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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차량 동상 예방법… 경유차는 DPF 관리
    겨울철이면 찾아오는 초미세 먼지는 신체로 유입돼 뇌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 물질이다. 국내 고농도 미세 먼지 80%는 계절적 요인으로 12월~3월 사이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배출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미세 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한다.  전기차 정비 작업장 EV 워크베이 사진=기아차 제공   ◇1급 발암 물질 뿜는 5등급 노후 경유차는 1년마다 DPF 클리닝 2007년 이전 제작된 5등급 노후 경유차는 정부가 90%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매연 저감 장치(DPF)를 부착한다. 경유차는 1급 발암 물질인 초미세 먼지를 배출하기 때문에 90%까지 매연을 줄이는 저감 장치를 부착한다. 1년에 한 번 필터 클리닝, 엔진 관리를 한다. ◇3등급 경유차는 요소수 주기적 보충 2015년 이후 3등급 경유차는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배출가스 저감 장치(SCR)’에 요소수를 반드시 주입해야 한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인 질소 산화물을 질소, 물로 바꿔주는 환원제의 한 종류다. 경유차는 휘발유차보다 미세 먼지와 질소 산화물을 더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저감 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전기차는 절연형 부동액 사용 전기차도 배터리나 모터의 한파와 열을 식히기 위해 부동액을 사용한다. 전기차는 전기가 통하지 않도록 하는 절연형 전용 부동액을 쓴다. 일반 자동차용 부동액을 쓰면 자칫 과열에 따른 화재와 고장이 발생할 수 있어 혼합은 금물이다. 이 때문에 고장이 발생하면 보증 수리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전기차 배터리는 고장으로 교환하게 되면 공임 포함 2000만원 정도까지, 수입차는 그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동차도 동상, 부동액 타제품과 혼합하면 성능 저하 부동액도 저마다 색상이 있다. 제조 회사마다 배합비가 다르고 품질 차이가 심하므로, 다른 제품과 혼합하면 화학적 반응으로 성능이 저하되고 A/S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에 고유색으로 혼합을 막고 있다. 사진=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자동차도 동상에 걸린다. 부동액의 주성분은 불활성 물질인 ‘에틸렌글리콜’이며 어는점이 아주 낮아 영하에도 냉각수를 얼지 않도록 한다. 부동액은 제조 회사마다 배합비가 다르고, 품질 차이가 심하다. 이에 자동차 업체가 추천하는 동일 제품을 쓰는 게 좋으며, 다른 제품과 혼합하면 화학적 반응으로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 제조사는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만약 교환 시에는 혼합 때문에 기존 냉각수를 완전히 배출시킨 뒤 수돗물을 주입, 공회전해 다시 배출하는 작업을 2회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 고장 1위 배터리, 교환 시 생일을 확인한다 비록 신품 배터리라고 해도 스스로 방전돼 수명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생일을 확인해야 한다. 제조 일자가 오래된 배터리는 피곤을 쉽게 느껴 수명이 짧고, 발전기도 함께 이상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교환 시 반드시 최근 제조 일자를 확인해야 한다. ◇인간의 해독 작용하는 간(肝), 겨울철 자동차는 연료 필터 관리 자동차 연료의 해독 작용은 ‘연료 필터’가 한다. 연료 필터는 각종 이물질·수분을 걸러주며, 겨울철에는 얼거나 필터가 막혀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경우가 있다. 휘발유 차량의 경우는 2만~3만㎞마다 교환해주며, 디젤 차량은 연료 특성상 영하 15℃ 이하로 내려가면 연료 안에 왁스 성분이 형성되면서 필터 내의 여과지를 감싸게 되며 간헐적으로 시동 불량 상태가 발생한다. LPG는 연료 특성상 기체로 온도 변화에 아주 민감하며 영하 15℃ 밑으로 내려가면 증기압이 낮아져 시동 불량 현상도 발생한다. 스키장 같은 한랭 지역을 찾을 때는 되도록 그 지역에서 가스를 충전하면 시동 불량을 예방할 수 있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겨울철은 고장과 배출가스가 심하고,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는 엔진과 DPF 클리닝 등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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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9
  • 롯데자일리톨껌, 국민껌 자리매김
    자일리톨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시기는 1890년대로 추정하고 있다. 자일리톨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부족한 설탕의 대용품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뒤, 당뇨병 환자용을 거쳐 1970년대 초부터 치의학 분야에 활용되면서 충치 예방에 적합한 천연 감미료로 인정받았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국내에서 롯데제과가 자일리톨껌을 처음 선보인 시기는 1990년대초다. 그러나 지금의 자일리톨껌이 탄생한 시기는 2000년 5월이다. 롯데제과는 시판에 앞서 몇 개월간 자일리톨의 효능을 홍보하기 위해 자일리톨에 대해 친숙하고 이해가 빠른 치과병원의 의사들에게 자일리톨껌을 공급하여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자일리톨껌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자일리톨껌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됐고, 시장에 대한 확신이 선 롯데제과는 2000년 5월 기존의 껌 형태와 전혀 다른 알형태의 자일리톨 코팅껌을 본격 시판했다. 또 2000년 7월부터는 알 형태의 코팅껌을 병모양 용기에 담아 선보였다.  롯데자일리톨껌은 자일리톨 외에도 치아 재석회화 효능이 있는 후노란(해조 추출물)과 CPP(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 우유 단백질에서 분해), 인산칼슘 등이 들어 있어 치아 관리에 도움을 준다.  지난해 롯데자일리톨껌은 연매출 1,200억원(포스데이타 기준)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변함없이 1,100억원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굳건한 신뢰를 얻고 있다. 치아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자일리톨껌의 인기도 꾸준히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치아건강은 치아 뿐만아니라 인체 중요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껌을 씹으면 구강 건강은 물론, 씹는 효과를 통해 두뇌 건강에도 유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공공 과학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의 발표(2015.1.20)에 따르면, 껌씹기가 치실을 사용하는 것만큼 입 속의 세균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며, 껌을 매일 10분씩 씹으면 충치와 박테리아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단국대학교 김경욱 교수도 학회발표 논문자료에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기능을 활성화 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이완작용과 행복감을 증가시켜 준다’고 했다. 일본의 시나가와 치과대학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는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 라는 책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치아건강이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관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아래 지난 수년간 국민 치아건강을 위해 노력해 왔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펼친 각종 사업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치과 진료사업,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홍보사업,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구강관리 교육, 기타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한 협력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는 대표적인 치아건강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 사업은 롯데제과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2013년부터 함께해온 사회공헌활동으로, 단순 자금 지원 형태에서 벗어나 전문 치과의료단체가 이동식 치과진료버스인 닥터자일리톨버스를 타고 월 1회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가 치과 진료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공익 활동을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롯데제과는 소비자니즈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자일리톨껌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병형태의 제품을 비롯해 갑형태, 리필 형태 등이 있다. 맛도 애플민트, 핑크민트, 아이스민트 등 다양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 주고 있다. 판촉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껌으로 자리매김한 자일리톨의 광고 모델로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을 발탁하기도 했다. 또 ‘롯데 자일리톨 X BTS 스페셜 에디션’ 출시하였다. 롯데 자일리톨 X BTS 스페셜 에디션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미지가 새겨진 특별 한정판이다. 크기가 일반 자일리톨 껌보다 2배 가량 크다. 제품 출시와 함께 일정 금액 이상의 제품을 사면 방탄소년단의 브로마이드를 2종을 증정하는 프로모션 행사도 함께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유형의 자일리톨껌을 개발하고, 판촉활동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민치아건강을 위한 공익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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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5
