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0(목)
 

정윤호는 드라마 ‘야왕’에서 떠났지만 팬들의 열정은 아직도 남아 있다.

정윤호는 지난 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 18회에서 도훈(정윤호)의 안타까운 죽음과 함께 하차했다. 도훈의 사망 이후 게시판과 팬클럽 사이트에는 아쉬움과 격려의 메시지가 빗발쳤다. 특히 마지막 꿈속에서 “엄마”라고 부르며 하늘나라로 떠나던 도훈의 슬픈 미소는 팬들의 가슴을 눈물로 적셨다.

아쉬움을 참을 수 없었던 팬들은 한때 “우리 도훈이 살려내라”며 ‘백도훈 부활 추진위원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는 극중 설정을 체념으로 받아들이고 그 대신 정윤호가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긴 인사말에 화답하듯 ‘야왕’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정윤호는 홈페이지 하차소감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마지막까지 ‘야왕’을 사랑해달라”고 부탁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진위원회’는 ‘추모위원회’로 바뀌었고 팬들은 자발적 봉사활동을 통해 ‘야왕’의 홍보대사로 나섰다. 일부 팬들은 전단지를 제작해 거리에서 배포하거나 홍보용 책갈피를 만들어 여러 곳의 서점에 비치하기도 했다.

정윤호의 하차 이후 일부에서 우려했던 시청층의 이탈도 없었다. 정윤호 팬들의 상당수가 10대 청소년과 20-30대 여성층임을 감안할 때 시청률 하락도 예상됐지만 대부분의 팬들이 변함없는 열성으로 ‘야왕’을 지지하고 있다.

정윤호 팬들의 열성은 제작발표회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무려 20t의 쌀 화환을 보냈고, 촬영현장에는 여러 차례 도시락을 전달했다. 또 버스와 지하철에 홍보 광고를 부착하고 출연배우와 촬영 스태프를 위한 방한복도 선물했다. 이같은 정성은 일반적으로 아이돌 가수에게 쏟아지는 팬덤이라고 보기엔 어느 때보다 뜨거웠는데 그 이유는 본격 연기자로 나선 정윤호에 대한 기대와 격려의 뜻으로 풀이된다.

정윤호는 팬들의 성원에 부응하듯 ‘야왕’을 통해 훨씬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호평 받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인배우 정윤호는 이제 다시 가수 유노윤호로 돌아가 ‘무대 위의 제왕’으로 활약하지만 팬들의 ‘야왕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사진= 유노윤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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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정윤호 팬들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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