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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북한 유입 공식 제기"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국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 원인과 전파경로 등을 분석한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5월 7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비무장지대를 통해 전파됐을 것이라는 정부의 역학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정부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접경지역'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북한을 통한 ASF 유입으로 볼수 있다. 앞서 환경부 주최 전문가토론회에서는 비무장지대로부터 ASF이 유입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지만 정부가 북한발 유입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역학조사는 지난해 10월 2일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585건을 대상으로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대책 마련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역학조사반*을 거쳐 이번 중간결과를 분석했다. 지난 해 10월 2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채취한 야생멧돼지 시료 16,809건을 검사한 결과, 585건(약 3.5%)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6개 시도 177개 시·군·구의 멧돼지 시료 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고성, 포천 등 7개에서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으로 검출되었다. 지역별 양성건수(검출율)는 연천 230건(39.3%)과 화천 222건(37.9%)이 제일 높았으며, 파주 96건(16.4%), 철원 29건(0.5%), 양구 3건(0.5%), 고성 3건(0.5%), 포천 2건(0.3%) 순으로 나타났다. '19년 10월부터 발생한 파주 북부, 연천 북서부, 철원 북부 지역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반면 연천 동부, 화천 중부, 양구 북부 및 고성 북동부 지역은 올해 이후 신규 발생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 500여 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모두 유전형Ⅱ(Genotype Ⅱ)*로 확인됐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이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경로는 러시아·중국에서 유행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발생지역들의 발생시점 등 최초 유입 및 확산 양상을 분석한 결과 철원, 연천, 파주는 모두 남방한계선 1km 내에서 발생이 시작됐다. 올해 4월 3일 처음 확진된 고성군도 남방한계선에 근접(약 0.2km)한 지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올해 2월에 실시한 비무장지대 환경조사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국내 유입경로는 하천, 매개동물, 사람 및 차량 등의 가능성이 있으나, 정확한 유입경로 규명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국내 유입 이후에 발생지역 내에서의 전파 경로는 주로 감염된 멧돼지 또는 폐사체 접촉인 것으로 판단된다. 멧돼지 간의 전파는 가족집단 내 얼굴 비빔, 잠자리 및 먹이공유 등의 행동과 번식기의 수컷 간 경쟁 또는 암수 간의 번식행동 시 멧돼지 간의 접촉을 통해 일어난다. 비빔목, 목욕장 등 멧돼지 생활환경이 감염 개체의 분뇨, 타액 등으로 오염된 경우 이를 이용하거나 접촉하는 과정에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멧돼지가 감염된 폐사체의 냄새를 맡거나 주변 흙을 파헤치고, 폐사체에 생긴 구더기를 섭취하는 과정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 다만 기존 발생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7~33km)에서 새롭게 발생한 화천군 풍산리, 연천군 부곡리, 양구군 수인리 등 일부 사례는 수렵활동이나 사람, 차량 이동 등 인위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전파경로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멧돼지 이동차단을 위해 설치한 울타리는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차단 또는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 4월 30일까지 설치된 18개의 2차 울타리 안에서 주로 검출되고 있다. 접경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광역 울타리는 약 99.5%의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앞으로 추가적인 역학조사·분석을 통해 정확한 유입 및 전파경로를 규명하여 보다 효과적인 방역 대책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가칭)의 조속한 개원을 통해 상시적이고 신속한 역학조사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간(4월 29일~5월 6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24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2019년 10월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604건이 발생하였으며, 동 기간 검사한 시료 247건(폐사체 117건, 포획개체 130건) 중 양성이 확진된 24건은 모두 폐사체 시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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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7
  • 태국마사지 업소 이용하다 에이즈 걸린 사연
    2019년 태국마사지 업소 이용하다 에이즈에 걸렸다는 익명의 제보가 7일 접수됐다.    HIV 진단 테스트   제보자는 태국마사지 업소와 성매매여성의 유착관계, 태국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실태, 코로나 19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가 성행하는 이유 등에 대해 고발한다며 장문의 메일을 보냈다. 다음은 제보자의 사연 전문이다. 일부 매끄럽지 않거나 과격한 표현은 완화했다.   제보자는 2019년 태국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을 만나고 꾸준히 같은 태국 아가씨를 고정해 마사지를 받아왔다. 둘은 친분이 쌓여 외부에서 만나고 잠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HIV,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에 걸리고 말았다.   제보자는 자신이 HIV에 걸린 것은 평생 업보로 가져가야 하지만, 요즘 코로나19를 틈타 유사성행위/성매매 마사지 업소가 성행해 자신과 같은 HIV 환자가 늘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다시 한번 국민들이 유사성행위 및 성매매 마사지 업소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길 간절히 원한다고 한다.   왜 코로나19를 틈타 유사성행위와 성매매 마사지 업소가 성행하는 것일까? 정부가 코로나19로 불법체류에 대한 단속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경찰은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과 더불어 유사성행위 성매매 마사지 업소 단속을 손 놓고 있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제보자는 자신을 감염시킨 HIV 보균 태국 여성을 찾기 위해 전국에 마사지 업소들을 수소문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 외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만큼은 막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수소문해서 찾아간 마사지 업소는 불법 체류자 유예 상황을 이용해 경찰을 부르라고 당당히 얘기한다고 한다.   