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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거래 플랫폼, 온라인 및 개인 판매 불가 품목 주의
    최근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의 등장과 합리적 소비 추구 등 가치관의 변화로 중고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출처=번개장터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의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품이 설명과 다르다는 불만이 많고, 특히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없는 품목이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소비자원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중고거래 플랫폼 관련 상담 2,790건을 분석한 결과, ‘사전고지한 상품정보와 상이’ 불만이 32.4% (903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문취소 시 환불 거부’ 13.5%(376건), ‘구매 후 미배송·일방적 계약취소’ 11.5%(32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 관련 법상 온라인 판매 또는 영업 허가 없이 개인 판매가 불가한 품목(이하 ‘거래불가품목’) 9종을 선정한 후, 조사대상 중고거래 플랫폼 4곳에서 해당 물품들이 유통되었는지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총 5,434건의 거래불가품목 판매 게시글이 확인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선정한 거래불가품목은 종량제봉투, 화장품, 기호식품, 수제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동물의약품, 시력교정용 제품, 의료기기 등 9종이다. 품목별로는 유산균, 비타민, 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의 유통 건수가 5,029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강기능식품판매업 영업 신고를 해야만 판매가 가능하다.  이어 화장품법상 판매가 금지된 홍보·판촉용 화장품 및 소분 화장품(134건), 약사법상 온라인 판매가 불가한 철분제, 파스 등 의약품(76건) 등의 순으로 유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플랫폼 4곳 모두 공지사항에 주요 거래불가품목을 안내하고 있었다. 그러나 물품 판매 게시글 작성 단계에서는 플랫폼 2곳(당근마켓, 헬로마켓)이 이를 안내하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이 별도로 공지사항을 확인하지 않으면 거래불가품목을 알기 어려웠다.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5.9%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없는 품목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당근마켓은 게시글 작성 시 거래불가품목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개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사대상 플랫폼 모두 거래불가품목에 대한 검색어 차단 기능을 운영하고 있으나 약칭·은어·상품명 등으로 검색할 경우에는 차단이 되지 않아 품목명 외 다양한 검색어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쓰레기봉투는 '쓰봉', 전자담배는 '전담' 등으로 줄여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거래 플랫폼 4곳 중 3곳(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은 사업자(전문판매업자)의 판매를 허용하고, 사업자 신원정보를 등록하거나 별도의 사업자 판매 코너를 두어 개인 판매자와 사업자를 구분하고 있었다.    그러나 플랫폼의 판매 게시글을 모니터링한 결과, 사업자가 개인 판매자인 것처럼 위장하여 판매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확인되었다.  한편,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150명에게 설문한 결과, 주로 거래하는 품목은 주방·가사용품 등 ‘생활용품’이 21.1%(243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전제품’ 16.2%(186명), ‘의류’ 13.7%(15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를 하는 주된 이유는 ‘사용하지 않는 물품의 처분을 위해’가 3.96점(5점 척도)으로 가장 컸고,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가 3.89점, ‘중고물품 판매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가 3.35점으로 뒤를 이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는 ‘안전결제시스템 보완 등 거래 안전성 확보’ 30.0%(345명), ‘불량판매자 페널티 제공 등 이용자 필터링’ 28.7%(330명), ‘개인판매자로 위장한 전문 판매업자 차단’ 13.7%(158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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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5
  • 노스페이스, 국내 론칭 25주년 기념행사 성료
    영원아웃도어가 개최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국내 론칭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성기학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주요 임직원을 비롯한 대내외 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국내에서의 지난 25년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되짚어보며, 결속과 화합의 시간을 공유했다. 노스페이스 국내 론칭 25주년 기념 축사를 하고 있는 영원아웃도어 성기학 회장 사진=영원아웃도어 제공   영원아웃도어가 개최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국내 론칭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영원아웃도어 성기학 회장 및 초청 인사들이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하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성기학 회장 및 초청 인사들이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하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영원아웃도어 제공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주요 임직원을 비롯한 대내외 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국내에서의 지난 25년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되짚어보며, 결속과 화합의 시간을 공유했다.   론칭 25주년행사에서 숏패딩의 근본 ‘눕시 재킷’부터 빅사이즈 ‘빅샷’까지 대표 브랜드들이 소개됐다. 