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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쉬운 운동 '껌씹기' 집중력 높여주고 건강에 도움”
    껌씹기가 두뇌활성, 기억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씹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구강건강, 특히 씹기를 통한 건강유지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자일리톨 껌 사진=롯데제과 제공   세계적인 프로골퍼인 미국의 필 미켈슨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50대 나이에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자 그의 건강, 특히 집중력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켈슨은 집중력 유지를 위해 껌을 씹는다고 밝혔다. 이전에 타이거 우즈, 고진영 선수 등 골프선수들도 껌씹기를 통해 긴장감을 풀고 집중력을 유지한다고 밝힌 경우가 있어 껌씹기가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구강건강, 특히 씹기를 통한 건강유지는 학자들의 논문에도 충분히 언급되고 있다. 수년전 발표한 단국대학교 김경욱 교수의 학회발표 논문자료에 의하면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는 뇌기능을 활성화 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의 이완 작용과 행복감을 높여 주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했다.  껌씹기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켜 준다는 조사도 있다. 호주 스윈번대학교 앤드류 스콜리(Andrew Scholey)의 연구에 따르면 껌씹기를 한 후에 난이도가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하고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했더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 일본의 시나가와 치과대학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는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 라는 책을 내놓아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데, 오노즈카 교수는 껌을 씹으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와함께 오노즈카 교수는 껌씹기가 인지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도 밝혔는데, 인지증이란 일상생활을 하는데 질병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지기능이 손상되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오노즈카 교수에 따르면 껌씹기는 해마를 활성화 시키고 기억력을 상승시켜 주고, 또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억제시켜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껌을 씹으면 공간 인지능력을 개선할 수 있고, 뇌경색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껌 씹기가 스트레스 해소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위덕대학교 이상직 교수의 연구에도 나타난다. 이교수는 껌을 씹으면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뇌기능을 향상시키고, 지적 능력을 높여주고 기억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껌씹기는 다양한 면에서 긍정적인 현상을 불러 온다고 알려져 있다. 영국 푸카야스타(S.Purkayastah)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장 수술 환자들에게 하루 껌을 씹게 했더니 전체 소화 기관의 타액 및 췌장액 분비가 활성화 됐으며, 또 껌을 씹으면 가스 배출 시간이 단축되고, 장 운동에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또 껌씹기는 장폐색증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는데, 장폐색증이란 장의 일부가 막혀 통과 장애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2006년 미국 로브슈스터(Rob Schuster)(외 3명)의 연구에 따르면, 결장 수술을 받은 환자 34명을 하루 3회 껌을 씹게 한 뒤 방귀나 배변, 배고픔 시간을 측정해본 결과 방귀(18.5%), 장 운동(29.3%), 배고픔(12.8%) 시간이 단축되었다는 조사도 있다.  껌씹기는 입안의 세균을 억제하는데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미국의 공공 과학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의 발표(2015.1.20)에 따르면 껌을 매일 10분씩 씹으면 박테리아 등 유해한 세균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크게는 입안의 세균 1억 마리까지 없앨 수 있다는 보고하기도 했다. 학술지는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교(University of Groningen)와 리글리(Wrigley), 5명의 실험자가 10분간 껌을 씹은 조각을 전자현미경을 통해 관찰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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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7
  • 자영업·중소기업 '코로나 대출', 만기 3년 연장·상환 1년 유예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게 닥친 만기연장을 최대 3년 연장하고 상환유예 조치는 최대 1년간 늘려줄 방침이다.   이미지=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 여파로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 만기를 최대 3년 연장하고 상환은 최대 1년 유예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부와 금융권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이 충분한 여유 기간을 가지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회복이 어려운 차주는 새출발기금과 중소기업 채무조정을 선택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2020년 4월 시행된 이후 2년 6개월간 4차례 연장됐다. 지금까지 362조4천억원의 대출을 연장하거나 상환유예했으며  지난 6월 말 현재 57만명의 소상공인 또는 중소기업들이 141조원의 대출 및 상환이 연장되고 있다. 다만 기존의 만기 연장과 달리 자율 협약으로 전환 후 최대 3년간 만기 연장을 추가 지원하는 점이 다르다. 원리금 연체, 자본 잠식, 폐업, 세금 체납 등 부실이 발생할 때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상환 유예의 경우 내년 9월까지 최대 1년간 추가로 연장이 가능하다. 6개월 상환 유예가 아니라 최대 1년간 유예 조치를 함으로써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차주가 정상적인 영업 회복 뒤 대출을 갚을 수 있도록 했다. 상환 유예를 받고 싶은 경우 내년 3월까지 금융사와 협의해 유예 기간 종료 후 원리금에 대한 상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채무 조정을 희망할 경우 별도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조치. 자료=금융위원회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내달 4일 출범하는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통해 상환 기간 연장뿐만 아니라 차주별 상황에 따라 금리 등을 조정받을 수 있다. 새출발기금 적용 대상이 아닌 중소기업은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신속 금융지원 등 채무 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용위험평가를 받지 않는 중소기업은 금융사별 기업개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채무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금리에 대비하려는 중소기업은 고정금리 대출을 통해 금리 상승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금리 수준을 낮춘 6조원 규모의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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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7
