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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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온라인으로 옮겨간 명품족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 저하와 함께 오프라인 패션잡화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에도 매출이 반토막 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서 발생하던 '소비 양극화' 현상이 온라인으로 확대되는 모습이 관찰된다. 오프라인 명품 매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구매 가능한 고가 명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렌비 분석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를 기준으로(1월 20일~3월 10일) 전년 동기 대비 주문 상품수 348%, MAU 379%, 거래액 123%가 증가했다. 온라인 종합몰이나 오픈 마켓에서도 명품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여성의류(-41.4%), 남성의류(-49.9%)를 비롯해, 구두(-53.2%), 핸드백(-50%) 등의 매출이 반토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패션과 남성패션 매출이 각각 64.2%, 53.9%, 명품 매출은 26.1% 줄며 큰 타격을 입었다. 그나마 충격이 덜한 현대백화점도 핸드백(-54.7%)과 섬유(-53.8%), 구두(-52.1%) 부문 매출이 절반 넘게 감소했다. 이렇듯,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대형 백화점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온라인 패션잡화 매출은 가성비 제품군이 굳건하게 지키는 속에서 고가의 명품군이 급부상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집콕하는 명품족이 늘어나면서 해당 수요까지 몰리며 온라인 쇼핑 시장은 현재 ‘소비 양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양극화란 싸거나(유행소비), 비싸거나(가치소비) 색깔이 분명한 제품들이 잘 팔리는 트렌드를 일컫는 말로,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패션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명품을 중심으로 고가 마케팅을 펼친 신세계는 2011년 계열 분리 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반면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또 다시 적자를 내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급감한 바 있다.    홈쇼핑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100만원대 이상 고가 상품의 주문건수가 작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성비 우수 상품이 아니면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에만 지갑을 여는 현상이 확연했다. 이 같은 소비 양극화 추이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본격적으로 불 붙기 시작했다. 그 동안 저렴하면서도 트렌디한 제품 위주였던 패션 쇼핑 시장에 명품 매장 수요가 합세하며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소비 양극화 분위기가 전이된 모습이다.   명품 쇼핑 업계에서 가장 높은 네이버 모바일 검색율을 기록하고 있는 트렌비는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되기 시작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번달 10일까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주문 상품수가 348% 증가했고 월간 순이용자수(MAU, Monthly Active Users)는 379%, 거래액은 123%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과거 명품 시장은 제품 자체가 고가이다 보니 온라인이나 홈쇼핑 등 비대면 거래가 어렵게 여겨졌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명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몰들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고 해외가격 비교나, 실제 사진을 통해 사전에 구매자에게 실물을 확인시켜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명품 온라인 마켓의 본격화가 시작됐다.    여기에, 올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대면 구매를 부담스럽게 느낀 오프라인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며 관련 시장은 새로운 확장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트렌비는 100% 책임인증제와 200% 보상제를 통한 신뢰 구축, 인공지능(AI)으로 인기상품부터 희귀상품까지 전 세계 최저가를 서치해 주는 기술기반 서비스 등 입소문까지 더해지며 신규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이불 밖은 위험해! 집에서 트렌비로 전 세계 쇼핑!’ 기획전을 열어 최대 80% 이상 세일을 해주는 행사를 운영 중이다. 이 기획전에서는 루이비통, 구찌, 버버리,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비비안웨스트우드, 스톤아일랜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경제 침체에도 립스틱 등 작은 사치품의 판매량이 오르는 ‘립스틱 효과’가 생겨나면서 일반 종합몰과 오픈마켓에서도 명품 소비가 증가하는 추이가 생겨나기도 했다. 롯데닷컴에서는 지난 2월 명품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명품브랜드 중에서도 고가브랜드에 속하는 크리스찬디올의 매출은 136% 증가했다. SSG닷컴에서도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명품화장품 파운데이션과 립스틱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87%, 33%로 대폭 증가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2월 기준 명품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59% 신장했다. 특히 명품 신발은 173%로 대폭 증가했다. 이어 명품의류와 패션소품 매출이 각각 117%, 110% 증가했다. 최신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며 온라인 패션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에이블리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에이블리 앱 방문자가 역대 최고치인 130만명을 돌파한 이래, 코로나19가 발생한 올 1~2월에도 130만명 내외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패션 시장이 반토막에 이를 정도로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최고 실적을 지켜내고 있는 셈이다. 셀럽마켓으로 잘 알려진 에이블리에는 정장세트가 3만9800원, 트렌치코트가 2만9900원, 가방이 1만9700원 등 어떻게 이런 제품이 이 가격에 나왔을까 싶을 정도의 가성비 좋은 상품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에이블리는 최근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990원 봄 상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가벼운 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쿠팡은 직접 기획한 자체 패션 브랜드 ‘베이스알파에센셜’을 올 6월 출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브랜드는 ‘한국판 유니클로’나 ‘한국판 갭(GAP)’을 지향할 예정이며, 의류 제조사와 원가를 협의하고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실제 일본 유니클로나 미국 갭 대비 가격을 싸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온라인 패션 시장에 펼쳐지고 있는 ‘소비 양극화’가 단순한 트렌드에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온라인 마켓은 브랜드의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명품 소비자와 퀵한 트렌드를 즐기는 일반 소비자 양대 축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패션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0-03-23