제보자는 코로나19는 일시적이지만, HIV는 평생 업보로 안고 가야 되는 문제이기에 코로나19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주장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일부 태국 마사지 업소는 HIV 보균자들이 마사지사로 근무하고 있고, 해당 마사지 업소와 유착관계를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태국 마사지 업소에 10명이 방문하면 5~7명은 유사성행위 또는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주장은 매우 충격적이다.   그렇다면 왜 마사지 업소와 외국인 마사지사간에 성매매 유착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일까?   먼저 마사지 업소에서 유사성행위와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행태를 알아보자. 태국 중국 등 해외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마사지 시간 동안 남성에게 유사성행위와 성매매를 유도하기 위해 마사지 중간에 남성에게 자극을 준다고 한다.    그 자극에 남성이 반응하면 유사성행위 5만원, 성매매 10만원을 제시하고, 남성은 현금을 지불하고 유사성행위 또는 성매매가 마사지 시간 동안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태국 중국 해외 여성들이 유사성행위 또는 성매매를 유도하는 이유는 결국 돈이다.    마사지 1시간에 10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마사지사는 마사지 업주에게 많이 떼이고 조금 밖에 돈을 가져가지 못 하지만 마사지 시간 내에 유사성행위와 성매매를 한다면, 몇배의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유사성행위와 성매매를 하기 위해 열을 올린다는 것이다.    마사지사들은 불법체류 유예기간이기 때문에 한국에 불법으로 들어와 돈도 벌면서 HIV도 꾸준히 감염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만약 마사지 업주가 유사성행위와 성매매를 하지 말라고 하면, 이들은 바로 업소를 떠나고 다른 업소로 이동한다.    그렇게 되면 해당 업소는 마사지사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마사지사들에게 “우리 업소에 오면 경찰에 안 걸리게 보호해주겠다. 우리 마사지 업소는 숙식을 주고마사지 유사성행위 성매매도 눈 감아준다”는 식으로 모집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업주와 마사지사간에는 악어와 악어새의 유착관계를 갖게 된다는 주장이다.   제보자는 자신이 HIV에 걸린 것은 자신의 업보이고 평생 짊어갈 것이지만, 마사지 업주들과 대한민국이 코로나 사태로 성행인 해외 마사지 유사성행위 및 성매매의 경각심을 다시 한번 가져야 하며, 언론에서 마사지 유사성행위 성매매 행태를 조명시켜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해왔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0-05-07
  • 경쟁사 비방글 올린 남양유업, 사과보단 ‘팩폭’
    경쟁사에 대한 조직적 비방 댓글 작업을 한 정황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이 사과 대신 팩트로 경쟁사를 다시 공격하는 이른바 '팩폭(팩트폭력)' 태세를 취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 카페 등에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 내용은 ‘한 우유업체에 원유를 납품하는 유기농 목장 인근에 원전이 있어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온라인을 통해 의도적으로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경찰은 해당 글을 올린 아이디를 특정해 부산에 있는 한 홍보대행사임을 확인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이 남양유업 직원과 논의한 정황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비롯해 직원 3명 조직적으로 홍보대행사와 결탁해 이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보고 관계자 모두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남양유업 측은 7일 오전 입장문을 배포했다.   입장문에는 “5월 6일 언론사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 관계를 말씀드립니다.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 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매일 상하 유기농 목장이 원전 4km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당사자는 1년여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당 건에 대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남양유업 입장문   이에 대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남양유업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 메시지가 있긴 하지만 사과보다는 원전 4km 인근에 유기농 농장이 있는 점을 더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몸에 해롭지 않는 카제인 나트륨을 굳이 뺐다는 식으로 마케팅하는 게 전형적인 남양유업 스타일”이라고 꼬집었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으로 대국민사과까지 했다. 이후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배당금 문제와 분유 속 이물질 논란, 그리고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 문제까지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기업이다.    남양유업의 기업이미지가 나빠지면서 '초코에몽'과 '백미당' 처럼 '남양'의 이름을 뺀 브랜드 영업을 꾀했지만, 이런 남양유업의 꼼수를 소비자가 찾아냈다.    경쟁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의도적으로 게시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이 입장문을 통해 또 다시 경쟁사를 비난하는 방식에 누리꾼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양유업의 입장문을 보고 "남양유업이 남양유업했다", "아직도 정신차리지 않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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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식품/유통
    2020-05-07
  • 마스크 해외 지원 찬성 하지만 가격부터 내려야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생산 마스크를 인도적 목적으로 해외에 지원 확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특히, 우리 국민 중 상당수가 인도적 목적으로 마스크를 해외에 공급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4월18일 문체부가 마스크 해외공급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어 마스크 지원 요청이 있는 경우, K-방역 등 국위 선양과 외교관계 목적의 수출 각각 응답자의 71.1%가 찬성했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 정부에 마스크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국가는 약 70여개국으로, 해당 국가에 대한 마스크 공급이 인도적 목적의 지원 기준에 적합할 경우,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공적마스크의 가격부터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최근 공적마스크 5부제가 안정화되면서 '1인당 3매' 판매도 도입되었고 심지어 인터넷에선 민간 유통된 마스크가 1100원 대에 팔리면서 이제는 공적마스크 가격을 1000원대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공적마스크 가격인하 요구 청원글   이런 요구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적마스크 가격인하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하면서 힘을 었고 있다.   마스크 1장당 500~1000원에 판매하던 이전 가격과 비교할 때 수급이 안정된 상황에서도 계속 1500원을 내면서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불만이다. 이런 요구에 대해 식약처는  "가격이란 것은 현재 생산단계, 유통단계 그리고 소비단계의 비용을 종합해서 정하는 것으로 식약처뿐 아니라 물가 당국인 기재부, 조달청이 다 논의를 해야되는 사안"이라며 "앞으로 함께 살펴보고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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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보건
