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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7일 격리’ 해제 시기상조?…국민 여론 ‘반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오는 17일 다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 격리 치료를 담당하는 생활치료센터가 지난달 31일부로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 2020년 3월2일 대구에서 첫 생활치료센터가 개소한 지 820일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거리두기 규제가 전면 해제 후 해외입국자 격리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을 위해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가 계속될 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격리의무 해제에 대한 국민 여론은 현재 반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의견도 팽팽해 해제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확진자가 폭증했을 때 확진자를 격리함으로써 사회필수기능이 마비되고 확진자 격리에 따른 행정 업무가 보건소 등 방역인력에 큰 업무부담으로 작용되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1만명 수준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과는 다르기 때문에 격리 의무를 해제하거나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반대로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될 경우 재유행을 앞당길 위험성이 있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격리의무를) 해제하면 유행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그로 인한 부담·피해를 얼마나 감당할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동시에 최대한 피해를 줄이도록 의료체계를 정비하고 '아프면 쉬는' 사회적 문화·제도가 성숙해야 한다"며 격리의무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격리의무 해제는 일상으로의 회복인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이다. 한번 결정되면 되돌리기 힘들다. 우선 격리의무를 재연장한 뒤 정부가 구성 중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제대로 갖춰진 뒤 본격 재검토를 할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테스크포스팀 소속 전문가들은 격리의무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코로나19 관련 거리두기 제한이 대부분 해제되면서 격리의무 해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격리의무 해제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아직까지 제시하기 어렵다. 윤석열 정부은 '과학방역'을 강조했기 때문에 격리의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해제 여부를 둘러싼 결정에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선책으로 격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인다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이마저도 과학적 근거를 대기는 힘들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했던 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격리의무 해제는 시기상조라고 본다"며 "섣부르게 어떤 날짜가 됐다고 해제를 결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전파력은 기존 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시행하려고 했던 격리의무 해제를 4주 더 연장한 뒤 오는 17일 어떤 결정을 할 지 관심사다.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자율격리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확진자 치료와 전파 방지를 위해 '아프면 쉬는 문화'가 먼저 정착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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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2
  • 봇물터진 결혼식, 물가상승에 '축의금' 부담 커져
    휘발유 가격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는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금리는 오르고 대출이자는 커져 생활고가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결혼식장. 사진=연합뉴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결혼식이 늘고 있다.    통계청의 '2021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인 19만3천건을 기록했으나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결혼식장을 예약하기도 힘든 상황을 급변했다. 롯데호텔, 신라호텔 등 서울의 주요 호텔은 일부 날짜와 시간대를 제외하면 내년 4∼5월까지 결혼식장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로 알려졌다. 선호도가 높은 예식장은 최소 1년 이상 대기할 정도다.      결혼식이 늘면서 가계마다 축의금 지출 규모도 늘고 있다. 그런데 물가가 오르다 보니 '축의금'을 얼마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결혼식 축의금 5만원을 냈다가 '손절' 당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글을 쓴 작성자는 전 직장 동료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결혼식 당일 왕복 4시간 거리를 운전해 가 식사도 하지 않고 답례품만 받아서 돌아왔다. 하지만 결혼식 축의금을 5만원 낸 것을 두고 결혼한 지인이 실망했다는 말을 다른 동료에게 전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한 결혼정보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축의금을 얼마할 지 정할 때 '당사자와의 친밀도', '경제적 상황',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5만원'(48%)과 '10만원'(40%)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청첩장을 받았을 때 남성은 48%, 여성은 66%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관계의 애매모호함'과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결혼식에 참석해야 하는 경우도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결혼식 하객 인원을 제한했을 때와 달리 제한이 풀리면서 청첩장을 받으면 결혼식에 직접 참석해야 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한동안 잊고 있었던 축의금 지출이 커져 부담스럽다"거나 "별로 안 친한 사이인데 청첩장을 줘 난감하다"는 사연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 하느냐", "축의금 역시 인플레이션됐다"는 댓글도 달렸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결혼식 비용과 피로연의 밥값도 올랐으니 축의금도 따라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에 비례해 5만원 내던 축의금을 6만원이나 7만원으로 내기는 힘들다. 축의금은 대부분 5만원 다음이 10만원이다. 물가상승률을 압도한다. 한순간에 2배로 껑충뛴 축의금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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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2
