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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18일 전면휴진" vs 정부 "불법 집단행동"…또 강대강
의협 "전면휴진하고 총궐기대회"…서울의대 교수들도 17일부터 무기한 휴진 정부, 복귀 전공의 행정처분 '중단' 발표에 의사들 "중단 말고 '취소'해야" 사진=연합뉴스 서울의대 교수들에 이어 개원의 중심의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휴진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내년도 의대 증원 확정 이후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의료공백 사태가 다시 '강대강' 대치로 치닫고 있다. 의협은 이날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관한 전체 회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 뒤 오는 18일 전면 휴진하고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협이 집단 휴진에 돌입하면 이 단체의 역대 4번째 집단행동이 된다. 의협의 중심인 개원의의 휴진 참여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대 교수들까지 동참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 이번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4번째 의협 집단행동…정부 "불법 집단행동 유감" 사진=연합뉴스 의협은 4~7일 실시한 집단 휴진 여부 투표의 결과 유권자 11만1천861명 중 7만800명이 투표(투표율 63.3%)해 73.5%가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할지에 대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의협이 집단휴진에 돌입하면 의약분업에 반대한 2000년, 원격진료 추진을 막은 2014년,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에 반발한 2020년에 이어 4번째 대대적인 집단행동이 된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투쟁을 선포하며 "정부의 무책임한 의료농단, 교육농단에 맞서 분연히 일어날 것"이라며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그동안 투쟁에 대해서 참여 의사를 물은 것 중 가장 압도적인 결과"라며 "19일 이후(집단휴진 여부)는 정부에 달려있다. 전공의와 의대생이 동의할 때까지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의협이 현재의 의료공백 사태에서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협의 주축인 개원의들은 사직서를 내고 이탈한 전공의들이나 이미 집단 휴진을 한 의대 교수들과 달리 본격적인 휴진은 하지 않았다 이번 집단휴진은 의대 교수들도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오는 17일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에서 무기한 집단 휴진에 돌입할 계획이다. 40개 의대 중 20곳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참여하는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7일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의협과 의대교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불법"이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의료계 인사들과 의사단체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추가적 불법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러한 행동은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파업과 전체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고, 의료공백 최소화에 전력을 쏟겠다"면서 전공의들에게는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어떤 불안도 없게 하겠다.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분명하게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 의협 "행정처분 중단 말고 '취소'해야"…정부 "더는 양보 안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영상회의실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대 교수들과 의협의 집단휴진 발표는 역설적으로 정부가 유화책으로 이탈 전공의들의 '출구전략'을 발표하자 나왔다. 정부는 지난 4일 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 중단과 병원의 사직서 수리 허용을 내용으로 하는 이탈 전공의 복귀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이탈 전공의에 대해 선처하지 않겠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해왔던 것에서 입장을 바꿔, 복귀 전공의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미복귀자에게는 병원이 사직서를 수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전공의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 내놓은 고육책이었지만, 이 발표를 계기로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행정처분 취소가 아닌 '중단'은 복귀한 의사들이 또 집단행동을 할 경우 정부가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정부가 면허정지 처분을 '중단'한다고 한 것은 '사직서 수리금지명령'이 여전히 적법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면허정지 처분을 '중단'한다고는 하지만, 사직서 제출 후 업무를 하지 않는 것은 여전히 '범법행위'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의사단체들이 행정처분을 모두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이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행정처분을 취소하면 그동안 내린 조치의 정당성이 사라지는 데다,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용인하는 것인 만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응급실과 중환자실까지 비우고 모두 이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의대 정원을 늘리는 주요국 중 의사들이 반발해 환자 곁을 일시에 비우고 집단행동을 벌인 곳도 한국이 유일하다"며 "더는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사단체들이 의대 증원이 확정됐는데도 유독 강경하게 반발하는 데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에 대한 반감이나, 2026년 이후 증원에 대한 대정부 투쟁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의료개혁 과제에는 의사들이 반대하는 비대면진료 통제 강화나 진료지원(PA) 간호사 합법화 등이 포함돼 있다. 의료사고에 대한 공소 제기를 면제해주는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의 경우 의사들은 우호적이지만 환자단체들은 부정적이어서 의사 단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입법이 될지 미지수다. ◇ 진짜 의료대란 올까…환자들은 "죽을 맛…이기적이고 몰염치한 결정" 개원의들과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에 대해서는 파급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의협의 주축인 개원의들의 경우 휴원이 수입 감소로 직결되는 자영업자라서 병원 문을 닫기 쉽지 않다. 지난 2020년 집단행동 당시 개원의들의 참여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의대 증원이 이미 확정됐고, 정부가 유화책을 내놓은 상황이어서 여론이 싸늘한 것도 집단행동에 나서기에 부담이다. 반면 의사들 사이에서는 2025학년도 의대 입장 증원 규모가 전례 없을 만큼 큰 데다, 전공의들이 계속해서 큰 피해를 감내하는 만큼 이번에는 실제로 진료를 접는 동네 의원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과 관련해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앞장서서 전체 휴진을 결의했고, 전의비가 의협의 투표 결과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휴진을 결정하는 의대와 대학병원이 잇따라 나오면 집단행동이 확산할 수 있다. 