사진=영원아웃도어 제공    영원아웃도어가 개최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국내 론칭 25주년 기념행사에서 모델들이 브랜드 히스토리 월 앞에서 ‘교복 패딩’, ‘근육맨 패딩’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는 숏패딩의 근본 ‘눕시 재킷’과 빅사이즈 백팩의 대명사 ‘빅 샷’ 등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대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대내외 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국내에서의 지난 25년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되짚어보며, 결속과 화합의 시간을 공유했다.   모델들이 브랜드 히스토리 월 앞에서 ‘교복 패딩’으로 사랑받아 온 숏 패딩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영원아웃도어 제공   영원아웃도어가 개최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국내 론칭 25주년 기념행사에서 모델들이 ‘교복 패딩’, ‘근육맨 패딩’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숏패딩의 근본 ‘눕시 재킷’을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대내외 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국내에서의 지난 25년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되짚어보며, 결속과 화합의 시간을 공유했다.   기념행사에서 모델들이 노스페이스 고유의 기술력에 친환경 소재와 트렌디한 디자인이 더해져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페이즐리 컬렉션 등 대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영원아웃도어 제공   영원아웃도어가 개최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국내 론칭 25주년 기념행사에서 모델들이 노스페이스 고유의 기술력에 친환경 소재와 트렌디한 디자인이 더해져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페이즐리 컬렉션 등 대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대내외 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국내에서의 지난 25년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되짚어 보며, 결속과 화합의 시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성기학 회장은, 25년간 노스페이스가 국민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며 국내 아웃도어 산업의 성장을 함께 견인해 온 대리점주, 파트너사 관계자 및 회사 임직원을 비롯해, 그 무엇보다도 노스페이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낸 소비자 고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가올 25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영원아웃도어가 지난 1997년에 국내 도입한 노스페이스는 2003년에 국내 아웃도어 매출 1위에 오른 후 현재까지 업계 리딩 브랜드 자리를 수성하면서 온 국민에게 사랑받은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영원아웃도어는 업계 최초로 키즈 라인(2007년)과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2011년)’ 등을 선보이면서 국내 아웃도어 시장 외연 확대에 기여했고, 업계 최초의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2005년) 창단을 통한 국가대표 선수 및 탐험가 지원,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후원 및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최장기(2014년~현재) 후원사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온 국민의 건강한 아웃도어·스포츠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고유의 친환경 기술 혁신인 ‘K-에코 테크’를 통해 리사이클링 소재 및 자연 생분해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면서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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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4
  • 아이오닉 5, 글로벌 시장서 줄줄이 최고 평점
    현대자동차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이하 IIHS)가 6월 30일(현지 시각)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아이오닉 5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이하 TSP+·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하루전인 30일 아이오닉 5는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의 비교 테스트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는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인 동시에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한 차량으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driver-side small overlap front) △조수석 스몰 오버랩(passenger-side small overlap front)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측면 충돌(side) △지붕 강성(roof strength) △머리 지지대(head restraint)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TSP+ 등급은 위 조건에 더해, 전체 사양의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아이오닉 5는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물론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탁월함(superior)’ 등급을 획득했다. 전조등 평가에서는 모든 트림에서 양호함 및 훌륭함 등급을 받았다. 현재까지 현대차에서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아이오닉 5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넥쏘 등 5개 모델이며, TSP 등급은 △아반떼 △쏘나타 △베뉴 △싼타크루즈 등 4개 차량이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아이오닉 5가 이번 결과를 통해 최고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드로서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10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아이오닉 5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이하 AMS)’가 최근 진행한 4개 SUV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이번 호평은 최근 블룸버그 통신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를 거론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을 조명한 직후 나온 결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AMS는 아우토 빌트(Auto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가운데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5, 