  • 휘발유 가격 2064원 돌파…10년만에 최고가
    휘발유 평균 가격이 10년여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오후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7.80원 오른 L(리터)당 2064.59원을 기록했다. 2012년 4월 18일 기준 2062.55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을 10년 2개월 만에 넘어섰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올해 1월 1일 리터(L)당 1,623.79원이었는데 5개월여 만에 27.1% 상승했다.지난 3월 15일 2천원을 넘어서면서 약 9년 5개월 만에 2천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4월 들어 2천원 아래로 잠시 내려갔다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지난달 26일 다시 2천원을 넘었다.  국내 경유 가격은 더 올랐다. 이날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9.16원 오른 리터당 2063.53원을 나타냈다. 경유 가격은 올 1월1일보다 43% 상승했다. 국내 경유 가격은 이미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기록하며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08년 7월 16일 1947.74원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달 24일 2093원으로 기록하면서 처음 2천원 선을 넘은 매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올해 1월 1일 각각 L당 1623.79원, 1442.42원이었는데 5개월여 만에 가격이 각각 485원, 674원 올랐다. 연초대비 상승률을 보면 휘발유가 29.8% 올랐고 경유는 46.7% 뛰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에 근접한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3년간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추이. 자료=오피넷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이 러시아를 제재하고 나서면서 석유제품 수급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악재는 남아있다. 원유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의 도시 봉쇄 조치가 풀리면서 원유 소비 수요가 늘고 있다. 6월부터 8월사이 미국 드라이빙 시즌 동안 수요가 늘기 때문에 당분간 유가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주요 투자은행의 유가 전망 상향 조정,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 완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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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1
  • 잇따른 자금 횡령… 재발방지 대책에 민·관 골몰
    지난 1월 오스템임플란트 2215억원의 횡령 사건 이후 횡령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현금인출기 현금인출 장면 사진=픽사베이   계양전기, 아모레퍼시픽 등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피해액은 각각 246억원, 35억원에 달한다. 금융기관 중에선 우리은행에서 664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새마을금고 직원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고객들이 금융상품에 가입하면서 맡긴 예금 등에서 약 40억원을 몰래 빼돌렸다 붙잡혔다. 횡령은 관공서에서 발생했다. 강동구청 공무원은 115억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해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8일 송파경찰서에 다르면 KB저축은행 직원인 40대 남성 A씨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KB저축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년 넘게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 주면서 회사 내부 문서를 위조해 총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권과 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횡령 범죄가 줄줄이 터지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횡령을 막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 업계의 준법 감시·감사 담당자 등과 함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대형사와 소형사 간 격차가 큰 저축은행 업계 특성을 고려해 대형 저축은행 업계와 중·소형 저축은행 각각을 대변할 수 있도록 구성원을 고루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중소기업을 위한 회계부정방지 체크포인트로 자금과 회계에 대한 명확한 업무 분장, 현금·통장 잔고 불시 점검, 휴면계좌 즉시 해지, 현금 출금 시 관리자 승인 필수, 통장, 법인카드, 인감, 유가증권 따로 보관, 업무 상시 전환, 재무상태 외부감사 등을 안내하고 있다. Amaranth 10 이상거래탐지 서비스 출처: 더존비즈온   횡령사건이 잦아지자 국내 한 자금관리 솔루션 개발업체는 ‘이상거래탐지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회계부정방지 등 내부통제관리의 혁신에 방점을 둔 디지털 전환(DX) 서비스이다. 회계부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금거래 시스템 전반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고도화된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에 이상거래탐지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술 탑재로 언제 어디서나 기업의 모든 자금거래 프로세스를 실시간 확인하고 이상거래까지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개발업체 측은 시스템 부재나 인력 부족으로 IT를 활용한 자금거래 통제가 어려운 기업이 해당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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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0
  • "거리두기 해제하니 로봇청소기 거래 급증"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 된 지난달 로봇청소기 거래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는 5월 온라인 시장에서 로봇청소기 거래액이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77%, 재작년 동기 대비로는 85% 증가했다. 최근 로못청소기 거래액이 전월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사진=위메이크뉴스 DB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청소기가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도 증가했다. 5월 청소기 시장 내 로봇청소기의 거래액 비중은 33%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핸디·스틱형 청소기의 비중은 74%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다나와 측은 “최근 출시 된 신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외부활동이 증가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나와는 특히 ‘스테이션’을 갖춘 로봇청소기의 거래액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5월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자동먼지비움’ 스테이션이 포함 된 로봇청소기의 거래액 비중은 전체 중 59%로 전년 대비 43%나 증가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자동걸레세척’스테이션이 포함 된 로봇청소기의 거래액 비중도 5월 15%를 차지했다.   다나와 측은 최근 출시 된 로봇청소기 신제품 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로봇청소기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나와 청소기 담당 김효선 CM은 “전보다 로봇청소기 성능이 크게 개선되며 구매를 꺼려하던 소비자 들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탐색하는 추세”라며 “제품 사용에 따른 편의성 증가, 가사노동에 대한 기회비용 증가 등 여러 요인이 겹쳐지며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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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0
