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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초호황 속 골프웨어 업계, 기부금은 ‘쥐꼬리’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내 골프웨어 업계의 성장은 눈부셨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어섰다. 골프 인구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17년 386만명에서 약 33% 증가한 셈이다. 골프 인구가 늘면서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도 급성장했다. 지난 19년 4조 6000억원대 규모에서 매년 10% 이상 성장하며 올해 6조 335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에프앤씨의 팬텀 골프웨어 사진=크리스에프앤씨 누리집 이에 골프웨어 업체들은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한국 골퍼는 미국 골퍼보다 골프 의류에 무려 7배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30세대와 여성들이 골프에 입문하면서 골프웨어 시장은 그야말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올 1분기 분야별 성장률 중 골프웨어가 54.6%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핑 골프웨어 사진=크리스에프앤씨 누리집 파리게이츠, 핑, 팬텀, 마스터버니, 세인트앤드류스 등을 판매 중인 국내 골프웨어 1위 기업 크리스에프앤씨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59억원, 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75% 증가했다. 올해 1분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1억원,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21% 증가했다. 젊은 골퍼가 타깃인 파리게이츠 모델 트와이스 사진출처=크리스에프앤씨 누리집 하지만 높은 성장세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골프웨어 업계는 기부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순위 10대 골프웨어 업체의 매출 총액은 약 1조7200억원을 기록한데 비해 기부금 총액은 2.7억원에도 못미쳤다. 해당 10대 업체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0.015% 수준이다. 국내 패션업계 매출액 대비 기부금 평균 비율 0.15%의 10분의 1이다. 그 중에서도 1,2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루이까스텔의 브이엘엔코와 9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와이드앵글의 에프씨지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0원’이다. 루이까스텔 브랜드로 121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브이엘엔코는 작년 기부금이 0원이었다. 사진출처=브이엘엔코 누리집 그동안 코로나19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깊어졌다. 하지만, 유독 호황기를 맞았던 골프웨어 업계에게 많이 번 만큼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골프의류업계는 1년새 60여 개가 넘는 신규 브랜드가 출시되고 약 200여 개의 브랜드들 출혈 경쟁을 시작하면서 일부 브랜드는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 빠졌다. 매출 상위 10위 브랜드 중 3개 브랜드는 초호황기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다. 국내 골퍼 5명 중 1명은 착한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가치 소비'성향의 MZ세대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9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와이드앵글의 에프씨지코리아 작년 기부금은 ‘0원’으로 확인됐다, 사진=와이드앵글 누리집 최근 국내 골프웨어 업계와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의 상황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 초중반까지 연평균 20% 후반의 고성장을 이어가다 여러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출혈 경쟁을 하다 위기가 찾아왔고, 정체기와 조정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 아웃도어 관련 업계는 ‘제2의 전성기’를 꾀하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업계는 스타일리시한 고기능성 제품과 리사이클링 소재가 적용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거나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ESG 경영과도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기부에 앞장서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다하고 있다.   국내 골프웨어 업계는 최근 몇 년간 그 패션복보다 큰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상황과 비교할 때 기부 활동은 매우 부진하다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골프웨어 주요 10개 업체의 매출 대비 기부금 평균 비율 0.015%에 그치고, 범위를 넓혀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의 주요 20개 업체에 매출 총액이 약 1조 9,831억원임에도 기부금 총액은 매출 총액의 0.022%인 약 4.4억원에 수준이다. 업계 1위인 크리스에프앤씨의 경우도 최근 3년간 누적 매출이 약 9,277억원을 기록했으나, 최근 3년간의 기부금은 고작 1.7억원에도 못 미쳤다.    반면, 아웃도어 업계 1위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매출 상승에 걸맞는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65% 증가한 약 5,445억원의 매출과 약 1,3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매출 약 1,520억원과 영업이익 약 2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2%, 46.5%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기부금 또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린 약 34.6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총 기부금 총계인 약 40.7억원의 약 85%를 차지하였다. 또한 노스페이스의 지난 10년간의 누적 기부금 총액은 약 300억원이고, 이는 나머지 업계 매출 상위 9개 기업의 10년간 기부금 총액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국내 골퍼 5명 중 1명인 2030 영골퍼는 전년대비 약 35%라는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골프 문화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프리미엄과 스타일은 물론, 가치 소비와 선한 영향력까지 중시하는 ‘MZ세대’의 영골퍼들을 위해서 필요한 전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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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2
