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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산업개발-농협은행 불법대출 의혹…검찰 수사, 정치권으로 번지나?
NH농협은행의 수십억 원대 불법 대출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금융기관의 신뢰를 뒤흔들 뿐만 아니라, 야권 정치인의 연루설까지 확산되며 정치권으로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다. 게다가, 수사와 관련된 핵심 관계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방의 한 농협은행 지점 사진=위메이크뉴스 DB 검찰, NH농협은행 및 서영산업개발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최근 NH농협은행 본사 및 서영산업개발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농협은행이 신용보증서 없이 서영산업개발 측에 최소 30억~40억 원대의 불법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책임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야권 정치인 연루설…수사 외압 의혹까지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일부 야권 정치인이 농협은행의 대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검찰은 특정 정치인들이 농협은행에 외압을 행사해 서영산업개발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이 금융 비리를 넘어 정치권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신용보증서 없이 승인된 대출…농협은행 ‘특혜’ 논란 농협은행은 서영산업개발의 모기업인 서영홀딩스에 302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집행했으며, 이 중 100억 원 규모의 대출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 발급 이전에 승인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금융기관의 대출 승인 절차를 무시한 결정으로, 농협은행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서영홀딩스의 사업 유형이 ‘부동산 임대 및 공급업’으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농협은행과 서영산업개발 간의 유착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핵심 직원 의문사…증거 인멸 및 외압 의혹 제기 사건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불법 대출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던 농협은행 본사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4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검찰 수사를 앞두고 발생한 사망 사건이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이나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농협은행 불법 대출 사건은 금융기관의 부실한 심사 시스템과 도덕적 해이를 넘어,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불거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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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운명의 날'…헌재 탄핵심판 4일 오전 11시 선고
11회 변론·16명 증인신문…38일 '대통령사건 최장' 평의 끝에 결론 현 8명 중 재판관 6인 이상 찬성시 尹대통령 파면…미달시 직무복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2.25 [헌법재판소 제공.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직무복귀 여부를 오는 4일 결정한다. 헌재는 1일 취재진에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핵심판 선고는 작년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2월 25일 변론을 종결하고 재판관 평의에 돌입한 때로부터는 38일 만에 선고가 나오는 셈이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기각·각하할 경우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파면 결정에는 현직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헌재법에 따라 헌재는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가 이유 있는 경우" 파면 결정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통령이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중대하게 위배한 때'라는 요건이 선례를 통해 정립됐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유지·해제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계엄법 등을 위반했는지 판단한다. 이후 더 이상 공직에서 직무집행을 하도록 허용할 수 없을 정도로 위법행위가 중대하며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수준이라면 탄핵소추를 인용하고, 반대의 경우 기각한다. 국회의 탄핵소추가 적법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면 각하할 수 있다. 헌재는 국민적 관심사를 고려해 방송사의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때도 헌재는 생중계를 허용했다. 국회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는 이유로 탄핵심판에 넘겼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은 '경고성'이었고 선포·유지·해제 과정에서 법률을 지켰으며 '정치인 체포'나 '의원 끌어내기' 등을 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헌재는 11차례 변론을 열어 양쪽의 주장을 들었고 16명의 증인을 신문했다. 곽종근·여인형·이진우 전 사령관 등 군 지휘관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 관여자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 2월 25일 마지막 변론에서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계엄 선포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위헌 행위"라며 재판관들에게 "윤 대통령을 파면해 헌법 수호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제왕적 거대 야당의 폭주가 대한민국 존립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함께 나서 달라는 절박한 호소(였다)"라고 말했다. 