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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이혼 판결 법원 "노소영 관장에게 665억 현금지급하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가 결혼 34년여 만에 이혼 판결을 받았다. 최태원 노소영 부부 CG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는 6일 노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을 받아들여 "두 사람은 이혼한다"며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 재산분할로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최 회장이 판결 확정 후에도 재산분할금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지 않으면 연 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연이자로 지급하도록 했다. 위자료에 대해선 노 관장이 반소를 낸 2019년 12월부터 1심 선고일인 이날까지 연 5%를, 이후 다 갚는 날까지 11%를 더해 지급하게 했다. 항소 없이 판결이 확정되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실제 지급해야 할 위자료는 1억1천여만원으로 추산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서로를 상대로 이혼을 청구했는데, 법원은 이 가운데 노 관장의 청구만 받아들였다. 한국 법원은 원칙적으로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유책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최 회장의 청구는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연합뉴스 제공   최 회장 부부의 재산분할 액수는 국내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재판상 이혼 가운데 가장 많다. 다만 노 관장이 애초 요구한 재산 규모에 비하면 인용된 금액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주식 50%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종가 기준 1조3천586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나아가 법원은 노 관장이 요구한 SK㈜ 주식이 아닌 현금으로 재산을 나눠주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소영 씨가 SK㈜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를 '특유재산'으로 판단하고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최태원 씨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 부동산, 퇴직금, 예금과 노소영 씨의 재산만 분할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혼인 생활 과정과 기간, 분할 대상 재산의 형성 경위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산분할 액수를 정했다"고 부연했다. 법무법인 동인 이은정 변호사는 "민법에서는 부부의 일방 당사자가 상속이나 증여로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규정하고, 특유재산은 분할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이는 최근 재벌가 재산분할 소송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 측 소송대리인은 "판결문을 받는 대로 검토해 항소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관장 측 대리인은 이날 판결 직후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나중에 답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자인하면서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혔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양측이 조정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국 소송전이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고 입장을 바꾸고 맞소송(반소)을 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노 관장은 위자료 3억 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가운데 42.29%를 지급하라고 요구했고, 이후 재판 과정에서 50%를 지급하라고 청구 취지를 변경했다. 최 회장은 SK㈜ 주식의 17.5%인 1천297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재판에서 최 회장 측은 부친인 고(故) 최종현 전 회장에게 증여·상속받은 SK 계열사 지분이 현재 SK㈜ 주식의 기원인 만큼 원칙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 특유재산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노 관장 측은 결혼 기간이 오래된 점을 고려해 증여·상속받은 재산도 공동재산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결혼 뒤에 이뤄진 SK C&C(직전 대한텔레콤)와 합병을 통해 SK㈜의 최대 주주가 된 만큼 혼인 중에 형성된 재산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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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6
  • 옷값 10년 만에 5.5% 최대폭 상승...세탁·수선비 10.6% 올라
    지난 11월 옷값이 1년 전 동기대비 5% 이상 오르면서 10년여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1월 의류·신발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올랐다. 지난 2012년 6월 5.6% 증가한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의류와 신발 등 공산품 출고가가 크게 오르면서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의류 물가 항목별로 살펴보면 아동복·유아복은 9.6%, 여성 의류 5.4%, 캐주얼 의류 6.0% 등 올랐고 의류 세탁·수선 물가는 두 자릿수인 10.6% 올랐다. 신발 물가도 4.0% 상승했다. 의류 물가 상승 배경에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섬유제품 출고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그래픽=연합뉴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브리핑에서 "최근 의류 업계가 가격을 올려 계절 신상품을 출시한 측면이 있다"며 "목면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이 올랐고, 중국의 임가공비도 오르면서 원가 상승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5.0% 상승하면서 지난 5월부터 7개월 연속 5% 넘게 올랐다.  특히 물가의 추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 11월 역시 10월과 동일하게 4.8% 오르면서 2009년 2월 5.2%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농산물·석유류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지표다. 근원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나 농축수산물 가격 등 외부 공급 요인을 제외하고도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는 의미다. 더구나 한 번 가격이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가공제품의 특성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까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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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6
