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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트 비용 '2만원'" 세탁·숙박·목욕비 등 서비스요금 급등
    최근 서울 미용실의 커트 비용이 평균 2만원을 넘어섰다. 외식비와 이·미용비, 목욕료, 세탁료 등 개인 서비스 물가는 13년 3개월 만에 폭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 인상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이 인건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생활필수품에 이어 개인 서비스 요금까지 인상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사이트에 따르면 5월 서울 기준 여성 커트 1회 평균가격이 2만231원으로 2만원을 뛰어넘었다. 목욕비·세탁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지난달보다 모두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원자재 가격에 비교적 영향이 적은데 최근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이 참가격 사이트에 발표한 개인서비스(세탁·숙박·이용·미용·목욕) 요금은 전년 동기대비 전부 올랐다. 서울 기준 평균 목욕비(성인일반대중탕 1회요금)는 8308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70원 올랐다. 10.2% 급등한 가격이다. 세탁비(신사복 상하 드라이크리닝,다림질 포함)는 776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1원(6.3%) 인상됐다. 여성 커트 1회요금인 미용 가격은 11.9%나 올랐고 남성 커트 요금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 5월 기준 전국 개인서비스 요금. 자료=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세계 공급망 차질이 물가상승을 이끈 뒤 뒤늦게 개인서비스 요금으로 옮겨졌다는 분석이다.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의 배경은 인건비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5.4%)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체감 물가는 오히려 더 높을 수 있다. 개인서비스 품목 중 대리운전 이용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2% 인상됐고 세차비는 8.7%, 간병 도우미 요금은 7.4%, 이삿짐 운송료 7.2%, 가사 도우미료 5.9%, 설비 수리비 5.9% 등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지난달 전체 물가상승률은 5.4%였는데 그 중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이 차지한 것은 1.57% 포인트였다. 이는 석유류(1.5%포인트)나 가공식품(0.65%포인트)보다 비중으 크다. 최근 물가상승을 주도한 품목 중 하나가 개인서비스 요금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가공식품 가격은 곡물·석유류 등 원자재 가격에 비례하고, 외식 물가는 식재료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는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대부분 인건비 영향이 크다. 최근 개인서비스 요금 급등은 '물가 상승이 임금 인상을 이끌고 이에 추가로 물가가 상승하는 임금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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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7
  • 오리고기 담합한 다솔 등 9개 업체, 60억원 과징금 부과
    닭고기에 이어 오리고기도 담합이 행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12년 4월부터 2017년 8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오리 신선육의 가격 또는 생산량을 담합(공정거래법 위반)한 제조·판매업체 9곳에 시정명령과 총 60억1천200만원(잠정)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6일 밝혔다. 오리고기. 사진=한국오리협회 홈페이지 담합한 업체는 9개사로 다솔 19억8천600만원, 정다운 10억7천500만원, 주원산오리 6억7천800만원, 사조원 5억7천만원, 참프레 5억5천만원, 성실농산 5억4천100만원, 삼호유황오리 3억5천600만원, 유성농산 1억7천만원, 모란식품 8천600만원 등 총 6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번에 적발된 회사들은 오리 신선육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통오리 20호 가격을 사전에 인상하기로 모의한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한 오리를 생산하기 위해 사육하는 부모오리격인 종오리와 종란(종오리가 낳은 알) 등을 감축하거나 폐기하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제한하기로 미리 합의했다. 이들 9개사는 가격을 담합할 경우 기준가격외에도 할인금액의 상한액을 정해두기도 했다. 지난 16년 1월28일 오리 신선육이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예상되자 9개사는 한국오리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오리 신선육 공급량을 제한하기 위해 종오리를 사업자별로 18% 감축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주원산오리 영업본부장 업무수첩 발췌/공정위 제공 이들 업체들은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결정하는 시장경제를 농락하고 담합을 통해 소비자의 권리를 저버리고 기업의 이익만을 쫓았다.  지난 16년 1월28일 오리 신선육이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예상되자 9개사는 한국오리협회에서 모임을 갖고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오리 신선육 공급량을 제한하기 위해 종오리를 사업자별로 18% 감축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위가 적발한 9개사는 주로 한국오리협회 내 대표이사급 모임인 계열화협의회와 영업본부장급 계열화 영업책임자 모임을 통해 담합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9개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6년 기준 92.5%를 차지했다. 이들의 가격 담합은 지난 16년 1월부터 17년 8월 사이 13차례 이뤄줬다. 가격 담합에 가담한 모란식품 외 8개사의 영업이익은 16년도 197억4천만원에서 17년도 564억5천만원으로 약 186% 증가했다. 공정위는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를 한 한국오리협회에 대해서도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2400만원을 잠정 부과하기로 했다. 오리협회는 지난 12년 4월부터 16년 11월 사이 5차례에 걸쳐 새끼오리 입식량을 줄이거나 종오리를 감축하고 종란을 폐기하는 등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를 저지른 것에 제재를 당한 것이다. 오리 신선육 가격·생산량 담합 등 제재.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9개사와 한국오리협회는 공정위 심의 과정에서 생산량 감축은 정부의 수급조절 정책을 따른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정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리 신선육 생산조정과 출하조절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 또한 공정위는 농식품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오리 수급조절협의회'가 종오리 감축·종란 폐기 결정을 내리기 전에 생산량을 제한하기로 합의했거나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해당 업체들이 농식품부로부터 생산량 감축에 따른 보전 비용인 자조금을 받았다고 해서 생산량 담합이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공정위는 선을 그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자조금 제도는 사업자들이 자조금 수준을 참고해 개별 또는 독자적으로 자신의 감축량을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지 사업자들 간 생산량 담합을 허용해주는 제도가 아니다. 