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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5G 기반 미디어·모빌리티 시대 연다
    ▲ SK텔레콤 전시 부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7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5G 기반의 다양한 미디어·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로 대표되는 5G는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에서 눈부신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는 향후 차세대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TV·자동차와 연결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번 ‘CES 2020’에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C와 함께 ‘미래를 향한 진화의 주체(Evolve Towards The Future)’를 주제로 센트럴 홀(Central Hall) 내 715㎡(약 216평) 규모의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 ‘5G-8K TV’, ‘콜라 for 세로 TV’ 등 최신 미디어 기술 선보여 SK텔레콤은 전시 부스에서 5G MEC 기술 기반의 △5G-8K TV △콜라(Callar, Call+AR) for 세로(Sero) TV △5GX 멀티뷰(Multiview) △Jump AR 아쿠아월드 △워치앤플레이(Watch&Play) △ATSC 3.0* 멀티뷰 등의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선보인다. *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 3.0: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으로, 한국에서 2017년 상용화(UHD 방송) 됨. 기존 방송보다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함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Mobile Edge Computing)는 데이터가 발생하는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처럼 즉시성이 핵심인 서비스는 물론, AR · VR 등 각종 미디어 서비스 스트리밍 구현에 필수적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 9월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 ‘5G-8K TV’를 공개한다. ‘5G-8K TV’는 SK텔레콤의 5G MEC를 기반으로 8K 초고화질 영상의 무선 직접 수신을 구현했다. NBMP*기술을 적용한 8K Upscale(업스케일) 기술과 차세대 코덱 기술을 통해 기존의 풀HD,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준다. * NBMP(Network-Based Media Processing) : MEC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용량 미디어의 고속 처리를 위한 자원 할당 및 관리 제어 기술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TV에서도 멀티뷰 중계, 각종 AR·VR 콘텐츠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콜라 for 세로 TV’는 T전화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Callar)’를 삼성의 ‘세로 TV’에 적용한 서비스로, SK텔레콤의 △얼굴 인식 기반 AR 기술 △실시간 인물-배경 분리 기술 △UHD급 초고화질 기술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세로 TV’와 연동할 경우, TV 본체를 스마트폰처럼 가로, 세로로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어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초고화질 ‘콜라’를 즐길 수 있다. ‘5GX 멀티뷰’는 한 화면에서 최대 12개에 달하는 다채널 영상을 동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 e-스포츠 선수들의 개인화면과 중계화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으며, 공연 영상 감상 시에는 원하는 연주자만 골라서 감상할 수 있다. ‘Jump AR 아쿠아월드’는 SK텔레콤의 인터랙티브 시네마틱 AR 렌더링*(Interactive Cinematic AR Rendering)기술을 활용해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물속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하며 AR콘텐츠를 즐기는 서비스이다. * 시네마틱 AR 렌더링: 사용자의 실제 공간과 가상 환경을 합성(렌더링)해 사용자가 가상 공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 ‘워치앤플레이’는 인터넷 게임 이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방송 시청 중에도 게임 참여가 가능해 게임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미국 싱클레어와 함께 ‘ATSC 3.0 멀티뷰’ 서비스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현장에 전시된 차량용 콕핏(Cockpit)에서 2개의 방송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생중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통합 IVI’,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로드러너’ 등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소개 SK텔레콤은 전시 부스에서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Road Learner)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Single Photon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통합 IVI’는 이용자들이 차량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SK텔레콤의 통합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T map)을 비롯 인공지능 누구(NUGU), 음원 서비스 플로(FLO), OTT 서비스 웨이브(wavve), 주차 서비스 T맵주차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를 ‘통합IVI’를 통해 구현했다. HD 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는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의 교통 정보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로드러너’는 자율주행차의 ‘두뇌’와 다름없는 HD맵의 최신성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 미래 자율주행차량 구현에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3월부터 총 1700대(시내버스 1600대, 택시 100대)에 ‘로드러너’를 적용, C-ITS* 사업에 본격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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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6
  • 현대자동차, 2020 코나 일렉트릭 출시
    현대자동차가 6일 다양한 고객 선호 편의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인 ‘2020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현대차는 2020 코나 일렉트릭 전 트림에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기본 적용해 더욱 넓고 선명한 화면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며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2020 코나 일렉트릭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화면을 활용한 분할 화면 기능은 △날씨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고객 사용성을 대폭 증대시켰으며 급·완속 충전기 현황 및 예약 충전, 예약 공조, 주행 가능 거리 표시 등 전기차만의 특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현대차는 2020 코나 일렉트릭에 공기 청정 모드를 신규 적용하고 마이크로 에어필터를 장착해 미세먼지를 걸러 주는 등 차량 내부 공기 질 개선에 힘썼으며 고객 선호 사양인 2열 열선시트를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게 함으로써 뒷자리 고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은 2019년 국내에서 1만3587대가 판매돼 2년 연속 국내 최고 베스트셀링 전기차에 올랐다며 1회 충전으로 406km 주행 가능한 동급 최대 수준 항속거리를 보유했고 고객 선호 편의 사양을 보강해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 코나 일렉트릭 64kWh 모델의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 △모던 4690만원 △프리미엄 4890만원이다. 한편 코나 일렉트릭은 뛰어난 상품성으로 ‘2019 북미 2020년의 SUV’를 수상했으며 2019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2019 어니스트 존 어워드 베스트 EV 부문 선정 등 국내외 고객들에게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베스트셀링 전기차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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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6
  • 미혼남녀 70.4%, 새해 다짐 못 지켰다...새해 다짐은?