  • 정부, 코로나 후유증 '롱 코비드' 국가 차원 조사…국민 1만명 대상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인 '롱 코비드'(Long-Covid)에 대해 본격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실시한 뒤 치료와 관리를 위한 지침을 만들 예정이다. 코로나19 회복 클리닉. 사진=연합뉴스   지금까지 코로나19 후유증 조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부 기관에서 소규모로만 조사됐지만 정부 차원의 대규모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롱 코비드'에 대한 조사를 본격 착수하고 체계적인 분석을 거쳐 내년 초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나라마다 기관마다 코로나19 후유증을 부르는 명칭은 다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롱 코비드'를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post covid condition)이라고 명명했다. '롱 코비드'에 대해 WHO는 코로나19 확진 3개월 이내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CDC는 코로나19 감염 시점으로부터 4주 후에 보이는 증상이라고 정의했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는 ‘포스트 코비드 증후군’(post covid syndrome)으로 부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롱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후 4주 이상 피로감을 사라지지 않거나 호흡곤란, 흉통, 근육통, 기침, 후각이나 미각이 상실, 머리가 멍하고 생각과 표현이 분명하지 못한 브레인 포그(brain fog) 등 인지장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해외 의료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롱코비드의 증세는 200여 가지에 이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호흡기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끼치고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다보니 다양한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롱 코비드 지속 기간은 확진자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다수 확진자는 후유증을 회복하지만 20% 안팎의 확진자에게는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지속됐다.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뇌, 행동 및 면역'에 발표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중 최대 3분의 1이 3개월이 지나도 피로나 호흡곤란 증상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롱코비드는 코로나19 중증도와 관계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에게서도 롱코비드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코로나19 감염 직후 증상이 나타났다가 회복 후 수주가 지났지만 감염 직후에도 없던 증상이 회복 후 나타나는 경우도 확인됐다. 롱코비드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은 연구기관마다 차이가 있다. 짧게는 감염 이후 4주 이상, 길게는 12주 이상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에서 롱 코비드 관련 연구가 꾸준히 진행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롱코비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연구를 지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여러 연구기관에서 롱 코비드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인 '코로나19 감염 국내 확진자 면역학적 특성 분석'에 따르면 장기간 지속되는 가장 흔한 롱코비드 증상은 피로감(18%)과 운동 시 호흡 곤란(18%)으로 나타났다. 폐 기능 검사에서는 퇴원 당시 폐확산능(폐의 산소교환능력) 저하소견(정상치의 58%)이 관찰됐으며 특히 고령층 및 중증 환자에서 높은 빈도로 확인됐다. 다만 시간이 흐르며 점차 회복돼 12개월 시점에서는 정상치의 87%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이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확진 입원 환자 4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최장 19개월까지 피로(31.7%), 운동시 호흡 곤란(17.1%) 등이 나타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병원 연구에서는 2020년 2∼3월에 확진 이후 내원한 환자 170명 중 129명(75.9%)이 12개월 이후까지 1개 이상의 후유증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64명은 21개월이 지나서도 건망증·피로감·수면장애 등이 이어진 것으로 답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자의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독감 환자보다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이 더 많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금까지 롱 코비드 관련 국내 연구·조사는 주로 기저질환자나 중환자, 입원환자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이 작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실시되는 조사는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 성인을 대상까지 포함해서 진행된다. 전국적인 대규모 조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표준화한 정밀 자료를 확보하고 가이드라인까지 만든다는 게 목표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후유증 대규모 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할 당시 대상이 1천여명이었으나 이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조사 대상을 1만여명으로 대폭 늘렸다.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분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하고 계시지만 제대로 된 조사는 미흡했다"며 "이에 정부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 원인·증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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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0
