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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진료 전 신분증 꼭 챙겨야...'명의도용' 예방 목적
20일부터 병·의원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를 받을 때 반드시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진료가 가능하다. 이미지=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이 20일부터 전국 요양기관에서 진료 전 신분증 확인 절차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인정하는 신분증은 건강보험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외국인등록증 등으로 사진과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행정·공공기관 발행 증명서다. 간편인증 등 전자서명인증서와 모바일 건강보험증,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제시해 본인 확인을 할 수도 있다. 미성년자 등 본인 확인이 어려운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기존처럼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해 진료받을 수 있다. 그 외 응급환자, 해당 요양기관에서 본인확인 후 6개월 내 재진받는 경우, 진료 의뢰나 회송받는 경우도 본인 확인 예외 대상이다. 진료 시 신분증으로 환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요양기관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건강보험 자격을 대여해주거나 대여받은 사람은 모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다수 요양기관에서는 환자의 건강보험을 적용할 때 별도로 본인 확인을 하지 않고 주민등록번호 등을 제시받아 진료행위를 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로 인해 건강보험 무자격자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건강보험 급여를 받는 등 제도 악용 사례가 발생해왔다며 이러한 사례를 방지하고 건강보험 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법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적발된 명의도용 사례는 연평균 3만5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은 이 중 8억원가량을 환수했으며, 실제 도용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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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드러나는 김호중 음주운전 정황…혐의 입증 가능할까
혈중농도 0.03% 이상 돼야 처벌…뒤늦은 측정에 수치 확인 어려워 이창명 사건 연상…"기소시 도주·은폐 등 각종 정황 반영될 것" 김호중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뉴스] 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혐의 입증의 결정적 증거인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사고 17시간 뒤에야 이뤄진 탓에 일각에서는 2017년 방송인 이창명씨 사건과 같이 기소되더라도 무죄 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경찰은 우선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김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됐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사고 후 17시간이 지나 경찰에 나와 음주 측정을 받았고, 사고 전에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까지 공개된 상황이다. 경찰은 김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으니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매니저에게 직접 요청한 녹취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러한 정황들이 혐의 입증의 증거가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으로 확인돼야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통상 음주 후 8∼12시간이 지나면 날숨을 통한 음주 측정으로는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경찰은 마신 술의 종류와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역추산할 최초 농도 수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시간 행적을 감춘 운전자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 음주대사체 분석 역시 음주 여부만 확인할 수 있을 뿐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정경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는 "경찰이 녹취 파일 등 여러 음주 정황을 확보한다고 해도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확정 짓기는 어렵기 때문에 음주운전 혐의가 인정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만약 기소된다고 해도 형사재판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산정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무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씨의 사건을 보고 방송인 이창명(55)씨의 교통사고를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씨는 2016년 4월 교통사고를 낸 지 9시간여 만에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당시는 음주운전 단속 기준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에서 0.03%로 변경(2019년 6월)되기 전으로,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재판부는 "이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합리적 의심은 들지만 술의 양이나 음주 속도 등이 측정되지 않아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만약 김씨가 뒤늦게 음주 사실을 털어놓는다고 해도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었다는 자백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역시 혐의가 인정되기는 쉽지 않다. 2015년 1월 충북 청주시에서 발생한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가해자도 음주운전 혐의가 무죄로 결론 났다.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들고 한밤중 귀가하던 피해자를 30대 운전자가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다. 도주 19일 만에 자수한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소주 4병을 마셨다'고 진술했고 직장동료도 그와 함께 술을 마신 사실을 증언했다.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운전자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162%로 추정했으나 이는 1·2심은 물론 대법원에서도 인정되지 않았다. 다만 법원은 "주취 정도를 알 수는 없지만 상당한 양의 술을 마신 후 운전했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을 확정했다. 현재 김씨가 받고 있는 '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도로교통법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초범이거나 인명 피해가 없으면 대부분 가벼운 벌금형에 그친다. 음주운전을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벌 수위가 낮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창명 씨 사건 이후 전 국민이 대법원 판례까지 알게 되다 보니 경찰 입장에서는 더 힘들어진 측면이 있다"며 "법원이 합리적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외에는 경찰이 할 몫이 마땅히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음주운전의 처벌 수위는 계속해서 높아지지만 사고 후 미조치는 도로교통법이 만들어진 뒤 변함이 없다"며 "음주 의심 사고를 낸 뒤 도주한 이들에 대한 양형기준을 높이는 등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판례 등을 염두에 둔 듯 김씨 측은 "술잔에 입을 대긴 했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며 음주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전날 열린 콘서트에서도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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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희망이 꽃피다' 5·18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식 거행
