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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험 작업 대신할 로봇 건설 현장에 적용
    국내 건설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이 필요한 곳에 로봇이 등장했다. 무거운 패널을 설치하는 로봇, 드릴로 타공하는 로봇, 밀폐된 공간에서 방수 페인트를 칠하는 로봇, 건물 외벽과 유리창을 청소하는 로봇 등이 극한 작업환경에 도입돼 있다. 실제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건축 도장로봇은 근로자가 고층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작업하는 위험을 대신해 로봇이 외벽을 타면서 도장 작업을 진행한다. 주로 아파트 도장·재도장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102m에 달하는 화력발전소 연돌 도장공사에 투입돼 단 20일 만에 무사고로 도장작업을 완료해 업계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 기술을 건설 현장에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이 플로어 로봇을 건설 현장에 도입했다. 사진출처=삼성물산   18일 삼성물산은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이하 플로어 로봇)을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바닥 시스템으로,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 후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도입된다. 이번에 도입한 플로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무게 10kg의 상부 패널을 설치한다. 플로어 로봇을 활용하면서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 전망이다. 엑세스 플로어는 현장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6m 이상 높이에 시공하는 경우도 있어서 작업자 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플로어 로봇은 현재 아산 디스플레이 현장에 도입해 운영 중이며, 11월 말 평택 반도체 현장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지난 4월 공개한 내화뿜칠 로봇 사진출처=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내화뿜칠과 드릴 타공, 앵커 시공 등 단순·고위험 작업을 수행할 로봇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도 삼성물산의 자체기술이다. 이들 작업은 천정이나 벽체 상부에서 작업자가 불완전한 자세로 작업해야 해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된다.   내화뿜칠은 건물 철골 기둥과 보에 내화재를 덧칠해 높은 열에도 견딜 수 있게 하는 필수 작업이다. 이 작업은 근로자가 유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데다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고소 작업대 상부에 내화재 분사를 위한 로봇 팔을 적용하고, 하부에는 원료 혼합기와 저장 설비를 일체화했다. 특히 이동식 플랫폼을 적용해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특히 로봇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안전 인증도 잇따라 획득했다. 드릴 타공 로봇의 경우, 2021년 6월 국내 건설 현장 최초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협동 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 인증서’를 받았다. 협동 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 인증서는 협동 로봇이 설치된 작업장 근로자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시스템의 설치 단계에 대한 안전 기준 적합성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건설용 로봇은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고정돼 있지 않고 이동하며 작업하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 인증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물산 현장에서 활용하는 장비 중 플로어 로봇과 드릴 타공 로봇이 해당 인증서를 받았다.   이같은 기술은 대규모 철골 기둥으로 이뤄진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 먼저 적용을 시작한다. 무엇보다 현장 근로자가 유해 물질 또는 고소 작업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 M&E 센터장 전영운 상무는 “건설업은 기술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로봇을 활용한 시공 자동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로봇 전문회사들 및 시공 협력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건설 현장의 전문성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자동화 기술이 빠르고 효과적인 작업을 가능한 장점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근로자 안전을 지킨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술이 더 많이 개발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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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8
  • 식품 불가 말벌‧불개미로 담금주‧꿀절임 판매한 5곳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말벌’, ‘말벌집’, ‘불개미’를 원료로 담금주와 꿀절임을 제조·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5곳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수사 의뢰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최근 말벌, 말벌집, 불개미를 소주에 담거나 꿀에 절여 섭취하는 것이 신경통, 관절염 등의 치료에 좋다는 민간요법을 근거로 담금주와 꿀절임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례가 있어, 지난 10월 14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11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해당업자가 판매를 목적으로 보관 중인 담금주와 꿀절임 제품을 전량 압류·폐기했다. 주요 위반내용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사용 ▲무신고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영업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다. 말벌, 말벌집, 불개미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이며, 특히 말벌의 독은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기도를 막히게 하는 등 자칫하면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이번에 적발된 업자들은 ‘말벌 무료 퇴치’ 라는 개인 블로그 등을 운영하면서 말벌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들어오면 신고된 장소를 직접 방문하여 말벌을 채집하거나, 지리산 인근 등에서 불개미를 채집하는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채집해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신고 없이 담금주와 꿀절임을 제조했다.  또한 제조된 제품을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관절염 치료 등의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부당 광고하여 소비자와 지인 등에게 약 2,600만원(1.8리터 당 약 15~2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국민들께 질병 예방‧치료의 목적으로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제조한 말벌 담금주 등을 섭취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며,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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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7
