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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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혁명’ 트램 열풍, 전국 부동산 달군다
    ‘트램(Tram)’이 부의 지도를 바꾸고 있다.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을 가져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데다, 도시의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서다.  특히 지역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에서 트램 조성이 활기를 띠고 있어 일대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램 추진 현황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전,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인천 송도, 부산 등에서 트램이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램은 도로 위에 만든 레일을 따라 주행하는 노면전차다. 지하철, 경전철에 비해 공사비용이 덜 들어 경제적이고, 전기로 운행돼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상에서 탈 수 있어 승하차 시간도 짧고, 전기나 수소로 운행돼 미세먼지 걱정도 없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 자원으로도 인기다. 트램은 2018년 도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트램법) 국회 통과 후 트램사업 추진이 물꼬를 텄다.  트램에 대한 정의를 비롯해 신호•표지•교차로 통행 우선순위 및 속도 등 트램 운행의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개통시기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이다. 대전 전역을 ‘ㅁ’자 형태로 도는 순환선(33.4㎞)과 일부 지선(3.2㎞) 구간이 조성된다.  최근 KTX가 정차하는 대전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노선이 변경돼 광역 교통망 접근성도 개선됐다. 위례신도시를 관통하는 트램도 관심을 끈다. 2025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으며, 5.4km미터 구간에 12개 정거장으로 설계됐다.  트램이 뚫리면 5•8호선, 분당선과 환승이 수월해진다. 트램으로 조성되는 동탄도시철도도 2027년 운행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총연장 34.2㎞에 달하며, GTX-A노선(예정)과 지하철 1호선•분당선과의 환승 가능하다. 트램 도입이 교통 인프라 개선, 주변 상권 활성화 등을 가져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유성온천역(예정) 인근 ‘도안 호반베르디움’ 전용 84㎡는 7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4억원 가량 상승했다.  동탄도시철도(예정) 역세권에 위치한 ‘병점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 타입도 7월 5억7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져 1년 전보다 1억5000만원 가량 뛰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실제 지상위를 달릴 트램의 모습도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고, 친환경•고효율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만큼 트램 시대가 점점 가속화되는 분위기”라며 “다만 지자체별로 경쟁적으로 트램 추진을 내건 경우가 많아 단순한 계획 단계인 경우 실제 노선 개통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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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8
  • "가정폭력 저지른 파주시장, 강동구청장은 자격 없다"
    지난 9월 3일 강서구에서 가정폭력으로 한 여성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지품을 가져가기 위해 집으로 간 피해자는 친정 아버지 앞에서 이혼 소송 중이던 남편에게 살해당했다.  STCO, 여성폭력 반대 이색 화보촬영   같은 날, 최종환 파주시장이 십여 년간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저질렀고 경찰이 이를 은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8월 5일,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 채 한 달이 안 된 시점이었다.     한국여성의전화 측은 8일 논평을 통해 "최종환 파주시장은 2009년에도 가정폭력으로 법원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임기가 시작된 2018년부터 6, 7차례 가정폭력으로 신고되었으나, 현재까지 이에 대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받지 않았고 한다"면서 "출동한 경찰은 '오해였다', '피해자에게 정신병이 있다' 등 수많은 가정폭력 가해자가 하는 비슷한 변명을 별다른 수사 없이 그대로 받아들였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가정폭력처벌법에 따르면 가정폭력범죄에 대하여 신고를 받은 사법경찰관리는 즉시 현장에 나가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고, 범죄수사를 하여야 한다.  또한 가정폭력범죄가 재발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직권으로 퇴거, 격리, 접근금지 등의 긴급임시조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 같은 책무를 등한시한 채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조차 할 수 없었다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보다 최 시장과 담배를 같이 피우러 나가는 등 원칙에 벗어난 초동조치를 하고, 심지어 그 직후 사건을 종결시킨 것이다.    