윤석열 대통령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 열어 오월정신 계승" 기념공연 통해 학생열사·이팝나무 조명…정치권, 헌법 수록 한목소리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단 / 연합뉴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에 이바지한 5·18 정신을 기리는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거행됐다. 올해 기념식은 5·18 유공자와 유족 등 2천500명이 초청돼 오전 10시부터 45분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참석해 "매년 참석하겠다"는 5·18 유족과의 약속을 지켰다. 5·18 기념일은 1980년 신군부의 폭압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의 민주·인권·평화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97년 5월 9일 제정됐다. ◇ 윤 대통령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 열어 오월정신 계승"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온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오월의 정신을 이 시대에 올바르게 계승하는 일이며, 광주의 희생과 눈물에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80년 5월 광주의 뜨거운 연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며 "대한민국이 오월의 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워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정치적 자유와 인권을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정치적 자유는 확장됐지만, 경제적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수많은 국민이 있다"며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고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해 국민 모두 행복한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3년 연속으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취임 첫해 유족들에게 한 '매년 참석'의 약속을 지켰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 인사와 함께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추경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찬대 원내대표, 조국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 학생열사·이팝나무 조명한 44주년 5·18 기념식 '오월, 희망이 꽃피다'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5·18정신 위에 굳건히 뿌리 내리고 있으며, 우리 모두 오월이 꽃피운 희망을 소중히 가꿔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이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념공연은 광주의 오월을 지켜낸 학생 희생자인 류동운·박금희 열사를 전남대학교 학생 대표들이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1980년 당시 한신대 2학년이었던 류 열사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도청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숨졌고, 춘태여상 3학년이었던 박 열사는 부상자를 위해 헌혈한 후 귀가하다 계엄군 총격에 사망했다. 학생 열사 출신학교 후배들이 객석에 있는 유족들을 찾아가 5월에 꽃을 피워 '오월 영령'을 상징하는 이팝나무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념식은 참석자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끝났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보수 정부 시절 '제창'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논란을 없애고 3년 연속 제창해 의미를 더했다. 다만 국가보훈부가 기념공연 영상으로 박금희 열사를 소개하며 박현숙(16세 마이크로버스 총격 사망) 열사의 사진을 잘못 사용해 옥에 티가 됐다. ◇ 기념사 '헌법 수록' 미언급…오월단체·지역 정치권 "아쉬워" 올해 윤 대통령 기념사에 '5·18 헌법 전문 수록' 언급이 없다며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5·18 단체와 정치권 목소리가 쏟아졌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고 지난해 기념식에서도 "오월의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그 자체"라며 계승을 강조했지만, 올해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윤남식 5·18 공로자회 회장은 "5·18 헌법전문 수록에 대한 내용이 올해에는 빠져 있어 섭섭하다"고 말했다. 양재혁 5·18 유족회 회장도 "그토록 염원했던 내용이 없어 단체 분위기가 다소 침울하다"면서도 "대통령이 '잘 챙기겠다'고 한 발언에 희망을 건다"고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대한 내용이 기념사에 언급되지 않아 무척 아쉽다"고 논평했고, 광주시의회 5·18 특별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대통령 기념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5·18 헌법전문 수록'이라는 문구의 손팻말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기도 했다. 정치권은 헌법 전문 수록 추진에 여야가 한목소리로 '힘을 모은다'고 했지만,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해 야권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아쉬운 것은 윤 대통령께서 대선 때 명백하게 공약했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공약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오늘 기념식에서는 한마디 말씀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실천과 행동으로 그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며 "여야 간 초당적 협의를 기반으로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국신당 조국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야권 인사들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찬성 입장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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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 산소는 늘 ‘악당’일까?
- 활성 산소는 늘 ‘악당’일까? 유해물질로만 알려진 활성 산소가 건강에 이로운 역할도 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나왔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 여러 연구에서 활성 산소가 신진대사의 건강을 증진하는 필수 신호 전달 물질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학 식품학과 이창용 교수팀은 과일ㆍ채소ㆍ곡물ㆍ견과류 등에 함유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은 인체에 해로운 활성 산소를 제거해 건강을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웰빙 효과를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산화방지제 파이토케미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려할 점)는 한국식품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총설 논문)됐다. 이 교수팀은 파이토케미컬의 효능이 활성 산소 등 유해성분의 제거가 아니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것에 기인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호메시스’(hormesis)란 용어를 빌렸다. 호메시스는 독성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하는 용어로, 생체 반응에서 해로운 분자 또는 물질이라도 소량(또는 낮은 용량) 섭취하면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반응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나타날 때 이를 미토호메시스(mitohormesis)라 한다. 미토콘드리아에서 인체 신진대사의 부산물로 자연 발생하는 활성 산소가 인체 세포 내에서 다량 생성되면 DNAㆍRNA를 손상하는 유해 화합물로 작용한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일정 수준 이하의 활성 산소는 세포 내에 침입하는 항원을 물리치는 면역 반응이 주역이 될 뿐 아니라, 세포 신호 전달의 메신저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 호메시스 이론의 핵심”이며 “소량의 활성 산소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호메시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과일ㆍ채소ㆍ곡물ㆍ견과류 등에 든 파이토케미컬은 심혈관 질환ㆍ암ㆍ퇴행성 질환 등을 유발하는 활성 산소의 악영향을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 효과 외에 항균ㆍ항진균ㆍ항해충 효과를 나타낸다. 생물농약이라고도 불린다. 생물농약에 속한 화합물은 현재까지 100여종이 알려져 있다. 활성 산소는 세포의 정상적인 대사 과정의 부산물이다. 궁극적으로 활성 산소는 세포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ㆍ지방ㆍDNA에 산화적 손상을 유발해 암ㆍ심장병ㆍ치매ㆍ당뇨병 등 노화 관련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운 화합물로 알려져 있다. 활성 산소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에 대응하려면 주기적으로 운동하고 항산화 성분이 든 과일ㆍ채소ㆍ곡류ㆍ견과류 등을 즐겨 먹을 필요가 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 인체는 식품으로 섭취한 파이토케미컬을 미약한 독소로 인식해 체내 세포가 여러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도록 만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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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 산소는 늘 ‘악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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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노선 따라 '들썩들썩' 수도권 부동산