  • 원숭이두창, 유럽·북미 등 전세계 확산세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전세계에서 80명이 넘는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사례와 50건 이상의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퍼지지는 않지만 최근 확산세가 나타나자 WHO 유럽사무소는 원숭이두창 확산 가속화를 우려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1997년 아프리카 콩고의 원숭이두창 환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 마마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원숭이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 열감,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이 나타나며 수포와 딱지가 피부에 형성돼 천연두와 유사하다.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0일 정도가 걸리며 치사율이 변종에 따라 1~10%로 높은 편이지만 수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은 야생동물에게 물리거나 야생동물 고기를 다룰 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체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되며 성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58년 실험실 원숭이들에게서 처음 발견됐고, 인간의 감염 사례는 1970년 민주콩고에서 처음 발생했다. 2003년 감비아산 쥐를 상품으로 취급한 애완동물 가게를 통해 미국에서도 확인된 후 최근 유럽, 북미에서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엔데믹 지역이 아닌 국가에서 지난 13일부터 21시 사이 보고된 원숭이두창 사례. 자료=WHO. Cases of monkeypox in non-endemic countries reported to WHO between 13 to 21 May 2022 WHO는 지난 21일 자료를 통해 "원숭이두창 환자들이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지역이 아닌 곳에서 나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피해자를 지원하고 질병 감시를 확대하기 위해 피해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또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이는 환자가 치료받는 것을 막고, 발견되지 않은 전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종식에 장벽이 될 수 있다"며 환자에 대한 낙인찍기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이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9개국에서 나타났으며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이어 이스라엘에서도 원숭이두창이 공식 보고됐다.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전날 3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감염자는 최근 서유럽을 여행하고 귀국한 뒤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이 남성이 여행 중 원숭이두창 환자와 접촉하면서 감염이 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이어 뉴욕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뉴욕에서 확진된 환자는 격리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건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1996∼1997년 아프리카 콩고의 원숭이두창 환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에 국내 보건당국도 원숭이두창 확산세를 대비하기 위해 검사체계를 구축했다. 질병관리청은 유럽·미국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발생에 대비해 검사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진단검사 체계 구축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할 수 있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해외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이 질병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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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2
  • 북한 코로나 누적 사망자 66명...사실이라면 '백신무용론' 재점화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루 신규 발열자가 약 22만명으로 집계됐다. 북한 내 코로나19 누적 발열자는 246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사망자는 66명 뿐이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중국산 안면보호구를 착용한 채 검체를 채집·분석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한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21만9030여명이고 치료된 환자 수는 28만1350여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1명이다. 누적 발열자는 246만640여명이며 이중 176만880여명이 완쾌됐고 69만248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66명이다.  발열자 규모에 비해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코로나19 사망자는 누적 66명으로 0.0026%라는 매우 낮은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1일 기준 2만3462명으로 치명률은 0.13% 수준이다. 세계적으로도 낮은 치명률을 자랑하는 한국보다 북한의 사망률이 훨씬 낮다. 이에 북한이 발표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정보가 제한된 북한의 사정상 정확한 사망자 규모를 알기는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만약 북한의 실제 치명률이 0.1% 수준만 하더라도 사망자 수는 2400명을 훨씬 넘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스스로 상황이 호전되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북한 정부가 강력한 격리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전파 속도를 늦춘다 하더라도 백신 접종률 0%인 북한은 결국 인구 2600만명 중 1700만명이 감염돼야 집단면역이 형성되면서 비로소 유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북한이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지만, 유독 코로나19 사망자 중 고령층과 함께 10세 미만의 사망률이 높은 것은 눈여겨 볼 만 하다. 물론 열악한 의료 시스템으로 인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사망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10대 미만 사망률이 높은 것은 이례적이다.북한이 사망자 발표를 축소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한 어린이 및 영유아 수는 이보다 많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백신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백신접종률 0%인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국내 또는 세계적인 유행시기와 유사한 정도라면 ‘백신 접종 무용론’이 나올만 하다. 백신을 맞지 않은 북한 주민의 오미크론 유행 상황이 국내 코로나 상황과 비슷하게 전개된다면 백신무용론은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내 코로나19 정보가 투명하지 않고 불확실성이 크다는 전제 하에 ‘백신 무용론’을 거론하기는 힘들지만, 집단면역이 생기거나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기에 ‘백신효과’에 대한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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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1