    2020-05-07
  • 어머니를 추억하며… 아들이 준비한 특별한 전시회”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어버이날 행사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독특한 이색 전시가 개최된다.   전시회 내부   장난감 박물관 토이키노의 손원경 대표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영화 ‘그들이 방행자를 죽였다’의 제작 자료와 제작기를 엮은 작은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화 ‘그들이 방행자를 죽였다’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바쳤던 한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실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손원경 대표의 어머니(방행자 씨)가 그 주인공이다.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폰 속 동영상 편지들을 소재로 진행되며, 아들(손원경 대표)이 직접 제작 및 연출을 맡았다. 손원경 대표   이번 전시는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루 동안 어머니(방행자 씨) 관련 자료들과 영화 ‘그들이 방행자를 죽였다’ 제작기를 선보이게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관람객이 없을 것을 알고 있음에도 진행되는 해당 전시는 영화 제작자이자 장난감 박물관을 운영했던 아들(손원경 대표)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며 진행하는 자체 어버이날 행사이다. 전시회에는 생전 어머니의 사진, 소송기록, 작품, 촬영본 일부 등이 전시된다. 손원경 대표는 “영화를 제작하는 1년이 넘는 시간은 온전히 어머니를 위한 시간이었다. 매일을 하루 같이 그를 생각했는데, 막상 단 하루 어머니를 위하는 날이 오자 그가 안 계셨다”며 “평생 전시를 했던 습관대로 어버이날을 기념하며 무료 전시를 진행한다. 어머니와 같이 쉽게 잊혀지는 노인 분들의 죽음에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5월 8일 어버이날, 서울 종로구 리수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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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코로나19가 바꾼 청소년의 일상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과 보호자의 생활실태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진행한 코로나19 이후 가장 힘든 점에 대한 질문에서 청소년은 ‘친구들과의 관계단절’, 보호자는 ‘자녀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은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게 된 것(72%), 온라인 개학 실시(64%), 생활의 리듬이 깨짐(64.6%),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62.2%),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57.3%), 학업/진로의 불투명성(53.7%) 순으로 힘들다고 응답했다.    구립서초유스센터에서 진행한 청소년 뷰티체험활동 장면   보호자의 경우는 자녀의 미디어 사용 증가(77.8%), 불규칙한 생활습관(74.2%), 일상생활의 위축(71.7%), 개인위생 관리(65.2%), 막연한 걱정과 불안(63.1%), 자녀 돌봄 부담 가중(63.1%)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청소년과 보호자가 코로나19로 인해 느끼는 감정으로는 ‘불안’이 가장 높았으며 보호자의 불안(82.5%)은 청소년의 약 1.5배였다. 이어 청소년은 짜증(36.6%), 보호자는 우울(38.4%) 감정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17세~19세 청소년의 ‘불안’과 ‘두려움’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이는 고등학생이 학교폐쇄와 온라인 개학에 가장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여 이들을 위한 심리지원이 시급하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대처 방법으로 대부분의 청소년과 보호자는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응답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힘든 감정을 나눔으로써 스트레스에 대처한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전문상담서비스 이용에 대한 응답 또한 청소년(9.7%)과 보호자(5.1%) 모두 낮게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의 약 30%가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응답하여, 성인만큼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나 스트레스 대처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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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빛과진리교회, 인분 먹기·채찍질 등 엽기훈련 파문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에 위치한 빛과진리교회 전경   리더가 되기 위해 극한 고통을 견뎌야한다는 '신앙훈련'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서로 매맞기와 인분(人糞)을 먹이는 가혹행위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빛과진리교회'는 강제 해산돼야 한다고 피해제보자모임과 평화나무 측이 5일 주장했다.빛과진리교회의 전 신도 20여명과 평화나무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교회는 비상식적이고 가학적인 훈련을 통해 신도들을 길들이고 착취해왔다"며 "일종의 '그루밍 범죄'를 저질러온 김명진 담임목사를 법적으로 처벌하고, 교회 역시 강제 해산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빛과진리교회는 평소 '리더십을 기르는 훈련'이라며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망우리 공동묘지에서 서로 채찍질하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 등 엽기적인 행위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빛과진리교회의 한 신도는 "교회 모임을 주도하는 '리더'가 인분을 먹으라고 지시했다"며 "먹기 싫었지만 (리더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인분을 먹는 영상을 찍어서 보낸 후 점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신도는 "영화나 책 등 대중매체를 접하기 전에도 리더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고, 리더 마음에 들지 않으면 훈계를 위한 모임에 보내져 폭언을 들었다"며 "훈련이라는 명목 아래 정신적인 길들임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빛과진리교회의 엽기적 행각을 보도한 평화나무방송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은 "남편동의서가 필요하다고 해서 안 해주려고 했는데 하도 사정사정하기에 해줬는데 그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해준 것이고) (두고 보니) 가정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 교회 훈련으로 인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까봐 사실 법적으로도 검토도 했다"고 전했다.