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조사기관이 내놓은 ‘녹색 수소 발전에 의한 글로벌 전력 분야 내 성장 기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4만톤을 기록한 글로벌 녹색 수소 생산량이 2030년에는 57%의 연평균 성장률(CAGR)과 함께 57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와 산업 및 상업, 운송, 전력 부문을 중심으로 탈탄소화 압박이 높아지면서 각국은 화석 연료를 기반한 시스템 의존도를 줄이고 녹색 수소를 비롯한 저탄소 대안 기술들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
미래학자 제레미 홉스는 저서 '수소혁명'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원인 수소가 인간 문명을 재구성하고 세계 경제와 권력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한국 지사의 박세준 대표는 “운송 및 전력 등 특정 분야에서 오직 전기화만으로 완전한 탈탄소화를 달성하기는 어렵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및 풍력, 태양광의 전기 분해를 통해 생성된 녹색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전기화만으로 탄소 제거가 어려운 탄소 집약적 분야의 다운 스트림에서 화학 공급 원료로 전기 분해를 통해 생성된 녹색 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전체 수소 생산량에 녹색 수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녹색 수소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생산 및 공급량을 처리하는 상당한 규모의 인프라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5년간 저탄소 또는 제로 탄소 에너지 운반체로 녹색 수소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영국과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 많은 국가 정부가 녹색 수소 경제를 탄소 배출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에 따른 우려들을 해소시키는 대안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독일과 영국, 미국 및 호주 등 여러 국가의 기술 연구 기관들은 이미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 걸쳐 녹색 수소 생산 및 저장, 유통, 응용에 관련된 시범 사업 및 시연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녹색 수소 경제가 실현되려면, 녹색 수소 생산 관련 비용을 낮추는 기술적, 경제적 해결책이 필요한 동시에 해당 부문 투자를 촉진하고 R&D를 지원하는 결정적인 규제 체제도 요구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느 수준에 와 있을까. 7월 16일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을 보면 ‘수소에너지’에 집중된다. 정부는 수소 전문기업을 2030년까지 500개, 2040년까지 1000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 1위인 수소전기차•충전소 구축에도 더욱 속도를 내고, 3기 신도시 5곳 중 2곳은 ‘수소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의 수소경제 경쟁력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수소차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전략에 힘입어 2019년 글로벌 판매 1위를 했다. 충전소도 작년 한 해 20곳에 구축해 독일과 미국, 일본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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