한국여성의전화 측은 "파주경찰서장에게까지 보고되었지만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정황을 미루어보았을 때, 가해자 봐주기식 수사가 진행된 것이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 "이정훈 강동구청장 역시 다르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아내 폭행 혐의를 받은 것은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상습적인 가정폭력 정황이 보임에도 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사건은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되어 가해자는 결국 형사처벌을 면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장은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가정폭력의 예방ㆍ방지와 피해자의 보호ㆍ지원에 대한 책무를 지는 자이다.  이러한 자가 오히려 범죄를 저지르고, 단체장이기에 더 엄격하게 제대로 된 수사를 해야 하는 경찰은 가해자를 ‘보호’하기에 급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한 명의 여성의 목숨을 잃은 참담한 사건은 예견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장의 가정폭력범죄에 대한 이러한 미온한 대처와 솜방망이 처벌은 이 사회가 가정폭력 문제를 어떻게 대하는지 명백히 보여준다.  내년이면 가정폭력처벌법이 제정된 지 25년이 된다. 그럼에도 가정폭력범죄에 대한 해결과정은 여전히 문제가 산적해 있다.  한국여성의전화 측은 "상담현장에서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거나 가해자의 ‘변명’만 듣고 피해자의 피해를 부정하고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모습은 흔하디 흔하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지역사회 등에서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피해자는 가정폭력을 신고하는 것에 더 큰 어려움을 느끼며, 신고해도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하거나, 오히려 비난과 신변의 위협에 노출되기도 한다.    한국여성의전화 측은 "책무 있는 자들이 가정폭력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사소화하고 은폐하는 동안 가정폭력 여성들은 인권을 침해당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모두 공범이며, 이 무거운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워서는 안 될 것이다. 가정폭력은 심각한 사회적 범죄다. 이것이 공허한 명제로 남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국가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가정폭력범죄를 엄중히 처벌하고 가정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범죄라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2021-09-08
  • 40대 이상 중장년 퇴직자, 재취업까지 평균 7.5회 입사 지원
    40세 이상 중장년 근로자 2명 중 1명은 퇴직 후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입사 지원한 횟수는 평균 7.5회, 소요된 기간은 평균 13.8개월이었다. 벼룩시장이 조사한 40대 이상 중장년층 경제활동 현황   벼룩시장이 40세 이상 중장년층 1141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9.4%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54.5%는 ‘퇴직(권고사직, 명예퇴직 등 포함) 후 재취업했다’고 답했다. 퇴직 후 재취업한 응답자들은 재취업에 성공하기까지 평균 13.8개월이 소요됐다고 답했다. 입사 지원한 횟수는 평균 7.5회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재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소요된 기간은 12개월, 입사 지원한 횟수는 8.1회로 조사됐다. 50대는 13.6개월간 7.3회, 60대 이상은 19.1개월간 6.4회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취업에 소요되는 기간은 길어지고 입사 지원 횟수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퇴직 후 재취업에 성공한 이들을 포함한 중장년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평균 264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8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247만원, 60대 이상이 179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225만원, 남성이 303만원으로 남성의 월평균 근로소득이 78만원 더 높았다. 고용 형태를 살펴보면 정규직이 64.9%, 비정규직이 35.1%로 정규직 비중이 두 배가량 높았으나, 퇴직 후 재취업한 근로자들만 따로 살펴보면 정규직이 46.3%, 비정규직이 53.7%로 비정규직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직장에서의 근무 기간은 △10년 이상이 30.8%로 가장 많았으며 △1~3년 미만(25.5%) △3~5년 미만(18.6%) △5~10년 미만(16.9%) 순으로 이어졌다. △1년 미만이라는 답변도 8.2%로 나타났다. 퇴직 경험에 따라 살펴보면 퇴직 경험이 없는 근로자의 경우 △10년 이상(57.5%) 장기간 근무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반면, 퇴직 후 재취업한 근로자의 근무 기간은 △1~3년 미만(41.2%)으로 다소 짧았다. 중장년층 근로자들은 경제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생계유지 등 경제적 사정(40.4%)을 꼽았다.