  •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도입..."코로나19 걸린 적 없어야 투약"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인 '이부실드' 총 2만회분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부실드. 사진=AP/연합뉴스   이부실드는 외부에서 직접 항체를 주입해 면역효과를 일으키는 방식이다. 그동안 부작용 등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어려웠던 경우 이부실드 투여로 면역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부실드는 '백신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에게 필요한 처방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7월 5천회분, 10월 1만5천회분 등 총 2만회분을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부실드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구매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부실드 계약 체결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고 공중보건위기대응위원회 등을 거쳐 국내 도입과 투약을 신속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이부실드 도입 관련 396억원의 추경 예산이 마련됐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6월 내에 이부실드에 대한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마치고 지자체·의료계 안내를 거쳐 빠른 시일 내로 조속히 투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항체 형성이 어려운 사람을 보호하는 예방용 치료제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 결과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은 93%, 중증·사망은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실드 투약 후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부실드 처방 대상은 면역억제치료를 받고 있어 백신접종으로 항체형성이 어려운 혈액암 환자와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다. 단, 이부실드를 투약하려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어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부실드는 예방접종의 대체제가 아니라 보완하는 항체치료제"라며 "면역이 억제된 분들은 백신을 주입해도 항원·항체 반응이 활발히 일어나지 않아 접종 효과가 극히 떨어지기 때문에 외부에서 직접적으로 항체를 주입해 일정 기간 면역효과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역저하자 등 투약 대상이 제한적이라 처방과 투약은 예약시스템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동일하게 전액 무상으로 공급한다.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이부실드 공급은 기존 백신 배정과 배송체계와 동일하다. 투약 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텝에 접속해 예약하며 이부실드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확진여부를 위해 의료기관 신청내역을 확인하고 질병청에 배정을 요청한다. 질병관리청은 예약된 대상자에게 이부실드를 배정하고 접종 의료기관에 배송한 후 투약이 이뤄진다. 투약 후에는 모니터링을 통해 예후를 진단한다.     이부실드를 처방받고 투약할 수 있는 곳은 중증면역저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으로 한정된다. 해당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지정·운영될 예정이다.  의료진은 코로나19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대상자를 예약하고 이부실드를 신청할 수 있다. 의료기관이 이부실드를 신청하면 관할 보건소는 처방 대상자의 확진 이력을 확인한 후 질병관리청을 통해 약품을 배정받은 뒤 환자에게 투여하게 된다. 의료기관은 이부실드 투약 후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부실드. 사진=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 관련 Q&A Q. 이부실드는 어떤 약인가 A. 면역저하자에게 주사로 코로나19 항체를 주입하는 예방 목적의 치료제다. 2개의 항체(틱사게비맙+실가비맙)를 가진 장기 지속형 항체 복합체를 근육 주사로 체내에 투여하면 수시간 내에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생긴다. 효과는 최소 6개월 동안 지속된다. 접종 이상 반응 등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한 이들에게도 사용되는 치료제라는 점에서 예방접종 백신과 다르다. 예방 목적의 치료제라는 점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치료하는 팍스로비드 등 먹는치료제와도 차이가 있다. Q. 효과와 안전성은 A. 미국 식품의약국(FDA), 워싱턴대학 등의 연구에 따르면 면역저하자 중 이부실드 투약군이 비투약군에 비해 감염률이 93% 감소됐다. 감염되더라도 투약군은 중증 및 사망발생이 50% 줄었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 BA.1, BA.2 모두에 감염 예방능력이 유지되고, 특히 BA.2에서 더욱 강한 예방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일부에서 두통, 피로감, 기침 등 경미한 부작용만 보고됐다. 부작용에 관해 계속 모니터링 중이다. Q. 이부실드 도입 일정과 규모는 A. 지난달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확보했으며 투약이 필요한 환자 규모를 고려해 총 2만회분을 2차례에 걸쳐 도입한다. 7월 중 약 5천회분, 10월 중 약 1만5천회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제조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계약 체결을 위해 협의 중이다. 조속히 계약을 완료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거쳐 신속히 도입할 방침이다. Q. 투약 대상은 A. 면역억제치료를 받고 있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이와 유사한 중증면역결핍증상이 있는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가 기본 대상이다. 이들 중에서 의료진이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없는 사람에게 투약한다. 투약 대상은 국내 학회 자문과 국외 투약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결정했다. Q. 투약 신청 절차와 비용은 A. 예방 기반으로 운영하며 의료기관→보건소→질병관리청을 거쳐 의료기관에서 투약하는 방식이다. 이부실드 투약 의료기관은 중증면역저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지정·운영한다. 의료진이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환자에 대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관할 보건소가 의료기관의 신청을 확인하고 환자의 확진 이력이 없으면 질병관리청으로 약품 배정을 신청한다. 이후 질병관리청이 해당 의료기관에 약품을 배정·배송한다. 투약 이후 의료진이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Q. 다른 나라의 이부실드 투약 현황은 A. 이부실드는 지난해 12월 미국 FDA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올해 3월 시판 승인을 받았다. 24개국에서 계약이 완료됐고 미국·프랑스·싱가포르 등에 공급되고 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09
