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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46건의 안건은 무엇
- 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우원식)는 지난 11월 28일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서 37건의 법률안을 포함해 총 4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국회 본회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우수 이공계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全)주기에 걸친 지원책을 마련하는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초·중·고 학생선수가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학교체육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학교장·교직원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처리됐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로 얻은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 ▲인천광역시에 고등법원을, 대전·대구·광주광역시에 회생법원을 설치하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안' ▲예산안 본회의 자동부의 제도를 폐지하는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양곡·농산물 가격안정제도를 도입하고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농어업 재해 피해를 보호하기 위한 '농업 4법'(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통령 또는 그 가족을 수사대상으로 하는 상설특별검사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때 여당의 위원 추천을 배제하는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등이 처리됐다.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된 46건 중 주요 안건을 살펴보면 먼저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의결이 눈의 띈다.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기술패권 시대가 본격화한 가운데 국가적 차원에서 우수 이공계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全)주기에 걸친 지원책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등의 책무에 '이공계인력이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이를 위한 재원의 확보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개정안은 ▲초·중등학생에 대한 이공계 분야의 학습동기 고취 ▲이공계 대학생의 교육·연구 환경 개선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연구생활장려금 지급 ▲이공계 박사후연구원에 대한 경력 설계 지원 등의 시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학교체육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초·중·고 학생선수가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지난 3월 24일 시행된 개정 법률에 따라 고등학생을 제외한 최저학력 미달 초·중등 학생선수의 올해 2학기 경기대회 참가가 제한되면서 다수의 민원과 헌법소원심판이 제기되는 등 학교현장의 혼란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조치다.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해도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경기대회 참가를 허용할 수 있는 학생의 범위를 고등학생 선수에서 전체 학생선수로 확대하고, 이 경우 학교장이 경기대회 참가를 반드시 허용하도록 했다.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학교장·교직원이 학생에 대한 학교안전사고 예방,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장체험학습 등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나 위급상황에 관한 책임문제로 교육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학교 밖 교육활동이 이뤄지는 장소·시설을 사전에 답사하는 등 교육활동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인솔교사를 보조하는 인력을 배치하는 근거도 마련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디지털 성범죄로 얻은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은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죄 ▲허위영상물 등의 반포죄 ▲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죄와 관련된 디지털 성범죄로 얻은 범죄수익과 범죄수익에서 유래한 재산을 필요적으로 몰수·추징하도록 했다. 수사기관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뿐 아니라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에 대해서도 불법영상물 삭제·차단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인천광역시에 고등법원을, 대전·대구·광주광역시에 회생법원을 각각 설치하는 내용이다. 인천광역시는 우리나라 광역시 중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음에도 고등법원이 없어 시민들이 소송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회생법원은 서울·수원·부산에만 설치돼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도산사건 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고등법원이 설치됨에 따라 인천광역시·김포시·부천시 주민들에 대한 항소심 사법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고, 대전·대구·광주광역시 회생법원 설치에 따라 해당 지역의 도산사건 관계자들이 보다 전문적인 사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안'은 내년 10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와 운영에 필요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설치하고, 정상회의·고위관료회의 등 제반의 회의 준비와 개최에 필요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을 두도록 했다. 국가·지방자치단체는 준비기획단 등의 운영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국·공유재산을 용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무상으로 대부·사용·수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예산안 본회의 자동부의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은 위원회가 예산안 등과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의 심사를 11월 30일까지 마치도록 하고, 이 기한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한 경우 그 다음 날 바로 본회의에 부의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위원회가 11월 30일 이후에도 예산안 등을 심사 중인 경우에는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도록 했다.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양곡·농산물 가격안정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양곡·농산물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그 차액의 일정 비율을 보전하도록 했다. '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농업재해의 범위에 이상고온과 지진을 포함하는 한편, 국가·지자체로 하여금 재해 이전까지 생산에 투입된 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도록 했다. 또한 농업재해보험심의회 심의사항에 기후위기에 따른 재해보험 목적물의 확대에 관한 사항을 추가했다.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은 대통령 또는 그 가족을 수사대상으로 하는 상설특별검사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때 여당의 위원 추천 권한을 배제하는 내용이다.현행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7인) 구성은 당연직 3인(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및 국회 추천 4인(제1교섭단체와 그 외 교섭단체가 각 2인씩 추천)이다. 