축산자조금법은 자유경쟁의 예외(공정거래법 적용 배제)를 구체적으로 인정하는 법률에 해당하지 않는다.  오리고기 생산단계별 사업자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전상훈 공정위 카르텔조사과장은 "자조금 사업 승인을 받았으므로 공정거래법 적용이 배제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런 주장은 삼계(삼계탕용 닭)·토종닭(백숙용)·육계(치킨) 건에서도 동일하게 제기됐지만 모두 기각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정위는 종계(부모닭), 삼계, 육계, 토종닭 판매 시장에서 발생한 가격·출고량·생산량 담합 등을 차례로 제재한 바 있다. 공정위가 지난 1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닭고기와 오리고기 업체 관련 협회에 부과한 과징금은 약 209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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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6
  • 서울 지하철 7~8월 내 호선별 심야운행 재개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지하철 1호선이 7월 1일부터, 3·4호선은 8월 1일부터 심야 운행을 각각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해당일부터 평일 운행 시간이 종착역 기준 오전 1시까지 연장되며, 주말 및 공휴일은 종전처럼 자정까지 운행한다. 지하철 3·4호선 심야 운행 재개 시점은 당초 목표로 했던 7월 초보다 늦어졌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안전 확보 및 양사 간 운행체계 조정 협의, 선로 야간작업 일정 조정 등 준비과정이 필요해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한국철도공사가 단독 운영 중인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서해선은 다음 달 1일부터 심야 운행을 재개한다. 앞서 서울교통공사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이 이달 7일부터 심야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고, 민자 노선인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은 지난달 30일부터 심야 운행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의 모든 노선이 8월 1일부터 평일 기준 오전 1시까지 심야 운행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자정까지 단축 운행한 이후 2년 만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노선별·호선별·역별 마지막 열차 운행 시간이 다르므로 각 역사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변경된 시간표를 반드시 확인한 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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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6
  • WHO "원숭이두창 27개국서 780건 이상 확진”…감염자 국내 유입 가능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일 기준 비풍토병지역 27개 국가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2일 사이 공식적으로 WHO에 보고된 원숭이두창 발생국가 현황.자료=WHO   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원숭이두창 확진자 통계 자료를 공개하며 다른 국가로 추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국가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보면 영국이 2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페인 156건, 포르투갈 138건, 캐나다 58건, 독일 57건, 프랑스 33건, 네덜란드 31건 순이다.  유럽 외에 미국에서도 19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또 아르헨티나, 호주, 모로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 자릿수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고 WHO는 밝혔다. 원숭이두창 발생국가와 감염자 수. 자료=WHO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는 이미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감염자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 또 다른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에 우려가 제기됐다.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만큼 감염 속도와 전파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비풍토병 지역의 경우 원숭이두창 감염 후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WHO는 "현재 전반적인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은 낮지만, 만약 이 바이러스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널리 확산한 인간 병원체로 자리매김한다면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현재 글로벌 공공보건에 대한 위험은 중간 수준"이라며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가 풍토병과 비풍토병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해외 입국 규제가 전면 해제되면서 해외로부터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입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감염된 상태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채 국내에 입국할 경우 무방비 상태다. 감염자가 입국 후 무증상 상태로 여러 사람들과 접촉한다면 국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예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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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6
  • 인터넷뱅크 ‘가계대출’ 증가세...고금리·경기악화 위기
