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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4-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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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실련 'HUG는 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을 LTV수준으로 낮춰야'
    지난 3일 공개된 HUG 2024년도 결산공고에 따르면 작년 순손실은 2조5,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손실액 3조8,598억원보다는 1조3,000억 원 이상 줄었으나 2022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 연합뉴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진 가장 큰 이유는 전세사기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HUG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작년 5월부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담보인정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추고, 반환보증 보증료율을 인상하는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이 100%~90%라는 말은 집값이 2억인 주택에 보증금을 2억~1.8억 받더라도 정부가 보증을 해주었다는 말이다. 문제는 집값과 전세보증금이 비슷할수록 깡통전세 위험은 커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전세시장에서 전세가율은(집값 대비 보증금 비율) 60~70% 선에서 형성되었다. HUG가 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을 무분별하게 높게 설정하는 바람에 전세가율 90%는 전월세 시장의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버렸다. HUG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이 부동산 시장 전체에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HUG 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시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던 2017년 2월경이었다. 그 뒤로 전세사기가 폭발적으로 벌어지며 감사원까지 16차례나 보증비율 문제를 지적했지만 HUG는 뒷짐을 진채 수수방관만 했다. 2023년 5월에야 겨우 10%를 낮춘 것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전세제도의 속성상 전세보증금은 전세주택의 담보가치를 기준으로 하여 회수한다. 전세사기 등으로 인한 반환보증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려면 반환보증의 담보인정 비율을 법정 LTV인 7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전세제도는 개인 간 목돈을 빌리는 사적 금융제도이며, LTV는 주택가격에 대한 대출비율이다. 금융권에서 적용하는 담보물(주택가격) 대비 빌린 돈(보증금)의 비율인 LTV 범위 내에서 일부 보증을 한다면 공공은 임차인에게 대신 갚아준 보증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  임차인은 보증금 떼일 걱정 없이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호받을 수 있으며, 임대인은 LTV 범위 내에서 담보대출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반환보증은 임대차 계약체결 전 임대인이 사전에 가입하도록 의무화하여 미가입 주택은 임대차시장에 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공공·임차인·임대인 모두에게 장점으로 작용하여 임대차시장도 안정될 수 있다. 경실련 측은 "HUG는 국민의 주거안정에 힘써야 할 공기업이다. HUG는 잘못된 정책운영으로 전세사기를 부추긴 것도 모자라 아직도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에 보증료율 인상 등 자신들의 손해율을 줄이기 위한 임시방편적 조치에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HUG는 반환보증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을 통해 주거 사다리의 한 축인 전세제도를 정상화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경실련도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전세제도가 구축될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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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부동산
    2025-04-07
  • '트럼프의 상호관세와 무역장벽을 타개할 협상카드는 무엇'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2일 주요 교역국들 외 우리나라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조치는 △기술 및 농식물 위생,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서비스,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투자, △기타 자동차·의약품 등 관련 7개 분야 22가지 무역장벽에 대한 철폐 또는 완화를 언급하며, 기존의 한미 FTA의 관세 철폐 합의를 무시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보복관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재출마 선언과 동시에 “WTO 탈퇴”까지 운운하며 미국제일주의 강경 보호무역 노선을 천명한 바 있다. 윤석열-바이든 행정부 이후 우리 기업의 미국 내 자동차·배터리·반도체 등 현지 노동·생산설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 들어 관련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철회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에게 투자압력을 가하고, 우리나라의 무역장벽을 빌미로 한미 FTA를 사실상 백지화시키고 일방적인 보복관세를 부과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복관세와 이기적인 무역장벽 대부분은 국가간 호혜성, 최혜국대우와 내국민보호 원칙에 위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제일주의 보호무역기조는 자유무역과 국제통상 질서를 어지럽히고, 장기적으로는 자국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무역장벽과 상호관세의 관계는 향후 한미 FTA를 비롯한 동맹관계에 있는 주요 파트너국들을 상대로 자국의 우위산업과 관련하여 어떤 협상카드를 제시할지 가늠케 하고, 자국의 비교열위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수출경제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가늠케 한다. 즉, 상호관세를 빌미로 자국의 우위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국내 관세할당제(TRQ), 방위산업의 절충교역, 디지털장벽 등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실할 예상 협상카드 자료=경실련 제공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장벽과 상호관세는 한미동맹과 한미 FTA, 우리나라의 경제주권과 국가전략산업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세제혜택 또한 국내 기업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미국의 관세 회피와 보조금 혜택 등을 누리기 위해 대미투자와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정부와 국회는 대기업들의 해외이전으로 인한 산업공동화에 대한 대비책까지도 마련해야 한다. 국민경제와 산업보호를 위한 내국민보호 원칙을 지키는 동시에,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한 양국간 호혜적인 협상카드를 여러 마련하여 트럼프 행정부와 조속히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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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 정부
