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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빚탕감'에 형평성·도덕적 해이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빚을 진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고는 됐지만, 시작도 되기 전에 반대의 목소리도 크다. 성실하게 대출을 갚아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허탈할 수 밖에 없다. 형평성 논란과 도덕적 해이라는 또 다른 과제가 남았다.  자료=금융위원회/그래픽=연합뉴스 새출발기금은 10월부터 신청을 받는다. 정부는 대출원금을 성실히 갚고 있는 소상공인과의 형평성 논란과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채무조정한도를 최대 15억원으로 낮췄다. 또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사를 엄격히 진행하고 허위 서류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연체한 경우 채무조정을 무효로 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대출이자를 연체한 개인사업자와 법인을 포함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새출발기금)을 10월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거리두기 정책 등 정부의 방역 조치에 협조하는 과정에서 영업손실을 메우기 위해 빚을 늘렸다가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취약차주의 빚 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게 도입 취지다. 재난지원금 또는 손실보상금을 받았거나 대출 만기연장 등 상환유예 조치를 한 이력이 있다면 이를 근거로 빚을 탕감받을 수 있다.  다만, 원금조정(원금감면)은 상환능력을 크게 상실해 금융채무불이행자(부실차주)가 된 연체 90일 이상 차주에게만 적용된다. 주택 구입 등 개인자산 형성 목적의 대출이나 전세보증대출, 부동산 임대 관련 대출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대출은 제외된다.  빚을 갚기 어려운 사정이지만 90일 이상 연체하지 경우 원금감면을 받을 수 없다. 부실 차주의 채무 중에서도 금융회사가 담보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담보대출은 원금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용·보증채무 중 재산가액을 초과하는 순부채에 한해 60∼80%의 원금조정을 해준다. 자산이 많을수록 감면 폭이 0%로 줄어드는 구조다. 부실차주의 재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원금탕감 폭은 줄어든다. 빚보다 재산이 많으면 탕감은 불가하다.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채무조정 시 소득·재산에 대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치며,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차주는 채무조정이 거절될 수 있다. 빚탕감을 받기 위해 고의로 연체한 차주는 구제되지 않는다. 정기적인 재산조사를 통해 나중에라도 은닉재산이 발견될 경우 기존 채무조정이 무효 처리된다. 신용회복위원회의 기존 채무조정 제도와 기본 틀을 같이한다. 여기에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 대상을 한정하는 대신 채무조정 폭과 방식을 다소 확대한 게 특징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새출발기금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는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보유한 협약 금융회사의 대출을 차주의 상환능력 회복 속도에 맞춰 조정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상환 기간은 차주의 상환 여력에 맞게 최대 10년(부동산담보대출은 20년)까지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연장된다. 최대 1년(부동산담보대출은 3년)까지 분할상환금 납부 유예도 신청할 수 있다. 사정이 매우 어려운 경우 1년간 이자까지도 납부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대출상환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로 전환 가능하다. 신용점수에 영향이 적은 연체일 30일 이내인 경우 연 9% 초과 금리에 한해 연 9%로 조정되고, 신용점수 하락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연체 30일 이후인 경우 상환 기간 내 연 3∼4%대(잠정)의 단일금리로 하향 고정된다. 채무조정 한도는 초기 25억원까지 논의됐으나, 거액의 빚까지 지원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무담보 5억원·담보 10억원 총 15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빚탕감 후 불이익도 동반된다. 채무조정 차주에겐 조정 내용에 따라 신용 불이익이 발생한다. 금융회사에 이미 장기연체자로 등록된 90일 이상 연체 부실 차주의 경우 장기연체정보가 해제되는 대신 2년간 채무조정 프로그램 이용정보(공공정보)가 신용정보원에 등록돼 전 금융권과 신용정보회사에 공유된다. 해당 기간동안 신규 대출은 물론 카드 이용·발급 등 새로운 신용거래가 사실상 어렵다. 소상공인의 빚은  새출발기금이 떠안는다. 대출원금을 금융권으로부터 매입한 새출발기금은 부살자산이나 채권만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배드뱅크' 역할을 한다.  새출발기금은 약 30만∼40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약 30조원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원대상 자영업자·소상공인 총 220만명이 보유한 금융권 채무액 660조원의 약 5∼6% 수준에 해당한다. 금융위는 새출발기금 이외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액(41조2천억원), 고금리 사업자대출의 저금리 전환(8조5천억원),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10조원)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전개할 방침이다.  새출발기금은 10월 중 접수를 받기 시작한다. 이를 위해 통합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할 예정이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사무소에서 현장 상담 및 접수도 병행한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신청자가 지원대상 차주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10월 새출발기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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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9
  • 이재용과 빌게이츠가 합작해 만든 물 필요없는 신개념 화장실
