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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창의-조성모-정성하-임시완 주연 ‘요셉 어메이징’ 연습실 ‘깜짝 공개’
    새해 기대되는 공연 1위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이 연습 사진이 공개 돼 화제다. 임시완과 리사를 중심으로 뮤지컬 배우들이 ‘요셉 어메이징’의 공연을 앞두고 연습 삼매경에 빠졌다. 임시완은 처음 무대에 서는 만큼 연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나레이션으로 나오는 가수 리사와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배우 송창의, 가수 조성모, 부활의 보컬 정동하,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주인공 ‘요셉’역에 캐스팅되며 이목을 집중 시켰던 ‘요셉 어메이징’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전설적인 명작이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제작한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로이드 웨버와 ‘라이언 킹’, ‘미녀와 야수’등의 작사가인 영화 음악의 레전드 팀 라이스가 환상의 콤비를 이루어 발표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대형 품격의 공연으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연된다. ‘요셉 어메이징’은 요셉과 그의 형제 11명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위안을 전한다. 옥션에서 새해 기대되는 공연 1위로 꼽히며 뮤지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2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서울 잠실의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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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30
  • 부부약속, 10개 중 6개는 ‘안 지켜…’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의 연(緣)을 맺은 부부. 백년가약의 약속만큼이나 다른 약속도 잘 지키며 살아갈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줄 이색 설문이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부부상담 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대표 김혜정, www.duoconsulting.co.kr)’은 작년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전국 기혼남녀 505명(남성 251명, 여성 254명)을 대상으로 ‘부부약속’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배우자가 약속을 지킬 확률’은 평균 약 ‘44.6%’로 나타나, 부부약속은 10번 중 4번 꼴로 지키는 셈이었다. 이는 ‘배우자의 약속이 지켜질 거라는 믿음(기대)’의 평균치 ‘61.3%’보다 낮은 수치다.   부부약속의 이행률이 절반에 미치지 못해서일까? ‘실제 부부약속을 얼마나 하는지’ 묻자, ‘자주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3.6%(321명)로 가장 많으며, 뒤이어 ‘자주 한다’는 의견은 27.9%(141명),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은 8.5%(43명)로 나타났다.   ‘부부약속을 자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약속의 무의미함에 따른 ‘필요성 인지부족’이란 응답이 40.8%(131명)로 단연 높았다. 다른 의견으로는 ‘자유로운 활동 제약의 불안감’(22.7%), ‘현재 배우자에게 충분히 만족’(13.7%), ‘배우자와 소통 시간부족’(13.1%), ‘약속에 대한 신뢰 부족’(9.3%) 등이 있었다.   ‘배우자가 가장 많이 못 지킨 약속’은 남성의 경우 아내의 ‘건강관리 약속’(27.9%), ‘미용관리 약속’(21.5%), ‘절주 약속’(15.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여성은 남편의 ‘절주 약속’(29.1%), ‘빠른 귀가 약속’(20.1%), ‘금연약속’(17.7%) 순으로 답했다.   ‘배우자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책임’은 행위 주체인 ‘배우자’(33.3%)보다 아내 또는 남편인 ‘본인’(35.0%)에게 원인이 있다고 보는 경향이 컸다. 그 뒤를 이은 답변은 ‘주변 지인’(15.8%), ‘자녀’(12.9%) 등이 있다.   한편 2013년 새해, ‘배우자가 꼭 해줬으면 하는 약속’은 ‘건강관리 약속’(28.9%), ‘가사 및 육아 관련 약속’(16.4%), ‘가계재산 증식 약속’(14.3%) 등이 차지했다. ‘거짓말이라도 배우자에게 듣고 싶은 약속의 말’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 편이야’(41.0%), ‘무조건 나만 믿으면 돼’(20.2%), ‘돈 많이 벌어 호강시켜줄게’(16.4%)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소홀할 수 있는 약속이지만, 서로간의 역할이나 가사분담, 가족규칙에 대해 구체적인 약속과 이행은 조화로운 결혼생활을 위한 필수요소” 라며, “아주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부부간의 애정을 높이고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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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9
  • '호주로 이민갈 것을'...호주서 2경 원 가치 유전 발견
    호주에서 유전이 발견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다음으로 큰 규모라 세계인의 관심이 쏠렸다.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자원개발업체 링크에너지가 호주 중부 아르카링가 분지에서 20조 호주달러 규모의 셰일 유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조 호주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한화로는 약 2경3000조원에 달한다. 언론에 따르면 링크에너지가 발견한 3개 유전 중 2곳에는 최대 233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자체 평가 결과 이 유전은 고대기에 형성됐으며 석유와 천연가스를 머금은 화석화된 물질인 케로겐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링크에너지는 채굴이 아주 어려워 이 유전의 수익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피터 본드 링크에너지 CE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견된 석유가 엄청난 양인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석유 자원의 가치를 매기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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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9
  • 갖고 싶은 수입차 1위 BMW, 2위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2012년 10%를 넘어섰다. 그리고 향후 판매량을 가늠할 수 있는 구입의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자동차 리포트 13-1호 ‘수입차, 2015년 15% 간다’) 앞으로도 이러한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수입차 브랜드 모두 이러한 호재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을까.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에게 ‘향후 2년 이내에 새 차를 살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선호하는 차는 어떤 회사차인지’를 물었다. 이러한 물음에 ‘수입차를 사겠다’는 응답을 브랜드별 구입의향률(선호율)로 정리했다. ▲ 그림1  위의 [그림1]을 보면 몇 가지 특징적인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난 10년간 주요 브랜드 중 Mercedes-Benz만이 꾸준히 10% 내외의 선호율을 유지했을 뿐, 대부분 수입 브랜드의 구입의향률은 다음과 같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BMW: 31% → 14% → 26%,   Honda: 1% → 20% → 3%,   Lexus: 28%  →  3%,   Volkswagen: 4%  →  17%,   Audi: 4%  →  12%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는 롤러코스터와 같이 변화해 왔다. BMW, Honda, Lexus가 그 대표적인 예다. 지난 몇 년간 약진해 온 BMW와 Volkswagen의 선전이 몇 년 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또한 끝없이 추락해 온 Lexus나 단숨에 정상까지 올랐다 바닥으로 떨어진 Honda가 어찌 될지 그 누구도 모른다. 누구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2012년의 구입의향률을 수입차 브랜드의 국적별로 정리하면 독일차가 71%, 일본차 16%, 미국차 6%로 독일차에 대한 선호가 특히 높다. 독일차는 일본차의 공세에 밀려 2008년에는 40% 이하로 떨어졌지만, 엔고에 힘입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BMW가 주도한 공격적인 가격 전략에 엔고가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현재의 경쟁환경에서는 각 수입 브랜드의 전략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큰 흐름은 환경적인 변수가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환경 변화가 일본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산업은 대규모 리콜과 쓰나미 피해를 딛고 급속히 회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일본 정부의 엔저 전략, 유럽과 미국의 재정문제 등 일본차에게 여러 호재가 대기하고 있다. 일본의 대공세가 펼쳐지면 금년은 독일-일본 간의 경쟁에서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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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9