    2025-04-03
  • 경실련, 창원 NC파크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에 해당
    지난 3월 29일 야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에 설치되어 있던 외장 마감자제 루버 구조물이 낙하해 야구장을 찾은 20대 여성의 머리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하여 치료중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함께 있던 다른 여성 2명도 다쳐 치료중에 있다. 지난 3월29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중 3루 방향 건물에 설치된 외장 마감 자재(알루미늄 소재 루버)가 낙하해 관람객을 덮쳤다. 이 사고로 A씨가 치료받다가 숨졌고, A씨 동생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고 이튿날 창원NC파크 경기를 취소했다. 또 희생자 추모와 경기장 안전 진단을 위해 4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SSG 랜더스 3연전은 연기됐다. 사진은 31일 창원NC파크 마감 자재가 낙하한 건물(상단 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사고가 발생한 NC파크는 2019년에 건설되었으며, 연면적이 4만 제곱미터가 넘는 시설물안전법상의 건축물(5천 제곱미터 이상의 문화집회시설)에 해당해 중대재해처벌법 상의 공중이용시설에 해당한다. 현재 창원시설공단이 시설 유지관리주체이며 야구구단인 NC가 시설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어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외벽마감재나 부착된 구조물 등은 추락의 위험성이 있어서 그 아래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화단이나 구조물을 설치해 사람들의 안전한 동선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NC파크의 경우 콘크리트 벽체의 창문에 마감재를 설치하였으며, 앵커볼트로 고정된 마감재의 추락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래에 매점을 설치해 사고예방을 소홀히 하였다. 최근 건축물의 본래의 이용용도 이외에도 건축물이 갖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건축물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외벽마감재를 포함한 이러한 구조물이 제대로 고정되지 못하면 때로는 위험한 흉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간판이나 옥상에 설치하는 구조물 정도가 강풍의 영향으로 낙하하는 문제 등이 있었다면, 이번 사고를 통해 건축물의 마감재를 포함한 구조물이 제대로 설치되지 못하면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경실련 측은 "전국에는 다양한 건축물의 외벽에 NC파크와 유사한 위험성을 갖는 구조물이 설치된 사례가 있을 것이다. NC파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자체와 공공시설물 관리 주체들부터 전국 건축물에 대한 구조물 낙하 위험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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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사건/사고
    2025-04-02
  • [경실련 성명] 중대시민재해 대상에 도로 포함하고 철저히 예방해야
    서울의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형 씽크홀로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서울 강동구 씽크홀 사고로 실종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 17시간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고, 씽크홀 발생 인근 지하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공사와 세종포천고속도로 지하구간 공사가 영향을 미쳤음이 언론을 통해서 언급된 상태이다. 5일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우선 일차적으로 상수도관 파열로 다량의 토사가 인근 9호선 지하공사장에 쏟아져 빈 공간이 함몰되면서 상부의 도로구간에 큰 구멍이 발생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지하철 공사에서 지장물에 대한 관리 소홀로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많이 있었다. 특히 가스관 관리 소홀로 인한 폭발 사고가 대형재난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으며, 대표적으로 아현동 애오개역 인근 폭발사고, 대구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 등이 있었다. 과거에는 대부분 지하철공사가 오픈컷(개착식)으로 공사를 해서 도로구간에는 가시설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복공판을 놓고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가스관 누출로 인한 폭발사고가 나면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반면, 상하수도관 파열로 인한 사고는 일부 지하공사장에 침수가 발생할 수는 있어도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도시구간 지하개발이 심화되면서 건물 지하 5~6층까지 주차장을 만들기도 하고 깊이를 달리해서 지하철노선이 겹쳐서 지나가거나 지하철터널과 도로터널이 인접하기도 하는 등 지하개발이 복잡하게 되었다. 또한 지표에서 가깝게 지하철공사 등 터널 공사를 하는 경우 지하수의 변화를 가져와 지반침하를 유발하기 쉽고 그 영향으로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 상하수도관 등 매설물이 함께 침하되면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러한 손상이 큰 경우 관이 파손되면서 2차적으로 상하수도관으로부터 누출된 물이 지반을 약화시켜 결국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사실 도심지내 대형 씽크홀 발생과 사고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서울시 내에서만 매년 수백개의 지하동공이 GPR탐사를 통해 사전에 발견되고 있고 일부는 발견을 못 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는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화, 고밀화로 인한 문제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적극적인 지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교통 문제해결이나 도심 내에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다는 목적을 내놓고 있지만, 그 과정과 결과가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심히 의문이 든다. 특히 지상의 과도한 개발도 모자라 이제는 말이 지하이지 땅속에도 건물과 도로를 건설하는 형국이 되었다. 