헌재는 변론을 종결한 뒤 수시로 재판관 평의를 열어 사건을 검토해왔다. 법조계에서는 선고 시점을 놓고 여러 견해가 나왔다. 가장 빠른 시기를 점친 전망에서는 변론종결 이후 이르면 약 2주 뒤에 결정이 선고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국민적 최대 관심사인 만큼 헌재가 신중히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에 따라 3월말 전후를 점치는 전망도 있었다. 그동안 여러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헌재는 한 달 넘게 장고를 거듭한 끝에 이날 선고일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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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의원, 어젯밤 숨진 채 발견…"타살 혐의점 없어"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장제원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으며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날 A씨 측은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이 담겼다. A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친윤계 핵심으로 꼽혔던 정치인이다. 지난 22대 총선엔 불출마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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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변협 "계엄 선포는 실체적·절차적 위헌…해제 촉구"
- 대한변호사협회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자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위헌 행위임을 선언하고, 대통령 스스로 비상계엄을 즉시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비상 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국방부 청사 입구 앞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가운데 차량들이 청사 입구로 향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대한변협은 이날 김영훈 회장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지금의 상황이 헌법이 말하는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인지 말로서 대통령을 반박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하고 바로 이어서 국회를 폐쇄함으로써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물리적으로 막고 있다"며 "이로써 계엄 선포는 실체적으로나 절차적으로 모두 위헌임이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에 위배되는 권한 행사"라며 "비상계엄 선포 사유로 설명한 국회의 탄핵소추 등은 비상계엄 선포 요건이 안된다는 점이 헌법과 법률 해석상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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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년 간 흡연율 대폭 감소한 반면 비만・고콜레스테롤혈증 악화
- 3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2014~2023년) 성인(19세이상)의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큰 변화가 없고,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증가하였다. 일러스트=픽사베이 2022년 대비 2023년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소폭 감소하였고, 비만과 당뇨병은 전년과 유사하였다. 비만 유병률은 2023년 남자 45.6%, 여자 27.8%로 2022년 대비 남자는 감소(↓2.1%p), 여자는 증가(↑2.1%p)하였다. 남자는 20대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이(2022년 42.8%, 2023년 43.9%)를 보였고, 30~50대 절반이 여전히 비만이었다. 여자 20, 30대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20대 18.2%→22.1%, ↑3.9%p, 30대 21.8%→27.3%, ↑5.5%p). 고혈압 유병률은 2023년 남자 23.4%, 여자 16.5%로 2022년 대비 남자에서 감소하였다(↓3.5%p). 당뇨병 유병률은 2023년 남자 12.0%, 여자 6.9%로, 2022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2023년 남자 19.9%, 여자 21.4%로, ’22년 대비 감소하였다(남 ↓1.0%p, 여 ↓1.2%p).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을 연령별로 비교 시 남자 40대, 여자 5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인포그래픽=질병관리청 최근 10년 간(2014~2023년) 성인(19세이상)의 남자 흡연율은 큰 폭으로 개선되었으나, 2023년에 남녀 모두 소폭 증가하였다. 신체활동 실천율의 경우 감소 추이를 보였으나, 2020년 이후 증가 경향이었다. 현재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2023년 남자 32.4%, 여자 6.3%로 2022년 대비 증가(남 ↑2.4%p, 여 ↑1.3%p)하였고, 담배제품을 하나라도 사용한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3년 남자 38.9%, 여자 8.3%로 2022년 대비 남녀 모두 증가(남 ↑2.3%p, 여 ↑1.1%p)하였다. 고위험음주율은 2023년 전체 13.8%로 2022년 대비 큰 변화 없으나, 남자는 감소(21.3%→19.9%), 여자는 증가(7.0%→7.7%)하였다. 월간폭음률의 경우 전체 37.2%로 전년과 유사하나, 남자는 감소(48.8%→47.9%), 여자는 증가(25.9%→26.3%)하였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3년 전체 52.5%로 ’22년 대비 큰 변화 없으나, 남자는 소폭 감소(55.4%→54.4%)하였고, 여자는 유사(50.7%→50.4%)하였다. 또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의 성과지표로 2023년에 신규 도입된 ‘적절한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총 40점 만점 중 30점 이상)’은 60.4%이었다. 