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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또 25억원대 금융사고...1년새 4건
    우리은행에서 또 수십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 본점. 사진=위메이크뉴스 자료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사고 발생일은 지난 3월 14일이며, 손실 예상 금액은 미정이다. 이번 사고는 부동산 매도인과 매수인이 이면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에 고지하지 않아 대출 금액이 실제 분양 가격보다 더 많이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이면 계약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금융사고를 확인했으며, 차주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 지난 6월 경남 지역의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 김해금융센터 대리급 행원이 기업고객의 대출 신청서 등을 위조해 현금을 빼돌린 사건으로 본점에서 사태를 파악하고 감사에 착수하자 경찰에 자수했다. 범행 이유는 해외 선물, 가상화폐 투자 손실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횡령금은 179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 8월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고를 금융당국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지난 8월 16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로 뒤늦게 공시했다.  지난 9월에는 이번과 비슷하게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55억5,9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횡령사고 중 가장 컸던 사건은 지난 22년 4월 기업개선부 전 모 차장 건이다. 사고 초기에는 횡령금이 500억원대라고 알려졌으나 내부 감사 결과 614억원, 이후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697억원까지 확대됐다.  당시 우리은행 직원인 전 모 차장은 이란 엔텍합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과정 중 매각이 취소되면서 묶인 자금을 눈먼 돈으로 보고 서류를 위조해 2012년부터 6여년 간 개인 계좌로 빼돌렸다. 엔텍합은 우리나라 정부를 상대로 국제 소송을 제기해 이겼으나, 이란 제재로 인해 송금이 불가했던 시기가 겹치면서 무려 10여년동안 해당 사건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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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7
  • '김가네김밥'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력 혐의 입건
    유명 프랜차이즈 '김가네김밥'의 김용만 회장이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네김밥' 김용만 회장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용만 회장을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김 회장은 회사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여직원 A씨를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23년 9월 회식 자리에서 A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긴 뒤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저항하지 못하는 A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강간·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고,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회사 안팎에서 A씨를 '꽃뱀' 등으로 지칭하며 2차 가해를 일삼아 1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으며,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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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3
  • 2024 국감 '기대 이하…상시 국감·사후 조치 강화해야'
    경실련은 지난 10월30일 경실련 강당에서 ‘2024 국감 평가 및 제도개선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10월 25일 겸임 상임위를 제외한 국감이 마무리되면서, 국정감사 제도의 내실화를 논의하고 지난 국감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2024 국감 평가 및 제도개선 토론회’ 사진=경실련 제공   이번 토론회의 주최자인 경실련 사무총장은 “경실련은 국감에서 민생 의제를 제안하고 국회가 민생정책의 실태를 면밀히 검토해 근본적인 정책 개선을 유도할 것을 촉구했으나, 이번에도 여야는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에만 몰두하여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장면을 연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2024년 국정감사의 문제점을 짚고 근본적인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발제를 맡은 하상은 경실련 정치개혁위원장(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국정감사는 정부의 국정 운영 현황을 파악해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국민에게 이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법적 논리보다는 정치적 논리에서 국정감사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이나 행정부, 여당을 대상으로 호통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당 의원이 장관직을 맡을 수 없는 구조로 인해 국정감사 자체가 반쪽짜리 제도로 기능할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국정감사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으로 상임위원회별 상시 국정감사 도입,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 기능 강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감사 구조에 대한 국정 시스템의 재설계 방안으로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의 연계,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구분 등을 제안했고, 정책 감사로의 전환을 위해 피감기관을 축소하고, 국정감사를 예비 감사와 본 감사로 분리해 기초 자료 수집과 자료 확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사후 조치 강화를 위해 시정 요구 기한을 명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기관장 출석 요구, 관계자 징계 요청, 예산 조정 등의 구체적인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은 건국대 행정대학원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국정감사 운영과 관련해 상시 국정감사 도입과 기간 조정, 질의 시간 확보, 불출석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실효성 있는 고발 조치 등을 제안했다. 그는 또한 국회 의사규칙을 정비하고 영국 및 미국 의회의 규칙을 참고해 회의 진행의 질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진영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현행법은 국정감사와 국정조사를 구분하고 있지만, 이를 굳이 구분할 실효성이 크지 않다”며, 국정감사제도를 폐지하고 국정조사권을 활용한 상시 감사 체제로의 전환이 국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감사원의 국회 이관에 대해서는 “헌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국민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국정감사 결과에 대한 사후 조치 감독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의 감사원이 대통령 산하에 있어 미국 의회와 동일한 시스템을 도입하기는 어렵지만, 국회입법조사처나 국회예산정책처와 같은 입법 지원 조직이 시정요구 사항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정부의 시정조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정치 선진국들은 특정 기간에 국정 전반을 감사하지 않고, 의회가 일상적으로 조사와 감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한다”며, “우리도 특정 시기 국정감사에서 일상적 국정감사, 상시 국감 체제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첫 국정감사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자료 제출 거부, 증인 출석 거부, 국회와 행정부 간 정보 불균형 등을 지적하며 “정치의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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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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