  • SPC 롯데백화점 중동점에 쉐이크쉑 24호점 개점
    SPC는 쉐이크쉑 24호점 ‘부천점’을 개점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쉐이크쉑 부천점 외관 사진=SPC 제공   쉐이크쉑 부천점은 지하철7호선 신중동역 인근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중동점1층에 313.72㎡, 109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쉐이크쉑 부천점은 지역 슬로건인 ‘판타지아 부천’에서 영감 받아 몽환적인 분위기의 루프 애니메이션으로 이름을 알린 일러스트레이터 ‘메아리’와 협업해 ‘쉑 이미지네이션(Shack Imagination)’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였다. 반복되는 일상, 같은 풍경의 도시에서 비밀의 숲을 발견하고,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로 물들이는 모습을 표현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쉐이크쉑 부천점은 쉑버거와 쉑스택, 스모크쉑 등 기존의 대표 메뉴 외에도 밀크티 베이스와 바삭한 토핑, 솔티드 카라멜 드리즐이 올라간 콘크리트 메뉴인 ‘골든 티 타임(Golden Tea Time)’을 한정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인다.   쉐이크쉑은 부천점 개점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개점 첫날부터 3일간 매일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쉐이크쉑 선글라스와 양말로 구성된 '쉐이크쉑 스페셜 키트'를 증정한다. 또한 7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프린트 베이커리'와 협업해 제작한 메아리 작가의 아트 포스터를 선착순 30명에게 제공한다.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부천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혜택 쿠폰’을 오는 11일까지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부천점은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모여드는 상권으로 쉐이크쉑의 활기찬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는 곳”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지역에서 쉐이크쉑의 맛과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따뜻한 환대)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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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5
  • 수입차 최초 단일 모델 20만 대 판매 달성한 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 10세대 E-클래스가 국내 수입차 시장 최초로 단일 모델 20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0세대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016년 6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 10세대 E-클래스(W213)는 럭셔리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 고급 소재와 다채로운 첨단 기능의 조화로 한층 안락한 실내, 강력하고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진화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최고수준의 안전 사양, 정교한 디지털화로 업그레이드된 편의기능을 두루 갖춰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라는 호평을 받는 모델이다. 10세대 E-클래스는 이러한 뛰어난 제품성을 인정받아 출시 이듬해에 ‘2017 중앙일보 올해의 차’ 대상 및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17 올해의 차’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10세대 E-클래스는 출시 3년만인 2019년 7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기록한 바 있으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10세대 E-클래스는 2017년부터 5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로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 올 11월 판매량 기준 10세대 E-클래스는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돌파하며 ‘단일 모델 20만 대 판매’라는 수입차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0세대 E-클래스가 출시 이후 국내 고객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럭셔리한 외관 디자인과 이그제큐티브 세단에 걸맞는 편안한 주행감을 꼽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차 구매자 설문조사(NCBS, New Car Buyer Survey)에 따르면, E-클래스 제품 만족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외관 디자인’과 ‘편안한 주행’이었다. 10세대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 또한 이번 20만 대 판매라는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한국 고객들의 피드백을 분석하며 E-클래스의 연식 변경을 통해 매년 상품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E-클래스 세단 글로벌 판매 1위 국가인만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해 국내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했다. 더 뉴 E-클래스 출시 전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직접 제품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한국에서 카 클리닉(Car Clinic)을 진행하며 고객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이를 실제 제품에 반영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이사 사장은 “10세대 E-클래스 20만 대 판매 달성은 메르세데스-벤츠를 선택하고 성원해주신 한국 고객들이 만들어 주신 결과이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분들께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인만큼 보다 뛰어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국내 고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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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4
  • 국민스낵 새우깡, 최초로 1천억 원 브랜드 등극