국회 추천 4인 중 제1교섭단체가 2인, 그 외 교섭단체가 2인을 추천하되,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됐던 정당의 교섭단체의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을 제한하고, 그 추천 몫을 비교섭단체에 배분했다. ▲추천 가능한 비교섭단체가 1개인 경우 교섭단체가 2인, 비교섭단체가 1인,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한 1인을 추천하고 ▲추천 가능한 비교섭단체가 없는 경우 교섭단체가 2인,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한 2인을 각각 추천하도록 했다. 한편 '국회의원(신영대) 체포동의안'은 재석 295인 중 찬성 93표, 반대 197표, 기권 5표로 부결됐다.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을 비준하는 '대한민국과 아메리카합중국 간의 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합중국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 제5조에 대한 특별조치에 관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의 협정 비준동의안'은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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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46건의 안건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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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군무원 토막 살인 피의자 양광준 소령 신상 공개
-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장교의 신상이 공개됐다. 사진=강원경찰청 누리집 강원경찰청은 13일 오전 누리집에 피의자 양광준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양광준은 38세로 현재 육군 소령이다.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양광준은 강원경찰청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양광준은 지난 7일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반발해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우려가 없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예방을 위한 긴급한 필요가 없다"며 지난 11일 기각했다. 양광준은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A(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께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양광준은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10월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A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양광준은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A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더는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미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양광준과 달리 A씨는 미혼이었다. 경찰은 양광준이 계획 범죄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양광준이 A씨를 살해하기 전 휴대전화로 '차량 번호판 위조'와 관련해 인터넷 검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시신을 유기하러 가면서 자신의 차량번호판을 다른 차량의 번호가 적힌 A4용지로 가려 범행을 숨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양광준은 시신이 금방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를 넣고, 피해자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 직장 등에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을 은폐하려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이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조사에 참여시켜 범죄 행동을 분석한 결과 사체 손괴와 은닉이 지능적으로 이뤄지고, 살해의 고의도 있는 등 계획범죄의 성향이 일부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12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양광준을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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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군무원 토막 살인 피의자 양광준 소령 신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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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활동비 전액 삭감… '내 돈이라면 그렇게 쓰겠니' vs '보복성 삭감'
-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하겠다'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의 엄포가 결국 실현됐다. 8일 검찰과 감사원의 특수활동비 전액 삭감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8일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유상범(왼쪽) 간사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법무부와 감사원, 대법원 등 소관기관 6곳의 2025년도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앞서 7일 법사위는 법사법무부 소관 예산 및 기금에 대하여 111억 8100만원 증액하고, 601억 2050만원 감액하여 총 487억 3950만원 순감하였고, 부대의견 22건을 채택한 바 있다. 대법원 소관 예산 및 기금은 국선변호료지원(국선전담변호사) 사업에 대하여 38억 4800만원을 증액하는 등 10개 사업에 대하여 총 246억 1900만원을 증액하고, 2개 사업에 대하여 총 3억 8800만원을 감액하였으며, 부대의견을 8건 채택하였다. 특히 법사위는 법무부의 검찰 활동 등을 위한 특수활동비 80억900만원과 감사원의 특수활동비 15억원 등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예산 소위 심사 결과 보고에서 "특활비와 경비 세부 내용 제출을 요구하며 충분한 소명이 없으면 전액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검찰과 감사원은 자료를 내지 않았다"며 "이렇게 특혜와 예외가 많은 부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거들었다. 정 위원장은 "한 마디로 '내 돈이라면 그렇게 쓰겠니'라는 물음표를 갖고 예산소위 위원들이 심사에 임했다"며 "내역이 입증되지 않는 것은 전액 삭감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야당의 일방적인 '검찰 보복성 삭감'이라는 주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 기관의 특정 업무에 대한 예산 전액 삭감은 국민들 보기에도 대단히 감정적인 결정이 혼재돼 있다고 오해할 수밖에 없다"면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들을 탄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복성으로 예산을 다 깎은 것"이라며 "민주당이 검찰청을 아예 없애겠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예산 심사를 통해서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예산안 의결 후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여기 검찰(공무원)을 역임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 그렇게 엉망으로 돈을 쓰고 집행하지 않는다. 잘 좀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최재해 감사원장도 "특정업무경비 관련 자료 요구를 받은 게 지난주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자료를 제출하면 재고해달라"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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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활동비 전액 삭감… '내 돈이라면 그렇게 쓰겠니' vs '보복성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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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왜 조급운전과 보복운전을 부추길까?
