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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속 '경찰의 민낯'
    이태원 참사로 156명의 안타까운 목숨이 희생됐다. 중상자 33명을 포함해 196명 이상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352명의 사상자와 함께 전국민이 다시 겪어야할 트라우마로 남겨졌다.      지난달 29일 오후 참사가 일어나기 직전의 현장과 참사 후 현장. 사진=연합뉴스   목숨을 잃은 희생자 156명 중 20대로 104명으로 3분의 2다. 30대가 31명, 10대가 12명으로 청년들의 희생이 너무 컸다. 희생자 중 힘이 약했던 여성 희생자가 101명으로 65%를 차지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은 넘어지거나 밀리거나 깔린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골든타임을 넘기면서 호흡을 하지 못하다가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 걸어가다가 휩쓸려 서 있는 상태에서 실신해 쓰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들은 외상성 질식사가 대부분의 사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말도 안되는 사고가 벌어졌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게 만든다. 2022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이런 참사가 벌어졌다는 것 자체를 믿을 수 없다. 믿을 수 없는 참사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문제는 없었는 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 날 그 시간 공권력은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 길을 가다 죽을 수 있다는 공포에 국가는 무엇을 했는지 물어야 한다.  용산구청은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했지만 정작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사흘 전 관계기관 간담회에도, 이틀 전 구청 대책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참사 후에는 구청이 주최가 아니라고까지 변명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고 말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과도 늦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참사 다음 날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뭇매를 당했다. 정부 시스템의 부재가 화를 키웠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 사과는 참사 발생 엿새 뒤였다. 이태원 참사는 공권력의 총체적 부실이 낳은 참사다. 경찰도 구청도, 정부도, 대통령도 스러져가는 국민 곁에 없었다.  첫 신고는 참사 발생 4시간 전 접수됐다. 이후 '압사'를 언급하는 112 신고가 12차례 더 이어졌지만, 4건만 현장 출동하고 나머지는 전화 안내로 종결했다. 참사 당시 경찰은 사태 파악을 하고 있었는지 언제 어떻게 사고를 인지하고 보고하고 대응했는지 묻고 싶다. 경찰은 핼러윈 직전인 지난 주말 이태원에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안전사고 예방책은 마련하지 않았다. 2020년 핼러윈데이 대책에는 '압사'를 포함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는데 정작 거리두기 해제와 실외마스크 의무 착용이 사라진 올해 핼로윈 대책에서는 안전 대책이 빠졌다. 안전을 위한 경력 배치가 아닌 범죄 단속에 집중했던 경찰.  그 날 경찰 수뇌부들은 무엇을 했을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사진=연합뉴스   ▲이임재 용산경찰서장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다. 가장 먼저 사태를 파악해 초동 조치를 지시해야 할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직후 현장에 없었다. 이임재 서장은 이태원 일대 극심한 교통 정체에도 차량 이동을 고집하다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참사 당일 이임재 서장이 오후 9시 47분께 용산서 근처 설렁탕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관용차로 이태원 일대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서장은 참사 발생 직전인 오후 10시께 녹사평역에 도착했으나 차량 정체로 더이상 진입이 어려워지자 경리단길 등을 통해 우회 진입을 시도했다. 이후 55분 이상 지난 오후 10시 55분에서 11시 1분 사이 이태원 파출소 근처인 이태원엔틱가구거리에 도착했다. 녹사평역에서 이태원엔틱가구거리까지는 직선거리 약 900m로 걸어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인데도 차량 이동을 고집하다 1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이임재 서장이 한 번도 차량 밖으로 나온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참사 발생 후 무려 50분이나 지난 오후 11시 5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의 구체적인 동선과 행적은 특별감찰팀이 본인 및 목격자 진술, CCTV분석 등을 통해 파악했으며 음주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서장이 도보 이동을 하지 않고 차량 이동을 고집한 이유와 차량 이동 중 참사 현장 관리와 지휘를 충분히 했는지 여부 등은 추가로 더 조사해야한다. 이 서장의 휴대전화와 무전 기록 등을 확보해 차량 내 행적을 세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이 서장이 참사 당일 오후 10시 20분께 현장에 도착해 지휘하기 시작했다고 기록된 용산경찰서 상황보고서의 허위작성에 대한 의혹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이다.  류미진 총경. 사진=연합뉴스   ▲류미진 총경(참사 당시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 상황관리관) 류미진 총경은 당일 112 치안종합상황실장을 대리해 상황을 총괄 관리·보고할 의무가 있는데도 참사 당일 1시간 24분이나 자리를 비웠으며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장에게 상부 보고도 늦었다.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장이 대통령과 행안부 장관보다도 상황을 늦게 사태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의문은 참사 당일 112상황실을 지휘한 류미진 상황관리관의 행적이다. 류 총경은 근무지를 벗어나 어디에 있었을까?  당시 이태원에서 벌어진 긴급 상황을 상부에 신속히 보고해야 할 당직 경찰 간부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참사 당일 밤 서울청 112 상황실 상황관리관 당직을 했던 류미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은 참사가 일어나기 시작한 오후 10시15분 정위치를 벗어나 있었다.  