  • 키오스크에서 텀블러 선택 안 되는 곳 많아
    환경 문제로 인해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매장의 키오스크에는 음료를 주문할 경우 텀블러를 선택하는 옵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하 ‘GCN 녹소연’)는 GCN 3無(No plastic, No car, No beef) 운동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조사를 위해 지난달 18일에서 19일 서울 소재의 41개의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키오스크에서 텀블러 선택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사진=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제공 조사 결과 빽다방, 매가커피, 앤제리너스, 이디야커피, 커피빈, 할리스커피, 공차, 폴바셋, 셀렉토커피, 커피베이, 더벤티, 컴포즈, KFC,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버거킹, 맥도날드 등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매장 키오스크에 텀블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었다.  키오스크가 설치된 매장 41개 중 파스쿠찌, 베스킨라빈스, 달콤커피 등 8개 매장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 33개는 텀블러 선택사항 옵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매장의 80%를 넘는 수치다.    텀블러 선택 사항과 함께 텀블러를 이용할 경우 할인되는 선택사항도 설정되지 않았다. 소비자가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키오스크가 아닌 카운터에서 점원에게 직접 결제를 요청해야 했다. 키오스크로 결제를 했다가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다시 취소를 해야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키오스크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텀블러' 선택 사항이 빠져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라고 캠페인까지 실시하면서 정작 기본적인 결제 과정에서 '텀블러' 선택 사항을 빼놓은 것은 실수다. 일부 고객은 키오스크에서 결제한 내용을 취소하고 다시 주문해야 했다. 텀블러를 사용하라고 권장하면서도 소비자에게  불편을 가중시킨 꼴이다.    시스템상 텀블러 선택사항과 할인 혜택이 제공되어야 하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다. 2050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일회용컵 사용 자제를 권장하는 정부의 기조에도 벗어난다.  소비자단체는 키오스크를 도입한 업체나 매장에서는 텀블러 선택사항과 할인 혜택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설정을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GCN 녹소연 측은 메가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백다방 등에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수 있는지, 개선할 예정이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으나 회신은 없었다고 전했다.   GCN 녹소연 전인수 이사장은 “텀블러를 소지하는 것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이러한 소비자들에게 키오스크에서 이중으로 불편함을 가중시켜서는 안 되며, 조속히 이러한 시스템 문제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지방의 한 복지봉사협의회에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개인 텀블러 사용하기’ 운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텀블러 사용하기는 무료급식소 내 일회용컵 사용 금지 및 개인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회원들의 자발적인 결의로 시작됐다. 김말둘 창원시자원봉사센터장은 “창원복지봉사협의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텀블러 사용하기 운동 참여에 감사드리며, 바로 지금 나부터의 오늘 활동이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작은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했다.   배우 김혜수 / SBS '비디오머그'에서 공개한 김혜수 텀블러. 팬이 선물했다. ⓒ인스타그램/Youtube   유명인이 템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동참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올초 배우 김혜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텀블러 사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남겼다. 김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문정희를 태그하며 문정희의 반려견 ‘마누’ 사진을 올렸다. 반려견 ‘마누’가 김혜수 텀블러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에 김혜수가 “오 텀블러다”, “요즘 더 필요하죠”,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해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귀여운 반려견 사진을 활용한 ‘텀블러 권장’에 누리꾼들은 공감을 표시하며 호응했다.      환경운동단체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 텀블러를 소지하고 텀블러에 음료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더 조성되고 이를 수용하지 않는 업체는 불매 운동을 펼친다면 업체들이 적극 대응하고 나설 것"이라면서 텀블러 사용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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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7
  • 소비자가 본 최고 전기차는 단연 ‘테슬라’… 2위는 현대차