  • 5900원 족발 먹고 재판까지 간 편의점 알바생...검찰 '항소' 뒤늦게 취하
    편의점 5900원짜리 족발세트 도시락을 마음대로 먹었다가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 대해 검찰이 뒤늦게 항소를 취하했다. 편의점 족발세트 도시락. 사진=GS25 SNS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6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편의점 알바생 A(41)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낸 항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일을 하던 중 도시락을 마음대로 먹었다가 소송을 당한 아르바이트생이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지만 검찰은 항소했다. 검찰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 대해 기계적으로 항소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뒤늦게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어 항소가 적정한 지 묻고 취하를 결정했다.  지난 2020년 7월 A씨는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던 5900원짜리 '반반족발'을 업주 허락없이 임의로 먹은 혐의를 받았다. 편의점 지침상 족발 같은 냉장식품은 오후 11시 30분이 지나야 폐기상품이 되는데, A씨는 족발의 폐기 시간을 도시락과 같은 오후 7시 30분으로 생각해 판매 불가 상품으로 착각한 뒤 먹었다고 주장했다. 알바생이 판매 중이던 상품을 임의로 먹는 사실을 알게 된 편의점주는 A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5900원짜리 도시락을 먹은 A씨에게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벌금 2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법원은 검찰의 구형을 받아들여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A씨는 "횡령할 의도가 없었다"고 억울해 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해당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은 A씨에게 고의가 없었다고 보고 지난 6월 무죄를 선고했다. 1심에서 A씨에게 무죄 판결이 나오자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하지만, 검찰의 항소에 대해 너무 가혹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임의로 도시락을 먹은 잘못이 있더라도 항소까지 하는 것은 알바생에게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이제 검찰은 지난 22일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어 항소 적정성 여부를 논의한 후 취하를 결정했다. 검찰시민위원회 시민위원들은 편의점주가 A씨와 임금 문제로 갈등을 빚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등 이 사건이 임금 문제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이고, 5900원이라는 피해에 비춰 A씨가 겪은 고통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항소를 취하하고 재판을 종결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  검찰은 "시민 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정의와 형평 등을 고려해 항소를 취하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업무처리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알바생 항소 사건은 지난 5일 이원석 검찰총장의 인사청문회에서도 거론됐다. 당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항소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묻자 이 총장은 "검사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과오나 실수가 분명히 있을 수 있다"면서 "작은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항소를 취하한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중이던 사건에 또 다른 진범이 밝혀지는 등 특별한 경우 외에는 항소 취하는 없기 때문에 이번 편의점 알바생 항소 취하가 주는 의미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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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7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7명 사망...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사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26일 16시 40분 현재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소방대원 등 126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잔불을 정리하는 한편 연락이 닿지 않는 4명에 대한 인명 수색을 진행 중이었으나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주차장 속 차량 등을 중심으로 열화상카메라와 연기 투시 랜턴 등을 이용해 수색에 집중하고 있지만, 지하에 쌓여있던 종이박스에서 다량의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현장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현재 특수 차량을 이용해 내부 열기와 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26일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인명 수색을 위해 지하층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화재 현장에서 급히 대피한 40대 A씨는 "같이 있던 동료 1명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편 하역장으로부터 검은 연기가 몰려와 동료와 함께 대피했는데, 탈출한 줄로만 알았던 동료와 연락이 안 된다"며 "소방 지휘부에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여전히 행방이 불분명해 걱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A씨의 동료도 실종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7시 45분께 현대아울렛 지하 1층 하역장에서 불이 나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웃렛 개장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앞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26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정 회장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화재 사고로 입원 중인 직원과 지역주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입원 중인 직원의 건강 회복과 실종자들의 안전한 귀환을 기원했다. 정 회장은 또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아울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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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6
