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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재 한적한 국회 분위기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어'
-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국회에 군 헬기와 계엄군이 투입됐던 긴박한 상황과 달리 4일 오후 국회는 여유롭다는 표현을 넘어 한적한 느낌이 들 정도다. 4일 오후 국회 전경 사진=류근원 기자 3일 낮부터 국회 주변으로 도로가를 점령했던 경찰병력은 4일부턴 썰물 빠지듯 사라졌고 국회의사당 출입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자유로와 시민들이 편안하게 오가고 있다. 오후 2시 43분 경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4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이재명 대표와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류근원 기자 이 시각 국회 본관 앞 계단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약 300~4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앉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집회가 한창이다. 이재명 대표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진 개그맨 서승만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에선 대학생과 시민이 나서 발언을 하고 현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중앙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한 학생은 "어젯밤 방송을 보면서 여의도로 달려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면서 옷을 몇 차례 입었다 벗었다 했다. 무섭기도 하고 멀기도 해서 결국 못 갔고 이제야 왔다"면서 "계엄령은 나라가 위급할 때 시민을 지키기 위해서 내려야 하는 것인데 왜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서 시민을 억압하는 계엄령을 내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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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재 한적한 국회 분위기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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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의 비상계엄령 선포 일제히 긴급 타전
- 윤석열 대통령의 3일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의 외신들도 신속하게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은 이날 밤 일제히 '한국 대통령 계엄 선포' 제하의 기사를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은 야당의 행위로 정부가 마비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통해 자유 민주 국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등과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속보로도 잇따라 내보냈다. 그러면서 로이터통신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1980년대 이후 민주적이라고 여겨온 한국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발 속보에서 계엄사령관 임명 등의 사실을 전하면서 일체의 정치활동이 금지된다는 포고령 내용도 보도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된 긴급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한국의 헌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중대 조치라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조치가 국가의 거버넌스와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즉시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대통령이 야당을 극복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WP는 서울발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이 자신의 행정부를 막으려는 북한의 시도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결정이 한국의 거버넌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불명확하다"고 보도했다. WP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후 낮은 지지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내외적으로 큰 사건이 발생할 때 쓰는 '실시간 업데이트'(live updates) 형식으로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NYT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군사 독재가 종식된 이후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2022년 대통령에 당선된 윤 대통령은 의회를 장악한 야당과 거의 지속적으로 정치적인 대치 상태에 있었다"고 밝혔다. NYT는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시민들에게 국회로 모여달라고 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회 주변에서 "계엄령을 끝내라"고 외치면서 국회로 진입하려는 사람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는 속보도 보냈다. NYT는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내용도 같이 보도했다. CNN 역시 한국의 계엄령 선포 상황을 속보로 내보냈다. CNN은 그러면서 한국 매체를 인용해서 국회의장의 국회 이동 및 국회 출입 통제상황 등의 내용도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한국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를 긴급 소식으로 타전한 데 이어 홈페이지에 뉴스 라이브 페이지를 편성해 관련 소식과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존 닐슨 라이트 케임브리지대 조교수는 서울에서 BBC와 한 인터뷰에서 서울의 거리는 군의 흔적 없이 정상적으로 보였고 사람들은 당황하고 있다며 한 경찰관과 대화해 보니 "나만큼이나 얼떨떨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BBC는 "윤 대통령은 부인을 둘러싼 스캔들 등에 휩싸여 있으며 야당은 감사원장 등 정부 주요 인사에 대한 탄핵 움직임을 보여 왔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한국에서 마지막 계엄령 선포는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암살 이후였다"고도 소개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라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상단에 톱 뉴스로 배치하면서 윤 대통령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야당 지도자가 국회의원들을 국회로 소집하면서 이번 계엄 선포가 위헌적이라고 비판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예산안 등으로 의회 다수당인 야당과 충돌해 왔다고도 지적했다. 일본 언론들도 발 빠르게 비상계엄 선포를 보도하고 나섰다. NHK는 이날 밤 윤 대통령이 긴급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내년 예산안 국회 심의에서 야당이 반발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국방부가 군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NHK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전하면서 "11월에 임기 절반이 지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전후로 저조해 사태를 타개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윤 대통령이 말하는 반국가 세력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도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둘러싸고는 김건희 여사 비리 의혹이 오래전부터 제기됐고 최근에는 윤 대통령의 연루가 의심되는 정치 브로커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의 비상계엄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 어떤 조치를 구체적으로 취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다른 신문들도 서울발로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비상계엄 선포를 속보로 내보냈다. 