지방쇠퇴 시대에 수도권만 자꾸 개발해서 인구를 더욱 집중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이번 강동구 씽크홀 사고는 도로에서 발생하였으며 사고로 시민이 사망했지만,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으로는 중대시민재해 대상에 도로가 해당하지 않아 기소나 처벌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향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에 도로를 포함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번 강동구 대형 씽크홀 사고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발생의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사고에만 집중해서 공사관계자에 대한 처벌로 매듭지을 문제가 아니며, 근본적으로 도심지 지하개발과 지하안전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도시안전 대책 마련과 함께 본격적인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하는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도시의 지하안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철도 지하화에 대해서도 도시안전과 맞바꿀 만큼 시민과 도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도시안전의 관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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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사고
    2025-03-26
  •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각계 반응 "존중할 수 밖에 없다"
    24일,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 재판관 8명 중 5인이 기각 의견을, 1인이 인용 의견을, 2인이 각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기각 의견을 낸 5명 중 4명(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 재판관)은 한 총리가 국회에서 선출된 조한창·정계선·마은혁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한 것이 헌법과 법률 위반에는 해당한다면서도 파면을 정당화하는 사유로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여야를 비롯한 각계의 반응은 엇갈렸지만 헌재의 결정에 존중할수 밖에 없다는 의견은 공통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헌재의 결정이야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 권한대행은) 명백하고 고의적으로 헌법기관 구성이라는 헌법상 의무를 어겼는데, 이에 대해 탄핵할 정도에 이르지 않았다고 헌재가 판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경범죄에 대해서도 다 벌금을 내고 처벌을 받지 않나"라며 "그런데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이 명확하게 정한 의무를 악의를 갖고서 어겨도 용서가 된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파괴하기 위한 이재명 대표의 사욕이 입증된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성 의원은 "탄핵의 시작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를 덮고 권력을 찬탈하려는 야욕이 빚은 참사다. 국정마비를 너머 국정파괴를 시도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당장 대국민사과를 하라. 요건도 법적 근거도 없는 묻지마 탄핵에 목멘 이재명 대표의 추락하는 모습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헌재 결정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한편 시민단체 경실련은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번 판결을 받아들이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는 반드시 헌법과 법률에 따른 철저하고 엄정한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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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4
  • 경실련 "'주주 충실 의무' 상법 개정 환영"
    최상목 권한대행, 주주가치 거부하는 거부권 행사해선 안돼 대형 상장사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해야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상법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의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히고, 상장 회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항 등을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불법 계엄령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더욱 심화된 가운데, 국회는 13일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공평하게 대우토록 하는 상법 개정안(안 제382조의3)을 통과시켰다.  또한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안 제542조의14 신설)했다. 그러나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는 방침을 내세워서 정치적 갈등만 또 부추기고 있다. 이에 경실련은 최 대행이 주주가치를 거부하는 거부권 행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하며 이번 상법 개정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 현행 대기업집단에서 재벌 총수 등 지배주주의 사적 이익을 위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거나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소위 ‘터널링(tunneling)’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지배주주의 통제하에 물적분할을 통해 핵심 계열사 내 알짜 사업부를 떼어내 중복 상장하고 이를 총수 개인 소유의 회사에 헐값에 합병시키거나 지분율이 낮은 계열사와 총수 회사 간의 내부거래를 통해 지배주주의 사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다른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 참 비일비재했다.  이사회가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지배주주 전횡을 막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왜곡된 지배구조와 지배주주에 복종하는 기업문화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해 그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국내 자본시장에서 주주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이처럼 후진적인 기업지배구조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오명 속에 기업가치와 국내외 투자신뢰가 위축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즉, 재벌 총수 등 지배주주의 이익에만 충실한 기업문화와 이를 견제하지 못하는 이사회가 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번 상법 개정은 이사회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정관에 규정토록 하고 전체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도모·추구함으로써, 내부자본시장에서 재벌 총수 등 지배주주의 터널링 문제를 개선하고 기업가치와 국내외 투자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지배주주에 충성하는 이사회와 이러한 기업문화의 현실 때문에, 사실상 “현실성이 없다. 불가능하다.”