  • 국민청원 역대 최다 '텔레그램 n번방'사건 전말(종합)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사이트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성 착취물’ 등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모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2일 역대 최다 동의 인원인 200만명의 동의를 넘어섰다. 피의자인 '박사' 조씨 외에 해당 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까지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도 100만 명을 넘겼다.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2018년 9월경 일명 트위터 일탈계 '섹트'에서 '경찰 사칭 성폭행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해당 수사관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텔레그램과 같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SNS에 대해서는 수사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는 미온적일 수 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해외 서버의 경우 특정 ip를 찾아내는데 걸리는 시간이 3개월 정도로 수사기관이 협조 공문을 보내고 받는 동안 대부분 흔적이 지워져 검거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출처 : 트위터 일탈계 섹트   그렇게 묻힐 뻔 했던 사건이 지난 해인 2019년 1월 서울신문이 단독으로 텔레그램 비밀방에서 아동 음란물이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취재하면서 언론에 알려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건의 실체가 제대로 밝혀지진 않았다. 같은 해 4월 시사저널은 텔레그램이 불법촬영물 공유용 범죄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그리고 8월 12일자 전자신문은 처음으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기사화됐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최초로 신고한 것은 두명의 대학생인 '추적단 불꽃'. 지난해 9월 추적인 불꽃의 탐사‧심층‧르포취재물이 공모에서 수상작이 되면서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여진다. 얼마 후 11월 한겨레가 기획기사를 게재하면서 텔레그램 n번방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추적단 '불꽃'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텔레그램에는 입장료 60만원짜리 ‘고액후원자방’, 입장료 25만원짜리 ‘하드방’, 그리고 무려 입장료가 150만원에 이르는 방도 있다. 이 방들은  등급별로 이름을 가졌는데, ‘실시간 노예방으로 이루어진 최강의 방’도 존재한다. 게다가 이 방은 텔레그램이 아닌 또 다른 메신저 프로그램에 설치되어 있는데 미국에 서버를 둔 ‘위커’라는 메신저로  텔레그램과 달리 전화번호를 인증할 필요가 없어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다고 밝혔다. n번방들 중 ‘박사’라는 닉네임이 운영한 ‘박사방’이 가장 유명한데,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유통하는데 암호화폐로 결제해야만 채팅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한겨레 기사가 나가자 n번방 가해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19년 11월 29일에 올라왔다.  동의자가 133,313명을 기록해 청원의 답변을 받지 못한 채 지지부진해졌다. 그러다 올들어 1월 2일 새로운 청원이 올라왔고 드디어 20만명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20년 1월 15일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국제공조수사, 디지털성범죄 전담부서 신설, 양형기준 상향 등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에는 10만명이 동의했지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본회의 의제로 못 올리면서 졸속 처리라는 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관련 자료집 제공에도 불구하고 한달 남짓한 시간 동안 사건에 대해 제대로 파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처리됐다며 비난은 거세졌다. 신문에 이어 방송에서도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해 다루기 시작했다. 올해 1월 17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다뤘는데, 방송 직후 n번방의 운영자로 추정되는 '갓갓'에게 성착취를 받았다는 피해자가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 : 트위터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 이후 피의자 '갓갓'이 연락했다는 피해자의 트윗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월 19일 귀국 당시 인천공항 현장에서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n번방 사건을 최초로 언급했고, 2월 19일에 관련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원외정당인 여성의당은 세차례의 성명서를 통해 해당 사건의 해결을 촉구했다.  수사가 착수된 후 지난  2월  66명의 n번방 사건 가담자 124명을 검거됐다. 이 중 '박사'로 추정되는 피의자 조모씨를 포함해 총 18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피의자 조모씨는 본인이 '박사'임을 시인하고 공범 중 사회복무요원들이 배후에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몰래 유출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달 10일부터 경찰청·지방청의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동원해 텔레그램과 다크웹(Dark Web·IP 추적이 불가능한 불법 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을 집중 단속했고 한 달 동안 5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n번방’을 처음 만든 인물 ‘갓갓’이라고 불리는 운영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구속된 피의자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인터넷에 ‘스폰서(성상납) 아르바이트 모집’이라는 글을 올렸다. 