    국민스낵 새우깡이 출시 51년 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천억 원의 메가브랜드 반열에 오른다. 농심은 11월 누적 새우깡 브랜드(새우깡, 매운새우깡, 쌀새우깡, 새우깡블랙)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9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심 제공   농심 관계자는 “연말 각종 모임이 많아지며 국민 스낵 새우깡을 찾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연 매출 1천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새우깡의 인기 비결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각종 모임의 증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친구 또는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우깡이 큰 사랑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1등 브랜드와 스테디셀러를 즐겨 찾게 되는 경향도 새우깡 성장세에 힘을 더했다. 소비자들이 생소한 신제품보다 익숙한 브랜드인 새우깡을 우선 선택하며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꾸준한 마케팅활동과 신제품 출시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온 것도 성장의 비결로 꼽힌다. 2020년 새우깡은 전국적인 ‘깡 열풍’을 타며 젊은 소비자에게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제품 ‘새우깡블랙’을 선보이며 보다 독특하고 고급스럽게 즐기기 원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켰다. 새우깡블랙은 올해 1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 5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새우깡은 해마다 성장하며 국민 스낵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우깡은 1971년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이다. 당시 농심 연구원들은 새우깡을 개발하기 위해 1년간 밤을 새워가며 연구에 몰두했다. 개발에 사용된 밀가루 양만 4.5톤 트럭 80여대 분량이었다. 새우깡 특유의 고소한 맛의 비결은 생새우에 있다. 새우깡 한 봉지에는 5~7cm 크기의 생새우 4~5마리가 들어간다. 농심은 새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생새우를 갈아 넣는 방법을 택했다. 또한,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해 굽는 방식으로 만들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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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1
  • 현대자동차그룹, 2022년 대표이사·사장단 인사
    현대자동차그룹은 30일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민첩한 대응과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2022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Luc Donckerwolke)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한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과 기반의 핵심 인재의 발탁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컨트롤타워를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 CCO (Chief Creative Officer)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선행 디자인 및 콘셉트 디자인 제시를 통해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의 브랜드별 정체성과 지향점을 명확히 구축했다. 최근에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포함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행을 이끌었으며, AAM (Advanced Air Mobility·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와 연계한 고객 경험 디자인 역시 주도하고 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의 CCO로서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등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는 재무, 해외 판매,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의 이규복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해 내정했다. 이규복 부사장은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및 미주 지역 생산법인 CFO (Chief Financial Officer)를 경험한 재무, 해외 판매 기반 전략기획 전문가로서 수익성 중심 해외 권역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담당해 왔다. 이규복 부사장은 그룹 전반 및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은 물론, 미래 신사업 전략 실행 가속화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스마트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핵심사업 간 연계 강화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GSO (Global Strategy Office)를 신설하기로 했다. GSO의 각 부문 인사 및 세부 역할은 12월 중 결정할 예정이다. GSO는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분야 컨트롤타워 조직으로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모빌리티 서비스 관점의 미래 전략 방향 수립 및 대내외 협업, 사업화 검증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단일화된 의사결정기구를 만들어 신속하고 일관된 전략 실행을 주도할 예정이다. 한편 전략기획담당 공영운 사장, 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김정훈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가 선제적인 새해 경영구상과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준비하기 위한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라며, 이어 12월 중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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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30
  • 화물연대 파업에 주유소 '휘발유 품절' 사태 벌어져