    삼성전자는 25일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이하 게이츠재단)과 협력해 온 ‘RT (Reinvent the Toilet) 프로젝트’ 종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종합기술원은 2019년부터 게이츠재단과 RT 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최근 RT 요소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사용자 시험에 성공했다. 이날 RT 개발 협력 종료식에는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사장), RT 프로젝트 참여 임직원, 듀레이 콘(Doulaye Kone) 게이츠재단 부(副)디렉터, 선 김(Sun Kim) 게이츠재단 RT 담당, 이용재 게이츠재단 사외 고문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16일(화)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RT 프로젝트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은 게이츠재단의 비전과 현재 추진 중인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설명했으며,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삼성은 직접 개발한 RT 프로젝트 기술 특허를 저개발국 대상 상용화 과정에 무상으로 라이센싱할 계획이며, RT 프로젝트가 종료된 8월 25일 이후에도 게이츠 재단에 양산을 위한 컨설팅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RT 프로젝트는 게이츠재단이 저개발국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다. 물과 하수 처리 시설이 부족한 저개발국가에는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약 9억명 이상의 사람이 야외에서 대소변을 해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질 오염으로 매년 5세 이하의 어린이가 36만 명 넘게 설사병 등으로 사망하고 있다. 게이츠재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부터 별도의 물이나 하수 처리 시설이 필요 없는 신개념 화장실의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해 왔다. 게이츠재단의 재정지원을 받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대학이 RT 구현을 시도했으나 기술적 난제 및 대량 생산이 가능한 원가 수준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에 따라 재단은 2018년 삼성에 RT 개발 참여를 요청했다. 게이츠재단의 RT 프로젝트를 보고받은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종합기술원에 기술개발을 위한 T/F 구성을 지시했으며, 빌 게이츠와 이메일·전화·화상회의 등을 통해 진행 경과를 챙겼다. 이에 삼성은 2019년부터 가정용 RT 구현을 위한 △기초 설계 △부품 및 모듈 기술개발 △성능 구현 △양산화를 위한 프로토타입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은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구동 에너지 효율화 △배출수 정화 능력 확보에 성공했으며 △배기가스 배출량 저감 △내구성 개선 △RT 소형화 등 게이츠재단의 유출수 및 배기가스 조건을 만족하는 요소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삼성은 열처리 및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환경에 무해한 유출수를 배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처리 수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삼성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가정용 RT는 실사용자 시험까지 마쳤으며, 게이츠재단은 앞으로 양산을 위한 효율화 과정을 거쳐 하수시설이 없거나 열악하고 물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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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5
  • SK 최태원 회장 “기업가치 좌우할 신뢰와 네트워크 키워야”
    최태원 SK 회장은 25일 “이제는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수치로 기업가치가 좌우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는 이해관계자와의 신뢰와 이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이천포럼 2022’ 마무리 세션에 참석해 임직원들과 ESG 경영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SK   최태원 회장은 이날 ‘SK의 ESG : 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천포럼 2022’ 마무리 세션에서 “단순히 영업이익만으로는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과 SK 멤버사 사이의 기업가치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며 “기업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따라오는지가 기업가치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기업을 믿고 지지하는 고객이나 이해관계자 네트워크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면 어떤 비즈니스를 하더라도 확장할 수 있다”며 “외부와 많은 관계를 맺는 기업이 더 많은 행복을 만들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천포럼의 마무리 세션은 최태원 회장이 준비한 원고를 발표하는 클로징 스피치 방식이 아닌 SK 임직원들이 ESG 실천 과정에서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자기 생각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 회장은 ‘회장과의 찐솔대화’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마무리 세션에서 SK그룹의 ESG 성적은 몇 점이냐는 질문에 “현 단계에서는 나름 목표한 대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까지 고려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때문에 SK그룹은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할 많은 기술력과 새로운 비즈니스 추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 회장은 “ESG 가운데 E (환경)는 사람과 지구의 관계, G (지배구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다룬다면 S (사회)는 인권이나 꿈, 존중받을 권리와 같은 사람 그 자체”라고 정의한 뒤 “기업은 사람 그 자체를 존중하고, 사람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이천포럼은 SK그룹의 중요 키워드인 ESG 경영이나 행복, 매니지먼트 2.0과 같은 모든 방안에 대해 솔직하게 논의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이천포럼에서 나온 구성원들의 솔직한 목소리가 10월 CEO 세미나에 반영되면 결국 구성원들이 각 멤버사의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니 앞으로도 이천포럼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SK그룹 내 대표적 지식경영이자 소통 플랫폼인 ‘이천포럼’은 2017년 최 회장이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하지 않으려면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시작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이천포럼은 문호를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대폭 개방해 SK 구성원 외에도 글로벌 석학, 각계 전문가, 협력 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그랜드워커힐과 이천 SKMS 연구소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올해 이천포럼은 ‘SK의 ESG : 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라는 주제에 걸맞게 개막 첫날인 8월 22일부터 ESG 실천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외부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이를 위해 첫날에는 위베르 졸리 하버드대 교수(베스트바이 전 CEO)와 게오르그 켈 UNGC 초대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ESG 세부 실천 방법론에 대한 기조 강연과 토론을 이어갔다. 8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SK ESG 실천의 주체인 임직원들이 주로 참여하는 세션을 마련했다. 특히 △넷제로(Net Zero) 실천 치열함(8월 23일) △대전환의 시대, 우리의 행복 경험 디자인(8월 24일) △기업가치 중심, 매니지먼트 인프라 변화방안(8월 25일) 등의 세션은 SK 임직원들만 참여토록 해 임직원의 관점에서 ESG 실천 과정에서의 어려운 점이나 개선할 점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나눴다. SK는 이천포럼이 SK그룹의 핵심 경영 화두에 대해 자사 임직원들이 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면서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는 지식경영을 위한 토론의 장이라며, 이번 이천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실천 방안은 앞으로 각 경영에 반영해 멤버사별로 ESG 경영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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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5