빛과진리교회의 한 신도는 "2018년 10월 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졌다. 피해제보자모임 측은 빛과진리교회가 신앙훈련 도중 뇌출혈을 일으켜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도 엠블런스를 부르지 않고 교회 교인인 한의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당시 이 상황을 목격한 한 신도는 "이미 뇌출혈을 일으킨 환자는 땀이 매우 많이 나고 머리가 엉겨 붙었고 바지가 다 젖은 상태"라고 전하면서 도착한 한의사가 '발이 차다', '뇌경색이다'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조교 리더도 '뇌경색이 왜 오는거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해자 측은 응급 상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지적이다.평화나무방송은 빛과진리교회 담임목사가 훈련은 자발적으로 이뤄졌고 문제를 제기하는 교인들은 대부분 교회를 음해하려는 자이거나 그런 세력과 함께 하는 자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목사는 "뇌출혈 교인에 대해서는 응급차를 일찍 부르나 안 부르나 사실은 미미한 차이라고 신경외과 전문가들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출처:빛과진리교회 홈페이지)   김명진 목사는 "제가 CBS에서 초청을 받았는데 저런 거 했겠느냐"며 "여러가지 제 설교가 나가고 있는데 CBS는 기자들 사이에 검증하기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BS에서 3~4개월 동안 저를 조사했다"고 답했다.빛과진리교회 측은 피해제보자모임에서 기자회견을 한 날 입장문을 내고 "상처하고 아파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특히 병상에 있는 자매님의 일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방법을 찾아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CBS는 평화나무방송 보도 후 김명진 목사 설교를 모두 삭제하고 향후 검증을 더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빛과진리교회의 한 신도는 "2018년 10월 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교회 관계자들을 고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수사 중이다.이헌주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인권 유린과 폭력이 정당화돼서는 안 된다"며 "응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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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56년 만의 미투, 재심 개시 가능할까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2018년, 70대 여성 한 분이 자신이 겪었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억울함을 풀기 위해 부산에서 한국여성의전화 상담실로 찾아왔다. STCO가 제작했던 여성폭력 반대 이색 화보   1964년 5월 6일, 피해자는 자신을 강간하려는 가해자에 저항하다 가해자의 혀에 상해를 입히게 되었다. 이후 가해자는 결혼을 요구하였고, 결혼하지 않으면 돈을 달라고 했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집에 침입하여 흉기로 위협하며 협박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상해를 입혔기 때문에 ‘피의자’로 보고 피해자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간 첫날 아무런 고지 없이 피해자를 구속 수사하였다. 피해자는 억울하게 구치소에 수감된 채 6개월여간 수사 및 재판을 받게 되었다.    피해자를 수사하던 검사는 모욕적인 말과 위협적인 행동을 하며 가해자와 결혼할 것을 종용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고의로 가해자의 혀를 절단했다고 몰아가며 강압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으며 당장이라도 죽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부산지방법원은 피해자에게 유죄판결을 내려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피해자는 끝까지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묵살당했다. 이후 피해자는 가족의 냉대와 마을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견뎌내며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야만 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이 사건을 성폭력 정당방위 사건으로 보고, 이제라도 정당방위를 외쳤던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고 피해자의 인권을 회복하며, 여성의 방어권 인정과 56년 전 성폭력 사건의 정의로운 사건 해결을 위해 재심 개시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피해자는 미투 운동을 보며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를 경험하는 현실에 분노했다. 최근까지도 사법기관은 가해자의 폭력에 대한 피해자의 방어행위를 정당방위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사건의 정의로운 해결은 현재도 만연한 여성의 방어권에 대한 사법기관의 부족한 인식을 낱낱이 밝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는 데 큰 전환점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여성의전화=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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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5
  • 5월 13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시작
    출처:교육부홈페이지 학생들의 등교 수업은 순차적이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다음 주 13일(수)에 고3부터 등교가 시작된다. 이어 20일(수)에는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의 등교가 시작된다. 27일(수)에는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이 등교하고 마지막으로 6월 1일(월)에 중1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등교한다.    단계 등교일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우선단계 5월 13일(수) 고3 - - 1단계 5월 20일(수) 고2 중3 초1.2 + 유치원 2단계 5월 27일(수) 고1 중2 초3,4 3단계 6월 1일(월) 중1 초5,6  교육부가 초·중·고교 등교 수업 시작일은 초중고 학년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현재 초·중·고 등교 수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두 달 넘게 미뤄지고 있었다. 유 부총리는 "등교 수업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어렵게 결정된 등교 수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려면 생활 속 거리 두기와 학교 방역 지침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선 13일 등교하는 고3은 학기 초에 이뤄졌어야 할 진로·진학 상담이 너무 늦어졌고, 대입 수시모집용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를 빨리 채워야 하는 등 이유 때문이다. 