  • 도박 중독 4년 새 2배 가까이 급증, 차단 및 검거율은 반토막
    도박 중독 등으로 상담을 받거나 진료를 받는 사람들이 최근 4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박 접근성이 용이해지거나 환급률이 높아지면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차단율이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재수의원실의 조사에 의하면 하반기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아 불법도박이 더욱 기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픽사베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 2018년 1만2492건이었던 도박으로 인한 진료‧상담 건수가 2021년 2만1938건으로 1.76배 증가했고 2022년 7월 기준 1만5879건 집계돼 이미 2018년 전체 건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신고 및 처리 자료’에 따르면 신고 접수 건 대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차단 실적이 2018년 83.1%에서 올해 8월 기준 40.8%로 절반 이하까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스포츠 도박 행위자 검거 실적도 미미했다. 수사 의뢰 건수 대비 검거 건수 비율은 2018년 61.5%에서 올 8월 28%로 떨어졌다. 불법 스포츠 사이트 차단 실적과 마찬가지로 검거 실적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올해 10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11월 카타르 월드컵, 내년 9월 제19회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내·국제 스포츠 대회가 개최될 예정인 만큼 빅경기에 편승한 불법 스포츠 도박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재수 의원은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 규모는 약 20.2조 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불법 도박 사이트 차단 실적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다”라며,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을 위한 시행기관의 자발적 노력뿐만 아니라 불법 사행 산업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정비 또한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20~30대들이 온라인 도박 중독 빚을 감당할 수 없어 개인 회생을 신청하거나 범죄에 빠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 강원도 박문제예방치유센터가 2019년부터 최근 4년간 센터를 방문한 20대 상담자 305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 도박 기간은 2019년까지만 해도 3년 5개월 즉 41개월 정도였지만 올해 50개월로 9개월 늘었다. 도박으로 인한 손실액은 2019년 1억1000만원이었고, 올해는 9700만원으로 평균 1억원 안팎으로 나타났다. 상담자는 직업별로 군인이 56%(172명)로 가장 많았고, 직장인 28%(85명), 대학생 16%(48명) 순이었다. 상담자의 97%가 '온라인'을 통해 도박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불법 스포츠 도박이 가장 많았다. 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학과 교수는 "20~30세대의 25%가 가상 화폐에 투자하고 있을 정도로 사행성 문제가 심각하다"며 "대학 내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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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6
  • OTT 성장률 한풀 꺾이고 고객만족도 이유있는 하락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OTT(Over The Top) 플랫폼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급성장하던 유료 이용률이 완만한 곡선의 기울기로 선회했다. 이용자 만족도도 떨어졌다.    그동안 OTT 플랫폼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특수로 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비대면 특수가 점차 사라지면서 최근에는 OTT 시장이 포화 단계에 진입하는 모양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상·하반기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OTT 이용 현황을 묻고 상위 7개 채널을 비교한 결과 OTT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사진=픽사베이   ■ 유료 이용률은 작년 하반기보다 1~2%p 늘어 2022년 상반기 조사에서 OTT를 유료로 이용하는 사람은 5명 중 3명꼴로 61%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인 2021년 하반기 때의 59%에서 2% 상승했다. 불과 1년 전인 2021년 상반기 50%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상∙하반기 사이 크게 증가한 후 정체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플랫폼별 유료 이용률은 단연 넷플릭스가 강했다. 전체 응답자의 37%가 넷플릭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10%대 초중반 대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2위 그룹과는 현격한 차이다. 유튜브프리미엄은 16%로 2위를 고수했다. 그 뒤로 티빙(12%), 웨이브(11%) 순이었다. 티빙은 지난 1년 사이 가장 크게 성장해 작년 하반기부터 웨이브를 앞서 나갔다.   인포그래픽=컨슈머리포트 제공   지난 20년과 21년 각각 론칭한 쿠팡플레이와 디즈니플러스는 각각 9%와 8% 이용률에 멈췄다. 왓챠 이용률은 4% 수준이다. 대체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포인트p 증가했지만 상승세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용률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유료이용률 60%를 넘기면서 포화상태에 근접한 영향도 커 향후 상승 탄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 전반 만족률은 유튜브프리미엄 빼곤 모두 하락 서비스별 만족률 순위가 유료 이용률 순위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유료이용률이 가장 낮았던 왓챠는 전반적으로 만족률이 높았다. 5점 만점에 4~5점 비율은 64%로 왓챠가 가장 높았고, 유튜브프리미엄 62%, 디즈니플러스 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넷플릭스와 티빙은 58%, 웨이브는 51%였다. 쿠팡플레이에 대한 만족률은 4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디즈니플러스는 11%포인트 만족도가 떨어졌다. 이유는 요금 때문이다. 콘텐츠, 사용성, 요금의 3개 평가 분야 중 디즈니플러스는 요금 만족률이 작년 하반기 72%에서 36%로 반토막이 났다. 론칭 전후 대대적인 프로모션 효과가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  토종 플랫폼 가운데 티빙과 웨이브는 21년 하반기 이용률이 늘면서 만족도도 크게 올랐다가 다시 주춤한 모양새다. 쿠팡플레이는 요금만족도가 여전히 높긴 해도 지난 조사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했다. 상반기의 요금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왓챠의 전반만족률이 1위인 이유는 3개 항목에서 저조하지 않고 대체로 고른 만족도를 얻은 덕분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은 콘텐츠와 사용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요금 만족도는 평균 수준에 그쳤다. ■ 요금 지불 방식, 5명 중 3명 “전액 내가 낸다” OTT 이용자 중 요금을 100% 자신이 부담한다는 응답은 평균 60%에 달했고 나머지는 40%는 다른 사람과 함께 부담하거나 다른 사람이 전부 부담한다고 답했다. 