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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K의 두 얼굴 '홈플러스 먹튀논란에도, 아웃백은 신규매장 줄줄이 오픈'
    MBK가 말썽이다. 홈플러스 2만 명의 직영직원과 협력업체를 포함한 10만 명의 노동자가 떨고 있는데 대주주 MBK는 모르쇠다. '홈플러스 부채비율 1400%' 등급 강등이 예견됐지만 MBK는 "몰랐다"라는 입장이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MBK가 투자한 또 다른 기업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11일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임대료가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점’이다.  지난달 오픈한 ‘고양 스타필드점’이어 오는 5월에는 고덕아이파크디어반점과 구의이스트폴점 등 올해 5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아웃백 ‘잠실롯데점’ 입구 전경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이렇듯 한쪽은 초상집인데 한쪽은 잔치를 벌이는 꼴이다. 이쯤 되면 MBK는 이번에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경영한 지난 8년간 자산 효율성은 크게 떨어졌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23회계 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 기준 홈플러스의 유형자산(유형자산+사용권 자산) 회전율은 0.96으로 1을 밑돈다. 유형자산 회전율이 1을 밑돈다는 것은 자산의 규모나 중량감에 걸맞은 매출을 창출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홈플러스의 유형자산 회전율은 동종 업계에 속한 이마트(별도 기준 1.97)의 절반에 불과했다. 유통업계 최하 수준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 지부 조합원들이 6일 MBK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BK가 대규모 차입금을 갚기 위해 매출이 잘 나오던 우량 점포를 차례로 매각하면서 시장 대응력이 약화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MBK의 점포 폐업 또는 매각 후 재임대(세일즈앤리스백)와 같은 자산 처분으로 홈플러스 유형자산은 2016회계연도 5조5409억원에서 2023회계연도엔 4조3507억원으로 21.5% 감소했고 사용권 자산은 그만큼 늘었다. MBK파트너스처럼 사모펀드는 단기 수익 추구형 경영을 선호한다. 수익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경영이 악화될 경우 노동자 대량 해고, 우량 자산 부실 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늘리는 것을 선으로 여긴다.  이같은 사모펀드가 고려아연과 같은 국가 전략 산업과 밀접한 기업에 손을 뻗을 경우 벌어질 비관적인 전망은 이미 현실화됐다. 지난 2021년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치킨 기업 bhc도 예외는 아니다.  bhc는 단기 수익 추구형 경영으로 가맹점주에 대한 폭리 논란까지 일으켰다. bhc는 그동안 잦은 원재료 가격 인상, 동종업계 대비 압도적인 영업이익률로 가맹점주를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었으며 MBK 파트너스가 단기간에 실적을 올려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표=위메이크뉴스(자료 출처=금융감독원)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3사인 bhc 치킨과 교촌치킨 bbq의 매출을 비교해 보면 매출액은 비슷한데 유독 bhc 치킨의 영업이익만 턱없이 높게 나오는데 이는 MBK가 답해야 할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3년 가맹점 상생안 100억 규모의 지원을 주도한 전 bhc 그룹 박현종 회장의 해임 사유 중에는 영업이익이 낮아진 것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업계에선 MBK가 신청한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려면 김병주 MBK 회장이 사재를 내놓거나 MBK가 자기 자본을 투입하는 등 자구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홈플러스에서는 2만 명의 직영직원과 협력업체를 포함한 10만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고 테넌트(입점업체)는 약 8천 개에 이른다. 금융부채는 2조 원에 달하며, 금융사 부채와 리스 부채 등을 제외한 홈플러스의 금융채권은 현재 추산 6천억 원 수준이다. 김병주 MBK 회장의 자산은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14조 원이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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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3
  • “반도체 도시 중 용인 부동산 날았다”…‘대단지 완판’
    ‘반도체 특수’…용인 부동산, 대단지 완판 행진 집값도 선방…경기 하락 속 용인만 상승세 삼성·SK하이닉스 대규모 투자에 정부 지원도 가세 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움츠린 모습이지만, 경기도 용인만큼은 예외다. ‘반도체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분양 열기 달구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 등 지원책이 힘을 보태면서 ‘반도체 특수’의 최대 수혜지 위상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작년 용인에 나온 4개 단지 중 3곳이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 완료’ 소식을 듣기가 어려워진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달에는 처인구 남동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총 1,681가구 대단지가 100% 계약을 마쳤다. 앞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와 ‘역북 서희스타일스 프라임시티’가 100% 계약을 마무리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도 완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 현황(2025년 1월 말 기준)에 따르면, 도시형 생활주택을 제외한 용인시 처인구의 미분양 물량은 43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 내 주택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값도 선방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 아파트값은 0.13% 올랐다. 경기도 전체가 -1.13% 하락했지만, 용인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월 표준지 공시지가는 용인 처인구가 3.9% 올라 도내 시군구 중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단지의 ‘조기 완판’을 견인한 주역은 ‘반도체’였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은 삼성전자가 총 360조원의 투자를 예고했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은 SK하이닉스가 120조원 투자를 예정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팹 1기를 착공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경기 남부권 전역에 공통적으로 깔려 있지만, 용인이 유독 좋은 분양 성적을 거두는 이유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실제 가시권에 들어섰기 때문”이라며 “향후 관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이 본격화되면, 용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 동력 역시 더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팹 6기 등을 짓는 더 큰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이 계획대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면 용인 지역 가치가 더욱 뛸 전망이다. 