  • 1년새 2.0%포인트 폭등한 기준금리...부동산 거래절벽 심화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오전에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연 2.25%인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 7월에 이어 8월까지 약 1년동안 2.00%포인트를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상승과 한미 기준금리 역전현상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국내 경기가 둔화될 여지가 커지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통위는 "국내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향후 금리 인상의 폭과 속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자본 유출입을 비롯한 금융안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낮아질 수 있겠지만,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제외)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4.5%·2.9%)를 크게 상회하는 5.2%, 3.7%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공식적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로 올려 잡았다. 이는 24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췄다. 0.50%포인트 금리 인하인  '빅컷'을 단행한 지 2개월만에 추가로 0.25%포인트를 낮췄다.  코로나19 사태가 연속되는 동안 기준금리를 9회나 동결하다 지난해 8월 26일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같은 해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 7월에 이어 이날까지 약 1년 사이 0.25%포인트씩 여섯 차례, 0.50%포인트 한 차례, 모두 2.00%포인트 높아졌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의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물가 (상승률) 수준이 2∼3%면 국민이 물가 상승을 못 느끼고 경제활동을 하지만 6∼7%가 되면 (상승세가) 가속된다"며 "6%를 넘으면 훨씬 더 큰 비용이 수반될 수 있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거시적 측면에서는 물가 오름세가 꺾일 때까지는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국회에서 밝힌 바 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108.74)는 외식·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3% 뛰었다.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향후 1년의 예상 물가 상승률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이달 4.3%로 역대 최고였던 7월(4.7%)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4%대를 웃돌고 있다. 자료=미국 연준/한국은행. 그래픽=연합뉴스 물가상승 외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현상도 기준금리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27일 한꺼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두 번이나 단행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로 한국(2.25%)보다 높아졌다. 한미간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되고 원화 약세, 환율 변화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등의 위험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미국 연준의 7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통화 긴축 의지가 재차 확인돼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1,346.6원(장중)까지 뛰자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25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2.50%)과 미국(2.25∼2.50%)의 기준금리 상단은 같아졌다. 하지만, 오는 9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으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해 올릴 경우 한은 금통위도 빅스텝에 나설까? 전문가들은 한은의 빅스템 가능성에 대해 경기 상황 불안 등으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기준금리 4회 연속 인상은 부동산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절벽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적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결국 부동산 관련 대출 이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 금리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다라 현재 최고 연 6%를 넘어섰다.  특히 한은 금통위는 오는 10·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3.00%까지 0.25∼0.50%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대에 진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거래 시장은 얼어붙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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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5
  • 재건축 시공사 선정 조합원 로비…롯데건설 1심 벌금
    서울 송파·강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에 선정되기 위해 조합에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롯데건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CG=연합뉴스 제공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24일 도시정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롯데건설 법인에 벌금 7천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홍보용역 책임자 A(62)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고, A씨를 도와 현장 총괄 업무를 맡았던 직원 2명은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시공사 선정 홍보 업무에서 전산이나 인력 관리 업무 등을 맡아 이들보다 가담 정도가 적은 직원들은 각각 500만원∼700만원의 벌금이 선고됐다. 이들은 2017년 8월∼10월 송파구 잠실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달라'는 취지로 현금이나 여행상품 등 총 5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결국 같은 해 10월 롯데건설이 재건축 시공사로 낙찰됐다. 이 과정에서 다단계 업체에서 근무하던 조합 이사 B씨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업체에 B씨의 하부 회원으로 가입해 다단계 제품을 구입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뇌물수수 혐의로 함께 기소돼 징역 4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A씨 등은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도 조합원들에게 숙박상품 등 총 1억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다만 롯데건설은 해당 아파트 시공사로는 선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하는 행위는 자유경쟁을 통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할 선정 과정을 침해하는 것일 뿐 아니라 입찰에 참여한 다른 건설사의 입찰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제공하거나 제공하려 한 금품이 통상적인 범위를 크게 벗어났고 그 규모도 상당히 크다"면서 "들어간 비용은 결국 공사비에 반영돼 조합원과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고 죄책도 크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제공