류미진 서울청 상황관리관은 112 상황실장을 대리해 서울청장에게 치안·안전 상황을 보고하고 긴급한 일이 발생했을 때는 경찰청 상황실에도 보고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류 총경의 근무 시간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이었다. 상황관리관 근무 수칙에 따르면 주간 일부(오전 9시∼오후 1시)와 야간 일부(오후 6시∼익일 오전 1시) 시간대엔 상황실에 정위치해야 하고 그 외엔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기해야 한다.  하지만 류총경은 참사 당시에는 5층 상황실에 있어야 했으나 당시 자신의 사무실이 있던 10층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실은 서울경찰청 청사 5층, 류 총경의 사무실은 10층에 있다.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은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모든 치안 상황을 검토하고, 상황에 따른 조치를 결정하는 일을 하며 평일에는 3명의 112상황실 팀장(경정)이 상황관리관을 번갈아 맡고, 휴일과 공휴일에는 총경급 간부가 당직한다. 윤희근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 참사 당일 밤 윤희근 경찰청장은 잠들기 전까지 참사 발생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윤 청장은 당시 토요일 휴일을 맞아 충북 제천시를 방문해 오후 11시께 잠이 들었다. 이 시각은 참사가 시작된 지 약 45분 뒤로, 윤 청장은 서울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한 사실을 모른 채 취침한 것이다.  잠이 든 뒤인 당일 오후 11시32분께 경찰청 상황담당관에게 인명 사고 발생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확인하지 못했고 20분 뒤 다시 상황담당관의 전화가 왔지만 받지 못했다. 이후 25분쯤 흘러 10월 30일 오전 0시14분 처음으로 상황담당관과 전화통화로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서울로 즉시 출발했고, 5분 뒤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희근 청장이 참사를 처음 인지한 지 2시간16분 뒤인 10월30일 오전 2시30분에서야 경찰청에서 지휘부 회의를 주재한 것은 제천에서 서울로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이가 없는 부분은 경찰청장이 대통령보다 상황 인지가 늦었다는 점이다. 윤 청장이 잠이 들어 받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문자로 첫 보고가 온 시점이 10월29일 오후 11시32분인 것을 보면 이미 윤석열 대통령(11시1분)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11시20분)보다 상황 인지가 늦었다.  경찰청장은 이태원 참사 상황을 소방청의 대응 2단계(11시13분) 발령과 윤 대통령의 첫 지시(11시21분) 등 긴급 조치가 나온 뒤에야 인지했고 그나마 잠이 들어 문자 확인도 못한 셈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진=박희영 블로그 갈무리   ▲박희영 용산구청장 용산구는 이태원 일대의 핼로윈 안전관리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주최가 아니라 현상이기에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이후에도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다 비난의 화살을 받으면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박 구청장은 참사 이틀 전 열린 핼러윈 대책 회의에 불참했다. 참사 후 지난 10월 31일 MBC 방송 인터뷰에서 박 구청장은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면서 "이태원 핼러윈 행사는 주최 측이 없어 어떤 하나의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책임회피성 발언에 여론을 더욱 악화됐다. 발언 이후 용산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퇴 요구 글이 급증했다. 논란이 일자 박 구청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결국 뒤늦게 입장문을 내고 "송구하다"고 말했으나 사퇴 요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박희영 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민소환법 8조에 따르면 구청장과 같은 선출직 지방공직자의 임기개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는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할 수 없다.  박 구청장은 올해 7월 1일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현행법상 주민소환은 불가능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 대통령보다 늦게 참사 사고 상황을 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지휘체계가 작동하지 않아 국가 안전재난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린 것이다.  더군다나 사고 발생 다음날 이상민 장관은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경찰을 두둔하며 사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이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31일에는 "경찰의 사고 원인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책임을 져야한 주무부처 장관의 입에서 정치적 선동이나 책임 회피성 발언에 나온 것을 두고 야권은 물론 여당 쪽에서조차 비판했다. 야권으로부터 이상민 장관에 대한 파면론이 제기되고 있다. 여당은 책임론보다 사태 수습이 먼저라고 주장하지만 파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1-06
  • 맥도날드 상하이 버거 속 잘린 벌레 나와
    경기도 고양의 한 중학생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던 중 잘린 벌레를 발견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몇 달간 벌레와 기생충 등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맥도날드 햄버거 속 양상추 부근에 벌레의 끝부분이 잘려 매달려 있다. 제보자 A씨 제공. 사진=연합뉴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8일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집 근처 맥도날드 매장에서 상하이버거를 주문해 먹다가 징그러운 벌레를 발견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아들이 보낸 사진을 보니 햄버거 속에 기다란 벌레가 잘려진 상태로 매달려 있었다. 아들이 햄버거를 베어 물면서 벌레가 잘린 것으로 보이는데 먹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맥도날드 측은 "벌레는 양상추 농장에서 혼입된 나방류 애벌레였다"고 답했다.  