다만 대학별로 휴진 동참 선언이 이어지더라도 실제 의료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의대 교수들은 이번 의료공백 사태 동안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실제로 병원과 대학을 떠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또 여러 차례 휴진 계획을 밝혔지만, 환자 곁을 지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의협이 이날 집단휴진 게획을 발표하자 환자단체와 노동단체, 시민단체는 일제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환자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이기적이고 몰염치한 결정"이라며 "언제까지 환자들을 볼모로 삼을 것인가. 환자들은 죽을 맛이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도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 아니라,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해야 한다"며 "최근 노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지지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조속한 진료 정상화는 국민 절대다수의 절박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85.6%는 "의사들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지지는 12.0%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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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3.6% “야근, 하루 최대 2시간까지만”
직장인 10명 중 4명(42.5%)은 연장근로 포함 주당 최대 근로시간 상한을 현행 52시간에서 48시간으로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직장인 절반 이상(53.6%)은 1일 최대 연장근로 시간 상한을 설정할 경우, 2시간이 가장 적절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모두 지금보다 노동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응답이다. 그러나 소망과 현실의 격차는 컸다. 직장인 36.3%는 현재 일터에서 조기 출근, 야근, 주말 출근 등의 초과근무를 하고 있고, 이 초과근무 경험자 중 25.4%는 한 주에 12시간 이상의 초과근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월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초과근로 현황 및 최대 근로시간 상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직장인 1000명 설문 결과 조기 출근, 야근, 주말 출근 등의 초과근로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36.3%로 나타났다. 초과근로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n=363)들을 대상으로 주당 평균 초과근로 시간에 대해 물어본 결과, 6시간 이하가 39.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주당 평균 초과근로 시간이 12시간을 넘겼다는 응답도 25.4%에 달했다. 주당 12시간 이상 초과근로를 한다는 응답은 정규직(23.1%)보다 비정규직(30.6%)에서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직장인들에게 적절한 주당 최대 근로시간 상한에 대해 묻자 ‘48시간’이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2시간’(35.2%)이 그 뒤를 이었다. 직장인 10명 중 8명 가까이가(77.7%)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유지하거나 현재보다 줄여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근로시간 상한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22.3%에 그쳤다. 또 직장인들에게 1일 8시간을 기본 근로시간으로 볼 때, 적절한 일 최대 근로시간 상한에 대해 묻자 ‘2시간(총 10시간)’이 5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장근로를 포함해도 하루 10시간 이상은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인 셈이다. 반면 하루에 8시간 이상 연장근로를 해도 된다는 응답은 6.2%에 그쳤다. 그러나 직장인들의 이런 ‘소망’과는 달리 현행 근로기준법은 1일 연장근로 한도 또는 1일 총 근로시간 한도를 정하지 않고 있지 않다. 주당 총 근로시간이 52시간만 넘지 않으면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주 2일 하루 21.5시간씩 몰아 일을 하게 해도 된다는 의미다. 실제 고용노동부는 2023년 12월 7일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시간 상한 산정방식’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나오자 곧바로 ‘주 52시간을 넘긴 연장근로에 대해서만 법 위반으로 보겠다’는 내용으로 연장근로 한도 위반 기준에 대한 행성해석을 변경한 바 있다. 초과근로의 문제는 임금체불의 문제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연장근로, 휴일근로, 야간근로를 할 경우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현실 속 수많은 노동자들은 공짜 연장근로에 시달리고 있다. 직장갑질119에는 회사가 포괄임금제나 고정OT수당제를 앞세워 공짜 노동을 당연하게 요구하거나, 연장근로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도 연장근로 자체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유형의 상담이 연일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포괄임금계약부터 전면 금지해야 한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도 직장인 10명 중 7명(71%)은 초과근로 시간에 관계없이 일정분의 초과급여를 고정 임금으로 지급하는 포괄임금 계약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포괄임금 오남용 의심사업장 기획감독이라는 실효성 없는 대응만 앞세워가며 공짜 야근의 주범을 방치하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업무를 부여하거나 초과근로를 강요하는 행위는 노동자 휴식권 침해를 넘어 직장 내 괴롭힘이 될 수도 있다. ‘야근 갑질’ 상담 사례 속 사용자와 관리자들은 공통적으로 약정 근로시간 내에 처리할 수 없는 과도한 업무를 부여한 뒤, 노동자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초과근무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노동자가 순순히 초과근로를 하지 않으면 압력을 행사하는 경향을 보였다. 포괄임금계약 전면 금지, 1주 연장근로시간 상한 단축 및 1일 연장근로 상한 설정, 근로일간 연속 11시간 이상의 휴식 시간 부여, 사용자에게 출퇴근시간 기록 의무 부과 및 노동자에게 출퇴근시간 열람·등사권 보장 등 장시간 노동 근절을 위해 필요한 제도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문제는 국회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관련 입법안이 몇 차례 발의되었으나 끝내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22대 국회는 달라야 한다. 6월 4일 박해철 의원은 ‘1주 간 12시간 연장근로의 한도에 1일 한도를 초과한 근로시간을 합산한 시간도 포함된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근로일 간 휴식 시간을 11시간 이상 부여하도록 하여 근로자의 건강권과 여가생활을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22대 국회는 해당 법안을 포함해 노동자 건강권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조속히 마련해 통과시켜야 한다. 직장갑질119 박성우 노무사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 문제로 고통 받고 있음이 다시금 확인되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현할 노동시간 단축은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현 시기 우리사회의 최우선 노동과제”라면서, “국제적인 기준에 맞게 1주 근로시간 상한을 48시간으로 단축하고, 사실상 한국에만 없는 1일 근로시간 상한 설정, 장시간 공짜노동의 주범인 포괄임금계약을 금지하는 법 개정이 절실하다. 이번 22대 국회는 반드시 실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법 개정을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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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생존 칼날에"…유엔 사무총장 'AI 핵전쟁 위험' 경고