- 동두천, 파주, 화성, 남양주, 양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이 GTX 수혜로 인해 연일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닥터아파트 및 각사(총 가구수) 이들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GTX가 개통될 경우 서울까지 접근하는 도달시간을 크게 단축해 교통 편의성이 개선되는 점이 작용했다. 또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 부담이 적어 탈(脫)서울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열기가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TX수혜 지역의 아파트 값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GTX-A가 정차하는 화성, 파주 아파트 값은 각각 11.2%, 8.1% 뛰었으며 GTX-B,C가 거치는 남양주, 양주 역시 14.0%, 13.2% 올랐다. 현재 GTX-A의 경우 착공에 들어갔으며 C노선은 올해, B노선은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GTX 노선이 가시화되면서 인접 지역도 영향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두천은 같은 기간 아파트 시세가 15.0% 올라 GTX가 들어서는 타 지역들보다도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동두천은 GTX-C노선 정차 예정인 덕정역과 한 정거장 거리로 GTX가 지역 집값 상승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아파트 신고가 기록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동두천 ‘지행역 동원베네스트’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3억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1년 전 보다 1억원 이상 뛰었다. 파주시 운정 야당동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7억1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화성시 동탄에서는 15억원을 훌쩍 넘는 단지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아파트 값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만큼 GTX 알짜 단지 선점을 위한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탄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난달 청약 평균 경쟁률 809대 1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분양한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 클래스’와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라 포레’ 역시 각각 24.05 대 1, 36.95 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GTX는 수도권에서 가장 손꼽히는 호재로 ‘교통혁명’이라고 일컬어 질 정도로 일대 부동산 상승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며 “먼저 사업에 들어간 GTX-A에 이어 타 GTX 노선도 서서히 가시화 되는 만큼 접근성과 가격 측면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외곽지역에 대한 관심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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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노선 따라 '들썩들썩' 수도권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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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E, 극한의 장소 택한 오프로드 전기차 레이싱
- 익스트림 E 오프로드 레이싱 시리즈는 사막·해안·극지방·열대우림·빙하 지역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서식지와 인접한 5곳을 개최지로 선정한다. 익스트림 E 시리즈 오프로드 전기차 레이싱 사진=콘티넨탈 제공 익스트림 E 시리즈의 목표는 이 같은 극한의 장소에서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각 생태계 환경의 기후 변화 문제를 부각하는 것이다. 정치인, 지역 사회 및 개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의 관심을 기후 변화에 집중시키고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노력을 독려하고자 설계됐다. 올해 익스트림 E 시리즈는 4월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Al-Ula)에서 개막했으며, 5월에 세네갈 락 로즈(Lac Rose)에서 2차전이 치러졌다. 8월 말 북아메리카에 위치한 그린란드 러셀 빙하(Russell Glacier)에서 열리는 3차전에 이어, 10월에는 브라질의 열대우림 파라주 아마존으로 옮겨 경기가 진행된다. 대망의 시즌 피날레는 12월, 지구의 땅끝 마을로 알려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방의 티에라델푸에고(Tierra del Fuego)에서 예정돼 있다. 콘티넨탈은 익스트림 E의 새로운 레이싱 포맷을 극한의 환경에서도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는 고성능 타이어를 선보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현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 변화, 환경에 대한 인간의 책임감 있는 상호작용, 주요 서식지 보호 등과 같은 도전 과제에 대한 관중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 주요 목표 중 하나다. 모든 전기 SUV 레이스 차량에는 콘티넨탈 타이어(CrossContact for Extreme E)가 장착되며, 콘티넨탈 고성능 타이어는 사막·빙하·열대 지방 등 다양한 환경에서 필요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타이어 모니터링 플랫폼인 콘티커넥트(ContiConnect)를 통해 타이어 내부 센서가 압력과 온도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연결성을 보장한다. 콘티넨탈의 산드라 로슬란(Sandra Roslan) 익스트림 E 프로젝트 담당자는 “익스트림 E 대회는 오프로드 전기차 레이싱 시리즈로, 레이스 경로는 각 장소가 가진 자연 조건에 따라 결정된다. 주최팀은 자체 생태 표준 그대로를 유지하기 위해 자연환경에 어떠한 변화도 주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같은 조건의 경기 장소는 없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의 레이싱 재미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익스트림 E 시리즈는 한 팀이 남성 드라이버 1명과 여성 드라이버 1명으로 구성되며, 총 9개 팀이 출전 중이다. 각 개최지에서 주말 이틀간 경기하며 토요일에는 예선 1라운드와 예선 2라운드 두 번의 경기가 열리고, 일요일에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펼쳐진다. 예선 1, 2라운드의 상위 3개 팀이 준결승 1라운드에 진출하며, 4~6위를 기록한 팀은 준결승 2라운드에 진출한다. 각 준결승 경기의 상위 2개 팀이 결승에 진출해 총 4개 팀이 결승에서 경쟁하게 된다. 8월 28일과 29일 그린란드 극지방에서 열리는 빙하 속 3차전 경기에서는 1, 2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로스베르크X레이싱(Rosberg X Racing) 팀이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현재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뮬러원(F1)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창단한 X44팀의 반격 또한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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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E, 극한의 장소 택한 오프로드 전기차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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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보충이 아토피 증상 완화에 도움