    전기차 신차를 구입해 사용 중인 국내 소비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전기차는 테슬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한 응답자 중 48%인 절반 가까이 '테슬라'를 선택했다.    테슬라는 7개 평가항목 중 차량공간설계를 제외하고 6개 항목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으며 그 중 3개 항목은 과반수의 지지를 받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는 응답자 중 26%의 호응을 받아 2위에 올랐다. 국산 전기차가 2위가 오른 것은 눈여겨 볼 만 하다.   테슬라가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기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픽사베이   이번 설문조사는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시행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약 10만명 대상)'에서 전기차 새 차 구입자 729명을 대상으로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세부 항목별로 조사했다. 비교 항목은 △외관디자인 △모델다양성 △실내디자인 △차량공간설계 △모터·주행성능 △배터리기술력 △첨단기술·사양 7개 분야다.  7개 항목 종합평가에서 △테슬라는 48%라는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6%로 그 뒤를 이었다. △기아(6%) △벤츠(4%) △한국지엠(2%) △아우디(2%)는 한자릿수 선택을 받는 데 그쳤다. 그밖에 비교 브랜드에 포함된 △BMW △르노삼성 △푸조는 각각 2% 미만의 평가를 받아 비교에서 제외했다.  테슬라는 7개 항목 중 6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술적 측면에 해당하는 3개 항목(△모터·주행성능 57% △배터리기술력 52% △첨단기술·사양 60%) 모두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었다. △외관디자인 △모델다양성은 40% 이상의 선택을 받아 상당한 차이로 선두를 달렸으며 △실내디자인에서는 27%로 현대차와 공동1위였다.    현대차는 차량공간설계 항목에서 36%로 테슬라(28%)를 앞섰다. 실내디자인(테슬라와 공동1위)을 포함하면 2개 항목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항목에서는 테슬라에는 크게 뒤졌지만 그밖의 브랜드와는 상당한 차이로 앞서며 국산차 메이저의 자존심을 겨우 지켰다.  기아, 한국지엠, 벤츠, 아우디는 테슬라, 현대차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바닥권을 형성했다. 이들 3개 브랜드는 대부분 항목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기아는 배터리 기술력에서, 벤츠는 실내디자인과 차량공간설계에서 약간의 비교우위를 보였다.  응답자는 대체로 자신이 보유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브랜드 간 편차는 매우 컸다. 테슬라 보유자 94%가 테슬라를 꼽은 반면 벤츠 55%, 현대차 51%, 아우디 40%가 자신이 보유한 브랜드를 선택했다. 한국지엠 보유자는 17%만 한국지엠을 지지해 가장 충성도가 낮았다. 기아차도 29%에 그쳤다. 테슬라 전기차 보유자의 층성도(로열티)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에게 '전기차는 테슬라'라는 인식은 압도적이다. 특히 자동차의 핵심이라 할 성능·기술 측면 3개 항목에서는 과반을 차지할 정도로 강력했다.    설문을 진행한 컨슈머리포트 측은 "(테슬라의)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서의 선발효과, 그리고 선택과 집중으로 구축한 전기차 기술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일 것"이라면서 "기존의 자동차 시장에서 오랜 전통과 명성을 쌓아 온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상이자 극복해야 할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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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7
  • 실손의료보험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통과시켜라'
    불편한 실손의료보험 청구절차로 인한 보험가입자 2명 중 1명이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여러 소비자 단체들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실손의료보험청구 간소화 보험업법 개정안의 법안 상정 및 심의 통과를 촉구했다. 소비자단체들이 실손의료보험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15일 녹색소비자연대 포함 금융소비자연맹, 소비자와함께, 서울YMCA,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 등의 소비자단체들은 10년 넘게 소비자의 권익을 무시하고 각 이익단체의 눈치만 보면서 법안상정 및 심의도 제대로 논의 조차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 정무위원회를 압박했다. 소비자단체들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만 20세 이상 최근 2년간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내에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었음에도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전체 응답의 47.2%나 되었으며 이들이 청구를 포기한 금액은 30만원이하의 소액청구건이 9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보험금 청구 포기의 가장 큰 이유는 증빙서류를 종이로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고 귀찮아서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시 전산 청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8.6%으로 조사됐다. 실손의료보험청구 간소화는 의료계의 터무니 없는 반대와 달리 환자에게 서류로 제공하는 증빙자료를 환자의 요청에 따라 전자문서로 제공하는 것으로 의료기관이 환자를 대신하여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보험금의 청구가 간소화될 경우, 보험가입자의 보험청구가 더욱 간편하게 되어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는 당연한 실손 치료비를 모두 다 받을 수 있다.   병원내 설치되어 있는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 기기 사진출처=서울삼성병원 블로그   또한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반대하는 주장이 있으나, 개인정보는 이미 소비자의 동의를 거쳐 제공되고 있으며, 종이로 청구서류를 제출할 경우는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전산으로 제출할 경우는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억지다. 다만,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는 의료기관과 보험사 간의 의료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공유와 시스템 연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정성 확보와 개인정보의 오남용 예방장치도 충분히 마련되어야 한다. 소비자단체들은 "이번 21대 국회에서 모처럼 여ㆍ야가 모두 실손의료보험 청구전산화를 위한 보험법 개정안이 발의한 만큼, 반드시 이번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1소위에서의 관련 법안상정 및 심의 통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19년 도입된 실손의료보험 즉시 청구 사업을 위한 서비스 (사진제공=KT)   한편 병원 내 설치된 무인수납기로 진료비를 결제하고 바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정보를 보험사로 전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즉시 청구 서비스를 개발해 불편함을 줄여주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고객은 번거로운 신청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보험금 청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무인수납기와 보험사 시스템을 전용망으로 연결해 민감한 의료정보 유출 등 보안 위험을 제거했다. 정보통신업계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 청구전산화를 위한 보험법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향후 보험금 청구 패드를 이용해 무인수납기가 없는 중소형병원에서도 고객이 편리하게 실손보험 즉시 청구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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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5