    • 생활밀착형뉴스
    2022-08-24
  • 삼성전자, 온오프라인 매장서 수어 상담 서비스 도입
    삼성전자가 24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 접근성을 한 차원 높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청각·언어장애 고객은 제품 정보뿐 아니라 주요 기능 시연, 구매 상담까지 전 과정을 삼성전자 제품 전문 상담사 ‘디테일러(D’tailor)’, 수어 통역사와 3자 간 화상 상담 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디테일러(D’tailor)는 Digital lifestyle Tailor의 약자로, 재단사가 고객의 스타일과 체형에 맞는 옷을 만들 듯 작은 것 하나까지 빈틈없이 섬세하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실제 매장과 동일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비대면 통합 쇼핑 서비스인 △삼성 VR 스토어 △삼성닷컴 매장 상담 예약 페이지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욱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어 가이드 영상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수어 상담 서비스는 경기도 농아인협회와 위탁계약을 통해 운영되며, 공인 자격을 갖춘 전담 통역사가 전문적인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3자 화상 상담을 통해 제품의 외관과 시연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며 수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어디서나 제품의 다양한 사용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판매·서비스·설치 전 영역에서 수어 통역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삼성전자 서비스와 삼성전자 로지텍은 올해 3월부터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도입한 비대면 1:1 맞춤형 화상 상담 서비스인 ‘e-디테일러’도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올 상반기 월평균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130%, 판매 건수는 270% 증가했으며, 서비스 제공 매장은 현재 109개 지점으로 확대됐다.   특히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이 사용할 가전을 자녀와 함께 고르거나 신혼 가전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함께 접속해 상담하는 등 여러 고객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자간 상담 서비스로 호평받고 있다.   이현정 삼성전자 한국 총괄 상무는 “더 많은 고객이 언어와 이동의 불편 없이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을 어디서나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제품의 유통 과정에서도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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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4
  • 현대자동차그룹, 차량 반도체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하며 차량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으로 생산에 곤란을 겪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반도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 눈길을 끈다.   보스반도체는 고객사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 및 개발하는 팹리스(fabless) 스타트업이다. 팹리스(fabless)는 시스템 반도체의 설계와 개발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보스반도체는 올해 설립돼 차량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CPU 및 그래픽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 글로벌 수준의 팹리스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새로운 차량에 필요한 최적화된 차량용 반도체 관련 기술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경쟁력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반도체 업체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ZERO1NE)의 2호 펀드에서 진행됐다. 제로원 2호 펀드는 지난해 2월 현대차·기아·현대차증권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력사가 출자하고, 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해 조성된 기금이다. 제로원 2호 펀드는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AI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 스타트업에 투자해 관련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은 “보스반도체는 현대차그룹이 그리고 있는 미래 차량용 반도체 전략에서 중요한 퍼즐 조각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보스반도체와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다른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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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4
  • SK텔레콤-환경부-서울시-커피 체인점, ‘다회용 컵 이용’