- 비타민 D의 보충이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증상을 덜어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제시됐다. 이미지 출처=한우물 이는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 D 결핍이 늘어나면서 아토피ㆍ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비타민 D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동양미래대 식품공학과 성동은 교수가 비타민 D와 아토피의 관련성을 추적한 기존 국내외 연구논문 41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비타민 D의 기능성: 아토피피부염의 조절에 미치는 영향 연구)는 한국식품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성 교수가 검토한 연구논문 중 70%는 입으로 비타민 D 1,000∼5,000 IU(국제단위)를 21일∼3개월 복용한 아토피 환자의 중증도(증상)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아토피 유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논문의 57.1%(21건 중 12건)에서 둘이 서로 관련성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결핍 상태(20ng/㎖ 미만)인 그룹의 아토피 발생률은 충분한 그룹(30ng/㎖ 초과)보다 1.8배 높았다는 연구논문이 이 중 하나다. 성 교수는 논문에서 “전반적으로 봐 비타민 D 보충이 아토피 증상을 덜어줬다”며 “아토피를 비롯한 알레르기성 질환의 증상 완화에 비타민 D의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타민 D는 지용성(脂溶性) 비타민의 한 종류로, 근육과 뼈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다. 결핍 시 영ㆍ유아에선 구루병, 성인에선 골연화증을 유발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왔다. 최근엔 비타민 D가 심혈관질환ㆍ감염성 질환ㆍ당뇨병ㆍ대사증후군ㆍ암ㆍ자가면역질환 등 여러 만성질환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을수록 코로나-19 감염 발생 가능성이 크고, 특히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토피는 성인과 어린이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다. 만성ㆍ재발성ㆍ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힘들게 한다. 현재까지 아토피 치료법은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르는 것뿐이지만,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겁내는 환자가 많다. 이는 스테로이드 포비아(phobia, 공포증)로까지 번지고 있어 아토피 완화를 위한 천연 대체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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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이소플라본’, 남성 호르몬에 영향 주지 않는다
- 콩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콩에 든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남성의 생식 기능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는 과거 동물 실험 연구에서 얻은 결과로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의 결과와는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5월 영국 에식스대학(University of Essex)과 미국의 켄자스 의과대학(University of Kansas Medical Center) 공동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생식 독성학(Reproductive Toxic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콩과 이소플라본의 섭취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팀은 2000년 이후 발표된 콩 섭취와 남성의 생식 관련 38개의 임상 연구에 대한 결과들을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의 생식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자유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라디올, 에스트론의 수치는 이소플라본의 노출과 유의미한 영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소플라본을 장기간 섭취하거나 일상적인 섭취 수준 이상의 양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결과는 같았다. 이소플라본을 12주 이상 섭취한 남성과 하루 75mg 이상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한 남성도 생식 호르몬 농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팀은 남성이 장기간 이소플라본에 노출되고 비교적 콩 섭취량이 높은 나라인 일본인의 일반적인 섭취량(30~50mg)을 초과해 섭취하더라도 남성 호르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영국 맨체스터 대학(University of Manchester)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남성학(Andrology)’에 콩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다이드제인의 높은 섭취는 정액의 품질을 향상시킨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불임 클리닉에 다니는 1,907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정액의 질(농도, 운동성, 형태)과 콩 섭취에 따른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콩에 함유된 다이드제인의 섭취가 증가할수록 운동성이 낮은 정자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다이드제인을 하루에 13.74 μg(마이크로그램) 이상 섭취한 경우에는 운동성이 낮은 정자수가 4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콩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항산화 효과, 심혈관질환 예방, 갱년기 증상 예방,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바이러스의 감염 및 증식을 억제하는 제니스테인이 풍부하고 면역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대두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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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이소플라본’, 남성 호르몬에 영향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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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원 상당 불법 스테로이드 판매 조직 검거
- "한 번 손대면 마약처럼 끊기 어렵다는 게 '스테로이드 약물'입니다. 헬스하는 사람들에겐 신비의 약인 셈이죠. 수십년을 운동해도 안나오던 근육이 조금만해도 불쑥불쑥 나오니 입소문이 나는 거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라는 약물은 성적이 저조한 운동선수나 근육을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 그자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사진은 본문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해당 스테로이드 제품은 단백질의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단백동화스테로이드)로 잘못 투여할 경우 면역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심장병, 간암 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 처방 없이는 사용이 제한된 전문의약품이다. 스테로이드는 탄소 원자 17개의 특정 연결고리 구조로 이뤄진 화합물인데 이중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국내에서 근육증강제로 통한다. 소의 고환에서 추출한 호르몬제라고 한다. 단백질 합성을 자극하기 때문에 근육이 불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보다 훨씬 강력하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1종 금지약물로 분류되어 있다. 가끔 국제적인 시합 중 도핑테스트 결과 선수들이 이 약물을 사용했다가 적발되서 탈락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약물이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자신의 근육을 단기간에 키워보려는 일반인한테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의사처방이 필요한 이 약물을 헬스트레이너나 지인의 권유로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유통하던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헬스트레이너와 일반인 1만2천명에게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유통하고 판매한 총책 A씨(36)를 구속하고 배달책 B씨 등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판매 총책인 A씨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년 10개월 동안 텔레그램 등을 통해 총 1만2천여 명에게 약 18억4천만 원 상당의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오피스텔에서는 시가 2억 원 상당의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이 발견돼 전량 압수했다. 