여자(62.2%)보다 남자(58.6%), 연령이 높을수록(65세 이상 40.3%), 소득수준이 낮을수록(하 54.4%, 상 66.3%)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더 낮았다. 최근 10년 간(2014~2023년) 1세이상 국민의 곡류, 과일류 섭취량 감소, 육류, 음료류 섭취량은 증가하였고, 지방 에너지 섭취도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2022년 대비 2023년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은 전년과 유사하였다. 대부분 식품 섭취량은 전년과 유사하였다. 과일류 섭취량 감소(남 ↓8.6g, 여 ↓5.7g)가 지속되었고, 남녀 모두 30대(남 ↓35.1g, 여 ↓21.9g)와 50대(남 ↓34.8g, 여 ↓32.2g)에서 크게 감소하였다. 육류(남 ↑5.6g, 여 ↑1.8g), 음료류(남 ↑12.9g, 여 ↑2.5g)는 소폭 증가하였다.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량 또한 2022년 대비 2023년 큰 변화는 없었다. 에너지 섭취량은 2022년 대비 다소 증가(남 ↑27.6kcal, 여 ↑39.9kcal)하였다. 지방을 통한 에너지 섭취 분율은 증가(남 ↑0.5%p, 여 ↑0.5%p) 추세가 지속되었으며, 여자 20대는 30.1%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의 지방 에너지적정비율의 상한선(19-29세 30%)에 근접하였다. 최근 10년 간 성인의 연령별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유병 수준의 변화를 살펴보면, 남녀 모든 연령에서 흡연(남자)은 개선된 반면, 지방 섭취,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악화되었다. 특히 남녀 20대는 음주, 신체활동 비실천, 지방 섭취, 비만이 모두 증가하였고, 남자 30대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비실천이 다소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고 남녀 모두 비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남녀 50대는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지표가 모두 악화되었다. 최근 10년 간 소득수준간 격차를 살펴보면, 흡연, 신체활동 비실천, 비만, 고혈압, 당뇨병이 소득수준 상위그룹보다 하위그룹에서 더 높았다. 특히, 남자에서 흡연과 신체활동 비실천, 여자에서 비만의 상-하 그룹 격차가 지속되고 있었으며, 2023년에 격차가 더 커졌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2023년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이 감소된 반면 흡연은 증가, 음주·신체활동·비만은 정체되었다. 또한, 최근 10년 간 20대는 신체활동, 식생활, 음주, 비만이 모두 악화되어 40, 5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위험요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고, 50대는 남녀 모두 만성질환율이 높음에도 건강행태 및 비만이 악화되어 만성질환 중증화 예방을 위한 관리가 시급하게 필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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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집 여주인 살해한 후 방화한 60대, 2심서도 25년형
- 술값을 내라는 주점 여주인을 살해하고 자기 집에 불을 지른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사진=대전지법 누리집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살인,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63)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와 다툰 내용, 범행 경위 등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어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살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고 1심이 채택한 증거 등을 종합하면 양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지난 1월 28일 오후 6시 34분께 B(51)씨가 운영하는 대전 서구 소재의 주점에서 술을 마신 후 A씨는 B씨와 함께 자기 집으로 이동했으며, 그 과정에서 술값 20만원 지급을 지속하게 요구하는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를 살해한 후 자기 집에 불을 지른 A씨는 연기로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자 당황해 샤워기 호스로 물을 뿌려 불을 끈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15세대가 거주 중인 다가구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다. 1심 재판부는 "술값을 (내라고) 요구하던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화가 나 살해한 것으로 죄질이 나쁘고 재범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검찰과 A씨 모두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하고, 1심 선고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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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온,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보조사업자 주관 수행기관 선정
- 사단법인 한국동행서비스협회(회장 이상헌 이하 협회) 임원사인 서브온 주식회사(대표 홍영준)가 서울시에서 공모한 '2025년 서울시 병원안심동행서비스' 운영 보조사업자로 최종 선정되었다. 협회는 그동안 병원동행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온라인을 통한 별도의 자격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단체와의 협업을 통하여 병원동행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병원동행서비스의 활성화와 의료안전망 개선에 기여하고자, 협회 임원사인 서브온의 ‘2025년 서울시 병원동행서비스 운영사업자’를 모집 신청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통해 운영사업자로 선정하는데 일조하였다. 서울시 병원안심동행서비스는 몸이 아파 병원을 가야 하지만 진료 접수부터 수납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이 걱정이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어르신, 다리 골절 후 재활치료를 다녀야 하지만 거동이 불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가구 시민 등 병원을 오가는 것이 힘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1대 1로 매칭된 병원동행매니저가 병원으로의 출발부터 귀가할 때까지의 전 과정을 함께하며 진료를 돕는 서비스다. 