  • 美 CDC, 원숭이두창 '마스크 착용' 글 올렸다 삭제..."공기 전염 가능성 제기"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주요 감염 경로는 감염된 물집, 딱지, 체액 등 병변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한 감염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온 것이다.  원숭이두창 감염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여행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가 바로 철회하면서 혼란을 가중시켰다. CDC는 여전히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동거인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CDC는 지난주 여행자들에게 원숭이두창 등 질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올렸다가 지난 6일 오후 돌연 삭제했다. CDC는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원숭이두창 관련 여행 건강 안내문에서 마스크 권고 내용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CDC는 여전히 원숭이두창이 확산하는 국가에서는 가족 내 환자가 있는 사람과 의료 종사자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두창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CDC의 마스크 착용 권고 내용을 게재됐다가 삭제된 해프닝의 핵심은 '원숭이두창 공기 감염 여부'다. NYT 등 외신은 그동안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공기를 통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현미경에 포착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진=A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흔하지 않다는 의미는 공기를 통해 감염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구체적인 수치는 나온 적은 없다.  과거 사례를 보면 원숭이두창은 주로 확진된 사람이나 동물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됐다. NYT의 보도에 따르면 간혹 공기전염이 유일한 원인으로 설명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 내 원숭이두창 확산 사례를 연구한 학자들은 당시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의료진 2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원숭이두창과 비슷한 천연두의 경우에도 과거 공기 전염 사례가 수차례 보고된 바 있다. 낸시 설리번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연구원은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주최한 회의에서 "감염의 주요 경로가 무엇인지 매우 모호하다"고 말했다. 미 보건당국은 언론 브리핑에서 공기 전염의 가능성이나 마스크 착용 필요성 등에 대해 확실히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CDC의 바이러스 전문가 앤드리아 매콜럼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되기까진 '매우 지속적이고 긴밀한 접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몇m에 걸쳐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아니다"라며 "이를 프레임 짓는 방법에 있어 정말로 신중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기전염의 가능성을 더 널리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매콜럼은 "타당한 지적"이라며 "앞으로 할 일"이라고 답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세워진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CDC가 원숭이두창 관련 여행객에게 마스크 착용 지침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은 코로나19 초기의 혼란과 같은 상황을 염두한 것으로 추정된다. CDC는 지난 2020년 9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기전염과 관련한 지침을 내놨다가 며칠 만에 철회한 적이 있다. 이후 21년 5월에서야 이 바이러스가 '몇분∼몇시간 공기 중에 떠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염두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격리 중인 상황에서 자택에서 동거 중인 가족들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선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 메릴랜드대 바이러스 전문가 도널드 밀턴 박사는 병원에서는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 예방책은 보편적이지 않다는 점을 들며 원숭이두창 확산의 공기전염 가능성을 예측·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08
  • 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지정...확진시 신고·격리해야
    원숭이두창이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감염병 고시 개정안이 행정예고를 거쳐 이날 오전 0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1996∼1997년에 발생한 아프리카 콩고의 원숭이두창 환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앞서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시 현재 2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됐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대응 중인 원숭이두창을 법정 감염병(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국내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효율적인 감염병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확진자 발생 시 신고 의무 등이 발생한다. 앞으로 원숭이두창에 확진될 경우 24시간 이내에 반드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 때문에 격리가 필요하다. 현재 2급 감염병에는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2종이 지정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한편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는 이미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감염자가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세워진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 또 다른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에 우려가 제기됐다.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만큼 감염 속도와 전파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비풍토병 지역의 경우 원숭이두창 감염 후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WHO는 "현재 전반적인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은 낮지만, 만약 이 바이러스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널리 확산한 인간 병원체로 자리매김한다면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현재 글로벌 공공보건에 대한 위험은 중간 수준"이라며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가 풍토병과 비풍토병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해외 입국 규제가 전면 해제되면서 해외로부터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입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감염된 상태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국내에 입국할 경우 무방비 상태다. 감염자가 입국 후 무증상 상태로 여러 사람들과 접촉한다면 국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예단할 수 없다. 정부는 현재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해 1세대, 2세대 두창 백신 3천502만명분도 이미 비축하고 있다. 두창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약 85%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두창 백신을 일반 국민에게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08