  • 국내 소비자가 수입 멸균우유 구매 망설이는 이유는 ‘이것’
    국산 우유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멸균우유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국산 우유보다 수입 멸균우유가 우수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소비자의 혼란을 야기했지만 실제 멸균우유 소비자의 3명 중 2명은 국산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까지 수입 멸균우유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로 원산지, 안전성, 유통기한에 대한 우려를 꼽고 있다.       건국우유 캐릭터 공모전 최우수상에 선정된 밀쿠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우유 소비자 5088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대상자 중 86%(4356명)는 평소 멸균우유(상온 보관)가 아닌 일반우유(냉장 보관)를 마신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신선한 국산 일반우유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는 뜻이다. 일반우유를 찾는 이유로는 51.9%가 ‘가공도가 낮아 자연식품에 가깝고 신선해서’를 꼽았다. ‘맛이 좋아서’(51.6%). ‘품질에 믿음이 가서’(22.9%), ‘영양이 풍부해서’(20.1%)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우유를 주로 마시는 소비자의 절반가량은 수입 멸균우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수입 멸균우유를 살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구매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25.6%에 그쳤다.    국산 일반우유 소비자가 수입 멸균우유의 구매를 꺼리는 가장 흔한 이유(복수 응답)는 ‘원유의 원산지가 외산이라서’(37.4%)였다. 다음은 ‘수입 멸균우유의 유통기한이 최장 1년에 달하는 점이 꺼림칙해서’(36%), ‘생산ㆍ유통 도중의 안전성이 미덥지 않아서’(32.3%), ‘첨가물이 들어있을까 봐 걱정돼서’(24.9%) 등의 순이었다.   평소 멸균우유를 마시는 소비자의 비율은 조사한 전체 우유 소비자의 14.4%(732명)였다. 멸균우유도 국산을 섭취한다는 응답률이 외산의 두 배 이상이었다. 국산 멸균우유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생산ㆍ유통 도중의 안전성이 미덥지 않아서’(38.9%), ‘우유는 신선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38.2%), ‘원유의 원산지가 외산이라서’(25.5%) 등을 수입 멸균우유와 거리를 두는 이유로 들었다.   수입 멸균우유는 국내에서 95% 이상이 B2B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수입 멸균우유를 마트 등에서 직접 사서 먹을 수 있다고 오인하는 소비자도 많았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건국대 동물자원과학과 이홍구 교수는 “국산 우유는 세균수 1A, 체세포 1등급 원유를 사용하고, 원유 검사 부적합률이 0.02%(2021년 상반기 기준)로, 품질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나 “수입 멸균우유는 원유등급이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멸균우유의 유통기한도 외산(최장 1년)보다 국산(12주 내외, 신선 일반우유 유통기한 11~14일)이 훨씬 짧다. 그럼에도 국내산 우유와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수입멸균우유의 판매량은 계속 증가 추세다. 수입량 비율이 가장 높은 폴란드산의 경우 리터당 가격이 1300~1500원 수준으로 국내산 우유에 절반 밖에 안된다. 업계는 국내 우유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유통기간이 긴 수입 멸균우유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유업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비교·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적혀있지 않고 원유 등급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면서 "국내산 우유는 살균 처리 방법과 체세포수, 세균수를 기록해야 하는 반면, 수입산 멸균우유는 대부분 살균 처리 방법을 표기할 뿐 체세포수와 세균수는 적혀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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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5
  • 커피와 차가 치매ㆍ뇌졸중 예방 돕는다
    커피와 차가 치매ㆍ뇌졸중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방 효과는 하루에 커피를 2∼3잔 마시거나 차를 3∼5잔 마시는 사람에게서 가장 두드러졌다. 커피와 차를 함께 마시는 사람에게서 뇌졸중 후 치매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픽사베이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는 ‘커피와 차가 치매ㆍ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나?’(Can Coffee or Tea Help Prevent Dementia and Stroke?)란 제목의 17일자 기사에서 ‘그렇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미국의 유명 의학 학술 전문지(PLOS Medicine) 최근호에 실린 미국 오하이오 대학 의대 신경정신과 더글러스 샤르(Douglas Scharre) 교수팀의 연구논문에 근거해서다.  연구팀은 커피나 차 섭취가 뇌졸중ㆍ치매 발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 UK Biobank)로부터 50∼74세인 남녀 36만5,682명의 건강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 대상자는 2006∼2010년에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한 사람으로, 이들을 연구팀은 2020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5,079명에서 치매가 발생했고, 1만53명은 한 번 이상 뇌졸중을 경험했다.   이 연구에서 매일 커피를 2∼3컵 마시거나 차를 3∼5컵 마시거나 커피와 차를 4∼6컵 마신 사람의 치매와 뇌졸중 유병률이 최저였다. 2∼3컵의 커피와 함께 2∼3컵의 차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은 32%, 치매 위험은 28% 낮았다.    특히 커피만 마시거나 커피와 차를 함께 마시는 사람에게서 뇌졸중 후 치매(post-stroke dementia)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 후 치매란 뇌졸중을 경험한 후 치매가 뒤따르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리 연구 외에 여러 연구에서 카페인 섭취와 뇌졸중ㆍ치매ㆍ알츠하이머병ㆍ파킨슨병의 발생 위험 감소 간의 상관성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커피와 차가 치매ㆍ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이유는 분명하게 밝히지 못했다. 카페인의 뇌 각성 효과가 치매나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스트로크’(Stroke, 뇌졸중)지 2017년 4월에 실린 연구결과에선 커피 섭취가 심부전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의 다양한 건강 효과가 학술 논문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커피 섭취량은 2015년 이후 5%까지 증가했다(미국 국립커피협회). 미국 질병관리예방청(CDC)은 미국에서 연간 79만5,000명 이상이 뇌졸중에 걸리며, 뇌졸중 8건 중 7건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관계자는 "그밖에도 커피의 효과는 다양하다. 커피 섭취가 파킨슨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논문도 나왔다. 284명의 신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 커피를 마신 사람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떨림(tremor)이 적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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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3
  • 폐냉매 관리 없이 ESG경영 가능할까?