이용하는 서비스에 따른 요금 지불방식 비율에도 미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인포그래픽=컨슈머리포트 제공   넷플릭스 이용자의 경우 100% 자신이 부담한다는 응답 비율이 41%로 훨씬 낮았다. 넷플릭스 요금 만족률은 최하위에 속했다.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혼자 부담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요금이라고 여겨 요금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쿠팡플레이 이용자는 전액 본인부담 비율이 89%에 달했다. 요금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2명까지만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플랫폼이 시장을 주도하는 이유는 콘텐츠의 힘이다. 요금 만족도가 좀 떨어지더라도 양질의 콘텐츠가 압도적으로 많으면 이용 만족도는 올라간다. 최근에는 요금 경쟁력을 키우려는 시도에 나섰다. 디즈니플러스는 월 2500원 요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넷플릭스는 곧 광고형 저가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국내 플랫폼 역시 기존의 요금 경쟁력을 지키면서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OTT 서비스 변화와 이용 전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 중인 OTT의 구독료를 10% 인상했을 때 이용을 지속하겠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으나 다른 OTT로 이동하겠다는 응답도 38%에 달했다.    또한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 이용자들은 가격 인상 시에도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하지만 국내 OTT 이용자들은 가격이 인상되면 ‘다른 OTT로 환승’하겠다는 응답이 비등하거나 더 많게 나타났다. 구독료를 인상할 경우 이용자 이탈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OTT 이용자의 86.3%는 유료 구독 계정을 가족이나 타인과 공유하고 있다. 이 중 계정을 타인과 공유하는 경우는 52% 수준이다. 넷플릭스의 타인 간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이 시행될 경우 이용자들의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1020세대 이용자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타인과 계정 공유 시 구독료를 나눠 지불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구독료 부담은 OTT 이용자의 42.5%가 꼽은 가장 불편한 점이다. OTT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 광고를 시청하겠다는 의향은 55%로 나타나 광고 요금제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용자들은 1인 평균 2.7개의 플랫폼을 구독하는데, 주로 이용하는 비중에 따라 1순위와 2순위 OTT는 유료 구독하는 비율이 더 높았으나 3순위로 이용하는 OTT부터는 무료시청 비율이 더 높아 3순위 이하의 OTT 선택에서는 가격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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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6
  • 커피전문점 폴바셋, 업계 최초 ‘전자영수증’ 전면 도입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이 26일부터 업계 최초로 ‘전자영수증’을 전면 도입해 종이 영수증을 완전히 없앤다. 사진출처=폴바셋 누리집   기존에 멤버십 회원들에 한해 전자영수증을 발행한 일반적인 방법과는 다르게 비회원 고객들에게도 전자영수증을 발행하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이다. 폴 바셋 전자영수증은 발급을 원하는 고객에게 발행되며, 결제 단계에서 서명 패드에 간단히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카카오톡 알림 톡 또는 문자 메시지로 발송된다.   폴 바셋 김용철 대표는 “폴 바셋이 업계 최초로 전자영수증 전면 도입에 나섰다. 연간 54톤의 종이를 아껴 산림과 환경을 보호하게 된 셈”이라며 “종이영수증 전면 도입은 친환경 굿즈 증정 이벤트, 커피박 트레이 도입과 같은 폴 바셋 ESG 경영의 하나다.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다양한 ESG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폴 바셋은 그간 매년 1200만 건 정도의 종이영수증을 발행했는데, 이를 길이로 환산하면 2484km정도다. 이번 전자 영수증 도입으로 한라산의 1273배가 넘는 길이의 종이영수증을 완전히 없애 연평균 약 54톤의 종이를 아낀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회원 가입 등의 별도 절차 없이 휴대폰 번호만으로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한편 폴 바셋은 2021년부터 ESG 경영 활동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전 매장에 친환경 종이컵을 도입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버려지는 커피 박스를 재활용한 매장용 트레이를 개발해 전 매장에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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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6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1명 사망,1명 중태
    26일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진=인스타그램(don**_****) 갈무리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직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1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3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아웃렛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소방대원 등 126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할 수 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을 뜻한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 아웃렛 개장 전이어서 고객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가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시 휴점 안내. 자료=현대백화점 홈페이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26일 오전 화재로 인해 임시 휴점을 알리는 안내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아울렛으로 대전 이외에 김포와 송도, SPACE1 지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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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6
  • 532일만에 실외 마스크 의무 완전 해제...실내 마스크는 '유지'