병원 이동은 물론 진료 접수, 수납, 약국까지 동행한다. 이 서비스는 1인가구뿐만 아니라 노인가구, 조손가정 등 가족구성원의 도움을 받기 힘든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약자 지원 정책이다. 이미지출처=서울시 2021년 11월부터 시작한 서울시 병원안심동행서비스는 3년간 누적 이용건수가 45,000건을 기록하였으며, 전년도 대비 5.7%가 증가한 19,037건의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서울연구원이 조사한 서비스 만족도는 92.9%로, 특히 ’병원 이용에 실질적 도움(95.7%)‘, ‘서비스 제공 시점 적절(94.6%)’, ’매니저 친절(94.7%)‘로 전반적으로 만족도 높은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2025년 서울시 병원안심동행서비스' 운영 보조사업자 공모는 서울시가 보유한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3년간의 이용 실적 및 사업 효과 분석, 이용자 의견 등을 반영해 2025년에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둔 단체 또는 법인으로, 병원동행서비스 또는 유사사업 수행 실적이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모집을 하였다. 이상헌 한국동행서비스협회 회장은 "이번 운영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그동안 병원동행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대한 홍보 확대를 통해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 기반의 마련과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관련 단체 및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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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류준열(국제광고 대표)씨 부친상
- ▲류조사(정수)씨 별세, 류준열(국제광고 대표)씨 부친상 = 29일,부산시민장례식장 403호, 발인 12월1일 오전 5시30분, 장지 부산추모공원. 051-636-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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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폭설' 악몽…원주서 차량 53대 연쇄추돌
-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7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27일 오후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30.7㎝, 경기 수원 27.3㎝, 충북 진천 24.5㎝, 강원 평창 22.7㎝, 강원 홍천 20.9㎝ 등이다. 밤사이 한꺼번에 내린 눈이 도로에 쌓이거나 얼어붙으면서 안전사고가 속출했고 오후 들어서도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며 피해가 커졌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경기 양평군 옥천면 한 농가에서 제설작업 중 차고지가 무너져 80대 A씨가 숨졌다. A씨는 알루미늄 소재로 지은 천막형 차고지 위에 쌓인 눈을 치우다가 무너지는 시설물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에서는 눈이 쌓인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주와 전선을 접촉해 174가구에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겼다. 경기 광주와 강원 횡성에서도 폭설 여파로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모두 32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오후 2시 24분께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건물 옥상의 물탱크가 도로 위로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오후 7시 26분께 경기 평택시 도일동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며 제설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1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과 경기 남부 등지를 중심으로 20㎝ 넘는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 교통사고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6시 40분께 강원 홍천군 서석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제네시스 승용차를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연쇄적으로 부딪치며 총 5대가 추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오전 9시 30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용서고속도로 동탄 방향 길마재터널 입구 부근에서 차량 추돌사고 2건이 각각 발생하기도 했다. 폭설로 인한 차량 고립이나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남부에서 접수된 폭설 관련 112 신고는 1천45건에 달했다. 오후 5시 50분께 강원 원주시 호저면 도로에서 차량 53대가 빙판길에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북 익산∼포항 고속도로 익산 방향 장수IC 인근에서도 25t 화물차가 쓰러져 화물칸에 실린 위험물질 300∼400L(리터) 중 일부가 누출됐다. 소방청은 이번 대설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구조와 구급 등 총 69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강원 원주 한 도로에서 53대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 대설특보로 바닷길과 육지 도로가 일부 막혔고 주요 국립공원도 통제됐다. 이날 인천∼백령도와 경북 포항∼울릉도 등 전국 70개 항로에서 여객선 89척이 운항을 멈췄고 전북 4개 구간과 전남 1개 구간의 도로가 폐쇄됐다. 