  •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4주 연장..."재유행 우려 때문"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가 6월 20일까지 4주 연장된다. 섣부른 격리해제 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결론이다.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 유행 규모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일부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면서  전염력이 높은 신규 변이가 국내에서도 발견돼 백신효과 저하 및 면역 회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면역 회피가 가능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가 국내에서 확인된 만큼 7일간의 격리 의무마저 없어지면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질병관리청 차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격리의무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도 면역감소 효과에 따라 이르면 올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해 9∼10월께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격리의무를 해제한 경우에는 현재의 감소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6∼7월 반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문가들이 앞서 전망한 '가을 재유행'보다 더 빠른 '여름철 재유행'을 언급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유행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때는 여러 가정을 하는데, 면역력 감소가 더 빨리 온다는 가정하에서는 이르면 여름철부터 재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면역력 감소가 천천히 이뤄진다는 가정 하에서 그(여름철) 이후 재유행을 예상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격리의무 해제로 인해 재유행이 당겨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이 현재의 격리수준을 유지할 경우와 격리가 '권고'로 바뀐 상황에서 확진자의 50%가 자율적으로 격리를 할 경우, 아무도 격리를 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해 7월 31일의 확진자 발생 규모를 예측한 결과 50% 격리시에는 1.7배, 0% 격리시에는 4.5배의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10개 연구진 중 9곳에서도 격리의무가 없으면 확진자 발생이 반등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나머지 1곳은 확진자 수가 정체할 것으로 봤다. 이중 1곳에서는 격리 의무가 전면 해제되면 8주 후에는 현재 대비 약 7.5배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종로구 탑골공원 선별진료소에 확진자 격리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청이 격리의무 해제 여부 결정을 앞둔 지난 16∼17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1000명에게 확진자의 격리의무를 자율격리로 전환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오차 ±3.1%p) 찬성이 42.7%, 반대가 54.7%로 나타나 반대의견이 더 많았다. 정부는 감염병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감염병위기관리전문위원회의 자문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의견을 모으고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격리 의무 전환을 연기했다.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4주간 '이행기'를 거쳐 이달 23일부터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안착기'로 전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격리 의무 해제는 연기됐고 4주 후 유행상황 등을 고려해 재평가하겠다는 게 현 정부의 입장이다.  이 2차장은 "현행 확진자의 7일간 격리 의무는 그대로 유지하고 4주 후 유행상황 등을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재평가 때까지 다양한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격리 의무 전환에 대한 합리적 기준도 구체화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 4주 동안 대면 진료를 위한 의료기관 확충과 입원환자를 위한 격리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체계 확립에도 만반의 준비를 기할 방침이다. 이 2차장은 "이번 조치는 일반 의료체계로의 연착륙과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임을 국민 여러분께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방역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로의 전환도 빈틈없이 준비해 온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로의 완전한 전환이 늦어진 점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중고등학교 기말고사 시기에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의심 증상이 나타난 학생도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이에 기말고사 기간에는 확진자의 등·하교 시간을 다르게 하고 확진자를 위한 별도의 고사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고사실 내 응시생 간격 유지, 안전한 급식 지도, 화장실 분리 이용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말고사 종료 후에는 전문업체의 방역소독, 10일간 의심 증상 관찰 등을 통해 추가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또한 교육청, 보건소, 소방서 등과 사전 협조체계를 구축해 증상 악화 등 비상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3월 넷째 주부터 시작된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는 이번주에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5천여명으로 금요일 기준 16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2만7천여명으로 지난 주보다 약 24%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16%대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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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0
  • 재감염시키는 남아공 변이 'BA.4·BA.5' 우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2021년 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던 오미크론 변이에 이미 감염됐다 완치된 사람이 최근 유행하는 세부계통 변이인 BA.4, BA.5에 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픽사베이 '남아공 변이'로 불리는 BA.4와 BA.5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지난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는 오미크론의 또다른 세부계통 변이인 BA.4와 BA.5가 각각 1건과 2건이 국내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듯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BA.4와 BA.5가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전파력이 빠른 BA.4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남아공에서 입국한 외국인 A씨가 BA.4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첫 BA.4 감염자로 기록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취업을 위해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이달 3일까지 재택치료를 받았다. A씨와 접촉한 사람은 3명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BA.4는 현재 남아공과 영국 등 17개국에서 확인됐다. 또 다른 변이인 BA.5는 현재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독일 등 18개국에서 확인됐다.  남아공에서 BA.4와 BA.5의 점유율은 지난 3월 18%에서 4월 64%대로 급증했다. BA.4와 BA.5는 최근 이뤄진 연구에서 백신은 물론 오미크론 변이(BA.1)에 감염된 후 생긴 항체에도 회피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가 완치한 경우에도 재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BA.5도 국내에서 2건 발견됐다. 1건은 지난 12일 인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감염 사례로 무증상자다. BA.5 다른 1건은 지난 8일 터키에서 입국한 후 12일 확진된 해외유입 사례다.  