  •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 현상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고 푸념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값'도 만만치 않은 걱정거리가 됐다. 최근 물가상승이 지속되면서 직장인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특히 외식 물가는 7.4%나 올랐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외식이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와 국제유가 상승이 가져온 인플레이션이 결국 외식 물가를 끌어 올린 셈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라는 합성어가 회자되고 있다. 점심값이 오르니 직장인의 한숨은 깊어졌다. 점심 메뉴를 보고 뭘 먹을 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을 보고 뭘 먹을 지 선택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됐다.   사진=픽사베이   런치플레이션은 말그대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늘어난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다. 방역조치 일환으로 재택근무를 하던 직장인들이 다시 출근을 했더니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점심값은 뛰었다. 부담스러워 도시락을 싸 오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뉴를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늘었다. 런치플레이션은 미국에서도 일어났다. 최근 CNN은 미국내 직장인들이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사무실로 복귀한 뒤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점심값이 오르다보니 저렴했던 푸드트럭 음식 가격마저 인상됐다. 미국 외식물가지수 역시 지난해보다 7.2% 상승했다. 런치플레이션 현상은 복합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공급망을 흔들었고 이로 인해 원자재와 곡물 가격,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밀과 식용유 등 주요 식자재가 오르면서 결국 외식물가를 끌어올렸다. 거기에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다시 사무실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점심을 사먹는 수요가 많아져 점심값 인상은 불가피해졌다. 서울 도심의 한 음식점 거리. 사진=연합뉴스   점심을 사먹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식당을 하는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로 한숨을 쉬고 있다.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장사를 해야하는 입장에 식자재와 인건비가 오르다 보니 이전 가격으로 팔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인근 식당의 음식값은 기본 1메뉴당 1만원이 훌쩍 넘어버렸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끝나가나 했더니 물가상승로 인한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결국 점심값 눈치까지 보고 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08
  • 포스트코로나, '느리지만 폭넓게' 일상으로의 회복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전격적을오 폐지되면서 본격적인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돌입했다.    사회 분위기는 전방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 아직까지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사람들이 여전하지만 엔데믹을 맞이하는 변화의 물결은 느리면서도 폭넓게 진행 중이다. 사회와 문화,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일상을 수치로 확인해 보자.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폐지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돌입하면서 일상회복으로의 변화가 느리지만 폭넓게 확산중이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극장가는 폐업 위기에 몰렸다. 풍선효과로 드라마와 OTT 시리즈물이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다시 영화가 대세로 떠올랐다. 거리두기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16부작 드라마를 한 번에 몰아보는 정주행이 유행하면서 오징어게임 같은 시리즈물이 안방을 자리잡았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시 집 밖으로 나오고 사람들이 많아졌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슷하게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직관하는 쪽으로 관객의 발길이 돌아서고 있다.  OTT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6월 1주 차(5/28~6/3)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발표했는데 인기 순위변화가 확연히 달라졌다. 1위부터 10위 중 6개 작품이 극장 개봉작이거나 시리즈물로 부활한 영화관의 위세를 보여줬다.    ‘범죄도시 2’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출처=범죄도시2 포스터   특히 영화 ‘범죄도시2’는 지난달 18일 개봉 이후 불과 20여일만에 9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1000만 관객 영화가 될 날이 목전이다. '범죄도시2'는 거리두기 해제 조치로 영화관에서 음식 섭취가 가능해지면서 관객이 늘고 있다. 권선징악과 강력한 액션, 간간하게 터지는 코믹 요소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었던 관객들에게 힐링이 된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되면서 외부 활동도 늘고 있다. 최근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GfK가 조사한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부활동이 증가와 비례하면서 고가의 디지털카메라 매출액이 증가했다.     