  • 송창의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주연 캐스팅
    배우 송창의가 지난 해 5월 뮤지컬 엘리자벳 출연 이후 약 8개월 만에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로 돌아온다. 송창의는 지난 해 뮤지컬 엘리자벳 출연 이후 뮤지컬 광화문연가 공연에도 스페셜 출연을 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굳히는 한편 SBS 수목 드라마 ‘대풍수’에서 첫 악역 ‘정근’역할을 맡아 연기변신에 도전해 합격점을 받는 등 2012년 한 해 뮤지컬과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창의가 출연을 결정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제작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뮤지컬 ‘라이언 킹’, ‘오페라의 유령’ 등의 가사를 쓴 팀 라이스가 최초로 공동 작업한 명작으로 드디어 한국에서 라이선스 첫 공연의 문을 여는 작품. 이 작품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표현하기 까다로운 종교적 소재에 가장 접근하기 쉬운 뮤지컬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제이슨 므라즈, 가렛 게이츠, 도니 오스몬드등이 거쳐간 최고의 배역인 주인공 ‘요셉’역을 맡은 송창의는 극중 야곱이 제일 사랑하였던 11번째 아들을 연기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 보일 예정이다. 송창의는 ‘한 인간의 ‘꿈’과 관련된 주제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타 뮤지컬과의 차별화된 컨셉과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가족이야기가 마음에 들어 작품의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는 발라드, 록큰론, 웨스턴, 칼립소, 샹송, 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짜임새 있고 아름답게 펼쳐내어 뮤지컬음악의 마스터피스로 불리는 넘버와 함께 웅장한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 다이나믹한 안무 등이 화제가 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2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에서 선 보이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에서 송창의는 오는 3월 8일과 3월 10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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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8
  • 금소원, “금융감독체계 개편,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출간
    금융소비자원(www.fica.kr, 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지난 25일 현행 금융감독체계의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연구보고서, ‘금융감독체계 개편, 할 것인가? 말 건인가?’를 출간하였다. 이 보고서에서 금소원 조남희 대표는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서는 사전적 대응과 현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한 정책의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감독체계 개편은 이루어져야 한다고”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종걸 의원은 추천의 글을 통해, “최근의 주요 금융문제는 금융감독 실패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때,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소비자를 위하여는 금융감독 체계가 어떠한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를 심각히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전문가는 고동원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 교수, 김홍기 연세대 로스쿨 교수, 양기진 전북대 로스쿨 교수,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로, 금융감독체계 개편 방향과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성균관대 고동원 교수는 “금융정책기능은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감독정책기구와 집행기구의 통합기구를 공적 민간기구가 담당해야 한다”면서 금융감독의 독립성, 중립성, 전문성 확보를 위해 ‘회계감독원’, ‘금융감독평가위원회’, ‘금융분쟁조정중재원’ 설립의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고려대 김우찬 교수는 “감독기관간 사전준칙을 통한 효율적 감독체계 개편과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독립성과 견제, 감시를 강화시켜야 한다”면서 ‘금융감독및안정위원회’를 통한 기관간 조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연세대 김홍기 교수는 “금융정책기능을 특정 정부부처에 통합 귀속시키고, 감독은 독립적 공적 기구에서 하며, 금융위는 금감원의 최종 의사결정기구로 환원시켜야 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독립 소비자보호기구를 통합형 감독기구 내에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고려대 오정근 교수는 “금융정책기능은 기재부가, 금융위는 금감원의 내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일원화시키되, 금감원은 무자본 특수법인화하여 법령제정, 감독업무, 예산독립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기구는 현행대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북대 양기진 교수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의 별도 설치나 쌍봉형 감독체계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요소보다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 철학의 변화와 이의 제도적 반영이 중요하다면서 금융감독기구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보완과 금융소비자 보호 인프라의 전반적 점검 및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이 보고서는 금융소비자원이 금융소비자분야의 체계적인 전문 리포트가 부재한 현실에서 국내 민간소비자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기획하여 발간하는 것으로, 금융소비자가 겪고 있는 피해사례와 함께 금융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단행본 형태로 엮어 분기별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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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7
  • ‘실패에 무너지는 기업, 실패를 통해 강해지는 기업’
    실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전설적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탁월한 공급망 관리 전략으로 대규모 물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휴대폰 시장 점유율 50% 달성이 유력하던 노키아, ‘소니 스타일’의 프리미엄급 전자제품을 기반으로 영화 및 음악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소니, 실리콘밸리 신화의 주인공으로 프린터와 PC 산업을 주도하던 HP 등 넘어서기 어려운 벽을 구축해온 거대 기업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흥망성쇠는 늘상 벌어지는 일이지만, 업계의 대표주자들이 한꺼번에 흔들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경영시스템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신생기업이나 연구개발, 생산 등에 특화된 기업도 아닌 오랜기간 성공가도를 달려왔던 거대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은 무엇일까? 실패의 사전적 의미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완성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험한 전략’의 저자이자 비즈니스 전문지 편집장인 Chunka Mui는 기업의 실패는 ‘대규모 투자금을 잃거나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거나 파산을 신청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인 Mark Blayney에 따르면, 사업 실패는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외부환경에 대한 예측 오류로 발생하는 실패다. 시장이나 고객의 요구 사항을 잘못 예측했거나 기술 진화 방향에 대한 예측이 실패한 경우다. 경쟁 구도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안 되었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두번째, 내부 시스템 붕괴에 의한 실패다. 잘못된 전략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어서 구성원들의 동요로 조직이 제 기능을 못 하거나, 자금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 운영 측면에서 예상하지 못한 걸림돌이 발생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Ⅰ. 기업을 무너뜨리는 것 ‘1건의 대형 재해가 발생하기 전에 29건의 가벼운 사고가 일어나고 300건의 잠재적 사고가 있었다.’라고 미국의 보험사고 전문가 Heinrich가 주장했듯이 기업이 겪은 실패도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소한 실수가 이어지면서 결국 치명적 한방으로 나타나게 된다. 실패의 수렁에 빠진 기업들도 과거에는 경영의 모범생으로 불릴 만큼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왔던 기업들이다. 