BA.4와 BA.5는 BA.2보다 빠른 검출 증가 속도를 보여 과학자들이 눈여고 보고 있는 변이다. BA.4와 BA.5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12~13%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이미지=픽사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통해 진화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B.1.1.529)보다 전파력이 빠른 스텔스 오미크론(BA.2). BA.2보다 20%이상 전파력이 강한 BA.2.12.1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후 생긴 면역력도 회피하는 BA.4와 BA.5.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화는 빠른 전파력과 약한 증상을 통해 최대한 폭넓게 살아남으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풍토병화된 후 1년에 2,3차례 감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종식의 의미는 신규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계절 독감처럼 풍토병으로 받아들이면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한다. '감기를 달고 산다'는 표현처럼 코로나19를 달고 사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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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9
  • 중화요리 배달음식점 등 총 5306곳 점검…74곳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 패밀리 레스토랑 등 다중이용 음식점 총 5306곳을 대상으로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74곳(1.4%)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하는 등 조치했다. 위생관리 전반 우수업소 사진=식약처 제공 점검 대상은 패밀리 레스토랑 ‧ 뷔페 식당 ‧ 배달음식점 중 최근 2년간 점검이력이 없거나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업소를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점검은 5월 가정의 달에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즐겨 이용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뷔페 식당, 중화요리 배달음식점에 대해 선제적으로 위생‧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식약처는 다소비 품목 배달음식점에 대한 집중점검의 일환으로 작년 1분기 족발‧보쌈, 2분기 치킨, 3분기 분식, 4분기 피자 배달음식점을 점검했으며, 이번에는 중화요리 배달음식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38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9곳) ▲시설기준 위반(6곳) ▲유통기한 경과된 원료 보관(5곳) ▲위생모 미착용(3곳) ▲접객업소 조리‧관리기준 미준수(2곳) ▲영업자 준수사항 미준수(1곳)이다.  조리장 및 조리기구 관리 우수 사례 사진=식약처 제공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 등 조치하고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여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과 함께 음식점에서 조리‧제공하는 음식 169건을 수거해 살모넬라, 장출혈성대장균 등 식중독균을 검사한 결과, 119건은 기준‧규격에 적합했다. 식약처는 현재 검사 중인 50건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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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9
  • 올해 50살 국민소스 '마요네스'의 변천사
    오는 6월, 국민소스 '마요네스'가 50살 생일을 맞는다. 인포그래픽=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1972년 6월 국내 최초로 마요네스를 출시했다. 마요네스는 이렇게 5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 소스’로 자리잡았다.   오뚜기에 따르면 마요네스는 지난50년간 약 150만 톤이 판매됐으며,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50억 개(300g 튜브형 기준)에 이른다.  마요네스 출시 초기에는 어려움도 겪었다. 다른 제품에 비해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수송에 따른 진동, 보관방법, 직사광선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 판매 초기 유통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뚜기는 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원료 투입 순서를 변경하거나 배합 온도 및 시간을 조절하는 등 최상의 배합비율을 찾아냈으며, 주원료 중 하나인 신선한 계란 등 최상의 원료 확보는 물론, 무균실을 설치하고 철저한 소독과 살균 과정을 통해 제품 변질의 변수를 줄여나갔다. 이를 통해 제품 출시 이후 1년만인 1973년 시장에 안착했고, 마요네스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잡았다.  이후 마요네스는 다양한 소비자 취향 반영한 제품으로 진화했다.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 ‘담백한 소이마요’ 등이 그 사례다. 1984년 4월 기존 마요네스에서 고소한 맛을 강조한 '오뚜기 골드 마요네스'를 선보였으며 쉽게 깨지는 기존 병 용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튜브형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2003년엔 웰빙 트렌드가 강하지면서 기름 함량을 기존 제품의 절반으로 줄인 '1/2 하프마요'를 출시한 데 이어, 2004년 콜레스테롤을 없애면서 마요네스의 고소한 맛을 살린 '논콜마요'를 내놨다. 2005년에는 스페인산 고급 퓨어 올리브유를 사용한 프리미엄 마요네스인 '올리브유 마요네스'를 선보인 바 있다.  2009년 7월, 5가지 겨자를 넣어 고소하고 매콤, 알싸한 맛의 ‘머스터드 마요네스’를 선보여 긍정적 호응을 받기도 했다. 2017년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알싸하게 매콤한 와사비 맛이 특징인 ‘와사비 마요네스’도 나왔다. 2018년 호프집 마요네스 비법소스를 그대로 재현한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를 선보였다. 2019년에는 계란 대신 콩을 사용해 더욱 담백한 ‘담백한 소이마요’를 내놓았다. 일반 마요네스에 들어가는 계란 노른자 등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계란 노른자 대신 콩을 사용해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어 비건 채식주의자에게 적합하다.   마요네스는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미국, 유럽, 몽골 등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며,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수년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6년 당시 러시아 상인들이 우연히 '오뚜기 골드 마요네스' 맛을 보고, 대량으로 사가면서 수출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사랑으로 오뚜기 마요네스가 출시 50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19