북한산과 설악산 등 전국 13개 국립공원의 출입구 325곳도 통제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인천국제공항 71편, 김포국제공항 34편, 제주국제공항 29편 등 항공기 총 150편이 결항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다른 지역 공항의 날씨가 좋지 못해 항공기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올리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빙판길 다중 추돌사고나 보행자 사고 등 피해 예방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 주요 도로에서는 대부분 제설 작업이 이뤄졌으나 이면도로와 인도에는 쌓인 눈이 얼어붙어 출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사진 도로에서는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고 두꺼운 외투로 무장한 시민들은 미끄러운 길 위에서 종종걸음을 쳤다. 이날 오후 서울 사당역에서 경기도 수원으로 귀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버스정류장 전광판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전광판에는 '기상악화로 버스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문구가 계속 송출됐고, 퇴근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승강장 밖으로 이어졌다. 평일 배차간격이 20∼50분 수준인 수원∼강남행 광역버스는 배차 간격이 1시간 20분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에 전동차를 추가 운행했다. 추가 운행 횟수는 서울지하철 1호선 11회, 수인분당선 5회, 경의중앙선 4회, 경춘선 1회, 경강선 2회 등 총 23회였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오는 28일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다시 눈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경남북서내륙에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다시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올겨울 첫 강설이면서 야간에 많은 눈이 내린 만큼 제설작업을 철저히 해달라"며 "국민께서도 평소보다 감속하는 등 교통 수칙을 준수하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안전에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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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에 따른 퇴근길 고속도로 이용 주의 필요
-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현재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 주요 지역에 117년만의 11월 역대 최대 폭설이 내리고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많은 눈이 쌓인 27일 낮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티볼리 승용차가 3m 아래 골짜기로 떨어져 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와 60대 동승자 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선=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12시까지 시간당 최대 5cm의 강설이 더 예보되어 있으며, 이번 강설 특성상 국지성으로 단시간에 집중적인 강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퇴근길 고속도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권장한다”며, “불가피하게 자가 운전을 할 경우 최고속도의 20~50% 감속운행,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차간거리 유지 및 스노우체인 등 차량용 월동 장구를 준비한 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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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산케이 "韓반일병 어이없다"…서경덕 "日왜곡병 지긋지긋"
- 일본 우익 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이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 정부가 불참한 데 대해 "한국의 반일병은 지긋지긋하다"고 강하게 공격했다.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던 사도광산 '도유갱' 내부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이 매체는 26일 '한국의 반일병은 어이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 측 불참은 일본 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었다는 보도로 자국 내 반발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치인이 전몰자를 모시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외국으로부터 비판받을 까닭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국회의원이 정부 요직에 취임하는 것은 흔한 일로, 이를 이유로 동석조차 거부한다면 한국 정부는 일본과 제대로 사귈 의도가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이라며 "이런 곳을 참배하는 것은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꼴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교수는 "한국인들은 일본의 역사 왜곡병이 정말로 지긋지긋"하다며 "그 중심에는 늘 산케이가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일 관계를 논하기에 앞서 산케이는 언론으로서의 기본적인 정도(正道)를 지키길 바라며, 역사를 올바르게 대하는 자세부터 배워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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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로 변한 첫눈' 반갑지만 출근길 혼잡
- 26일 자정부터 시작된 첫눈이 폭설로 바뀌면서 27일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전국의 아침 출근길에 혼잡이 발생했다. 기온이 떨어진 2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기상청은 이번 첫눈이 작년에 비해 9일, 평년에 비해 서울은 6일, 인천은 3일 늦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첫눈은 종로구 송월동의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인천은 중구 전동의 인천기상대에서 관측요원이 직접 확인했을 때로 간주한다. 기상청은 28일 목요일 오전까지 전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7일 오전에 수도권, 충북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시간당 1∼3cm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27일 밤, 제주 산지는 27일 오전부터 밤까지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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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뒤통수 친 日"…사도광산 추도식 '강제' 언급 없어