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나이여서(26.8%)라는 답변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11.6%) △소득 안정을 높이기 위해(5.1%) △자아 성취, 사회활동 참여를 위해(5.1%)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퇴직 후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퇴직 사유 1순위는 △명예퇴직·구조조정(34.4%)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서(15.8%) △자녀, 부모님 등 가족을 돌보기 위해(14.9%) △정년퇴직 나이가 돼서(14.6%) △건강이 좋지 않아서(13.8%) 순으로 이어졌으며 △일을 그만둘 나이가 된 것 같아서(5.2%) △노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해서(1.4%) 등의 답변도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 1순위는 △명예퇴직, 구조조정(각각 32.3%, 36.9%)으로 같았으나, 2순위의 경우 남성은 △정년퇴직 나이가 돼서(24.3%), 여성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29.4%)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직장을 그만둘 당시 평균 나이는 50.0세였다. 남성의 경우 51.9세, 여성은 47.6세로 여성의 평균 퇴직 나이가 남성보다 4.3세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요 수입원을 묻는 질문에는 △가족 구성원의 근로소득(26.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예·적금(23.2%) △국민연금(17.2%) △퇴직연금(15.5%)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개인연금(6.6%) △부동산 임대수익(6.6%) △부동산담보대출(4.3%) 등의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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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8
  • “9월 중고차 시세, 수입차 주요 모델 모두 상승세”
    한 중고체 업체가 9월 중고차 시세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 업체가 공개한 9월 중고차 시세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출고 옵션 삭제 및 프로모션이 축소되고 있는 주요 수입 중고차 모델의 시세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피알앤디컴퍼니   벤츠 E클래스(W213)는 2.3% 상승했고 이어서 BMW 5시리즈(G30)가 2.1%, 아우디 A6(C7)도 0.6% 상승했다. 주요 수입차는 최근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LED 헤드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키레스 고, 핸드폰 무선 충전기능 등 고객 선호 옵션이 일부 삭제된 사양으로 판매 중이다. 또 재고 부족으로 대부분 브랜드의 신차 프로모션이 축소되는 추세다. 한편, 국산차의 경우 가족 단위 장거리 이동이 잦아지는 추석을 앞두고 SUV 모델 시세가 일부 상승했다. 쌍용 G4 렉스턴이 3.0%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현대 싼타페 2.2%, 기아 쏘렌토 1.0% 상승이 뒤를 이었다. 이번 데이터는 2018년형 모델을 기준으로 2021년 8월 한 달간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을 분석한 것이다. 중고차 거래 업체중 하나인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는 “반도체 부족 여파로 수입차 주요 모델과 국산 SUV의 중고차 시세가 기록적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신 연식 차량 매각을 고민하고 있다면 9월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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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8
  • 계란 노른자엔 기억력 향상 영양소인 콜린 풍부
    계란 노른자를 버리고 흰자만 먹는 것은 득(得)보다 실(失)이 많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기사가 미국의 식품 전문 미디어에 실렸다. 계란 노른자에 콜린ㆍ비타민 등 소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계란 노른자에 콜린ㆍ비타민 등 소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미국의 식품ㆍ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과학으로 증명한 계란 흰자만 먹는 것의 한가지 주요 부작용’(One Major Side Effect of Only Eating Egg Whites, Says Science)이란 제목의 8월 30일자 기사에서 계란 노른자의 장점을 집중 소개했다.    기사는 최근 ‘건강한 지방’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계란 노른자 섭취의 중요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많은 건강 전문가가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음식의 섭취를 권장하면서 계란 노른자를 포함해 연어ㆍ견과류ㆍ아보카도가 웰빙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에선 요구르트를 예로 들었다. 베리와 견과류를 얹은 전 지방 플레인 요구르트 1/2컵과 무지방 요구르트 1/2컵 중에서 건강에 더 유익한 것으로 전자를 꼽았다.  무지방 요구르트를 먹으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지 못할 수 있으며 설탕이 추가된 제품이 일부 있다는 이유에서다.    계란 노른자를 버리고 흰자만 먹으면 건강한 지방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기사에선 강조했다. 노른자엔 건강한 지방 외에도 비타민 AㆍDㆍEㆍK와 6가지 비타민 B군이 함유돼 있다.    계란 노른자엔 필수 영양소인 콜린이 풍부하다. 