고2 이하 학년의 등교는 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중·고등학교는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한다. 20일에 고2·중3과 초 1∼2학년이 등교하고, 27일에는 고1·중2와 초 3∼4학년이 등교한다. 마지막으로 6월 1일에 중1과 초 5∼6학년이 등교한다. 중·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만 저학년부터 등교하는 이유는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아이 돌봄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 때문이다. 유치원도 20일부터 개학한다. 유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도 하지 않은 채 휴업 중이었는데, 원래 개학일인 3월 2일 이후로 79일 만에 개학하게 됐다. 등교 수업의 구체적인 방식은 지역별·학교별로 달라질 수 있다.  교육부는 지역별 코로나19 추이와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 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운영 ▲ 오전·오후반 운영▲ 수입 시간 탄력 운영 등을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주의사항도 각별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학생이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학부모 등 보호자는 학생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을 이제 생활화해야 한다. 등교 전 가정에서 이뤄질 자기 조사 항목에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 외에 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 설사 등의 증상이 추가로 담겼다. 학생들은 등교할 때 발열 등 증상 검사를 받아야 하고, 수업을 들을 때는 1∼2m 간격을 두고 앉아서 수업을 듣는 내내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급식을 먹을 때는 식당(급식실) 자리 사이에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책상 간 거리를 떨어트린 채 먹어야 한다. 학교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 학생이 발생하면 학생은 우선 교내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했다가 보호자와 함께 선별진료소로 이동한다. 등교하던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학교는 보건 당국과 협의해 학생·교직원을 자가격리하고 등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지를 검토한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휴업·휴교도 고려된다. 교육부는 등교 수업에 대비한 학생 출결·수업·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은 조만간 추가 안내할 계획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등교개학 후 집단발병 가능성 높진 않지만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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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4
  • 울산 팬티 빨기 숙제낸 교사 직위해제
    울산시교육청은 '팬티빨래' 숙제를 내고 성희롱성 발언을 한 울산 북구 이화초등학교 교사 김씨를 직위해제했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국가공무원법 제73조의3 에 의거 1일 경찰청 수사 개시 통보 접수 후 김교사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하고 해당학교에 통보했다.   직위해제는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불량한 자, 징계의결이 요구 중인 자,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자 등에 대해 임용권자가 공무원으로서의 신분은 보존시키되 직위를 부여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교육청은 자체 감사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김교사를 추후 징계 조치할 방침이다. 지난 4월말 인 김교사가 담임인 반 학생들에게 팬티를 빠는 숙제를 시키고 '섹시팬티' 등의 소아성애성 성희롱으로 비춰질 수 있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일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입학도 등교도 못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만 진행되는 학생들의 얼굴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 교사는 학생들에게 직접 SNS에 얼굴 사진을 올리도록 시켰다.  김교사는 학생 사진에 "앗.. . 저는 눈웃음 매력적인 공주님들에게 금싸빠... 오우예", "앗, 우리반에 미인이 넘 많아요..남자친구들 좋겠다"등 외모 평가적인 댓글과 "오, 매력적이고 섹시한 **. 그림 잘그리나보네요. 제 모습 그려달라고 해야지 ㅋㅋ" 라면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상대로 섹시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외모평가는 여학생뿐만 아니라 남학생들 사진에도 "앗, 미녀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미남들까지... 저는 저보다 잘생긴 남자는 쪼매싫어한다고전해주세요ㅋ"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교사는 ‘팬티빨기’ 숙제를 내고 성적인 표현이 담긴 댓글을 올린 행동이 공개된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학부모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이 교사가 온라인 개학 후 학생들의 사진에 “매력적이고 섹시한” 등의 표현이 담긴 글을 올리자 애초 국민신문고에 신고를 했다.  출처:인터넷커뮤니티   이에 대해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앞으로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김교사는 이어 팬티빨기 같은 숙제를 냈다. 김교사는 지난해에도 같은 숙제를 냈고, 학생들이 팬티를 세탁하는 사진을 받아 ‘섹시팬티, 자기가 빨기, 행복한 효행레크 축제’ 같은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김교사는 지난 달 2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같은학교 초등학교 3~6학년 체육교사에 배정됐다. 병가를 내기 위해서 거짓으로 신경정신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누리꾼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교사의 주장에 대해 울산시교육청은 "체육교사 배정은 사실이 아니며 김교사는 병가가 아닌 연가 중"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학부모 시민 여러분의 분노를 사고 있는 초등학교 담임교사 성비위 사건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성비위와 각종 부정부패에 대해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도입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노 교육감은 "조사와 감사결과가 나오는 즉시 그에 상응하는 조치와 함께 이번 사건의 처리뿐만 아니라 성인지 교육 전반을 돌아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학교 이름 공개 등으로 인해 2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고발해 주신 학부모님께서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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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3
  • 이제는 공적마스크 가격 내려야 할 때