    최근 5개월동안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이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5개월째 줄어드는 것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인터넷뱅크 3사 CI. 이미지=각사 홈페이지   지난 5일 은행권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각각 26조5445억원, 8조4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 대비 각각 3100억원, 2881억원 대출 규모가 증가했다.  8개월 전 출범한 토스뱅크는 5월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다른 인터넷뱅크와 같이 가계대출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출범 초기라 가계 대출 부문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4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2조8천354억원이었다.  5월 말 기준 인터넷뱅크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38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뱅크의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추세는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과는 상반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1조615억원으로, 4월 말보다 1조3302억원 감소했다. 5월 기준 감소폭이 4월(8020억원)보다도 확대됐다. 전체적으로 전세자금 대출은 증가했다. 하지만,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고신용자들의 대출 수요는 줄어들었다.  다만 생활비 용도로 빌리는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수요는 꾸준한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터넷뱅크의 경우 중·저신용자 대출과 신용대출, 주택 관련 대출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크업계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월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이 고루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동안 인터넷뱅크들은 공격적인 영업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세번째 인터넷뱅크인 토스뱅크가 출범하며 은행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MZ세대들에게 자체 앱을 통해 친숙하고 적극적인 영업으로 신규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지난 5월말 기준 카카오뱅크 가입자 수는 1896만명, 케이뱅크는 772만명이다. 4월보다 각각 18만명, 10만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인터넷뱅크의 공격적 영업 방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은행권의 시장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악화될 경우 대출금 회수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금리인상과 함께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인터넷뱅크 주요 고객인 중·저신용자들의 원금과 이자 상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뱅크들이 출범 이후 처음 불어닥친 고금리와 경기 부진 위기를 어떻게 대응하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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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6
  • 5월 강수량 평년의 5.6% 수준...가뭄으로 양파·감자 가격 급등
    물가 상승 국면에 날씨마저 도움이 안된다. 최근 한 달동안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5.6% 수준으로 국내 여러 지역에서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농작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뭄이 이어지자 모내기를 제때 못한 충남 태안군 이원면의 한 간척지 논에 잡초만 무성하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가뭄현상이 이어지면서 양파와 감자 등 농작물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장기화 등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가뭄까지 악재로 등장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160.7㎜로 평년 310㎜의 52% 수준에 그쳤다. 기상청 수문기상 가뭄정보시스템의 통계를 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 달동안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평년 104.2㎜의 5.6% 수준인 5.8㎜에 불과했다. 농번기를 앞둔 지난달 말 기준 저수지 저수율도 58.8%로 평년의 91% 수준으로 낮았다.  자료=기상청 그래픽=연합뉴스   전국적으로 가뭄현상이 나타나면서 노지 밭작물 등 채소 작황이 어려워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4∼5월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매우 적은데다 일교차도 커 양파와 마늘의 작황이 작년보다 부진하고 단위당 수확량 역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만 해도 양파 가격은 폭락장세였다. 양파 가격이 하락하자 재배 농가도 줄었다. 농가가 줄면서 재배 면적도 감소하자 최근 가격이 두 배 가량 급등했다. 건조한 날씨와 가뭄으로 A급 상품의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더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양파 15kg의 도매가격은 1만7840원으로 1년 전 9075원보다 96.6% 급등했다. 거의 두배다. 한 달 전의 1만2946원과 비교해도 37.6% 상승한 가격이다.   양파. 사진=전남농업기술원 제공/연합뉴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특히 지금은 중생종 양파가 시장에 나와야 할 시기지만 조생종 양파 가격이 높아 9월까지 저장 가능한 중생종 양파가 시장에 잘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농수산물유통시장 관계자는 "올해는 가물어서 알이 굵은 양파가 적고, 작황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런 것들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뭄은 감자 작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농업관측센터는 노지 봄감자 생산량이 34만1천∼35만4천t(톤)으로 지난해보다 6.7∼10.2% 감소하면서 6월 감자 출하량이 작년보다 6.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 감자 농가 중 다른 작물로 전환한 농가가 많아 감자 재배 면적도 20%가량 감소했다. 유통업계는 재배면적 축소와 가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감자는 이달 2일 기준 20kg 도매가가 3만812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준 2만4284원보다 57%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감자 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올초부터 국산과 수입산 비축 감자 공급에 나섰다. 가공용 감자 1만2810t에는 올 연말까지 관세율을 0%로 유지하기로 했다.   옥수수 역시 가뭄으로 인해 가격이 불안하다. 만약 이달 중순까지도 가뭄이 이어질 경우 옥수수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맺더라도 상품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노지 재배의 옥수수 상품 가치가 떨어질 경우 오히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옥수수의 단가는 급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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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5
  • "'USB-C', 스마트폰 충전단자 표준화"…5핀·8핀 충전기 사라지나
