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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근무냐 주3일 근무냐...네이버의 파격적 근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의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까지 활성화됐다. 같은 사무공간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업무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직원 중 일부 또는 전원을 재택근무로 돌렸다.    네이버 본사 사옥. 사진=연합뉴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그동안 재택이나 원격 근무를 하던 임직원들이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 회식도 시작하고 직장 상사와 마주치는 일도 잦아졌다. 일부 회사원들은 벌써부터 회식이 없었던 거리두기 시절을 그리워하기까지 했다. 직장인 익명게시판에는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느니 재택근무가 가능한 회사로 이직하겠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기업들도 이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직원이 자유롭게 근무 시간과 장소를 정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를 올해 7월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커넥티드 워크는 상반기·하반기 한 번씩 네이버 직원들 스스로 개인 사정이나 조직 여건, 진행하는 프로젝트 상황 등을 고려해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타입 O'(Office-based Work)와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 R'(Remote-based Work) 중 한 쪽의 근무 형태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타입 R'을 선택한 직원들도 필요하면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공용좌석을 배치한다. 직원이 자신의 근무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더군다나, 주3일 근무제는 현행 주5일 근무제에서 주4일 근무제를 훌쩍 뛰어넘은 파격적인 제안이다.   네이버는 2014년부터 직원 스스로 업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방식을 선보였다. 이번 제도를 통해 네이버는 업무 공간 선택에서 직원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해 '자율', '책임', '신뢰'에 기반한 근무 문화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 관계사 라인도 지난해 7월부터 사무실·재택근무를 조합해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가를 따지기보다는 더 본질적인 '일의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신뢰 기반의 자율적인 문화와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파격적인 근무 형태 변경 결정은 다른 기업이나 단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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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9
  • 우크라이나 밀 생산 35% 감소...밀가루 사재기 우려
    우크라이나 밀 생산량이 올해 최소 3분의 1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밀 밭. 사진=픽사베이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위성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로스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 올해 우크라이나 밀 생산량이 2천100만t으로 지난해 3천300만t에 비해 35%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년간 밀 생산량 평균에 비해서도 23% 줄어든 수치다.   케이로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혼란과 함께 주요 밀 재배지가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전투가 집중되면서 밀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과 보리 수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전세계 주요 곡물 생산국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바구니'라고 불릴 정도로 밀 생산 비율이 높은 국가다.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자체 식량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곡물 수출을 금지하기 시작했고, 러시아가 흑해 연안을 봉쇄하면서 운송도 힘들어졌다.  지난해 밀 수출량만 2천만t으로 세계 6위의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한 이후 원자재, 유가 및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3월 국제 밀 가격도 20% 올랐다. 전쟁 전부터 에너지와 비료 가격이 오름세였는데 세계 각국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에 나서면서부터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더욱 치솟고 있다. 농업 비중이 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비료를 생산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전반적인 농업 비용을 높이는 상황을 초래했다.  최근 밀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크다. 전쟁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제재, 미국과 인도 등지에서의 고온 건조한 날씨까지 악재가 겹쳐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은행 라보뱅크의 카를로스 메라 애널리스트는 "비료 가격 상승과 다른 가격 인상 작물의 재배 수요 증가에 따라 주요 식량 생산국이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어렵다"면서 밀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우크라이나의 수확량이 문제가 아니라 수출 가능한 양이 문제"라며 "보통 밀 수출량의 90%가 흑해를 통과하지만 이제는 어렵게 됐다. 열차를 통한 수출도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 가격의 상승은 단순히 물가상승의 의미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개발도상국의 저소득층은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분쟁 지역인 예멘과 아프가니스탄 등 국가는 기근의 위기에 처했다. 최근 남아시아의 폭염 피해와 지난해 캐나다의 폭염 사태, 호주의 홍수 등으로 밀 가격은 요동치고 있다. 영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식량 가격이 약 6% 올랐다. 이집트는 밀 수요의 80%를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동 국가들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의존도가 높다.    서울 시내 한 분식점 앞에 놓인 밀가루. 사진=연합뉴스 국내 밀 자급률은 1% 수준이다. 지난 2020년 기준 0.8% 수준이다. 나머지는 모두 수입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밀 가격 상승은 국내 밀가루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연쇄적으로 라면, 과자, 빵, 피자, 햄버거 등 밀가루를 사용하는 제품 가격도 이미 상당히 오른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에게 밀가루 등 수입곡물 가격 급등은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밀가루 사재기' 관련 내용이 연이어 올라오면서 사재기를 권유하는 글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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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7
