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그야말로 창궐하고 있다.
이 놈은 잠복기가 2주가량 지속될 수 있다고 하니 확산속도가 더딘 듯하지만 여간해 잦아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당혹스러움을 금할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때에는 국내에서만 38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시간이 지나봐야 하겠지만 다행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내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방역에 성공하길 바랄뿐이다.
그럼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 한가지. 근래에 창궐했던 사스나 메르스나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중에서 어떤 놈이 가장 무서울까?
국내 기준으로 사망자 발생 빈도로 놓고보면 메르스가 가장 무서웠다. 메르스는 당시 38명의 사망자를 초래했다. 이에 반해 2003년 사스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지만 국내에서 사망자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김치 때문이라는 소문 덕에 김치 한류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번 우한 폐렴은 어떨까? 속단하기 이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망자가 나오진 않았다. 뾰족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았지만 적절한 대증요법으로 확진자들이 완쾌하길 바랄 뿐이다.
여기서 잠깐! 사스나 메르스나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입장에서 지금 사안을 돌이켜 보면 이들 모두 숙주에 기생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이들은 숙주를 죽일 만큼 아주 강력하지만 미련하기 짝이 없다. 숙주를 죽이면 자신조차 살아남을 없다는 점을 모른다. 또한 숙주가 죽을 만큼 위협이 되면 자신들의 확산도 어렵게 돼서 결국은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감기 바이러스가 똑똑한 점은 이 녀석은 숙주에 기생을 하고 전염 빙식도 유사하지만 숙주를 죽일만큼 강하진 않다. 숙주에게 기생을 하되 숙주가 살아야 자신도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그래서 감기들은 인류와 전면전을 피하는 대신 길고 긴 생명력을 갖추게 된 것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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