현장에서 적발돼 압수된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 사진=식약처 제공 현장에서 적발돼 압수된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은 73종에 달하고 엠플과 바이알 등 주사제, 정제 등 제형도 다양하며 압수량은 1만8천 상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식약처·경찰 등 수사당국의 적발을 피하고자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전문의약품의 바코드를 제거해 판매했으며 배달책들에게는 수사당국에 적발되면 보내는 사람과 내용물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진술하라고 시키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수사에 혼선을 주며 수사당국의 단속을 피해왔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약 1년간의 추적 끝에 불법 스테로이드 판매 총책을 찾아내 구속했고 현재 경찰 등 수사기관과 공조하여 관련 사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약품은 SNS, 인터넷 등에서 판매가 금지되어 있으며 불법 유통되는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은 정상 제품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유통과정 중 변질, 오염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여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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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원 상당 불법 스테로이드 판매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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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주 3회 이상 마시면 심혈관 질환 위험 10% 이상 증가
- 탄산음료ㆍ과일 주스 등 설탕이 든 음료를 주(週) 3회 이상 마시는 남성은 주 2회 이하 마시는 남성보다 10년간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1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픽사베이 성인 남성 3명 중 2명은 설탕 함유 음료의 섭취 횟수가 주 2회 이하였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손정식 교수팀이 2014~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성(30~64세) 3,705명을 대상으로 설탕 함유 음료 섭취 횟수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손 교수팀은 성인 남성이 마신 설탕 함유 음료 섭취량을 탄산음료와 과일 주스 섭취량의 합으로 구했다. 연구 대상 남성의 설탕 함유 음료 섭취량을 기준으로, 손 교수팀은 주 2회 미만, 주 3∼4회, 주 5회 이상 섭취 그룹으로 분류했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미국의 프레이밍햄 심장병 연구(Framingham Heart Study)를 근거로, 이후 10년간 위험이 10% 이상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설탕 함유 음료를 주 3∼4회, 주 5회 이상 섭취한 남성은 주 2회 이하 섭취한 남성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1.5배ㆍ1.6배 높았다. 손 교수팀은 논문에서 “설탕 함유 음료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커졌다”며 “꾸준히 운동 등 신체적 활동을 활발하게 한 남성에선 설탕 함유 음료 섭취량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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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주 3회 이상 마시면 심혈관 질환 위험 1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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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현충일 SNS 캠페인 '이름모를 학도병을 기억하자'
- 제66회 현충일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름모를 학도병을 기억해 주세요'라는 주제의 카드뉴스를 제작해 각 종 SNS에 배포했다. '이름모를 학도병을 기억해 주세요'의 카드뉴스 첫 페이지 총 6장으로 구성된 이번 카드뉴스는 '포항여중 전투'의 내용을 중심으로 6·25전쟁 당시 학도병들의 활약과 성과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올려 누리꾼들과 함께 퍼트리는 중이다. 주요 내용은 학도병 71명이 목숨을 바쳐 지킨 11시간의 전투가 낙동강 방어전선을 구축하는 버팀목이 되어 한국군의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 낸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6.25전쟁 당시 학도병 인원은 총 30만명 이었고, 이 가운데 7천 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학도병들의 희생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름모를 학도병을 기억해 주세요'의 카드뉴스 전체 모음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6.25전쟁의 전쟁 영웅들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름모를 학도병들의 활약상을 잘 모르는 것이 안타까워 카드뉴스를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올해는 카드뉴스를 통해 알리고, 내년 현충일에는 학도병들의 활약상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국내외로 널리 소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난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방콕 등에 '참전용사 감사광고'를 올려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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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현충일 SNS 캠페인 '이름모를 학도병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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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무효'
-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6일 조언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개선하여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유산균(Lactobacillus 등)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과거에는 장 건강을 위해서 유산균(Lactobacillus 당분을 분해해 젖산을 만드는 균)이 함유된 발효유와 김치 등을 섭취해 왔으나 최근 들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장 건강과 다양한 기능성을 인정받으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일종의 유익균의 집합체로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자칫 유익균을 사멸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병용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 시간을 두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 회복에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야 할 때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유익균이 사멸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자신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 및 종류, 섭취 대상과 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주된 기능성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등 장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장 건강에 대한 기능성 원료로 고시된 균주는 Lactobacillus(11종), Lactococcus(1종), Enterococcus(2종), Streptococcus(1종), Bifidobacterium(4종) 등 총 19종이 있으며, 균종별로 섭취방법에 차이를 두고 있지 않다. 