또한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대관령 등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해 3번 이상 세척하고 검사한 양상추를 납품받는데 제대로 검수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양상추 세척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는데 매장에서 제품을 조리할 때 다시 걸러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맥도날드는 "앞으로 납품 제품에 대한 검수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급업체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공급업체의 내부 시스템 재점검, 작업자 위생 교육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보자 A씨는 "맥도날드는 사건을 축소하는 데 급급한 모습이었다"면서 "매장에서 이미 제품을 회수함과 동시에 환불 조치까지 끝마쳤다. 제품을 빨리 회수하고 사건을 종료해 당국의 조사를 피하는데 급급했던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달 기생충이 나온 햄버거를 먹은 어린아이가 복통에 시달리자 보상금 20만원을 제시하고 문제를 덮으려 했고 지난 9월에는 감자튀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제보가 나온 바 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1-05
  • 넷플릭스, 광고 달고 요금 내렸다...'다운로드 미제공'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4일부터 국내를 포함  9개 나라에서 광고 요금제를 시작했다. 넷플릭스 초기화면.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넷플릭스는 4일 오전 1시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호주에서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Basic with ads)로 명명된 이 요금제는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월정액을 낮춰 국내 월 5500원, 미국에서는 월 6.99달러로 책정됐다. 광고형 요금제는 12개 나라에 우선 도입된다.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가장 먼저 적용됐고, 스페인에서는 오는 1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광고형 요금제는 기존 '베이식 요금제'인 월 9500원보다 4천원 저렴하지만 시간당 평균 4∼5분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15초 또는 30초 길이 광고는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노출된다. 광고 요금제 고객은 베이식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노트북과 TV, 스마트폰, 태블릿에 접속해 720p/HD 화질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안내. 자료=넷플릭스   하지만, 광고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은 다른 요금제와 달리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또 광고 게재 권한을 놓고 라이선스 문제가 불거진 일부 콘텐츠도 광고 요금제에서는 당장 시청할 수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즈니, NBC유니버설, 소니픽처스, 워너브러더스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인 프로그램 목록에 인기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범죄의 재구성', '그레이 아나토미' 등이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스트리밍 업체는 지난달 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광고주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한 더 많은 선택권은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의 의미 있는 증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1-04
  • 우리가 몰랐던 무거운 이불의 '건강 효과'
    스웨덴 스톡홀롬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은 무거운 이불을 덮으면 잠이 더 잘 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출처=클래식패브릭   연구는 불면증과 정신질환을 앓는 성인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무거운 이불(6~8kg), 다른 한 그룹은 가벼운 이불(1.5kg)을 4주간 덮고 자도록 했다. 이 때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손목에 센서를 부착해 불면증 심각도 검사(ISI)를 진행했다. ISI 점수가 낮을수록 불면증 증상이 적고 7점 이하면 불면증이 거의 없다. 연구 결과 ISI 점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사람의 비율이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잔 그룹에서 59.4%로, 가벼운 이불을 덮고 잔 그룹(5.4%)보다 훨씬 높았다. 불면증이 없는 사람도 가벼운 이불 그룹(3.6%)보다 무거운 이불 그룹(42.2%)에서 훨씬 많았다. 전체적인 수면 시간에는 무거운 담요 사용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가벼운 담요 사용 그룹과 비교하면 자다가 깨거나 뒤척이는 경우가 현저하게 줄었다. 또한 낮에 졸리거나 피곤함을 느끼는 현상이나 불안, 우울 증상 역시 확실히 감소했다. 실험이 끝난 뒤 1년간 진행된 추가 연구에서도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무거운 이불을 사용했고 그 효과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작업치료저널(Journal Occupational Therapy in Mental Health)에 게재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30파운드(약13.6kg) 무게의 이불을 덮고 잘 때 불안 수치가 63%쯤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이불보다 무거운 이불을 덮는 게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무거운 이불이 '꿀잠'에 효과가 있는 이유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사진출처=이브자리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이불 무게를 다르게 설정한 뒤, 실험 참가자의 멜라토닌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이불 무게가 실험 참가자 몸무게의 약 12%로 무거울 때 몸무게의 약 2.4%에 불과한 가벼운 이불을 덮었을 때보다 체내 멜라토닌 농도가 약 32%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무거운 이불이 몸에 압박을 가하면 피부감각 신경을 활성화해 뇌 고립로핵(NTS, 뇌 감각핵)과 뇌하수체를 자극하는데, 이때 두려움, 스트레스, 고통 등이 감소하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자는 습관은 불면증 심각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주간 활동 수준도 향상시켰다.