  • 한화그룹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 대처
    글로벌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은 부문별 사장단 회의를 열어 경영 상황을 긴급히 재점검하고 기존 경영 전략을 재검토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출처=한화그룹 누리집 한화그룹 유화·에너지 사업부문(한화솔루션 케미칼/첨단소재/큐셀, 한화 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토탈에너지스 등)은 5월 4일(수) 사장단 회의를 열어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가한 CEO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상하이 봉쇄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매출 감소와 같은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및 물류 대란, 금리 상승 등 위기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화솔루션 남이현 대표는 “유가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차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도 차질 없는 성과를 내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등 포트폴리오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유화·에너지 부문 외 기계·항공·방산 부문, 금융 부문, 건설·서비스 부문 등 한화그룹 내 타 사업부문도 지난달 말 사장단 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검토와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진행된 사장단 회의는 평소 정례회의와 달리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실제 4월말 발표된 주요 계열사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4월 27일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2021년 한화그룹 국내계열사 총자산은 229조원으로 전년 대비 12조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61조1300억원으로 4조4800억원(7.9%) 늘었고, 당기순익도 3조1570억원으로 1조3370억원(73.4%) 증가했다. 또한 재무 건전성 지표인 비금융계열사 부채 비율도 109.3%에서 105.1%로 낮아지는 등 견실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 기준 한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전반적인 제품 생산과 출하, 금융상품 판매 등은 늘어났지만, 원부자재 및 물류비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로 이익은 줄어든 것이다. 한화그릅 본사 전경 사진=한화그룹 누리집 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솔루션 1.3조, 한화시스템 1.2조 규모의 유상증자를 모두 성공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올해도 약 15억달러의 외화 조달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 프로세스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생산차질 최소화를 위해 안전재고 물량을 확대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급선 다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환율 급등 및 금리 인상에 대비해 환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 조달 방안 수립 등으로 현금 흐름 개선·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각 사 이사회와 대표이사 중심의 독립·책임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유사 사업군별 공통 이슈와 현안에 대해서는 4개 사업부문별로 정례 사장단 회의를 통해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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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6
  • '수면시장' 3조원 슬리포노믹스를 잡아라
    '꿀잠'을 위해 지갑을 여는 '슬리포노믹스(Sleep+economics)'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 정도에 불과했던 수면 시장은 2019년 3조원대로 무려 6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늘면서 침대나 베개 등 침구 중심이었던 수면 상품들이 수면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비롯해 음료, 젤리 등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 기능성 수면 영양제 1년새 매출 3배 ‘껑충’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트(Sometrend)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수면영양제'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76.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니스 특화 직구 플랫폼 아이허브에 따르면 수면 카테고리의 한국 매출은 전년대비 45%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생성 및 불안 완화 등을 돕는 L-트립토판이 함유된 수면 영양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트립토판이 함유된 수면 영양제들 중 인기 제품들은  1~2년새 최소 85%에서 최대 200%까지 판매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숙면을 돕는 허브로 알려진 발레리안 함유 영양제도 인기 제품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품으로는 우유 단백질을 가수분해해 만든 단백질 펩타이드 '락티움' 성분의 수면 영양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동후디스, 일동제약, 한미헬스케어, 광동생활건강 등 유수의 건강기능식품사가 락티움 성분을 중심으로 한 국내 수면 영양제 시장에 진출했다. 아이허브 코리아 이주현 홍보팀장은 “미국 수면산업 시장은 2020년 기준 445억달러(약 55조원) 규모로 다양한 수면 관련 제품이 매년 출시되다보니 선택의 폭이 커 한국 소비자들의 주문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외에도 영양제를 비롯한 오일, 티, 바디로션, 덴탈가드 등 각종 수면 상품 판매도 1~2년새 2배 이상 증가할 만큼 수면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 식음료업계, 꿀잠 돕는 음료·젤리도 눈길 슬리포노믹스 시장의 급성장함에 따라 식음료 업계도 관련 제품군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릴렉스 음료'의 대명사인 '슬로우카우'는 국내 수면 음료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발레리안 허브 추출물과 L-테아닌 성분을 함유한 음료로 캔 형태의 탄산음료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함유된 타트체리를 활용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정원 타트체리 홍초, 뉴트리코어 유기농 NFC 타트체리 주스, 엠에스바이오텍 비타할로 타트체리 젤리 스틱 등이 대표적인 제품들인데 식초부터 젤리까지 섭취시 소비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제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뷰티업계는 '숙면뷰티' 마케팅 공세 뷰티 업계는 '숙면뷰티'를 키워드로 내세우며 시장을 개척 중이다. 