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이다. 지식은 자신의 인격이다. 학문이라는 것은 ‘인간 경험의 체계적인 집성이다’ 자연을 통해 얻는 경험의 집성은 자연과학이고, 사람관계로 얻어지는 경험의 집성은 인문사회과학이다.
인간은 누구나 지식을 갈구한다. 책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지식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논어의 첫 장 첫 줄에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不亦說乎(불역열호)’라는 말이 나온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배운 것을) 익힌다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뜻이다.
아마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공자가 이렇게 말한 까닭은 무엇일까? 아마도 공부를 하는 것이 기쁜 게 아니라 공부를 통해 기쁨을 얻는다는 의미인 것 같다. 공부하는 것은 즐겁지 않지만, 공부를 하다가 무언가 깨달을 때는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 만화책을 무척 좋아했다. 누가 만화책을 갖고 오면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기어이 읽었다. 시골 초등학교 앞 구멍가게 가끔 나오는 만화책도 무조건 손에 넣고 말았다. 아마도 다섯 수레는 아니어도 몇 수레는 되었을 것이다.
일생을 통해 가장 감동적인 책을 들라고 하면 소년시절에는 플루다크 영웅전, 성년기에는 수호지를 주저하지 않는다. 삼국지 세 번 읽은 사람과는 말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수호지가 더 재미있고 인간적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을 근대화로 이끈 영웅들의 열전 ‘후 대망’ 또한 대단한 책이다. 자손들에게도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스스로 깨닫는 자는 책에서 자신을 찾는다. 책을 읽자. 항상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만들고 독서를 생활화해야 한다. 어떤 그릇이든 자신의 크기만큼 담는다.
당나라 시인 두보는 책을 만권 읽고 붓을 들면 신들린 듯 글을 쓴다고 했고, 책 다섯 수레를 읽어야 비로소 남자의 자격이 있다고 했다.
미국의 시카고 대학은 설립이후 3류 대학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1920년 부임한 로버트 허친슨 총장이 ‘The great book project’를 만들어 세계의 위대한 고전 100권을 달달 외울 정도로 읽지 않는 학생은 졸업을 시키지 않았다. 이후 시카고 대학은 노벨상 74개를 휩쓴 명문 중의 명문대학이 되었다.
해리 투르먼 미국 대통령은 “모든 독서가가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지도자는 반드시 독서가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에 살았던 가장 위대한 인물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효과는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와 같다.독서는 완전한 사람을 만들고, 토론은 준비된 사람을 만들며, 쓰기는 정밀한 사람을 만든다. 결국 담론은 재치 있는 사람을,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든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할 진리가 있다. ‘무식한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허위의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무서워하라.’
글=박경훈 한국감사협회 부회장
BEST 뉴스
-
[단독]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 “최고급 단지라더니 하수단지?”
부산 기장군 일광읍에서 유림종합건설이 시행한 신축 아파트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를 둘러싼 하수처리시설 논란이 시간이 흐를수록 단순한 분양자의 개별 불만을 넘어서는 국면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 누리집 ... -
호카 국내 총판 조이윅스 조대표… 폐건물로 불러 하청업체에 ‘무차별 폭행’
유명 러닝화 브랜드 호카의 국내 총판 대표 조모씨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서울 성수동의 폐건물로 불러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와 피해자 진술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SNS 갈무리 ... -
유동성 압박 상황에… 바이오에 1조 쏟는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최근 수년간 이어진 실적 둔화와 유동성 부담 논란 속에서도 바이오 사업에 누적 1조원 이상을 투입하며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 롯데 바이로직스 송도 캠퍼스 (사진 출처 =롯데 바이로직스 누리집)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2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 -
[단독] 얼굴에도 발랐던 존슨앤드존슨 파우더…암 유발 인정, 970억 배상
미국 배심원단이 존슨앤드존슨 베이비파우더 사용으로 암이 발생했다는 피해 주장을 받아들여 거액의 배상 평결을 내렸다. 존슨앤존스 탈크 파우다 (사진출처=로이터 ) 미국 미네소타주 배심원단은 2025년 12월 19일(현지시간), 어린 시... -
“신혼집, 가전이 없어 입주도 못 했다”…LG전자 전산오류에 소비자 피해
LG전자의 전산 시스템 오류로 가전제품 배송과 점검 서비스가 수일째 차질을 빚으면서, 신혼부부와 이사 고객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피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단순한 배송 지연을 넘어 입주 일정 ... -
[단독] 예고도 없이 막힌 스타얼라이언스 항공권 발권…아시아나항공에 비난 폭주
스타얼라이언스 [아시아나 제공.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예매가 가능했던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 예매가 불가능한 상황이 터졌다.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두고 있어서다.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은 사전 고지도 없이 갑자기 마일리지 사용을 막았다며 불만을 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