  • “무인 24시 애견숍 견생냥품…동물 복지 넘어 점주까지 행복”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다. 2020년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다. 전년 대비 47만 가구 증가했다. 2022년 현재에는 700만 가구가 넘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추산이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양육가구에 맞춰 트렌드와 문화도 변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및 문화공간이 확대되고 있고, 애견용품 매장도 증가 추세다. 최우진 견생냥품 총괄이사가 매장의 용품들을 살피고 있다. 사진=견생냥품 제공 이런 가운데 동물에게는 복지를, 매장 점주에게는 행복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로 애견용품 매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무인 24시 셀프 애견용품샵 견생냥품이다. 브랜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우진 총괄이사는 “좋은 제품을 골라주는 사람이 견생냥품의 콘셉트”라며 “저희 동네에 이런 매장이 있어 행복하다는 소비자의 말을 들을 때마다 보람과 즐거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견생냥품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필요한 제품을 선별해준다는 의미다.   소비자가 행복해하는 이유는 뭘까. 24시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데다, 제품 품질에 대한 만족도 때문이다. 견생냥품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700여가지가 넘는다. 수천, 수만개의 강아지와 고양이 제품 중에서 품질과 가격을 모두 고려해 선별했다. 이유에 대해 최우진 총괄이사는 점주의 효율적 관리와 반려동물의 복지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애견용품들은 수많은 제품을 가져다 놓고 주먹구구식 판매가 대부분이었어요. 문제는 애견용품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거죠. 한달에 수십만원의 로스비용이 발생하죠.” 최우진 이사는 이러한 부분을 없애고 싶었다.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편의점 형태와 달리 애견용품은 바코드 인식만으로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제품을 골라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관리까지 본사가 다 해주면 어떨까. 원스톱 통합 관리죠. 2년 전에는 이런 브랜드가 없었어요.” 여기에 그는 하나를 더했다. 바로 무인이다. 수익은 나지만, 인건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견생냥품의 모토는 하루 1시간 투자해서 월 200만원만 벌자다. 투잡이나 여성, 2030세대가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견생냥품은 이러한 시스템을 갖춘 후 2019년 말 본격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만으로 2년이 되지 않았지만, 현재 서울을 포함해 여주, 울산, 광주 등 전국 30여개 가맹점을 오픈, 운영중이다.   사실 최우진 총괄이사는 반려동물 관련 전공자가 아니다. 멀티미디어 마케칭 전공자다. 이런 그가 어떻게 애견용품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까. 인연과 인연이 더해지면 필연이라는 말이 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마케팅전략가로서 경험을 쌓던 그는 20대 말 온라인 판매마켓 컨설팅회사를 스스로 설립한다. 그리고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강아지를 좋아하던 아내에게 그는 연애시절 비글(삼순이) 강아지를 선물하게 된다. 강아지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시기다. 매일 아내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강아지의 먹는 것부터 피부병, 간식, 샴푸 등 고민도 많아졌다. 그러던 중 애견용품제조사를 고객으로 만났다. 두 번의 인연이 더해진 결과는 온라인 반려동물용품 유통전문회사 펫그라운드 설립이다.   이후 그는 펫그라운드 설립 후 오프라인의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해 직영매장 2개도 오픈했다.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애견용품업계로 완전히 돌아선 시기다. 5년이 넘는 직영매장 운영 경험은 지금의 견생냥품 시스템에 녹아들었다. “주로 퇴근길이나 밤 늦은 시간에 애견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요. 종업원 인건비가 부담되고, 매일 직접 밤 11시~12시까지 손님을 기다리면서 일을 하고 있었죠.” 무인으로 콘셉을 잡은 이유다. 2개 매장은 현재 견생냥품 직영매장으로 변모해 운영중이다. 현재 주식회사 펫그라운드는 올해 8년을 맞았다.   최우진 총괄이사의 목표는 올해 100개 매장 오픈이다. 이를 통해 강아지와 고양이, 반려동물에게 좋은 제품으로 복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견생냥품을 오픈한 점주들에게는 하루 1시간 관리로 편리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행복을 전달한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성공에 한걸음 다가간거죠. 반려동물과 소비자, 점주들이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거에요” 최우진 총괄이사의 천진한 미소가 한층 따뜻하게 다가오고 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18
  • 인터넷쇼핑몰 '식용유' 판매 수량 제한..."불안심리에 사재기 탓"
    대형마트에 이어 주요 인터넷쇼핑몰에서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 제한에 나섰다.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제한하면서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구매량이 급격히 늘자 일부 인터넷 쇼핑몰이 사재기 방지 차원에서 선제적인 구매 수량 제한 조치에 나섰다. 최근 쿠팡은 로켓배송 이용할 경우 식용유 구매 개수를 10개로 제한했다. 일부 제품은 1인당 구매 수량이 1개인 경우도 있다. 17일 현재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식용유는 일시 품절인 상태다. 일부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의 상품만 판매 중이다.올리브유는 구매가 가능하지만, 식용유의 경우 지역에 따라 구매가 어렵다.  롯데마트 식용유 구매하기 화면. 사진=롯데마트 쇼핑몰 롯데마트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1.5ℓ 대용량 제품의 경우 하루 최대 구매량을 5개로 제한하고 있다.롯데마트몰에서도 식용유가 평소보다 50%가량 많이 팔리면서 일부 제품이 한때 품절되기도 했다. 품절사태에 대해 롯데마트몰 관계자는 "최근 식용유 판매가 평소보다 50% 정도 늘어나면서 김포 온라인 센터 비축분과 입고분 사이의 시점이 맞지 않아 일시적으로 품절된 것일 뿐 제조업체 발주 등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지난 13일부터 16일 사이 식용유 판매량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05% 늘면서 1.8ℓ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일시 품절됐다.  마켓컬리에서도 콩기름 1.8ℓ, 튀김전용유 1.8ℓ, 포도씨유 900㎖ 등 일부 제품들이 수일 째 품절 상태다. 품절 사태로 인한 구매량 제한 조치가 물량 부족 때문에 발생한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이 가격 급등에 대한 불안 심리로 평소보다 더 많이 구매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대형마트들을 중심으로 구매 제한이 시작됐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하나로마트 등은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맥스도 콩기름(1.7ℓ)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나섰다.  하지만,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식용유 제조업체는 공급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식용유 제조업체는 현재 생산량을 줄인 적이 없으며 지금도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품절현상이나 구매 개수 제한 조치는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가 나오자 식용유 유통 과정에서 일부 자영업자들의 사재기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사재기 규모도 시장 전체 공급량을 좌우할 정도도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17
