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1년 이상 중단됐던 대형마트 내 시식과 백화점 등의 화장품 테스터 사용이 오는 25일부터 다시 허용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매장 내 시식 및 시음 코너와 화장품 테스트 코너를 다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Screenshot 2022-04-20 at 10.01.31.jpg
이벤트 행사를 진행 중인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020년 9월 행정명령으로 대형유통시설 내 시식코너의 운영을 중단하는 집합제한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어 같은 해 12월 24일부터 전국적으로 시식과 시음, 테스터(견본품)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대형마트업계는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시식 행사 일정을 조율하면서 시식대 점검 등 다시 시작할 준비에 나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5일부터 바로 시식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특히 냉동식품이나 가공식품의 경우 시식이 매출과 연계되는 부분이 있어 식품사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식 허용으로 매장이 활기차게 변하면 매장 전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백화점 등 화장품 매장에서는 테스터를 사용하고 향수도 시향할 수 있게 됐다. 백화점이나 화장품 관련 전문 매장에서 화장품을 신체에 발라 테스트해보거나 향수를 뿌려보고 구입할 수 있게 됐다.


Screenshot 2022-04-20 at 10.01.40.jpg
백화점 화장품 코너. 사진=연합뉴스

롯데백화점은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메이크업 쇼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 잠실점에서는 5월 8일까지 주말마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봄 트렌드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하고 선물을 주는 이벤트 행사를 마련했다. 


CJ올리브영은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자유롭게 테스터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하고, 테스터용 종이와 화장소품도 계속 비치하기로 했다.


업계는 테스터 사용 허용 등 일상회복 조치가 최근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살아나는 뷰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뷰티 시장도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색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해제가 발표된 이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업계 주가는 상승세로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1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 지난달 중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을 만큼 얼어붙어 있었다. 화장품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른 것은 5월 초 ‘노마스크’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댓글 0

  • 6703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1년4개월만에 마트 시식·백화점 화장품 테스터 재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