  • 껌의 건강상 효능이 9가지나 된다고?
    자일리톨 껌 등 껌의 9가지 건강상 효능이 미국의 미디어에 소개됐다. 스트레스 감소ㆍ기억력 향상 뿐아니라 중이염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미국의 피트니스ㆍ건강 전문 온라인 매체인 ‘그레이티스트’(Greatist)는 ‘껌의 9가지 건강상 이점’(Chew on These Facts: 9 Benefits of Chewing Gum)이란 제목의 10월 29일자 기사에서 ‘씹는 행위가 우리에게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전했다.   첫째, 스트레스 완화다. 마라토너가 껌을 씹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일 수 있다. 껌과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추적한 기존 20개 연구를 검토한 결과 껌이 직장과 교육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덜어준다는 증거가 나왔다.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시험 전에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는 물론 시험 점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기억력 향상이다. 껌을 씹는 것은 인지ㆍ기억력 개선을 돕는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이용한 연구에선 껌이 기억과 관련한 뇌 부위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껌이 뇌 손상을 입은 사람의 기억 상실을 예방하거나 기억력을 좋게 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셋째, 구강 건강 개선이다. 껌을 씹는 것은 실제로 치아에 좋을 수 있다. 자일리톨 껌 등 무설탕 껌을 씹으면 침 분비를 증가시켜 치아가 더 건강해진다.  넷째, 중이염 예방이다. 껌을 씹으면 비행기에서 귀가 터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귀 감염 예방을 돕는 것은 씹는 행위가 아니라 자일리톨이란 성분이다. 자일리톨이 어린이의 귀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란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자일리톨은 내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폐렴 연쇄상 구균ㆍ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를 통한 세균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자일리톨의 중이염 예방 효과는 건강한 어린이에게서만 나타났다.   다섯째, 금연을 돕는다. 2013년 검토 논문에 따르면 니코틴 껌 등 니코틴 대체 요법은 가짜 약(플라세보)보다 금연을 돕는 데 80% 더 효과적이다. 여섯째, 껌은 수술 후 장의 치유를 돕는다. 복부 수술은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껌을 씹으면 장이 더 빠르게 정상 작동하기 시작한다.  10건의 연구(참가자 1,659명 포함)에 대한 검토 논문에 따르면 껌은 제왕절개 분만 후 산모의 장 기능 회복을 돕는다. 껌을 씹는 행위는 대장 수술에서 회복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일곱째, 속 쓰림을 완화한다. 껌은 타액의 흐름을 빠르게 하므로 위산을 씻어내고 역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덟째, 갈증 해소를 돕는다. 껌을 씹는다고 해서 실제로 신체에 수분이 공급되는 것은 아니다. 갈증을 덜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아홉째,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 4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 연구진은 껌을 씹는 것이 눈의 초점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관계자는 " 자일리톨(껌을 달게 하는 당 알코올의 일종)을 함유한 껌이 입안의 유해 세균 수를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본 남성 7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일리톨 껌을 씹은 남성의 침 내 세균 수는 껌을 씹지 않은 남성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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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5
  • '중국됐고 러시아' 요소수 36만톤 공급 계약 체결
    최근 공급 부족으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소수가 러시아로 부터 국내 공급될 전망이다. 중국에 의존했던 요소수의 수입국가를 늘린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케이스다. 요소수 주입 장면 사진출처=슬로우보이 블로그 코스메야코리아는 모스크바 소재 시아(ANO ‘TSRFIS’)와 요소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러시아 에콤(ECOM LTD) 사 요소수(AUS32 AdBlue) 36만톤을 국내 공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스메야코리아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 인프라를 통해 관련 기업과 적극 소통하는 과정에서 극적으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월 3만톤 단위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요소수 공급 부족에 따른 산업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요소수 생산 기업 에콤사의 공급 확인 서류 사진=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스포츠 정보국 제공   코스메야코리아는 현재 요소수 국내 보급에 참여하고 있는 하트그룹과 함께 1000리터 단위의 벌크 포장으로 국내 반입되는 물량의 원활한 보급을 위한 물류 등 관련 업무를 빠르게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러 세계어린이올림픽 개최 추진 협력에 나서고 있는 코스메야코리아는 다음주 중 서울시 강남구 소재 (구)파티오나인에서 LNG, LPG, 유전 및 구리, 철, 알루미늄, 석탄 등 러시아 측과 자원 공동개발 계약 발표 등 에너지협력 및 경제발전의 한∙러 민간협력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간 차원의 자원 외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코스메야코리아는 이번 한∙러 행사를 통해 어린이올림픽 방송국 개국 및 문화교류를 위한 한∙러 직통 연락사무소를 개소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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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3
  • 마늘 분말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 크게 ↓