장 건강 이외에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에는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코 상태 개선에 도움,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 체지방 감소에 도움 등이 있으며, 제품에 따라 일일섭취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표시된 방법에 따라 섭취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전 연령층이 모두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식이습관이나 환경적 요인 등으로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져 장 건강 등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어린이‧임산부‧노약자 등 취약집단에 속하거나, 특이체질이거나 장 질환이 있는 경우, 항생제 등 약물 복용 시에는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건강, 영양 상태 등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획일적인 섭취 시간과 기간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생존하여 도달하게 하기 위해서는 위산이 중화된 식후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위산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제조된 장용성 제품 등은 식전, 식후 모두 섭취해도 된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꾸준히 섭취해야만 기능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장기간 섭취했는데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불편한 증상을 느낀다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일일섭취량이 1억~100억 CFU(colony forming unit : 미생물 집락수)로 정해져 있으므로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식중독 등 장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 임산부, 고령층은 설사, 복통 등의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개인의 건강상태 및 체질 등이 다르기 때문에 섭취 후에 설사, 불편감, 발진 등 이상증상이 발생하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빈도를 줄여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의 한 전문의는 "위 장관이 약하거나 중심정맥 카테터(체강 또는 구멍이 있는 장기로부터 액체를 빼내거나 그곳에 액체를 넣기 위한, 관상의 유연한 외과 기구)가 있는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적절치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보관법도 확인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의 경우 빛과 습기를 제한하는 병에 담아 보관하거나 공기와 접촉이 안되는 밀폐 형태로 포장되어야 하며 일부 프로바이오틱스 보조식품은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때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해야 장 기능이 제대로 된다는 주장도 있다. 이때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구분해서 이해해야 하는데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영양원이 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로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생장을 돕는 성분이다. 대부분의 프리바이오틱스는 올리고당과 같이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이 식이섬유의 형태로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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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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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기획] 남해 바다…기후변화로 인한 열대성 해양생물 유입
- '뚜렷한 사계절'이란 표현이 무색해졌다. 봄과 가을의 특징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한반도의 생태계는 서서히 변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에서도 생태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지중해 해역을 비롯한 대서양, 인도-태평양 등 열대 해역에서만 주로 발견되는 ‘붉은흰반점문어(가칭)’를 부산 앞바다에서 발견했다. 붉은흰반점문어 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지난 3월 18일 부산 앞바다에서 붉은흰반점문어가 현지 어민에 의해 발견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 문어를 확보해 조사한 결과 붉은흰반점문어로 확인됐다. 이 문어는 지금까지 열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종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8월 강원도 삼척에서도 아열대성 문어인 ‘갈색망토보라문어(Tremoctopus violaceus Chiaie, 1830)’가 발견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이 해당 문어의 형태와 유전자 분석를 한 결과 국내에서는 아직 발견된 적이 없는 미기록 종으로 확인돼 논문에 실기도 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에 따르면 부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붉은흰반점문어는 붉은색 위에 흰색 반점이 고루 분포된 ‘칼리스톡토퍼스 마크로퍼스(Callistoctopus macropus(영문 일반명 white-spotted octopus))’로 국내 처음 보고되는 미기록종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 잡힌 붉은흰반점문어 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열대지방의 바다 20m 내외의 얕은 수심에서 서식하는 이 문어는 야행성으로 '나이트 옥토퍼스(night octopus)’로도 불린다. 대부분 밤에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등을 사냥하고 낮에는 은신처에서 숨어지낸다. 붉은흰반점문어는 외부의 위협을 감지하면 채색 및 무늬가 선명해진다는 점에서 맹독성인 파란선문어(Haplaochlaena fasciata)와 비슷하지만 독이 없고 소형종인 파란선문어보다 5배 이상 크다. 파란선문어는 영문 일반명은 '블루 링드 오토퍼스(blue-ringed octopus)'으로 예전에는 ‘파란고리문어’ 혹은 ‘표범문어’로 불렸으나 2018년 국내 미기록종으로 논문에 보고되면서 ‘파란선문어’로 국명이 통합됐다. 붉은흰반점문어가 속한 '칼리스톡토퍼스' 속은 대부분 열대 해역에 분포하고 전 세계적으로 13종이 보고됐다. 지난 해부터 제주 해역을 비롯한 남동해 인근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사례는 있었으나 한반도 해역에서 실체를 직접 확보해 종을 확인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칼리스톡토퍼스' 속은 분류학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집단(complex group)으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번 문어의 DNA 분석을 이용한 분자계통연구결과와 함께 올해 연말 국내 관련 학회지에 논문을 투고하면서 붉은흰반점문어로 종명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김형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물분류실장은 “최근 국내 해역에서 갈색망토보라문어를 비롯한 열대성 해양생물의 지속적인 출현은 우리나라 해수온이 상승해 점차 열대성 기후로 변화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향후 우리나라 해역의 기후·환경·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수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포획된 붉은흰반점문어 외에도 수년전 부터 열대 해양생물들이 자주 출몰하는 일이 빈번해졌다는 것이 제주도 현지 어민들의 전언이다. 특히 최근 제주 해안에서 자주 발견되는 '입방해파리'는 맹독성이 강해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바다말벌로 통하는 '작은부레관' 해파리도 제주해안에 몇 해 전부터 출현하는 맹독 생물중 하나다. 이같은 열대성 유해 생물들은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계자는 "국내 연안 아열대화로 인한 생태계 교란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와 우리 연안의 아열대화의 직 간접 원인 파악도 시급하다. 나아가 우리 어민의 생계와 수산자원 개발 차원에서 높은 수온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는 해양 생물의 품종 개발과 바다 목장화 사업 연구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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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기획] 남해 바다…기후변화로 인한 열대성 해양생물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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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여중사 성추행사건, 피해자 숨진 후에야 가해자 구속