최근 록시땅은 최근 '코쿤 드 세레니떼 릴렉싱 필로우 미스트'를 출시했다. 기존 소비자들에게 숙면템으로 인기가 높았던 라벤더 핸드크림, 셰어 버터 엑스트라 젠틀 솝 버베나를 포함한 3종 세트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친환경 안대까지 추가로 구성된 패키지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단독 판매를 진행해 플랫폼 선물 기능에 익숙한 MZ세대의 각광을 받고 있다. 수면산업 육성 연구 전문가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인한 각종 질병이 증가하고 양질의 수면욕구가 맞물리면서 수면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과거 수면산업은 침대, 매트리스 등 단순 가구산업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첨단수면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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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6
  • 전기·가스요금 줄인상에 '외식물가' 급등...허리 휘는 서민경제
    공공요금인 전기·가스요금이 연이어 오르고 있다. 올 하반기인 7월·10월에는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다.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그래픽=연합뉴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8.4% 인상됐다. 이는 한 달 만의 인상으로, 지난 4월 기준원료비 조정으로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8% 오른 데 이어 또 한 차례 추가 인상된 것이다. 4인가족 기준으로 가스요금은 두 달 새 3310원 정도 올랐다.  특히 4월에는 전기요금도 kWh당 총 6.9원이 올랐다. 4인가족 기준 월평균 전기요금 부담은 2120원 오른 셈이다.  지난해부터 대선이 지나면 전기·가스요금 모두 오를 것이라고 예고된 바 있다. 가스요금은 미수금이 늘어나자 지난해 말 2022년 민수용(주택용·일반용) 원료비 정산단가 조정안을 의결해 단계적으로 요금을 올리기로 했고, 전기요금 역시 올해 적용할 기준연료비를 총 9.8원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다 오른게 아니다. 올해 공공요금 인상분도 남아있다. 가스요금은 오는 7월과 10월에도 인상이 예고되어 있고, 전기요금도 10월 추가로 오를 계획이다.  외식 물가도 급등했다. 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 행사에 외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외식물가가 6.6% 오르면서 지난 98년 이후 24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8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0.6% 수준이었는데 1년8개월 만에 무려 6%가 급등했다.  지난해 파값이 크게 올라 '파테크'란 말까지 유행하고 파를 직접 키워 먹는 경우도 많았는데, 파 이외에도 농·축·수산물 같은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상하이 봉쇄 사태가 발생하면서 원자재 가격과 곡물가와 식용유, 유가까지 동반 상승 중이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까지 겹쳐 향후 외식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료=통계청/그래픽=연합뉴스 통계청에 따르면 외식물가 중 39개 품목 중 갈비탕이 가장 많이 올랐다. 무려 12% 넘게 가격이 상승했다. 이어 생선회, 김밥 순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피자, 자장면, 치킨도 9%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만 아니다. 고기류도 대부분 올랐는데, 소고기, 돼지갈비, 삼겹살 순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39개 품목 중 햄버거만 오르지 않았다. 햄버거 가격이 오르지 않은 이유는 할인행사로 인해 가격이 한시적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밖에서 먹는 외식물가 뿐만 아니라, 집에서 시켜 먹는 음식값도 크게 올랐다. 원재료 상승도 있지만, 배달료 상승이 한 몫하고 있다. 배달음식을 시키기 위해선 최소 주문금액 이상을 결제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주문을 더 할 수 밖에 없어 음식값이 오른 측면도 있다.   냉면 한그릇을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는 경우 평균 1만원 이상을 결제해야한다. 하지만, 최소 주문이 1만8천원으로 설정돼 있으면 메뉴를 추가로 시켜야 한다. 거기에 배달료까지 합치면 2만원이 훌쩍 넘는다. 혼자서 냉면 한 그릇을 배달시켜 먹는데 2만원이 넘게 드는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 수요가 폭증했고 그만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배달료는 동반 상승했다. 편리해진 배달앱 덕분에 외식물가는 급등했다. 배달음식 가격이 오른 것 만큼 소비자 부담은 늘었고 배달료 불만도 쌓여갔다. 배달비가 1만원까지 오르자 배달앱 불매운동까지 일어났던 적도 있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배달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대비 10~20% 감소했다. 벌써부터 배달앱이 쇠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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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6
  • 유류세 30% 인하해도 체감이 더딘 이유
    지난 1일 정부는 치솟는 기름값에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 30%까지 늘렸다. 유류세를 기존 20%에서 10% 더 확대해 30%까지 깎아줬다.   유류세 인하를 발표하기 직전 주유소 기름값. 사진=연합뉴스 이를 적용하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최대 83원 더 싸져야 한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가 적용된지 5일이 지나도 이전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유류세를 깎아줬는데, 주유소에서는 왜 휘발유나 경유 가격이 내리지 않을까?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에 전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75원, 여기서 83원을 빼면 1800원대가 돼야 하지만, 아직까지도 6일 기준 1931원 수준이다. 44원 내린 가격이다.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면 83원이 내려야 하는데, 한 번에 내리지 않고 점차 인하되는 가격에 유류세 인하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류세가 내려도 가격에 즉시 반영되지 않는 까닭은 '주유소 재고' 때문이다.  유류세는 정유소에서 출고될 때 적용되기 시작한다. 국내 주유소 80%가 개인이 운영하는 주유소로 이미 재고로 가지고 있던 기름은 유류세 인하 전에 사놓았기 때문에 인하율을 적용하기 힘들다.  주유소 입장에서는 재고분을 전부 소진해야 유류세 인하가 반영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유류세를 내려도 그만큼 유가가 오른다면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고 원 달러 환율도 1천270원에 육박했다.   가격이 오르는 기름을 환율까지 적용해 더 비싼 가격에 들여온다면 아무리 유류세를 내린다 하더라도 기름값을 잡을 수 없게 된다.  자료=오피넷 보통 주유소 탱크의 재고가 소진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주 정도로 알려져 있다. 