    프레온가스로 알려진 냉매는 오존층 파괴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사용이 전면 중지됐다. 대체재로 2세대 냉매(수소화염화불화탄소, HCFCs)와 3세대 냉매(수소불화탄소, HFCs)가 사용 중이다.    하지만 수소불화탄소(HFC) 역시 6대 온실가스로 규정된 지구온난화 유발물질에 해당한다. 이 냉매가 대기 중에 누출되면 공기 중 산소와 결합 해 kg당 1000배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장기간에 걸쳐 발생시킨다.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140~1만1700배 높다. 기후변화센터가 지난 18일 배포한 ‘환경데이터 플랫폼 활용 보고서: 폐냉매 재활용 현황조사’편에 따르면 2020년 국내에 남아 있는 2세대 냉매(HCFCs)와 3세대 냉매(HFCs)의 양은 약 3만5000톤이다. 이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약 6300만톤CO₂eq에 이른다. 국내 2018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727백만톤CO₂eq으로 냉매가 차지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연 배출량의 약 9%에 해당한다.   2020년 폐차에서 회수처리된 폐냉매는 77톤에 불과했다. 이미지=픽사베이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가로 책임져야 할 온실가스 922만톤   냉매는 크게 가전제품과 자동차, 공조기에 쓰인다. 제품에 충전된 냉매는 시간 간격을 두고 제품의 생애주기(life cycle) 내에서 조금씩 배출된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는 냉동 및 냉방시스템에 충전된 냉매는 생애주기 내 매년 일정량이 나오고 최종폐기단계(end of life)에서 초기 충전량의 평균 80%가 배출되는 것으로 본다. 현대와 기아차는 지난 2017년 하반기 출고차량부터 친환경에어컨 냉매(R1234yf)를 적용하고 있다. 이 전까지는 수출용차량에만 사용했고 내수용차량에는 HFC 계열의 R134a를 사용했다. R134a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1300배 높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말 기준 2253만대에 이른다. 이들 자동차에 충전된 냉매량은 승용차 1대 평균 냉매 충전량 450g 기준으로 봤을 때 1만138톤으로 추정된다. 현대·기아차는 2017년 상반기까지 내수용 차량에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1300배 높은 HFC 계열의 R134a 냉매를 사용했다. 사진은 해당 냉매를 사용한 자동차에어컨 동작 장면 사진=위메이크뉴스 DB   이산화탄소로 환산할 경우 1317만톤CO₂eq이다. 당시 차량들은 현재 신차로 교체되며 폐차처리 혹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환경부와 현대기아차는 2013년 초 '폐자동차 자원순환체계 선진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하며 폐차에서 회수된 냉매를 소각업체를 통해 파괴하거나 정제 등을 통해 재생 냉매로 재활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폐차에서 회수처리된 폐냉매는 77톤에 불과했다. 같은 해 폐기된 차량 중 법적 회수처리가 돼야 하는 약 69만대의 216톤의 냉매 중 불과 35.9%밖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139톤의 냉매는 대기로 누출됐다고 추산할 수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 21.5만톤CO₂eq에 해당한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업체별 내수판매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연간 내수 점유율이 줄곧 70% 이상을 차지해왔다. 차량용 폐냉매에서 온실가스 약 922만톤CO₂eq의 탄소발자국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냉장고와 에어컨에서 누출되는 온실가스 3136만톤 자동차 외 냉매를 사용하는 전기전자제품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정수기, 에어컨 등의 가정용 온도교환기기의 문제도 심각하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의 관리대상 냉매사용기기의 범위가 1일 냉동능력 20톤 이상 고압냉매 사용시설로 한정되어 가정에서 사용중인 가전제품의 온실가스 냉매보유 총량 및 통계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2020년 기준 보충용으로 사용하는 일회용 냉매용기가 110만개에 달하며 해당 보충량이 냉매누출로 인한 온실가스 대기배출량과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환산톤으로 3136만톤CO₂eq이라고 추정했다. 가정용 냉장고에는 약 176g의 냉매가 충전된다. 정수기에는 40g, 에어컨에는 1.5kg의 냉매가 충전돼 있다고 추정하는데 삼성전자는 일회용 냉매용기를 연간 7.8만개 사용하며 LG전자는 6만개, 오텍캐리어는 1만개를 사용한다고 밝혀 국내 냉매량을 짐작케 한다. 냉매가 대기에 누출되면 즉시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캐리어에서 연간 1480톤의 냉매를 충전한다. 이산화탄소 229만톤CO₂eq에 해당한다. 일회용 냉매용기에도 문제가 있다. 일회용 냉매용기는 충전 후에도 용기 속에 잔여냉매 0.7kg이 남는다. 연 사용량 110만개로 계산할 경우, 재생해 사용할 수 있는 냉매 773톤이 대기로 고스란히 버려지는 셈이다. 냉매 종류별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 비교 자료=기후환경센터 제공   폐냉매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서 ‘사업장일반폐기물’로 분류하고 있어 배출자는 폐기물관리법 제17조(사업장폐기물배출자의 의무 등)를 따라야 한다. 하지만 배출자 신고 후 적정처리하는 업체는 국내에서 LG전자가 유일했다. LG전자는 "서비스와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을 통해 폐냉매 처리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로지텍을 통해 냉장고와 에어컨 등 제품을 설치하고,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확인결과 판매하거나 사용한 폐냉매의 회수 프로세스는 갖추고 있지 않았다.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삼성전자와 계약관계가 없는 개별 설치 기사들이 직접 시장에서 구입 후 사용하기 때문에 실태 파악 조차 불가하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로지텍의 경우 11월부터 냉매처리 프로세스를 실시할 예정이고, 삼성전자서비스의 경우 11월 말 위탁업체 선정을 목표로 연 내 신규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SG경영의 본질은 무엇인지 생각해야   일본 및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냉매관련 통합법 제정 및 시행으로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폐차에서 냉매회수 후 자동차 제조업자에게 인도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냉매관련 제도가 제품별, 물질별로 분산해 적용되기 때문에 현업에서는 사용자 및 관리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폐차의 경우 2019년 폐냉매 등을 포함한 기후·생태계 변화 유발물질을 폐가스류 처리업자에게 인계토록 하는 규정을 포함하여 자원순환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하지만 많은 폐차업체에서는 비용부담으로 인해 폐냉매를 임의로 대기 중으로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   가정에서 사용중인 가전제품의 온실가스 냉매보유 현황은 아직 통계가 아직 없다. 이미지=픽사베이   폐가전의 경우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을 통해 재활용을 진행하지만 고철과 다른, ‘고압가스’라는 폐냉매 물질의 특성상 처리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국내의 현실은 일본 및 유럽의 선진국보다 냉매관련 생산 및 소비 규제일정이 늦다. 따라서 자국 내 미흡한 규제기준에 맞추는 것은 글로벌 냉매규제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기업의 ESG경영의 관점에서도 반드시 필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생존의 관점에서도 필요하다. 기업 스스로의 선제적인 대응과 자발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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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2
  • 연내 인천 분양 ‘서구·연수구’ 65% 집중
    인천 서구와 연수구에서 연말까지 6800여 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특히 지역 부동산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청라·송도·검단’에 분양이 대기한 점이 시선을 끈다. 아파트 뿐 아니라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형 오피스텔도 선보여 가점이 부족한 수요자들도 대거 몰릴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인천 서구와 연수구에서 689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12월까지 인천에 예정된 물량(1만746가구)의 64.1%가 몰려 있다.   인천 서구는 최근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집값이 크게 오르며 비상하는 곳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들 지역이 각각 위치한 청라동과 원당동 아파트값은 올들어 10월까지 각각 28.2%, 22.6% 급등했다. 연수구도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송도동을 중심으로 24.5% 올라 수도권 평균(15.1%)을 크게 웃돈다. 집값이 10억원(전용 84㎡)을 넘긴 곳도 이들 지역에 몰려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청라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8월 12억95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송도에서도 ‘더샵 퍼스트파크’가 1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인천에 대기중인 호재가 이들 지역에 집중된 점도 특징이다. 청라에는 하나금융그룹, 현대모비스가 들어설 계획이며 스타필드(예정), 코스트코(예정)도 잡혀 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우선협상자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도 눈길을 끈다. 또한 청라국제도시를 관통하는 7호선 연장 노선(10.7㎞)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서울 2호선 연장도 추진 중이다. 검단신도시도 호재가 여럿 눈에 띈다.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이 2025년 개원을 앞뒀다.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도 2024년 개통 예정이며, 이에 따라 향후 서울 마곡, 여의도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된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칭 GTX-D) 신설 및 GTX-B 공용화 직결운행(김포~검단~용산)이 추진 중이다. 송도에도 기업이 몰리고, 교통망이 개선 중이다.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K-바이오 랩 허브 구축지로 선정된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호재도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도 2026년 개원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인천에 대기하고 있는 개발 계획들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 유입 및 서울행 교통망 개선”이라며 ‘상당수 호재가 가시화됐다는 장점이 있는데다, 인천 부동산은 경기권과 다른 광역시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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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2
  • [친환경 농업도 ESG] 친환경 농업의 5가지 특징은 무엇?