- 성추행에 시달리던 공군 여중사가 숨진 이후에야 가해자로 지목된 중사가 구속되면서 뒷북 논란이 일고 있다.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여성 부사관인 이모 중사 성추행 사건 피의자인 선임 부사관 장모 중사가 지난 2일 구속됐다.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사건 피의자 장 중사(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소법정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출처=국방부) 국방부 검찰단은 공군 여중사 성추행사건과 관련해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다고 뒤늦게 약속했다. 이제서야 성추행 신고 후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 여부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추행을 당한 여중사가 사망한 후에야 비로소 가해자를 구속하는 등 뒷북 수사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2일 오후 늦게 가해자 장 중사에 대해 '군인 등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피의자 장 중사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근무지원단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됐다. 장 중사는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중사는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들이 '피해자에게 조금도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데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공군 군사경찰과 군검찰이 각각 별개 사안으로 수사해 온 성추행 사건과 사망 사건을 국방부 검찰단이 원점에서 다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성추행 사건 이후 이 중사가 신고를 하자 협박과 회유, 은폐까지 하려던 정황도 집중수사할 예정이다. 장 중사의 성추행을 비롯해 20비행단 소속 상관들의 회유와 사건 은폐 시도 여부, 20비행단 군사경찰의 초동 부실수사 의혹도 수사 대상이 된다. 또한, 공군본부 차원의 조처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 피해자 이 중사가 성충행 사건 이후 두 달동안 청원휴가를 마치고 옮긴 후 15특수임무비행단 측이 피해자 보호에 미흡했던 부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지 석달이 지나는 동안 피해자 이 중사가 사망에까지 이른 상황을 고려하면 20비행단과 15비행단 간부와 지휘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구속수사도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일 서욱 국방부 장관이 해당 사건을 공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관해 수사할 것을 지시한 다음 날 검찰단의 구속영장 청구부터 영장실질심사, 영장 발부까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통상 영장실질심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등을 고려해 영장 청구 1∼2일 정도 뒤에 열리지만 이번엔 당일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장관 말 한마디에 장 중사에 대한 구속 수사는 빨라졌지만, 이미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지 석달이 지나 피해자가 숨진 뒤에야 본격 수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뒷북 수사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이 중사는 두 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이 중사의 신고 이후 공군의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 시도가 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아갔다고 호소하며 12일째 장례까지 미룬 채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 중사의 주검은 현재 수도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피해자 유족측은 이번 수사와 관련, 오는 3일 이 중사가 지난해에도 부대 회식 자리에서 다른 간부에 의해 성추행 피해를 당해 직속 상관에게 알렸지만 무마된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추가 고소장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후 낸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수사 및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초 보고를 받은 직후 지시 사항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5일 사건 관련 최초 보고를 받고 2차 가해를 포함하여 엄정한 수사 실시와 유가족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고 고인에 대해 관련 규정에 의거해 순직 등 최대한 예우할 것을 공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1차적으로 각군 참모총장이 수사상 지휘감독권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국방부 장관이 내린 정상적인 지휘조치였다"고 설명하면서 서 장관이 다시 보고를 받은 뒤에도 '사고 부대인 20비행단이 그대로 수사를 맡았고, 2차 가해 의혹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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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여중사 성추행사건, 피해자 숨진 후에야 가해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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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최고의 단백질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실내 활동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실내 활동 증가로 근감소증 발생위험이 커지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류신(leucine)이란 아미노산의 구성 비율이 높은 유청단백질이 가장 효과적이란 주장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최고의 단백질은 아미노산 '류신' 비율이 높은 유청 단백질이라는 주장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사진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최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유청 단백질 포럼’ 창립 모임에서 주제 발표를 한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양질의 고단백 식품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근감소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류신ㆍ발린ㆍ아이소류신 등 분지 사슬 아미노산(BCAA)이라고 불리는 세 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근감소증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우리 몸에선 하루 약 300g의 단백질이 분해되고 새롭게 합성된다. 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하면 근육에 저장해 둔 단백질을 분해해서 사용한다. 단백질이 근육에서 빠져나가기 전에 매일 적정한 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근육을 지키는 손쉬운 방법이다.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단백질을 자신의 체중 ㎏당 매일 1g 이상 섭취할 필요가 있다. 체중이 70㎏인 남성은 단백질을 하루에 70g 이상 보충해야 한다는 뜻이다. 류신ㆍ발린ㆍ아이소류신 등 3대 분지 사슬 아미노산은 다른 아미노산과는 달리 간(肝)을 우회해 바로 근육에 도달하기 때문에 빠르게 흡수돼 운동 후 회복과 근육 생성을 돕는다. 3대 분지 사슬 아미노산 중에서 근육 합성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은 류신이다. 이 교수는 “유청단백질은 전체의 14%가 류신, 26%가 분지 사슬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이 부문 1위”이며 “2위는 류신 비율이 10%, 분지 사슬 아미노산 비율이 23%인 카세인 단백질”이라고 소개했다.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이거나 평소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노인은 매끼 단백질 반찬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단백질을 하루 세끼 고르게(한 끼에 20∼30g)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근감소증이 우려되면 비타민 D 보충에서 신경 써야 한다. 국내 노인 3,16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타민 D 부족은 근감소증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된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은 기름진 생선ㆍ동물의 간ㆍ계란ㆍ버섯 등이다. 근감소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선 매일 30분 이상의 운동이 권장된다. 걷기만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1회에 30분씩, 주(週) 3∼5회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2∼3주간의 운동 중단으로도 근육량ㆍ근육 기능이 소실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여행 금지ㆍ격리ㆍ사회적 거리 제한 등은 신체 활동을 줄이고 식품 섭취 양상을 바꿔 근감소증 발생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도중이라도 짬을 내어 운동을 꾸준하게 하고, 운동 후엔 류신과 3대 분지 사슬 아미노산이 풍부한 유청단백질 등을 섭취할 것”을 추천했다. 한편 근육 건강의 위험신호를 뜻하는 근감소증(sarcopenia)은 팔ㆍ다리 근육량이 감소하고 악력 등 근력이 저하되며 걷기 능력 등 신체 활동이 급격히 떨어진 것을 말한다. 근감소증은 영양 불량, 활발하지 않은 신체 활동, 흡연, 단백질ㆍ비타민 Dㆍ성장호르몬의 감소, 활성산소 증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자주 넘어지고, 앉았다 일어나기조차 힘들다면 근감소증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것을 5회 반복할 때 15초가 넘게 걸리거나, 400m 걷는 데 6분 이상 걸리면 근감소증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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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까지