    SK텔레콤과 환경부, 서울시,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등 10개 주요 커피 체인점이 서울 시내 800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이용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에서 다회용 컵 이용을 통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회용 컵은 연간 약 1000만개로, 이를 쌓으면 남산타워 높이의 5907배에 달한다(남산타워: 237m, 컵 높이 14㎝ 기준). 서울시가 서울의 쓰레기·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를 제로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로 서울’ 프로젝트에 환경부 및 SK텔레콤과 주요 카페 체인점들과 함께 참여한다. 제로 서울 프로젝트는 △제로 카페(커피 전문점 일회용 컵 제로) △제로 식당(음식점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 용기 제로) △제로 캠퍼스(효율적 분리배출 및 일회용품 제로) 등으로 구성되며, SKT는 제로 카페를 달성하기 위해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보급에 앞장선다. 이날 제로 서울 활동을 위한 청년 모임인 제로 서울 프렌즈 출범식 및 체험관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유영상 SKT 사장 외에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 등 참여 커피 브랜드 대표, 청년 프렌즈 등이 참석했다. SKT는 서울시, 다회용 컵 시범 사업 참여 카페들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서울시 중구 일대 19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이용 시범 사업을 시행해왔으며, 이날 출범식을 계기로 현재 기준 약 70개 매장에서 시작해 연말까지 서울시 전역 8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매장은 사무실 밀집(광화문·강남), 20·30세대 선호(신사·서울대입구), 대학교 인접(신촌·건대입구), 대표적인 상권(명동·영등포), 언론사 밀집(상암·여의도) 등으로 확대된다. 스타벅스 다회용컵.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또 다회용 컵 이용에 참여하는 커피 브랜드도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폴바셋, 달콤, 더벤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카페 일마지오, 칸틴커피 등 국내 주요 음료 커피 체인점 10개로 대폭 확대됐다. 이 밖에도 유아히어 등 소상공인 카페, 대신증권 등 기업 사내 카페, 대학 등도 동참한다. 서울시는 SKT와 함께 서울광장에 ‘Zero서울’ 상설 체험관을 개설해 올해 연말까지 운영한다. 상설 체험관에서는 제로 카페·제로 식당·제로 마켓 등 제로 서울 사업을 소개하고 다회용 컵과 반납기를 설치해 실제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이번 서울시 이번 사업 확대와 함께 제주 ‘청정 우도 프로젝트’와 인천 ‘e음카페’ 시범사업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회용 컵 사업은 2021년 7월 제주도에서 시작해 △2021년 11월 서울 시범사업 △2022년 7월 인천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현재까지 약 410만 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했다. SKT는 서울시와 함께 일회용 컵 1000만개 줄이기 캠페인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회용 컵 자원 인공지능(AI) 순환 시스템 가운데 하나인 컵 세척장 운영은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립 자활을 지원하는 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과 협력해 운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 주민의 자립 지원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또 고객의 보증금 반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티머니, 하나은행 계좌(하나원큐 앱 활용), 롯데 엘포인트, 커피콘 등 환급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이 다회용 컵을 반납할 경우 포인트나 추가 적립금을 제공해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정부·기업과 준비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제로 서울 출범식은 그동안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던 다회용 컵 사업이 본격화되는 의미가 있다”며 “커피 매장의 적극적인 참여, 행정적 지원과 함께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가 결합한다면 일회용 플라스틱 절감의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8-24
  • Z세대와 만난 LG전자 “고객경험 인사이트 발굴”
    LG전자가 새로운 고객경험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Z세대(이하 GenZ,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와의 소통을 적극 펼치고 있다. LG전자가 새로운 고객경험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GenZ와의 소통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대학생들로 구성된 '디자인크루'로부터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GenZ의 생각을 직접 듣고 그들이 제시하는 미래 컨셉 제품을 살펴보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은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포함한 경영진이 '디자인크루'와 소통하며 GenZ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LG전자는 지난 23일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대학생들로 구성된 『디자인크루(Design Crew)』로부터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GenZ의 생각을 직접 듣고 그들이 제시하는 미래 컨셉 제품을 살펴보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 ‘디자인크루’는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가 서류, 필기,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 창의력과 논리력을 갖춘 대학생 16명으로 구성됐다. 디자인크루는 ‘GenZ의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 ‘GenZ가 기대하는 제품과 서비스’ 등 지난 6개월 동안 LG전자 임직원과 소통하며 고민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는 GenZ와 소통하며 이들의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새로운 고객경험 인사이트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TBWA코리아와 협업해 디자인크루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조주완 CEO, 김병훈 CTO, 이삼수 CDO(Chief Digital Office), 이철배 디자인경영센터장 등 경영진과 구성원들, TBWA 조직문화연구소 박웅현 대표가 참석했다. LG전자는 또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전 구성원이 GenZ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 GenZ의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 먼저 디자인크루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하고 GenZ의 솔직한 생각과 관점을 LG전자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특히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들은 기업은 물론 사회 차원에서도 지속성과 성장성이 중요한 가운데 최근 기업들의 친환경 마케팅이 실제로는 친환경과 거리가 먼 ‘그린워싱’ 사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자인크루는 또 일부 고객들이 환경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도 전에 제품을 버리는 잘못된 소비패턴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 전자제품의 소비가 증가한 만큼 기업들이 책임감을 갖고 전자폐기물을 회수하는 등의 활동을 적극 펼쳐주길 기대했다. 기업들이 과거에는 ‘잘 만들고, 많이 만들어, 더 팔자’가 목표였다면 이젠 LG전자의 UP가전처럼 제품을 더 오래 쓸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지속 발굴해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외에 디자인크루는 GenZ가 집/가전/가구 정보를 탐색하는 방식, GenZ가 느끼는 불안감과 대처 방법 등에 대해서도 전했다. ■ GenZ가 기대하는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크루는 GenZ가 LG전자를 통해 경험하고 싶은 제품 및 서비스를 스스로 묻고 찾아나가는 활동도 펼쳤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연구원 8명이 디자인크루의 멘토가 돼 다양한 관점에서 소통하며 선정한 주제에 대한 미래 컨셉 제품과 서비스, 스토리텔링 방식의 콘텐츠 등 결과물을 함께 선보였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주방을 위한 컨셉으로 보관과 인테리어 요소를 갖춘 가전, 친환경을 고려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을 소개했다. 또 미래 집과 공간에 대한 GenZ의 관점을 그려내기도 했다. LG전자 이철배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새롭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Z세대가 열어갈 미래 여정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크다”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노력에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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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4