    26일부터 실외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의무가 완전히 사라진다. 532일만에 실외 마스크 의무가 사라진 셈이다.  26일부터 프로야구 경기장 등 50인 이상의 야외 모임에서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난 2020년 10월 13일부터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4월 12일 야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안 되는 경우라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면서 실외 마스크 착용이 처음으로 의무화됐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면서 과태료 부과 조치는 없어진다. 향후 개인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실천하면 된다. 다만 방역당국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게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6일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해제된다. 올해 상반기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지나고 감염병 대응 체계를 일상 방역 기조로 전환하면서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는 완화됐다. 다만 밀집도를 반영해 '50인 이상' 장소에서만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감소되자 '50인 이상' 규제까지 해제하면서 약 1년 5개월 만에 실외 마스크 의무가 완전히 사라졌다. 프로야구 등 스포츠 관람, 야외공연, 50인 이상 집회, 야외 체육수업, 야외 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외마스크 의무 해제가 실외 마스크 착용이 '아예 불필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해제는 과태료 규제 조치가 해제된 것이지 방역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실외라 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령층, 면역저하자,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한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모인 가운데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침방울) 생성이 많은 상황 등에서는 실외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당부했다.  질병청은 "과태료 부과 규제 조치는 해제되지만 개인 자율적 실천은 상황에 맞게 여전히 필요하며, 특히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사람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 겨울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시기와 방식 등을 추가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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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6
  • 불 난 집에서 굴착기로 모녀 구한 건설업체 직원들
    화재 속에서 굴착기를 이용해 목숨을 구한 미담이 전해졌다. 불이 난 집안에 있던 엄마와 2살배기 아기를 이웃들이 굴착기로 무사히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후 2시께 대전 유성구 복용동 한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불이 나자 건설업체 직원들이 집 안에 고립됐던 40대 여성과 두살배기 아기를 굴착기를 동원해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자 제공   지난 24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대전 유성구 복용동 2층짜리 건물 1층에 있는 한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해당 건물 2층 주택에 있던 40대 여성 A씨와 2살 아들이 계단을 타고 올라온 연기로 집 안에 고립됐다.   화재를 목격한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은 A씨 모자가 집 안에 고립된 것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24일 오후 2시께 대전 유성구 복용동 한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불이 나자 건설업체 직원들이 집 안에 고립됐던 40대 여성과 두살배기 아기를 굴착기를 동원해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자 제공   건설업체 직원들은 인근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던 굴착기를 동원, 버킷을 건물 2층 창문 바로 밑까지 펼친 뒤 A씨 모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A씨 모자는 이후 도착한 소방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모자의 목숨을 구한 건설업체 직원들은 SGC이테크건설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에 나섰던 건설업체 직원인 노재동(41) 씨는 "1층 계단 옆쪽에서 불길이 보였고 연기도 계속 났다"며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2층 창문이 열리면서 우왕좌왕하는 어머니와 아이가 보여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굴착기로 모자를 구한 노 씨는 "이들을 시급히 구해야 할 것 같아서 사다리를 찾다가 1초가 급하다는 생각에 눈앞에 보이는 굴착기를 몰고 왔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긴급한 상황 속에서 기지를 발휘해 모자의 목숨을 구한 건설업체 직원들을 향해 "숨은 영웅들", "3대에 걸쳐 복받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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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6
  • "'숨은 감염' 포함 전 국민 67% 이상 코로나19 감염"
    전 국민의 6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의 한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456만5021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지난 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숨은 감염자수는 전국민의 19.5%에 달한다. 이 수치를 인구수에 적용하면 1006만7482명(표본치 추정, 기준 7월31일) 이상이 숨은 감염자로 계산된다.  누적 확진자 수와 숨은 감염자 추정치를 합칠 경우 한 번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국민은 3462만2503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인구수 약 5162만명 중 국민의 67% 넘게 코로나19에 걸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무증상 감염자인 '숨은 감염자'의 비율은 전 국민의 19.5%로 나타났다.    공식적으로 지난 2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국민의 47.5%에 해당한다. 발표된 집계 자료로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 국민의 50%를 밑돌고 있다. 하지만 숨은 감염자를 합칠 경우 국민 절반을 훌쩍 넘어 10명 중 7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의 전국 단위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97.4%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0명 중 97명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미 우리나라는 집단면역이 완성된 것이 아닐까. 하지만 완전한 코로나19 '집단면역' 보다는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관리하는 '엔데믹'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는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과 3T(검사·추적·치료) 전략으로 확진자 발생을 크게 억제하고 숨은 감염자를 최대한 찾아냈다. 