  • '뉴욕 변이' 국내 감염 첫 확인...'남아공 변이'도 국내 첫 발생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12.1이 국내에서 13건 추가로 확인돼 지금까지 19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급증하고 있는 또다른 세부계통 변이 BA.4와 BA.5도 각각 1건과 2건이 국내서 발생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오미크론 BA.2.12.1 해외유입 11건과 국내감염 2건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BA.2.12.1의 국내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까지 발표된 BA.2.12.1 감염 사례 6건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였다. 국내 첫 BA.2.12.1 감염자 중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완료했고, 다른 1명은 4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12.1은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리는 BA.2보다 전파력이 20% 이상 강한 변이로 최근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뉴욕 변이'로 불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BA.2.12.1 변이가 증가하면서 7주 연속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고 5주 연속 감소하던 사망자 수도 최근 1주일새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새로 도입한 코로나19 경보 레벨 시스템에 따라 지난 2일 종전의 위험도 '낮음'(초록) 단계에서 '중간'(노랑) 단계로 들어갔다. 남아공에서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어 '남아공 변이'로 불리는 오미크론 BA.4와 BA.5도 국내 유입돼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BA.4는 해외유입 1건이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남아공에서 입국한 뒤 취업을 위해 제주에 도착한 외국인이 BA.4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BA.4 첫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은 3명으로 현재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BA.5는 2건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1건은 지난 12일 인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감염 사례로 무증상자다. BA.5 다른 1건은 터키에서 지난 8일 입국해 12일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다. 남아공 등에서 점유율이 증가하는 BA.4와 BA.5는 BA.2보다 빠른 검출 증가 속도를 보여 과학자들이 눈여고 보고 있는 변이다.  남아공에서 BA.4와 BA.5의 점유율은 3월 18%에서 4월 64%로 급증했다. 포르투갈에서는 BA.5가 BA.2보다 검출 증가 속도가 13%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다만, BA.4와 BA.5가 중증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BA.4와 BA.5는 최근 남아공에서 이뤄진 연구에서 백신은 물론 오미크론 변이(BA.1)에 감염돼 생긴 항체도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가 완치한 경우에도 재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사진출처=미국국립보건원美國國立保健院,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BA.4와 BA.5는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부위에 변이 상황이 있어서 면역 회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국내 상황에서는 전파력에서 특별한 이상징후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BA.2.12.1이나 BA.4, BA.5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새롭게 우려변이로 분류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전파력은 조금 높아지더라도 위중도나 다른 인자들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BA.4, BA.5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들이 어떤 경쟁 관계에서 누가 점유하는 관계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우려 변이가 새롭게 등장하는 영향은 아직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뉴욕 변이인 BA.2.12.1도 얼마나 확산될 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BA.1과 BA.2가 섞인 재조합 변이도 2건 추가로 발생해 총 8건이 확인됐다. 새로 확인된 재조합 변이 2건은 모두 XQ로, 국내감염에 해당한다. 이로써 국내에서 확인된 XQ 변이는 총 3건이다. 이밖에 재조합 변이 XE 3건, XM 2건이 국내에서 확인됐다. 재조합 변이 8건 중 7건은 국내감염 사례고, XE 1건은 영국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사례다.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BA.2.12.1, BA.4, BA.5)와 재조합 변이(XQ, XE, XM) 사례는 모두 30건(해외유입 20건·국내발생 10건)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와 재조합 변이의 역학조사 결과 특별한 관련성이나 지역적 집접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역학조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지속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세부계통과 재조합 변이 감염 사례 중 위중증이나 사망자는 없어씅며 27명은 경증을 겪고 회복했고, 3명은 현재 재택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원 단장은 "평가 대상이 적어 제한적이지만, 전파력과 위중증은 기존 변이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환자 감소세는 당분간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언제까지, 어느 수준까지 내려갈 것인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당분간 적어도 1∼2주 이상은 더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방대본은 해외입국 방역 완화로 인해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자 세계적인 방역 추세를 감안해 과도하지 않을 정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17
  • 접종률 0% 북한, 백신 거부하고 의료품 공급에 집중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발자(발열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지난 16일 신규 발열자가 27만명에 육박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 시내 약국들을 직접 시찰했다고 1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두 장 겹쳐쓰고 약국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화면 갈무리/연합뉴스 건국이래 대동란이라고 규정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명령'에 따라 인민군은 평양시내 의약품 공급 안정화 작업에 일제히 투입돼 24시간 체제로 의약품 공급·수송을 시작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천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북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자, 의약품 부족에 사재기도 급증하고 있다. 북한 내부에서는 코로나 증상이 있는 경우 있버드나무잎을 달여 먹거나 기침이 나면 꿀을 타서 먹으라는 민간요법을 집중 소개하면서 의료체계가 열악한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0%다. 자체 개발한 백신이 없을 뿐더러 수입을 하거나 지원을 받지도 않았다. 지난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이 0%인 나라는 아프리카의 독재국가인 에리트레아와 북한 뿐이다.   올해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는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8만 8800회분 등을 배정했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했다. 중국이 시노백 백신 300만회분을 지원해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코로나19 백신. 사진=픽사베이 북한은 왜 백신을 거부했을까? 북한이 백신 지원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부작용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의료체계 상황에서는 백신 부작용은 또 하나의 숙제일 수 있다. 