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지난달 국내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다. 이로 인해 11월 국내 공급물가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생산자물가도 넉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24.15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공급물가가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입물가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아 생산자물가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환율 상승의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1로, 10월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올라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에서 산업용 전력이 7.5% 상승하며 2.3% 올랐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물과 서비스업은 각각 3.6%와 0.1% 하락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경유와 제트유, 에틸렌 등이 가격이 오른 반면, 배추와 상추,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0.6% 상승했다. 공산품이 0.9% 오른 반면, 농림수산품은 3.4% 하락했다.
이번 수입물가 상승은 향후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물가 상승세가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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