- 지난 5월 31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전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검출됐다.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조사를 하는데, 지난 5월 24일 채취한 해수와 갯벌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다른 질병이나 전염병에 대해 주의가 소홀해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요주의 질환이다. 이 균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에서 균 활성도가 높아지며 여름철에 해수,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되는 호염성세균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생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생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때 나타날 수 있으며 치사율이 50%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 급성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혈압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다. 또한, 증상이 나타난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일어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30~50%가 사망하는 치사율이 높은 3급 법정감염병이다. 또한 간질환 환자,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들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를 통하여 감염되어 발병하면 치명률이 매우 높아진다. 자료출처=식약처 비브리오패혈증을 유발하는 비브리오 균은 85℃ 이상 온도에서 충분히 가열하면 사라지므로, 찜, 구이, 튀김 등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같은 이유로 조개를 먹을 때도 껍데기가 열린 후 5분 더 가열해서 먹도록 한다. 여름철 극성을 부리는 비브리오패혈정 예방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산물 생산‧유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지도·점검과 수산물 수거·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식약처 제공 식약처는 기후변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 등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검출 시기가 빨라지고 건수가 증가 추세가 있어 여름철을 대비해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긴급 점검을 나섰다. 특히, 넙치, 뱀장어 등 여름철 다소비 수산물에 대해 비브리오균, 동물의약품 및 중금속 등 생산단계에서의 안전성 조사와 유통단계에서의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는 경우 수산물의 출하 연기 또는 판매금지, 회수, 폐기 등의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검사항목은 비브리오균(비브리오패혈증균, 비브리오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중금속, 동물용의약품(항생제 등)이다. 아울러,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올바른 동물용의약품 사용을 지도하고 유해물질 오염도를 조사하며, 유통·판매업체에 대해서는 수산물 보관기준 준수여부와 취급자 개인위생관리 등을 집중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다에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란 세균 때문에 발생하는데 염분이 1~3% 정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사진출처=식약처 수산물의 안전한 구매‧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의 온도가 18도∼20도 이상으로 상승할 때 집중 발생하며, 발열‧복통과 함께 심각한 경우 균혈증, 물집, 괴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조리하여 섭취해야 한다.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반드시 구분해 사용하며,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열탕 처리해 비브리오균의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어패류는 장보기 마지막에 신선한 것으로 구입하여 신속히 냉장·냉동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와 해수부는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수산물의 위생과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보 및 예보 단계별 대응요령 정보는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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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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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대학교보다 전공 우선 검색 '컴퓨터가 1순위'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교생의 대학 진학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AI 기반으로 진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 서비스업체에 따르면 대학 진학을 위한 수험생의 검색 키워드가 대학에서 학과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진로 진학 관련 검색어 트렌드(자료출처=메이저맵) 전국 고등학교의 약 75% 재학생이 진로 및 진학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고 있는 메이저맵 서비스의 사용자 데이터 분석 결과, 2019년에는 이용자의 상위 10개 검색 항목 중 9개가 대학명이었던 반면, 2020년부터는 상위 검색어에서 대학명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2020년 상위 검색어 1위부터 6위까지는 학과명이, 7위부터 10위까지는 대학명이 나타났지만, 2021년에는 2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서울대를 비롯한 유명 대학들이 순위권에서 아예 사라졌다. 2022년의 대학 진학 트렌드는 ‘취업이 잘 되는 학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IT 기업들이 컴퓨터 엔지니어를 대거 채용하면서 컴퓨터 학과에 대한 관심도가 학생 중 가장 높았다. 직업 안정성이 보장되는 경찰학과와 간호학과에 대한 관심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22년 입시부터 약학대학의 학부 신입생을 뽑는 대학이 많아지면서, 약학대학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눈다면, 수도권(서울, 경기권) 고교생들은 경영학이나 컴퓨터공학을 많이 검색한 반면, 지방(수도권 제외) 고교생들은 경찰, 간호, 교육 등을 주로 검색했다. 메이저맵 이중훈 대표는 “학령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인한 대학들의 위기 상황에서, 대학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응은 결국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관심인 미래 일자리에 필요한 필수 직무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며 “불확실한 미래 직업들과 관련해 쏟아지는 데이터를 심도 있게 분석해 대학은 경쟁력 있는 학과를 개설하고 수험생들은 유의미한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 경쟁력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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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대학교보다 전공 우선 검색 '컴퓨터가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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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냉장 보관 최대 한달 가능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 31일 한국화이자제약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의 냉동 후 해동된 백신 보관기간에 대한 허가변경을 완료했다.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사진=픽사베이 냉동(-90℃~-60℃) 후 해동한 미개봉 백신은 2℃~8℃에서 최대 5일간 보관할 수 있었으나, 변경 후 최대 31일까지 냉장에서 보관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허가변경을 위해 한국화이자제약社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5.21)받아 면밀히 검토하고 신속히 심사했으며, 이번 변경사항을 질병관리청과 합동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관·수송관리 지침’에 반영했다. 화이자 백신의 냉장 보관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접종 현장의 보관·취급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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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냉장 보관 최대 한달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