-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불러온 조급운전과 보복운전의 위험성 -법적 처벌과 중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운전자 주의 촉구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치명적 사고와 법적 처벌로 이어질 위험 우리나라는 교통 환경, 도시 구조, 차량 밀집도, 도로의 효율적 이용 등을 고려할 때 신호등이 많은 편이다. 특히, 신호 대기 중에 운전자들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 자동차시민연합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순간적인 판단 오류가 조급운전과 보복운전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스마트폰 사용이 도로 위에서 운전자들에게 초래하는 위험성을 강조하며 모든 운전자에게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작은 행동이라도 순간의 주의력을 떨어뜨려 조급한 운전과 감정적 대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보복운전으로 발전해 법적 처벌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 보복운전, 단순한 교통 위반이 아닌 중대한 범죄로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보복운전으로 기소된 택시기사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 기사는 앞 차량의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에 분노해 약 2km를 추격하며 상대 차량 앞에서 급정거하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았다. 유사한 사건에서도 서울고등법원은 진로를 방해하며 급정거한 운전자에게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러한 판례들은 보복운전이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간주해 엄중히 처벌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 스마트폰 사용과 조급운전, 보복운전의 상관관계 스마트폰 사용이 조급운전과 보복운전을 부추기는 이유에 관해 다수의 연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병원과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공동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운전자는 충동적이며 위험한 운전 습관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연구는 이들이 과속, 신호 위반, 빈번한 차선 변경 등 과격한 운전을 자주 보이며 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영국 워릭 대학교 연구 또한 스마트폰 사용이 운전자의 주의력을 저하시켜 도로 상황에 과민하게 반응하게 만들고, 차간 거리 유지 실패와 급격한 차선 변경으로 이어져 사고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미국 교통안전국(NHTSA) 역시 과속과 신호 위반, 차간 거리 미확보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임을 지적하며 조급운전이 사고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발표했다. ■ 스마트폰 사용 운전자는 불안정한 주행을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운전할 때 가장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신호가 바뀌었을 때 즉시 출발하지 않거나 반응이 느려지는 것이다. 이런 경우 뒤 차량이 경적을 울리게 되며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고, 이는 조급하거나 감정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 시선을 빼앗기다 보면 차선을 벗어나거나 좌우로 흔들리며 옆 차량과 충돌할 위험도 커진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못해 차간 거리가 불안정해지는 문제도 빈번하다. 보복운전을 하나의 죄로 처벌하는 규정은 없으나, 자동차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이는 가중처벌되는 ‘특수’ 범죄로 간주한다. 따라서 보복운전을 저지른 경우 ‘특수상해, 특수폭행, 특수협박, 특수손괴’ 등으로 엄히 처벌되는 경우가 많다. 보복운전 혐의가 인정되면 벌점 100점이 부과되어 100일간 운전면허가 정지된다. 특히 운전을 생계로 삼는 운전자에게 면허 정지는 큰 위협이 된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보복운전으로 평가될 수 있는 행위로는 추월 후 급제동 및 급감속, 고의적 급정지, 진로 방해, 욕설·협박 등이 있다”며 “운전 중 방심하는 순간이 반복되면 언젠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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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렌드 경영권 놓고 싸우던 강웅철·한주희 씨 구속 심사
- 안마의자 회사 바디프랜드의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다 서로를 횡령 등 혐의로 고소한 창업자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과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의 대주주 한주희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결정된다. 바디프렌드 회사 전경. 사진=바디프렌드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강 전 의장과 한씨, 양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차례로 열었다. 강 전 의장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 '법원에 어떤 점을 위주로 소명할 계획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강 전 의장은 바디프렌드의 창업주이자 지분 38.77%를 가지고 있는 2대주주다. 한씨는 한앤브라더스 최대 주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씨는 한씨의 측근으로, 바디프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강 전 의장은 62억원의 직무발명보상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한앤브라더스 측에 의해 고소당했다. 강 전 의장 측은 고급 호텔 스위트룸 숙박료를 법인카드로 결제한 의혹 등 회삿돈 유용 혐의로 한씨와 양씨를 맞고소했다. 당시 한앤브라더스의 한주희 씨가 바디프렌드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겠다는 명복으로 정관계와 법조계 등을 대상으로 로비자금 23억원 상당을 가로챘다는 내용이다. 양측이 맞고소한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 어인성)는 지난달 30일 두 사람에 대해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한씨가 정·관계와 법조계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프랜드는 2007년 창업 이후 강웅철 전 의장이 계속해서 회사를 경영해왔다. 하지만 2015년 이후 두 차례 사모펀드에 회사 경영권이 넘어갔다. 2015년 사모 펀드인 VIG파트너스 등이 지분 43%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고, 2022년 7월에는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공동 설립한 투자 목적 회사(SPC) 비에프하트가 지분 46.3%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다. 그러나 공동으로 경영권을 확보했던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 사이에 갈등이 생기자 2대 주주인 강웅철 전 의장이 스톤브릿지캐피탈 편에 섰다. 이후 강 전 의장 측과 한앤브라더스의 사이는 점점 더 악화됐다. 강 전 의장은 비에프하트 투자목적회사에 이은 바디프랜드 2대 주주로, 현재 바디프랜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스톤브릿지와 우호적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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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렌드 경영권 놓고 싸우던 강웅철·한주희 씨 구속 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