    스마트폰마다 서로 달랐던 충전 방식이 하나로 통일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정부는 휴대폰, 태블릿 PC, 휴대용 스피커 등 소형 전자제품의 충전 단자로 USB-C(충전·데이터 접속 표준) 타입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USB-C 타입. 사진=픽사베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코리아, HP코리아 등 주요 전자제품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USB-C 표준기술연구회' 회의를 열고 기업별 USB-C 적용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형 전자제품의 경우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에 다양한 접속 단자와 통신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소비자 불편과 함께 과다 비용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또한 충전단자를 바꾸거나 고장날 경우 버리는 폐기물도 골치거리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SB-C 타입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충전방식 통합 문제는 제조사와 제품마다 충전방식이 다르다는 점과 기술적인 요인으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충전단자를 통합하거나 호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요구되는 데이터 속도와 전원 용량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USB 기술 표준화 기구인 USB-IF(Implementers Forum)가 제정한 USB-C 표준을 IEC 표준으로 작년 3월 확정한 바 있다. IEC는 이 표준의 최대 전력 공급량을 기존 100W에서 240W까지 늘리기로 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유럽연합(EU)도 애플의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 무선 헤드폰 등 각종 전자기기 충전기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조속히 결론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IT 관련 매체인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대표들은 오는 7일 전자기기 충전단자 표준화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충전단자 표준화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U에서 충전단자 표준화가 법제화될 경우 지금까지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해 온 애플의 경우 난감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애플의 소비자들도 당황스러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충전단자 표준화는 시급한 과제임에 분명하다.    최근 들어 애플도 USB-C를 적용한 아이폰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22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까지는 라이트닝 단자를 유지하되 향후 모델인 아이폰15부터는 USB-C를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USB는 USB 컨트롤러가 존재하는 Host와 그 반대(주변기기)인 Guest를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단자는 Type-A(Host)와 Type-B(Guest)로 나누어졌고, USB 케이블의 한쪽은 Type-A 단자가, 다른 쪽은 Type-B 단자가 달려있다. 컨트롤러는 PC쪽에 있으므로, PC쪽 USB 단자는 Type-A가 달려있고, 주변기기(프린터, 스캐너, 디카, 스마트폰 등)는 Type-B가 달려있게 된다. 왼쪽부터 USB type A, B, C. 사진=인터넷 커뮤니티/픽사베이   시간이 지나 주변기기끼리 USB로 연결/통신이 필요해지면서 USB OTG(On-The-Go)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 ↔ 프린터", "스마트폰 ↔ USB 메모리" 등의 연결이 보편화됐다. 이에 따라 단자 구분은 점점 의미가 없어지고 큰 불편함은 없어 사실상 수정이나 개선없이 오래 이어져왔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3.1 Gen 1(구 3.0) 버전이 공개돼 이를 지원하는 USB 3.x Micro Type-B의 신규격 단자가 나왔는데도 스마트폰에서는 구 2.0 Micro Type-B 단자를 채택했던게 현실이다. Apple Lightning 8-pin처럼 뒤집어 꽂을 수 있는 단자가 나오자 USB도 새로운 단자를 개발하게 됐는데 그게 바로 USB type-C다. USB-C은 Host와 Guest 개념은 존재하지만 이를 단자 모양으로 나누지 않고 케이블의 양쪽 구분 없는 단자(=Type-C)로 개발됐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USB-C 단자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Type-C 단자의 크기는 스마트폰에 맞춰 작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그 이전 Type-A와 Type-B보다 작다. 고속충전의 개선 필요성을 USB-C 단자를 통한 USB-PD로 해결하면서 사실상 표준화의 기준으로 등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 등 전자기기 전반에 충전단자 표준화 법안을 적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선 충전에 대한 표준화 작업도 필요하다. EU가 우선 2025년까지 무선 충전 표준화를 도입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지만 기술적 이유로 충분한 유예 기간을 둬야 한다는 반대목소리도 거세다. USB 충전단자의 국제 표준화 동향에 맞춰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충전 단자를 USB-C로 통일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노트북, 태블릿 PC, 무선 이어폰, 포터블 스피커 충전단자에는 USB-C를 적용하고 일반 노트북과 기타 휴대용 기기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애플 전용 8핀 라이트닝단자, 5핀 .USB type C. 사진=픽사베이   삼성전자는 오는 23년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충전 단자를 USB-C로 통일하기로 했다. LG전자도 프리미엄 노트북, 태블릿 PC, 무선 이어폰, 포터블 스피커의 충전단자에는 USB-C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TG삼보는 PC에 USB-C 적용을 확대하고, SK매직은 200W 미만 가전에 대해 USB-C 단자를 도입할 계획이다.  주요 국내 전자제품 기업들이 국제 표준화 동향에 맞춰 USB-C 방식을 일반 노트북과 기타 휴대용 기기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충전단자 통합 모델의 대세는 USB-C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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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5
  • 코로나 장기후유증으로 사망 의심사례 120건 확보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 일명 '롱 코비드'(long COVID)가 심한 경우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 사진 A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는 미국 전역에서 롱 코비드 혹은 코로나19 후유증 등 관련 증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례 120건을 확보했다. 의사나 검시관 등이 서명한 사망진단서의 사망 원인란에 '롱 코비드' 등이 기재된 사례를 찾는 방식이다. NCHS는 이 기준에 해당하는 사망 사례를 2021년 60건, 2022년도 5월까지 60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금까지 학계나 미국 보건 당국에서 롱 코비드의 진단 기준을 수립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사망진단서의 내용을 무조건 신뢰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겪는 환자가 아닌데도 진단서에 사인이 롱 코비드로 기재됐을 수 있고, 반대로 환자인데도 사인이 롱 코비드가 아닌 다른 용어로 기재되거나, 아예 다른 원인으로 사망 원인을 판단했을 수도 있다. 롱 코비드는 아직 정체가 다 파악되지 않았다. 유병률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치료법 개발도 오리무중이다. 