    새해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하게 되는 새해 다짐. 다가오는 2020년, 미혼남녀는 어떤 새해 다짐을 계획하고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12월 10일부터 12월 25일까지 미혼남녀 총 450명(남 225명, 여 225명)을 대상으로 ‘새해 다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7명(70.4%)은 2019년 새해 다짐을 못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가 새해 다짐을 지키지 못한 이유는 ‘바쁜 일상’(22.7%), ‘따라주지 않은 운’(20.5%) 때문이었다. 남녀는 ‘의지 부족’(18.6%), ‘금전적 문제’(15.8%), ‘주변 환경’(10.1%)도 새해 다짐을 지키지 못한 이유로 들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따라주지 않은 운’(22.9%)과 ‘바쁜 일상’(21.1%), 여성은 ‘바쁜 일상’(24.5%)과 ‘의지 부족’(22.5%)을 각각 새해 다짐을 못 지킨 이유 1, 2위로 꼽았다. 미혼남녀가 2020년 꼭 이루고 싶은 새해 다짐 1위는 ‘취업ᆞ승진ᆞ이직’(24.9%)이 차지했다. 이어 남녀는 ‘건강 위한 운동’(19.3%), ‘저축’(15.8%), ‘다이어트’(15.3%), ‘자기계발’(10.9%)도 꿈꿨다. 2020년 이루고픈 새해다짐으로 ‘연애와 결혼’은 7.6%(34명)에 그쳤다. 취업ᆞ승진ᆞ이직에 이어 이루고 싶은 새해 다짐으로 남성은 ‘건강 위한 운동’(18.2%), ‘저축’(17.3%), ‘자기계발’(10.2%), 여성은 ‘다이어트’(21.8%), ‘건강 위한 운동’(20.4%), ‘저축’(14.2%) 순으로 골랐다. 새해 다짐으로 ‘연애와 결혼’을 택한 비율은 남성(9.8%)이 여성(5.3%)보다 조금 더 높았다.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새해 다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혼남녀는 ‘보다 나은 나를 위해’(34.4%), ‘삶의 동기부여를 위해’(33.1%) 새해 다짐을 한다고 답했다. ‘한 해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14.4%),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8.7%)도 남녀가 새해 다짐을 하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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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5
  • 2020 경자년 새해, 떠오르는 다이어트 트렌드 6
    매년 신년에는 새로운 다이어트법이나 식이요법에 대한 트렌드를 점쳐보는 기사가 나온다. 여러 미디어를 통해 살펴보면, 올해의 다이어트 트렌드는 ‘건강과 여유로움’이 될 것 같다. 지난해 핫 트렌드였던 유튜브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이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입맛도 반영할 것으로 예측된다. 365mc식이영양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2020 다이어트 트렌드 6을 선정해 알아본다.   1. 워커홀릭보다는 취미홀릭&숙면홀릭! 업무 스트레스와 불면은 다이어트의 적이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체중증가에 영향을 미칠 뿐만아니라 면역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본인과 맞는 취미활동을 잘 골라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것도 다이어트의 한 방법이다.   2020년의 트렌드 중 하나인 편리미엄도 주목할만 하다. 편리하게 직접 신선한 음식이 배송되는 이 편리한 시스템은 다이어트 식단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어 다이어트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 체중 저하와 면역력 저하는 세트?...장건강 다이어트 유행 다이어트 중 하나인 단식은 다이어터에게 체중감량과 함께 면역력 저하까지 선사했다. 365mc식이영양위원회 전은복 영양사는 “출산율이 낮아지고 고령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면역력까지 챙기는 다이어트 방법이 뜨고 있다”며 “굶지 않고 균형 잡힌 식사와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3. 귀리, 아몬드…2020에도 핫한 푸드 귀리, 콜리플라워 등이 핫한 인기를 이어갈 듯 보인다. 귀리는 함유돼 있는 베타클루칸(식이섬유)은 체내 지방흡수 억제에 도움이 된다. 또 글루텐프리 시장에서는 신인으로 콜리플라워가 급성장했다. 이는 탄수화물이 적은 반면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뇌 건강에 좋은 콜린 성분이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는다. 견과류 아몬드 역시 다이어트 푸드로 명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몬드는 불포화지방산함량이 풍부하여 혈관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 아몬드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E는 항산화효과에도 좋다.   4. 똑똑한 현대인…다이어트도 스마트하게? 유튜브는 내년에도 대세로 이어진다. 어느 시간에나 접할 수 있는 유튜브 속의 다이어트 전문가는 바쁜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다. 운동 시간이 부족하거나 식단관리가 어려운 다이어터들에게 유튜브 전문가들의 조언은 어려운 다이어트의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전은복 영양사는 “유튜브의 좋은 컨텐츠를 잘 활용해 실생활에서 활용가능한 방법으로 체중감량에 나서는 것도 좋다”며 “다만, 수 많은 유튜브 영상 속에서 자신에 맞는 전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감량하는 것이 아니라, 감량한 것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탄수화물, 단백질, 야채 등의 균형잡힌 식단과 무작정 굶지 않는 다이어트, 과한 운동보다는 주3~4회에 30분에서 1시간가량의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고 말했다.   5. 함께라면 다이어트 성공률도 UP? 혼밥과 혼술이 유행하는 현대이지만 다이어트는 혼자하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실제로 365mc는 다이어트 메이트 제도를 통해 서로의 경쟁자, 든든한 지원자가 돼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365mc가 시행하고 있는 다이어트 메이트 제도는 다이어터를 위한 행동수정요법의 하나로, 주변에 다이어트 사실을 알리고 독려하며 함께 다이어트에 참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에 더해 비만 치료에 성공할 때마다 365m가 대신 1만원을 기부하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응원하고 있다.   6. 저도주 넘어 ‘무알콜 주류’ 뜬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등 해외에서는 독특한 ‘논알콜 칵테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파티 등에서 사교를 해야 하지만, 술에 취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늘기 때문이다. 국내서 저도주가 인기를 끄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실제로 알코올은 다이어트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알코올이 뇌 식욕 세포를 자극하면서 더 많은 음식을 먹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서 유독 폭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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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5