  • 아파트 · 청약 관련 도서 판매 3년 연속 증가
    인플레이션 국면과 부동산 거래 절벽 흐름 속에도 경제적 자유와 내 집 마련의 꿈을 향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분위기다.   예스24의 집계 결과 경제 경영 분야 투자/재테크 카테고리 도서들 중 '아파트' 또는 '청약' 키워드가 포함된 도서의 판매량이 3년 연속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비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올해 역시 작년 동기간 대비 113.2%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사진= 예스24 제공   월별 집계 결과 올 3월 이후부터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성장률이 특히 높게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는 대통령 선거 이후 부동산 시장 판도에 대한 사람들의 높아진 관심이 반영된 흐름으로도 짐작해볼 수 있다. 또한 올 상반기 주식 및 코인 시장이 가라앉음에 따라 비교적 검증되어 온 보수적 투자처로서 아파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흐름도 추측할 수 있다. 아파트 투자나 청약을 통한 경제적 자유 이룩과 내 집 마련의 꿈을 향한 열기는 3040 연령층에서 특히 뜨거웠다. 예스24의 분석 결과 '아파트' 또는 '청약' 키워드가 포함된 투자/재테크 도서 구매자 연령대는 40대 비율이 44.76%로 가장 높았고 30대 비율이 28.66%로 뒤를 이었다. 또한 남성 구매자 비율이 51.03%로 소폭 높았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책을 펼쳤을까. 예스24가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아파트' 또는 '청약' 키워드가 포함된 투자/재테크 도서 베스트셀러 10위권을 집계한 결과 부동산 유튜버를 포함한 인플루언서의 책들이 단연 높은 관심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9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정태익의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시리즈는 3월 출간 이후 7주 연속 예스24 종합베스트셀러 20위권에 오르며 부동산 초보자들을 위한 투자 지침서로 호평받았다. 300만 원의 투자금으로 110억 원 가치의 부동산을 소유하게 된 인플루언서 '잭파시' 최경천의 <나는 대출 없이 0원으로 소형 아파트를 산다> 역시 4월 출간 이후 5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들었고 16만 유튜버 '얼음공장' 함태식의 <서울·수도권 아파트, 지금 사야 합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 기반의 내 집 마련 전략을 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 예스24 제공   최근 들어서는 땅의 가치 즉 '입지'에 초점을 맞춘 전문가와 인문학자들의 신간이 투자 안목을 기르고자 하는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에 관련 도서들이 포함된 투자/재테크 하위 카테고리 중 부동산/경매 분야 도서 판매량은 8월 들어 매주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입지 분석 전문가 '훨훨' 박성혜의 입지 공략 노하우가 담긴 <입지 센스>는 7월 셋째 주 출간 직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도시 문헌학자 김시덕의 거주자와 투자자 모두를 위한 입지 지침서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는 꾸준한 호평 속 8월 넷째 주 부동산/경매 분야 1위에 올랐다. 입지 전문가 '빠숑' 김학렬의 <인천 부동산의 미래>는 양질의 가성비 높은 아파트 상품을 공급하는 입지로서 인천을 눈여겨본 책이다.
    • 알쓸신잡
    2022-08-24
  • 현대건설, 국내 최초 ‘층간소음 1등급 인정서’ 획득
    현대건설 층간소음 저감기술이 국내 최초로 국가 공인 기관이 발급하는 1등급 인정서를 취득 하며 최고의 성능을 입증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인 LH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 및 중량충격음 양 부문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1등급 인정서를 모두 확보한 것은 현대건설이 최초다.  현대건설은 ‘H 사일런트홈 시스템’을 개발해 2021년 5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인정받고, 그해 8월에는 1등급 기술을 확보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뱅머신(타이어가 부착된 층간소음 측정장비)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39dB(데시벨) 성능을 공식 확인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국토부 인정기관의 인정서 발급이 필수로,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함으로써 현장 적용이 가능한 1등급 기술을 최초로 보유하게 됐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금번에 인정받은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은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dB 이하 수준일 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위층의 강한 충격음을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소음 차단 기준을 의미한다. 기존 아파트는 대부분 법적 기준인 중량충격음 차단 4등급 수준에 해당하는 차단성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의 1등급 인정서 취득과 이에 따른 기술 상용화의 결실은 향후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등 보다 엄격해진 층간소음 검증 체계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고객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층간소음은 작은 물건이 떨어지는 등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충격음’과 성인의 보행 및 아이들의 뛰는 소리와 같이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충격음’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수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바닥시스템이 경량충격음 부문에서는 1등급을 만족했으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중량충격음 부문에서는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하지 못해 종합적인 1등급 인정서는 전무한 상황이었다.  현대건설은 고밀도 특화 몰탈과 특수소재를 활용한 고성능 완충재를 적용한 시공법을 활용해 ‘뜬 바닥 구조(floating floor)’ 성능을 극대화시켜, 바닥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진동에너지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국내 최초로 경량 및 중량 1등급 인정을 모두 획득했다. 