확보된 사망 사례도 결국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이 결정적 사망한 원인이었는지 사례별로 구체적인 자료 검토가 필요한 셈이다. CDC는 폴리티코에 "롱 코비드로 인한 사망 사례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숫자는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의 지침은 없지만 의료 일선에서는 이미 현장 의료진의 자체적인 전문적 판단에 따라 롱 코비드를 진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는 환자 가운데 장기간 피로·호흡곤란·머리가 멍한 상태 등이 계속되는 경우 롱 코비드 환자로 결론 내리는 사례가 많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CDC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연구에서 미국인 코로나19 확진 경험자의 약 20%가 롱코비드를 앓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롱 코비드 관련 연구를 선도하는 애리조나의대 사이람 파르타사라시 호흡기내과장은 폴리티코에 "이미 의료계는 코로나19 후유증의 심각성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다"며 "의료계의 판단을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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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5
  • 전세계 '전기요금 폭등'에 '블랙아웃' 경고...전쟁·이상기후 영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가 상승과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폭염 등 이상기후 등이 나타나면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특히 올해 여름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여름철이 다가오자 냉방을 위한 전기 사용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도 예상된다.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발생하면서 생기는 라니냐 현상으로 이상 폭염과 전력 수급 불안 현상이 겹칠 경우 대규모 정전 사태인 '블랙아웃'도 일어날 수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    지난 5월 30일. 남부 마리우폴을 점령한 러시아군은 5월 중순 이후부터 동부 돈바스 지역의 추가 점령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검은 연기가 치솟는 세베로도네츠크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일반적으로 지구 북반구는 남반구보다 여름철 냉방 수요가 많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급증한다. 더군다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화석연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있다. 여기에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당분간 무더위로 인해 냉방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빈곤층을 중심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는 위태로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라니냐 현상은 극심해 여러 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미 미국, 남부 유럽, 인도 등에서는 지난달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라는 뜻을 가진 '라니냐'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적도 부근의 서태평양 해수 온도는 평년보다 상승하게 되고 동태평양 해수 온도는 저온이 되는 해류의 이변 현상을 말한다.    가뭄.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20일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16도나 높은 섭씨 40.3도를 기록하며 폭염이 이어졌다. 스페인 내 다른 17개 지역에서도 고온주의보를 발령됐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기온은 지난달 21일 38.33도를 기록했다. 지난 1939년 5월에 기록한 36.67도를 뛰어넘는 최고온도다. 미시시피주 빅스버그 지역에서도 36.67도를 찍으며 1962년 당시 최고 기온이었던 34.44도을 넘어섰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는 올해 여름 미국 평균 기온은 예년 기온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는 가뭄까지 덮쳤다. 가뭄으로 인해 수위가 내려가면서 수력발전소 가동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중서부 지역 전력망 업체 MISO는 관할 지역 15개 주 중에서 11곳이 정전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올해 3월 인도에서는 122년 만에 가장 뜨거운 3월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무더위는 5월까지 폭염으로 이어졌다. 특히 뉴델리 지역은 49도를 넘었다.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가 전력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냉방을 위한 전기 수요가 급증하다보니 여름철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간대에 블랙아웃까지 걱정해야 하는 판국이다.   노르웨이 리서치회사인 리스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컸던 그리스나 헝가리, 라트비아 등 동유럽 국가들은 올여름 블랙아웃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미국의 3분의 2 지역에서 올여름 블랙아웃을 경험할 수 있다'는 북미전력계통신뢰도협회(NERC)의 경고를 전했다. 미국조차 블랙아웃을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전력난에 빠졌다. 전력난의 원인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꼽았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에도 민주당의 반(反) 화석연료 캠페인을 멈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전력난보다 더 심각한 곳이 있다. 남아시아에서 이미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와 파키스탄, 미얀마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정전 사태로 인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도의 경우 28개주 중 16개 주에서 하루 최장 10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전력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인도의 전력 수요는 181GW(기가와트)로 2012∼2021년 중 최고치(169GW)를 경신했다.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福島)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일부 화력발전소가 가동을 멈췄다.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이미 경험했던 일본은 올여름 블랙아웃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일본이 우크라아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원을 전면 수입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에너지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블랙아웃 우려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특히 물가와 전기료가 비싼 일본에서는 블랙아웃도 문제지만 소비자들이 급등한 전기료를 얼마나 더 부담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고바야시 슌스케(小林俊介) 미즈호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상승하면 1년간 일본 가계가 져야 하는 부담은 4조엔이 늘어난다"며 "국민 1인당 연간 3만엔의 부담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고유가 부담 속에 전기요금을 대폭 올리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월 24.3%를 인상했고, 영국은 4월에 54%를 올렸다. 