    지난주부터 공적마스크 1인 구매한도가 두 장에서 세 장으로 늘어났다. 이른 새벽부터 약국앞을 줄서던 두 달 전의 모습은 이제 아련한 추억이 됐다. 이처럼 마스크 수급이 안정되면서 마스크 재고를 파악해주는 어플도 점차 퇴물이 되어 가고 있다.    마스크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지난 3월3일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서울의 한 약국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장면은 이제는 아련한 추억의  한 장면이 됐다.   다만 정부가  1인 3매는 마스크 개인 구매 수량을 늘리면서 간과한 부분이  노출됐다. 마스크 공급량 확대와 함께 마스크 가격 인하도 고려해야 했다는 점이다.  최근 마스크 가격인하 요구에 대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이유다.  공적 마스크 도입으로 끝을 모르고 치솟던 마스크 가격은 1장당 1,500원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코로나 19 사태 전보다 여전히 2~3배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게 현실. 이에 따라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공적마스크의 가격을 내여야 할 때라는 의견이 속속 표출되고 있다. 그중에 현재의 공적 마스크 공급과정에 이뤄지고 있는 불필요한 중간 과정을 없애면 공적 마스크 가격을 1천원으로 충분히 낮출 수 있단 의견은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마스크 제조업체 사장이 마스크가격 인하가 가능하다는 인터뷰를 한 것이 불씨가 된 셈이다. 마스크제조 1위업체인 웰킵스의  박종한 대표는 연합뉴스 TV인터뷰를 통해 "재포장을 하거나 분할을 하거나 이런 불필요한 일들을 (유통업체가) 계속하는 거죠. 지금 가격이 1천원이 된다고 하면 수요가 더 줄어듭니다. 왜냐하면 심리적 안정감이 생기거든요"라고 밝혔다. 하지만 식약처는 "마스크 재고에 문제가 없으면 1인 3매 구매방안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가격 조정은 아직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식약처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당장 1000원으로 가격을 인하하라는 요구가 거세졌다. 한 누리꾼은 4인가족 3장씩 사면, 일주일에 18000원이다. 한달에 72000원이다. 도대체 마스크에만 얼마를 지출해야 하냐고 물었다. 마스크 공급업체를 지오영 말고 여러 업체로 다양화하는 것도 공정성 시비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까지 나왔다. 지금 이대로라면 몇몇 기업이 돈을 버는 구조로 나중에 뭇매를 맞을것이 뻔하다며 현재의 유통구조의 문제점까지 따지기도 했다. 그밖에도 KF94와 KF80의 제조 단가가 다를텐데 가격이 모두 1500원이라는 점은 납득할수 있다. 각각 가격을 다르게 판매하라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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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3
  • [칼럼] 박쥐는 죄가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요즘 그 발생원천에 대해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것은 앞으로 반복될지도 모르는 이 바이러스의 위험을 벗어나거나 피해를 줄여 나갈 길잡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박쥐와 코로나(사진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그 최초원인으로 많은 전문가와 언론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생물은 박쥐였다. 이에 따라 곳곳의 박쥐 서식지를 파괴하거나, 동물시장에서 박쥐들을 불에 태우기도 했다. 과거 사스(2002년), 신종플루(2009년), 메르스(2015년)사태 당시에도 박쥐가 ‘마녀’로 지목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박쥐는 사실 잘못이 없다. 박쥐는 과거 오래전부터 살아오던 그 서식지에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자신들이 서식지를 인간의 마을이나 아파트단지로 옮겨온 것도 아니다.    인간이 박쥐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오히려 인간이 빠르게 생산기지과 주거지, 생활반경을 확대하면서 자연과 동물 서식지를 파괴한 결과이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에 있던 박쥐를 인간 세상으로 가져오고, 가까이 노출시키고, 그래서 그들의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전염시킨 것은 사실 인간 자신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말라리아 에볼라 등 다른 질병의 경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말라리아 광견병 에볼라 등 1년에 수십만에서 수만명의 목숨을 빼앗아 가는 질병들은 모두 숲이 파괴되면서 인간에게 발생하기 시작한 질병들이다.   소두증 태아기형 등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2015~2016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하면서 WHO가 임신을 회피할 것을 권유하는 사태를 낳기도 했다.    1940년대 아프리카에 국한해서 ‘발생’하던 이 바이러스가 이제는 전세계로 번진 것이다. 이 지카바이러스도 아마존 열대우림의 벌목으로 이집트 숲 모기들이 밀림 대신 도시에 서식하면서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기는 하지만 라임병의 발생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도 마찬가지. 스웨덴의 노루에 기생하던 진드기가 노루들이 없어지면서 설치류에 서식하게 됐고, 따라서 인간과의 접점이 잦아지면서 진드기를 매개로 한 질병(라임병)의 발생이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런 질병을 ‘인수(사람-동물)공통의 감염병’이라고 부르고 있다. 동물이 인간에게 옮기는 감염병은 전체 감염병 가운데 70%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야생동물과 관련된 새로운 형태의 전염병들이 전세계적으로 확산 되고 있고, 이는 ‘신종 감영병’이라는 새로운 용어로 정의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ldlife Fund)은 최근 발표한 ‘자연파괴와 감염병에 대한 최신 보고서(The loss of nature and rise of pandemics)’에서 이같은 인수공통 감염병의 확대문제를 지적하면서 “자연을 파괴하니 인간에게 대유행 감염병이 창궐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인간이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야생생물들을 불법적으로 매매하고, 여러가지 이종의 야생생물과 가축들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다룸으로써, 야생생물과 가축으로부터 인간에게로 바이러스가 넘어가 치명적인 병원균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지난 20년간 신종 전염병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인간이 기후와 자연 생태계를 변화시킨 것이 주 원인이다. 특히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노출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포획된 동물들을 무차별 유통 판매 과정에서 유례없이 혼동이 야기된 것이다.    이번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져 있는 중국 우한시장의 모습을 상기해보자. 이종간 바이러스 확산이 일어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러 동물들이 우리에 갇힌 채 층층이 섞인채 쌓여 있었다. 애완용이나 식용으로 판매 중인 이들 동물들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간에게 매우 가까이 노출된 것이다.    다시 박쥐얘기로 돌아와 보자. 박쥐 역시 포획을 당하거나 서식지가 훼손돼 이전에 살던 자연환경과 다른 상황에 노출되면 면역체계가 흔들리기 마련이고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던 병원균을 억제하기 어렵게 된다.    