고성능 완충재는 소음 저감과 충격 흡수에 뛰어난 PET(폴리에스테르)와 PU(폴리우레탄) 등 특수 소재를 사용해 사람이 걷거나 뛸 때 저주파 진동으로 전달되는 중량 충격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일반적인 평형(59, 84㎡) 뿐 아니라 소형 평형(34㎡) 및 대형 평형(112㎡)에 대한 성능 검증을 위해 복수의 시범 현장을 선정하고, 다양한 평면에서 층간소음 저감기술 인정 시험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평가를 거듭한 끝에 얻은 성과다. 현대건설은 제도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목표를 수립하고 기술개발을 추진해 온 결과, 올해 8월 개정된 엄격한 기준에서도 모두 1등급을 받아 강화된 기준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을 확보했다(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자체 의뢰한 추가 시험 실시 결과). 통상 콘크리트 슬래브나 온돌층으로 구성된 바닥 두께 증가를 통해 1등급 달성을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대건설의 1등급 바닥구조는 기존 바닥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1등급 성능을 확보한 시스템이 포함돼 기술선도기업의 독보적인 역량을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금번 인정서를 획득한 바닥시스템의 시공방법을 표준화하고, 시범현장 적용 및 장기적인 품질 확보 방안을 마련해 2023년 중으로 상용화 준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2015년 업계 최초로 전담 인력과 조직을 구성해 전문 연구시설을 갖추고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H 사일런트홈 시스템’으로 국내 건설사 최초로 1등급 기술을 확보한 이후에도 올해 4월, 힐스테이트 구리역 모델하우스에서 고객 초청 체험행사를 열어 실제 만족도를 점검하는 등 다각적인 개발 및 평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고성능 바닥시스템 개발 뿐 아니라 층간소음에 유리한 평면 구성, 구조 형식, 보강 방법 및 리모델링 적용 기술에 대한 연구에 자원을 집중하는 한편, 자동차,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서 활용 중인 해석 기법을 도입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등 연구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마북 기술연구원에 층간소음 저감 기술 검증 및 기술 데이터 구축을 위한 실증시설을 마련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상 4층, 총 7세대의 실증주택에서는 완충재 및 바닥 구조(슬래브, 온돌층, 완충재 시스템별 조합)에 따라 층간소음 성능은 물론 경량 벽체 차음 성능도 검증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집의 역할이 확대되고 효율적인 주거 성능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음 걱정 없는 주거환경 실현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1등급 바닥구조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한편, 고객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주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8-24
  • 전국 인구 22개월 연속 감소…과천·아산 등 인구 증가세
    전국 총 인구 수가 22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도시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OSIS 국가통계포털 주민등록 인구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기준 우리나라 총 인구 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9%(9만 7,123명) 감소한 5,157만 4,446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수는 2020년 9월 5,184만 1,786명을 기점으로 22개월째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감소세에 진입한 2020년 9월과 비교해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가 증가한 곳은 세종, 경기, 제주, 인천, 충남 등 5곳에 그쳤다. 대구(-2.17%), 울산(-2.16%), 서울(-2.12%)이 2%대로 비교적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강원(-0.12%), 충북(-0.08%)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일부 도시는 5% 이상 증가폭을 보인 곳도 있다. 과천, 하남, 평택, 화성, 파주 등 대부분이 경기 지역으로 서울의 높은 집값, 양질의 일자리 등을 이유로 인구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하남, 과천은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덜한 수도권 남부권역에 속하며, 평택, 화성은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다수의 산단이 위치한 대표적인 산업도시다. 지방에서 5%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곳은 충남 아산, 전남 무안 2곳뿐이다. 5.38% 증가율을 기록한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2테크노밸리, 아산스마트밸리 등을 발판 삼아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증가율 7.9%의 무안 역시 남악오룡신도시 조성 이후 최근 일자리 창출이 활발해,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택시장은 수요를 바탕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만큼 인구 유입이 활발한 곳은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라면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세가 가파른 가운데서도 기업 유치, 신도시 조성 등이 활발해 사람이 모여드는 곳을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 알쓸신잡
    • 핫이슈
    2022-08-23
  • 기대인플레이션율 8개월만에 하락...물가 잡힐까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지난 달보다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 4.7%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4.3%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추이. 자료=한국은행/그래픽=연합뉴스 장기간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경우 경제주체들은 향후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되는데 이를 기대 인플레이션이라 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며 지난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역대 가장 높았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전달보다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위기다. 최근 유가 하락도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비중은 농축수산물 47.5%, 석유류 제품 47.0%, 공공요금 45.6%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은 5.1%로 7월과 같았다. 체감소비자물가인 물가인식이 떨어지지 않은 이유는 기름값이 떨어졌지만 농축수산물 등 생활 물가는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달보다 하락한 것은 물가 인식이 여전히 높지만, 하반기 물가 피크 아웃(정점 통과)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대인플레이션 1%p 상승시 소비자물가 영향. 