    마늘건조분말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늘건조분말을 먹지 않은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은 6.0㎜Hg,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은 2.7㎜Hg 낮아졌다. 마늘은 항균ㆍ항산화ㆍ혈당 개선ㆍ간 등 건강에 유익한 약성이 강한 채소다. 사진출처=발머스 한의원 서울과학기술대 식품공학과 김지연 교수팀이 마늘과 혈압을 다룬 기존 연구 논문 7편을 메타 분석(meta-analysis, 수년간에 걸친 연구결과를 모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기능성 식품으로서 마늘의 혈압 개선 기능성 평가: 마늘건조분말의 준건강인 대상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는 한국영양학회가 내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메타 분석 결과에 의하면 마늘건조분말의 섭취는 분말을 먹지 않은 사람에 대비해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을 각각 6.0㎜Hgㆍ2.7㎜Hg 낮췄다. 이는 김 교수팀이 과거에 정상인ㆍ고혈압 환자ㆍ혈관 이상자 등에게 마늘을 제공한 결과 수축기 혈압ㆍ이완기 혈압이 각각 4.3㎜Hgㆍ2.4㎜Hg 감소한 것과 엇비슷한 결과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마늘건조분말이 혈압을 낮추는 것은 혈압 조절의 주요 시스템인 레닌-안지오텐신계를 억제한 결과로 여겨진다”며 “마늘건조분말의 웰빙 성분인 알리신(allicin, 마늘의 매운맛 성분)도 동물연구에서 혈압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관계자는 "마늘은 대표적인 향신료이면서 건강을 돕는 식품으로 인식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섭취되고 있다"면서 "마늘은 항균ㆍ항산화ㆍ혈당 개선 등 건강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 지질ㆍ혈압ㆍ혈관 건강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을 낮추는 데도 기여하는 등 약성이 강한 채소"라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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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2
  • 오피스텔 면적별 양극화 뚜렷…주거형 7% 뛸 때 원룸형 0.4% 그쳐
    올 하반기 아파트 평면에 준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아파텔) 분양이 활기를 띤다. 전용 120㎡까지 바닥 난방이 가능해지는 등 ‘주거용도’로 자리매김 중인데다,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해 가점이 부족한 젊은층의 관심도 높다. 특히 원룸형 타입에 비해 가격 상승폭도 가팔라 투자 가치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오피스텔 면적별 가격 상승률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진다. 대부분 유명 건설사가 시공해 브랜드 파워도 갖췄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거실 외에도 방 2~3개를 갖춰 소형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하다. 보통 전용면적 기준 최소 50㎡ 정도면 거실과 방 2개를 온전히 구분해 쓸 수 있다. 대개 전용 20~30㎡대는 원룸형이나 1.5룸(침실 1곳+주방·거실) 설계다. 아파트 값이 오르고 신규 공급도 줄면서 주거형 오피스텔 가격도 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올 1월 1억4303만원에서 9월 1억4369만원으로 변동폭이 미미(0.4%)했다. 반면 40~60㎡는 3.6%(2억2956만원→2억3785만원), 60~85㎡는 7.4%(3억3586만원→3억6080만원) 뛰어 면적이 클수록 가격이 상승세다.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도 덩달아 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분양 단지 중 전용 40㎡ 초과 비율은 2019년 28.6%에서 2020년 34.4%로 늘었다. 청약도 순조롭다. 부동산인포가 올해 1~10월 청약홈에서 진행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전용 40㎡ 초과)을 분석한 결과 평균 21.5대 1에 달했다. 이달 자체 홈페이지에서 청약을 받은 ‘신길AK 푸르지오’는 12만6000명 가량이 청약을 넣어 평균 경쟁률 1312 대 1로 달아올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오피스텔은 투자수요 뿐 아니라 실거주를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최근 주요 건설사 시공도 활발해 나홀로 동 같은 비인기 오피스텔이 사라진 것도 특징”이라며 “다만 규제지역 내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고, 주택수와 관계없이 취득세도 4%가 부가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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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2
  • 내년 한국 신재생에너지 매출 규모 약 10조7500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가 위축되고 에너지 수요도 급감했지만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오히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지난 2020년 최대 전력 용량 2839GW을 갱신했고 총 용량이 256GW 순증가한 유일한 발전원으로 기록됐다.  재정적 문제 등으로 대부분의 많은 국가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정책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미국은 올해 초 탄소중립을 포함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파리협정에 다시 합류했다.  영암 태양광 발전시설 사진출처=한미글로벌 이에 따라 세계 경제침체와 국가별 재정악화에 따른 지원정책이 축소되거나 공급과잉 등으로 성장이 둔화했던 신재생에너지는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 대안으로서 미래 신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기술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조사기관이 내놓은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시장동향과 유망 기술개발 및 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는 2019년 세계 에너지 최종 소비의 11.2%를 차지했고 이는 2019년 세계 발전 용량의 25%에 해당한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지난 2015년 587만 8645toe(석유환산톤)에서 연평균 11.90% 증가하다 2019년 1031만 6277toe까지 확대됐다. 총 1차 에너지에 대한 비율도 2015년 2.05%에서 2019년 3.40%로 1.3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2019년 국내 태양광 생산량은 2015년보다 193만 8556toe 증가했으며 바이오 139만 6770toe, 풍력 28만 7361toe, 연료 전지 25만 7011toe, IGCC 21만 8376toe, 수력 14만 752toe 증가하면 총 10만toe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매출액도 2015년 8조8948억원에서 오는 2022년 10조7492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 분석에 앞서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7월에 내놓은 '2021년 2분기 신재생에너지 산업 동향'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코로나19 상황 안정, 기후변화 및 ESG 이슈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180GW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에는 200GW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사진=픽사베이   또한 올해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4G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4.5GW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풍력시장 규모는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던 기저효과때문에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84GW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수요의 가장 큰 복병은 원자재 가격이다. 원자재 가격의 과도한 상승은 신재생에너지 수요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태양광 산업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풍력발전 설치량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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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1