"AI 발달이 핵전쟁 위협 배가시켜" "기계나 알고리즘에 핵 맡겨선 안 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이 핵전쟁의 위협을 배가시킨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구테흐스 총장은 인류의 생존이 '칼날 위에 서 있다'며 핵보유국들이 핵확산과 사용을 막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총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군비통제협회(ACA) 연례 회의에서 녹화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핵무기가 사용될 위험이 냉전 이후 최고조에 달해 있다"며 "생존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면서 인류가 칼날 위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각국이 질적인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고, AI와 같은 기술이 이런 위협을 더 증대시키고 있다"며 "모든 국가가 핵 사용을 기계나 알고리즘에 맡기지 않고 인간이 결정하도록 합의해야 한다"고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2년 전 인간이 핵무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 데 공감하고 AI가 핵무기를 통제할 수 없도록 하자고 약속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아직 이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특히 핵보유국들이 핵확산을 막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무기 사용과 실험, 확산을 막기 위한 체제가 약화하고 있다"며 핵보유국들이 핵확산 금지 의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핵 선제공격에 나서지 않겠다고 상호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이 만료되기 전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라고 호소했다. 2011년 발효된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 수를 1천550개로 제한하도록 한 협정이다. 10년 기한의 협정으로 2021년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한차례 연장에 합의해 2026년 종료를 앞두고 있다. 협정 만료가 60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으로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ACA 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뉴스타트를 대체할 협정을 마련하기 위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이 제안도 거부했다. 가디언은 냉전이 종식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미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언제든 발사할 수 있도록 항시 대기 상태로 유지하고 있고, 중국의 핵 비축량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AI의 도움으로 발사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구테흐스 총장은 "다시 군비축소로 돌아가도록 이끄는 것은 핵보유국의 책임"이라며 "대화를 재개하고 어떤 핵무기도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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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가볼 만 한 옥천 테마 여행지
- 가을이 다가오는 9월을 맞아 반나절 동안 걸으며 여러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충북 옥천의 구읍 마을이 가족, 친구, 연인들의 여행코스로 인기다. 사진제공=옥천군청 구읍은 명시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 선생이 태어나 자란 옥천의 옛 시가지 명칭으로 이곳 주민들이 고유명사처럼 사용하고 있다. 경부선 철도가 현재 위치로 개통되면서 행정기관이 이전하고 오일장도 옮겨졌지만 풍부한 문화유산 덕에 여행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마을이다. 현대 시의 거장 정지용 선생이 태어난 초가집이 원형 그대로 복원되어 있고 그 옆에는 그의 시와 다양한 문학들을 접할 수 있는 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손으로 느끼는 시, 시 낭송, 시어 검색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정 시인과 똑같이 생긴 밀랍 인형 옆에 앉아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생가에서 150m 정도 떨어진 골목에 들어서면 사마소를 관람할 수 있다. 사마소는 조선시대 지방 고을마다 사마시(생원과 진사를 선발하는 과거시험) 합격자들이 모여 유학을 가르치고 정치를 논하던 곳이다. 현재 옥주사마소(옥천), 청안사마소(괴산), 경주사마소(경주) 이렇게 3곳만 남아있다. 사마소를 나와 골목길을 따라 500m 정도 오르면 태조 7년(1398년)에 창건한 옥천향교를 볼 수 있다. 이 향교의 건물배치는 성균관의 축소판으로 명륜당이 맨 앞에 있다. 향교 옆에는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집은 흔히 교동집이라고 불리던 옥천의 명문가로 1600년대부터 삼정승(김 정승, 송 정승, 민 정승)이 살았던 한옥이다. 생가 앞에는 내년 개관을 앞둔 전통문화체험관 공사가 한창이며 이 체험관이 개관되면 보다 많은 체험 거리로 관광객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구읍은 맛집과 찻집도 많아 볼거리와 먹을거리, 여유롭게 쉴 곳이 조화를 이루는 동네"라며 "반나절 여행으로 딱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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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가볼 만 한 옥천 테마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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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물 자갈치시장도 온라인 쇼핑몰 오픈
- 국내 대표 수산물시장인 자갈치시장 해산물을 이제 클릭 한 번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은 최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 6월 중순부터 총 17개 상점 약 100개 상품을 준비해 자갈치시장 공식 온라인 쇼핑몰의 문을 활짝 열었다. 활·선어회, 장어, 패류/갑각류, 젓갈류 등 자갈치시장에서 취급하는 대부분의 품목을 이제 온라인(http://shop.jagalchimarket.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선도가 생명인 해산물의 안전 배송을 위해 외부 오염 물질 차단 등 신선도를 유지하는 진공포장 시스템을 시장 내부에 구축하고 부산을 포함한 일부 지역(서울, 창원, 마산, 김해)에 오늘 주문하면 내일 도착하는 당일 택배 서비스도 제공한다. 8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2주간 추석맞이 특별 상품 판매도 활발히 이루어질 예정이다. 1만원대에서 5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어물 5종 선물세트, 견과 5종 선물세트, 멸치 선물세트 등 이색적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실속 있는 명절선물을 기획했다. 특히 일반상품과 차별화된 고급 포장(금보자기)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택배만 개봉해 편리하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자갈치시장은 지난해 옥션과 제휴해 실시했던 '전통시장 기획전(Fresh Week)'을 통해 일주일 만에 1천8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높은 상품 가치를 이미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 온라인 시장 진출 가능성과 활로 개척의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윤종서 중구청장은 "자갈치시장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철 회를 비롯한 신선하고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판매하고 대형쇼핑몰과 제휴한 기획전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시도로 자갈치시장 쇼핑몰이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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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물 자갈치시장도 온라인 쇼핑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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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추석' 캠페인 실시