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에서 무거운 이불을 덮었던 참가자들은 피로, 우울증, 불안 증상이 감소해 주간 활동이 많아졌다고 보고했다. 또한 서천석 정신건강의학과 박사는 “무거운 이불을 사용하는 것이 불안과 불면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면서 "몸 전체를 무거운 무게로 감싸주는 것이 교감 신경의 활성도를 낮추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 몸을 이완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를 포대기나 싸개로 꽉 감싸면 편안함을 느끼고 잠을 잘 자듯이 몸 전체가 어느 정도의 압력에 의해 눌리는 것이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타이완 창궁 대학 연구팀은 ‘사랑니 수술 시에 압력이 부교감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를 논문을 발표했다. 60명을 절반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사랑니 발치 수술을 받을 때 체중의 10%에 해당하는 무거운 이불을 덮고 나머지 절반은 아무 이불도 덮지 않고 발치 수술을 받는다. 연구 결과는 무거운 이불을 덮고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 이불의 무게로 인해 심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키면서 훨씬 편안하고 안정감있게 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일부 어린이의 자폐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할 때도 무거운 이불이 활용되기도 한다.  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 원장(소아정신과 전문의)은 “자폐나 ADHD 어린이의 경우 감각적으로 과흥분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들의 경우 작은 자극도 크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무거운 담요 등으로 전신을 감싸주면 아이에게 유입되는 감각 자극을 줄여줘 감각 과잉 자극으로 인한 정서적 불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치료의 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1-03
  • 물가 반등에 美 '자이언트 스텝'까지...국내 금리 인상 불가피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로 집계됐다. 9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3개월 만에 다시 전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자료=통계청/그래픽=연합뉴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9.21(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지다가 석 달 만에 다시 올랐다. 지난달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이 23.1% 오르면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시가스는 36.2% 올랐고, 전기료 18.6%와 지역난방비 34.0% 씩 상승했다. 국내 전기요금은 지난달부터 1킬로와트시(kWh)당 7.4원 올라갔고,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MJ) 당 2.7원씩 인상됐다.  상품·서비스 분야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용 전기나 영업용 가스요금은 민수용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9월 0.48%포인트에서 10월 0.77%포인트로 확대됐다. 공업제품의 경우 석유류가 10.7%, 가공식품이 9.5% 각각 오르면서 6.3% 올랐다. 지난 석유류는 6월 39.6%까지 오른 뒤 7월 35.1%, 8월 19.7%, 9월 16.6%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 소비자물가에 대한 공업제품의 기여도는 6월 3.24%포인트에서 9월 2.32%포인트, 10월 2.20%포인트로 낮아졌다. 특히 휘발유(-2.0%)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 전환했다. 반면 경유(23.1%)는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   농축수산물도 5.2% 올라 전월(6.2%)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농산물이 7.3% 오르면서 전월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다만 채소류(21.6%)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특히 작황이 좋지 않았던 배추(72.3%)와 무(118.1%)가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토마토(29.5%)와 양파(25.4%)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입 쇠고기(6.3%), 돼지고기(3.3%) 등 축산물은 1.8% 올랐다. 수산물은 6.5% 상승해 전월(4.5%)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특히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전월(6.4%)과 같은 6.4%로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8.9%로 전월(9.0%)보다는 낮아졌지만, 치킨(10.3%)이나 생선회(9.2%)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험 서비스료(14.9%), 공동주택 관리비(5.4%) 등 외식외 개인서비스도 4.6%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올라 전월(4.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2009년 2월(5.2%)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2% 올라 마찬가지로 전월(4.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상승률은 2008년 12월(4.5%) 이후 가장 높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올라 전월 상승률(6.5%)과 같았다. 10월까지 작년 누계 대비 물가 상승률은 5.1%로 올라섰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전기·수도·가스의 오름세가 확대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률이) 6%대로 올라가지는 않으리라고 기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7월이)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내년 1분기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지난 2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 한은은 석유류 가격 오름폭 축소 흐름은 이어졌지만,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 가공식품가격 오름세 확대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5%대 상승률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내년 1분기까지 이 같은 5%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요측 물가 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물가는 당분간 6%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국내외 경기하방 압력 증대 등은 하방리스크로, 고환율 지속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은 상방리스크로 잠재해있다"고 밝혔다. 