국제 유가와 환율이 큰 변동이 없다면 유류세 인하 효과는 오는 15일부터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확대가 적용되면서 일부 주유소에서는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40원 정도 내렸다. 그 이유는 SK에너지,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사 직영주유소나 알뜰주유소에서 재고분까지 유류세 인하를 적용해 가격을 내렸기 때문이다.  다만,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7% 이하라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나마 전국 760여개의 직영주유소는 기름값이 다른 곳보다 비싼 곳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아 유류세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집 근처 주유소 중 어느 곳이 저렴한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에서 '싼 주유소찾기' 메뉴를 활용하거나 길찾기 어플리케이션에서도 가까운 주유소의 기름값을 비교할 수 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06
  • "美 기준 금리인상·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성 커졌다"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0.5%포인트 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미국이 가파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이와 함께 긴축 통화정책의 양대 수단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까지 하면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한층 강도를 높였다. 미 연준은 4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0.25~0.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는 0.75~1.0%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앨런 그린스펀 의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0년 5월 이후  22년만의 최대 인상 폭이다. 그동안 연준은 통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별도 회견에서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50bp(0.5%p,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광범위한 인식이 위원회에 퍼져있다"며 향후 '빅스텝' 행보를 이어갈 방침을 예고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0.75%포인트의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파월 의장은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지난 3월 미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후 올해 6번의 회의마다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15년부터 18년 사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높이다 19년 7월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년 3월부터는 사실상 제로(0) 금리를 유지해 왔다. 미 연준은 8조9천억달러(약 1경1천272조원)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내달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및 주택저당증권(MBS) 중 475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재투자하지 않고 시장에 내보내고, 향후 3개월 후에는 이를 950억달러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칭이다.   종류별로는 오는 6월 국채 300억달러, MBS 등 175억달러를 팔고, 이후 국채와 MBS 각각 600억달러, 350억달러까지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미 연준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참석자들은 양적 긴축의 월 상한선을 미 국채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러로 정하는게 적절하다고 뜻을 모았다.  2017∼2019년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당시 월 상한선이 최대 500억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양적긴축은 종전보다 2배에 가까운 속도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충격을 줄이기 위해 미 연준은 막대한 양의 국채와 MBS를 사들였으나, 이로 인해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면서 물가가 오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기준 금리인상 조치는 일부 지표가 약화될 조짐이 있지만 일자리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전제하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차단하기 위해 초강수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  연준은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4%로 집계된 것을 두고 "전반적인 경제 행위가 1분기 감소했음에도, 가계 지출과 기업 투자는 강건하게 남아있다"며 "소득 수입은 탄탄하고 실업률도 근본적으로 하락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속하는 형세이며, 이는 팬데믹을 비롯해 높은 에너지 가격, 전반적인 가격 상승과 연관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발생하며 공급망 사태를 악화할 가능성이 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도로 불확실하다"며 "침공과 그에 따른 사태가 물가 상승을 추가로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으로 인해 미국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파월 의장은 "우리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하강에 가까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는 강하고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감당할 준비가 잘 돼 있다"면서 미국의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미 기준금리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미국 기준 금리인상은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따라 국내 전체 산업생산은 1.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출 증가율은 5.1% 하락해 국내 경제에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김준형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지난 3일 현안분석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 위험과 미국 통화정책 모두 국내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요인이 확대할 경우 수출이 큰 폭으로 위축되고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내수 부문도 부정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 금리정책이 장기화될 경우 불확실성이 비교적 없었던 때와 비교하면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1.4%, 수출 증가율은 5.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단기간 안에 축소된다는 가정 하에 전산업생산은 -0.3%, 수출 증가율은 -1.8% 등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리스크보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장기적으로 국내 실물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KDI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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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5