이로 인해 애초에 숨은 감염자 수가 적어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감염되어야 할 숫자가 더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유행은 감소세로 접어들었음에도 감소 폭은 더디게 줄어들고 있다. 새로운 변이 등장 여부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최근 영국·대만 등에서는 BA.1과 BA.2가 결합한 XE변이가 등장했다. 기존 BA.2 변이보다 전파력이 10%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전에 자연면역을 획득한 사람에게 큰 위협은 되지 않아도, 더 이상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집단면역의 기준은 더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항체양성률 97.4%가 집단면역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항체가가 얼마나 높은지, 낮은지, 방어력을 가진 중화항체가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이 안됐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항체가가 낮아지는 만큼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됐다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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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4
  • 국민 5명 중 1명 꼴 '숨은 감염자'..."50대 가장 많아"
    국민 5명 중 1 명이 '숨은 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숨은 감염자는 증상이 없거나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항체를 보유한 사람을 의미한다.   23일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전국단위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숨은 감염자'의 비율은 전 국민의 19.5%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30일까지 자료를 집계해 낸 추정치다.  연령별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자료=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특히 40대와 50대, 60대 순으로 '숨은 감염자'의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보면 80대 이상의 숨은 감염자는 5.4%로 가장 적었으며 30대 숨은 감염자 역시 13.8%로 비교적 낮았다.  80세 이상에서 숨은 감염자가 가장 낮았던 이유에 대해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 백신에 의한 확산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원장은 "40~50대에서 미확진 감염률이 높게 나온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연령대 일부는 증상이 있더라도 신고하고 격리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그냥 지나갔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어 "경제활동 인구이고 가정을 책임지는 그룹이라서 그런 행태를 보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접종이 아닌 자연감염으로 양성 항체를 갖게 된 N항체 양성률은 5~9세에서 79.8%, 10대에서 70.6%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이하에서 N항체 양성률이 높았던 이유에 대해 권 원장은 "소아층은 접종률이 낮고 사회적 행태가 활발한 편이어서 전파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숨은 감염자는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숨은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타난 지역은 부산으로 N항체 양성률이 2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울산의 N항체 양성률은 11.5%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부산과 17.2%포인트(p)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제주 27.1%, 전남 22.4%, 경남 22.2%, 경북 22.1% 등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고 광주 12.8%, 인천 15.7%, 전북 15.9%, 충남 16.9% 등은 울산과 함께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서울 20.2%, 경기 18.2%, 세종 17.5%, 강원 19.1%, 대구 19.3%, 대전 19.4%, 충북 19.5%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숨은 감염자 비율이 다르게 나타난 배경에는 전파 양상이나 검사 전략, 방역 대응에서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인 인구 비중 등 인구 구성비 차이도 숨은 감염자 비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 조사 결과 40대와 50대, 60대 순으로 코로나19 '숨은 감염자'의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이번 조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 8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표본 추출한 5세 이상 1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을 조사했으며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 1만명 중 데이터 적합성을 검토 중인 이들을 제외한 9901명의 항체양성률을 분석한 결과 감염과 접종을 모두 포함한 S항체 양성률은 97.38%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진행한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로 혈액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spike) 항원, N(nucleoprotein)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면서 진행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는 보통 S항체와 N항체로 나뉘는데 S항체는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모두 포함한다. N항체는 자연감염을 통해서만 형성된다. 코로나19에 걸려야만 얻을 수 있는 N항체 양성률은 57.65%다. 7월 30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율은 38.15%다. 여기서 두 수치의 차이인 19.5%는 지역사회 내 숨은 확진자로 해석된다.  N항체 양성률과 실제 확진자 발생률간 차이가 가장 큰 연령대는 40~50대였다. 이 연령층의 숨은 감염자가 가장 많다는 증거다. 전체 연령대의 미확진 감염률은 19.5%인데 40대는 24.83%, 50대는 27.62%로 평균을 상회한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9-23
  •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항공·여행 예약 급증"