신화통신은 비상계엄 선포를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중국중앙TV(CCTV)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더불어민주당의 당 소속 의원에 대한 국회 소집령 등을 전했다. 4일 0시 현재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에서는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검색어 1위에 올라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검색어 2위는 한국 국회 출입문 통제, 4위는 야당·경찰 국회 출입구 대치였다. 웨이보(중국판 엑스)에서도 비상계엄이 1위였고 한국 원화 환율 급등(가치 하락)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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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의 비상계엄령 선포 일제히 긴급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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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활동비 전액 삭감… '내 돈이라면 그렇게 쓰겠니' vs '보복성 삭감'
-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하겠다'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의 엄포가 결국 실현됐다. 8일 검찰과 감사원의 특수활동비 전액 삭감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8일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유상범(왼쪽) 간사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법무부와 감사원, 대법원 등 소관기관 6곳의 2025년도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앞서 7일 법사위는 법사법무부 소관 예산 및 기금에 대하여 111억 8100만원 증액하고, 601억 2050만원 감액하여 총 487억 3950만원 순감하였고, 부대의견 22건을 채택한 바 있다. 대법원 소관 예산 및 기금은 국선변호료지원(국선전담변호사) 사업에 대하여 38억 4800만원을 증액하는 등 10개 사업에 대하여 총 246억 1900만원을 증액하고, 2개 사업에 대하여 총 3억 8800만원을 감액하였으며, 부대의견을 8건 채택하였다. 특히 법사위는 법무부의 검찰 활동 등을 위한 특수활동비 80억900만원과 감사원의 특수활동비 15억원 등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예산 소위 심사 결과 보고에서 "특활비와 경비 세부 내용 제출을 요구하며 충분한 소명이 없으면 전액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검찰과 감사원은 자료를 내지 않았다"며 "이렇게 특혜와 예외가 많은 부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거들었다. 정 위원장은 "한 마디로 '내 돈이라면 그렇게 쓰겠니'라는 물음표를 갖고 예산소위 위원들이 심사에 임했다"며 "내역이 입증되지 않는 것은 전액 삭감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야당의 일방적인 '검찰 보복성 삭감'이라는 주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 기관의 특정 업무에 대한 예산 전액 삭감은 국민들 보기에도 대단히 감정적인 결정이 혼재돼 있다고 오해할 수밖에 없다"면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들을 탄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복성으로 예산을 다 깎은 것"이라며 "민주당이 검찰청을 아예 없애겠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예산 심사를 통해서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예산안 의결 후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여기 검찰(공무원)을 역임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 그렇게 엉망으로 돈을 쓰고 집행하지 않는다. 잘 좀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최재해 감사원장도 "특정업무경비 관련 자료 요구를 받은 게 지난주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자료를 제출하면 재고해달라"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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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활동비 전액 삭감… '내 돈이라면 그렇게 쓰겠니' vs '보복성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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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머리 맞댄 영화인들 “K 무비 예전 영광 되찾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는 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전재수 의원, 간사 임오경( 더불어민주당)‧박정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한국 영화 활력충전 토크 콘서트 : 영화로운 합심!’을 열었다. 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화 부흥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이번 행사는 K 콘텐츠 중흥기 속에서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K 무비 산업의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한 분위기 전환과 이를 위한 정책 수요 파악을 위해 전재수 위원장, 임오경‧박정하 의원 주최로 준비됐다. 전재수 위원장은 이날 영상을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긍정적인 역할 분담을 모색하고, ‘한국 영화 보기’ 캠페인을 통해 관객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한국 영화 산업 반등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라고 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행사장을 직접 찾아 축사를 했으며, 민형배, 조계원, 강유정. 양문석 (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덕흠, 신동욱, 박준태(이상 국민의힘 ) 의원도 참석했다. 이날 임오경 의원은 “최근 영화산업 구조 변화의 내용을 살펴보고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방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임 의원과 함께 행사를 주최한 박정하 의원은 “한국 영화가 예전의 영광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제작돼야 한다"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각각 서면으로 축사를 보냈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영상으로 축하의 말을 보냈다. 토크 콘서트는 윤하 영화진흥위원회 정책개발팀장이 ‘2024년 한국 영화 산업 현황 진단’이라는 주제로 발제해 시작했다. 윤 팀장은 “1000만 관객 영화와 중급 영화들이 공존하며 다양한 장르가 돋보였지만, 여름 성수기 한국 대작 영화의 부재와 외국 영화의 지속적인 약세가 두드러졌다"라며 “성수기 대작은 없었지만, ‘파일럿 ’ ‘탈주’ ‘핸섬가이즈 ’ ‘사랑의 하츄핑’ 등 손익분기점이 관객 수 200만 명 안팎인 중급 영화가 준수한 흥행 성적을 거두며 기존의 흥행 공식과 배급 패턴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다”고 했다. 발제 이후엔 임오경 의원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K 무비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각 분야별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양윤호 감독(영화진흥위원회 위원‧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이화배 이화배컴퍼니 대표 ▲김한민 감독 (‘명량’ ‘한산 ’ ‘노량’ 등 연출 ) ▲김세형 롯데컬쳐웍스 투자제작팀장 ▲ 신한식 한국영화관산업협회 본부장 ▲신혜연 인사이트필름 대표(‘ 싱글 인 서울’ ‘퀸메이커’ 등 제작 ) ▲황경일 OTT 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 의장 등이 참석했다. K 무비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각 분야별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자들은 한국 영화가 위기를 딛기 위해서는 정책 지원과 관객의 K 무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양윤호 감독은 “능력 있는 신진 선수들이 들어와야 하고, 관객과 정부의 관심 등 영화계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한민 감독은 “최소 2000억~3000억 원의 공적 자금이 마중물로 투여된다면 제작 편수를 연 60편 정도로 회복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최소 6개월은 홀드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다. 