-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서울시 쓰레기함께줄이기 시민운동본부'와 함께 9월 3일 오전 11시 한국은행 맞은편(중구 남대문로) 분수대광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추석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서울시 캠페인은 '서울시 쓰레기함께줄이기 시민운동본부' 소속 시민단체, 소비자단체, 여성단체, 환경단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속 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시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명절 보내기 가이드라인'도 발표한다. 일회용품으로 만든 성묘상을 받는 조상님의 모습을 구현해 시민들에게 명절 분위기에 맞는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특히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차례상 준비,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달하는 선물, 가족 모임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추석 명절 보내기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시민들의 실천을 끌어낼 예정이다. 또한 추석 명절 장보기를 준비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에서 만남의 대표공간인 서울역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추석 명절 보내기' 거리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일회용품 5대 품목 줄이기를 전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5대 품목(컵, 빨대, 비닐봉지, 배달용품, 세탁비닐)을 선정해 지난해 9월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시민실천 운동을 전개해 왔다.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5년 기준 1인당 연간 132.7㎏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은 연간 257억개, 비닐봉지 211억개, 빨대 100억개, 세탁비닐 4억장 정도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선물 포장 및 상차림 장보기 등으로 일회용품이 평소보다 많이 소비된다"며 "서울시의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추석 명절 보내기'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보다 의미 있는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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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추석' 캠페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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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매출 올린 T멤버십 열린거리
- 사회적 기업과 지속해서 제휴를 넓혀온 SK텔레콤이 이번에는 '열린멤버십'으로'골목상권 및 동네빵집'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은 전국에 위치한 소상공인들과 사회적 기업을 지원해주는 'T멤버십 열린거리', 전국 동네빵집을 홍보해주는 'T멤버십 열린베이커리' 제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T멤버십 열린거리'(이하 '열린거리')는 비용 문제로 매장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T멤버십'을 통해 매출 증대를 도와주는 '열린멤버십'의 골목상권 대상 프로그램이다. 고객들은 SKT의 5GX클러스터인 익선동과 성수동에서 T멤버십 쿠폰을 이용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T멤버십을 이용하면 '열린거리' 메뉴에서 익선동, 성수동 소재 45개 매장의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열린거리'를익선동, 성수동 골목 상권을 시작으로 전국 핫플레이스를 찾아갈 예정이다. 첫 열린거리로 선정된 익선동과 성수동은 최근 젊은 고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지역으로 한옥과 창고를 개조한 카페 등 이색적인 장소들로 유명하다. 'T멤버십 열린베이커리'(이하 '열린베이커리')는 기존 '전국 베이커리'를 확대 개편한다. T멤버십 화면 내 단순히 브랜드만 노출되던 기존 플랫폼을 개선, 전국 70개 제휴처의 브랜드 스토리, 쉐프 소개, 경영 철학 등을 소개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고 SNS를 통한 마케팅도 지원한다. 또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윈도우 베이커리 특성을 활용,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및 온라인 배달 등을 지원해 재고 부담을 줄이고 매출 확대를 도울 예정이다. '열린멤버십'은 T멤버십을 사회적기업 및 중소 상공인들과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T멤버십은 이미 지난해부터 '엘레멘트', 오티스타, 마리몬드, 모어댄 등 여러 사회적기업과 제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제고에 노력해왔다. 특히 사회적기업 '엘레멘트'와 '동구밖'은 지난해 8월 TDay를 통해 매출이 전월 대비 약 200% 증가했고 지난 6월 제휴한 '마커스랩'은 한 달 전체 매출의 85%가 T멤버십을 통해 발생하는 등 홍보 효과가 톡톡히 입증된 바 있다. SKT는 이번 '열린멤버십'의 도입으로 사회적 가치를 더욱 제고하고 SK그룹이 전사적으로 추구하는 더블 보텀라인 성과 달성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SKT는 '열린멤버십'을 도입해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 규모가 작은 업체들에게 멤버십 플랫폼을 개방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제휴처와 상생하며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가 많은 업체와 제휴에 힘써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올해 T Day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멤버십을 더 확장해 사회적 가치도 높일 수 있도록 '열린거리'와 '열린베이커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AR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멤버십도 도입해 5GX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T멤버십의 다양한 국내외 혜택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T멤버십 홈페이지, T멤버십 모바일 앱, T월드 홈페이지(www.tworld.com) 내 멤버십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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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없이 자유로운 무선 IPTV 나왔다
-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무게와 크기는 줄고 음질은 개선돼 더 자유롭게 고품격으로 IPTV 서비스를 즐기는 포터블 IPTV 'U+tv프리2'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셋톱박스 내 IPTV 플랫폼을 이동형 TV에 탑재, 고성능 기가 와이파이 환경으로 안방, 거실, 부엌 등 집안 어디에서나 기존 셋톱화질 그대로 IPTV를 시청할 수 있는 'U+tv프리'를 지난 12월 국내 최초 선보였다. 가족 눈치 보지 않고 보고 싶은 스포츠 중계 채널을 맘 편히 보고 집안일을 하며 주방에서 드라마를 챙겨보기 원하는 가족 고객에게는 물론 커다란 TV가 부담스러운 1인 가구 등 다양한 고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관심에 힘입어 U+tv프리 최초 출시 모델은 완판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U+tv프리2는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접이식거치대 일체형 디자인 ▲베젤 및 크기 축소로 가벼워진 무게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 입체 사운드 기술 지원 측면 원통형 중저음 스피커 2개로 몰입형 사운드 극대화 ▲최신 버전 안드로이드9 파이 탑재 ▲채널 전환속도 개선 등 업그레이드된 단말과 기능으로 보다 자유로운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U+tv프리2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별도 로그인 없이 전원만 켜면 지상파 채널 포함 223개 실시간 채널과 약 18만편의 VOD를 바로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넷플릭스와 U+tv아이들나라,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 등 U+tv 전용 콘텐츠도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U+tv프리2는 별도 리모컨 없이 터치 조작으로 간편하다. 