자료=한경연 제공/연합뉴스 한편,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먼저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3일 '기대·체감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와의 관계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주요 생필품의 가격과 임금, 환율 등 주요 지수가 불안정해 경제 주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연은 최근 폭염과 가뭄,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작황 환경이 나빠 추석 물가까지 오를 경우 인플레이션 심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연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약 10년간 자료를 통해 기대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두 지수 사이의 상관계수는 0.76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1%포인트(p)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0.67%p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경연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추석을 정점으로 이후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보다 0.4%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진정되야 상관관계가 밀접한 소비자물가도 안정될 수 있다. 한경연은 9월 소비자물가가 7.0%로 정점을 찍은 뒤 5% 후반대에서 6% 후반대를 유지하며 급등세가 꺾일 것으로 예측됐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8-23
  • 강서·금천·양천, 전세가율 90% 넘어 '깡통전세' 우려
    가파르게 올랐던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최근 급격히 떨어지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서울 강서구와 금천구, 양천구에서는 신축빌라가 많이 공급되면서 연립 및 다세대주택 전셋값이 신규 계약 기준으로 매매가의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한 부동산중개소.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주택(빌라)의 신규 계약 평균 전세가율은 84.5%, 갱신 계약은 77.5%로 파악됐다는 내용의 '전·월세 시장지표'를 23일 공개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뜻한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로 96.7%에 달했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강서구에 이어 금천구는 92.8%, 양천구도 92.6%를 나타냈다. 관악구는 89.7%, 강동구 89.6%, 구로구 89.5% 등 90%에 육박하는 곳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와 매매가가 비슷해 지면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못하는 이른 바 '깡통전세'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연립과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의 전세가율은 아파트 전세가율보다 높아 임차인 불안이 늘어날 수 있다. 서울시 아파트 신규 계약의 평균 전세가율은 54.2%, 갱신 계약은 38.3%로 연립·다세대보다 낮은 수치다.  서울 2분기 자치구별 전세가율. 자료=서울시 제공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환산한 연 이율인 전월세 전환율을 보면 아파트 2분기 평균 3.9%, 연립·다세대는 5.2%로 나타났다. 전월세 전환율이 높으면 전셋가격에 비해 월세가 높은 것을 말한다. 서울시의 경우 연립과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의 월세 가격이 아파트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전·월세 시장지표는 시내 주택 매매 및 전·월세 신고 자료를 토대로 동일한 층과 면적에서 실제로 거래된 내용을 비교 분석해 산출했다. 공개 항목은 지역·면적·주택유형별 전월세 임차물량 예측 정보와 25개 자치구의 지역별 전세가율, 전월세 전환율이며 이를 통해 전월세 임차물량을 분석해 예측했다.  전월세 임차물량 예측정보는 새로운 전월세가 시장에 나오는 것을 가정한 뒤 갱신계약이 만료되는 시기를 월 단위로 분석해 자치구별로 시장에 새롭게 풀릴 물량을 예측한 수치다. 올해 8∼12월 서울 시내에서 갱신계약이 만료되는 전월세 예측물량은 월 최대 2만6858건으로 조사됐다. 올해 1∼7월 월평균 전월세 거래량은 3만9817건이었다. 서울시 전월세 예측물량.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향후 신규 임차물량 예측력을 강화하기 위해 갱신 계약 중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계약과 그렇지 않은 계약, 신규 계약 가운데 갱신 없이 만료되는 물량을 추가로 반영해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월세 시장지표를 매 분기 업데이트해 수치·도표 등 시각 자료도 공개할 방침이다. 해당 자료는 서울주거포털 홈페이지 내 '전·월세 정보몽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월세 시장지표를 통해 임차인에게 불리한 계약이 될 수 있는 '깡통전세' 위험을 사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월세 지표를 공개하면서 장기적으로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과 협약해 스마트폰에서도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주택 거래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전월세 수요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택임대시장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8-23
  • 원/달러 환율 1340원 돌파...주가 하락·경기 둔화 우려
    원/달러 환율이 22일 1340원을 넘어서면서 당분간 달러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9원 급등한 달러당 1339.8원에 마감했다. 환율 인상. 이미지=픽사베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통화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자 국내 환율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오는 26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긴축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긴축 의지가 강해지자,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넘으면서 인플레이션 정점을 잡지 못한 채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이려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기준금리 인상은 기업의 투자와 소비가 위축시켜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원/달러 환율 인상에 대한 전문가들 의견은 분분하다. 올해 안에 1,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견과 1350원을 정점으로 상승세가 멈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의지 뿐만 아니라 유럽의 물가 상승 압력 분위기, 유로화 약세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고 주가와 채권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2,462.50로 마치면서 전 거래일보다 30.19포인트(1.21%)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은 더 커 18.30포인트(2.25%) 내린 795.87에 마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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