메르세데스-벤츠 EQA 250, 아우디 Q4 e-tron, 르노 메간 E-테크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4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거동 △환경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5가 EQA 250, 메간 E-테크와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오닉 5는 평가 항목 가운데 파워트레인·바디·경제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617점으로 602점을 기록한 Q4 e-tron과 577점을 기록한 메간 E-Tech, 571점을 획득한 EQA 250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 Q4 e-tron과의 점수 차는 15점 수준이었지만 3위와 4위 차량과는 40점, 46점 등 큰 점수 차이로 경쟁 차를 압도했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92점을 받았으며 실내 공간, 다용도성·기능성, 전방위 시계 등을 평가하는 바디 항목에서도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105점)를 받으며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판매 가격, 잔존가치, 수리 비용, 연료 비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평가 부문에서도 최상위 점수(127점)를 기록했다. AMS는 “E-GMP 기반의 800V 초고속 충전 기술은 아이오닉 5가 승리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라며 “다양한 편의 사양뿐만 아니라 높은 공간 활용성, 최고 수준의 제동 성능이 장점인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주관 전 세계 주요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독일 프리미엄 업체는 물론, 테슬라와 폴스타 등 전기차 전문 브랜드마저 제치며 ‘연전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BMW iX3 △아우디 Q4 e-트론 △폭스바겐 ID.4 GTX에 이어 올해에는 △폴스타 2 △테슬라 모델 Y △메르세데스-벤츠 EQB △볼보 XC40 리차지 △포드 머스탱 마하-E 등과 겨뤄 모두 승리를 차지했으며, 이번 AMS지 평가로 승전보 리스트에 △메르세데스-벤츠 EQA 250 △르노 메간 E-테크가 추가됐다. 한편 아이오닉 5는 글로벌 최고 자동차에 주어지는 ‘2022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높은 상품 경쟁력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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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1
  • 러-우 전쟁이 바꾼 한국인의 ‘국산 밀’ 인식 변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인의 ‘국산 밀’에 대한 인식 변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현재 국제 곡물가의 상승세에도 자급률 대비 소비량이 현저히 높은 밀*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언론 및 여론의 인식 변화 등을 파악하고자 진행됐다. 자료=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분석 결과, 최근 4년간 국산 밀에 대한 언론 보도의 주요 쟁점은 △식량 안보 강화 및 밀 생산 확대 노력(37%) △코로나발(發) 식량 안보 위기(21%) △소비자 물가 상승 우려(13%) 등으로 식량 안보의 필요성·중요성에 대한 언급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에는 ‘우리 밀 수매 비축제도’가 30여년 만에 부활했으며, 국산 밀 자급률이 낮은 상황에서 정부의 우리 밀 수매 비축 예산 배정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자료=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2020년부터는 코로나19에 따른 식량 위기 우려, 밀 가격 상승에 따른 식량 안보 위기 확산, 물가 상승 및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식량 안보 강화 필요성이 주로 다뤄졌다. 또 언론보도 변화와 함께 대중이 국산 밀을 바라보는 시각도 계속 변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소비’ 측면의 인식이 강했으나, 2022년에는 ‘식량 안보’와 ‘밀 자급률’ 등 안보적 측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자료=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이는 밀 수급 불안감 고조, 밀 생산 어려움 등이 언론에 강조되며 국산 밀에 대한 인식이 ‘건강효능 중심의 먹거리’에서 ‘보호하고 지켜야 할 식량안보의 대상’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분석에 대한 상세 내용은 농정원이 매월 발행하는 농업·농촌 이슈 트렌드 보고서 ‘FATI(Farm Trend&Issue)’ 1호에 담았으며, 농정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단순한 소비재로써 인식이 강했던 국산 밀이 식량 안보를 위해 육성이 필요한 전략 작물로 국민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농정원은 국산 밀에 대한 긍정 인식 확산과 소비 확대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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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1
  • 론칭 25년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국민 브랜드로 도약"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국내 론칭 25주년을 맞았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25년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6대 키워드(L.E.A.D.E.R.)로 요약했다.      6대 키워드 LEADER는 ▲사랑(Love) ▲탐험(Exploring) ▲등산(Alpinism) ▲기부(Donation) ▲친환경(Eco-friendly) ▲윤리적 다운 인증(RDS&Conscious fasion)의 앞글자다. 196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등산용품 가게에서 시작된 노스페이스는 지난 1997년 국내에 도입되었다. 국내 론칭 후 5년여 만인 2003년에 국내 매출 1위에 올랐다.   