또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돼 생활·지식정보 검색 및 VOD 재생, IoT기기 제어 등을 음성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U+tv프리2 기기 판매가는 39만6천원이다. 기기 구매 가격 외 U+tv 이용 요금은 기존 U+tv 요금과 동일하다. 기기는 요금제에 따라 최대 27만7천2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최대 할인 시 36개월 할부로 월 3천3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전국 LG유플러스 매장, 공식 온라인몰 'U+Shop' 및 고객센터(1644-7070)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홈·미디어상품담당 이건영 상무는 "국내 최초 선보인 일체형 무선 셋톱박스 U+tv프리는 가족과 싱글 고객 TV 시청습관과 문화를 변화시켰다"며 "더 가벼우면서 기능은 개선된 U+tv프리2 역시 리모컨을 빼앗긴 아빠, 아이가 깰까 불안한 젊은 부부, 커다란 TV가 부담스러운 싱글, 집안일 하며 드라마 보고 싶은 주부 고객 등 다양한 고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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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그라프 2019서 디지털 휴먼 ‘빈센트’ 선봬
- VFX 기반 크리에이티브 테크 전문 자이언트스텝(대표 하승봉, 이지철)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시그라프(SIGGRAPH) 2019에 참가해 최근 공개한 디지털 휴먼 ‘빈센트(Vincent)’의 제작 과정과 기술을 설명한다고 최근 밝혔다 글로벌 게임 제작사인 에픽게임즈(Epic Games)의 부스에서 진행될 자이언트스텝의 발표는 ‘디지털휴먼 101 프로젝트 빈센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주제로 열린다. 에픽게임즈의 부스 소개 기업으로 초청된 것은 자이언트스텝이 국내 기업 최초이며, 이는 에픽게임즈 측이 먼저 제안했다. 에픽게임즈는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18에서 디지털 휴먼 ‘사이렌(Siren)’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자이언트스텝의 뉴미디어 연구소 GXLab 강성구 실장과 사카모토 다이스케 실장이 맡는다. 디지털 휴먼 빈센트는 리얼타임 엔진 기반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머리카락과 피부, 동공, 솜털, 잔주름까지 몸 전체를 사실적이고 극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리얼타임 엔진이란 주로 게임 업계에서 사용되는 언리얼, 유니티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시스템에 입력한 데이터가 명령과 동시에 처리된다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 휴먼 빈센트는 4월 첫 공개 후 CG레코드 등 여러 해외 매체에서 주목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매년 주최하는 ‘언리얼 서밋 2019’에서도 디지털 휴먼 빈센트 파이프라인: 사실적인 버추얼 휴먼 제작을 위한 파이프라인 포스트모템이란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강성구 자이언트스텝 실장은 “이번 시그라프 2019에 참여해 디지털 휴먼 빈센트를 만들기까지의 노력, 과정 그리고 언리얼 엔진의 우수한 사용 능력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도 이런 훌륭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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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그라프 2019서 디지털 휴먼 ‘빈센트’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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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조향사 자격증까지... 다양한 취미 중국배우 유웨이
- ▲ 사진=애드테인먼트 중국배우 유웨이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심리조향사 자격증을 땄다. 향수에 대해 평소에도 관심이 많은 유웨이는 "향에 대한 구체적인 것들을 배우고 직접 만들고 싶어서 한국임상미술치료협회에서 개설된 심리조향사 자격증을 땄다"면서 "한국에서 취득한 첫 자격증인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 개인적으로 제가 평소 좋아하는 향을 바탕으로 저만의 향수를 만들어 오래가고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웨이는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의 탄생' 출신으로, 현재 중국에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활동을 시작해 춘사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고, bnt와 화보 촬영을 마쳤다. 또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 출연을 예고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한외국인'은 유웨이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연하는 예능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웨이는 이번 예능 출연을 계기로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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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조향사 자격증까지... 다양한 취미 중국배우 유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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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공지능 씽큐 플랫폼 첫 외부 개방
- LG전자가 자사 인공지능 씽큐(ThinQ) 플랫폼을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해 개방화 전략을 통해 인공지능 영역 확장에 나선다. LG전자는 내달 2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씽큐 플랫폼을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 사이트는 인공지능 개발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개발 파트너가 되면 LG전자가 축적한 인공지능 개발 노하우가 담긴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씽큐 플랫폼은 음성∙영상∙생체∙제어지능으로 구성되며 TV, 생활가전, 휴대폰, 자동차, 로봇 등 각 제품에 특화된 인공지능을 구현한다. 특히 제품을 사용하면 할수록 데이터가 축적돼 이용자 맞춤형 인공지능으로 진화한다. 이날 먼저 공개되는 것은 소음과 잡음에 강하고 고객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좀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술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다른 인공지능 기술도 개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개발자 사이트에 씽큐 플랫폼 공개 후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개발자들의 적극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는 “씽큐 플랫폼은 3가지 인공지능 지향점인 진화, 접점, 개방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며 “개방화 전략을 가속화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파트너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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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공지능 씽큐 플랫폼 첫 외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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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중고차 시장에서도 잘 나가네