피해자가 아르바이트에 지원하면 얼굴과 나체 사진을 보내게 한 뒤 유출하겠다고 협박하며, 성행위 영상을 강제로 찍게 했다는 것이다. 이런 영상을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유료 회원들에게 유포했다. 확인된 피해자만 74명으로, 이 중 16명은 미성년자로 드러났다.피의자 '박사'의 신상공개와 텔레그램 n번방 유료회원 전원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지상파 방송 3사도 뒤늦게 뉴스에 n번방 사건을 편성하기 시작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말 '와치맨'(혹은 감시자)으로 알려진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관련 범죄 창시자인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넘겨받아 운영한 인물이다. A씨가 운영하는 대화방은 ‘고담방’으로 이름 붙여지기도 했다. 그는 “폐쇄된 음란물 공유 웹사이트 소라넷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이후 경찰의 수사망에 걸렸고 ‘박사’가 그 빈자리를 차지한 뒤 범행을 이어가다 뒤따라 붙잡힌 것이다. '와치맨'과 '박사'를 검거하면서 3인방 중 남은 사람은 '갓갓' 한 사람뿐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이 '갓갓' 검거 작전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갓갓'의 것으로 추정되는 IP주소들을 특정한 상태다.23일 SBS는 추가 피해를 막고 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를 찾아서 수사에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단독 취재한 내용과 함께 구속된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이라는 대화방을 만들어서 운영해 왔던 25살 조주빈.   사진출처:SBS8시뉴스 화면캡쳐   SBS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정보통신 전공자로 지난 2018년 대학을 졸업했다.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이 4.0 이상을 받는 등 성적이 좋았고, 학보사에서 활동하며 편집국장을 맡았다. SBS는 조씨가 학보에 게재한 기명 칼럼도 공개했다. 또 학보사 동료의 말을 인용해 “조씨가 성 문제 등으로 일탈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학보사 동료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기사도 자기 마음대로 쓰고 교수님과도 트러블(갈등)이 있었고, 간사와도 트러블이 있었다”면서도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조용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SBS는 조씨가 지난해 9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들어 성 착취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찰은 SBS가 공개한 조씨의 신상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경찰은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 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긴급전화1366,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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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3
  • 공적마스크 5부제 2주차 달라진 점은?
      사진출처=PIXABAY 23일 정부가 공급량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마스크 생산량과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마스크 일일 평균 생산량은 2019년 약 '300만개'(추정치)에서 2020년 1월 30일 '659만개', 3월 첫째 주 '1,038.9만개', 둘째 주 '1,173.3만개', 셋째 주 '1,198.3만개' 등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생산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물량도 증가 추세에 있어, 3월 첫째 주 7,309만개에서 둘째 주 9,458만개, 셋째주 1억 1,364만개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약국 앞에 길게 줄을 섰던 장면도 이젠 찾아보기 힘들다. 그동안 요일제 구매 방법도 익숙해지고 주말 구매도 2주 정도 겪다보니 마스크 구매는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또한 식약처는 1월 29일 이후 22개의 신규 업체가 생산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했는데 이들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약 47만개로 전체 생산량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주말 생산 증대 분에 대한 가격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MB필터의 신규 수입처 발굴과 함께 MB필터 생산업체에 대한 출고조정 명령을 통해 마스크 생산업체에 MB필터를 긴급 공급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포장·운송 등에 소요되는 군 인력·차량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식약처·관세청은 원활한 국내 수급을 위해 해외에서 수입하는 마스크에 대해 수입통관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신속통관지원팀’을 운영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수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호·기부용 및 영리 목적이 아닌 용도로 수입하는 보건용·수술용 마스크 경우 한시적으로 식약처에서 수입요건확인 면제 대상으로 추천하여 허가 없이 수입할 수 있고, 세관에서도 통관심사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상업 판매용인 경우에도 식약처에 수입(품목)허가를 받아야 하나, 최대한 신속하게 수입허가 하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정부는 매점매석 등 시장교란행위를 방지하고, 유통물량 증대를 위해 식약처·경찰청·국세청·공정위 등과 함께 정부합동단속을 실시해 3월 22일까지 총 392건을 적발하여 경찰 고발 등의 조치를 하였으며, 적발된 마스크 약 1,578만개에 대해서는 시중에 유통되도록  조치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보건용 마스크가 산업계에 충분히 공급될 때까지 면 마스크 대비 다양한 기능(미생물 성장을 억제, 침습 방지 등)이 추가된 마스크가 민간 중심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평한 배분을 위해 도입한 출생연도에 따른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 1인당 2개 구매 제한 및 중복구매방지시스템 등의 제도가 국민들의 협조와 배려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급증한 마스크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으로 개학 이후 학생에 대한 마스크 보급 대책,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분에 대한 대리구매 확대 등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공적 마스크 공급량은 출생연도에 따른 마스크 구매 5부제가 본격 시행된 3월 둘째 주 4,847만 2천개, 3월 셋째 주 5,398만 3천개로, 공적물량 확대(50%→80%) 이전(3.2.