우리 역시 과로하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살감기에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박쥐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바이러스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아져 감염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    처음에는 박쥐에서 박쥐로만 한정되던 이 감염병은 다른 동물로 전이되고, 나아가 동물(박쥐든 천산갑이든)에서 인간에게 옮겨진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우리가 겪은 것처럼 사람과 사람간에 폭발적인 전염이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전세계적으로 감염자는 약 9천명, 이때 치른 경제적 비용은 300억~500억 달러였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이미 그 규모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 단, 3~4개월만에 전세계적으로 300만명이 넘는 환자, 20만명을 훌쩍 넘어선 사망자를 낳았다.     경제적으로는 전세계의 무역거래를 중단시키고, 내수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순식간에 세계경제 성장을 마이너스로 추락시킨 것이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산업화를 위해, 경제성장을 위해 파괴한 자연이 그 대가를 톡톡히 인간에게 되돌려주고 있는 셈이다. 과연 과거와 같은 이런 산업화가 진정 인간의 복리를 증진시켜 주는지에 대해 한번쯤 의문을 품어볼 시기가 온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알려준 ‘계시자’는 아이러니하게도 뇌도 없고 미미한 기생체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이다.  자연파괴를 가져오는 생산과 소비의 질주를 멈추고, 자연생태계의 균형과 상호작용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고 돌아보아야 할 때임을 이 코로나19는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죄를 물어야 할 대상은 박쥐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김병철 칼럼리스트(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2020-05-02
  • MZ세대의 집밥과 집콕챌린지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늘고, 달고나 커피와 같이 집에서 직접 음식을 만드는 것이 유행이 됐다.    MZ세대 식생활 및 음식 콘텐츠 소비 행태 조사와 관련된 인포그래픽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요리에 관한 실제 트렌드를 담기 위해 MZ세대의 인터뷰와 사례 수집을 중심으로 작성된 보고서 ‘MZ세대의 집밥과 집콕챌린지’를 발간했다.  ◇식사 때와 관계없이 대부분 본인이나 가족·친지가 직접 요리한 음식으로 식사  전국 만15~39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끼니별(아침, 아침 겸 점심, 점심, 점심 겸 저녁, 저녁, 야식으로 구분) 식사행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평일 점심’을 제외하면 대부분 본인이 직접 요리하거나, 가족이나 친지가 차려주는 내식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본인이 직접 요리해 먹는 비중은 ‘주말 점심 겸 저녁(58.4%)’, ‘주말 아침 겸 점심(54.9%)’, ‘평일 아침 겸 점심(52.3%)’ 등 일반적인 식사 시간대를 벗어나 가볍게 식사할 때 높게 나타났다.  ◇MZ세대는 밀키트를 스스로 만든 요리라고 생각 중  가정 간편식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디저트, 안주류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제품으로 확대되었고, 신선한 식재료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밀키트와 같은 제품이 성장했다.  밀키트가 기존의 식사 방식과 어떤 점에서 다른지 인터뷰한 결과 MZ세대는 단순 가열만 하면 되는 반조리·완조리 식품과 달리 밀키트는 스스로 만든 요리라고 생각했다.    또 외식의 맛과 편리함, 직접 요리한 음식의 건강과 정성을 절충해 충족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했다. 그리고 밀키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요리의 성취감, 친구와 함께 만들면서 느끼는 재미와 친밀감 등 정서적인 경험을 밀키트의 특징으로 인식해 기존 간편식 제품과 차별되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MZ세대 식생활 및 음식 콘텐츠 소비 행태 조사와 관련된 인포그래픽   ◇주 2.4회 음식 콘텐츠 시청… 요리법 알려주는 콘텐츠를 가장 많이 봐  MZ세대는 음식 콘텐츠는 일주일 평균 2.4회 보며, 최근 6개월 기준으로 가장 자주 본 음식 콘텐츠는 ‘요리법을 가르쳐주는 콘텐츠(47.6%)’로 나타났다.    요리 콘텐츠로 인해 식생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확인한 결과 ‘할 수 있는 요리가 다양해졌다(33.3%)’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요리를 전보다 더 자주 한다(30.8%)’, ‘요리 실력이 늘었다(22.9%)’ 순으로 이어져 실제 요리 생활을 변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유행하는 음식을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권장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집에서 하는 여가 생활을 SNS에 공유하는 ‘집콕 챌린지’가 유행했다. 유행하는 음식인 마라탕, 흑당 버블티 등을 사 먹기 위해 줄을 서던 지난해와 달리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요리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외출 제한 조치 이후 유행하기 시작한 ‘달고나 커피 만들기’, ‘탕후루 키트’, ‘강원도 감자 구매 대란’ 등을 2020년 1분기 주요 트렌드로 선정해 각 트렌드가 발전한 과정과 유행 원인을 살폈다.  먼저 ‘달고나 커피 만들기’는 KBS2TV <편스토랑>에서 소개됐는데, 구하기 쉬운 재료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생김새, 400번 젓기라는 도전 요소로 MZ세대의 참여 욕구를 자극했다.    그 결과 여러 번 젓는 다양한 요리법이 유행하게 됐다. 3월 11일 강원도지사의 트위터로부터 시작된 ‘강원도 감자 구매 대란’은 적은 금액으로도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착한 소비로 MZ세대의 관심을 모았고, 예정된 기간보다 2주 앞당긴 동월 24일에 판매를 완료했다.    GS25가 출시한 ‘탕후루 키트’는 유튜브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인 ‘탕후루 만들기’를 쉽게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주었고, 보름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했다. 세 가지 트렌드는 방송, 유튜브, 트위터 등 유행의 시작이 된 콘텐츠가 존재하며, MZ세대에게 작은 성취감을 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신지연 연구원은 “최근 집에서 해 먹는 음식이 유행으로 번진 사례들의 원인을 살펴보면 요리나 구매라는 행위를 통해 유행에 직접 참여하고, 참여한 후기가 다시 콘텐츠로 재생산되며 유행한 경우가 많다”며 “이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증샷이나 이야깃거리가 부족했던 MZ세대에게 심리적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새로운 놀 거리로 인식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달고나 커피 만들기와 강원도 감자 구매 대란은 사회적 거리 두기, 착한 소비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챌린지 행위로, 참여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의미를 얻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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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30
  • 이천물류창고화재, 예견된 참사였나?