좀처럼 잡히지 않은 물가에 한은은 오는 24일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4연속 자이언트 스텝로 인해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00%포인트 벌어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는 국내 경제에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에 의한 경기침체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정책이 달러 강세를 이끌면서 환율 상승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상승시킨다. 같은 제품을 수입하더라도 달러 가치가 높을 경우 원화를 더 많이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비싼 돈으로 수입을 해야한다.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은 지속된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결국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밖에 없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1-03
  • 美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미 기준금리 1%p 격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네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고물가를 잡기 위해 또 다시 극약 처방에 나서면서 미국은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EPA/연합뉴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오는 12월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자 한 번 더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했다. 자이언트 스텝은 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말한다.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은 이미 예상돼 왔다. 지난달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2%, 전월보다 0.4% 각각 오르면서 고물가를 잡아야한다는 공감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지수 뿐만 아니라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5.1% 올라 긴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미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은 대유행, 더 높은 식품·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가격 압박과 관련한 수급 불균형을 반영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엄청난 인명 및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전쟁 및 관련 사건들은 인플레이션에 추가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준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로써 현재 3.00∼3.25%인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에 달했다.  미 기준금리가 4.00%대까지 오르면서 국내 기준금리와는 1.00%포인트까지 격차가 발생하면서 국내 외화 자본 유출 등에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높을 경우 국내에 있던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가게 된다. 미국 금리가 높은데 굳이 한국에 달러를 저축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외화가 유출되면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은 하락세에 접어들게 경제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이미 미국 기준금리는 국내 기준금리를 추월했다. 문제는 향후 기준금리 전망이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발표 직후 회견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해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미국이 추후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한다 하더라도 이번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1.0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두 나라의 기준금리 차이는 지난 9월 연준의 3번째 자이언트 스텝으로 최대 0.75%포인트로 커졌다가 지난달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과 함께 0.25%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 또 다시 1.00%포인트로 커졌다. 1%포인트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2020년 2월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 금리가 높으면 국내의 외국 자본은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 것을 의미한다.  특히 환율 인상으로 인한 원화 약세는 수입 물품 환산 가격을 높여 인플레이션를 자극할 수도 있다. 결국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국내도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6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인상 폭은 아직 미지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원/달러 환율이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거나 외국 자본이 유출될 조짐이 보이면 한은이 10월에 이어 두 번 연속 빅 스텝을 밟을 수도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는 국내 경제에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에 의한 경기침체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정책이 달러 강세를 이끌면서 환율 상승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상승시킨다. 같은 제품을 수입하더라도 달러 가치가 높을 경우 원화를 더 많이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비싼 돈으로 수입을 해야한다.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은 지속된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결국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밖에 없다.  기준금리를 올려야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한미금리 역전현상이다. 이미 앞에서 언급했듯이 미국의 금리가 한국 금리를 초과할 경우 국내의 외국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1-03