    다음달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일본 후지산. 사진=픽사베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외국인이 무비자로 일본에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니치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는 방미 중인 기시다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달 11일부터 입국자 하루 5만 명 상한을 철폐하고 외국인의 무비자 일본 개인 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020년 3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입국을 규제해오다 최근 들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완화와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 허용으로 대부분의 여행 규제를 완화했으나 여행사를 통해 단체비자를 발급받는 등 일부 규제는 유지해 왔다. 그동안 국내 대다수 여행사는 단체비자를 받으려면 최소 2주가 걸리기 때문에 예약시점 기준 한 달 후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내놨었다.  일본 정부가 자유여행을 허용한 뒤 늘었나던 여행 수요가 이번 무비자 여행 허용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일본의 경우 개인 여행객이 많기 때문에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항공사에서 직접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여행. 사진=픽사베이 이번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일본 개인 여행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여행업계를 중심으로 일본여행 예약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업계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달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항공권 예약자 수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에서 무비자 여행 허용으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일본 노선 10월 예약자 수는 이달 20일 기준 8월 말 대비 3배가량 증가했고, 예약률은 24%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김포~하네다, 인천~나리타 등 4개 일본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달 27일 인천~나리타, 다음달 30일 인천~오사카·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에어서울의 예약률은 이날 오전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오전과 비교하면 이날 오전 예약자 수가 30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자체들도 한국 여행객 방문 확대를 위해 주요 항공사에 노선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을 추가로 확대할 전망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비자 때문에 일본으로 향하는 개인 여행객이 많지 않았다"며 "입국 제한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만큼 운항 규모도 조만간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좋은여행 신설경 일본팀 차장은 "일본 여행은 불매운동으로 코로나19 팬데믹보다 7개월 앞서 중단됐던 만큼 억눌린 여행 수요가 있다"며 "이번 비자 면제 조처로 모든 장애물이 제거돼 제2의 일본 여행 호황기를 맞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은 비자 면제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14일 이후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본 여행 예약자가 일평균 500명 선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2019년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전 수준이자 팬데믹 기간 대비 5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나투어의 1~22일 일평균 일본 여행 예약은 지난달 동기 대비 776.6% 증가한 상태다. 모두투어 역시 14~22일 일본행 예약 건수가 직전 동기(5~13일) 대비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랑풍선은 1~20일 2박 3일 오사카 패키지 상품의 예약률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1천200% 폭증했다. 2박 3일 규슈 단풍여행 상품 예약률은 지난해 대비 600%, 2박 3일 도쿄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지난해 대비 115% 늘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9-23
  • ‘비건’에 들썩이는 유통가 … 한국인의 식탁이 달라졌다
    우리나라에서 비건(Vegan)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었다. 사실 '비건'은 채식주의자 그룹 중 모든 동물성 재료를 배제하고 과일 및 채소만을 섭취하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최근 채식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대중화 되면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인포그래픽 출처=아이허브   국내 채식 인구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15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채식 인구는 2018년 150만명으로 증가하며, 10년 새 10배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후 2020년에는 200만명을 기록하였으며, 2021년에는 250만명까지 늘어났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 95.6%가 환경을 위해 식습관을 바꾼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3명 중 1명(27.4%)은 현재 채식과 육식을 병행하는 일명 '플렉시테리언'으로 간헐적 채식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시도군 보건소에서 시니어 영양 교실 등을 통해 노년층 건강 식단으로 채식을 소개하는 등 시니어 채식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 비건 식재료 찾아 삼만리, 선행 시장 찾아 해외직구 마다 않는 소비자 미국 해외직구 플랫폼 아이허브(iHerb)는 20여 년 전부터 비건, 크루얼티(동물실험) 프리, GMO(유전자 변형 성분) 프리 등의 제품으로 국내 비건인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특히 과거에는 국내 채식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아, 비건 영양제는 물론 식료품 조차 구하기 쉽지 않았다. 드물게 판매되는 곳을 찾더라도 비채식 제품 대비 높은 가격으로 구매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랜 기간 비건 시장을 탄탄히 꾸려온 아이허브는 한국 비건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비건인들의 천국'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최근까지도 블로그 및 유튜브를 중심으로 비건 영양제, 비건 베이킹 및 식재료의 핵심 스팟으로 떠오르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년째 비건 지향으로 생활하고 있는 권아람(37)씨는 "아직 한국에는 요리할 때 원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비건 식료품이 드물거나 너무 비싼 편"이라며 "아이허브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소 시도해보지 않았던 제품을 사도 부담이 없고 제품 가짓수도 많아 자주 이용한다"고 전했다. 