    ‘친환경 농업은 환경적 이점이 많다’, ‘친환경 농산물엔 살충제가 거의 없다’ 등 친환경 농산물(유기농 식품)의 특징 5가지가 선정됐다. 여기엔 ‘모든 농산물을 친환경 농산물로 살 필요가 없다’, ‘친환경 농산물이 항상 건강에 더 유익한 것은 아니다’ 등 비판적인 시각도 포함됐다. ‘글로벌 시티즌’이 친환경 농업의 5가지 특징을 소개헀다. 사진=픽사베이   미국의 온라인 미디어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은 “친환경 식품을 살 때 알아야 할 5가지 사실(5 Facts You Should Know About Shopping for Organic Food)이란 제목의 10월 30일자 기사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의 특징을 소개했다.  친환경 농업은 1970년대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해 해마다 더 대중화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을 쇼핑하는 소비자는 아직도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정말 더 좋은가?”, “친환경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의 차이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기사에선 친환경 농산물의 특징 5가지가 거론됐다. 첫째, 친환경 농산물엔 살충제가 더 적다. 곤충ㆍ곰팡이ㆍ잡초ㆍ기타 해충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농장에서 사용하는 화학 물질을 살충제라고 한다. 합성 살충제는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생태계ㆍ식수ㆍ농업인의 건강ㆍ토양의 비옥도를 손상할 수 있다. 친환경 농업은 지하수 오염의 위험을 줄여준다.  둘째, 친환경 농장에서 자란 가축은 더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간다. 축산 농가에선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 가축에게 항생제 등 동물용 의약품을 먹인다. 동물용 항생제가 축산물에 포함되면 항생제 내성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사람의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    셋째, 친환경 농업은 환경 보전에 기여한다. 친환경 농업은 생태계가 기후 변화의 영향에 더 잘 적응하도록 돕고, 토양에서 탄소를 분리해 온실가스를 줄인다. 독일 뮌헨 공과 대학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반 농산물보다 적었다.  넷째, 모든 농산물을 친환경 농산물로 살 필요는 없다. 아보카도ㆍ멜론ㆍ파인애플ㆍ브로콜리ㆍ양배추ㆍ옥수수 등 두껍거나 식용할 수 없는 껍질을 가진 과일ㆍ채소엔 잔류 농약이 거의 없다. 반면 딸기류ㆍ시금치ㆍ포도ㆍ사과ㆍ토마토ㆍ셀러리엔 농약이 일부 잔류할 수 있어 잘 씻어 먹거나 친환경 농산물을 사는 것이 좋다.  다섯째, 친환경 농산물이 항상 더 건강한 것은 아니다.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건강에 더 이롭다는 과학적 증거가 쌓여가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더 영양가가 높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2014년에 나온 검토 논문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항산화 성분 함량이 더 높았다. 2017년에 발표된 검토 논문에선 친환경 농산물이 천식ㆍ부비동염ㆍ비만의 위험을 줄여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관계자는 "이번 기사가 눈에 띄는 것은 친환경 농산물중 껍질이 두꺼운 과일과 채소는 잔류농약이 없으니 괜찮다는 내용과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해서 더 영양가가 높다는 연구는 부족하다는 다소 비판적인 부분도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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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9
  • 치킨·참치캔 가격 인상…'글로벌 인플레이션 조짐'
    최근 들어 국내 소비자 물가가 꿈틀거리며 상승 기류를 타는 모습이다. 지난달 라면 가격이 인상됐고 이달 치킨 값 인상도 거론됐다. 유가 급등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진행된 생산자물가 상승이 점차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업체인 교촌치킨이 오는 22일부터 제품값을 평균 8.1% 인상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교촌 측은 "지난 2014년 콤보, 스틱 등 일부 부분육 메뉴 조정에 이어 7년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품목별 500~2000원 사이로 진행된다"면서 "교촌 오리지널, 레드 오리지널, 허니 오리지널 등 한 마리 메뉴 및 순살 메뉴의 경우 1000원이 인상되며, 원가 부담이 높은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상향 조정된다"라고 발표했다. 다만 신화 시리즈, 치즈 트러플 순사라, 발사믹 치킨 등 최근 신제품은 기존 가격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부 사이드 메뉴만 500원 상향 조정한다고 교촌 측은 전했다. 교촌이 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우려와는 달리 BBC와 BHC 등 경쟁업체들은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교촌의 가격 인상 발표에 보조를 맞춘 곳은 참치캔 업체였다.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중국의 생산자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자칫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확산될 리스크가 있다. 사진=픽사베이   19일 동원F&B는 다음 달 1일부터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7년 가격 인상 이후 5년 만의 인상이다. 다만 지난 8월 출시된 일부  브랜드 제품군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된다. 인상가가 적용되는 경로는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등이다. 동원F&B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원부자재 가격·인건비·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 증가로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라며, "그동안 원가절감·생산성 향상 등으로 원가 인상의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치캔의 주요 부재료인 식용유지는 글로벌 공급 불안정에 따라 10년간의 가격 흐름 중에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카놀라유와 대두유의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각각 151%, 147% 상승했다. 통조림 캔의 원재료인 철광석과 알루미늄 역시 전년 대비 64%, 81% 각각 상승했다. 또한 참치캔의 원료인 가다랑어의 국제 어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19년 하반기 톤당 1080달러에서 이달 11월 기준 톤당 1600달러로 약 50% 급등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 수요 증가와 유가상승, 어획량 저조로 인해 가다랑어 국제 어가는 당분간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지난달 생산자 물가를 13년 만에 사상 최고 폭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생산자 물가는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중국의 생산자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자칫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확산될 리스크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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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9
  • 현대 vs. 기아 대형 SUV 전기 콘셉트카 디자인 비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7일(현지 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2021 Los Angeles Auto Show, 이하 LA 오토쇼)’에서 각각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과 ‘EV9’을 처음 공개했다. 향후 두 형제 기업에서 내놓을 SUV 플래그십 모델이 될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는 서로 어떤 점을 강조하고 있을까. 2021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 기아 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전무가 2021 LA 오토쇼에서 콘셉트 EV9 디자인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 기아 현대차의 콘셉트카 세븐은 2019년 ‘45’와 2020년 ‘프로페시’ 콘셉트카에 이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세 번째 도약을 알리는 콘셉트카로 대형 SUV 전기차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북미권역 본부장은 “아이오닉의 세 번째 라인업에 대한 콘셉트카를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친환경 모빌리티를 바탕으로 2045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공개하는 차량마다 다양한 디자인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세븐 역시 이색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고객경험 본부장은 “아이오닉은 인류에 도움이 되겠다는 현대자동차의 비전을 잘 반영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전기차 경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콘셉트 EV9은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콘셉트 모델이다. 한마디로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담긴 SUV다. 콘셉트 EV9은 EV6와 마찬가지로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하며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조화로운 디자인 △주행·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세 가지 실내 모드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 등이 특징이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속성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에서 영감을 받아 전용 전동화 SUV의 독창적이고 대담한 형상을 구현했다.