  • 초콜릿 ‘명장’5인이 말하는 초콜릿의 세계
    ‘초콜릿’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달콤함,쌉싸름함,행복한 기억 등 다양한 이미지가 떠오를 겁니다.   누구나 맛본 적 있는 이 초콜릿을 전문적으로 만드는‘명장’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와인에 소믈리에가 있고,커피에 바리스타가 있듯이,초콜릿에는‘쇼콜라티에’가 있습니다.   쇼콜라티에들이 만들어나가는 깊은 초콜릿의 세계가 1월 개최되는‘살롱 뒤 쇼콜라 서울’에서 펼쳐집니다.이 살롱 뒤 쇼콜라의 자문위원이자 초콜릿업계의 ‘어벤져스’로 불리는 명장 5인이 말하는 초콜릿의 깊은 세계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자신만의 초콜릿을 만들 때, 어떤 차별성을 가지려고 노력하시나요? 고은수 셰프(삐아프) : 한 알의 초콜릿 봉봉을 통해독특하고 즐거운 미식경험을 제공하려 노력합니다. 저희의 다양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초콜릿에 녹여내어 낯설고 새로운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특별하게 선보였던 디저트 컨셉의 '까눌레', '레몬타르트' 초콜릿 봉봉이나 외식업계 동료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트러플파스타', '깻잎', '약과' 등의 초콜릿 봉봉이 이러한 시도의 결과물입니다. 낯설고 새로운 제품을 선정하는 것만큼이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설득력있게 맛과 향, 텍스쳐, 형태를 풀어내는 것인데요. 단순히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그치지 않고, 즐겁게 맛보고 다시 한 번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많은 테스트와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초콜릿이란 어떤 초콜릿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영택 셰프(제이브라운) : 우선 초콜릿의 품종이 좋아야 합니다.좋은품종과 정확한 공정을 통해 초콜릿 원료가 생산되면 쇼콜라티에에 의해서 훌륭한 초콜릿으로 재탄생됩니다. 좋은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 단계마다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는데 아무리 좋은 카카오 빈이라고 해도 과정이 잘못되면 품질이 낮은 초콜릿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좋은 원료로 실력이 좋은 초콜릿 장인이 만든 초콜릿이야말로 훌륭한 초콜릿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초콜릿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추천 부탁드립니다. 정홍연 셰프(오뗄두스) : 따뜻한 커피와 함께 즐기는 초콜릿은 그 향이 더 풍부해집니다. 카카오원두과 커피원두는 가공과정에서 발효와 로스팅으로 인해 독특한 신맛과 쓴맛을 얻게 되는 유사점이 있어 초콜릿을 먹을 때면 커피를 마시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초콜릿을 드실 때 향을 코로 먼저 즐기신 후 입안에서 변화하는 식감과 풍미를 충분히 음미하고 따뜻한 커피로 마무리하시면 둘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루비초콜릿이 초콜릿 업계에서는 많이 알려진 원부재료가 되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는데요, 이 루비초콜릿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동석 교수(호서전문학교) : 초콜릿은 다크, 밀크, 화이트 초콜릿 순서로 개발 되었는데, 80년전 화이트 초콜릿을 끝으로 아무런 개발이 없다가 제4 초콜릿인 루비 초콜릿이 바리 칼리바우트 회사에서 개발 되었습니다. 카카오빈 발효 과정에서 천연색상의 레드 컬러를 가진 빈을 발견하게 되면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붉은 과일맛의 산미를 가지고 있는 천연 색상의 붉은 초콜릿이 루비 초콜릿 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특히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고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초콜릿입니다.   셰프로서 다양한 디저트 레시피를 가지고 계실텐데요, 셰프님의 디저트에서 초콜릿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윤은영 셰프(가루하루) : 제 디저트에서 초콜릿은 때로는 메인 역할을 하기도하고 때로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초콜릿은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카오의 산지와, 가공 방식등에 따라 다양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각각의 초콜릿이 주는 맛과, 아로마가 레시피 전체의 메인이되기도 하고, 초콜릿의 성분인 카카오 버터의 결정화 성질을 이용해 디저트에 다양한 질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초콜릿을 장식물로 디저트를 더 아름답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초콜릿을 잘 모르는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에게 초콜릿의 세계에 대해 알려주세요. 고은수 셰프(삐아프): 초콜릿은 전국민이 즐기는 음식이고, 모든 초콜릿은 자신만의 값진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대부분의 사람에게 마찬가지일테지만, 어린 시절 슈퍼마켓 등에서 구해 즐길 수 있었던 초콜릿은 저에게 즐거운 기억만을 주었는데요. 가격도, 품질도 상관없이 마냥 기분 좋았던 그 달콤한 기억은 제가 이 일을 선택하게 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편하고 익숙한 슈퍼마켓 초콜릿이 아닌, 쇼콜라티에가 섬세히 정성스럽게 빚은 수제 초콜릿도 그만의 멋진 역할이 있습니다.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재료를 엄선해, 많은 고민과 노력, 시간과 정성을 들여 빚어낸 한 알의 수제 초콜릿은 하루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정성스럽게 빚은 수제 초콜릿은, 즐겁고 기쁜 순간을 황홀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고 쓸쓸하고 외로운 순간을 위로해 줄 수도 있는 힘을 가진, 영혼을 위한 음식이라 믿습니다. 정영택 셰프(제이브라운) :초콜릿은 신들의 음식이라 불리울 만큼 과거에는왕족들만 먹는 귀한 음식이었고 화폐로도 쓰일정도로 인류의 먹거리 역사에서 빠질수 없는 식품중에 하나입니다. 과거에는 귀한 음식인 만큼 특권층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먹을수 있는 대중적인 식품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초콜릿에는 단순한 먹거리 그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초콜릿은 하나의 문화입니다. 