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4년에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 강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정부가 AI 디지털교과서를 이용한 ‘교실 혁명’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교사 역량강화를 위해서 올해 3,8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서 올해 11,500명을 시작으로 3년간 총 34,000명의 교실혁명 선도교사를 양성한다는 목표이다.
‘교실 혁명’은 기존의 교육 방식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학습 환경,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학습 환경,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반의 학습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학교 현장에 있는 교원(교사, 수석교사, 교감, 교장)의 변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환경의 변화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트랜드이며, 현대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AI 디지털교과서 등 정부 정책 수렴 및 미래 교육환경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항이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의 교원은 자신의 역량에 대한 메타인지가 부족한 현실이며, 자기주도적 역량 강화 계획을 설정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역량과 역량교육의 강화가 강조되는 추세이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역량을 통해서 높은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조직의 가치와 같은 방향으로 지속적인 육성 활동을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많은 전문가가 조직과 개인 성과 간 연계성 고려, 가시적 보상 체계, 성과와 역량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체계 구축, 평가자의 평가 역량 등이 제도적으로 정착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공교육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의 정책과 가치를 기반으로 학교 교육 중심에 있는 교원의 역량 중심의 교육을 통해서 교직 전문성, 교사 전문성, 교육 전문성, 교육행정 전문성 등의 역량 증대가 필요한 부분이다.
역량 중심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역량을 진단/측정하여 진단 결과에 맞는 맞춤형 교육 실행이 필요하다. 교육의 핵심 지표를 활용하여 교원의 역량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고려한 교원 교육을 실행하는 것이다.
역량 기반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직무, 직급 특성을 포함한 전문성에 특화된 역량 지표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 지표에 맞는 진단-처방을 통한 맞춤형 지식(정보, 콘텐츠, 연수자료)이 제공되어야 한다. 과거의 공급자 위주의 지식 전달이 아닌 교원 개개인에 맞춰진 맞춤형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며, 인공지능 추천/예측 서비스와 생성성 AI와 같은 기술을 적절히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공급자가 제공하는 지식에서 교원이 스스로 참여하는 역량기반의 학습환경 생태계로 발전하는 것도 고려되어야 한다. 맞춤형 지식 추천을 위해서는 대량의 고품질 지식정보가 필요로 하다. 국내외에 많은 공공/민간/오픈API 기반의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대한민국 교원 역량 강화에 100%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공받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지식 정보를 교사가 스스로가 생산 – 공유 – 발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가 진행되면 불필요한 비용 소모 없이 지속 가능한 선순환적인 교원 역량 향상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BEST 뉴스
-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마일리지 감가상각, 소비자 입장에서 판단해야
“대체 어떤 제안을 했길래 공정위에서 바로 까였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안을 반려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고객의 마일리지를 과도하게 후려치려고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PG) [김... -
[인튜브의 에듀테크 이야기]에듀테크, 평생교육의 동반자
현대 사회의 지식과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개인의 지식 습득은 물론 사회적 동화를 위해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평생에 걸친 지속적인 학습, ‘평생교육(Lifelong Learning)’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더 이상 청소년기까지의 의무교육만으로는 평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다 얻을 수 없기 때문이... -
[기고]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생존이 걸린 과제다
최근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디지털 기술은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소상공인 역시 예외는 아니며,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으며, 많은 소상공인이 수많은 애로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문... -
전화번호 없는 ‘무소통 명함’…소통 단절이 실적 부진?
“핸드폰 번호 안 넣을 거면 명함은 왜 주나요?” 최근 만난 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는 휴대전화 번호는 물론, 사무실 전화번호조차 없는 명함을 기자에게 건넸다. 이름과 직책, 회사명과 이메일만 적힌, 일견 간결해 보이는 이 명함은 오히려 한 기업의 소통 철학 부재를 드러내는 상징처럼 읽힌다. ... -
오늘도 어쩔 수 없이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벌써 오후 두 시가 다 되어간다. 어쩔 수 없이 가게 문을 열어놨지만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손님도 들어오지 않았다. 냉장고에는 판매를 위해 들여온 해산물들이 냉동 상태로 벌써 일주일째 쌓여 있다. 하염없이 출입문을 바라보며, 타들어가는 가슴만 부여잡고 있다.” 얼마 전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자영업자 ... -
AI 디지털교과서, ‘진짜’ 교과서가 될 수 있는가
디지털 기기는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디지털 기기의 발전은 우리의 생활 방식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기의 발전 흐름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듯 교육이 디지털로 전화하는 흐름 속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슈는 기존의 전통 서책 교과서를 대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