산전수전을 여러 번 극복했지만,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외부환경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고, 변화의 돌발성도 증가 과거보다 사업환경의 변화 속도가 너무나 빨라졌다. 과거의 성공 체험에 의존하며 잠시 방심하는 순간에 시장은 따라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바뀌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1876년에 시장에 등장한 유선 전화의 보급률이 70%에 이르는 데 90여 년이 걸렸지만,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70%를 돌파하는 데에는 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워크맨에 이은 차세대 음향기기로 주목받은 소니의 미니디스크 플레이어는 앞선 기술과 소니만의 독창적 디자인이 집약된 기기로 각광을 받았었다. 하지만 미니디스크 플레이어가 본격 출시될 즈음에 휴대용 음향기기 시장의 트렌드는 CD나 미니디스크 같은 물리적 미디어 중심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메모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소니는 음향기기 시장에서 표준을 선도했던 경험을 과신하였고 완벽한 음질을 추구하며 기존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 결국, 애플 iPod를 필두로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MP3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미니디스크 플레이어는 소니 워크맨의 성공신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사라진다. 변화의 속성도 예측이 어려울 만큼 돌발적이다. 생각지도 못한 경쟁자가 갑자기 등장하여 시장의 룰을 바꿔버리는 경우가 속출했다. 미국의 대형 서점 보더스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갖고 등장한 아마존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2011년 문을 닫았다. 온라인 서점의 성공 가능성이 커지던 2000년대 초반 보더스는 온라인 사업모델과 디지털 기술을 무기로 혜성처럼 나타난 아마존에 대응하기보다 오프라인 매장에 더욱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아마존을 경쟁사로 주목하기보다는 기술 협력업체로 간주한 보더스는 온라인 거래에 필요한 핵심역량 확보를 등한시한다. 보더스는 인터넷 사업부문은 아마존에 아예 매각하고, 서점 체인망을 활용해 아마존의 서적 판매를 지원하는 근시안적 제휴를 아마존과 맺은 것이다. 결국, 인터넷 환경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지 못한 보더스는 아마존과의 제휴가 끝난 2008년 이후부터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경험하게 된다. 차별성 있는 제품 개발 더 어려워져 고객의 요구가 더욱 세분되고 경쟁상대도 다양해지면서 애써 기획하고 개발된 차별성을 지닌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인지도 높은 기존 기업에 유리한 매스 마케팅 전략보다 다양한 고객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면서 상품기획 단계에서 기존 기업의 기득권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어렵게 개발에 성공해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트렌드는 애초에 야심 차게 세운 목표를 무색하게 만들곤 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전기차 개발계획의 핵심으로 미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던 A123는 2009년 주식 시장에 상장한 첫날에만 주가가 50% 이상 폭등하며 주목받은 기업이었다. 2001년 MIT의 실험실에서 출범한 A123는 애초에 차별적 리튬이온전지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다. 오랜 사업 경험이 있는 한국과 일본의 리튬이온전지 기업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믿은 A123는 리튬이온전지에서 가장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함은 물론 전지의 성능과 수명을 결정하는 새로운 양극재 개발을 발표한다. 2005년에 시장에 처음 등장한 LFP 양극재는 기존 양극재와는 생산 방식부터 매우 다른 소재로서 기존 리튬이온전지가 극복해야 하는 짧은 사용 수명과 높은 원가 구조를 해결하는 소재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A123가 개발한 LFP 양극재의 경쟁력은 기존 양극재의 개선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대규모 양산에 적합한 공정 기술의 개발이 미진했고 이는 결국 완성도의 저하로 이어졌다. 그 사이에 기존 양극재의 경쟁력은 빠르게 상승했고 이제는 LFP 양극재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결국, A123는 LFP 양극재를 채용한 리튬이온전지의 경쟁력 부족과 전기차의 수요 부진으로 2012년 10월 파산보호를 신청한다. 또 다른 전지 기업으로 워런 버핏이 9.9%의 지분을 사들여 화제가 된 중국의 BYD는 미국의 경제전문지 Businessweek에 의해 2년 연속으로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선정되며 자동차 및 태양광 에너지 사업으로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하던 유망 기업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수익악화를 버티지 못한 BYD는 지난해 전체 직원의 약 70%를 해고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자동차 사업의 판매 부진과 태양광 모듈의 수요 감소가 수익 급락의 결정적 이유지만 주식 가치가 최대 90% 이상 하락한 주된 원인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전기차 e6에 대한 시장의 실망이 결정적이다. 혁신적 안전성을 보유했다고 주장한 BYD만의 전지 기술은 시범 운행 중인 e6의 품질 문제로 퇴색되었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현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높은 개발 난이도 탓에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시범 사업 및 관공서 수요 위주로 공급되고, 미국시장에서는 출시 계획을 18개월 연기한다는 발표만 있을 뿐 공식 판매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도 않았다. 애플 아이폰의 공세에 밀리던 노키아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로 탄생한 윈도우폰이었다. 애플의 막강한 생태계에 맞서기 위해 자체 OS인 심비안을 배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하는 모바일 OS와 윈도우 기반의 플랫폼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완성도 부족으로 타이밍을 놓친 출시 시기, 절대적으로 부족한 앱, 그리고 아직도 초기 단계에 있는 윈도우폰용 생태계 때문에 윈도우폰에 대한 시장의 참담한 평가가 이어졌다. 노키아 윈도우폰인 루미아 920 모델이 2012년 9월 시장에 등장했을 때 이미 애플과 안드로이드 폰의 양강구도가 굳어진 상황이었다.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합은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과거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새로운 제품의 부각 가능성 외면 쇠락하는 기업들 중 다수는 기존 사업 영역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신사업이나 신제품에 대해 낮은 몰입도를 보여주었다. 시장 변화는 인지했어도 기존 사업과 중복되는 영역의 제품 개발은 주저한 것이다. 스마트폰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비하지 못한 세계 최대의 게임기 제조사인 닌텐도는 2011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다.6 게임기 시장을 선도하던 닌텐도의 주력 모델인 닌텐도 DS에 기반을 둔 위(Wii)와 닌텐도 3DS의 부진이 직접적인 이유였지만 스마트폰 기반의 게임 사업 육성을 등한시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다. 19세기 후반 화투 제조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닌텐도는 한때 택시 운수업, 외식업, 숙박업까지 사업을 무분별하게 확장했다가 실패의 쓴맛을 본 적이 있었다. 이후 게임기에만 집중하는 전략으로 성공 체험을 한 닌텐도는 스마트폰 게임의 위협을 인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사가 익숙한 영역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채택한다. 닌텐도가 폐쇄적 전략을 유지하는 동안, 쿼드코어로 PC와 비슷한 수준의 중앙처리장치를 갖춘 스마트폰 게임의 수준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졌고, 스마트폰 게임의 콘텐츠도 이제는 닌텐도 전용 콘텐츠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다양해졌다. “스마트폰 게임에 관심 없다.”7라고 강조하는 닌텐도의 전략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도 닌텐도의 게임기는 스마트폰 게임에 대항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평판 TV 시장에서 PDP TV가 주력이 되리라 판단한 파나소닉은 2007년에 세계 최대 규모의 PDP 생산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3조 원 수준의 막대한 투자를 결정한다. 당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LCD와 PDP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LCD TV로 전략을 수정하는 상황이었지만 파나소닉은 대형화면에서 기술적으로 유리하고 원가 경쟁력이 있는, 무엇보다 파나소닉이 익숙한 PDP 사업에 더욱 몰입한 것이다. 하지만 LCD에 대한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새로운 PDP 공장이 본격 가동될 시점에 PDP의 경쟁력은 이미 LCD에 뒤처지게 된다. 