  • 휴젤 “ITC 조사 통해 메디톡스 주장 ‘명명백백’ 밝혀질 것”
    휴젤은 3일 메디톡스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휴젤과 휴젤아메리카, 크로마파마를 상대로 제기한 조사 요청과 관련해 ITC가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메디톡스사의 허위 주장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손지훈 휴젤 CEO 사진출처=휴젤 누리집 휴젤은 먼저, 이번 조사 개시 결정은 조사 요청에 따라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절차 일뿐 메디톡스의 주장에 어떠한 근거가 있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혔다.  또한 앞으로 진행되는 ITC 조사가 제품의 품질로 선의의 경쟁을 하지 않고, 거짓 주장과 편법을 일삼는 비정상적인 경영으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혼탁하게 하는 메디톡스의 허위 주장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나아가 휴젤은 이번  ITC 조사에 필요한 모든 법적 절차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임함으로써 메디톡스의 음해와 비방은 불식시키고, 휴젤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젤 측은 "메디톡스가 제기한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영업비밀 도용’에 대한 내용은 휴젤의 기업 가치를 폄하하고 훼손하기 위한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이라며 "이러한 허위 주장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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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3
  • 임대차3법 시행 2년 도래… 내 집 마련, 현명한 선택은?
    전월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대차3법이 올해 7월 시행 2년이 도래하면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7월 이후 계약갱신청구권(2년+2년) 사용이 만료된 매물들이 시장에 풀리면서 신규 계약이 진행되면 4년간 전월세상한제(5% 이내)로 억눌려 있던 전세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수준의 집을 더 오른 전셋값으로 구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자료출처=부동산R114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0년 4월~2022년 3월)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세값은 32.21% 상승했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2억9,883만원에서 4억25만원으로 1억원 이상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5.0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기타지방과 지방광역시는 각각 23.95%, 22.87%씩 상승했다.  문제는 전셋집 부족은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최근 2년 새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임대차3법 시행 직후 전세계약을 한 세입자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계약 만기시점에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새로 집을 구해야 하는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시장에 나오는 물량은 부족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있고 7월 이후에는 전세난이 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서두르는 편이 좋을 것”이라며 “특히 임대료 상승률이 낮고,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임대아파트 분양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5월 분양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분양 물량은 총 4만1,076가구로, 이중 3만3,49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특히 기타지방에는 1만3,967가구가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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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3
  • "10년 저축하면 정부가 보태 1억원"...'청년계좌' 내년 출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최대 10년간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를 내년 중 신규 출시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김소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청년도약계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수위 경제1분과 김소영 인수위원은 "'청년도약계좌' 공약의 추진방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금융권 상품구조 협의와 관계법령 개정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중 청년장기자산계좌 출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금액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1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도약계좌는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의 중장기 재산형성을 돕기 위한 계좌로 매달 70만원 한도 안에서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최대 40만원씩 보태 10년 만기로 1억원을 만들어준다는 내용이다. 김소영 위원은 "기존 청년지원상품이 포괄하지 못하고 있던 장기(최대 10년) 자산형성 지원 상품인 청년장기자산계좌을 신규로 출시하겠다"며 "신규 장기 자산형성 상품은 상품별 지원 목적과 행정 비용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합리적인 수준에서 지원 대상, 심사기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장기 자산형성 상품을 중심으로 여러 상품 간 연계를 강화하여 실질적인 자산형성 지원 효과를 확대하겠다"며 "소득이 낮고 자산이 부족한 청년에게 조금 더 두텁게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규 장기 자산형성 상품의 구조 및 상품 간 연계구조를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청년 자산형성 지원의 핵심 골격은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청년장기자산계좌를 더한 것"이라며 "본인 소득과 가구소득이 모두 낮은 청년의 경우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청년장기자산계좌 양 상품을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여 지원 효과를 높이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저소득 청년 저축액에 정부가 최대 3배까지 매칭해주는 현 정부의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유지하되 새로운 상품을 추가로 출시해 연계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문재인 정부의 ‘청년내일저축계좌’(3년 만기), ‘청년희망적금’(2년 만기)에 최대 10년 만기의 청년장기자산계좌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연소득이 각각 2400만 원 이하이거나 3600만 원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나 청년희망적금보다 더 길게, 더 보편적으로 청년들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다.  