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 △평온 속의 긴장감(Tension for Serenity) 등 다섯 가지 속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아는 콘셉트 EV9을 통해 첨단 기술의 표준화로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는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전동화 SUV의 주요 특징을 예고했다. 이날 실물로 공개한 콘셉트 EV9은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축거 3100mm을 갖췄다. 콘셉트 EV9이 목표로 하는 주요 전동화 성능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km) 수준 주행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 소요 시간 약 20~30분이다. 또한 기교 없이 상하좌우로 곧게 뻗은 외관은 이 차가 실내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3열 SUV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광활한 크기의 측면 창문(DLO, Day Light Opening)과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panoramic sky roof)’는 승객이 차량에 머무는 모든 순간에 장관을 선사한다. 아울러 주행 또는 정차 상황에 따라 승객의 필요에 맞게 실내 구성을 바꿀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 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전무는 “기아는 최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며 “기아의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는 탄소 배출이 없는 파워트레인, 최첨단 외장 디자인,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근간으로 한 실내 공간이 결합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이어진 기아의 놀라운 여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지표인 콘셉트 EV9을 LA 모터쇼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외관 디자인 ◇'세븐'-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대형 ‘SUEV’ 디자인 완성 현대차는 세븐에 차종별 아키텍처에 맞게 자유로운 제품개발이 가능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기 SUV 차량인 ‘SUEV (Sport Utility Electric Vehicle)’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 담당 전무는 “세븐은 전동화 시대에 SUV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SUEV 디자인”이라며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에 SUV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가 잘 구현됐으며, 탑승객을 배려한 실내 공간은 가족을 위한 생활공간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의 외관은 공력 효율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순수한 조형미를 통해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을 연출한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세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율을 구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이는 간결한 디자인과 대비를 이뤄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세븐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을 연결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에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23인치 휠에 내장된 액티브 에어 플랩(AAF, Active Air Flap)은 주행 상황에 맞게 에어 플랩(공기 덮개)을 통해 공기 흐름을 제어함으로써 주행거리 연장에 도움을 준다. 외관 컬러는 오로라에서 영감을 얻은 녹색 계열의 어스 이오노스피어(Earth’s Ionosphere)로, 민들레꽃과 청색의 천연염료인 인디고를 조합해 만들었다. 특히 컬러 제조 과정에서 천연염료에 혼합된 구리 입자의 항균 효과를 살리고, 배출가스를 최소화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세븐의 디자인 방향성을 담았다.   ◇EV9-‘평온함을 위한 긴장감’이 조화를 이룬 측면부 콘셉트 EV9은 간결하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측면부 디자인을 갖췄다. 기아의 다른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세련된 차체 비율은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부드럽고 안락함이 느껴지는 승객실 볼륨은 휠을 둘러싸고 있는 날렵하고 각진 펜더 볼륨이 연출하는 긴장감과 조화롭게 대비를 이룬다. 여기에 낮게 깔린 차체가 지면으로부터 높은 곳에 있는 펜더 볼륨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며 강인한 SUV의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삼각형의 D필러는 외관에 전반적으로 사용된 각진 디자인과 궤를 같이하는 핵심 요소로, 콘셉트 EV9의 고유한 측면 창문을 완성한다. 차체 색상과 대비를 이루는 하이 글로스 클래딩(High Gloss Cladding)은 시각적으로 지상고를 높여주는 효과와 함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기하학적인 조형의 22인치 가공 휠은 휠 주변의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삼각형의 공력부 조형이 원형의 휠과 시각적인 대비를 이루며,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기아는 내연기관 모델을 통해 정립한 디자인 헤리티지 ‘타이거 노즈’를 전동화 모델에 어울리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로 계승 발전시켰다. 콘셉트 EV9의 전면부는 내연기관차의 그릴을 대체하는 차체 색상의 패널과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Star Map Signature Lighting)’으로 타이거 페이스를 구성해, 차가 기아의 전동화 모델임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패널 양 끝에서 안쪽으로 점진적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의 ‘스타 클라우드(star cloud) 패턴’을 적용해 차체가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미점등 시에는 차체에 일부처럼 드러나지 않다가 차량의 시동이 켜지면 점등되며, 웰컴 라이트로 기능 시 각 열의 램프가 차례대로 점등돼 콘셉트 EV9의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기아는 타이거 페이스 상단부에 주행 중 전면부에 부딪히는 공기를 후드로 보내 저항을 줄여주는 공기 흡입구(에어 벤트)를 배치했다. 또한 후드에는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 패널을 적용하는 등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반영한 혁신적인 요소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기아는 공력 성능 측면에서 큰 차체와 각진 형태의 디자인을 보완할 수 있는 사양을 적용했다. 차량 루프에는 수납형 루프 레일을 적용했다. 터치 버튼을 눌러 쉽게 올려 사용할 수 있으며, 미사용 시에는 루프 일부처럼 아래로 내려 공기역학적 효율을 극대화한다. 측면 반사경을 대체하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Camera Monitoring System)은 공력 성능을 높여주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공간 지각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후면부는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테일램프가 전면부와 통일감을 부여한다. 숄더 라인과 창문을 따라 위로 길게 이어지는 테일램프는 차량의 넓고 안정적인 자세를 더욱 강조한다.   ■실내 디자인 ◇세븐-프리미엄 라운지 연상시키는 실내, 자율주행 시대 기술 비전 담아내 세븐의 실내는 거주성을 향상시켜 탑승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이는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내부 모습을 연상시킨다. 세븐은 차량 탑승부터 운전석 쪽에 하나의 도어, 조수석 쪽에 기둥이 없는 코치 도어를 적용해 비대칭적인 도어 배치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한다. 코치 도어(Coach Doors)는 앞좌석 도어는 일반 자동차 도어와 같이 열리고, 뒷좌석 도어는 일반 도어의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도어를 의미하며, 앞뒤 도어가 양옆으로 열리는 방식이다. 세븐 내부는 유선형의 루프 라인, 3.2m의 긴 휠베이스, 3열까지 이어진 플랫 플로어가 넓은 공간을 연출하며 프리미엄 라운지와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운전석에는 수납돼 있다가 필요시 위로 올라오는 전자 변속기 ‘컨트롤 스틱(Control Stick)’이 탑재됐으며, 슬림한 칵핏 적용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180도 회전을 비롯 앞뒤 이동이 가능한 2개의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와 1개의 라운지 벤치 시트는 운전 모드와 자율주행 모드 등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시트 배열을 가능하게 해주며, 2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이동식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가전제품처럼 디자인돼 집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차량 루프에 설치된 77인치 비전루프 디스플레이는 멀티스크린을 통해 탑승자 개별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줌으로써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라운지 벤치 시트 하단에 살균·탈취·건조 기능을 통해 신발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슈즈 케어 공간과 음료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미니 냉장고는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세븐은 차량 내부에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소재를 사용했으며, 하이진 공기 순환 시스템과 UVC 살균 모드를 탑재해 고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주행을 돕는다. 실내 표면은 화학 첨가물이 없는 광물질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시트에 살균 기능을 가진 섬유와 카페트에 항균 기능을 하는 대나무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 가능하고 위생적인 소재를 차량 내부 곳곳에 활용했다. 