결국, 활용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진 PDP 생산설비는 조기에 상각함을 고민할 정도로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안전한 선택’을 한 파나소닉은 2011년에만 11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2년에도 10조 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연이은 적자는 파나소닉의 신용 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급락시켰고, 파나소닉의 CEO는 ‘디지털 가전에서 패배자가 되었음’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TV를 포함한 가전제품 사업에서 파나소닉이 경쟁력을 회복하기가 어려워졌음은 물론이다. 과거의 성공에 집착한 것은 브라운관 TV의 최강자 소니도 마찬가지였다. 소니의 전성기인 1990년대에 소니는 크고 무거운 브라운관 TV가 머지않아 시장에서 외면받을 것이라는 예측을 외면하고 미국에 대규모로 브라운관 생산 투자를 감행한다. 브라운관 TV가 시장에서 50% 이상 보급된 시점이 최초 출시 이후 20년이 지나서야 가능했음을 알고 있는 소니 입장에서 무리한 예측은 아니었다. 평판 TV의 확산 속도 역시 과거와 다를 것 없다고 믿었던 소니는 브라운관 TV인 ‘트리니트론 시리즈’로 TV 시장을 주도하려 한다. 소니는 평판 TV의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었음8에도 평판 TV로 브라운관 TV의 매출이 잠식될 것을 두려워했고, 적절한 시장 진입 시점도 놓치고 말았다. 파나소닉과 소니의 실패는 일본 전자산업계 몰락의 증거로 빠르게 업계에 확산되었다. ‘탈 TV’를 외치는 파나소닉과 디지털 이미징, 게임, 모바일 등을 중점 육성하여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소니의 시도에도 이들의 추락 속도는 늦추어지지 않고 있다. 실패에 대한 좌절 극복이 관건 “원래 실적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의 신용위기, 1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동일본 대지진과 타이의 대홍수, 엔고 현상 등으로 NEC는 2012년 적자로 전환되었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일본 NEC의 CEO가 최종적자전환을 발표하는 회견장에서 고뇌의 표정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노키아의 플랫폼은 불타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라고 탄식하며 노키아의 CEO인 스티븐 엘롭은 정리해고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노키아의 자랑인 연구개발 인력은 물론이고 생산, 영업 인력까지 전방위적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이다. 아이폰이 2007년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노키아는 이를 완전히 무시했었다. 노키아가 잘 해왔던 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노키아의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아이폰이 그렇게 빨리 급성장하리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하지만 경영진의 ‘어쩔 수 없었다.’는 회한에 찬 한마디가 가져오는 결과는 너무나 참담하다. 불명예스러운 경영진의 사퇴, 오랜 기간 공들여 쌓아온 기업 이미지의 추락은 물론이고 힘겹게 버텨온 구성원과 그 가족들까지도 고스란히 실패의 후폭풍을 견뎌야 한다. 한번 무너진 기업이 과거의 전성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신제품이나 신사업에 대한 도전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제품 수명 주기는 계속 단축되고 새로운 성과를 후발주자와 나누기보다 선두 기업이 독점하는 현상이 점차 확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운 기업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보다는 안정적이며 실패 확률이 낮은 제품 위주로 미래를 준비한다. 새로운 시도를 꺼리는 분위기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한 어중간한 의사결정을 선택하기도 한다. 사업하다 보면 크고 작은 실패가 수반된다. 사업환경은 어느 기업에게나 똑같다. 실패의 원인도 다양하고, 어쩔 수 없이 당하는 경우도 많다. 실패에 대한 좌절 극복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Ⅱ. 실패를 겁내지 않는 기업 미국 와튼스쿨의 George Day 교수에 의하면 새로운 기술이 신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은 5%에서 30%에 불과하고, 기존 시장에서도 35%에서 55% 수준밖에 안 된다고 한다. 세계적 벤처투자회사 및 자문사들이 즐비한 실리콘밸리에서도 신생 기업의 성공 확률은 10% 미만이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실패 자체는 피할 수 없다. 관건은 실패에 대처하는 자세다. 인터넷 검색 엔진의 최강자로서 스마트폰 운영 체제 및 기기, 통신 시스템, 에너지, 생명과학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공 가도를 질주하는 구글은 실패에도 매우 익숙한 기업이다.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서 업무시간의 20%는 기존 업무와 무관한 창의적 영역에 몰입하고, 연간 50억달러 이상의 연구개발 비용이 이를 뒷받침해주지만 구글이 개발한 새로운 시스템이나 제품의 성공 확률은 20%도 안 된다. 다만, 구글은 실패를 통해 더욱 강해진다는 점이 실패에 약한 기업들과의 차이점이다. 실패란 대하는 자세에 따라 누구에게는 회복이 어려운 치명적이고 두려운 대상이지만, 누구에게는 힘들기는 하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실패를 겁내지 않는 기업은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자. 실패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근성 창업 126주년을 맞이한 보쉬는 경쟁이 치열하고 산업 구조도 매우 복잡한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지속해서 선두 그룹에 속해있는 독일계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10 갑을 관계로 형성된 자동차 업계에서도 B2B 부품 기업인 보쉬의 입지는 확고하다. 특히 기술적으로 어렵고 누적된 신뢰가 필수적인 자동차 구동 부품에서 보쉬의 점유율은 거의 독보적이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보쉬도 사실은 수많은 실패에 노출되었었고 누구보다 힘겹게 어려움을 극복한 기업이다. 보쉬의 창업자 로버트 보쉬는 동시대를 함께 보낸 루돌프 디젤, 고틀리에프 다임러 등 천재적인 과학자들과 달리 학업에 소질이 없는 편이었다. 공학 박사도 아니고 우수한 대학을 다닌 적도 없는 로버트 보쉬는 한때는 유급을 걱정할 정도로 학업 성적이 좋지 않았다. “나를 지도한 배려심이 많은 선생님 덕분에 나는 운 좋게도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한 보쉬는 대학에 진학하라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기술을 배우기로 한다. 이후 보쉬는 다양한 직장을 전전하며 실패를 경험한다. 해외경험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에디슨이 창업한 회사에서 근무한 적도 있었지만 1년 만에 해고당하기도 했었다. 마침내 자기 사업을 시작한 보쉬는 전화기, 재봉틀, 자전거 제작 사업 등을 시도해봤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보쉬 성장의 디딤돌이었던 자동차엔진점화기(Magneto Ignition)도 보쉬가 직접 개발한 제품이 아니다.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제품을 보쉬가 실용적으로 변형하여 특허를 출원한 것이다. 외부 환경도 만만치 않았다. 세계 대공황을 겪으면서 사업 매출이 급감하였고, 1차대전이 발발하면서 글로벌 거래처들과의 관계가 순식간에 단절되기도 한다. 2차대전 때에는 군수물품을 생산하라는 나치의 압력으로 사업 자체의 지속이 불분명해지기도 했었다. 2차대전 종전 이후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한 보쉬는 본격 성장하기 시작한다. 워낙 많은 실패를 경험해본 근성있는 기업 보쉬에게 웬만한 어려움은 극복의 대상이었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두 차례의 전쟁도 겪었는데 이 정도 실패쯤이야.”라는 근성있는 DNA가 생긴 것이다. 보쉬는 실패를 피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 내부 자산화하여 더 커다란 성공의 디딤돌로 삼는다. 보쉬 매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디젤엔진 구동 및 제어부품, ABS 등 제동부품 등은 준비 기간만 20년 이상 걸린 제품이었다. 조금만 개발이 지연되거나 수요가 부진해도 사업에서 철수하는 기업들과는 달리 보쉬는 한번 결정하면 완성도 높은 제품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때까지 버티는데 익숙한 맷집이 강한 기업이다.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한 변화 일본 전자업계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요즈음에도 히타치는 20년 만의 최대 흑자를 기록하며 상승세이다. 폐쇄적 사업구조로 IT 산업에 대응이 늦어지면서 2008년만 10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히타치가 최근의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선전하는 이유는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방적으로 운영하며 민첩하게 환경 변화에 대응한 결과다. 경쟁력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정체된 시장에서 재기하기 위해 몸부림치기보다는 히타치가 경쟁력이 있고 수요도 성장하는 산업에 맞게 사업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PC, TV, 반도체, 하드디스크 등 전자산업의 선구자였던 히타치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본 기업으로서 사업환경도 불리해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인프라 설비 중심으로 전환한다. 시장을 주도하지만, 추가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사업 영역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수처리, 전력, 철도 등 인프라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 것이다.11 글로벌 지역별 사업전략도 개방성의 기치 아래 유연하게 조정한다. 