삶은 달걀은 쇠간에 이어 두 번째로 콜린이 많이 든 식품이다. 콜린은 몸의 세포를 활성화하고 기억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노른자는 미량 미네랄, 특히 철ㆍ아연을 제공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계란 노른자 섭취를 주저할 수 있다. 계란 노른자의 식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큰 계란 1개엔 187㎎의 식이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으며, 이는 미국 농무부(USDA) 기준 일일 섭취제한량의 약 62%다. 그러나 많은 연구에서 식이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는 설령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해도 이로 인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바로 올라가진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아이스크림ㆍ붉은색 고기ㆍ버터가 많이 든 페이스트리 등 포화 지방이 많은 식품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는 데 더 기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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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8
  • 음공협 "韓 대중음악 공연산업이 죽어가고 있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관계 당국에 무너진 대중음악 공연산업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공연업계가 고사 직전에 처해 있는 상황을 성토했다. 본부엔터테인먼트 유승호 대표가 성명서를 읽고 있다. 사진=음공협 제공 이날 성명서는 한국 대중음악공연을 이끌어가는 40여 개 회사를 대표해서 본부 엔터테인먼트 유승호 대표가 발표했다. 유 대표는 "지난 1년 반 이상 아무런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한 채,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내려진 결과는 매출 90% 감소뿐 아니라 강제적인 취소 및 연기로 인한 줄도산과 폐업'이라고 성명서를 시작했다. 음공협은 대중음악공연 종사자들은 그간 정부의 일관되지 않는 방역지침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와 아무런 보호조차 받고 있지 못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대중음악공연산업의 붕괴는 곧 공연 기획, 제작사뿐만이 아니라 프로덕션 업체와 종사자, 무대 위에 출연자들까지도 피해를 입게 되고, 이는 어렵게 이루어 놓은 대한민국의 문화 위상을 이끌었던 케이팝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생태계가 위협받게 된다고 밝혔다. 대중음악 공연업계는 그동안 공연 현장에서 정부, 지자체 실무자의 끊임없는 요구와 지적에도 모두 순응하며 개선했고, 높은 방역 체계를 선보여 왔다고 밝히며, 이러한 인내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체 없는 공포심과 자극적인 언론 문구에 휘둘린 정부, 관계 부처, 지자체의 태도에 유감을 표했다. 음공협 측은 시종일관 대중음악 공연업계와 정부 측의 대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 이에 따라 발표되는 방역 지침들에는 정작 현장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음공협 협회장인 MPMG 이종현 프로듀서는 "단순히 공연 업계의 성명이 아닌, 보편적인 국민의 입장에서 이번 성명서를 만들었고, 또 그렇게 받아들여주셨으면 한다"면서 "그동안 수없이 많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화에 임하지 않은 분들에게 그 자리의 이유를 되묻고 싶다. 하루빨리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의 장을 만들자"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의 김형일 대표 역시 "현재 해외에서 공연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각 국가의 정부에서 명확한 매뉴얼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공연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선 미리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준비해야 한다. 반드시 업계와 정부 사이 소통의 창구가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본부엔터테인먼트의 유승호 대표 또한 "힘든 시기를 지나왔지만, 앞으로 그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에 이번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 대중음악 공연업계에 희망을 주기 위해선,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플랙스엔코의 신원규 대표도 "대중음악 공연장 내에서는 비말 확산이 클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만을 가지고 관객들마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는 이러한 상황이 안타깝다"라며 "이러한 자세가 바뀌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음공협은 이후 현 코로나 상황과 '위드 코로나'에 맞는 지침과 현안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간담회 및 좌담회를 열 예정이라는 계획과 함께, 이 자리에 정부 각 관련 부처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참석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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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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