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깔끔함과 그립도록 길게 이어지는 묵직함의 하모니
아메리카노와 뉴욕치즈케이크는 미국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카페메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속에서 발전된 메뉴인 만큼 세계 각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이크는 그 명성에 어울리게 어떤 상대를 만나도 멋지게 품어낼 수 있는 향미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둘이 만날 때 서로의 단점을 채워주는 사이 좋은 관계가 된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첨가해 만드는데, 그 비율을 잘 맞추면 에스프레소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섬세한 맛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물을 만난 에스프레소는 혀에 닿는 촉감과 무게감이 달라지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매력을 드러낸다. 뉴욕치즈케이크는 유지방이 진하게 농축돼 있어 맛의 여운을 길게 남긴다.
피니시(Finish)가 길게 이어지는 것은 매력적인 면모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깔끔한 성격의 아메리카노를 만나 뉴욕치즈케이크의 기나긴 여운이 절제되는 순간을 체험하는 것이야 말로 ‘관능적 사치’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아메리카노는 혀에 남게 되는 치즈케이크의 달달하고 부드러운 유지방을 흡수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했던 오일리(Oily)한 마우스필(Mouthfeel)과 스위트니스(Sweetness)를 공급받으면서 더욱 풍성한 향미를 내뿜을 수 있게 된다.
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페어링인가?
■준비물
원형 케이크 팬(지름18cm), 테프론시트(케이크 팬 바닥용&옆면용), 유산지(약40cm길이로 길게 접은 유산지 2장& 케이크 팬 윗면에 덮을 유산지 1장), 은박 호일, 중탕용 팬, 뜨거운 물, 밀대, 내열 고무주걱, 휘퍼, 체, 볼, 저울, 오븐, 냉장고
■재료 (1판 분량)
-시트: 통밀쿠키 150g, 황설탕7 13g, 녹인 버터 75g
-필링: 크림치즈 440g, 설탕 100g, 계란 2개, 중력분9 10g, 그릭요거트190g, 생크림 210g, 레몬즙 2g
■만드는 법
1.사전 준비 작업
①케이크 팬 겉면을 은박 호일로 감싼다.
②길게 접은 유산지 2장을 케이크 팬 옆면 위로 충분히 노출되도록 해서 케이크 팬 바닥에 X자로 깐다.
Why: 완성 후 틀에서 빼낼 때 제품에 손을 대지 않고 안전하게 분리하기 위한 손잡이 역할을 한다. 바닥분리형 케이크 팬을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③케이크 팬 바닥과 옆면에 테프론시트를 깐다. 이때 옆면 테프론시트는 팬의 옆면보다 높아야 한다.
④중탕용 팬 위에 준비된 케이크 팬을 올려둔다.
⑤물을 미리 끓여 준비한다.
⑥오븐을 섭씨 150도로 예열한다.
2.시트작업
①통밀쿠키를 비닐에 넣은 채로 밀대를 이용하여 가루가 될 만큼 부순다.
②설탕을 넣고 같이 섞는다.
③녹인버터와 혼합 후, 케이크 팬 바닥에 평평하게 누르듯 깐다.
3.필링작업
①크림치즈를 휘퍼로 풀어주다 설탕을 넣고 휘핑하여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②계란을 넣고 빠르게 휘핑한다.
③체친 박력분을 넣고 고무주걱으로 혼합한다.
④그릭요거트와 생크림을 넣고 혼합한다.
⑤레몬즙을 넣고 혼합하여 마무리한다.
⑥케이크 팬 바닥에 깔아둔 쿠키시트 위에 반죽을 부어준다.
4.마무리작업
①케이크 반죽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케이크 팬 위로 유산지를 살짝 덮어준다.
②케이크 팬을 올려둔 중탕용 팬에 뜨거운 물을 넘치지 않을 정도로 채운다.
③섭씨 150도에서 30분간 굽고, 오븐 문을 잠시 열어 수증기를 뺀다.
④다시 섭씨 150도에서 1시간10분간 굽고, 이어 섭씨 120도에서 20분간 굽는다.
⑤중탕용 팬은 제거하고 케이크 팬 통째로 하루 동안 냉장 휴지시켜 완전히 굳힌다.
⑥냉장휴지를 마치면, 케이크를 팬에서 분리하고 테프론시트를 떼어낸 후 냉장보관한다.
글 사진 = 박서영 칼럼리스트 / 르꼬르동블루 파리 제과디플로마, 미국 뉴욕 CIA 플레이버마스터
BEST 뉴스
-
[이상헌의 성공창업] 2025년 소상공인·자영업 창업시장 결산과 2026년 전망
2025년 소상공인·자영업 창업시장은 겉으로는 ‘창업 열기’가 이어졌지만, 그 이면에는 폐업 증가와 생존 부담이 동시에 확대된 한 해였다. 고금리·고물가·소비 위축이라는 구조적 악재 속에서도 창업은 멈추지 않았으나, 이는 성장형 창업이라기보다 생계형·대체 노동형 창업의 지속이라는 성격이 강했다. ... -
[이호준의 문화 ZIP] 영원한 크리스마스 연금, 머라이어 캐리
영국 영화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 2002)' 에는 주인공 윌 프리먼(휴 그랜트 분)이라는 매력적인 남자가 등장합니다. 영화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 2002)' 포스터 그는 평생 직장을 가져보지 않은채, 일하지 않고 런던에서 여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그의 직업은 '의도... -
왜 한국과 일본은 12월마다 ‘베토벤 심포니 9번 합창곡’의 포로가 되었나
1013년 일본의 한 체육관에 1만 명의 시민이 모여 '환희의 송가'를 떼창하는 모습. 출처= 유튜브 캡쳐 매년 12월, 대한민국 주요 공연장은 약속이라도 한 듯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도배된다. 베토벤이 인류에게 남긴 위대한 유산인 '환희의 송가'가 어느덧 한국에서는 '이 곡을... -
[신박사의 신박한 컨설팅] 스마트 기술, 소상공인에게 ‘여유’를 선물하다
2025년 12월, 대한민국의 골목 상권은 거대한 디지털 물결 속에 있다. 필자가 몸담은 비스타컨설팅연구소는 지난 한 해 동안 스마트상점기술보급사업 전문기관(경기권역)으로서 수많은 현장을 누볐다. 서빙 로봇이 뜨거운 국밥을 나르고, 테이블 오더가 정확하게 주문을 받으며, AI가 식자재 재고를 관리하는 ... -
[이호준의 문화 ZIP] 프레타카리아토, 새로운 계급의 출현
크리스마스이브에 마주한 한 거대 플랫폼 기업의 민낯은 차라리 공포에 가까웠습니다. 최근 폭로된 쿠팡의 현장 관리 매뉴얼, 즉 노동자를 통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욕설을 섞고 고성을 지르며 위압감을 조성하라는 지침은 우리 사회가 도달한 인권의 하한선이 어디까지 추락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
[신박사의 신박한 칼럼] 소상공인이여, 붉은 말처럼 다시 뛰어라
2025년은 소상공인에게 유난히 매서운 해였다. 고물가는 끝날 기미가 없었고, 금리는 높았다. 디지털 전환의 속도는 빨라졌지만, 준비되지 않은 이들에게 변화는 기회보다 부담에 가까웠다. “장사가 안 된다”는 하소연이 골목마다 메아리쳤다. 현장에서 만난 사장님들의 한숨과 눈물은 우리 경제의 체온을 그대로 보여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