하이진 공기 순환 시스템은 여객기의 공기 순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환기구를 통해 공기 흐름을 제어함으로써 차량 내 공기 오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수평적인 공기 흐름을 통해 전방 탑승자의 공기를 후방 하단으로 흘러 보내거나 열 방향에 따라 수직적으로 공기 흐름을 제어해 각 열의 공기를 격리하는 방식이다. UVC 살균 모드는 시동을 끄고 모든 탑승객이 하차하면 컨트롤 스틱이 올라오고 수납공간이 열리면서 시트 하단과 차량 도어에 있는 UVC 자외선 LED가 차 안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 주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라운지 벤치 시트와 유니버셜 아일랜드 안에도 소독용 수납 공간이 마련돼 있어 탑승자들이 소지품을 소독할 수 있다.   ◇EV9-승객의 새로운 영감을 담을 수 있는 실내 공간 기아는 콘셉트 EV9의 실내를 고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발견할 수 있는 탁 트인 라운지처럼 연출했다. 콘셉트 EV9의 실내 디자인 키워드는 △열린(Opened) △떠 있는(Floating) △순수함(Pure)이다. 전면부는 알파벳 ‘O’ 형태의 크래시패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간감 있게 처리한 중심부로 가벼운 느낌을 연출하는 O자 형상은 외관의 크고 단단한 느낌을 이어받은 질감과 조화로운 대비를 이루며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상징한다. 특히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승객의 시선을 크래시패드에 집중시켜 가벼움과 단단함의 대비를 더욱 부각한다. O형 구조는 고객이 이동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발견하고 그것을 투영할 수 있는 창을 의미한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1열 중앙 수납부), 도어 트림 가니쉬(내측 장식) 등 각 요소의 기능에 최적화된 O형 구조를 반복하며 새로운 경험을 통한 승객의 영감을 자극한다. 기아는 콘셉트 EV9에 운전석과 동승석에 앉는 승객을 모두 배려한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이 이동의 역할을 넘어 승객에게 더욱더 확장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성을 상징한다. 팝업(Pop-Up) 스티어링 휠은 별도의 제품처럼 실내에서 구분되던 기존 차량의 스티어링 휠과 다르게 크래시패드 형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아울러 측면 창문과 1열과 2열 위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승객은 이를 통해 차량 내부에서 바깥 풍경과 자연의 빛을 오롯이 받아들일 수 있다. 콘셉트 EV9은 주행과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3가지 실내 모드를 갖췄다. ‘액티브 모드(Active Mode)’는 주행을 위한 통상적인 차량의 시트 배열로 1·2·3열 모든 좌석이 전방을 향한다. ‘포즈 모드(Pause Mode)’는 3열은 그대로 둔 채 1열을 180도 돌려 차량 전방으로 최대한 당기고 2열 시트를 접어 탁자처럼 활용한다. 이 모드에서 승객들은 라운지에 있는 것처럼 1열과 3열에 마주 앉아 대화하거나 창밖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엔조이 모드(enjoy mode)’는 3열을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승객이 3열에 앉아 차량 외부를 보며 쉴 수 있는 모드다. 기아는 3열 측면에 컵 홀더,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물품을 부칠 수 있는 자석 레일과 전자기기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파워 아웃렛을 적용하는 등 승객이 다양하고 편리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의 하위 개념으로 물·공기·빛·땅 등 자연을 이루고 있는 4가지 요소를 정했다. 물의 요소에서 출발한 콘셉트 EV9은 △바다를 닮은 색상과 △물을 보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재사용 가능한 자원을 실내 소재로 사용해 승객에게 자연과 연결되는 평온한 느낌을 선사한다. 망망대해를 본뜬 외장 색상은 실내의 잔잔하고 맑은 하늘색과 조화를 이룬다. 기아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폐어망을 재활용해 바닥재를 만들고 플라스틱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시트와 도어 트림을 만들었다. 또한 크래시패드와 센터 콘솔 등에 천연 가죽 대비 생산에 필요한 물의 양이 적은 비건 가죽을 사용했으며, 물을 원료로 해 환경에 영향이 적은 외장 염료를 사용했다. 비건 가죽은 제작 과정에서 동물을 해하지 않고 분해가 쉬운 식물 성분이 포함된 가죽이다. 기아는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서 천연 가죽 사용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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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8
  • 고위험 작업 대신할 로봇 건설 현장에 적용
    국내 건설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이 필요한 곳에 로봇이 등장했다. 무거운 패널을 설치하는 로봇, 드릴로 타공하는 로봇, 밀폐된 공간에서 방수 페인트를 칠하는 로봇, 건물 외벽과 유리창을 청소하는 로봇 등이 극한 작업환경에 도입돼 있다. 실제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건축 도장로봇은 근로자가 고층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작업하는 위험을 대신해 로봇이 외벽을 타면서 도장 작업을 진행한다. 주로 아파트 도장·재도장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102m에 달하는 화력발전소 연돌 도장공사에 투입돼 단 20일 만에 무사고로 도장작업을 완료해 업계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 기술을 건설 현장에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이 플로어 로봇을 건설 현장에 도입했다. 사진출처=삼성물산   18일 삼성물산은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이하 플로어 로봇)을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바닥 시스템으로,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 후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도입된다. 이번에 도입한 플로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무게 10kg의 상부 패널을 설치한다. 플로어 로봇을 활용하면서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 전망이다. 엑세스 플로어는 현장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6m 이상 높이에 시공하는 경우도 있어서 작업자 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플로어 로봇은 현재 아산 디스플레이 현장에 도입해 운영 중이며, 11월 말 평택 반도체 현장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지난 4월 공개한 내화뿜칠 로봇 사진출처=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내화뿜칠과 드릴 타공, 앵커 시공 등 단순·고위험 작업을 수행할 로봇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도 삼성물산의 자체기술이다. 이들 작업은 천정이나 벽체 상부에서 작업자가 불완전한 자세로 작업해야 해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된다.   내화뿜칠은 건물 철골 기둥과 보에 내화재를 덧칠해 높은 열에도 견딜 수 있게 하는 필수 작업이다. 이 작업은 근로자가 유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데다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고소 작업대 상부에 내화재 분사를 위한 로봇 팔을 적용하고, 하부에는 원료 혼합기와 저장 설비를 일체화했다. 특히 이동식 플랫폼을 적용해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특히 로봇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안전 인증도 잇따라 획득했다. 드릴 타공 로봇의 경우, 2021년 6월 국내 건설 현장 최초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협동 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 인증서’를 받았다. 협동 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 인증서는 협동 로봇이 설치된 작업장 근로자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시스템의 설치 단계에 대한 안전 기준 적합성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건설용 로봇은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고정돼 있지 않고 이동하며 작업하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 인증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물산 현장에서 활용하는 장비 중 플로어 로봇과 드릴 타공 로봇이 해당 인증서를 받았다.   이같은 기술은 대규모 철골 기둥으로 이뤄진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 먼저 적용을 시작한다. 무엇보다 현장 근로자가 유해 물질 또는 고소 작업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 M&E 센터장 전영운 상무는 “건설업은 기술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로봇을 활용한 시공 자동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로봇 전문회사들 및 시공 협력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건설 현장의 전문성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자동화 기술이 빠르고 효과적인 작업을 가능한 장점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근로자 안전을 지킨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술이 더 많이 개발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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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8