  • 심상찮은 확진자 증가세...7차 유행 앞당기나
    예고됐던 7차 유행이 앞당겨지는 신호일까?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5만8379명 발생하면서 확연한 반등세를 보였다. 46일 만에 다시 5만명을 넘어섰다. 임시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8천379명 늘어 누적 2천561만5천667명이 됐다고 밝혔다. 1주 전인 지난달 25일 4만3742명과 비교하면 1만4637명 증가했다.  주말 진단검사 수 감소로 확진자 수가 적었던 전날 1만8510명보다 3만9869명 늘어 하루만에 3배가 넘었다. 5만1848명을 기록했던 지난 9월 16일 이후 46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다시 5만명을 넘어섰다. 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9월 6일 9만9813명 이후 8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백신접종이나 감염 후 생겼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올겨울 재유행이 올 것으로 전망을 내놨다. 유행시기는 11월 중순 또는 12월 초를 예상했다.하지만 재유행 시점이 빠르면 현 시점으로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그 증가세가 계속 올라가면 7차 유행이라고 단정할 수 있지만, 지금은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올라갈지, 빨리 올라갈지, 이 상태에서 어느 정도 머물다가 정체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증가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했던 반면 지금은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진 데다 독감 유행주의보까지 내려져 트윈데믹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5만8311명, 해외유입은 68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288명,사망자는 33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2만9209명으로 집계됐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1-01
  • 카드뮴 초과 검출된 ‘김밥김’ 회수 조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미림물산(대구 달성군 소재)’이 제조‧판매한 ‘두번구운 김밥김(식품유형: 조미김)’에서 카드뮴이 기준치(0.3㎎/㎏ 이하)보다 초과 검출(0.4㎎/㎏)되어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일 밝혔다. 카드뮴 초과 검출된 ‘김밥김’ 사진=식약처 제공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3.10.6.까지’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1-01
  •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월 36만원에 가능?'
    리브애니웨어가 태국 치앙마이애서 한달살기가 월36만원에 가능하다고 홍보를 해 눈길을 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숙소는 한국인들이 많이 다녀온 곳 중에서 후기가 좋고 리브애니웨어의 자체 검수를 통과한 곳들이라고 했다.    풀빌라가 있는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숙소의 모습 사진=리브애니웨어 제공   모두 주방과 세탁 시설이 있는 풀옵션 숙소인 것이 공통점으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가 있는 곳, 수영장이 있는 곳, 월 36만 원이면 묵을 수 있는 곳 등 장기 체류자의 선호에 따른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리브애니웨어 따르면, 자사 플랫폼에서 치앙마이 숙소를 예약할 경우 나중에 퇴실할 때 보증금을 태국 현지 통화가 아니라 원화로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동안에는 장기 체류가 끝나는 시점에서 현지 통화로 보증금을 돌려받다 보니, 처리가 어려웠다고 리브애니웨어 측은 설명했다. 리브애니웨어 김지연 대표는 “한 달 살기를 위해서 발품을 팔아서 숙소를 찾은 후 태국어로 된 임대차 계약서를 써야하는 어려움을 리브애니웨어를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며 “리브애니웨어를 통해 추운 겨울에는 치앙마이에서 한 달, 여름에는 바다가 보이는 강릉에서 한 달 등 원하는 곳에서 원할 때 살 수 있는 삶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년 6월에 설립된 리브애니웨어는 우리나라 전국 30개 지역에서 나아가 태국 치앙마이와 베트남 다낭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플랫폼 내 등록된 풀옵션 숙소는 현재 7천 채를 웃돌고 있으며, 내년 중으로 인도네시아 발리 진출과 함께 등록 숙소 1만 채를 돌파할 예정이다. 치앙마이 숙소는 내년 중 2천 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대공감
    • 오팔세대
    2022-11-01
  • 이태원 압사참사 사망자 154명...'20대만 103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참사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명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30일 오후 11시 기준 사상자 286명보다 17명 늘었다. 사망자는 154명,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이 줄고 경상자는 96명에서 10명 늘었다. 사망자 중 154명 중 153명의 신원은 확인됐다. 사망자 중 1명만 신원확인 중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망자 중 10대 11명, 20대 103명, 30대 30명, 40대 8명, 50대 1명, 연령 미상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었다. 사망자 중에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24) 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이태원 압사참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참사와 관련해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행정안전부가 지난 31일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사망자 유족 및 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 일부가 국비로 지원되며, 피해 수습과 지원은 재난피해자 주민등록부의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 담당하게 된다.  경찰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온라인 허위사실 유포 등 6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수사를 진행 중이다. 63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 정부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조기 게양 및 시·도별 합동분양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0-31