-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이 24일 개최됐다.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던 사도광산 '도유갱' 내부 애초 한국 정부와 유가족은 추도식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이날 추도사를 낭독한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차관급)이 과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는 이력이 불거지는 등 논란이 지속되자 전날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된 이번 추도식에서 이쿠이나 정무관은 추도사에서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하에서라고 해도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면서 갱내의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에서 곤란한 노동에 종사했다"고 말했다.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의 조선인 관련 전시 판넬 또한 그는 "종전까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유감스럽지만 이 땅에서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도광산 추도식 추도사에서 '가혹한 환경에서 곤란한 노동에 종사'한 건 인정했지만 '강제성' 언급은 또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사도광산을 직접 답사한 서 교수는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서도 조선인의 가혹한 노동은 기술되어 있지만 '강제성' 표현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인(조선인)은 원래 둔하고 기능적 재능이 극히 낮다', '반도인 특유의 불결한 악습은 바뀌지 않아' 등 오히려 조선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전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군함도 등재 당시 일본은 희생자를 기리는 정보센터 설치를 약속했지만, 센터를 현장이 아닌 1000km 떨어진 도쿄에 설치하고 '강제성'을 부인하는 자료를 전시하는 것에 이어 또 뒤통수를 맞은 꼴"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이번 답사 자료를 엮어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지 않고 있는 일본의 행태를 유네스코 측에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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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살해 규탄 퍼포먼스 '192 켤레의 멈춘 신발'
- 한국여성의전화는 살해당한 여성들을 기억하고, 매년 수백 명의 여성들이 폭력으로 목숨을 잃는 현실을 방치한 국가를 규탄하며, 보신각 앞에서 여성 살해 규탄 퍼포먼스 '192 켤레의 멈춘 신발’을 25일 진행했다. 퍼포먼스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의 수에 따라 총 192 켤레의 신발 및 물건을 모아 전시했다. 더불어 지난 15년(2009년~2023년)간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의 수인 '1,672'와 2023년 한 해 동안 경찰에 신고했으나 보호받지 못한 채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의 수인 '17'을 신발 밑 색지로 표시했다. 한국여성의전화 최선혜 사무처장은 "수 백 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당하고 있지만, 국가는 제대로 된 사죄도, 제대로 된 조치도, 근절 대책 마련도 하지 않고 있다"며 퍼포먼스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 192명 중 17명은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보호받지 못한 채 살해됐다"며, "세상을 떠난 여성들을 기억하고, 분노하고, 여성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함께 행동하자"고 밝혔다. 한편, 한국여성의전화는 2009년부터 ‘분노의 게이지’라는 이름으로 매년 ‘언론 보도를 통해 본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살해 분석’ 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분노의 게이지'에 따르면 지난 15년(2009년~2023년) 간 1,672명의 여성과 주변인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당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의 수는 최소 192명이며, 최소 17명이 사망 이전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보호받지 못한 채 살해되었다. 올해도 지난 4월 고양시, 5월 동두천시, 8월 광명시, 9월 부산광역시, 11월 구미시에서 여성들이 여성폭력 피해를 입고 경찰에 수차례 신고했으나 살해당한 사건이 연이어 보도되었다. 이처럼 수사·사법기관의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생명까지 잃는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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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건비는 맨 나중에, 있으면 준다’는 상습체불 건설업자 구속