정부가 송전선로 비용,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과 용수 공급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산단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월에도 국토부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상반기 중 토지 보상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여러 지원책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월, 국토부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단지를 관통하는 45번 국도의 이설·확장 사업 또한 상반기 중 턴키 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앞서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기간 연장과 공제율 상향을 골자로 하는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를 통과해, 기업들의 투자와 연구개발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일에는 반도체를 포함해 등 첨단전략산업을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50조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기금은 한국산업은행에 조성된다. 교통 인프라도 개선 중이다. 경강선 연장(계획)이 추진중이라 판교 접근성 개선도 기대되며, 동탄2신도시를 잇는 국지도 84호선은 현재 공정률 70%로 2026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호재가 이어지는 만큼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앞서 완판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에 이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올 3월말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로, 앞서 공급된 1단지와 합쳐 총 3,72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옆에 자리를 잡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로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과도 연결되어 있어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빼어나다.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 및 우수한 조경도 마련될 계획이다. 특히, 은화삼지구를 관통하는 45번 국도 상부공원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상부공원 조성을 맡아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부공원화가 진행되면 1~3단지를 분절 없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가시화되고 있는 대규모 반도체 실감한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2∙3단지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SK하이닉스의 투자 발표 이후 용인 처인구의 미래 가치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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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1
  • ‘이재용 vs 최태원’ 선두 경쟁, ‘K-브랜드지수’ CEO 부문 순위 싸움 치열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CEO 부문 1위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선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K-브랜드지수 CEO 부문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공시대상 기업진단 CEO를 대상으로, 2025년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9250만 4992건을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 CEO 부문은 1위 이재용에 이어 2위 최태원(SK), 3위 정용진(신세계), 4위 정의선(현대차), 5위 김승연(한화), 6위 구광모(LG), 7위 최수연(네이버), 8위 신동빈(롯데), 9위 정몽규(HDC), 10위 이재현(CJ)가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안보 지형 변화 등의 세계 경제 불안으로 인해 1997년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K-브랜드지수 CEO 부문 2위에 등극한 '재계 맏형’ 최태원 회장의 역할론이 급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최근 최태원 회장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대한민국 경제가 나아갈 길을 적극 제시해 호평받고 있다. 이에 반해 재계 기업 순위 10위인 농협중앙회를 이끌고 있는 강호동 회장은 K-브랜드지수 CEO 부문에서 3개월 연속 TOP10 진입에 실패하며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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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포커스
    2025-03-07
  • 포스코 장인화 · 농협 강호동, ‘브랜드지수 CEO 부문’ 톱10 탈락… ‘임기제 CEO 한계’
    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CEO 부문 1위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선정됐다고 19일 발표했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퍼블릭(Public)·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K-브랜드지수 CEO 부문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공시대상 기업진단 CEO를 대상으로, 2025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7871만 399건을 분석했다. 이번 K-브랜드지수 CEO 부문은 1위에 이재용(삼성)이 재등극했으며, 뒤이어 2위 정용진(신세계), 3위 최태원(SK), 4위 신동빈(롯데), 5위 정의선(현대차), 6위 김승연(한화), 7위 구광모(LG), 8위 이재현(CJ), 9의 박정원(두산), 10위 김영섭(KT)이 TOP10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국내 대기업들의 지난해 북미 매출이 1년 전보다 20% 가량 증가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할 경우 올해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대기업 오너 CEO들이 트럼프 가문을 비롯한 행정부 핵심 인사와 우호적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위기 타개를 위해 적극 소통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누리고 K-브랜드지수 CEO 부문 1위를 탈환하며 재계 위상을 증명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재계 순위 상위권에 포함됐던 포스코와 농협의 두 수장이 K-브랜드지수 TOP10에 연이어 탈락하며 임기제 CEO의 한계를 드러냈다. 해당 데이터는 자제 개발 빅데이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산출한 온라인 인덱스 수치로, 각종 오프라인 인덱스 수치는 미반영된 것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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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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