김 위원은 "서민금융진흥원이 금융권과 연계해 전산 구축·예산 집행 등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필요한 경우 별도 기금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금 규모로는 "가능한 많은 청년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몇백만 명 정도는 가입할 수 있게 큰 규모로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안정적인 자립을 위한 기회가 축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근본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상품을 설계해야 한다"면서 "기존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1년짜리기 때문에 당장 소득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장기자산계좌는 10년짜리기 때문에 상당히 오차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전반적으로 금융 상품을 연계해 청년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엄브렐러(보호) 프로그램이 '청년도약계좌'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기준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상 나이는 만 19세에서 34세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2일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기간 중 공약했던 '병사월급 200만원' 공약도 국정과제에 '실천과제'로 포함됐다. 인수위는 "국정과제에서 병사월급 200만원 공약이 빠졌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병사월급 200만원 지급 관련 당선인의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국정과제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 실현' 아래 실천과제로 명기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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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3
  • 신동원 농심 회장 '글로벌 라면 왕좌 노린다'
    농심은 지난 4월 2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 새로 지은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연간 3억 5천만 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한 제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농심은 미국에서 총 8억 5천만 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됐다. 신동원 농심 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4월 2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새로 지은 제2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심 제공 준공식에서 신동원 농심 회장은 일본을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신동원 회장은 “농심은 1971년 미국시장에 처음 수출을 시작했고, 2005년 제1공장을 계기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며 “제2공장은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해줄 기반으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글로벌 NO.1이라는 꿈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미국 라면시장 1위 목표 제2공장으로 또 하나의 심장을 갖춘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수년 내 일본의 토요스이산을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기준 23.3%로 일본 토요스이산(49.0%)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인 일본 닛신은 17.9%로 농심과 5%p 이상의 점유율 차이를 두고 뒤쳐져 있다. 주목할 것은 농심의 상승세다. 농심은 지난 2017년 일본 닛신을 꺾은 데 이어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며 3위와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농심의 미국매출은 지난해 3억 9천 5백만달러로, 2025년까지 8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제2공장 가동으로 공급에 탄력을 얻는다면 수년 내 1위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미국 라면시장 TOP3 점유율 추이 (%) *유로모니터 자료 기준 농심 미국 매출액 추이   ◆제1공장 설립 후 10배 성장, 미국인의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 농심이 제2공장을 준공한 것은 미국에 첫 공장을 지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만이다. 그간 농심의 미국시장 매출액은 4,170만 달러(2005년)에서 지난해 3억 9,500만 달러로 10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경신해온 만큼,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심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농심이 제1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 이후 대표제품인 신라면은 미국인이 즐겨찾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2017년 미국 내 월마트 전 점포에 입점하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미국 3대 일간지인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서 신라면 브랜드를 세계 최고 라면으로 꼽을 정도로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다. 특히, 신라면은 해외 SNS상에서 언급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토핑과 자신만의 레시피를 적용한 한끼 식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고객경험관리 플랫폼 Sprinklr(스프링클러)에 따르면, 신라면의 글로벌 SNS 언급량은 2배 정도 늘어났으며, 계란과 버섯을 곁들여 먹거나 전통음식에 신라면을 활용한 레시피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계적으로 번진 홈쿡(Home Cook) 트렌드에 신라면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이제는 세계인의 한끼 식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멕시코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 박차 농심 미국 제2공장은 약 26,800㎡(8,100평)의 규모에 용기면 2개와 봉지면 1개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공장에서만 3억 5천만개, 제1공장까지 합치면 연간 라면생산량은 8억 5천만개가 된다. 