    29일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일부 주유소에는 '휘발유 품절' '무연휘발유 재고 없음'이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 지 6일째에 접어들면서 주유소에서도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주유소 휘발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 서울 한 주유소 가격 게시판에 휘발유 품절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유업계는 탱크로리 기사들의 파업 참여로 일선 주유소들이 석유 제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재고가 바닥이 나는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재고 소진으로 영업을 할 수 없는 주유소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은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파업 사태가 길어지면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탱크로리 기사들이 최근 화물연대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면서 '기름 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3분기부터 정유 4사 운송업자들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본격 모집했다. 그 결과 올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10% 수준이었던 조합원 가입률이 약 70%까지 폭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탱크로리 기사들의 파업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사전에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주유소는 재고 소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탱크 용량이 적어 재고 수준이 낮은 주유소도 일부 있다"며 "그런 주유소들 위주로 배차해 기름 부족 사태가 없도록 대응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주유소 '휘발유 품절' 사태가 늘어날 경우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업계도 파업 영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한 표정이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아직 전체적으로 물류가 막힌 상황은 아니지만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운송을 기피하다 보니 출하에 조금씩 차질을 빚고 있다"며 "급한 물량은 미리 빼놓아 당장 피해는 없으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공장 가동에 영향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29일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응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은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일단 시멘트 운수 종사자 2500여명이 명령 대상이며 관련 운수사는 201곳이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자 화물연대는 이에 대한 명령 무효 가처분 신청과 취소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더군다나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30일, 전국철도노조는 내달 2일에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정부와 노동자간의 극한 대립 상황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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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9
  • “2022 상반기 일용소비재 판매액 지난해 동기 대비 2% 성장”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아이큐코리아가 올 상반기(1~6월) 국내 일용소비재 매출액 규모는 26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매출액을 기준으로 식품 카테고리가 같은 기간 대비 1.5% 늘었고, 비식품은 1.3% 하락했다. 닐슨아이큐코리아의 ‘2022 FMCG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식품 카테고리 중 음료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상승 폭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2021년 0.8%, 2022년 7.9%). 그 중 숙취해소음료와 RTD(Ready to drink) 차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매출액 기준 -16.4%를 기록한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올 상반기 31.6% 성장으로 반등했다. RTD 차 음료는 지난해 동기 대비(2.3%)에 이어 올해 판매액을 13.6%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1년 높은 판매액(15.2%)을 기록한 주류 시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0.7% 성장에 그쳤다. 다만 위스키는 판매액(40.2%), 판매량(34.1%)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비식품 카테고리는 올해 -1.3%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동기 -12.1% 성장률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된 수치다. 이는 가격 상승 폭이 반영된 것으로, 같은 기간 대비 -11.1% 성장률을 기록한 세제류만 비식품군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0.4%)을 기록했다. 가장 역성장 폭이 큰 제품은 가정용품(-4.6%), 헤어케어(-4.1%) 제품이었으나 지난해 동기 성장률(가정용품 -8.4%, 헤어케어 -13.1%)에 비해 감소 폭은 줄었다. 식품·비식품군을 통틀어 지난해 동기 대비 가장 큰 규모로 판매액이 늘어난 카테고리는 8.9% 성장률을 기록한 소재군이다. 설탕, 프리믹스 등 일부 카테고리에서 판매액이 감소했지만 액상당, 밀가루, 식용유, 참기름 등 카테고리의 성장률이 전체 소재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판매량 측면에서는 식용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역성장을 기록했다. 식용유는 판매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 판매량 기준 2.3% 성장을 기록했다. 닐슨아이큐코리아 신은희 사장은 “기업의 가격 상향 조정과 그에 따른 소비자 수요 감소가 이어지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국내 일용소비재 시장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 성장했다. 이는 가격 상승 폭이 소비자 수요 감소 폭을 견인해 나타난 수치”라며 “기업은 인플레이션이 수반하는 제품 카테고리 및 유통 채널별 변화 양상을 빠르게 관찰, 진단하고 장·단기적 요인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자사 제품 및 서비스를 위한 적절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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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8
  • 한일시멘트, 3분기 시멘트업계 관심도 1위