초콜릿 하나로 많은 사람들은 웃을수 있으며 초콜릿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또한 초콜릿을 통해축제를 즐기기도 하고, 작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초콜릿을 통해 이루어질수 있는것들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윤은영 셰프(가루하루) : 초콜릿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콤한 초콜릿, 쌉싸름한 초콜릿, 과일처럼 새콤하기도, 견과류처럼 고소하기도, 부드럽게 녹아내리기도 하고 입안가득 바삭바삭한 식감을 선사하기도 하고, 한조각 베어물고 싶은 먹음직스러운 모습이기도, 또 한조각의 보석같기도한 초콜릿의 매력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김동석 교수(호서전문학교) : 달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초콜릿은 살이 찐다, 하지만 맛있다 같은 생각들을 할 겁니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초콜릿 전문 교육을 받은 셰프들이 많아지고, 전 세계의 초콜릿 회사들이 다양한 향과 맛이 블렌딩 된 초콜릿들을 생산하고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내 입맛에 맞는 다양한 초콜릿들을 건강과 기호도에 맞춰 소비자들이 선택 가능하게 될 것 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살롱 뒤 쇼콜라에 방문해서 진화된 초콜릿들을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홍연 셰프(오뗄두스) : 쇼콜라티에들은 좋은 원료를 선별하고 가공하여 조화로운 맛의 초콜릿을 만듭니다. 맛있게 잘 만든 초콜릿은 그 자체로 훌륭하여 더 이상의 가공과정이 불필요할 정도입니다. 초콜릿은 카카오나무의 열매 속에 들어있는 씨앗인 카카오콩을 가공 처리하여 만든 것인데 산지마다 카카오콩이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이 다르며 가공과정에서 변화하는 풍미도 각자 다릅니다. 카카오콩에서 추출되는 카카오버터는 녹는점이 28~36℃로 체온과 비슷한 온도에서 녹는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초콜릿은 입안에 넣었을 때 부드럽게 녹아내리며 품고 있던 풍미를 발현하게 됩니다. 카카오콩의 특성을 알고 잘 살려 가공한 것은 신선할 때에 그 맛이 가장 좋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식감과 풍미가 변하기 때문에 쇼콜라티에의 손길을 다시 한 번 거쳐야 합니다. 쇼콜라티에들은 초콜릿을 다시 템퍼링하여 처음의 식감과 같은 상태로 구현해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식재료를 첨가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초콜릿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쇼콜라티에의 손에서 탄생한 초콜릿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그 맛의 깊이는 커피와도 같아 한번 알게 되면 더욱 더 깊이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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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5
  • 신용카드 자동결제 내역, 한눈에 조회 확인 가능해진다
    통신요금, 전기요금, 아파트관리비 등을 신용카드로 자동결제한 경우 납부내역을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500만원 이하의 상호금융조합(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의 출자금이나 배당금은 해당 조합에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앱으로 계좌이체가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은 30일부터 PC와 모바일 앱을 통해 여러 카드사에 등록된 카드 자동납부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카드사는 국민, 롯데,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BC 등 8개며, 대상 가맹점은 통신 3사(SKT, KT, LGU+), 4대보험(국민연금, 고용보험, 건강보험, 산재보험), 한국전력(전기요금), 아파트관리비, 스쿨뱅킹, 임대료(LH, SH 등)이다.  그동안은 여러 카드의 정보를 통합해 조회할 수는 없어 소비자가 상당 기간 알지 못한 상태로 카드승인과 결제대금 인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부당, 착오결제는 방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상호금융조합의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조합을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30일부터는 PC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을 본인 명의 은행권 등 전 금융권 계좌로 이체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다. 다만 출자금 또는 배당금이 5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조합을 직접 방문해야 이를 수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탈퇴 조합원이 500만원 이하의 미지급 출자금 또는 배당금을 수령하기 위해 조합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자동납부 조회 대상 카드사와 가맹점을 확대하고, 카드이동서비스와 전 금융권 통합 계좌이동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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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9
  • 아시아나항공, 금호 떠나 현대가 품에 안긴다
    아시아나항공은 출범 31년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떠나 HDC현대산업개발 품으로 들어간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27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안을 처리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27일부로 현대가(家)의 가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 지분 30.77%(6868주)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현산 컨소시엄)에 넘기는 안을 의결했다. 거래 금액은 3200억여원으로 알려졌으며, 상세 금액은 오후 공시를 통해 공개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SPA 안을 의결했다. 금호산업은 지난 7월 2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낸 뒤, 지난달 12일 2조5000억원의 매입가를 제출한 HDC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두 기업은 본래 지난 12일 SPA를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구주 가격 및 기내식 관련 과징금 등 우발채무에 대한 손해배상 한도에 합의하지 못해 체결을 연기했다. 양 측은 결국 ‘통합’ 손해배상한도로 9.9%를 명시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구주 가격과 경영권 프리미엄은 3200억원대로 정리했다. 나머지 자금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은 1조1000억원에서 3조원 이상으로 늘고, 부채비율도 660%에서 300% 수준으로 절반 이상 낮아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초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이사진을 세우고 유상증자 등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아시아나항공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7위까지 올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후 사실상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 2개 계열사만 남게 돼 재계 60위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무사히 마무리할 경우 기존 건설그룹에서 유통, 레저,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 그룹으로 부상하며 재계 순위도 33위에서 17위로 수직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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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7