올 4월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외부 활동이 크게 늘어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전문적 수요와 하이엔드 취미 생활을 위한 제품에 더 집중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지난 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21년 전년대비 16%가 회복됐고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추가 상승하는 흐름을 타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지난 21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68%의 성장률을 보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전문적 수요와 하이엔드 취미 생활을 위한 제품에 더 집중되면서 고품질 고사양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가 증가함과 동시에 올해 5월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외부 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 사진=연합뉴스 자료   심야영업 제한 등으로 단축 운영했던 서울 지하철 운행 시간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은 오는 7월부터 연장 운행할 계획이며 지하철 3·4호선이 오는 8월부터 심야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심야운행이 재개될 경우 해당일로부터 평일 운행 시간이 종착역 기준 오전 1시까지 연장된다. 주말 및 공휴일은 종전처럼 자정까지 운행한다. 심야운행 재개는 방역조치 일환으로 자정까지 단축 운행한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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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7
  • "커트 비용 '2만원'" 세탁·숙박·목욕비 등 서비스요금 급등
    최근 서울 미용실의 커트 비용이 평균 2만원을 넘어섰다. 외식비와 이·미용비, 목욕료, 세탁료 등 개인 서비스 물가는 13년 3개월 만에 폭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 인상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이 인건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생활필수품에 이어 개인 서비스 요금까지 인상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사이트에 따르면 5월 서울 기준 여성 커트 1회 평균가격이 2만231원으로 2만원을 뛰어넘었다. 목욕비·세탁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지난달보다 모두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원자재 가격에 비교적 영향이 적은데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이 참가격 사이트에 발표한 개인서비스(세탁·숙박·이용·미용·목욕) 요금은 전년 동기대비 전부 올랐다. 서울 기준 평균 목욕비(성인일반대중탕 1회요금)는 8308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70원 올랐다. 10.2% 급등한 가격이다. 세탁비(신사복 상하 드라이크리닝,다림질 포함)는 776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1원(6.3%) 인상됐다. 여성 커트 1회요금인 미용 가격은 11.9%나 올랐고 남성 커트 요금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 5월 기준 전국 개인서비스 요금. 자료=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세계 공급망 차질이 물가상승을 이끈 뒤 뒤늦게 개인서비스 요금으로 옮겨졌다는 분석이다.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의 배경은 인건비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5.4%)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체감 물가는 오히려 더 높을 수 있다. 개인서비스 품목 중 대리운전 이용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2% 인상됐고 세차비는 8.7%, 간병 도우미 요금은 7.4%, 이삿짐 운송료 7.2%, 가사 도우미료 5.9%, 설비 수리비 5.9% 등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지난달 전체 물가상승률은 5.4%였는데 그 중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이 차지한 것은 1.57% 포인트였다. 이는 석유류(1.5%포인트)나 가공식품(0.65%포인트)보다 비중으 크다. 최근 물가상승을 주도한 품목 중 하나가 개인서비스 요금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가공식품 가격은 곡물·석유류 등 원자재 가격에 비례하고, 외식 물가는 식재료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는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대부분 인건비 영향이 크다. 최근 개인서비스 요금 급등은 '물가 상승이 임금 인상을 이끌고 이에 추가로 물가가 상승하는 임금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07
  • 오리고기 담합한 다솔 등 9개 업체, 60억원 과징금 부과
    닭고기에 이어 오리고기도 담합이 행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12년 4월부터 2017년 8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오리 신선육의 가격 또는 생산량을 담합(공정거래법 위반)한 제조·판매업체 9곳에 시정명령과 총 60억1천200만원(잠정)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6일 밝혔다. 오리고기. 사진=한국오리협회 홈페이지 담합한 업체는 9개사로 다솔 19억8천600만원, 정다운 10억7천500만원, 주원산오리 6억7천800만원, 사조원 5억7천만원, 참프레 5억5천만원, 성실농산 5억4천100만원, 삼호유황오리 3억5천600만원, 유성농산 1억7천만원, 모란식품 8천600만원 등 총 6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번에 적발된 회사들은 오리 신선육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통오리 20호 가격을 사전에 인상하기로 모의한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한 오리를 생산하기 위해 사육하는 부모오리격인 종오리와 종란(종오리가 낳은 알) 등을 감축하거나 폐기하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제한하기로 미리 합의했다. 이들 9개사는 가격을 담합할 경우 기준가격외에도 할인금액의 상한액을 정해두기도 했다. 지난 16년 1월28일 오리 신선육이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예상되자 9개사는 한국오리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오리 신선육 공급량을 제한하기 위해 종오리를 사업자별로 18% 감축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주원산오리 영업본부장 업무수첩 발췌/공정위 제공 이들 업체들은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하는 시장경제를 농락하고 담합을 통해 소비자의 권리를 저버리고 기업의 이익만을 쫓았다.  지난 16년 1월28일 오리 신선육이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예상되자 9개사는 한국오리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오리 신선육 공급량을 제한하기 위해 종오리를 사업자별로 18% 감축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위가 적발한 9개사는 주로 한국오리협회 내 대표이사급 모임인 계열화협의회와 영업본부장급 계열화 영업책임자 모임을 통해 담합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9개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6년 기준 92.5%를 차지했다. 이들의 가격 담합은 지난 16년 1월부터 17년 8월 사이 13차례 이뤄줬다. 가격 담합에 가담한 모란식품 외 8개사의 영업이익은 16년도 197억4천만원에서 17년도 564억5천만원으로 약 186% 증가했다. 공정위는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를 한 한국오리협회에 대해서도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2400만원을 잠정 부과하기로 했다. 