일본, 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 인도에 지역 본사를 세우고 사업환경에 맞는 전략을 수립했다. 인도 등 저개발국이 유망한 인프라 사업은 지역 본사에서 독자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업체제를 유연하게 개편하기도 했다. 1902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창업한 3M은 생존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으로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광산업에 진입하면서 실패를 겪고, 생산시설이 불에 타버리는 시련도 겪은 3M에게 유연하고 민첩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광산업 자체보다는 사포, 연마석 등 광산업에 연관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성공한 3M은 주요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음에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바꿔가는 도전을 계속한다. 최근 4년간 수행된 신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30% 규칙’, 업무시간 중 15%를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사용하는 ‘15% 규칙’,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나 벤처를 만들 수 있는 ‘사내벤처제도’ 등은 도전적 과제로 성장을 이어가는 3M만의 독특한 제도이기도 하다. 상시적으로 사업구조를 변경하고 실패를 장려하지만, 반드시 그 경험을 공유하여 같은 실패를 지양하는 내부 규정은 수많은 실패 기술들을 결합하여 3M만의 창의적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하는 원천이다. 1948년 개발 당시에는 장식용 리본을 만드는 수요에 불과한 실패작이었던 부직포 기술은 이후 50년이 넘도록 연마제, 절연물은 물론 의료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잠재적 실패를 감내할 수 있는 자금 확보 근성 있는 DNA를 갖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의 뒤에는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을 격려할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자금력이 있다. 일시적인 부진을 극복하거나 전면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기 위해서도 자금이 필요하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외부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핵심 인력 이탈, 연구 개발 축소 등의 내부 시스템 붕괴만은 막을 수 있도록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거나 캐시 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을 중요하게 여긴다. 한때 PC용 프로세서 분야에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보였던 인텔은 PC 산업의 둔화와 모바일 기기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모바일 기기용 프로세서 시장에서는 0.1%만 점유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12 모바일 프로세서 기업인 ARM이 30%에 가까운 매출 증가를 기록할 때 인텔은 고작 2%만 성장하는 부진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O 중도 사퇴의 굴욕도 맛보았다. 그렇지만 인텔이 추락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은 찾기 어렵다. 수요 변동성이 크고, 조 단위의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은 1990년대 말부터 수익의 40%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기로 한다.13 충분한 현금 보유로 정평이 나 있는 인텔의 자산대비 현금비율은 업계 평균 대비 3배에서 10배까지 높은 수준이다. 모바일 프로세서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는 인텔은 충분한 자금 여력으로 모바일 기기의 핵심 경쟁 요소인 저전력 소비에 우수한 새로운 프로세서를 개발하면서 재도약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텔 부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인텔의 우수한 생산시설, 프로세스 기술, 그리고 현금 보유에 대한 원칙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공세에 보더스 같은 대형 서점이 무너지고 있을 때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의 전략은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안정적 수익창출 모델을 세우는 것이었다.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줄어들고 있을 때 보더스는 이미 사양산업에 접어든 CD나 DVD 판매에 집중하였지만, 반스앤노블은 소비자가 굳이 책을 사지 않아도 매장에 들려서 책을 둘러보고 서점 내에 있는 커피숍에서 간단한 스낵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간단한 선물도 살 수 있도록 매장을 재조정했다. 사용자의 현장 구매 비율이 높은 아동용 서적은 오히려 규모를 확대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했다. 반스앤노블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얻은 이익으로 디지털 사업에 적극 도전했다. 전자책, 전자책 리더기 사업을 시작했고 대학교재 출판사와 제휴를 통해 온라인 교재 사업도 공격적으로 수행했다.14 이미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아마존의 영향력에도 반스앤노블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책 외에도 주방기기나 가전제품, 장난감까지 판매하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아직 전성기 시절의 영향력을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축소되는 서점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한 반스앤노블의 생존 전략은 온라인 사업모델의 등장에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매장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수립하여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함에 있다. Ⅲ. 실패를 디딤돌로 실패를 겪으며 더욱 강해지는 기업이 되어야 한국 진출 7년 만에 매출규모가 25배나 성장한 세계적 의류기업인 유니클로의 창업주 야나이 다다시는 ‘9패 1승’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번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홉 번의 실패를 수치로 여기지 말고 실패를 밑거름으로 근성있는 체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경영자가 연전연승했다면 새로운 것을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는 얘기”라며 안정궤도에만 안주하려는 경영자에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하고 또 실패하라. 다만, 실패를 인정하고 교훈을 찾아라.”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GE에는 오랫동안 실패한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데이터베이스가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의 용기와 열정을 이어받은 GE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실패는 용인하되 그 경험을 관리하고 활용하여 반복된 실패를 방지하는 내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업에는 위험요소가 항상 존재한다. 실패에 무너지는 기업과 실패를 통해 강해지는 기업의 차이는 실패를 대하는 자세에 있다. 사업의 성패는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교훈을 얻고 새로운 것을 다시 시도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사업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이제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전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용지물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 물론 계획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민하며 변동성에 대해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미래를 예견하고 정해놓은 경로에 맞게 성공해야 한다는 집착이 강할수록 실패를 피하게 되고 두려워하게 된다. 변화하는 환경을 예측하지 못함을 책망하고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실패도 불가피하게 거쳐가야 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를 극복하는 근성을 체질화하여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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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7
  • 최태원 회장, 다보스포럼서도 ‘사회적기업 전도사’ 활약