-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잘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친환경차의 등록 대수가 최근 3년간 많이 증가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SK엔카닷컴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의 등록 대수를 조사한 결과 하이브리드차는 3년 전인 2016년 9442대보다 63% 증가한 1만5371대, 전기차는 2016년 183대보다 901% 증가한 1832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등록 대수 증가세는 최근 2년간 국산차에서 두드려졌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등이 새로 출시되면서 올해 국산 전기차 등록 대수가 1568대로 지난해보다 223%나 증가했다. 전기차에서 국산차의 비중도 2018년 66%에서 86%로 커졌다. 하이브리드차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등록 대수 증가율을 보면 국산차가 평균 14.7%, 수입차가 26.5%로 수입차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하이브리드차에서 국산차 비중은 2016년 76%, 2017년 73%, 2018년 71%, 2019년 70%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올 하반기에 코나 하이브리드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나왔고 내년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인기 SUV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로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산차 하이브리드 등록 대수는 더욱 늘어나고 비중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몇 년간 보조금 지원과 세제 혜택,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으로 친환경차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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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중고차 시장에서도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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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초저지연 멀티무선 접속 기술 선보여
- KT가 테사레스(Tessares)와 공동으로 멀티무선 접속 기술(ATSSS, Access Traffic Steering, Switch and Splitting) 표준화에 성공했으며, 해당 기술을 세계최초로 5G 상용망에서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멀티무선 접속 기술은 KT와 애플, 도이치텔레콤, 오렌지텔레콤, 시스코 등이 협력해 3GPP 릴리즈-16 5G 시스템 구조 규격(TS 23.501)에 반영된 기술로, KT가 2015년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GiGA LTE’ 서비스, 2019년에 상용화한 ‘GiGA 5G’ 서비스 등과 같이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별화된 멀티무선 접속 기술이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TCP 트레픽의 초기 접속 지연시간을 2배 이상으로 단축 시켰다. 또한 단말과 코어망 사이에 연결되는 다수의 무선망을 동시에 또는 선택적으로 활용해 속도 증대뿐만 아니라 높은 전송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SA(Stand Alone) 또는 NSA(Non Stand Alone)과 같은 5G 무선망 구조와 무관하게 추가적인 무선망을 결합할 수 있다. 이러한 차세대 멀티무선 접속 기술은 KT와 테사레스가 공동으로 국제인터넷 표준화기구(IETF) TCP 작업반을 통해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왔으며, 테사세스는 유럽 통신사들을 대상으로 DSL+LTE/3G hybrid bonding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5G 차세대 멀티무선 접속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에게 더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KT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전용 5G 서비스에 접목돼 스마트오피스, 스마트 팩토리 등 지연에 민감한 기업 응용서비스를 활성화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5G NSA 구조에서 사용 가능한 EN-DC(E-UTRA NR Dual Connectivity) 병합 전송 기술은 5G와 LTE망에 모두 연결됨에 따라 지연이 발생하게 되고 기존 LTE 가입자의 전송속도 감소라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KT는 현 NSA 구조에서 ‘5G First’ 전략을 통해 모든 가입자에게 최고의 5G 체감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향후 5G SA 구조 도입 시 ‘5G 저지연 멀티무선접속 기술’을 통해 초 저지연, 초고속 5G 제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제 표준화 주도 및 성공적인 상용망 테스트 등 관련 기술 선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 연구소장은 “차세대 멀티무선 접속 기술 테스트 성공으로 5G 뿐만 아니라, 기존에 구축된 LTE와 Wi-Fi 네트워크까지 활용해 고객들이 한층 빠른 속도와 품질로 무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KT는 핵심 5G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연구개발 역량을 계속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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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초저지연 멀티무선 접속 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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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호평 일색’ 현대기아차 전기차모델
-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자동차 모델이 호평 속에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자동차, 그중에서도 전기자동차의 경쟁력 및 라인업 강화에 큰 힘을 쏟았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결실을 보는 모양새다. 여러 차종이 호평을 받으면서 해외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많이 증가했다. 유럽에선 ‘쏘울 EV’가 강세다. 쏘울 EV는 2014년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며 2018년엔 4229대가 판매될 정도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갔던 차종이다. 쏘울 EV의 강세 속에서 기아차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올해 1~7월 총 8012대를 판매했는데, 전년 대비 208% 증가한 수치다. 올해 3월엔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쏘울의 전기차모델인 쏘울 EV를 유럽 최초로 선보이고 5월 판매를 시작했다. 평가는 꽤 긍정적이다. 독일의 유명 자동차 잡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은 최근 호에 게재한 소형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쏘울 EV를 선정했다. BMW ‘i3s’와 닛산 ‘Leaf e+’와 함께 차체, 주행 안락함, 주행 성능, 파워트레인, 친환경‧비용 등 5개 부문에서 테스트를 거쳤는데 주행 성능 부문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독일에서 신뢰도가 높은 자동차 잡지의 호평에 기아차는 내심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더불어 쏘울 EV를 필두로 한 판매량 증진을 기대한다.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모델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현대차 ‘코나 EV’는 2019 디트로이트모터쇼 유틸리티 부문에서 2019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미국 워즈오토 선정 ‘10대 엔진’으로도 꼽혔다. 여기에 ‘아이오닉EV’는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미국 EPA(환경보호청) 선정 연료 효율성이 가장 좋은 차, 2017 미국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 주관 친환경차 순위 1위,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 캘리블루북 선정 ‘최고의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긍정적인 평가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모델 판매로 이어졌다. 