오리협회는 지난 12년 4월부터 16년 11월 사이 5차례에 걸쳐 새끼오리 입식량을 줄이거나 종오리를 감축하고 종란을 폐기하는 등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를 저지른 것에 제재를 당한 것이다. 오리 신선육 가격·생산량 담합 등 제재.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9개사와 한국오리협회는 공정위 심의 과정에서 생산량 감축은 정부의 수급조절 정책을 따른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정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리 신선육 생산조정과 출하조절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 또한 공정위는 농식품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오리 수급조절협의회'가 종오리 감축·종란 폐기 결정을 내리기 전에 생산량을 제한하기로 합의했거나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해당 업체들이 농식품부로부터 생산량 감축에 따른 보전 비용인 자조금을 받았다고 해서 생산량 담합이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공정위는 선을 그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자조금 제도는 사업자들이 자조금 수준을 참고해 개별 또는 독자적으로 자신의 감축량을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지 사업자들 간 생산량 담합을 허용해주는 제도가 아니다. 축산자조금법은 자유경쟁의 예외(공정거래법 적용 배제)를 구체적으로 인정하는 법률에 해당하지 않는다.  오리고기 생산단계별 사업자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전상훈 공정위 카르텔조사과장은 "자조금 사업 승인을 받았으므로 공정거래법 적용이 배제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런 주장은 삼계(삼계탕용 닭)·토종닭(백숙용)·육계(치킨) 건에서도 동일하게 제기됐지만 모두 기각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정위는 종계(부모닭), 삼계, 육계, 토종닭 판매 시장에서 발생한 가격·출고량·생산량 담합 등을 차례로 제재한 바 있다. 공정위가 지난 1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닭고기와 오리고기 업체 관련 협회에 부과한 과징금은 약 209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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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6
  • 서울 지하철 7~8월 내 호선별 심야운행 재개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지하철 1호선이 7월 1일부터, 3·4호선은 8월 1일부터 심야 운행을 각각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해당일부터 평일 운행 시간이 종착역 기준 오전 1시까지 연장되며, 주말 및 공휴일은 종전처럼 자정까지 운행한다. 지하철 3·4호선 심야 운행 재개 시점은 당초 목표로 했던 7월 초보다 늦어졌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안전 확보 및 양사 간 운행체계 조정 협의, 선로 야간작업 일정 조정 등 준비과정이 필요해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한국철도공사가 단독 운영 중인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서해선은 다음 달 1일부터 심야 운행을 재개한다. 앞서 서울교통공사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이 이달 7일부터 심야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고, 민자 노선인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은 지난달 30일부터 심야 운행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의 모든 노선이 8월 1일부터 평일 기준 오전 1시까지 심야 운행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자정까지 단축 운행한 이후 2년 만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노선별·호선별·역별 마지막 열차 운행 시간이 다르므로 각 역사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변경된 시간표를 반드시 확인한 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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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6
  • WHO "원숭이두창 27개국서 780건 이상 확진”…감염자 국내 유입 가능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일 기준 비풍토병지역 27개 국가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2일 사이 공식적으로 WHO에 보고된 원숭이두창 발생국가 현황.자료=WHO   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원숭이두창 확진자 통계 자료를 공개하며 다른 국가로 추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국가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보면 영국이 2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페인 156건, 포르투갈 138건, 캐나다 58건, 독일 57건, 프랑스 33건, 네덜란드 31건 순이다.  유럽 외에 미국에서도 19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또 아르헨티나, 호주, 모로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 자릿수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고 WHO는 밝혔다. 원숭이두창 발생국가와 감염자 수. 자료=WHO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는 이미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감염자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 또 다른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에 우려가 제기됐다.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만큼 감염 속도와 전파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비풍토병 지역의 경우 원숭이두창 감염 후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WHO는 "현재 전반적인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은 낮지만, 만약 이 바이러스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널리 확산한 인간 병원체로 자리매김한다면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현재 글로벌 공공보건에 대한 위험은 중간 수준"이라며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가 풍토병과 비풍토병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해외 입국 규제가 전면 해제되면서 해외로부터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입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감염된 상태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국내에 입국할 경우 무방비 상태다. 감염자가 입국 후 무증상 상태로 여러 사람들과 접촉한다면 국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예단할 수 없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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