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아메리카노와 뉴욕치즈케이크는 미국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카페메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속에서 발전된 메뉴인 만큼 세계 각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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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와 뉴욕치즈케이크의 궁합은 더욱 풍성한 향미를 선사한다

 

사실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이크는 그 명성에 어울리게 어떤 상대를 만나도 멋지게 품어낼 수 있는 향미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둘이 만날 때 서로의 단점을 채워주는 사이 좋은 관계가 된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첨가해 만드는데, 그 비율을 잘 맞추면 에스프레소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섬세한 맛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물을 만난 에스프레소는 혀에 닿는 촉감과 무게감이 달라지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매력을 드러낸다. 뉴욕치즈케이크는 유지방이 진하게 농축돼 있어 맛의 여운을 길게 남긴다. 

 

피니시(Finish)가 길게 이어지는 것은 매력적인 면모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깔끔한 성격의 아메리카노를 만나 뉴욕치즈케이크의 기나긴 여운이 절제되는 순간을 체험하는 것이야 말로 ‘관능적 사치’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아메리카노는 혀에 남게 되는 치즈케이크의 달달하고 부드러운 유지방을 흡수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했던 오일리(Oily)한 마우스필(Mouthfeel)과 스위트니스(Sweetness)를 공급받으면서 더욱 풍성한 향미를 내뿜을 수 있게 된다. 

 

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페어링인가? 


■준비물

원형 케이크 팬(지름18cm), 테프론시트(케이크 팬 바닥용&옆면용), 유산지(약40cm길이로 길게 접은 유산지 2장& 케이크 팬 윗면에 덮을 유산지 1장), 은박 호일, 중탕용 팬, 뜨거운 물, 밀대, 내열 고무주걱, 휘퍼, 체, 볼, 저울, 오븐, 냉장고


■재료 (1판 분량)

-시트: 통밀쿠키 150g, 황설탕7 13g, 녹인 버터 75g

-필링: 크림치즈 440g, 설탕 100g, 계란 2개, 중력분9 10g, 그릭요거트190g, 생크림 210g, 레몬즙 2g


■만드는 법

1.사전 준비 작업

케이크 팬 겉면을 은박 호일로 감싼다.

길게 접은 유산지 2장을 케이크 팬 옆면 위로 충분히 노출되도록 해서 케이크 팬 바닥에 X자로 깐다.

Why: 완성 후 틀에서 빼낼 때 제품에 손을 대지 않고 안전하게 분리하기 위한 손잡이 역할을 한다. 바닥분리형 케이크 팬을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케이크 팬 바닥과 옆면에 테프론시트를 깐다. 이때 옆면 테프론시트는 팬의 옆면보다 높아야 한다.

중탕용 팬 위에 준비된 케이크 팬을 올려둔다.

물을 미리 끓여 준비한다.

오븐을 섭씨 150도로 예열한다.


2.시트작업

통밀쿠키를 비닐에 넣은 채로 밀대를 이용하여 가루가 될 만큼 부순다.

설탕을 넣고 같이 섞는다.

녹인버터와 혼합 후, 케이크 팬 바닥에 평평하게 누르듯 깐다. 


3.필링작업

크림치즈를 휘퍼로 풀어주다 설탕을 넣고 휘핑하여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계란을 넣고 빠르게 휘핑한다.

체친 박력분을 넣고 고무주걱으로 혼합한다.

그릭요거트와 생크림을 넣고 혼합한다.

레몬즙을 넣고 혼합하여 마무리한다.

케이크 팬 바닥에 깔아둔 쿠키시트 위에 반죽을 부어준다.


4.마무리작업

케이크 반죽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케이크 팬 위로 유산지를 살짝 덮어준다.

케이크 팬을 올려둔 중탕용 팬에 뜨거운 물을 넘치지 않을 정도로 채운다.

섭씨 150도에서 30분간 굽고, 오븐 문을 잠시 열어 수증기를 뺀다.

다시 섭씨 150도에서 1시간10분간 굽고, 이어 섭씨 120도에서 20분간 굽는다.

중탕용 팬은 제거하고 케이크 팬 통째로 하루 동안 냉장 휴지시켜 완전히 굳힌다.

냉장휴지를 마치면, 케이크를 팬에서 분리하고 테프론시트를 떼어낸 후 냉장보관한다.

 

글 사진 = 박서영 칼럼리스트 / 르꼬르동블루 파리 제과디플로마, 미국 뉴욕 CIA 플레이버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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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궁합] 아메리카노와 뉴욕치즈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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