  • 2020년, 달라지는 자동차 관련 제도는?
    오래된 차를 새로 바꿀 결심을 했다면, 2020년까지 1주일만 더 기다리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6일 ‘내년부터 달라지는 자동차 관련 제도’를 발표하고 달라진 내용을 소개했다. 새해부터는 세제와 환경, 안전, 관세 등 자동차 관련 제도의 많은 부분이 변화된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우선 세제 부문에서는 수소전기차의 개별소비세, 취득세가 연장되고 10년 이상 노후자동차 폐차 후 신차를 구입할 경우 개별소비세 70%가 감면된다. 수소전기차의 개별소비세 감면 적용 기간은 2022년말까지 연장되며 감면한도는 400만원이다. 취득세의 경우 2021년말까지 연장되며 한도는 140만원 수준이다. 전기·수소버스의 경우 내년부터 취득세를 100% 면제해준다. 10년 이상 노후자동차를 폐차 후 승용차 구입 시 개별소비세를 70% 감면해주며, 적용 기한은 2020년 6월말까지다. 감면한도는 100만원이다. 환경분야에서는 평균 연비와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된다. 정부는 2016년부터 승용차와 소형 상용차에 대해 평균연비 및 온실가스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해왔다. 2020년 승용차 기준으로 국내 생산 자동차 업체들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97g이며, 평균 연비는 ℓ당 24.3km를 충족해야한다. 만일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온실가스 과징금은 g/km당 3만원에서 내년 5만원으로, 연비 과징금은 km/ℓ당 11만9753원에서 19만9588원으로 상향된다.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올해 최대 900만원에서 내년 최대 800만원으로 대당 100만원씩 줄어든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의 경우 올해와 동일한 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안전과 관련된 제도에서는 승차인원과 관계없이 승합차로 보는 자동차의 요건을 개정한다. 그동안 인원과 상관없이 승합차로 분류됐던 캠핑용차와 캠핑용 트레일러가 내년 2월부터는 항목에서 삭제된다. 올해까지는 정기 검사에서 배출가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자동차의 재검사를 기간 만료 후 10일 이내에 받아야 했다면, 이제는 부적합 통지서를 받은 이후 10일 이내에 검사받도록 한다. 또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저소음 자동차의 경우 내년 7월부터 경고음 발생장치를 의무화해 달도록 했다. 각국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자동차 수출 관세 규정에서도 많은 부분이 변화된다. 한·터키 FTA와 한·페루 FTA에 따라 터키와 페루와 우리나라 승용차 수출입에서의 관세가 0%로 사라진다. 한·중미 FTA에 따라 코스타리카의 승용차 관세가 0%로 면제되며, 온두라스는 기존의 5%에서 내년 4.4%로, 니카라과는 기존의 9%에서 내년 8%로 점차 축소된다. ■ 2020년 달라지는 자동차 관련 제도   ◆노후차, 새차로 바꾸면 소비세 70% 감면 내년부터 10년 이상 된 노후 자동차를 새 차로 교체하면 개별 소비세 70%가 감면된다. 전기차 보조금은 최대 9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줄어든다. 감면 한도는 100만원이고 경유차 구매 시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수소전기차, 소비세 감면 적용기간 ‘3년 연장’ 수소전기차의 개별소비세 감면 적용 기간은 2022년까지로 3년 연장된다. 감면 한도는 이전과 같은 400만원이다. 수소전기차와 전기차의 취득세 감면도 2년 더 늘어 2021년까지 140만원 범위 안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균연비·온실가스 규제 과징금 “2만원 올랐네” 새해에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평균연비 및 온실가스 기준에 미달되는 경우 과징금이 더 높아진다. 온실가스 규제 기준은 승용차 97g/㎞, 소형 승합·화물차 166g/㎞이며 평균연비는 승용 24.3㎞/ℓ, 소형 승합·화물차 15.6㎞/ℓ다. 기준에 미달할 경우 부과되는 과징금은 올해 g/㎞당 3만원이었지만, 내년에는 5만원으로 오른다. ◆전기차 관련 보조금은 ‘축소’ 전기차 국가 보조금은 최대 9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축소된다. 다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보조금은 500만원으로 같다. 현재 130만원인 개인 완속 충전기 보조금도 폐지된다. ◆승용차 신차, ‘소음등급’ 표시 의무화 2020년부터 타이어 소음성능 표시제 시행에 따라 승용차 신차는 의무적으로 소음도 등급을 표시해야 한다. 기존 승용차는 2024년, 운행차는 2026년부터 표시가 의무화된다. 상용차 시행은 2년씩 늦춰졌다. ◆승용차·승합차도 캠핑카 개조 가능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이 시행되면서 내년 2월 28일부터 승용차·승합차도 캠핑카 개조가 가능해진다. 또 내년 7월부터는 엔진 소음이 없는 전기동력차의 경고음 발생 장치 장착이 의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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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6
  • 정부 “내년 3월까지 40대 일자리 대책마련”
    유독 40대는 문재인 정부 정책에서도 소외돼 있었다. 정부는 그간 청년과 신중년(50~60대), 고령자와 여성을 위한 고용대책을 별도로 마련해왔다. 하지만 경제활동의 주력세대인 40대를 위한 대책은 구체적으로 마련된 적이 없다.   정부가 40대 일자리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26일 첫 관련 부서 회의를 주재했다. 내년 3월까지 맞춤형 종합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40대 취업자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48개월째 줄고 있다. 올해 1~11월 40대 취업자는 16만5000명이 줄어, 취업자 감소폭이 인구 감소폭(14만명)을 웃돌았다. 11월 40대 고용률은 78.4%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12월(-1.1%포인트)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상황이다. 40대는 경제·사회의 중추이며, 전문성·경험과 책임감이 높고, 일에 대한 의욕도 크다. 하지만 실직 시 가족부양 의무로 인한 저임금 기피, 생계비 부족·경력단절 우려 등으로 인한 직종 전환 기피 등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을 보인다. 회의에서는 40대 고용이 부진한 이유로는 인구요인,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 주요 업종 둔화 등 경기요인, 기술변화·산업구조 전환 등 복합적 요인을 꼽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40대 일자리 TF산하에 40대 퇴직·구직자에 대한 실질적 어려움을 조사·분석하고 40대가 체감할 수 있는 대표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일자리의 질이 더 좋아져야 하고, 40대와 제조업의 고용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취약 계층으로 보기 어려운 40대의 일자리 여건은 정부의 정책보다는 경제 전반이 살아나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는 더이상 40대 고용 문제에 대해 그냥 놔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2020년 1분기 안에 40대에 특화된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재부와 고용노동부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실태조사부터 나서기로 했다. 또 정부는 40대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세무·회계 등 40대 창업 기업 지원서비스 바우처를 연간 100만원 한도로 제공하고, 기술창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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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6
