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8(토)
 
전 산업계에 불황이 불어닥치면서 국내 주요 업계의 실적도 급락을 피할수 없게 됐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기업은 불과 1년 사이 '화무십일홍'이라는 고사성어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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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계에 불황이 불어닥치면서 국내 주요 업계의 실적도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 2위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반기 나란히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던 반도체의 수출이 둔화되면서 부터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4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불거진 미중 무역분쟁으로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 
 
결정적 한방은 일본이 저질렀다. 지난 7월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3개 핵심 소재 수출 간소화 우대 조치를 철회한 데 이어 9월2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했다.  
 
우리나라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했지만 불황의 그늘은 더욱 어두워 질수 밖에 없다.

결국 3분기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인포빅스가 10대 그룹의 금융사를 제외한 상장 계열사 90곳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총 6조1623억원으로 전년 동기(25조2862억원) 대비 75.63%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가 LCD TV 패널 가격 급락에 직격탄을 맞아 적자 전환하면서 LG그룹은 전체 영업이익은 133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14% 줄어든 것으로, 10대 그룹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삼성전자도 반도체가 역대 최대 성적을 냈던 작년 3분기보다 크게 부진해 전체 영업이익(2조666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80.84% 줄었다.
 
SK하이닉스를 주력 계열사로 둔 SK그룹의 영업이익도 87.41% 감소했다.

이밖에도 한화그룹(-49.39%)과 현대중공업그룹(-37.58%), 롯데그룹(-34.99%), 신세계그룹(-18.30%), GS그룹(-10.37%)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그룹내 형님 격인 현대자동차가 체면을 세웠다. 주력 기업 현대차가 작년 3분기 엔진 리콜, 엔진 진동 감지 시스템(KSDS) 도입 등 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가 올해는 흑자 전환한 데 힘입어 그룹 전체 영업이익(1조23억원)도 작년(1739억원)보다 476.4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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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옛날이여!' 대기업들 작년 대비 실적 악화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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