일본도 지난해부터 누적 34.6%를 인상했다. 국내 전력시장 사정도 마찬가지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분기에 5조7천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만 17조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은 지금까지 미뤄왔던 전기료 추가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 밖에 없다.  이미 4월부터 전기료가 kWh당 6.9원 올랐다. 국제유가가 오르다보니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도 상향 조정됐다. 4인 가구 기준 한 달 사이에 평균 약 2120원 늘어났다. 문제는 아직 다 오른게 아니라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04
  • 막걸리에 빠진 MZ세대…콜라보 막걸리 봇물
    최근 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막걸리가 일명 ‘힙한 술’로 새롭게 재평가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막걸리와 다른 제품의 콜라보로 재미와 맛을 함께 잡는 기획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눈길을 끈다. 최근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막걸리 브랜드 서울장수와 손잡고 비알콜로 청량하게 즐기는 ‘장수 막걸리 쉐이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장수 막걸리 쉐이크’ ‘장수 막걸리 쉐이크’는 서울 장수 막걸리를 파리바게뜨만의 방식으로 막걸리향을 첨가해 음료로 재해석한 달콤하고 청량한 메뉴로, 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쉐이크이다. 특히 알코올 함량을 1% 미만인 성인용 비알코올 제품으로 선보여 알코올에 약한 성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번 제품은 막걸리향 베이스에 얼음, 우유 등을 함께 블렌딩해 서울 장수 막걸리 특유의 구수한 쌀의 풍미와 톡 쏘는 청량함에 부드러운 맛을 가미해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에는 담백한 쌀 토핑으로 마무리해 오독오독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IT기업과 막걸리의 만남도 이색적이다. 싸이월드는 앱 출시 2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700만회 달성을 목전에 두고  이를 기념해 싸이월드 막걸리를 본격 출시한다. ‘싸이월드도토리ㅁㄱㄹ’ 막걸리 제조 회사인 우리술과 함께 싸이월드의 아이콘인 도토리를 모티브로 ‘싸이월드도토리ㅁㄱㄹ’를 론칭할 계획이다. 국순당은 롯데칠성음료와 손잡고 칠성사이다와 콜라보 제품인 신제품 ‘국순당 칠성막사’를 지난 1일부터 출시했다.  ‘국순당 칠성막사’는 7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사이다 대표브랜드 칠성사이다와 국순당 막걸리가 어우러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이다 막걸리’ 맛을 구현했다.  ‘국순당 칠성막사’ ‘국순당 칠성막사’ 개발에는 1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됐다. 소비자들이 직접 막걸리에 사이다를 타서 바로 마실 때 느끼는 청량함을 제품에 그대로 구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 또한 누구나 마셔도 ‘사이다 막걸리’라고 느낄 수 있는 그 맛을 찾기까지 국순당의 발효기술과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 맛의 핵심 노하우를 기반으로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다. 디자인도 국순당 막걸리와 칠성사이다의 이미지를 조화롭고 친근감 있게 표현했다. 국순당 막걸리와 칠성사이다의 로고를 그대로 활용하고, 초록색 배경의 별 모양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청량감이 물씬 풍기도록 디자인해 익숙한 브랜드의 친근감을 더했다. 국순당 브랜드와 칠성막사 제품명을 가로세로 낱말맞추기처럼 배열해 ‘칠성막사당’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국순당 칠성막사’의 주종은 기타주류이다. 알코올 도수는 5%, 용량은 350mL 캔으로 출시된다. 전국 주요 상권의 대형마트와 편의점 및 일반 슈퍼에서 선보인다.  그밖에도 국순당은 그동안 막걸리를 활용한 국순당 쌀 죠리퐁당, 국순당 쌀 바밤바밤 등을 콜라보 제품을 선보여 막걸리 시장에 콜라보 붐을 일으켰다.  국순당 관계자는 “칠성사이다에 막걸리를 타서 즐기던 막사를 국순당과 롯데칠성음료의 협력으로 신제품 국순당 칠성막사로 선보이게 됐다”라며, “막걸리와 사이다의 대표 브랜드가 만나 탄생한 ‘국순당 칠성막사의 맛과 재미’ 모두를 느껴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04
  • 치솟는 물가 '6%대 진입'…금융위기 이후 '최고'
    물가 상승 속도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다. 지난 2월만 해도 3%대 후반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5%대 중반까지 올랐다.   서대문구 한 재래시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자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에 따른 내수 경기 회복으로 6%대 물가 상승률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는 관망도 나온다. 최악의 경우 물가를 잡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억지로 급하게 끌어올릴 경우 경기침체 속에서도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상승률은 5.6%에 달했고 지난 5월 상승률은 5.4%로 불과 0.2%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상황만큼 현재 물가에도 거품이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상승세가 매우 가파르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2월까지 3%대 후반 수준을 기록했지만 3월 4.1%, 4월 4.8% 두 달동안 4%를 상회하면서 바로 5%대 중반대까지 급등했다. 시장이 불안하다는 반증이다.    소비자물가 추이 자료=통계청 /그래픽=연합뉴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로 지난해 5월과 비교해 5.4% 상승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은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이 8.3%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도 5.1%로 상승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4% 중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의 기여도가 각각 2.86%p, 1.57%p로 두 품목 비중이 82%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5월 소비자물가지수를 견인했다고 말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세계 경제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누적된 재료비가 상승하고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회복이 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공급은 불안하고 수요는 늘면서 가격은 상승하는 상황이다.  지난 달 오름세가 주춤하던 농축수산물 물가 역시 4.2%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무섭다. 