  • 대학생들 취업선호 1위 기업은 삼성전자
    이변은 없었다.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국내 4년제 대학생(재학·휴학생) 총 1059명을 대상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 '100대 기업 고용 브랜드' 조사를 했다. 복수 선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꼽은 대학생이 10.6%로 가장 많았다. 대한항공(7.6%)이 2위, CJ제일제당(6.7%) 3위, 한국전력공사(5.9%) 4위가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과 이마트는 각각 5.1%로 공동 5위였다. 이어 신한은행(4.8%), 기아자동차(4.5%), 아시아나항공(4.4%), SK하이닉스(4.3%)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잡코리아가 매년 실시하는 이 조사에서 2004년부터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CJ제일제당이 잠시 1위에 올랐었으나 2017년부터 다시 3년 연속 삼성전자가 1위를 지키고 있다. 남학생은 삼성전자(14.2%)를 가장 선호했고, 한국전력공사(7.2%), SK하이닉스(7.2%), 대한항공(6.8%), 삼성물산(6.6%) 순이었다. 여학생들에게는 CJ제일제당(9.4%)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대한항공(8.4%), 삼성전자(7.7%), 아시아나항공(6.1%), 이마트(5.5%) 호텔롯데(5.1%) 순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꼽았다. 경상계열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신한은행(9.4%)이,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에게는 대한항공(8.8%)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예체능 계열 전공자 중에서는 삼성물산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10.7%로 가장 많았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요인은 '높은 연봉'이었다. 복지제도·근무환경, 기업 대표의 이미지 등도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일 남학생 473명, 여학생 58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하에서 최대 허용오차는 ± 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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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6
  • 백화점 ‘특약매입 지침’에 내년 정기세일 난색
    내년 1월부터 백화점과 입점업체가 함께 세일을 진행한 경우 백화점이 세일로 발생한 비용 절반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정기세일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특히 정책 시행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특약매입 지침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백화점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롯데 블랙 페스타 행사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2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의 대규모 유통업 분야 특약매입거래 부당성 심사지침(특약매입 지침)이 내년 1월부터 적용에 들어간다. 특약매입은 대형 유통업체가 입점업체로부터 상품을 외상으로 사들여 판매한 뒤 판매수수료를 뺀 상품대금을 입점업체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팔리지 않은 상품은 반품해 입점업체가 떠안게 된다. 새 지침은 백화점은 세일 등 가격할인 행사를 할 때 입점업체가 자발적으로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한 가격 할인분도 대규모유통업법상 ‘판촉비’로 보고 판촉비 50% 이상을 백화점이 부담하게 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에서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특약매입 지침 시행을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입점업체가 세일에 스스로 참여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자발성’ 원칙이 인정되지 않으면 비용 부담이 이전보다 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은 연말이면 시행되는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서도 드러났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설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하지 않았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17.7%까지 증가했지만 특약매입 지침을 의식하면서 사전 예약 판매를 전격 포기하고 본 판매만 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지만 지침에 적용되지 않는 직매입 상품 위주로 행사를 꾸리고 협력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받았다.  앞서 올해 4회째를 맞는 쇼핑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달 진행됐을 때에도 백화점 업계는 특약매입 지침으로 뒤늦게 참석한 바 있다.  이에 백화점의 내년 1월 정기세일이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직 특약매입 지침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업계가 정기세일을 준비하는 데 불확실성이 커져서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처럼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아직 규모, 일정 등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업계가 내년 세일행사 계획을 잡지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다”며 “공정위가 정한 특약매입 지침 시행이 내년 1월 1일로 다가왔지만 백화점 측이 할인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벌일 수 있는 세일의 범위가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공정위는 내년 중 표준약정 형태의 가이드를 발표해 업계의 혼란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라면서도 “당장 내년 1월 정기세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정작 세부지침은 마련돼 있지 않아 업계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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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5