아이허브 측은 비건 영양제의 최근 2년 간 한국 판매율이 동기 대비 3.3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건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비건 식료품의 한국 판매율은 최근 2년 새 동기 대비 89.9배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90배에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이허브는 단기간 내 눈에 띄게 증가한 판매율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비건 제품 소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허브 코리아 최지연 지사장은 "한국에서 채식 인구가 꾸준히 늘고 비건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비건 시장 또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허브는 한국 비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더욱 다양한 비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국내 대기업, 비건 간식 및 간편식 개발 박차… 비건 식품 시장 앞다퉈 진출 국내 소비자들의 채식에 대한 관심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 유통가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특히 CJ 제일제당, 풀무원, 신세계푸드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앞다투어 비건 간식 및 간편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 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비건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식물+식탁)’을 론칭하였으며, 대표 제품으로 비건 왕교자, 비건 김치 등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최근 비건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을 론칭했다. 대표 제품으로 냉동만두 및 냉동볶음밥을 출시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떡볶이, 짜장면, 피자 등 다양한 간편식을 채식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세계푸드에서는 식물성 고기, 즉 대체육 개발에 한창 열을 올리는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론칭 후 B2B(기업 간 거래) 제품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여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을 공개했다. ■ 기념일 식사도 비건으로 가능할까, 고급형 비건 레스토랑 등장 채식에 대한 관심은 고급 식사에 대한 기존 관념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풀무원, 농심 등을 필두로 고기, 생선 등이 없는 채식으로만 구성된 코스의 레스토랑 등장이 바로 그 증거. 5월 론칭한 농심의 비건 파인다이닝 '포리스트 키친'은 점심 코스 5만원 대, 저녁 코스 7만원 대로 한끼 식사로 다소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예약률 100%를 기록하며 개점 한 달 여 만에 방문객 1,000명 돌파를 달성했다. 풀무원 또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지난 5월 비건 레스토랑 '플랜 튜드'를 오픈했다. '플랜튜드'는 식품 대기업 가운데 첫 비건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으로 지난 7월 누적 방문객 수는 대략 5000~7000명으로 추산된다. 풀무원 관계자는 "매출은 따로 밝히기 어려우나 MZ세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평일, 주말 모두 식사 시간 웨이팅은 필수"라고 전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9-23
  • 프랜차이즈協 "환경부 1회용컵 보증금제 방침에 유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환경부가 오는 12월 2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가맹점 100개 이상 프랜차이즈 업소들만을 대상으로 ‘1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시행하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협회는 "전국 시행이 아닌 일부 지역 시범사업인 점은 다행이긴 하나, 환경부의 이 같은 방침은 보증금 제도를 적용을 받는 프랜차이즈 가맹점만을 벼랑 끝으로 몰 뿐, 정작 ‘1회용 컵 사용량 감축’이라는 정책 취지를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사진출처=옥윤선아이디어그룹   한 집 건너 한 집이 카페, 편의점, 그리고 무인카페일 정도로 거리에 커피·음료를 판매하는 업소들이 무수히 많은 가운데, 지갑 사정이 어려운 소비자들이 사실상 300원이 인상된 커피·음료 판매 업소를 외면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이야기다. 최근 이에 편승한 일부 편의점 업체들이 커피 가격을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어 이미 이런 우려가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업계는 그동안 환경부 간담회 및 회의를 통해 정부의 ‘1회용품 저감 정책’의 추친 필요성에 깊이 동감하고 성공적인 제도 시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나아가 ‘생분해 플라스틱 컵 사용 의무화’ 등 더 적극적인 정책대안까지 제시한 바 있다.  전국 실시가 아닌 일부 지역 시범사업인 점은 다행이나, 우리 업계의 의견과 달리 일방적으로 제도를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이 서울 내 커피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다회용 컵 반납률이 4달 만에 80%를 육박했다. 사진=SK텔레콤   프랜차이즈 업계는 "1회용 컵 보증금 제도의 성공적인 실시를 위해서는 전면적인 제도개편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업계가 받아들일수 있는 세가지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먼저 보증금 제도는 1회용 컵을 사용하는 모든 업소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가맹점 100개 이상 프랜차이즈 업소만을 대상으로 한정한 현 제도의 시행은 너무나도 많은 구멍과 허점이 있다. 풍선 효과처럼 소비자들이 편의점, 무인카페 등으로 발길을 돌려 오히려 더욱 1회용 컵 사용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프랜차이즈 카페는 물론이고, 자판기 커피 판매 편의점, 개인 카페, 무인카페 등 모든 업소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제도 시행으로 발생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극 보상해야 한다는 전제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운영인력을 줄여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은 라벨을 붙이고 1회용 컵을 회수, 반납해야하는 어려움과 수고까지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따라서 미반환 보증금은 반드시 이들을 위해 사용되고 보상되어야 한다는 요구다. 현재도 450억원에 달하는 미반환 보증금이 이자 수익을 위해 은행과 심지어 펀드 등에까지 투자된 사실이 언론에 밝혀져 비판이 일고 있다.  셋째로는 정부가 당초 발표한 12월 2일이라는 시행 일자에 쫓기지 말고, 차분하되 철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협회는 환경부가 편의점 등을 포함한 보증금제 전면 시행에 동감하면서도, 관련 업계 협의와 시행령 개정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범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제도를 강행하려고 있다고 우려했다.  확대시행을 위해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면, 개정에 필요한 기간을 정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기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하는 시기로 활용한 뒤에 전면시행하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회용품을 줄여 우리의 소중한 국토와 지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는 고민과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약속한다"면서 "앞으로 1회용 컵 보증금 제도뿐 아니라 정부의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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