    한일시멘트가 올 3분기 주요 국내 시멘트 제조업체 중 최다 관심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시멘트 업계 전체 정보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의 국내 8개 시멘트 제조사의 포스팅 수를 집계했다고 밝혔다. 인포그래픽=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조사 대상 제조사는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한일시멘트(대표 전근식) ▲쌍용C&E(대표 홍사승, 이현준) ▲삼표시멘트(대표 이종석) ▲성신양회(대표 김상규) ▲고려시멘트(대표 구희택) ▲아세아시멘트(대표 임경태, 김웅종) ▲한일현대시멘트(대표 전근식) ▲한라시멘트(대표 임경태, 황석용) 등이다. 한일홀딩스의 한일시멘트는 총 5,604건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쌍용C&E는 올 3분기 총 4,564건의 정보량을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삼표시멘트가 4,139건으로 3위를, 성신양회가 3,309건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고려시멘트가 2,40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세아시멘트 2,033건, 한일홀딩스의 한일현대시멘트 1,374건, 한라시멘트 1,073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8개 시멘트 업체의 전체 정보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2%나 줄었다"면서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시멘트업계 콜라보 마케팅 감소 등도 다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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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7
  • 한국지역난방공사, ESG 평가에서 공기업 최초 통합 A+ 등급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직무대행 탁현수, 이하 ‘한난’)는 한국ESG기준원(舊 한국기업지배구조원, KCGS)이 발표한 2022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공기업 최초로 ‘A+’ 등급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전경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상장기업 등을 대상으로 도입됐으며, 올해는 10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난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기록 중이었으며 올해는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획득함으로서, 한난의 우수한 ESG 경영체계를 인정받았다. 특히, 한난은 ESG 경영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체 ESG전략을 고도화했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의 권한과 역할 강화를 통해 비재무적 이슈에 대한 점검과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했다. 이러한 ESG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배구조부문의 평가등급이 3년 연속 상승해 올해는 ‘A+’를 획득했다. 또한 지역난방 연계 노인 일자리 사업인 ‘지역난방 안전 실버지킴이’ 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발굴했으며, ‘푸르메여주팜’, ‘We포레스트’ 등 민·관·공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 모델을 통해 사회부문 3년 연속 ‘A+’등급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환경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 열에너지 제품군에 대한 ‘저탄소 제품’ 인증을 취득했으며, 지속가능경영 공시 및 CDP(우수기관 총 9회 선정) 등 환경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노력을 통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획득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공기업으로서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탁현수 한난 부사장은 “한난은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ESG 경영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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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5
  •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물류 피해 늘자 정부 '업무개시명령' 검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생산현장 곳곳에서 물량 출하가 중단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에서 열린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대강 대치를 하고 있는 화물연대와 정부 간의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항만 물동량까지 영향이 미치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2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안전운임제 원래 명칭은 ‘표준운임제’로 2008년부터 도입이 논의돼 왔으나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선공약의 일환으로 본격 추진됐다. 2018년 국회에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2020년 1월 1일부터 전격적으로 안전 운임제가 시행됐다. 다만 이 제도는 시장 혼란을 우려해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품목에 한해 올해까지 3년 일몰제로 도입됐다. 일몰제란 법률이나 각종 규제의 효력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올해 말이면 자동으로 소멸되는 안전 운임제를 계속 유지하거나 확대해 달라는 게 화물연대의 요구다. 화물연대 측은 경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안전 운임제가 폐지될 경우 화물기사들의 생계 유지가 곤란할 정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지난 24일 지역별 총파업을 단행한데 이어 25일 오전부터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본부는 대전 대덕우체국 앞, 충남 당진 현대글로비스, 천안 대한송유관공사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본부는 부산항 신항과 북항 일대에서 안전운임제 법제화 등을 촉구하며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본부 조합원들은 연수구 인천 신항 선광·한진 컨테이너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화물 운송 노동자들에게 운송 작업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중구 남항 E1 컨테이너터미널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서도 안전 운임제에 적용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선전전을 진행했다. 