북한은 AZ와 같은 계열인 얀센도 거부했다. 북한이 중국산 백신 시노백을 거절한 이유는 부작용보다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원하는걸까? 꼭 그렇다고만 볼 수도 없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운반하려면 영하 20~70도의 극저온 콜드체인(저온 유통) 장비가 갖춰있어야 한다. 평양 이외에 북한 내 콜드체인 설비가 갖춰진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거리가 먼 다른 지역까지 백신을 안전하게 운송하거나 저장할 장비도 넉넉치 않다.  백신을 지원한다고 해도 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북한의 현실이다. 대신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진 북한이 중국에서 해열제 등 의약품 구매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중국의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양과 다롄 등 북한과 인접한 랴오닝성에서 북한 파견 기관 관계자들이 지난달 말부터 대북 무역상들을 통해 의약품을 구매하고 있다. 북한이 찾고 있는 의약품은 해열제 뿐 아니라 진통제, 소염제, 인슐린, 당뇨 치료제, 산소 마스크, 면봉, 체온계 등 일반 의약품도 포함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상하이를 봉쇄하는 등 위기 대응에 나선 중국 당국이 해열제 등 의약품 판매를 엄격히 통제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지난달부터 의약품 구매가 시작됐다면 지난 12일 북한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처음 공개하기 전부터 북한 내 코로나19는 상당히 퍼져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5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소집, 방역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며 인민군을 투입해 안정시키라고 특별명령을 하달하기도 했다.    인도적 차원에서 백신을 제공한다고 해도 선뜻 받아들일 수 없는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특별 수단으로 군대까지 투입해 의료품을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17
  • "확진자 자가격리 의무, 6월까지 연장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 7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조치가 6월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질병관리청은 17일 "코로나19 확진자를 일주일 격리하는 조치가 다음 달 하순까지 한달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논의해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를 권고 수준으로 전환할 지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한 언론의 "'확진자 7일 격리' 한달 연장 가닥"이라는 기사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또한 "격리의무 전환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가 없으며, 유행상황, 의료체계 준비 여건,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환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정부는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하향시키면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7일간 격리 의무를 해제하고 재택치료와 격리치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 등 기존의 문재인 정부 방역대책에 제동이 걸렸다. 윤석열 정부 측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신중론을 제기했듯 당장 23일부터 실시될 확진자 격리 의무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격리 의무가 없어지면 확진자 치료비도 개인이 내야하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확진자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인다는 계획도 철회될 가능성이 크다. 기간을 줄인다고 효과가 달라진다고 판단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격리를 의무로 할 지 권고사항으로 전환할 지에 논의만 남은 셈이다.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지자체, 부처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17
  • 백신 3회 접종자, 일본 입국시 17일부터 격리 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접종한 경우 17일부터 일본에 입국할 때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유학생, 주재원, 단기 출장자 등 비자를 받아서 일본에 입국하는 내국인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일본 하네다공항. 사진=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은 그동안 검역소장 지정 시설에서의 격리 조치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백신 3회 접종자에 한해 17일 0시부터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경우 3일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3회 접종한 경우 일본 도착 후 검역당국에 의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다만, 백신 3회 접종하지 않은 경우 원칙적으로 일본 입국 후 7일 동안 숙소에서 격리해야 한다. 백신 3회 접종을 하지 않았더라도 입국 3일 후에 실시하는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게 되면 결과를 후생노동성에 제출해 추가 격리에서 면제받을 수 있다.  현재 일본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경우 7일간의 격리를 원칙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다만, 추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일본은 입국자에 대해 출국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백신 3회 접종자에 한해 격리를 면제하기는 하지만, 17일 이후에도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경우 출발 전 한 차례, 도착 직후 한 차례 등 최소 두 차례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적용됐던 무비자 입국(90일 이내)은 지난 20년 3월부터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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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6
  • '유열자' 30만명 폭증한 북한, 백신 지원 수용할까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 북한 전역에 확산세가 빨라지는 가운데 지난 14일 신규 발열자가 30만명에 육박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전국적인 전파상황을 요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연합뉴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3일 저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9만6천18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15명이 사망했다고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북한에서는 확진자 대신 '유열자' 또는 '발열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유전자증폭(PCR)검사 장비와 자가검사키트 등 의료 물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확진자 규모 대신 증상이 나타나는 유열자(발열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북한에서 유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는 오미크론으로 보여진다. 국내 오미크론 증상은 발열보다는 인후통과 기침이었다. 