-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지청장 이경환)은 지난 22일 근로자 13명의 임금 약 1천2백만 원을 체불한 건설업자 A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구속된 A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여 일면식도 없는 근로자들을 모집한 뒤,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1일~10일 단기간 고용하고, 공사대금을 모두 지급받았음에도 임금 지급을 요청하는 근로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은 채 생활비 등에 사용하는 수법으로 건설 일용 근로자들의 임금을 고의·상습적으로 체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를 상대로 2020년 1월 이후 현재까지 접수된 임금체불 신고사건은105건에 달하며, 벌금형을 받은 전력도 10회나 이른다. 현재도 A씨는 임금체불로 4건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이다. 또한, A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수사기관의 수차례에 걸친 출석요구에 불응하였는데, 그간 피의자가 보인 범죄행태 및 도피 전력을 고려할 때, 피의자가 학습된 범행 수법을 이용하여 재범과 도주의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수사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 안산지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한편,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지난 10월 1일 경기도 일대에서 빌라 신축공사를 하면서 일용 근로자들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여 무려 11건의 동종 전과가 있는 건설업자를 구속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고의·상습적인 체불사업주를 구속했다. 이경환 안산지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곤란하게 하고 일상 생활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민생범죄다”며 “비록 소액이라도 취약 계층을 상대로 한 고의·상습적인 체불사업주는 끝까지 추적하여 구속하는 등 엄정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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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담배하는 청소년, 20년간 3분의 1로 줄었다
- 지난 20년간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개선되었으나, 식생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픽사베이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조사한 청소년의 주요 건강행태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 기준)은 2024년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20년간 1/3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현재 음주율의 경우도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2005년에 비해 크게 감소(남 15.2%p↓, 여 19.4%p↓)하였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2024년 남학생 40.2%, 여학생 44.7%로 남녀 학생 모두 2005년에 비해 1.5배 정도 증가하였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4년 남학생 25.1%, 여학생 8.9%로 2009년에 비해 증가하였다. 그러나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실천하는 남학생은 4명 중 1명, 여학생은 10명 중 1명 정도로 여전히 낮아 지속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20년간 주요 건강행태 지표별 추이를 비교해 보았다.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 기준)은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지속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20년간 남자 고등학생에서 감소 폭(14.6%p↓)이 가장 컸다. 현재 음주율의 경우 학교급 간 경향은 흡연율과 유사하며 남녀 고등학생 모두 감소 폭(남 25.5%p↓, 여 29.7%p↓)이 크게 나타났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고 남자 중학생에서 증가 폭(12.8%p↑)이 가장 컸으며, 아침식사 결식률은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높았고 20년간 여자 중학생에서 증가 폭(17.2%p↑)이 가장 컸다. 전반적으로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건강행태 지표별 결과가 좋은 편이며 20년간 변화를 보여주는 증감률의 차이는 중학생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2024년 청소년(중1~고3)의 흡연‧음주 행태는 2023년에 비해 개선되었다. 2024년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2023년에 비해 감소(남 0.8%p↓, 여 0.3%p↓)하였다.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액상형(남 3.7%, 여 2.2%), 궐련형(남 2.4%, 여 1.4%) 모두 전년과 유사하였다. 일반담배,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사용한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2024년 남학생 5.8%, 여학생 3.2%로 2023년에 비해 감소(남 0.8%p↓, 여 0.3%p↓)하였다.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2023년에 비해 모두 감소(가정 20.7%→18.0%, 공공장소 47.6%→42.4%)하였다.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2023년 대비 감소(남 1.2%p↓, 여 1.5%p↓)하였으며,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감소(남 5.4%→4.8%, 여 4.5%→3.8%)하였다. 타인의 음주로 인한 간접폐해 경험률도 2021년에 비해 여학생에서 크게 감소(남 29.3%→28.5%, 여 61.6%→54.2%)하였다. 신체활동은 전년 대비 큰 변화 없으며, 식생활 지표는 일부 개선되었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4년 남학생 25.1%, 여학생 8.9%로 2023년과 유사하였으며,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주 3일 이상)의 경우 남학생 37.6%, 여학생 10.7%로 전년과 유사하였다. 앉아서 보낸 하루 평균 시간의 경우 학습목적은 2023년에 비해 증가(주중 455분→460분, 주말 231분→260분)하였으나, 학습목적 이외는 감소(주중 206분→196분, 주말 322분→304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 결식률(주 5일 이상)은 2024년 남학생 40.2%, 여학생 44.7%로 2023년에 비해 여학생에서 증가 폭(남 0.5%p↑, 여 2.1%p↑)이 크게 나타났고, 패스트푸드 섭취율(주 3회 이상)은 남학생 31.2%, 여학생 26.5%로 전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2.0%p↑, 여 2.1%p↑)하였다. 