곡물가와 가축 사료비 인상에 맞물려 외식이나 음식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가운데 고환율에 따른 수입가격 상승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물가의 주요 지표가 되는 생활물가 중 전기와 가스, 수도요금까지 물가 오름세에 올라탔다. 한국전력공사는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했지만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는 이미 지난 달부터 인상했다. 도시가스 요금 역시 4월과 5월에 연달아 올리면서 가계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최소 5% 수준을 유지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내달 물가가 전월 대비 -0.4% 이상이 나오지 않는 한 5%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물가상승에 대한 위기감은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당분간 5%대 물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고물가 원인으로 손꼽히는 주요 변수들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폭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마땅한 대책이 나와있지는 않다. 한국은행은 3일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5월에 이어 6~7월에도 5%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하락할 수 분위기가 아니며 글로벌 공급망도 당분간 회복될 조짐은 없어 보인다.  코로나19 방역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외식이 늘고 음식값이 오르면서 덩달아 물가도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하지만 인위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대통령실 출근길에 '지방선거로 국정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많다'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경제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 있다"면서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해 정부가 물가 상승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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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3
  • 오피스시장 라이브 오피스 ‘소형‧공용‧맞춤’ 설계 인기
    오피스 시장에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스타트업이나 베이비부머 창업 등 1인 창조기업(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無고용 기업)이 증가하면서 소형 사무실을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창조기업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40만2,612개에서 2018년 42만7,367개, 2019년 45만8,322개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렇다 보니 소형 오피스텔 규모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라이브 오피스와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분양 받을 수 있는 모듈형으로 설계된 섹션오피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회의실, 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을 공유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실사용공간 효율성도 높은 점도 강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아산탕정지구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더 콜럼버스 아산탕정’의 라이브 오피스는 계약 시작 3일만에 완판됐다. 같은 해 7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라이브 오피스도 분양 당시 호평을 받으며, 4주만에 전 호실 계약 마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라이브 오피스나 섹션 오피스는 부동산 규제가 덜한 데다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라며 “대부분 기업체가 입주하게 되므로 장기간 임대가 가능하고, 임대료 체납 가능성도 낮아 안정적인 투자상품을 찾는 수요자들은 주목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03
  • 정부 "백신 미접종 해외입국자, 8일부터 격리 해제"
    해외에서 입국할 때 백신 미접종자에게 주어진 7일간의 격리의무가 사라진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대책 가운데 해외 입국자 격리의무와 인천공항 항공규제를 전면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3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안정된 방역 상황과 의료대응 여력을 감안해 일상회복의 폭은 넓히고 국민 불편은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해외 입국 관리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백신 미접종자가 해외에서 입국할 때 7일간의 격리의무가 적용됐지만, 8일부터는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격리의무가 없어진다. 현재 만 18세 이상은 백신 2차 접종까지 한 후 14일이 경과하고 180일 이내이거나 2차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경우와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만 해외에서 입국시 격리 의무가 면제돼 왔다.    만 12세부터 17세 사이의 미성년자는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해야 격리 의무가 사라졌고 만 12세 미만의 경우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접종 완료자와 함께 입국할 경우 격리 의무가 면제됐다. 만 6세 이상의 경우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180일 이내 또는 3차 접종을 해야만 격리가 면제돼 왔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연합뉴스   지금까지 나이가 어린 미성년 자녀를 동반한 해외여행은 입국시 격리 문제로 엄두를 내지 못했다. 미성년 자녀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아 현실적으로 가족여행은 어려웠다. 하지만 8일부터 해외입국자 격리 의무가 사라지면서 해외가족여행 제한이 풀릴 예정이다.    또한 국제선 항공 노선도 정상화한다. 현재 인천공항은 항공 편수와 비행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항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인천공항의 항공 규제를 8일부터 전면 해제하고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이 적기에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데 비해 항공편수는 늘지 않아 항공권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이 나오자 탄력적 대응 방안을 내놓은 셈이다.      