경남본부 조합원 70여 명은 전날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 마산 가포신항 컨테이너 내부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물리적인 출동이나 화물연대 조합원의 경찰 연행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야간 특별 현장 대응팀'을 편성해 운송기사 폭행, 차량 손괴 등 불법 행위에 대응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차의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순찰차와 사이드카로 화물차 앞뒤를 에스코트하는 방식으로 운전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운행을 돕는 방식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지난 24일 오후 11시께 한 화물차량 운전기사 요청으로 경찰이 에스코트 지원을 나섰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지난 24일부터 하루 출하하는 8천t 물량을 전혀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태풍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공장은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제품 출하량이 적은 편이지만 수해 복구에 필요한 자재나 설비 반입 차질이 우려돼 화물연대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다른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업체 대부분은 긴급한 물량을 파업 전에 소화했지만,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도 하루 평균 총 5만t 정도의 출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는 부품 수급에 문제가 없어 생산 차질은 없으나 완성차를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카캐리어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현대차 배송센터 직원들이 완성차를 직접 운전해 이송하는 '로드 탁송'에 투입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도 카캐리어가 운행을 멈추면서 하루 2천대 정도인 생산 물량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기아 측은 임시방편으로 제3의 장소를 마련해 하루 생산 물량을 모두 옮겨놓기로 하고 개별 운송을 시작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철강 업체가 밀집한 전남 광양항과 여수국가산업단지·광양제철소의 물류 운송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충북의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은 노조원들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육송 출하를 이틀째 중단한 상태다. 제주에서는 조생 감귤 유통·출하 차질을 비롯해 삼다수 생산과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전날인 23일의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2공장 완성차주차장(왼쪽)과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완성차 주차장에 차량이 쌓여가는 24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올해 목요일 하루 평균 반출입량은 4903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이나, 파업 첫날인 전날 반출입량은 1386TEU에 그쳤다. 의왕ICD 측은 화물연대가 파업을 예고한 지난 14일 이후 최대한 많은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의왕ICD 내 총 차량 605대 중 가용 차량은 12대로 전체의 2%가량이다. 의왕ICD 관계자는 "물류 운송이 거의 없어 조용한 상태"라며 "일단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평택·당진항의 장치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51% 수준이다. 평시 59% 수준과 비교할 때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평택해양지방수산청 관계자는 "장기 적치 화물과 빈 컨테이너 상당량을 조기에 반출했고, 임시장치장도 마련한 터라 현재로선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주·운송사 등은 파업 초기인 점을 고려해 컨테이너 반·출입 등을 자제하고 있으나, 다음 주부터는 매일 가능한 한 많은 물량을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화물 반출입량은 파업 직전 때보다 70% 넘게 떨어졌다. 부산항의 반출입량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1만4천813TEU로 평상시 같은 시간대 2만5572TEU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파업 이전에 미리 수출입 물량을 반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연대 이틀째 총파업으로 생산현장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각각 '업무개시명령'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업무개시명령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화물차운수사업법을 개정해 도입한 뒤 화물연대 파업에는 단 한 차례도 쓰인 적이 없었던 업무개시명령이 처음으로 발동될 지 주목된다. 화물차운수사업법 14조에 따르면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으로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업무개시를 명령할 수 있도록 정했다.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려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며 개시 명령을 내리는 구체적 이유와 대책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화물차 기사 등이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1차 불응 때 30일 이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2차 불응 때는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돼 화물차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업무개시명령은 2003년 화물연대 총파업을 계기로 도입됐다. 당시 화물연대는 5월 2∼15일, 8월 21일∼9월 5일 두 차례 파업을 벌였고 이 때문에 부산항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상당했다. 이에 정부가 법을 개정해 업무개시명령을 뒀다. 정부는 이후 화물연대 파업 때마다 집단행동이 확산하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해 파업을 강제 저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다.  다만 2020년 대한의사협회 파업 당시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사례가 있다. 2020년 8월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전임의들이 문재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등에 반대하며 파업을 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전임의 27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고발조치했다. 시멘트, 자동차, 철강, 반도체 업계 등은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파업 중단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을 통한 물류 정상화를 당부했다.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은 공동성명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상의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노동계가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은 물론 국민들이 하나로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점에 산업 물류를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겠다는 화물연대의 투쟁에 공감할 국민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운송거부 철회와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중앙회는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삼중고에 인력난과 원자재가격 인상까지 겹쳐 중소기업 피해가 극심하다"며 "화물연대 운송거부는 수출길마저 틀어막아 해외 거래처 주문이 끊기는 등 중소기업 경영난을 가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1-25