  • 그 많은 광어, 우럭…어디서 유통되고 팔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광어와 우럭 등 국민 횟감을 유통하고 있는 유사도매시장을 점검했다.    양식장에서 출하된 광어(넙치)와 우럭(조피볼락) , 숭어 등 ‘양식 활어의 82.8%가 유사도매시장를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 활어의 경우 출하부터 소비까지의 유통시간은 비교적 짧은 평균 5시간 걸리지만 유통경로가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약처는 유사도매시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한 수산시장. 사진=위메이크뉴스 DB 공영도매시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투자해 시‧도지사가 개설·관리하는 시장을 말하며 주로 노량진수산시장과 가락농수산물시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달리 유사도매시장은 일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산물 도매 거래를 위해 대규모 점포가 자생적으로 형성된 시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인천 연안부두와 부산 민락시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양식수산물 일반적 유통단계. 자료=식약처 그동안 수산물 유통 현황조사는 공영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이번 유사도매시장에 대한 심층 연구조사는 식약처 자체 연구용역으로 진행돼 양식 활어의 주요 유통 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하게 됐다.  식약처는 유통경로가 복잡한 양식 활어는 유통비중이 높은 유사도매시장에서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오는 2022년부터 지자체와 협업해 주요 유사도매시장 등에 수산물 현장검사소 설치를 추진해 신속 검사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잔류 동물약품와 방사능 검사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24시간 주·야간 운영체계를 구축해 도매시장 출하 전 수산물을 수거하고 검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양식활어의 유통경로 조사결과 국내 양식장에서 출하되는 주요 양식 활어 4개 어종의 총 생산량 7만9577톤 중 82.8%인 6만5920톤이 유사도매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유사도매시장은 주로 활어 운송 차량의 접근성과 보관 조건 등 양식장에서 안정적으로 출하하는 것이 보장되는 지역에 형성된다. 인천 연안부두시장와 부산 민락시장, 하남 수산시장, 대천 수산시장 등 주요 4대 유사도매시장에서 양식 활어의 76.6%인 6만957톤이 유통되고 있다. 포항, 마산 등지의 기타 유사도매시장에서는 4963톤이 유통되며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활어는 공영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 등으로 14.4%가 유통된다. 이 중 2.8%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양식 활어 등은 대부분 유사도매시장을 통해 휴통되지만 수협 등 공영도매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팍사베이   양식 활어의 유통 경로와 유통량은 어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광어와 우럭은 수도권에서 주로 유통되고 참돔은 전남, 숭어는 경남에서 주로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양식 광어의 생산량은 4만3813톤. 이 중 53.5%인 2만3423톤이 제주산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완도산이 40.8%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제주도에서 생산된 양식 광어는 인천 연안부두시장과 부산 민락시장에서 각각 8978톤, 6580톤이 유통됐다. 전남 완도산 광어는 인천 연안부두시장에서 7026톤, 대천 수산시장에서 1425톤 유통됐다. 넙치 주요 양식 및 원산지별 유통현황. 자료=식약처 2020년 양식 우럭의 생산량은 2만1571톤으로 경남 통영산이 53.4%인 1만1513톤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 여수산은 32.8%인 7080톤이 유통됐고 충남 보령산 역시 12.4%를 차지했다.  경남 통영산은 인천 연안부두시장에서 3570톤, 하남시장에서 2648톤, 부산 민락시장에서 2481톤 유통됐다. 전남 여수산은 인천 연안부두시장에서 3100톤, 하남시장에서 1429톤, 부산 민락시장에서 1744톤 유통됐다.  조피볼락 주요 양식 및 원산지별 유통현황. 자료=식약처 2020년 양식 참돔의 생산량은 5756톤으로 경남 통영산이 86.9%(5001톤)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전남 여수산이 11.5%(661톤),  제주·경북 포항·충남 태안산이 1.6%(94톤)를 점유했다.  경남 통영산은 인천 연안부두시장(1515톤)과 하남시장(1154톤), 부산 민락시장(879톤)에서 70.9%가 유통되고 전남 여수산은 생산지 주변 기타 유사도매시장에서 44.3%(293톤)가 유통되고 있었다.  참돔 주요 양식 및 원산지별 유통현황. 자료=식약처 2020년 양식 숭어의 생산량은 8449톤으로 경남 통영산이 80.7%(6822톤)로 가장 많았고 전남 여수산 8.6%(729톤) 전북 고창산 6.0%(504톤)이 뒤를 이었다. 경남 통영산은 부산 민락시장(3899톤) 인천 연안부두시장(373톤)과 하남시장(224톤)에서 65.9%가 유통됐으며 전남북‧충남산은 인천 연안부두시장(985톤) 하남 수산시장(562톤) 대천 수산시장(80톤)에서 100% 유통됐다. 숭어 주요 양식 및 원산지별 유통현황. 자료=식약처 식약처는 "이번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수산 동물용의약품 등을 신속 검사해 국민들께 안전한 수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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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1
  • 수능 앞두고 ‘기억력 증진’ 등 부당광고 행위 194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마다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식품 등 온라인 판매 게시물 중 수험생을 대상으로 ‘기억력‧면역력 증진’, ‘심신안정’, ‘총명탕’ 등의 내용을 광고한 판매 사이트를 점검한다.   올해 식약처는 수험생 관련 부당광고 194건을 적발했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심리를 이용해 식품‧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거짓‧과장 광고 등 부당 광고 행위가 늘고 있어 소비자 피해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부당광고 등으로 적발된 건강기능식품 사진=식약처 제공 식약처가 적발한 위반내용 중 거짓·과장광고가 87건으로 전체 사례 중 44.8%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55건(28.4%), 일반식품 등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27건(13.9%),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 15건(7.7%), 건강기능식품임에도 사전에 자율심의를 받지 않았거나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른 광고 9건(4.7%), 소비자 기만 광고 1건(0.5%)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식품에 ‘수험생 집중력 향상’ 등의 표현으로 신체조직의 기능‧작용‧효과·효능이 있다고 광고하거나 건강기능식품(테아닌)에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인 ‘수면의 질 개선’, ‘면역력 개선’ 등으로 광고하기도 했다.   