  • 식품 불가 말벌‧불개미로 담금주‧꿀절임 판매한 5곳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말벌’, ‘말벌집’, ‘불개미’를 원료로 담금주와 꿀절임을 제조·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5곳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수사 의뢰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최근 말벌, 말벌집, 불개미를 소주에 담거나 꿀에 절여 섭취하는 것이 신경통, 관절염 등의 치료에 좋다는 민간요법을 근거로 담금주와 꿀절임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례가 있어, 지난 10월 14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11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해당업자가 판매를 목적으로 보관 중인 담금주와 꿀절임 제품을 전량 압류·폐기했다. 주요 위반내용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사용 ▲무신고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영업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다. 말벌, 말벌집, 불개미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이며, 특히 말벌의 독은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기도를 막히게 하는 등 자칫하면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이번에 적발된 업자들은 ‘말벌 무료 퇴치’ 라는 개인 블로그 등을 운영하면서 말벌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들어오면 신고된 장소를 직접 방문하여 말벌을 채집하거나, 지리산 인근 등에서 불개미를 채집하는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채집해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신고 없이 담금주와 꿀절임을 제조했다.  또한 제조된 제품을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관절염 치료 등의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부당 광고하여 소비자와 지인 등에게 약 2,600만원(1.8리터 당 약 15~2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국민들께 질병 예방‧치료의 목적으로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제조한 말벌 담금주 등을 섭취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며,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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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7
  • 키오스크에서 텀블러 선택 안 되는 곳 많아
    환경 문제로 인해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매장의 키오스크에는 음료를 주문할 경우 텀블러를 선택하는 옵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하 ‘GCN 녹소연’)는 GCN 3無(No plastic, No car, No beef) 운동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조사를 위해 지난달 18일에서 19일 서울 소재의 41개의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키오스크에서 텀블러 선택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사진=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제공 조사 결과 빽다방, 매가커피, 앤제리너스, 이디야커피, 커피빈, 할리스커피, 공차, 폴바셋, 셀렉토커피, 커피베이, 더벤티, 컴포즈, KFC,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버거킹, 맥도날드 등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매장 키오스크에 텀블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었다.  키오스크가 설치된 매장 41개 중 파스쿠찌, 베스킨라빈스, 달콤커피 등 8개 매장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 33개는 텀블러 선택사항 옵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매장의 80%를 넘는 수치다.    텀블러 선택 사항과 함께 텀블러를 이용할 경우 할인되는 선택사항도 설정되지 않았다. 소비자가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키오스크가 아닌 카운터에서 점원에게 직접 결제를 요청해야 했다. 키오스크로 결제를 했다가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다시 취소를 해야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키오스크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텀블러' 선택 사항이 빠져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라고 캠페인까지 실시하면서 정작 기본적인 결제 과정에서 '텀블러' 선택 사항을 빼놓은 것은 실수다. 일부 고객은 키오스크에서 결제한 내용을 취소하고 다시 주문해야 했다. 텀블러를 사용하라고 권장하면서도 소비자에게  불편을 가중시킨 꼴이다.    시스템상 텀블러 선택사항과 할인 혜택이 제공되어야 하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다. 2050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일회용컵 사용 자제를 권장하는 정부의 기조에도 벗어난다.  소비자단체는 키오스크를 도입한 업체나 매장에서는 텀블러 선택사항과 할인 혜택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설정을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GCN 녹소연 측은 메가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백다방 등에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수 있는지, 개선할 예정이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으나 회신은 없었다고 전했다.   GCN 녹소연 전인수 이사장은 “텀블러를 소지하는 것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이러한 소비자들에게 키오스크에서 이중으로 불편함을 가중시켜서는 안 되며, 조속히 이러한 시스템 문제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지방의 한 복지봉사협의회에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개인 텀블러 사용하기’ 운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텀블러 사용하기는 무료급식소 내 일회용컵 사용 금지 및 개인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회원들의 자발적인 결의로 시작됐다. 김말둘 창원시자원봉사센터장은 “창원복지봉사협의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텀블러 사용하기 운동 참여에 감사드리며, 바로 지금 나부터의 오늘 활동이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작은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했다.   배우 김혜수 / SBS '비디오머그'에서 공개한 김혜수 텀블러. 팬이 선물했다. ⓒ인스타그램/Youtube   유명인이 템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동참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올초 배우 김혜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텀블러 사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남겼다. 김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문정희를 태그하며 문정희의 반려견 ‘마누’ 사진을 올렸다. 반려견 ‘마누’가 김혜수 텀블러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에 김혜수가 “오 텀블러다”, “요즘 더 필요하죠”,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해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귀여운 반려견 사진을 활용한 ‘텀블러 권장’에 누리꾼들은 공감을 표시하며 호응했다.      환경운동단체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 텀블러를 소지하고 텀블러에 음료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더 조성되고 이를 수용하지 않는 업체는 불매 운동을 펼친다면 업체들이 적극 대응하고 나설 것"이라면서 텀블러 사용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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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7
  • 소비자가 본 최고 전기차는 단연 ‘테슬라’… 2위는 현대차
    전기차 신차를 구입해 사용 중인 국내 소비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전기차는 테슬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한 응답자 중 48%인 절반 가까이 '테슬라'를 선택했다.    테슬라는 7개 평가항목 중 차량공간설계를 제외하고 6개 항목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으며 그 중 3개 항목은 과반수의 지지를 받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는 응답자 중 26%의 호응을 받아 2위에 올랐다. 국산 전기차가 2위가 오른 것은 눈여겨 볼 만 하다.   테슬라가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기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픽사베이   이번 설문조사는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시행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약 10만명 대상)'에서 전기차 새 차 구입자 729명을 대상으로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세부 항목별로 조사했다. 비교 항목은 △외관디자인 △모델다양성 △실내디자인 △차량공간설계 △모터·주행성능 △배터리기술력 △첨단기술·사양 7개 분야다.  7개 항목 종합평가에서 △테슬라는 48%라는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6%로 그 뒤를 이었다. △기아(6%) △벤츠(4%) △한국지엠(2%) △아우디(2%)는 한자릿수 선택을 받는 데 그쳤다. 그밖에 비교 브랜드에 포함된 △BMW △르노삼성 △푸조는 각각 2% 미만의 평가를 받아 비교에서 제외했다.  테슬라는 7개 항목 중 6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술적 측면에 해당하는 3개 항목(△모터·주행성능 57% △배터리기술력 52% △첨단기술·사양 60%) 모두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었다. △외관디자인 △모델다양성은 40% 이상의 선택을 받아 상당한 차이로 선두를 달렸으며 △실내디자인에서는 27%로 현대차와 공동1위였다.    현대차는 차량공간설계 항목에서 36%로 테슬라(28%)를 앞섰다. 실내디자인(테슬라와 공동1위)을 포함하면 2개 항목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항목에서는 테슬라에는 크게 뒤졌지만 그밖의 브랜드와는 상당한 차이로 앞서며 국산차 메이저의 자존심을 겨우 지켰다.  