올해 1~7월 현대기아차는 전 세계에서 코나 EV 2만 8531대, 아이오닉 EV 8780대, 니로 EV 1만 2599대, 쏘울 EV 3459대 등 총 5만 336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172%가 늘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여러 매체로부터 현대기아차의 전기차가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기술력이 정상 수준에 올랐음을 뜻한다”며 “앞으로도 가치가 높은 다양한 친환경 차종을 선보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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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호평 일색’ 현대기아차 전기차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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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 소비 증가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017년 8월 소개한 디카페인 음료(사진)가 출시 2년만에 2100만잔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약 1년 만에 1000만 잔 판매를 돌파했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CO2 공정으로 국내 식약처 기준에 부합하는 디카페인 원두만을 사용한다. CO2공정은 다른 카페인 제거 공정보다 높은 투자비가 발생하여 다른 공정의 디카페인 원두에 비해 원두의 가격이 높지만, 커피의 맛과 향을 완벽히 유지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카페인을 절반으로 조절해 마실 수 있는 1/2 디카페인 음료도 주문이 가능하다. 출시 이후 2년 간의 디카페인 소비를 견인한 계층은 30대 여성이며, 오후에 많이 팔렸다. 일반 에스프레소 원두가 오전시간(7시~11시)에 판매 비중이 높은 것에 반해, 디카페인 원두는 오후시간(16시~20시)에 더 높은 판매 비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에스프레소 원두가 오후시간(16시~20시)에 일 전체 22%의 판매 비중을 보인데 반해, 디카페인 원두는 35%의 판매 비중을 보였다. 더불어, 하루 중 가장 피크시간대인 점심 시간대를 제외하고 디카페인 음료가 가장 많이 판매된 시간대는 오후 15시-17시(16%)였으며, 저녁 식사 시간 직후인 19시-21시(15%)에도 집중적으로 판매 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54%를 차지하였고, 뒤이어 20대가 23%, 40대가 17% 순서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았을 때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디카페인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전체 디카페인 커피 판매 수량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81%를 나타내며 19%를 차지한 남성에 비해 약 4배 높은 디카페인 선호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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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 소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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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국내 마케팅 전개 시작, 위기감?
- 애플이 우리나라에서의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애플은 최근 우리나라 지사 홈페이지에 일자리 창출 관련 홍보물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애플이 우리나라 기업들과의 협업은 물론, 자체적으로도 일자리를 창출하며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수치와 금액까지 명시한 해당 홍보물은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애플의 난데없는 홍보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아이폰이 고가의 세계적인 프리미엄 폰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품은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알아서 찾아준다.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특별히 홍보 없이도 아이폰의 위상은 꾸준히 유지돼왔다. 오히려 그동안 애플은 우리나라에서 영업활동을 하면서 사회공헌보다는 이른바 ‘갑질’로 더 잘 알려져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일방적으로 비용을 전가하는 갑질로 비판받아왔다. 결국 올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이 SK텔레콤, KT, 그리고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광고비와 무상수리 비용을 떠넘긴 혐의로 심의를 진행했으나 7월에 애플이 자진시정하겠다고 해서 심의가 중단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애플이 이통 3사를 상대로 구매와 이익 제공을 강요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는 지위 남용 행위를 했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소비자들도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이동통신대리점에서 애플 아이폰을 구매하려면 일체 보조금이나 할인 혜택이 거의 없어 아이폰 이용자들은 보험 가입 없이 폰을 잃어버리거나 고장이 났을 때도 울며겨자먹기로 비싼 값을 치르고 새 아이폰을 구매해야 했다. 여기에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구매자의 아이폰 성능을 일부러 저하시켰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아이폰도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만 해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미국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5G 시대가 개막했지만 애플은 5G 전용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했다. 내달 출시될 신제품 아이폰 11도 5G를 이용하지 못한다. 고가에 할인 혜택도 없는데다 5G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우리나라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에서 이탈하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더구나 세계 스마트폰 시장도 침체에 빠져있다. 이러한 위기감 탓일까. 최근 애플의 수장인 팀 쿡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자신들의 위기의식을 표출한 사실이 공개됐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일자리 창출 홍보물을 버젓이 공개한 상황에서 한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를 겨냥한 발언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이미 오래 전부터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대만과 중국 등에 하청을 주는 애플이 이로 인해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로 피해를 입게 되자 경쟁자인 삼성전자를 끌어들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애플의 주력상품인 아이폰 판매량이 점차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2분기 애플 아이폰 매출액은 259억8600만 달러(약 31조2481억6500만 원)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나 감소했다. 애플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48%를 기록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주력상품인 아이폰의 부진이 애플로서도 위기일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150만원에 가까운 고가에 별다른 보조금이나 할인 혜택도 없고 5G도 안되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라도 아이폰을 선택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실제 이번 아이폰 11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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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국내 마케팅 전개 시작,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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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지원금 논란, ‘갤노트10’ 흥행 최대 변수되나