    ▲ 최태원 회장은 25일 오후(현지 시간) ‘임팩트 투자’(‘Investing for Impact’)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사회적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반 대중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최태원 SK㈜ 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SK식 전략과 비전을 소개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25일 오후(현지 시간) ‘임팩트 투자’(‘Investing for Impact’)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사회적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반 대중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팩트 투자’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와 환경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을 찾아 적극적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일종의 ‘착한 투자’다. 최 회장은 그동안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문제 해법 찾기에 천착해 온 점을 인정한 포럼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이 세션의 유일한 기업계 대표 패널로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세션에서 SK의 사회적기업 육성 비전과 경험을 소개한 뒤 “큰 규모의 사회적기업 성공 사례도 필요하지만, 소액이라도 다수 대중이 (중소 규모의) 사회적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투자 혜택이 돌아가는 자본시장을 만들고, 대중들의 ‘임팩트 투자’를 촉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사회적기업의 기반이 탄탄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대중 참여에 기반한 사회적기업 자본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가치 보상권’ (Social Progress Credit)이란 독창적 아이디어를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탄소배출권과 유사한 개념으로, 최 회장이 고안했다. 사회적기업 성장에 기여한 대가로 사회적기업에게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투자자에게는 세제감면과 금융지원 등 재무적 혜택을 부여한 뒤 이를 탄소배출권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사회적 주식시장’ 설립까지 이어지면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사회적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ž투자하는 IT 플랫폼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SK가 유엔 산하기구인 UNGC(유엔글로벌컴팩트)와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액션 허브’(Global Action Hub) 구축 구상을 소개했다. ‘글로벌 액션 허브’는 최 회장이 지난해 6월 브라질 리오에서 열린 ‘리오 20 기업지속가능성 포럼’에서 제안한 IT 기반의 사회적기업 플랫폼을 말한다. 전 세계의 사회적기업가와 투자자, 전문가, 정부 등 사회적기업 생태계 참여자들이 창업, 투자 관련 정보와 사회적기업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사회적기업 포털인 셈이다. 최 회장은 “이렇게 자본시장과 플랫품이 구축되면 소액 투자가 대중화하고, 사회적기업 투자의 기대 수익이 높아져 중소 규모의 사회적기업으로까지 ‘임팩트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 같은 비전 실현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질리안 테트(Gillian Tett) <파이낸셜타임스> 미국 편집장 사회로 진행된 이 세션에는 최 회장과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공사인 카자나 국책은행(Khazanah Nasional)의 아즈만 목타르(Azman Mokhtar) 회장, 미국 벤처캐피탈 '크레센도 벤처스(Crescendo Ventures)의 창립자 데이비드 스프렝(David Spreng) 등 패널을 포함해 90여명이 참석했다. 세션을 참관한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SK의 사회적기업 설립 및 지원을 진두 지휘하면서 겪은 그간의 생생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토론을 이끌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청중이 “사회적기업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질문을 던진 데 대해 최 회장이 “사회문제는 우리가 해결에 나설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먼저 행동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하자 큰 박수 갈채가 터져나오기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이 세션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관한 UNGC LEAD 오찬 모임에 참석해, 2014년 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 ‘글로벌 액션 허브’ 의 베타버전 모델을 올해 9월쯤 공개하겠다고 세부 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UNGC LEAD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우수 사례 개발 및 확산을 위해 2011년 UNGC의 55개 우수 회원사들이 발족한 모임으로, SK는 네슬레,코카콜라 등 14개 기업과 함께 이 모임의 운영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4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중국의 보아오포럼, 2011년 11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B20 비즈니스 서밋’ 등 주요 국제 행사에서 지구촌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의 육성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해왔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최태원 회장이 이번 다보스포럼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사회적기업 전도사이자 전략가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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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7
  • 한-중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무역결제 지원 최초 실시
    ▲ 중국 베이징 최대 쇼핑타운인 유탕(悠唐) 쇼핑타운 광장한국은행은 2013.1.25일‘한-중 통화스왑 자금 무역결제 지원제도’이용을 위해 그간 당행과 외화대출 기본약정을 체결한 국내은행* 중 외환은행에 대해 최초로 위안화 외화대출을 실시 했다. * 시중은행, 특수은행, 외은지점 등 총 12개 은행 금번 조치로‘한-중 통화스왑 자금 무역결제 지원제도’가 실제 가동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은행들의 동 제도 이용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동 제도 이용이 활성화되면 기업은 통화스왑 자금 활용을 통해 양국 간 무역결제에 있어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한-중 간 교역에서 환리스크 및 거래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에서도 자국통화 결제 활성화에 따른 교역 촉진, 달러 의존도 축소 및 대외취약성 완화, 한-중 양국 통화의 국제적 활용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은행은 동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어 긍정적 효과가 최대화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 수렴, 한-중 간 결제시스템 및 인프라 개선, 원화의 국제적 수요 활성화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은행 및 기업을 대상으로 수시 간담회를 실시하여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중국인민은행과 개선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원화의 국제적 수요가 원활히 창출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은 정부(기재부)와 함께 외국환거래 제도 발전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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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7
  • 서울시, 야간에 안 쓰는 주차공간 개방할 주차장 모집
    ▲ 동대문 시장 주변 공영주차장서울시가 야간에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공유할 상가·학교·아파트 등을 모집한다. 주변 주택가 주차난도 해결하고, 1면당 2~5만원(한달 기준)의 수입도 올릴 수 있다. 또, 안전관리를 위한 CCTV 설치와 주차장 보수비용도 지원된다. 30면 이상 개방할 경우엔 관리 인건비와 차량 훼손 등에 따른 배상책임보험 가입도 일부 지원된다. CCTV 설치는 10면 이상에 한해 8백만원까지 직접 설치 또는 설치비를 지원하고, 주차장 초기 보수의 경우(5면 이상) 최대 1천만원까지 공사비를 지원한다. 2년 이상 개방할 경우엔 추가로 연간 3백만원까지 주차장 보수비용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주택밀집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야간에 주차공간을 공유할 건물주차장을 3월 29일(금)까지 집중 모집한다고 밝혔다. <일반 건물 5면 이상 개방해야… 요금징수·사용배정 등은 시설공단이 관리해줘> 일반 건물의 경우 5면 이상, 학교의 경우 10면 이상 주차공간을 개방할 수 있는 시설이 대상이다. 또, 현재 주차면이 확보되어 있지 않더라도 부지 내 5면 이상의 유휴 공간 개방이 가능한 시설이 신청을 하면 주차면을 직접 조성해준다. 야간개방을 희망하는 건물주가 해당 자치구청에 신청하면 현장조사를 나와 기간·개방 규모 등에 대한 약정을 체결하고, 바로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야간 개방하는 건물주차장은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지정돼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달 2~5만원의 주차비를 받고 매일 18시~익일 오전 8시까지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요금 징수, 부정주차 견인, 사용배정 등은 각 지역 시설관리공단이 맡아서 관리해 주며 원할 경우 건물주가 직접 관리할 수도 있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해당 자치구 교통관련 부서 또는 서울시 주차계획과(6321-4281)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건물주차장 야간에 5,717면 개방… 그린파킹, 자투리땅 주차장 등도 운영 중>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07년부터 도입한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제도’ 일환이다. 