공항 대합실 대기 승객 사진=픽사베이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변종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올 가을 코로나19 재유행이 올 수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책없는 규제 완화가 오히려 확진자 감소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해외 입국시 격리 의무가 해제할 경우 방역 관리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방역 관리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입국 전에 실시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 입국 후 3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 검사의무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총리는 "코로나로 인해 악화된 국민 정신건강 치유를 위해 심리지원도 강화하겠다"면서 "전국 보건소 등을 통한 전문가 심리상담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방문 상담을 위한 '마음안심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춰버린 공항 출발 대합실 전경 사진=픽사베이   항공업계를 포함한 여행업계는 이번 조치에 대해 반색하는 분위기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인천국제공항은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입국자 격리의무 완전해제는 해외 입국체계 개편의 마지막 수순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많이 잡혔거나 이제 코로나19가 2급 전염병으로 안착기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질병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전세계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마당에 해외에서 감염자가 들어오더라도 어차피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일 가능성이 높아 격리의무를 해제해도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03
  • 밀양 산불, 48시간째 진화 어려움...소방동원령 2호 격상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자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0분께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시켰다.  지난 1일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뿌리며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연합뉴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소방당국은 2일 오전부터 헬기 53대, 장비 303대, 인력 1천783명이 현장에 출동해 주불 진화를 시도한다. 국방부도 육·공군 헬기 총 19대와 육군(39사단)과 해병대 병력 총 590여 명을 투입해 밀양 산불 진화를 지원한다 밀양 산불 진화작업 현장. 사진=산림청 제공/연합뉴스 밤사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1천여명이 진화 작업을 했지만, 일부 지역에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피해구역이 넓어지고 진화율이 오히려 감소하면서 45%를 기록했했다.  건조한 날씨에다 짙은 연무, 수시로 변하는 바람 방향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임도가 없고 산세가 험한데다 낙엽, 잔가지가 진화를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오전 9시 기준 피해면적은 676㏊에 이른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이 번질 위험이 큰 화산마을과 장동마을 등 주민 596명은 마을회관과 공동시설 등 15개 대피소로 대피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거동이 불편한 21명은 구급차를 이용, 다른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사흘째에도 '산불 3단계'를 유지했다. 소방청은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인근 4개 광역시·도에서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자원을 동원하는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2호로 격상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02
  • 무투표 당선자 508명…역대 최다 규모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경쟁자가 없어 투표 없이 자동으로 당선된 후보가 총 50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자동 당선된 무투표 당선자는 구·시·군의 장 6명, 지역구 광역의원 108명, 지역구 기초의원 294명, 비례 기초의원 99명, 교육의원 1명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1시 45분경 서울 옥수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옥수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역대 최다 규모다. 해당 선거구는 320여곳이다. 직전 지방선거인 2018년(89명)과 비교해도 무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앞서 지난달 13일 후보등록 마감 당시 무투표 당선자는 총 494명으로, 선거구는 313곳이었던 것으로 집계됐으나 후보등록 이후 사퇴하거나 등록 무효 등의 사유로 인해 무투표 당선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군·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 6명 중 국민의힘 후보는 3명(대구 중구·대구 달서구·경북 예천군), 민주당 후보는 3명(전남 해남군·전남 보성군·광주 광산구)이었다. 지역구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 108명 중 민주당 후보는 61명, 국민의힘 후보는 47명이었다. 지역에 따라 경상남도·경상북도·대구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전라남도·전라북도·광주시를 중심으로 민주당 후보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 지역구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 294명 중 민주당 후보는 162명, 국민의힘 후보는 132명이었다. 비례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자 99명 중 민주당 후보는 55명, 국민의힘 후보는 44명이었다. 이로써 무투표 당선자 508명 중 교육의원을 제외한 대다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또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민주당 281명 국민의힘 226명이었다. 무투표 당선의 경우 2006년 선거의 경우 광역·기초의원에만 적용하고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 투표자의 3분의 1 이상 득표해야 당선됐으나, 2010년 선거부터 선거 종류와 관계없이 단독(정수 범위 내) 입후보하면 당선으로 확정됐다.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지역구는 해당 후보에 대한 투표용지를 배부하지 않아 무투표 선거구에 속한 유권자는 다른 지역보다 투표용지도 적게 받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투표 당선 지역구의 유권자들은 무투표 당선인의 선거운동 또는 선거공보도 볼 수 없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역대 최다로 늘어난 것은 거대 양당 체제가 굳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당 독점 체제가 심화해 두 명을 공천할 수 있는 지역구는 거대 양당이 한 명씩 공천하는 현상이 벌어졌다"며 "무소속이나 제3당에서 출마할 가능성 자체도 없어진 것"이라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당이 공천 과정에서부터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한 '적대적 공존'의 형태"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 의제를 알리지 못했던 점에서도 흥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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