또한 일반식품인 홍삼 음료에 ‘항산화, 기억력 저하개선’ 등으로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만드는 광고를 하거나 일반식품(기타가공품)에 한약 처방명인 ‘경옥고’, ‘총명탕’, 건강기능식품에 ‘긴장완화유도제’ 등으로 광고해 식품 등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만드는 광고 등이 적발됐다. 건강기능식품에 ‘건망증’, ‘치매예방’ 등으로 광고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는 광고와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표시‧광고를 하려면 자율심의기구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로부터 미리 심의를 받아야 한다. 만약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르거나 심의 받지 않은 내용을 광고해서는 안된다.     일반식품에 ‘사포닌의 간손상 보호, 암세포 억제’ 등으로 광고해 성분의 효능·효과를 해당 식품의 효능·효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와 일부 건강기능식품 중 효능을 인정받지 않은 ‘지구력’ 등 기능성 내용을 표방해 사실과 다르게 광고한 제품과 ‘총명탕’, ‘총명차’, 등 한약의 처방명 및 유사명칭을 사용한 광고도 적발됐다. ‘흑삼, 레시틴, 알부민’ 등 원재료가 면역력 증강, 항산화 및 각종 신체 질환 등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나 광고도 유의해야 한다.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은 수험생에게 “식품을 구매할 때 ‘기억력 개선’ 등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며 “수험생의 건강을 위해서는 근거가 불확실한 약물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영양소가 균형잡힌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수능을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관심이 높은 제품에 대해 부당한 광고 행위 등을 지속 점검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1-11-11
  • 2021년 상반기 아파트 브랜드 호감도 톱 10
    GS건설의 ‘자이’가 올 한해 상반기 동안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와 대우건설 ‘푸르지오’,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포스코건설 ‘더샵’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 아파트 브랜드 호감도 순위 출처: 브랜드빅데이터연구소   브랜드빅데이터연구소(BBDR)는 래미안, 아이파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자이 등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액 3개년 합산 기준 상위 20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뉴스·카페·블로그·커뮤니티·페이스북·유튜브 등 70개 채널 32만2899건의 언급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는 ‘자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용자들의 관심도 및 정량적·정성적 특성 등의 수치를 산출해 그 통계 지수를 토대로 예상 가치인 B-BPI (Brand-Bigdata Power Index)를 산정한 결과다. 해당 지수는 속성 지수, 언급량, 감정분석, PR 지수 통계를 가중치에 따라 더한 값이다. 2021년 상반기 아파트 브랜드 호감도 순위는 자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아이파크, 더샵, 롯데캐슬, 레미안, e편한세상, 포레나, sk뷰, 호반써밋, 금호어울림, 반도유보라, 두산위브, 센트레빌, 해링턴플레이스, 데시앙, 중흥S클래스, 리슈빌, 코오롱하늘채 순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위를 기록한 자이는 속성 지수 161.38, 언급량 지수 147.98, 감정분석 지수 148.23, PR 지수 51.29를 기록하며, 최종 B-BPI 14333.4로 분석됐다. 2위는 B-BPI 12662.1로 조사된 힐스테이트다. 속성 지수 133.41, 언급량 지수 79.87, 감정분석 지수 139.61, PR 지수 155.59로 분석됐다. 3위는 푸르지오로 속성 지수 128.33, 언급량 지수 110.94, 감정분석 지수 130.59, PR 지수 87.37이 되면서 최종 B-BPI 12053.4로 나타났다. 4위 아이파크는 속성 지수 93.43, 언급량 지수 56.51, 감정분석 지수 87.99, PR 지수 91.49가 되면서 최종 8419.1을 기록했다. 5위는 B-BPI 8382.9를 받은 더샵이다. 속성 지수 84.88, 언급량 지수 66.54, 감정분석 지수 92.14, PR 지수 89.95로 분석됐다. 6위는 롯데캐슬이다. 속성 지수 78.79, 언급량 지수 86.31, 감정분석 지수 79.76, PR 지수 45.34로 최종 B-BPI 7702.1로 조사됐다. 7위는 래미안으로, 속성 지수 76.6, 언급량 지수 56.77, 감정분석 지수 63.78, PR 지수 45.48을 기록하며 최종 6563.8로 산출됐다. 8위는 e편한세상으로 분석됐다. 속성 지수 66.2, 언급량 지수 44.85, 감정분석 지수 69.42, PR 지수 12.88을 기록하며 최종 B-BPI 5735.3으로 나타났다. 9위는 포레나다. 속성 지수 37.1, 언급량 지수 53.71, 감정분석 지수 36.96, PR 지수 47.94가 되면서 최종 B-BPI 4135.2를 보였다. 10위는 B-BPI 3975인 sk뷰로 조사됐다. 속성 지수 43.38, 언급량 지수 43.3, 감정분석 지수 40.48, PR 지수 18.68로 분석됐다. 특히 올 상반기 소비자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아파트 브랜드 상위 3곳의 감성어를 분석한 결과, 부정어보다는 긍정어가 높은 비율로 언급됐다. 먼저 자이 브랜드와 관련해 언급된 감성어를 분석한 결과, △최고 △추천 △필요 △문제 △기대 △개발 △행복 △관심 △고민 △인근 순으로 나타났다. 자이로 가장 많이 언급된 10개의 키워드 중 8개가 긍정어, 2개가 부정어였다. 지난해 GS건설의 아파트 공급 물량은 약 2만9177가구(예정)로, 건설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GS건설은 올해 초 총 2만8651가구의 자이 아파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감성어를 분석한 결과, △최고 △인근 △개발 △필요 △관심 △기대 △상승 △추천 △지원 △중심 순으로 언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언급된 상위 10개 키워드가 모두 긍정어를 보였다. 푸르지오로 올 상반기 언급된 키워드의 감성어를 분석한 결과, △추천 △최고 △필요 △문제 △개발 △관심 △상승 △인근 △행복 △근처 순으로 조사됐다. 키워드 9개가 긍정어, 1개가 부정어로 전반적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최지현 브랜드빅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아파트 브랜드가 호감도 상위에 랭크될수록 부정적 이미지보다는 긍정적 이미지가 강함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은 소비자가 언급하는 모든 콘텐츠를 조사한 결과로 여론을 읽기에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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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0
  • 건강식 지중해식 식단을 ‘집밥’으로 먹는 법