그렇다면 현재 북한의 유열자 수는 확진자 규모보다 훨씬 적을 가능성이 높다. 오미크론 확진자 중에서도 무증상이나 열이 없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북한 내 코로나19 사망자도 하루 15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누적 4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치료법을 몰라 약물사용 부주의로 숨진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관영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14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북한 전역의 발열자는 82만620여명이다. 이 가운데 49만6천30여명이 완쾌됐고, 32만4천55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북한에서 지난 12일 1만8천여명의 유열자가 발생했고 13일 17만440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발표한 것을 바탕으로 추정하면 확산세는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다.  조선중앙통신은 "현 방역위기가 발생한 때로부터 사람들이 스텔스 오미크론변이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하고 치료 방법을 잘 알지 못한데로부터 약물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의 모든 도, 시, 군들이 지난 5월 12일 오전부터 지역별로 완전히 봉쇄되고 사업단위, 생산단위, 거주단위별로 격폐 된데 이어 엄격한 전 주민 집중 검병검진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134만9천여명이 위생선전과 검병검진, 치료사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치료예방기관에는 의약품이 긴급 공수되고 있다. 당 중앙위원회 부서 일군(간부)들과 성·중앙기관 정무원 등 지도층이 개인적으로 구비한 여유약품 기부에 나섰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가정에서 준비한 상비약품들을 본부 당위원회에 바친다"며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북한은 아울러 주민들에게 올바른 치료방법과 위생상식을 알리기 위한 선전을 펴고 있으며, 격리·봉쇄로 주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물자보장 사업을 강화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영변에 원자로 건설이 재개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에도 윤석열 정부는 인도적 차원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의사를 밝혔다. 미국도 원칙적으로는 북한에 백신을 지원하는 문제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북한이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중국을 통해 백신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상황도 여의치 않아 지원을 해준다고 해도 전적으로 돕기는 힘들 수 있다. 다만, 중국와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논란이 문제다. 북한에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이 충분히 보급된다하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또 하나의 선택지가 있다. 국제보건기구(WHO)의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한 지원이다. 코백스는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을 평등하게 공급하려고 설립한 공동분배 프로젝트로 비정치적이다. 지난 21년 북한은 코백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0만 도스 지원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결국 백신 배정은 실패됐다. 하지만, 지금은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건국이래 대동란"이라고 표현할 만큼 사태는 심각하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15
  • 경유 가격, 휘발유보다 비싸졌다…14년만에 역전 현상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졌다.    지난 6일 오전 강원 춘천시 내 한 주유소가 경유를 휘발유보다 40원 더 비싸게 팔고 있다. 주유 업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유 재고 부족 문제에 더해 유류세 인하 폭이 휘발유보다 경유가 더 적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더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한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946.65원으로,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 1945.88원보다 0.77원 더 비싸졌다.  보통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경우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리터당 200원 정도 저렴하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진 이유는 유가 급등과 유류세 인하가 함께 작용했다. 최근 경유 가격은 전세계적으로 경유 재고가 부족해졌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석유제품 수급난이 겹쳐 크게 올랐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부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전체 경유 수입의 60%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면서 경유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국제 석유시장에서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이 더 오를 수 밖에 없었다. 5월 첫째 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연초 대비 50.1%(배럴당 91.5달러→137.4달러) 올랐지만, 경유 가격은 75.6%(92.4달러→162.3달러) 상승했다. 국제 경유 가격 급등으로 인해 국내 경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 자료=오피넷/그래픽=연합뉴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도 경유 가격 역전 현상 원인 중 하나다. 지난 1일부터 적용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20→30%) 조치도 국내 경유 가격 상승세를 부추겼다.  유류세를 30% 정률로 인하하면 휘발유 세금은 약 247원, 경유 세금은 약 174원 줄어든다. 결국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 폭이 경유보다 약 73원 정도 더 큰 셈이다.  국제 석유시장의 경우 경유가 휘발유보다 조금 더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경유 유류세가 휘발유보다 낮아 가격이 200원 정도 더 낮게 형성돼 왔다. 리터당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유류세는 휘발유 820원, 경유 581원 수준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경유 가격 상승과 유류세 인하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경유 수급 상황에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당분간 이 같은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유는 화물차량이나 택배 트럭, 버스 등 상업용 차량과 굴착기, 레미콘 등 건설장비의 연료로 사용되다보니 경유 가격 급등으로 화물차 운전자에게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대중교통·물류 업계의 부담 경감을 위해 영업용 화물차, 버스, 연안 화물선 등에 대해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이달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리터당 1850원 초과분의 50%를 지원하되 유가보조금 제도에 따라 화물업계 등이 실제로 부담하는 유류세 분인 리터당 183.2원을 최대 지원 한도로 정했다. 현재 경유 가격은 2008년 7월(1천947.8원)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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