  • 네이버 라인·야후 재팬 경영통합 선언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인 일본 포털업체 야후 재팬이 23일 정식 통합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지 IT업계에서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 주목된다.   네이버 라인과 야후 재팬 CI   네이버는 이날 “네이버·라인·소프트뱅크·Z홀딩스 등 당사자들은 경영통합계약, 네이버 및 소프트뱅크는 거래계약 및 합작계약, 라인 및 Z홀딩스는 자본제휴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경영통합을 통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50’의 지분을 가진 새로운 합작 회사가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자 사업영역에서 시너지를 추구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 커머스(상거래), 핀테크, 광고,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타 사업영역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라인은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야후 재팬 역시 일본에서 상위권 포털업체로 자리 잡은 만큼 두 회사의 합작이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과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일본 포털업체인 야후재팬이 경영 통합을 선언한 바 있다. 신설되는 지주회사가 기존 법인들을 거느리는 구조다. 한국과 일본 대표 정보기술(IT)기업이 손을 잡으면서 1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매머드급 인터넷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는 두 회사 경영을 통합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11월 18일 발표했다. 이번 통합을 위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일본에 상장된 라인 주식을 공개 매수 방식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내년 10월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는 게 두 회사의 목표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와 가와베 겐타로 Z홀딩스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경영의 의미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라이벌이었지만 큰 결단을 내렸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도 했다. 두 회사는 통합 이후 매년 1000억엔(약 1조698억원)을 AI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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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3
  • 국세청, 고가 아파트 취득 257명에 집중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최근 비싼 아파트를 사들였지만, 자금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257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CI(자료출처=국세청)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중과, 15억원 넘는 아파트 대출 전면 금지, 9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 한도 축소 등을 담은 12·16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전격 내놓은 가운데 고가아파트 구매자에 대한 세무조사까지 예고하면서 부동산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조사 대상에는 우선 지난 10월 11일부터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국세청·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이 펼친 ‘주택거래 합동조사’ 결과탈루 혐의가 드러난 주택 취득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관계기관은 서울 지역 3억원 이상 주택의 실거래 신고 내용과 매수자가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를 확인, 탈세가 의심되는 531건을 지난달 28일 국세청에 통보했다. 국세청은 이들을 전수 분석한 뒤 소득·재산 상태를 고려할 때 변제 능력이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101명을 조사 대상자로 지목했다. 예를 들어 20대 초반 사회초년생이 3개 주택을 취득하면서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모친 등으로부터 취득 자금을 편법증여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미성년자가 부모 돈으로 고가 아파트를 사고도 부모 외 친인척 4명으로부터 분산 증여받은 것으로 허위 신고한 경우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이런 관계기관 통보자료 뿐 아니라 NTIS(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과세정보, 국토부 자금조달계획서,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도 고가 아파트 취득자에 대한 자금 출처를 조사해 128명의 탈루 혐의 조사대상자를 골랐다. 서울 등 수도권·대전·부산 등에서 고가 아파트를 산 사람의 소득·재산·금융자료, 카드 사용내역 등을 바탕으로 자금 흐름을 전수 분석했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아울러 주택 수백 채를 가진 대규모 임대사업자들 가운데 보유 주택 수, 주택 입지·시세 등에 비해 임대소득을 축소 신고하거나 탈루한 것으로 의심되는 28명도 이번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부모 등 친인척 간 차입을 가장한 편법 증여 여부를 금융거래내역, 금융정보분석원 정보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검증하고, 부채를 이용해주택을 취득한 경우 전액 상환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세무조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부채 사후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월 정부는 올해 8∼9월 서울에서 신고된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래 신고 내역에 대해 벌인 조사는 집값 과열지역인 강남4구와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 고가 주택을 구입하면서 부모 형제로부터 모자란 자금을 보조받는다면 국세청의 편법 증여 조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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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3