  • 이태원 핼러윈 압사참사 아비규환..."146명 사망"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최소 14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4시 현재 사망자는 146명, 부상자는 150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태원 압사참사 사고현장. 사진=SNS 갈무리 연합뉴스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 20분께부터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호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구조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시까지 심정지 상태에 빠진 수십 명을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시 기준 심정지 환자 50여 명,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자를 100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태원 압사참사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119대원들.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30분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30일 오전 1시 현재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심정지 상태 환자는 총 21명으로, 대부분 2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10대 여성도 1명 포함됐다. 현재까지 소방인력 364명 등 총 848명이 사고 수습을 위해 투입된 상태다. 사고 직후 해밀톤 호텔 앞 도로에 수십 명이 쓰러진 채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태원 압사참사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119대원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이날 밤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사고는 이태원역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잇달아 주재하고 사고 수습본부 즉각 가동과 사고 원인 정밀 조사 등을 지시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아직까지 마약신고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0-30
  • 이태원에 날벼락 '핼러윈 인파'에 수십명 압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구급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인파에 깔리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져 도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다. 심정지 상태인 환자는 현재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사고 현장에 소방차 142대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 중이다. 서울대 병원과 강동 경희대 병원, 한양대 병원 재해의료지원팀도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서울소방재난 본부장이 구조를 지휘 중이고 행안부 장관도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연합뉴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0-30
  • “올 7월 소상공인 생존율 56%, 지난해 보다 증가”
    소상공인 전문 온라인투자연계금융회사 펀다가 ‘코로나19 확산세와 소상공인 생존율 간 상관관계’ 비교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소상공인 생존율 및 소상공인 체감 경기 동향’ 분석표 자료출처=펀다   펀다가 조사한 결과, 올 7월 기준 소상공인 생존율은 55.87%로,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극심했던 시기인 지난해 1월 48.18%보다 15.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55.87%)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로서, 펀다는 이번 결과가 코로나19 확산의 완화 영향에 있다고 보고 있고, 앞으로 더 확산세가 낮아지면 소상공인 경영 환경도 함께 안정 및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펀다는 자체 보유 중인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 평가 모형을 활용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통해 720여 개 파생 변수를 토대로 소상공인의 생존율을 구해 평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펀다가 분석한 소상공인 생존율의 변화 흐름이 ‘소상공인 체감 경기 동향’의 흐름과 거의 유사하다는 점이다. 소상공인 체감 경기 동향이란 중소벤처기업부가 경기 대응책 마련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지표를 의미한다. 전국 17개 시도의 △음식점업 △서비스업 △소매업 등 9개 업종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매출 △자금 사정 △재고 △고용 △경기 전반의 체감도를 조사해 구한다. 펀다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소상공인 생존율 간 상관관계 비교’ 차트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 생존율이 횡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시점마다 소상공인 생존율이 크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박성준 펀다 대표는 “앞으로도 펀다만의 독보적인 소상공인 신용 평가 모형을 기반으로 항상 대안을 제시하고,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해 코로나19 위기 및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확대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0-29
  • 충북 괴산서 4.1규모 지진 발생...여진 주의