과일 섭취율(일 1회 이상)은 2024년 남학생 18.3%, 여학생 19.0%로 지속 감소 경향을 보이다가 2023년에 비해 증가(남 2.0%p↑, 여 3.3%p↑)하였다. 청소년의 2024년 정신건강 지표는 전년 대비 악화되어 2022년과 유사하였다. 우울감 경험률은 2024년 남학생 23.1%, 여학생 32.5%로 2023년에 비해 증가(남 1.7%p↑, 여 1.6%p↑)하였고,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30.8%→35.2%, 여 44.2%→49.9%)하였다.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2024년 남학생 6.5시간, 여학생 5.9시간으로 2023년과 유사하였으나, 주관적 수면충족률은 남학생 27.1%, 여학생 16.5%로 전년에 비해 감소(남 3.5%p↓, 여 4.7%p↓)하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감소했던 신체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흡연과 음주율은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정신건강과 식생활 측면에서는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학생건강증진기본계획’, ‘학생 맞춤형 마음 건강 통합 지원방안’ 등 관련 정책 추진 시 개선이 필요한 건강지표 보완을 위한 세부 방안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여러 정책이 학교 현장에 잘 뿌리내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시도교육청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요청드린다”라고 하였다. 아울러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지난 20년간 결과를 요약하면,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지표는 개선되었으나 식생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특히 올해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시기를 6월로 앞당겨 실시하고 2024년 조사 결과를 연내 발표하여 시의성을 확보하였고, 수요를 제출한 지역의 청소년 건강통계 생산을 지원하여 시군구 단위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게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질병관리청은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청소년의 건강문제를 고려하여 학생건강증진기본계획 등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평가 시 시의적절한 맞춤형 근거를 제공하도록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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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후 7개월 쌍둥이 딸 살해한 40대 친모 자수..."육아 스트레스 때문"
- 40대 여성이 육아가 힘들다는 이유로 쌍둥이 딸을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여수경찰서. 사진=여수경찰서 페이스북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남 여수경찰서는 지난 18일 생후 7개월 된 두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여수시 웅천동 자택에서 여아 쌍둥이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이 출근한 사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범행 4시간여 후인 이날 낮 12시 40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을 신고했다. A씨는 육아 스트레스 등을 참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영아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남편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오는 1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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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브랜드 순위 서울 · 부산 · 대구 · 경기 순
-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광역자치단체 브랜드 부문 1위에 서울이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 광역자치단체 브랜드 부문은 지난달 29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광역자치단체 브랜드평판 조사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브랜드평판의 후보군과 동일한 광역자치단체 17개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2024년 9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6억 4077만 2126건을 추출해 분석했다. 이번 K-브랜드지수 광역자치단체 브랜드 부문은 서울이 1위에 등극한 가운데 부산(2위), 대구(3위), 경기(4위), 대전(5위), 인천(6위), 광주(7위), 제주(8위), 울산(9위), 경남(10위), 경북(11위), 전북(12위), 세종(13위), 강원(14위), 전남(15위), 충남(16위), 충북(17위) 순으로 집계됐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기존의 무분별한 취합 방식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이번 K-브랜드지수 광역자치단체 브랜드 부문은 최근 사회적 논란이 불거진 브랜드평판 순위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신뢰도 검증 차원에서 추진했다. 당사의 K-브랜드지수 분석 시스템은 트렌드(Trend)·미디어(Media)·긍정(Positive)·부정(Negative)·소셜(Social)·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해 공정성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광역자치단체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4개월 연속 1위로 선정된 대전은 동일한 조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번 K-브랜드지수에서 5위로 평가됐다. 서울과 부산이 각종 인덱스에서 1위의 각축을 벌인 상황 속에서 대전은 1위를 차지한 인덱스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분석의 기본 원칙은 평가기관의 투명성과 객관성이 핵심 요소임을 확인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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