기아, 한국지엠, 벤츠, 아우디는 테슬라, 현대차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바닥권을 형성했다. 이들 3개 브랜드는 대부분 항목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기아는 배터리 기술력에서, 벤츠는 실내디자인과 차량공간설계에서 약간의 비교우위를 보였다.  응답자는 대체로 자신이 보유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브랜드 간 편차는 매우 컸다. 테슬라 보유자 94%가 테슬라를 꼽은 반면 벤츠 55%, 현대차 51%, 아우디 40%가 자신이 보유한 브랜드를 선택했다. 한국지엠 보유자는 17%만 한국지엠을 지지해 가장 충성도가 낮았다. 기아차도 29%에 그쳤다. 테슬라 전기차 보유자의 층성도(로열티)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에게 '전기차는 테슬라'라는 인식은 압도적이다. 특히 자동차의 핵심이라 할 성능·기술 측면 3개 항목에서는 과반을 차지할 정도로 강력했다.    설문을 진행한 컨슈머리포트 측은 "(테슬라의)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서의 선발효과, 그리고 선택과 집중으로 구축한 전기차 기술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일 것"이라면서 "기존의 자동차 시장에서 오랜 전통과 명성을 쌓아 온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상이자 극복해야 할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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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7
  • 실손의료보험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통과시켜라'
    불편한 실손의료보험 청구절차로 인한 보험가입자 2명 중 1명이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여러 소비자 단체들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실손의료보험청구 간소화 보험업법 개정안의 법안 상정 및 심의 통과를 촉구했다. 소비자단체들이 실손의료보험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15일 녹색소비자연대 포함 금융소비자연맹, 소비자와함께, 서울YMCA,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 등의 소비자단체들은 10년 넘게 소비자의 권익을 무시하고 각 이익단체의 눈치만 보면서 법안상정 및 심의도 제대로 논의 조차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 정무위원회를 압박했다. 소비자단체들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만 20세 이상 최근 2년간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내에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었음에도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전체 응답의 47.2%나 되었으며 이들이 청구를 포기한 금액은 30만원이하의 소액청구건이 9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보험금 청구 포기의 가장 큰 이유는 증빙서류를 종이로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고 귀찮아서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시 전산 청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8.6%으로 조사됐다. 실손의료보험청구 간소화는 의료계의 터무니 없는 반대와 달리 환자에게 서류로 제공하는 증빙자료를 환자의 요청에 따라 전자문서로 제공하는 것으로 의료기관이 환자를 대신하여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보험금의 청구가 간소화될 경우, 보험가입자의 보험청구가 더욱 간편하게 되어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는 당연한 실손 치료비를 모두 다 받을 수 있다.   병원내 설치되어 있는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 기기 사진출처=서울삼성병원 블로그   또한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반대하는 주장이 있으나, 개인정보는 이미 소비자의 동의를 거쳐 제공되고 있으며, 종이로 청구서류를 제출할 경우는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전산으로 제출할 경우는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억지다. 다만,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는 의료기관과 보험사 간의 의료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공유와 시스템 연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정성 확보와 개인정보의 오남용 예방장치도 충분히 마련되어야 한다. 소비자단체들은 "이번 21대 국회에서 모처럼 여ㆍ야가 모두 실손의료보험 청구전산화를 위한 보험법 개정안이 발의한 만큼, 반드시 이번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1소위에서의 관련 법안상정 및 심의 통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19년 도입된 실손의료보험 즉시 청구 사업을 위한 서비스 (사진제공=KT)   한편 병원 내 설치된 무인수납기로 진료비를 결제하고 바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정보를 보험사로 전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즉시 청구 서비스를 개발해 불편함을 줄여주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고객은 번거로운 신청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보험금 청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무인수납기와 보험사 시스템을 전용망으로 연결해 민감한 의료정보 유출 등 보안 위험을 제거했다. 정보통신업계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 청구전산화를 위한 보험법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향후 보험금 청구 패드를 이용해 무인수납기가 없는 중소형병원에서도 고객이 편리하게 실손보험 즉시 청구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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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5
  • 껌의 건강상 효능이 9가지나 된다고?
    자일리톨 껌 등 껌의 9가지 건강상 효능이 미국의 미디어에 소개됐다. 스트레스 감소ㆍ기억력 향상 뿐아니라 중이염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미국의 피트니스ㆍ건강 전문 온라인 매체인 ‘그레이티스트’(Greatist)는 ‘껌의 9가지 건강상 이점’(Chew on These Facts: 9 Benefits of Chewing Gum)이란 제목의 10월 29일자 기사에서 ‘씹는 행위가 우리에게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전했다.   첫째, 스트레스 완화다. 마라토너가 껌을 씹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일 수 있다. 껌과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추적한 기존 20개 연구를 검토한 결과 껌이 직장과 교육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덜어준다는 증거가 나왔다.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시험 전에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는 물론 시험 점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기억력 향상이다. 껌을 씹는 것은 인지ㆍ기억력 개선을 돕는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이용한 연구에선 껌이 기억과 관련한 뇌 부위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껌이 뇌 손상을 입은 사람의 기억 상실을 예방하거나 기억력을 좋게 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셋째, 구강 건강 개선이다. 껌을 씹는 것은 실제로 치아에 좋을 수 있다. 자일리톨 껌 등 무설탕 껌을 씹으면 침 분비를 증가시켜 치아가 더 건강해진다.  넷째, 중이염 예방이다. 껌을 씹으면 비행기에서 귀가 터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귀 감염 예방을 돕는 것은 씹는 행위가 아니라 자일리톨이란 성분이다. 자일리톨이 어린이의 귀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란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자일리톨은 내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폐렴 연쇄상 구균ㆍ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를 통한 세균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자일리톨의 중이염 예방 효과는 건강한 어린이에게서만 나타났다.   다섯째, 금연을 돕는다. 2013년 검토 논문에 따르면 니코틴 껌 등 니코틴 대체 요법은 가짜 약(플라세보)보다 금연을 돕는 데 80% 더 효과적이다. 여섯째, 껌은 수술 후 장의 치유를 돕는다. 복부 수술은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껌을 씹으면 장이 더 빠르게 정상 작동하기 시작한다.  10건의 연구(참가자 1,659명 포함)에 대한 검토 논문에 따르면 껌은 제왕절개 분만 후 산모의 장 기능 회복을 돕는다. 껌을 씹는 행위는 대장 수술에서 회복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일곱째, 속 쓰림을 완화한다. 껌은 타액의 흐름을 빠르게 하므로 위산을 씻어내고 역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덟째, 갈증 해소를 돕는다. 껌을 씹는다고 해서 실제로 신체에 수분이 공급되는 것은 아니다. 갈증을 덜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아홉째,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 4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 연구진은 껌을 씹는 것이 눈의 초점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관계자는 " 자일리톨(껌을 달게 하는 당 알코올의 일종)을 함유한 껌이 입안의 유해 세균 수를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본 남성 7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일리톨 껌을 씹은 남성의 침 내 세균 수는 껌을 씹지 않은 남성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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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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