    경기 이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폭발사고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창고에서 일하던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화재가 난 이천 물류센터 건물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쯤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38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중상 8명, 치료 후 귀가한 경상 2명으로 10명에 이른다.  화재 당시 물류창고에선 9개 업체 78명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38명과 부상자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30명도 연락이 되면서 소재 파악이 다 끝났다. 이로써 최종 사망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9명은 신원이 확인됐는데,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로 밝혀졌다. 중국인 1명과 카자흐스탄인 2명 등 외국인도 3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사망자 가운데 9명은 지문 감식만으로는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가족과 유전자 대조를 통한 신원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화재는 지하에서 시작해 폭발소리와 함께 건물 전체로 순식간에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원인은 지하에서 용접작업을 하던중에 일어났다는 증언과 담뱃불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화재원인은 정확한 분석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7개기관 45명이 화재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투입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은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오전 10시 30분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인다.이들 기관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에 걸친 1차 합동 감식에서 건물 내부를 면밀히 관찰했으며, 소훼 형태 등에 미뤄볼 때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시 건물 지하 2층 엘리베이터 근처 화재현장에서는 단열재로 바르는 우레탄 용접 작업중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30일 경기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물류창고 공사업체 측이 제출한 유해위험방지계획서를 심사·확인한 결과 화재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 수차례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서류심사 2차례, 현장 확인 4차례에 걸쳐 유해위험방지계획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업체 측이 유해위험방지계획서 개선 요구를 미준수해 화재를 키웠을 가능성도 제기됐다.화재 원인으로 우레탄폼에 발포제 등 첨가에 따른 가연성 증기 발생, 2개 이상의 동시 작업으로 점화원 제공 등도 지목되는데 공사업체는 이와 관련한 방지책을 마련했었는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  최근 군포 물류창고 화재에 이어 이번 이천물류창고 화재가 일어난 것에 대해 한 누리꾼(lovi***)은 이번 참사가 예견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누리꾼은 "법이 문제다. 불은 전부 실내에서 번져 외부로 옮겨지는 구조인데 겉판넬만 난연에 g/w에 준불연재 쓰게 하고 내장재는 용접불똥 한방이면 전부 전소된다. 요즘 판넬 내장충전재 난연3급만 되도 용접불똥 떨어지면 그부분만 약간 녹고 불이 옮겨 붙지 않는데 내장재는 기름기가 많아서 약간의 불꽃에도 형화재로 이어진다. 당국이 내장재 난연화 신경써야 할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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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30
  • 국회 통과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언제 어떻게 신청?
    국회가 30일 본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조2천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정부의 추경안이 제출된 지 14일, 지난달 17일 1차 추경안 통과 이후 45일 만이다.  2천171만 가구가 대상인 긴급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전체 소요 예산은 추경안에 반영된 국비 12조2천억원과 지방비 2조1천억원을 포함해 총 14조3천억원 규모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소득 하위 70%' 기준 재난지원금 예산을 국비 7조6천억원, 지방비 2조1천억원 등 9조7천억원으로 잡고 7조6천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추경안 제출 이후 여야는 지급 범위와 재원 조달 방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당정이 고소득층의 자발적 기부를 전제로 전 국민에 확대 지급하기로 합의하면서 필요 재원이 14조3천억원(지방비 2조1천억원 포함)으로, 4조6천억원이 늘었다. 국회는 이와 함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되 자발적으로 수령하지 않거나 기부 의사를 밝힌 경우 이를 코로나 극복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을 모집하고, 해당 재원을 고용보험기금 수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부금 모집과 사용과 관련해선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재난지원금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안에 신청이 접수되지 않을 경우 기부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5월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kr' 홈페이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곳을 통해 세대주와 가구원 수 등을 조회해 볼 수 있다. 가령 맞벌이 부부로 각각 다른 도시에 거주지를 두고 사는 경우 세대원인지 세대주인지 확인할 수 있다. 첫 지급대상은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구로 5월 4일부터 현금으로 지급한다. 생계급여를 받고 있거나 기초연금 수급자,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등이 첫 지급대상이다. 선지급 가구는 약 270만 가구로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구에는 별도 신청하지 않더라도 현금지급할 방침이다. 긴급지원 대상이 아닌 일반 국민은 지급받는 방법으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지역사랑 상품권, 선불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카드로 받고 싶다면 5월 11일부터 본인이 원하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 온라인신청 시에도 혼잡이 예상될 수 있어 마스크 요일제처럼 '재난지원금 신청 요일제'를 도입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은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5월 18일부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면 된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 은행에서도 신청을 받는다. 단,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 은행에서 신청할 경우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받을 수 있으므로 정확히 확인한 후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드로 받는 방식은 재난지원금을 포인트로 충전해 주는 방식이다. 신청 후 약 2일이 지나면 소지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긴급재난지원금'이 포인트로 충전된다.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선불카드의 경우 사용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사랑 상품권은 백화점에선 사용할 수 없다. 사용기한에도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지역별로 확인해야 한다. 또 서울과 울산 등은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도 지급할 수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별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므로 중복 지급 여부 등도 확인한 후 신청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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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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