라는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 등 소수의 지적 또한 일견 타당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번 상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건의하거나 최 대행에게 거부권을 행사케 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 이번 상법 개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선진화'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나마 G20/OECD 기업지배구조 원칙 (2023)에 맞는 주식회사 제도를 구축해나가기 위한 본질적인 지향점을 설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법의 지배 아래 이사회로 하여금 효과적인 기업지배구조를 체계 구축하여 소액주주, 기관투자자 등 전체 주주에 대한 배당금뿐만 아니라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자본(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의 효율적인 배분과 주주의 권리구제를 통한 공평한 대우와 이사의 책무성을 보장하고 있다.  이를 보장하기 위해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구성을 다양화 하고, 지배주주의 사익편취, 부당지원, 분식회계 등을 견제하기 위해 외부감사인으로 하여금 운영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 결실련 측은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이번 상법 개정을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 나아가, 상법상 '대규모 상장회사의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및 집중투표제 의무화'까지도 향후 도입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비록 늦었지만, 윤 대통령의 계엄으로 망쳐버린 국내 기업가치와 외국인 투자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와 환경을 조성하는 게 그 어느때보다도 매우 긴요한 상황이다. 이번 상법 개정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주주가치를 거부하는 거부권을 행사해 이를 망쳐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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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5

오피니언 검색결과

  • [경실련 성명] 중대시민재해 대상에 도로 포함하고 철저히 예방해야
    서울의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형 씽크홀로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서울 강동구 씽크홀 사고로 실종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 17시간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고, 씽크홀 발생 인근 지하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공사와 세종포천고속도로 지하구간 공사가 영향을 미쳤음이 언론을 통해서 언급된 상태이다. 5일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우선 일차적으로 상수도관 파열로 다량의 토사가 인근 9호선 지하공사장에 쏟아져 빈 공간이 함몰되면서 상부의 도로구간에 큰 구멍이 발생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지하철 공사에서 지장물에 대한 관리 소홀로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많이 있었다. 특히 가스관 관리 소홀로 인한 폭발 사고가 대형재난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으며, 대표적으로 아현동 애오개역 인근 폭발사고, 대구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 등이 있었다. 과거에는 대부분 지하철공사가 오픈컷(개착식)으로 공사를 해서 도로구간에는 가시설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복공판을 놓고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가스관 누출로 인한 폭발사고가 나면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반면, 상하수도관 파열로 인한 사고는 일부 지하공사장에 침수가 발생할 수는 있어도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도시구간 지하개발이 심화되면서 건물 지하 5~6층까지 주차장을 만들기도 하고 깊이를 달리해서 지하철노선이 겹쳐서 지나가거나 지하철터널과 도로터널이 인접하기도 하는 등 지하개발이 복잡하게 되었다. 또한 지표에서 가깝게 지하철공사 등 터널 공사를 하는 경우 지하수의 변화를 가져와 지반침하를 유발하기 쉽고 그 영향으로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 상하수도관 등 매설물이 함께 침하되면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러한 손상이 큰 경우 관이 파손되면서 2차적으로 상하수도관으로부터 누출된 물이 지반을 약화시켜 결국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사실 도심지내 대형 씽크홀 발생과 사고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서울시 내에서만 매년 수백개의 지하동공이 GPR탐사를 통해 사전에 발견되고 있고 일부는 발견을 못 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는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화, 고밀화로 인한 문제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적극적인 지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교통 문제해결이나 도심 내에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다는 목적을 내놓고 있지만, 그 과정과 결과가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심히 의문이 든다. 특히 지상의 과도한 개발도 모자라 이제는 말이 지하이지 땅속에도 건물과 도로를 건설하는 형국이 되었다. 지방쇠퇴 시대에 수도권만 자꾸 개발해서 인구를 더욱 집중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이번 강동구 씽크홀 사고는 도로에서 발생하였으며 사고로 시민이 사망했지만,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으로는 중대시민재해 대상에 도로가 해당하지 않아 기소나 처벌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향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에 도로를 포함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번 강동구 대형 씽크홀 사고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발생의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사고에만 집중해서 공사관계자에 대한 처벌로 매듭지을 문제가 아니며, 근본적으로 도심지 지하개발과 지하안전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도시안전 대책 마련과 함께 본격적인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하는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도시의 지하안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철도 지하화에 대해서도 도시안전과 맞바꿀 만큼 시민과 도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도시안전의 관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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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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