제2공장의 생산라인은 모두 고속라인으로 농심은 이곳에서 신라면, 신라면블랙, 육개장사발면 등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농심은 제2공장이 초기부터 높은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의 수요가 급증해 한국에서 수출까지 동원하며 제품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특히, 농심은 제2공장이 중남미 진출에 있어서 지리적으로 유리한 곳에 위치한 만큼 멕시코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는 인구 1억 3천만 명에 연간 라면시장 규모가 4억 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현재 일본의 저가 라면이 시장 점유율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농심 관계자는 “멕시코는 고추 소비량이 많고, 국민 대다수가 매운맛을 좋아하는 만큼 멕시코 시장 공략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멕시코 전담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멕시코 식문화와 식품 관련 법령에 발맞춘 전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쳐 5년 내에 TOP3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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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2
  • '고통분담' 치킨값 안 올리겠다던 BBQ 4개월 만에 '항복'
    지난달 28일 BBQ가 가맹점주들의 수익 개선을 위해 황금올리브 치킨 등 주요 제품 가격을 2일부터 일제히 20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이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너시스 BBQ 치킨연금 행복전달식. 최민정, 황대헌, 윤홍근 회장, 이준서, 이유빈(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또한 이번 가격 인상의 이면에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재료 가격을 평균 19.5%, 최대 70% 올리며 본사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보여 가맹점주들의 반발마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인상 대상에는 사이드메뉴, 음료, 주류를 제외한 모든 메뉴가 포함됐다. 가장 많이 오르는 품목은 쿠킹호일로 3천580원에서 6천100원으로 무려 70% 인상한다. 올리브오일은 15㎏ 당 12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33%, 치킨 무는 1박스당 1만 7천 원에서 1만 9천 원으로 12%, 신선육은 마리당 최대 5천500원에서 6천 원으로 9.0% 각각 오른다. BBQ 관계자는 "작년부터 코로나19 확산, 최저임금 상승, 국제 곡물가 상승, 사룟값 급등으로 협력사로부터 원재료를 최대 53% 오른 가격으로 매입했다"며 "이 비용을 본사가 지금까지 전적으로 부담해왔는데 더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BBQ의 가격 인상은 모양새가 더 좋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BBQ는 지난해 매출 3624억 원, 영업이익 608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16.8%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높은 편이다. 이와 맞물려 최근 BBQ는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메달리스트들에게 평생 1인 1닭을 수여하는 행사를 열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결국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은 윤홍근 회장만 생색을 낸 것이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한편 가맹점주의 볼멘소리에 대해서도 BBQ 관계자는 "이달 12일 가맹점주들과의 소통 창구인 '동행 위원회'를 통해 판매가 인상을 결의했다"면서 "배달 앱 중개 수수료 인상 등으로 가맹점주의 가격 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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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1
  • 김승연 한화 회장 부자,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 재단 회장과 환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7일 저녁 에드윈 퓰너(Edwin John Feulner Jr.)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만찬을 함께 하며 글로벌 정세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28일 밝혔다. 28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에드윈 퓰너 회장, 김동선 상무(왼쪽부터)가 2시간가량 이어진 만찬에서 글로벌 정세에 대한 깊이있는 환담을 가졌다.사진=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회장은 3월 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을 만난데 이어 이번에 퓰너 회장을 만나며, 그동안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활발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만남은 에드윈 퓰너 회장이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의 복합화에 대한 과제와 전망을 모색하는 국내 콘퍼런스 참가를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김승연 회장과 퓰너 회장은 2시간 넘게 진행된 만찬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촉발된 원자재 값 상승 등 글로벌 경제 상황과 에너지 안보 등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한·미 우호 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장과 한화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을 맡은 김동선 상무도 배석했다. 에드윈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The Heritage Foundation)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헤리티지재단 내에 아시아연구센터(The Asian Studies Center)를 창립해 현재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내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이자,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깊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해 12월에 우리민족교류협회의 한반도통일공헌대상에서 총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과 퓰너 회장의 돈독한 친분은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약 40여 년간 이어지고 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한·미 간 현안은 물론, 국제 경제 전반에 대해 서로 간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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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8