∼3.8.) 보다 각각 45%, 62% 증가하는 등 대폭 늘어났다. 약국별 공급량은 5부제 시행 전에는 하루 100개씩 공급되었으나, 3월 9일부터는 최대 400개까지 공급량을 확대하고, 주 1회 · 1인 2개씩 중복없이 구매하도록 했다.   지난 1주일(3.16.~3.22.) 간 공적판매처(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를 통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은 총 1,963만 명으로, 지난주 1,913만 명 대비 50만 명이 더 구매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의료와 방역 등 정책적 목적의 공급도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 3월 9일부터 3월 22일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에 497.3만개를 공급하였다.   코로나19 검사, 치료 및 방역을 위해 일선 의료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 등에게 3월 9일부터 3월 15일까지 654만 5천개, 3월 16일부터 3월 22일까지 985만개를 공급하여, 이전(3.2.∼3.8.) 보다 각각 54%, 131% 증가하는 등 공급량이 대폭 늘었다.   정부는 4월 6일 초·중·고등학교 개학에 대비하여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형마스크 284만 개와 중대형마스크 153만 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3월 10일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공개하여, 민간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마스크 앱을 출시하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기관 및 민간과 협력하여 공적마스크 판매데이터를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100개를 상회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판매정보가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일반인 등 시민참여 개발자, 스타트업 등이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하여 정보서비스를 신속히 개발하였고, 국내 포털사(네이버, 카카오)와 클라우드 기업(KT, NHN, 코스콤, NBP 등)들도 지도데이터, 개발도구 등 필요한 자원을 무상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광역시·경상남도를 비롯한 18개 지자체에서도 지역 주민을 위해 마스크 판매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공적 마스크를 모두 판매한 약국의 비율이 서비스 제공 이전인 3월 10일에는 67.9%였으나, 제공 이후에는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가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져 3월 21일에는 86.4%로 크게 증가하였다.   약국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대리구매 범위 확대 등에 대하여 관계부처 간 논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였다.   3월 23일부터는 임신부와 국가보훈대상자 중 상이자도 대리구매가 가능하도록 대리구매 허용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3월 24일부터는 주 1회 · 1인 2개 구매 기준을 적용하여 해외 거주 가족에게 1개월에 8개 이내(동일한 수취인 기준)로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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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3
  • 코로나19 위기는 기회?...비대면 서비스 매출 급증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언택트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관련 매출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비대면으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이에 더해, 집에서 간편하게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홈카페족, 홈디족 등도 떠오르며 비대면 서비스가 식음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집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배달 제휴 서비스와 차에서 주문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등의 매출이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크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사진=드롭탑 제공   ◆드롭탑, 60여 개 매장에 배달 제휴 서비스 도입...두 달 만에 103% 매출 신장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스페셜티 커피를 집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을 통해 약 60여 개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가 코로나19와 맞물려 더욱 활발해지면서 드롭탑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작년 12월 도입한 배달 서비스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 2월까지 103% 신장됐다. 드롭탑은 이번 달 내에 배달 서비스 가능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드롭탑은 지난 1월 공식 모바일 앱을 리뉴얼하면서 비대면 주문 서비스도 추가했다. 모바일 앱의 픽오더 기능을 이용하면 인근 매장에 방문하기 이전에 미리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이 단축된다. 충전식으로 사용 가능한 기프티 카드는 최초 충전시 10%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중이며, 기프티 카드 사용시에는 SKT 멤버십 할인이 동시에 가능해 알뜰한 구매가 가능하다.  드롭탑 관계자는 “외출할 필요 없이 집에서도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 배달 주문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배달 제휴 서비스와 공식 앱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언택트 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 누적 주문 건수 1억건 돌파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800만 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주문 건수 1억건을 돌파한 사이렌 오더는 올해 2월 기준으로 전체 주문 건수 중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방문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건수 역시 올해 들어 2달간 지난해 동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매장에 도착하여 화상 주문 스마트 패널로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하거나, 모바일 앱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와 My DT Pass를 활용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하다.  ◆뚜레쥬르, 2월 O2O 서비스 배달 매출 전월 대비 6배 이상 증가 뚜레쥬르는 올해 2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통한 배달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당시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식사빵과 간식용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빵을 즐길 수 있는 장점 덕에 배달 서비스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배달의민족'에도 입점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출 3주간 20% 증가 한국맥도날드는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나 배달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고객의 비대면 주문 선호로 최근 3주간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 '맥드라이브' 매출이 20% 증가하고, 배달 플랫폼 '맥딜리버리' 매출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맥드라이브에서 인당 평균 구매액은 최근 3주간 약 12% 증가했으며 딜리버리는 증가율이 2배가 넘었다. 레스토랑 방문객 중에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 위해 버거 세트를 3개 이상 테이크 아웃하는 고객 비중이 늘어났다.  ◆파리바게뜨, 1월 한 달간 주문 건수 전년 대비 1100% 성장 파리바게뜨는 배달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케이크, 빵, 샌드위치, 음료 등 파리바게뜨의 주요 제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시작했으며, SPC 그룹의 해피포인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인 ‘해피앱’의 해피오더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주문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월 한 달간 주문 건수는 지난해 대비 1100%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850% 급증했다. 최근에는 배달앱 요기요·배달의 민족과 손잡고 배달 플랫폼을 확대해왔다.   사진=탐앤탐스 제공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지난 16일부터 ‘스마트 드라이브 스루(Smart Drive Through)’로 변경 후 비대면(언택트, Untact)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탐앤탐스 공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마이탐을 통해 스마트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이 가능하며, 매장 도착과 동시에 차 안에서 메뉴를 픽업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는 곳은 비단 식음료 업계에 국한하지 않는다.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홈트레이닝족)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이나 인터넷 강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레깅스 시장을 이끄는 젝시믹스의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젝시믹스 제공   국내 여성 레깅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확진자가 처음 등장한 1월 20일부터 3월 15일까지 집계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이상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출 상승은 온라인이 견인했다. 기존 8:2 정도였던 젝시믹스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비중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9:1까지 육박하며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레깅스 구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젝시믹스는 평소에도 온라인 구매율이 높았던 만큼, 비대면 유통 트렌드와 함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월을 거듭할수록 성장세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젝시믹스는 2월 한 달 매출이 전달인 1월 대비해서도 8.6% 상승해 견조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베스트 판매율을 보인 제품은 운동 입문자를 위한 네오플렉시 레깅스와 아이스페더 티셔츠, 블랙라벨 하이플렉시 릴랙스, 베이직 브라탑 등으로 나타났다. 레깅스 등 의류 품목 외에 홈트 용품 판매 증가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제품은 아사나링으로 1월 대비 2월 판매가 17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요가 매트는 26%, 스텝업 루프밴드도 18% 늘었다.  젝시믹스 브랜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에서,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용품 수요가 되려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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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3
  • 여행, 공연업 등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세무조사 유예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유예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예대상은 기업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거나 확진자 방문에 따른 장기간 휴업 등으로 직ㆍ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여행업 ▲공연업 ▲유통업 ▲숙박업 ▲음식업 관련 기업 등이다.     피해 기업이 유예 신청을 하고 시장·군수가 승인을 할 경우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연기할 수 있다.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에 승인을 받으면 조사를 일시 중단하게 된다.     단,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기간이 임박한 경우 등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한다. 도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기업을 방문하는 대면조사를 지양하고, 서면조사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의환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영세 중소업체 등 피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정 탈루기업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3일부터 도내 부동산 취득 법인 90곳을 대상으로 ‘2020년 정기 지방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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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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