부설주차장은 교회, 학교, 상가 등 주택가 주변에 위치한 건물에 딸린 주차장을 말하는데, 이들 시설은 야간이면 주차 공간의 여유가 남는다는 점에 착안해 야간개방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12년부터는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는 신규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등으로 개방 대상을 확대했다. 이렇게 해서 현재 서울 시내 188개소 총 5,717면의 건물주차장이 야간에 공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금화초등학교(서대문구 천영동)가 100면 중 24면을 개방하고 있으며, 서대문세무서(서대문구 홍제동)가 50면 중 35면을 개방하고 있다. 서울시는 야간개방으로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주택밀집지역의 문제가 다소나마 해소되고 있다고 보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이들 야간개방 건물주차장 관리·운영 현황, 이용수요 파악 등 실태 전수점검에 나서 사업의 실효성을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 주택밀집지역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특히 야간시간대 골목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한 실정인데, 이렇게 골목 구석구석 주차된 차 때문에 귀가하는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화재, 응급환자 등이 발생할 경우 긴급구호차량 접근에 어려움을 주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거주자 우선주차제(12만9,454면)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26개소 214면) ▴그린파킹(2,045개소 4만4,787면) 등 주택가 주차 공간 공유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강홍기 서울시 주차계획과장은 “주택가의 높은 지가로 인해 주차공간 한 면을 만드는데 최소 5천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유휴 주차공간을 개방하게 되면 주택가 주차난도 해결하고, 예산도 절약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며 “주차장 공유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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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7
  • ‘신 환율전쟁’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 짐바브웨 100조달러최근 미국, EU 및 일본 등 선진국들은 내수와 투자를 촉진하고 자국 화폐의 평가 절하를 통한 수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 완화 조치를 단행했다. 선진국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확대 및 금리 인하 조치에 초점을 맞춰 왔으나, 재정적자가 누적되고 기준 금리가 거의 0에 가까운 현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양적완화 정책으로 제한했다. 이와 같은 선진국 양적 완화 조치는 선진국에 비해 높은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신흥국으로의 막대한 자금 유입을 촉발하고 있으며 이는 신흥국들의 화폐 가치 절상을 유발했다. ※ 기준금리: 미국 0-0.25%, 일본 0-0.1%, 영국 0.5%, 유로존 0.75%, 중국 6%, 한국 2.75%, 태국 1.88%, 대만 2.75% 2010년 환율전쟁은 글로벌 불균형(특히 미국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 확대)에 주로 기인하며 미국이 중국에 대해 평가절상 압력을 가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이번 환율 전쟁은 선진국의 동시 다발적 양적 완화로 선진국 화폐가치가 절하되는 반면 자본의 신흥국 유입으로 신흥국 화폐가지가 절상되어 신흥국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은 건실한 경제 펀더멘털, 재정 건전성, 국가 신용등급 인상 등으로 투기성 단기자본의 집중 타겟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변국들에 비해 높은 통화 절상률 기록했다. 원화가치의 급등과 더불어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가치의 급속한 하락은 한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원고/엔저 현상은 한국의 수입물가 하락을 통해 소비자 물가 하락에 이와 같은 원고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정부는 장단기 대책을 통해 원고 시대의 효과적 대응 모색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원화가치 절상 속도 및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외환거래 안정화 3종세트 (선물환포지션 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부담금) 외에 추가적인 대책 도입 모색이 필요하다. 환율 절상 속도를 완화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인하 단행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자본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에 대비하여 통화 스왑 확대 모색이 필요하다. 또한 세계 각국의 무역 보호주의 확대 경향에 대응하여 무역 상대국의 보호주의 움직임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 수출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외에 품질, 디자인, 브랜드 가치 등 비가격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하며, 정부는 원고 현상을 내수 확대의 기반 마련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 2011년 현재 한국의 GDP대 수출비율 110.3%(상품 서비스), GDP대 내수 비율 80.4% 원고현상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통화가치 절상으로 인한 원화표시 수입물가 하락이 소비자 물가 하락으로 연계되어야 하나 과거 원고 시기에도 물가 하락현상은 동반되지 않았다. 2001-2007년 기간 중 원고 현상이 나타났으나, 수입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는 오히려 상승한다. 이와 같은 현상의 원인은 수입품의 비경쟁적 유통구조, 세제 및 비경쟁적 시장구조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이 원고시대를 내수 확충의 기회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 제한적인 수입 유통구조에 경쟁요소를 도입하여 국산 동종 상품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입 유통 마진을 축소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수입품에 대한 조세 제도 개혁과 유효한 경쟁정책 집행 등이 동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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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7
  • 지리산 반달가슴곰 26마리 모두 겨울잠에 빠져
    ▲ 동면굴(토굴) : 그동안 대부분 나무굴이나 바위굴을 이용하여 동면에 들어갔으나 성체가 되면서 땅을 직접 파서 만든 토굴을 이용하는 개체도 생겼다.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도 이어지는 강추위와 눈 세례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전년도에 비해 이른 겨울잠에 빠졌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28일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지난 12월 초부터 동면에 들어가기 시작해 1월 중순부터는 26마리 모두가 동면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곰의 동면여부는 생태연구와 관리를 목적으로 반달가슴곰에 부착한 추적장치 신호음으로 곰의 이동거리를 파악하고, 움직임이 적은 곰을 직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확인했다. 특히,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이번 동면은 2011년과 비교할 때 개체별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1~2주 가량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2월 초부터 시작된 강추위와 적설로 인해 먹이활동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공단이 지난 3년간(2009년 겨울~2011년 겨울) 반달가슴곰 17마리가 동면한 24곳을 조사한 결과, 동면장소 유형은 바위굴 12곳(50%), 나무굴 10곳(41.7%), 탱이 2곳(8.3%)으로 나타났다. 곰은 동면을 위해 바위굴이나 바위틈, 나무굴에 들어가거나 지표면이 움푹 팬 곳을 이용하는데, 잠자리에 낙엽이나 나무줄기를 끌어 모으고 몸을 웅크려 최대한 체온을 유지한 채 잠을 잔다. 이중 바위굴은 미로형태이면서 입구 외에는 공기유입이 차단된 구조로, 흙을 살짝 긁어내고 낙엽이나 나무줄기를 끌어 모아 체온유지에 도움이 되도록 잠자리를 마련한다. 나무굴은 고목 구멍이나 나뭇가지가 부러져 썩어 들어간 공간을 이용하며, 조사한 나무굴 10곳 중 9곳은 지름이 1미터 정도 되는 신갈나무였다.(1곳은 찰피나무) 탱이는 주로 경사가 가파른 지역의 큰 나무 아래나 암벽 주변 의 노출된 곳에 만드는 것으로, 땅을 살짝 긁어내고 그 안에 조릿대와 같은 나무줄기와 잎을 둥글게 말아 채워 넣어 동면장소로 이용한다. 반달가슴곰은 동면중에 새끼를 낳는데 특히, 바위굴은 조사기간 중 출산한 암컷 5마리가 모두 출산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 종복원기술원 권철환 원장은 “반달가슴곰이 동면에 들어가는 시기는 먹이량이나 기상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동면장소는 서식지 환경이나 광량, 기온 등에 따라 선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달곰은 가수면 상태에서 동면하기 때문에 인기척을 느끼게 되면 동면장소를 옮길 수 있다.”며 “동면장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모되어 탈진위험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겨울 산행객들은 샛길출입을 자제하고 큰 소리로 떠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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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7
