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27일 모두 47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 병은 전신성 피부병 증상으로 유량이 감소하거나 유산, 불임, 가죽이 마르거나 손상되는 제1종 가축 전염병이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0일 국내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됐고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 24일 12건, 25일 9건이 각각 확인됐다. 또 전날 9건이 추가됐다.
럼피스킨병으로 47개 농장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이 예상되는 소는 모두 3321마리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 밖에 중수본은 현재 의심 사례가 7건 신고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중순께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전신에 울퉁불퉁한 혹덩어리가 보이면 의심 증상으로 보고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럼피스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곤충활동기에 매일 전두수를 잘 관찰해야 하고 농장 주변의 웅덩이의 물을 제거하고 주기적으로 분변을 처리하는 등 위생적인 축사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포충기 등을 활용해 곤충 방제 작업을 하고 주사기 재사용을 금지하는 등 청결한 축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