    29일 오전 8시27분께 충북 괴산군 북동쪽 12km 지역에서 4.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위치. 자료=기상청 지진 발생시각은 10월 29일 8시 27분 49초로 규모는 4.1으로 기록됐다. 지진이 발생한 위치는 충북 괴산군 북동쪽 12km 지역으로 위도 36.88 N, 경도 127.88 E로 추정됐다.  계기 진도는 충북 Ⅴ, 경북 Ⅳ, 강원, 경기, 대전 Ⅲ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 진도 V는 지진 강도로는 중간단계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며 불안정한 물건이 넘어지는 정도다. 진도 Ⅳ는 가벼운 정도의 지진으로 실내에서 진동을 느끼고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린다. 진도 Ⅲ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확실히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의 가벼운 지진이다.     지진 발생 긴급재난문자. 자료=기상청 기상청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지진 소식을 알리며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진동이 멈춘 후 야외로 대피하며 여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0-29
  • 아내·두 아들 살해한 40대 가장 '신상정보 비공개' 결정 논란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긴급체포된 40대 A씨에 대해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A씨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광명경찰서에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가족 간 범죄이기 때문에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하지만 전문가들은 가해자를 제외한 피해 일가족이 모두 사망한 점을 고려하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이 잔혹한 데다가 3명이 사망했으며, 자백한 점 등을 고려한다고 해도 '가족 간 범죄'인 점을 고려하면 신상정보 공개에 따른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볼 수 없어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가족이어서 신상을 공개할 경우 (살아있는) 다른 가족들에게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집 안 내에서 일어난 가족 간 살인 범죄여서 재범방지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없고, 국민들에게 유사 범죄를 조심해야 한다고 알리는 범죄예방 효과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의 설명과는 달리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은 고유정의 경우 가족 간 범죄인데도 불구하고 신상이 공개됐다. 형평성 논란이 일 수 있다. 고유정은 전남편과 사이에 낳은 어린 자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 세모자 살해 혐의 피의자 신상정보 비공개 결정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가해자 인권 지켜주는 나라", "여론에 따라 일관성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 10분∼8시 20분 사이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에서 40대 아내와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아들을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지난 27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A씨는 지병으로 1년여 전 회사를 그만둔 뒤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배우자와 갈등을 빚어오다가 미리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7시 51분께 아파트 밖으로 나갔으며,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주겠다"며 잠시 나오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를 끊은 A씨는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인 아파트 1층 뒤편 계단 쪽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 뒤 15층 집까지 걸어 올라가 큰아들을 살해했다. A씨의 전화를 받고 오후 8시 13분께 밖으로 나갔던 A씨의 배우자는 5분여 만에 귀가했다가 큰아들에 이어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작은 아들까지 연이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후 옷을 갈아입고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둔기, 당시 입었던 남방과 청바지 등을 챙겨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외부로 나가 아파트 인근 수풀에 버렸다. A씨는 동네 PC방으로 이동해 2시간 가량 있다가 오후 11시 30분께 집으로 돌아와 "외출 후 돌아오니 가족들이 죽어있었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오후 11시 30분께 집으로 돌아오던 A씨는 아파트 CCTV가 설치돼 있는 통로를 이용했다.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CCTV를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주변 수색 과정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버려진 옷가지 등을 발견했다.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이 옷들이 A씨가 최초 외출할 때 입었던 남방·청바지와 동일하고, A씨가 마지막으로 귀가할 때 다른 옷을 입고 있던 점을 수상히 여겨 이를 토대로 추궁한 끝에 수사 착수 12시간여 만에 자백을 받아 긴급체포했다. A씨는 "가정불화로 인해 범행했다"며 "사흘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이 같은 진술과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한 점, 범행 도구를 유기한 점, PC방에 오랜 시간 머물며 알리바이를 만든 점 등에 미뤄 치밀한 계획범죄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 분석 중이다. A씨의 범행이 한 달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됐다고 주장도 제기됐다. A씨는 한 달 전 범행에 사용된 둔기를 구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세 모자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들의 사인이 경부 자창(흉기에 의한 상처), 두개골 골절 등에 의한 것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진술에 따르면 CCTV 위치를 사전에 파악해 놓는 등 준비를 하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이달 말에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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