- 사전예약 단계만 하더라도 흥행을 낙관했던 ‘갤럭시 노트10 5G(이하 갤럭시 노트 10)’. 그러나 예상보다 낮은 공시 지원금 속에서 불법지원금 논란이 흥행 변수로 떠올랐다. 갤럭시 노트 10이 23일 정식 출시 됐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사전예약자 선개통을 거쳤다. 사전예약 당시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9일부터 예약이 진행됐는데 국내에서만 13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다 사전예약 기록이다. 기존 시리즈보다 특별히 추가된 기능은 없었지만, 5G 서비스에 최적화된 완성도 높은 모델이란 평가 속에 흥행 전선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한데 의외의 암초가 도사리고 있었다. 바로 불법지원금 논란이다. 사전예약자 선개통을 하루 앞둔 19일 이동통신사 3사(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는 28만~45만원 사이로 공시 지원금을 확정했다. 이는 최고 공시지원금이 70만원에 달했던 갤럭시 S10 5G 모델에 비해 크게 낮아진 액수였다. 그럼에도 일부 판매점과 유통채널에선 갤럭시 노트 10의 공시지원금을 갤럭시 S10 수준으로 책정될 것을 예상하고 사전 예약자를 모집했던 것이 화근이 됐다. 당시 추가 보조금도 풀릴 것이라 여기고 ‘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까지 한 유통채널도 목격됐다. 기대치와는 달리 생각보다 낮은 공시 지원금은 혼란을 가져왔다. 실제 구매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통 3사는 “불법지원금을 완전히 근절하겠다”며 갤럭시 노트 10 실구매가가 70만원 내외 수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사전예약을 받았던 판매점이 구매자에게 공시 지원금 혹은 보조금이 많아질 때까지 개통 연기를 통보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판매점이 추가 구매비를 요구한다면 구매 자체를 포기하는 구매자들도 속출할 것으로 여겨진다. 만약 사전예약자 개통 연기 시한인 26일에도 시장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구매 취소 사례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신분증이나 선임금을 받아 둔 뒤 종적을 감추는 이른바 ‘먹튀’ 형태의 판매 사기 피해 우려도 커진다. 일단 정식 판매 개시 후 일주일이 향후 판매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진다. 문제는 출시 초기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도는 경우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불법 보조금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지만 5G 서비스 확장에 혈안이 된 이통3사에게 5G 신규 기종의 판매 부진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통 3사가 상반기 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부었던 만큼, 불법 보조금이 공공연하게 횡행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단발적으로 추가 지원금이 풀리는 ‘대란’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한다. 예기치 못한 출시 초기 혼란 속에서 갤럭시 노트 10이 ‘판매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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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지원금 논란, ‘갤노트10’ 흥행 최대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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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다음 목표는 ‘5G 생태계 확장’
- SK텔레콤이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무서운 속도로 가입자를 늘려가더니 어느새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이 지난 21일 세계 최초로 단일 통신사 기준 5G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3일 세계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140여일 만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은 5G 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 세계 28개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0만 고지를 밟았다. 2011년 7월 LTE 상용화 이후 8개월 만인 이듬해 1월 ‘최단 기간 LTE 100만 명 돌파’란 세계 신기록을 세웠는데, 5G 서비스 가입자 100만 명 달성은 이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달성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빨랐던 100만 5G 서비스 가입자 유치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SK텔레콤은 “초밀집 네트워크와 특화 서비스를 결합한 ‘전국 5G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품질 강화와 혜택을 강화한 요금제 편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신규 단말 효과도 가입자 증가세에 한 몫을 담당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88만 명이었던 SK텔레콤 5G 가입자는 20일 ‘갤럭시노트10’ 개통 시작 후 이틀 만에 급격히 증가했다. ‘갤럭시S10 5G’ LG ‘V50’에 이어 출시된 ‘노트10’도 초반부터 인기리에 판매 중인 만큼 5G 가입자 증가는 향후에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다양한 연령층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4월까지만 하더라도 5G 가입자들은 30·40대가 다수(전체 가입자 중 55.1%)였다. 그러나 8월 5G 가입자 분석 결과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로 전 세대에 걸쳐 골고루 분포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세계 최초 100만 가입자 돌파가 한국이 5G 글로벌 생태계를 이끌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자사뿐만 아니라 5G 시장 자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5G 세계 최초 선행 효과는 관련 서비스 성장으로 확인된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 대비 VR(가상현실) 이용량이 15배 가량 많았다. 자사 VR 플랫폼 ‘점프 VR’의 콘텐츠를 즐겨 이용하는 5G 고객 수도 LTE 대비 약 8배 많다. 5G 상용화와 함께 VR산업에 뛰어든 콘텐츠 제작사가 늘며, VR콘텐츠 공급도 5G 상용화 전 대비 5배 증가했다. 5G를 향한 국내 사용자의 높은 관심은 5G 스마트폰과 장비 산업 등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미국 이동통신장비 시장분석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올해 1분기 합계 5G 통신장비 매출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해외 통신장비 업체를 넘어섰다. 삼성 갤럭시S10, 노트10, LG V50씽큐 등 국산 스마트폰이 전 세계 5G 시장을 휩쓸고 있다. SK텔레콤은 100만 가입자 유치에 만족하지 않고, 5G 생태계 확장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 싱클레어 등 5G 관련 포괄적 협력을 체결하며, 한국 5G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전국 각지에 조성 중인 5G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5G 서비스 진화도 추진 중이다. 최근 ‘점프 A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롤(LoL) 파크 AR 및 AR 동물원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향후 5G 스타디움, 5G 팩토리, 5G 스마트병원 등 특화 서비스, 솔루션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 인프라,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며 “5G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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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다음 목표는 ‘5G 생태계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