  • '축구=치맥' 공식 통했다…월드컵 한국 경기 첫날 매출 급증
    축구 경기에 빠질 수 없는 치킨.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대한민국 축구 경기가 있던 24일(목)의 교촌치킨 가맹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17일)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위메이크뉴스 DB   bhc치킨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첫 경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bhc치킨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가 펼쳐진 전일(24일) 축구 경기에서 당일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200%, 전주 동일 대비 130%, 전년 동일 대비 140% 증가를 기록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저녁 늦게 시작한 이번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춰 국가 대표팀의 응원하며 치맥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대회 첫 경기로 시작 전부터 큰 기대감을 모았고 특히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확정한 손흥민 선수와 최근 아시아권 팀들의 선전 등으로 인해 모든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앞으로 있을 축구 경기도 교촌이 준비한 풍성한 혜택과 함께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 6월에 열린 평가전 시합에서도 치킨 메뉴 매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해 매출 순항이 예상됐으나 국가대표팀 선전을 위해 지속 진행했던 프로모션 덕분에 기대보다 상승폭이 컸다"며 ”앞으로도 bhc치킨은 대표팀의 안전과 승리를 기원하면서 축구 팬들이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1-25
  •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지수 1위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직무대행 탁현수, 이하 ‘한난’)는 24일 ‘2022년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3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 시장형 공기업 부문 지속가능성 지수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2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 시상식 관련 사진(좌측에서 두번째 최금숙 한난 사회가치혁신실장)/사진=한난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지수(KSI, Korea Sustainability Index)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을 기준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이해관계자 약 25000여명이 참여해 평가하는 조사이다.  국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주주, 소비자, 협력사, 지역사회, 내부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그룹의 평가를 통해 측정되며, 올해는 49개 업종 210개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각 부문별 1위 기업이 선정됐다. 한난은 ▲ESG위원회 신설 및 거버넌스 강화를 통한 ESG 경영체계 구축, ▲‘지역난방 안전 실버지킴이’ 사업을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 ▲‘푸르메 여주팜’ 설립을 통한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 ▲지속가능 상생숲「We 포레스트」사업 및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 모델 확대, ▲‘국내최초 열에너지 제품군에 대한 저탄소 제품 인증 취득’을 통한 환경경영 실천 강화 등 E, S, G 전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탁현수 한난 부사장은 “한난이 3년 연속 지속가능성 지수 1위 기업으로 선정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한난은 앞으로도 ESG 경영 확산을 통해 경영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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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5
  •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급부상 키워드 ‘식량안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온라인 언급량과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2019년에는 농촌 일자리 창출 등 ‘농촌 공동체 유지’ 관련 언급량이 많았으며, 2020년에는 공익직불제 도입과 함께 ‘환경보전’의 가치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식량안보’의 언급량이 매년 증가해 2022년에는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이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소비자 물가 상승, 국제 곡물 가격 폭등으로 전 세계 식량 산업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안보 대상으로서 농업의 가치가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 온라인 언급 변화 인포그래픽=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이번 분석은 최근 4년간(2019~2022) 온라인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게시된 63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내 법률, 학계의 관점을 반영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유형을 ‘식량안보’, ‘환경보전’, ‘농촌 공동체 유지’ 3가지 유형으로 정의해 진행했다. 같은 기간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여론도 크게 달라졌다. 안정적인 식량생산 가치 중요도 조사 인포그래픽=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2019년에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와 관련해 의미가 모호하다는 부정 여론이 절반 이상이었지만, 2020년부터는 긍정 여론이 점차 증가해 2022년에는 65%에 달했다. 한편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손꼽히는 ‘스마트팜’과 로봇, 드론,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관련 내용도 상당수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유형별 주요 언급 키워드 인포그래픽=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최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농업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며 “농정원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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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4