    세계가 주목하는 건강식인 지중해식 식단을 집밥으로 먹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지중해식 식단이라고 하면 올리브유만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의외로 많은 식품이 리스트에 포함된다.  지중해식 식단을 위한 식재료들 사진=픽사베이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 CNN은 ‘지중해식 식재료로 주방을 채우는 법’(How to stock your kitchen with Mediterranean grocery staples)이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지중해식 식단을 구성하는 주요 식재료를 소개했다.  지중해식 식단을 구성하는 식재료 리스트 중 첫 번째 항목은 많은 셰프가 애칭으로 EVOO라고 부르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다. EVOO는 모든 지중해식  그리스 요리의 기초다. 지중해식 식단을 즐기면 고콜레스테롤혈증ㆍ심장병ㆍ치매를 예방하고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013년에 7,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선 5년간 EVOO를 첨가한 지중해식 식단을 따른 사람의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식 식단의 식재료 중 2번째로 중요한 것은 유제품으로 그리스식 요구르트가 대표적이다.  다양한 색상의 과일과 채소로 냉장고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다. 무지개색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면 다양한 항산화 성분, 미네랄ㆍ비타민을 얻을 수 있다. 채소는 지중해식 식단의 기본이다. 가지ㆍ감자ㆍ토마토ㆍ오이ㆍ당근ㆍ양파ㆍ아스파라거스ㆍ아티초크ㆍ비트ㆍ피망ㆍ브로콜리ㆍ양배추ㆍ강낭콩ㆍ버섯ㆍ호박 등 다양한 채소가 지중해식 식단 리스트에 포함된다.   바질ㆍ월계수 잎ㆍ고수ㆍ민트ㆍ파슬리ㆍ오레가노ㆍ로즈마리ㆍ딜ㆍ회향ㆍ마조람ㆍ세이지ㆍ세이버리ㆍ타임 등 허브도 사용한다. 케일ㆍ시금치ㆍ겨자ㆍ근대 등 잎이 많은 짙은 녹색은 종종 반찬으로 볶아 먹는다.   가공식품은 지중해식 식단에서 배제된다. 대신 과일과 베리류를 사용하여 아침 시리얼과 요구르트를 달게 하고, 정오 간식으로 먹으며, 저녁 식사의 달콤한 마무리로 사용할 수 있다. 지중해식 식단엔 다양한 통곡이 포함돼 있다. 파로(Farro)ㆍ카뮤트(kamut)ㆍ테프(teff)ㆍ휘트베리(wheatberries)ㆍ보리ㆍ폴렌타(polenta)ㆍ퀴노아(quinoa) 등 고대 곡물은 종종 채소 속을 채우고 샐러드에 식이섬유를 추가하며, 수프를 걸쭉하게 만드는 데 사용된다.    통곡물과 통밀 피타 빵도 필수적이다. 통곡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고 칼로리 섭취량을 줄여준다. 마그네슘ㆍ칼륨ㆍ항산화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중해식 식단에선 병아리콩 등 콩류, 견과류, 씨앗류를 자주 사용한다.  호두ㆍ아몬드ㆍ캐슈너트ㆍ땅콩ㆍ밤ㆍ헤이즐넛ㆍ잣ㆍ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는 항상 작은 봉지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씨앗엔 아마란스ㆍ치아ㆍ아마ㆍ 잣ㆍ호박ㆍ참깨ㆍ해바라기 씨가 포함된다. 지중해식 식단에선 붉은색 고기를 적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신 생선은 주 2회 이상 소비를 권한다. 특히 연어ㆍ정어리ㆍ고등어ㆍ청어ㆍ송어ㆍ참치 등 오메가-3 지방이 많은 생선이 추천된다.   게ㆍ새우ㆍ랍스터ㆍ새우ㆍ가재 등 갑각류도 지중해식 식단에서 인기가 있는 식재료다. 조개ㆍ홍합ㆍ달팽이ㆍ가리비ㆍ굴ㆍ문어ㆍ오징어 등 조개류와 연체 동물류도 마찬가지다.  지중해식 식단을 국내에서도 ‘집밥’으로 간단히 먹는 방법이 있다. 해외에선 그린쉐프(Green chef)ㆍ선 바스켓(Sun basket) 등 지중해식 식단의 특징을 담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관계자는 "지중해식 식단을 한국형(우리 국민이 평소 즐겨 먹는 식재료 사용)으로 바꾼 식단, 즉 ‘메디쏠라’(Medi.Sola)도 나왔다"면서 "이 식단은 의료기관과 영양전문가ㆍ쉐프가 협업해 2년간의 연구로 개발됐고, 임상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됐다"고 전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메디쏠라 제품을 4주 이상 꾸준히 섭취한 사람의 체중ㆍ체지방ㆍ체질량지수(BMI, 비만의 척도)가 감소하고 대사증후군 지표가 개선(특히 중성지방 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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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0
  • "요소수 제조법 원리는 간단…물 상태와 순도가 문제"
    요소수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요소수는 디젤 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촉매제로 요소수가 없으면 차가 움직이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오염물질, 특히 발암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요소수는 디젤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촉매제다. 사진=픽사베이 요소수 부족 현상이 왜 국내에서만 심각할까. 국내 디젤 차는 전체 차종의 40%에 육박한다. 2015년 이전 유로 6가 적용되기 전에는 요소수를 분사하는 장치를 달고 다닐 의무가 없었다. 하지만 유로6 적용 이후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으면 바로 벌금이다. 국내 요소수의 거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수입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요소수를 만드는 데는 석탄이 필요하다. 최근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석탄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석탄이 부족하다보니 요소수를 만들어 수출할 형편이 안됐다. 결국 중국이 요소수를 수출하지 않다보니 국내로 들어오는 요소수 수입량이 급격히 줄었다.    이제 해법은 두 가지다. 요소수를 제조하는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거나 직접 만드는 방법이다. 2015년 이전으로 돌아가 요소수 분사 장치를 제거하자는 의견도 다수 있지만, 현실적인 자구책으로라도 요소수를 직접 제조하던지 제 3국에서 수입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는 " 요소수는 그 제조법이 간단하다. 이론상으로는 농도 32.5%, 어는 점 –11℃만 맞추면 된다"면서 "결국 물 675g에 요소 325g을 넣고 완벽하게 녹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정밀하게 설계된 SCR 장치는 물의 상태라든가, 원료가 되는 요소의 순도가 기준에 미달하면서 발생하는 착염 등으로 고장이 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인 유튜브에는 '수돗물이나 소변으로 요소수를 만드는 법'이라는 영상이 올라와있지만 대부분 조회수를 늘리려고 올린 흥미 유발의 영상들이다. 개인이 요소수를 직접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요소수 공장을 국내에 세우는 것은 어떨까. 요소수 공장이 과거에 이미 있었다. 국내 공장에서 요소수를 제조해 판매하는 게 경제성이 떨어졌다. 중국 요소수 공장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국내 공장들은 결국 문을 닫았다. 요소수가 갑자기 부족해졌다고 당장 공장을 세우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대안을 찾고 있는 정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정확한 순도의 요소수가 공급되지 않으면 디젤 차량은 고장이 날 수 있다. 차량이 고장나면 손해는 고스란히 운전자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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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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