  • 조현아 전 사장 동생 조원태 회장에 ‘선전포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공식적인 불만을 제기해 경영권 분쟁으로 확산될 우려가 생겼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제공=대한항공)   조 전 부사장은 2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故) 조양호 회장이 생전에 가족이 협력해 공동으로 한진그룹을 운영해 나가라는 유지를 남겼지만, 동생인 조원태 회장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3년 4개월 뒤인 지난해 3월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한 지 보름여만인 작년 4월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터져 다시 일선에서 물러났다.  법무법인 원은 입장 자료에서 “한진그룹은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속인 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고 조양호 전 회장의 계열사 지분을 법정 비율(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대로 나누고 상속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조원태 회장 6.46%, 조현아 전 부사장 6.43%,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2%, 이명희 고문 5.27%로 각각 바뀌었다. 현재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보유한 한진칼의 지분은 총 28.70%다.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회장 입장에서는 내년 주총에서 그동안 한진그룹 일가의 경영권을 위협해 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15.98%)와의 표 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우호 지분 이탈을 반드시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한진그룹의 ‘백기사’인 델타항공은 10.0%, 역시 그룹의 우호세력으로 알려진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건설을 통해 한진칼의 지분 6.28%를 보유 중이다. 한진그룹 삼 남매와 어머니 이명희 고문 등 유족간의 지분이 엇비슷한 만큼 누가 어떤 주주와 손을 잡고 우호 세력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경영권의 향방이 바뀔 수 있다.  한편, 이날 ‘선전포고’를 당한 조원태 회장의 개인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3일 오후 회사 차원의 입장 자료를 내고 “조양호 회장 작고 이후 한진그룹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및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것이 곧 고 조양호 회장의 간절한 소망이자 유훈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 법규와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에 따라 행사돼야 한다. 금번 논란으로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전했다.  경영권 분쟁이 확산될 조짐이 보인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2만 9100원으로 전날보다 4.68%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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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3
  • 삼성·LG TV에 꽂힌 중동 부호들
    삼성과 LG전자가 중동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중동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으로 사우디와 두바이, 레바논 등에 대부호들이 많고 과시형 구매 성향이 커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간)과 14일 양일간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JW마르퀴스(JW Marquis)호텔에서 개최한 '2018년형 QLED TV' 행사에서 현지 주요거래선과 미디어들이 발표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동의 부호들을 공략대상에 포함했다. 이들이 거주하는 대저택은 110인치 TV를 거실에 설치해도 공간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집안에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별도의 미디어룸을 갖춘 부유층이 주된 마케팅 대상이다. 서민들이 1억원 이상을 TV에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슈퍼 리치’들에게는 금액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146인치 크기의 초대형 LED 스크린 ‘더 월’을 공개했다. 초소형 LED(발광다이오드)를 레고 블록처럼 이어 붙여 만든 제품으로 거실 한쪽 벽을 가득 채울 정도로 크기를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자인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공개 당시 기업이나 전시회 등에서나 사용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예상을 뒤엎고 중동 부호들이나 글로벌 톱스타들의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중동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숍을 지속 확대하면서 현지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쿠웨이트와 이집트, 이란, 레바논, 요르단, UAE, 사우디 등 중동 주요 국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가별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숍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숍 내에 ‘LG SIGNATURE(LG 시그니처)’를 소개하기 위한 체험존을 마련해 고객들이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등 LG 시그니처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압둘아지즈 국제공항 내 최고급 라운지에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또 표준 아랍어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올레드TV AI 씽큐’를 UAE에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걸프 방언뿐만 아니라 이집트 방언까지 알아듣는 ‘올레드TV AI 씽큐’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동 시장 TV 점유율도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동지역 전체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36%를 차지했으며, 65인치 이상은 49%로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중동 시장을 따로 집계하지 않지만, 2017년 중동 및 아프리카 TV 시장에서 점유율 28%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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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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