신혜연 대표도 “1년에 적어도 한국 영화가 50편 이상 만들어지려면 공적 자금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제작자로서 관객이 찾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화 관객이 다양한 한국 영화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백재호 이사장은 “문화 ·예술에서 ‘다양성 ’이 제일 중요한 키워드”라며 “창작자 이전에 독립영화를 즐겨 보는 관객으로서 독립영화가 다양한, 많은 극장에서 상영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한식 본부장은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운영하는 ‘너랑봄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 3년간 단체 관람 경험이 없던 청소년에 영화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화배 대표는 “영화를 소비하는 돈이 비싸졌는데, 좋은 콘텐츠를 쉽고, 많은 부담 없이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선 한국 영화 산업의 기반인 관객에 대한 감사와 K 무비에 대한 애정을 다시 북돋우기 위해 ‘ 한국 영화 보기 캠페인 : 사랑해! 한국 영화 !’도 소개됐다. 많은 한국 영화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아주기 바라는 취지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전재수 위원장, 임오경·박정하 의원과 함께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국, 영, 화’ 4행시 짓기 이벤트가 열렸으며, 우수작도 발표됐다. 캠페인은 앞으로 영화계 각 분야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이날 토크 콘서트를 주관한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이 자리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만들어 가고,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전재수 문체위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영화계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국회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촬영된 토크 콘서트 실황은 편집을 거쳐 추후 국회방송, 영화진흥위원회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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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머리 맞댄 영화인들 “K 무비 예전 영광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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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금투세 폐지' 결론에 경제개혁연대 강력 규탄
-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가 11월 국회에서 폐지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4일 금투세를 폐지하기로 결론을 내리면서다. 지난 6월 금투세 폐지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등을 당론으로 발의했던 국민의힘은 즉각 환영 입장을 내고 야당에 이번 달 중 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여야가 뜻을 모은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금투세 폐지법안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 14일 본회의에서는 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라 여당은 28일 본회의에서 다른 민생법안과 함께 금투세 폐지법안을 처리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향후 처리 일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진다면 금투세 폐지법안은 이달 중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사를 마치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 협조를 조건으로 다른 법안을 연계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또는 상속세 개편, 자본시장 밸류업(가치 제고) 기업들에 대한 법인세 인하 논의 과정에서 야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합의할 것을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투세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야 한다. 이재명 당 대표 명의의 법안이 조속히 발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금투세 폐지 동의를 조건으로 다른 개정 논의에 발목 잡는 일 또한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힌 만큼 '금투세 폐지'를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는 분위기다. 금투세 시행을 주장했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고뇌 끝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키로 결정했다"라며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했고 지도부가 결단한 만큼 저 역시 당인으로서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금투세 폐지를 다른 법안들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폐지 입장을 알리며 "상법 개정을 비롯해 우리 주식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 때 관련된 입법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만 밝혔다. 거론된 상법 개정안은 향후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 권리를 확대하며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정부·여당은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금투세 폐지 처리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회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제개혁연대는 4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금투세 폐지 결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 단체는 "이번 결정은 사실상 유권자라 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환심을 얻기 위한 결정이었으나 이것마저 오판이었음이 오늘 증명됐다. 금투세 반대론자들에 따르면 코스피는 폭등했어야 하지만 고작 1.83%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금투세 폐지가 확정되면 금투세 과세 대상인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 매입했어야 하나, 이날 오히려 매도세를 보인 점 또한 민주당이 오판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민주당이 상법 개정 등 증시 선진화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은 금투세 시행과 무관하게, 자본시장 밸류업 또는 부스트업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민주당을 향해 "21대 국회에서도 다수당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나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이를 미루다 금투세 논란 국면이 되어서야 비로소 상법 개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비판하면서 "금투세 폐지 결정에 따른 당원과 지지 세력의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상법 개정과 증시 선진화 정책을 언급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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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금투세 폐지' 결론에 경제개혁연대 강력 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