  • 1분기 수출, 소폭 개선 기대
    2013년 1분기 수출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월25일 KOTRA(사장 오영호)와 삼성경제연구소는‘2013년 1분기 KOTRA-SERI 수출선행지수(이하 수출선행지수)’를 공동발표하고 이같이 예상했다. 이 지수는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것으로 50 이상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호조, 50 미만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부진을 의미한다. KOTRA가 2012년 12월18일부터 28일까지 바이어 및 주재상사 근무자 2,06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51.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수출 분위기가 개선된 가장 큰 요인은 최근 미국 재정절벽 우려 완화, 유로존 위기 해법 모색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바이어 및 주재상사 근무자들의 현지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수입국경기지수가 전분기 42.5보다 3.5포인트 상승한 46.0을 기록한 것으로 알 수 있다. 다만, 품질경쟁력 지수와 가격경쟁력 지수는 전분기보다 하락해 수출여건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원고, 엔저 등의 영향으로 가격경쟁력지수는 2.1포인트 하락해 49.6을 기록했다. 품질경쟁력지수는 0.9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57.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의 주력시장인 중국이 55.9, 북미가 56.3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57.7의 중동아, 55.9의 CIS 등도 수출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도 1.4포인트 상승한 47.7을 기록했지만, 유럽은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감소한 42.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1분기에도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된다. 동시에 51.1의 아시아, 53.2의 중남미도 전분기 대비 지수가 각각 4.5, 2.2 하락해 수출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이 58.6, LCD가 57.4, 가전이 52.8로 크게 상승했고, 자동차 54.4, 식품류 58.9, 컴퓨터 54.8, 섬유류 52.4도 전분기 대비 지수가 개선되었다. 자동차부품과 반도체는 모두 50으로 기준치에 머물렀다. 한편 일반기계는 전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한 45.4를 기록했지만 기준치를 하회하며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통신은 54.7, 석유제품은 48.6, 철강은 48.5로 수출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KOTRA 관계자는 “세계 경제 여건은 당분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수출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해 변동성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글로벌연구실장은 “가격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므로 품질 개선과 새로운 주력수출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 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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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7
  • 이번 주 로또당첨번호 미리 받을 수 있었다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한때 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류시화 시인의 잠언시집 제목이다. 우리는 살면서 갖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고, 이미 지난 날에 대해서는 많은 후회와 회한을 쌓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문구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국내의 한 취업정보사이트에서는 남녀 직장인 680면을 대상으로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에 대한 설문조사(복수 응답)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2위는 ‘미래, 진로 결정 등 현재의 모습’으로 절반에 가까운 43.4%의 응답률을 보였다. 3위는 29.3%로 ‘시험 출제 문제’ 등 공부 문제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연인의 속내’등 연애 문제(18.5%), ‘투자 노른자위, 매매 시기’ 등 부동산 문제(17.8%), ‘주가 반등, 하락 시기 및 우수 종목’ 등 주식 문제(14.1%), ‘가족, 친지와의 사별 시기’ 등 죽음에 관한 문제(7.8%) 순이었다. 그리고 본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응답은 바로 ‘로또 당첨번호’였다. 무려 50.4% 과반의 선택이었다. ‘앞으로 나올 로또 당첨번호를 미리 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이나 대다수의 월급쟁이들에게 흥미로운 얘기일 수밖에 없다. 직장인들의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알아본 위의 설문조사에서 함께 제시된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겠느냐’는 질문에는 ‘부의 축적’이 1위를 했는데, 무려 99.2%의 응답률을 기록한 것만 봐도 이 설문조사가 시사하는 바는 명확해진다. 그렇다면 로또당첨번호를 미리 알 수 있는 것이, 단순히 가정일 뿐일까? 로또 당첨번호를 미리 받았고, 그 번호로 로또를 구매해 1등에 당첨된 이들이 있다. 지난해 동안만도 이기석(이하 가명, 517회 1등 당첨자, 당첨금 약 26억원), 손정식(512회, 9억원), 양세민(511회, 21억원), 안도영(503회, 18억원), 권도운(501회, 30억원), 홍진우(487회, 16억원), 김기식(483회 25억원), 한호성(477회, 19억원) 씨 등이 로또 추첨 전에 당첨번호를 받아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이다. 이 행운의 주인공들은 모두 국내의 한 로또복권 전문 정보업체(www.lottorichc.co.kr)의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를 통해 로또 1등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 이들은 로또 추첨이 있기 전에 이미 휴대폰 문자로 그 주 1등에 당첨될 번호를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이들 로또 1등 당첨자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비슷했는데, “설마 이런 게 가능할까?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다른 실제 당첨자들의 증언도 있고 해서 믿어보기로 했다.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를 이용하며 구준히 로또를 구매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로또 1등 당첨자가 돼있었다. 그토록 꿈꾸던 로또 1등 당첨의 기적이 내게 일어날 수 있다니,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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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7
  • 학교폭력 STOP! 나는 방관자가 아닌 학교평화 지킴이
    서울YMCA 청소년활동부는 1월 25일(금) 오후 3시부터 광화문, 인사동 일대에서 50여명의 청소년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학교폭력 예방·평화선언 게릴라 무언극’을 실시하였다.   치열한 입시위주의 경쟁구조가 빚어내는 심리적 압박감만 해도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감당하기에 쉽지 않은 현실인 데, 여기에 일상화된 학교폭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우리 청소년의 현실은 너무 가혹하다. 학교폭력은 직접 당사자인 가해자와 피해자,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시민사회와 정부 등 모든 사회 구성원들에게 긴급하고 중요한 공동의 숙제이다. 그러나 학교폭력의 가해자 또는 피해자, 방관자의 위치에 있어 온 우리 학생 청소년들에게는 더 절박한 관심사이며 생활 현실의 문제다.   YMCA 청소년 회원 50여명은 학교폭력 예방과 해결의 첫걸음은 ‘청소년 스스로가 방관자로부터 적극적인 참여자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게릴라 무언극’을 열었다. 청소년 스스로 ‘학교 평화 지킴이, Peace Maker’를 선언하는 것이다. 이 무언극은 학교폭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청소년들이 학교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학교폭력의 실태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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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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