  • “노동계, 직업능력개발 정책에 노조 참여 필요”
    노동계 인사의 83.4%가 직업능력개발정책(직업훈련 관련 정책 결정 및 실행)에 노조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를 대변하는 '망치질하는 사람' 또는 '해머링 맨'으로 불리는 조각품. 서울 흥국생명빌딩 앞 사진=류근석 기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8일자 제232호 ‘노동자 직업능력개발에 관여하는 것에 대한 노동조합의 인식’이라는 주제의 이슈 브리핑을 통해 노동조합의 노동자 직업훈련의 중요성과 노동자 직업훈련 개입 및 거버넌스 참여에 대한 노동계의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고용 및 직업훈련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위원 등 노동계 인사 총 271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주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계 인사의 80% 이상이 임금과 고용 안정성에 있어서 노동자의 직무역량 수준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전직 및 이직, 복지 향상에도 노동자의 직무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 또한 70% 이상이었다. 직업훈련 관련 정책 결정 및 정책 실행에 노조가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노동계 인사의 비율도 83.4%에 달했다. 한편 노동 관련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노동계 인사들의 여러 역량 중 ‘노동자 직업능력개발’과 관련된 역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노조의 주요 의제의 우선순위에서도 직업능력개발의 중요도는 최하위다. 임금 인상에 대한 노조의 기여도는 5점 만점 중 4.44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으나,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기여도는 3.10점으로 평가돼 다른 의제에 비해 노조의 기여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계 인사들은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노조의 참여가 저조한 주요 원인으로 의제의 우선순위가 낮고(4.15점), 사용자 측의 관심이 높지 않으며(4.15점), 노조가 직업훈련에 기여할 기회가 마땅하지 않은 점(3.93점)을 꼽았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4-28
  • SK, 현대자동차 자산총액 기준 넘어서면서 재계 2위 올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76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886개)을 오는 5월 1일자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8조 제3항에 따라 매년 5월 1일까지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해왔다. 공시대상기업집단 및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71개, 2,612개) 대비 각각 5개, 274개 증가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8개 업체는 두나무, 크래프톤, 보성, KG, 일진, 오케이금융그룹,  신영, 농심/(지정 제외-3개)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금융, 대우건설이다. 같은 날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47개 집단(소속회사 2108개)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40개) 보다 7개 증가했고,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1742개) 보다 366개 증가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중흥건설, 에이치엠엠, 태영, 오씨아이, 두나무, 세아, 한국타이어, 이랜드/(지정 제외-1개) 한국투자금융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금지(§47조)등이 적용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그 외에 상호출자 금지(§21조), 순환출자 금지(§22조), 채무보증 금지(§24조),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25조) 등이 추가 적용된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재개, 인수・합병 등에 따라 자산총액이 증가하고, 경영실적도 대폭 개선되었다. 자산총액은 281.3조 원 증가했고(2,336.4조 원→2,617.7조 원), 매출액은 289.2조 원 증가했으며(1,344.5조 원→1,633.7조 원), 당기순이익은 82.3조 원 증가했다.(43.5조 원→125.8조 원) SK 서린동 사옥 사진=SK그룹 제공 에스케이와 현대자동차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바뀌면서 상위 5개 기업집단 내 순위가 2010년 이후, 최초로 바뀌었다. 반도체 매출 증가, 물적 분할에 따른 신규 설립, 석유사업 성장 등에 따라 에스케이가 최초로 자산총액 기준 2위가 되었다. 또한 해운・건설・IT 주력집단들이 크게 성장하였다. 해운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해운 주력집단들이 급성장하였다. 에이치엠엠의 자산총액이 작년 한해 동안 크게 증가(8.8조 원→17.8조 원) 하여 자산총액 기준 순위도 20단계 이상 급등(25위)하였다.SM(10.5조 원→13.7조 원)과 장금상선(6.3조 원→9.3조 원)의 자산 총액도 증가했다.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건설 주력집단들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특히, 중흥건설은 자산총액이 2배 이상 (9.2조 원→20.3조 원) 증가함과 동시에 자산총액 기준 순위도 20단계 이상 상승(47위→20위)하였다. 카카오, 네이버 등 IT 주력집단들은 최초로 지정된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작년 대비 자산총액도 증가하였다. 금년도에는 동일인 사망에 따라 엘에스(구자홍→구자은), 넥슨(김정주→유정현)의 동일인을 변경하였다. (엘에스) 구자홍의 사촌동생 구자은이 최상위 회사 ㈜엘에스의 개인  최다 출자자(3.63%)인 점, ‘22.1.1.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점 등을 고려됐다. 넥슨은 대주주 김정주와 공동경영을 해온 아내 유정현이 넥슨 창립 및 회사 경영에 관여한 점, 최상위 회사 (주)엔엑스씨의 등기임원(감사) 중 유일한 출자자임과 동시에 개인 최다출자자(29.43% 보유중, 자녀 지분 까지 합하면 30.79% 수준)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PEF 전업집단’, ‘금융·보험사와 PEF 관련 회사만으로 구성된 집단’의 경우, 올해 지정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따라, 작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었던 IM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금융은 금년 지정에서 제외되었다. 가상자산 거래 주력집단 중 두나무가 최초로 지정되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회 사는 자산총액 약 10조 8225억 원, 고객예치금 약 5조 8120억 원이다. 이번 지정으로 대기업집단 시책의 적용 대상이 확정되었으며, 이후 이들 집단과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공개할 예정이다. 경제 여건의 변화를 반영하여 대기업집단 지정기준이 향후 자동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2024년부터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이 아닌 명목 국내총생산액의 0.5% 이상인 집단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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