  • 사상 첫 기준금리 6연속 인상...경기 침체 우려에 베이비스텝
    한국은행이 여전히 오르고 있는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24일 사상 처음 6연속(4·5·7·8·10·11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다만 경기침체를 우려해 보폭은 0.25% 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았다. 미국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안정된 원/달러 환율, 자금·신용경색 위험 등을 감안한 결과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4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 20년 3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이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인하했다. 이후 9번의 기준금리 동결을 해오다 지난 21년 8월 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렸다. 이후 같은 해 11월, 올해 1·4·5·7·8·10월과 이날까지 약 1년 3개월 사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7 차례, 0.50%포인트 2차례, 총 2.75%포인트 인상시켰다.   자료=통계청/그래픽=연합뉴스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물가 오름세를 잡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작용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109.21)는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상승률이 7월(6.3%) 정점 이후 8월(5.7%), 9월(5.6%) 떨어지다가 석 달 만에 다시 높아졌다. 앞으로 1년의 물가 상승률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11월 4.2%로 10월(4.3%)보다 낮아졌지만, 7월 역대 최고 기록(4.7%) 이후 다섯 달째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례적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최대 1%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3.00%)과 미국(3.75∼4.00%)의 기준금리 차이도 인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국제 결제·금융거래의 기본 화폐)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더구나 한미 금리 격차 탓에 환율이 더 뛰면 어렵게 정점을 통과 중인 인플레이션도 다시 들썩일 수 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같은 수입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날 베이비 스텝으로 미국과의 격차는 일단 0.75%포인트로 좁혀졌다. 하지만 다음 달 연준이 최소 빅 스텝만 밟아도 격차는 1.25%포인트로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했지만, 한은은 10월에 이어 연속 빅 스텝을 밟지는 않았다. 자료=한국은행·미국연방준비제도/그래픽=연합뉴스   한은 기준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미국 기준금리는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리 대부분이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준이 처음으로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이 나왔다. 고강도 통화긴축이 오히려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지난 23일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는 "과반을 상당히 넘는 수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1∼2일 열린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3.75∼4.00%로 끌어올렸으나,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르면 12월부터 인상폭을 낮추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당시 파월 의장의 회견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어 12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FOMC 위원들은 그동안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이 경제와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그 시차가 얼마나 되는지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일부 위원들은 올해 이뤄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미 "물가상승률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정도를 초과했을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연준의 연속적인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대해 일부 위원들은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 내지 궤도이탈 위험을 높였다"고 우려했다. 이번 의사록에는 지난 3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경기침체라는 단어가 포함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의사록은 "연준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가 내년 중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의 기준선에 가깝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내년 경기침체 확률을 거의 50%로 내다본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은 "실질 가계지출의 성장 부진, 글로벌 전망 악화, 긴축적인 금융 여건이 가장 두드러진 하방 위험"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의 지속적 완화를 위해 추정했던 것보다 더 큰 금융 긴축이 필요하다는 점도 추가 하방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은 위험하다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11월 FOMC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약해지고, 금리가 (경제 성장에) 제약적인 영역에 진입했다는 명확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또 지난 회의에서는 복수의 위원들이 "목표(2%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위해 필요한 기준금리의 최종 수준은 과거 전망한 것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며 최종 금리를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공개된 직전 점도표(dot plot·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가 4.6%였다는 점에서 오는 12월 점도표에서는 내년 예상 금리가 5%에 육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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