산의 가장 춥고 혹독한 ‘북면’을 따서 이름 붙여진 노스페이스답게 국내 론칭 후 25년간 다양한 영역에서의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혁신을 통해서 최상급 원정용 다운재킷인 ‘써밋 재킷(1998년)’, 프로페셔널 구스다운 재킷인 ‘히말라얀 파카(2008년)’, 초경량 등산화 시대의 아이콘 ‘다이나믹 하이킹(2012년)’ 및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출시해 ‘국가대표 롱다운’이라 불린 0.99kg의 초경량 롱다운(2018년) 등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판도를 바꾼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했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2005년 업계 최초의 애슬리트팀 창단으로 국가대표 선수들과 탐험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에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 천종원 및 사솔,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박희용, 신운선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국내 최초로 황금피켈상 특별상을 수상한 최석문, 국내 최연소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김영미 등의 탐험가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또한 업계 리딩브랜드답게 모범적인 기부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노스페이스는 매출 상위 1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출연하였는데, 최근 10년간 나머지 9개 기업들의 기부금 총액을 상회하는 규모의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또한 2015년 시작한 기부 전용매장 ‘노스페이스 에디션’을 통해 월드비전과 함께 제3세계의 식수 개선 사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역할도 다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속가능한 패션에도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기술혁신인 ‘K-에코 테크’를 통해 약 3,000만개 이상의 페트병(500ml 환산 기준)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가 2019년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 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2021년에는 제주에서 수거한 100톤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했고, 최근 몇 년간 의류, 신발, 가방 및 용품 등 전 제품군에 걸쳐 매 시즌 100개 이상의 제품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매립 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 제품도 확대하여 선보이고 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치열한 아웃도어 시장과 수시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지난 25년간 소비자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리딩 브랜드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며,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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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1
  •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 37% 확대…정부합동 시장점검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시행일인 전날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은 산업부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 부처와 함께 고유가 시기를 악용한 담합과 가짜 석유, 세금 탈루 등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 단속할 예정이다. 시장점검단은 가격·담합 점검반과 유통·품질 점검반 두 개로 나눠 운영되며 유류세 추가 인하 시행 초기부터 주 2회 이상 전국을 순회하며 점검을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석유 가격을 하루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정유사·주유소 등 업계가 참여하는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주 1회 이상 열어 적정 시장 가격 수준을 점검하고 가격 인하를 지속해서 독려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유류세 37% 확대 시행일인 1일부터 직영·알뜰 주유소에서는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즉각 인하하도록 했다. 정유사 자영주유소에서도 유류세 인하분이 적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유도할 계획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시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의 한 알뜰주유소를 방문해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판매 가격에 즉시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박 차관은 "이번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는 그간 지속적인 유가 상승으로 국민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특단의 조치인 만큼 정유사, 주유소 등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다"며 "정부도 국민들이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해왔고, 올해 5월 1일부터는 인하 폭을 30%로 확대한 바 있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 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37%로 늘렸다. 이에 따라 L(리터)당 휘발유는 57원, 경유는 38원의 세금이 추가로 인하됐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7-01
  • 파인애플이 여름과일로 적합한 건강 효과 5가지
    여름 과일로 인기가 높은 파인애플의 건강 효과 5가지가 미국의 피트니스 전문 월간지에 소개됐다. 수분이 풍부해 여름철 갈증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 피부 미용ㆍ철분 흡수 등도 돕는다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피트니스 전문지 ‘쉐이프’(Shape)는 ‘준비 작업을 가치 있게 하는 파인애플의 건강상 이점’(Health Benefits of Pineapple That Make the Prep Work Worthwhile)이란 제목의 3일자 기사에서 파인애플을 즐겨 먹어야 하는 이유를 자세히 다뤘다.  여름 과일 하면 파인애플이 빠질 수 없다. 화려한 모양과 새콤달콤한 맛이 더위로 잃은 식욕을 되살려준다. 파인애플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에 좋다.    파인애플 섭취의 이점은 영양 성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여름 과일인 파인애플이 비타민 Cㆍ엽산ㆍ칼슘ㆍ마그네슘ㆍ칼륨 등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파인애플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과 장에 이로운 식이섬유도 함유하고 있다.  ‘쉐이프’는 파인애플의 웰빙 효과로 다음 5가지를 꼽았다. 첫째,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춘다. 질병을 예방하는 유익한 화합물로 알려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다. 파인애플에 든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은 폴리페놀ㆍ베타카로틴ㆍ비타민 C 등이다.  둘째, 피부에 작용해 피부 건강 개선 효과를 발휘한다. 항 염증, 항산화 및 항균 특성이 있는 브로멜라인을 함유하고 있어서다. 파인애플처럼 수분이 많은 과일엔 비타민C도 풍부하여 피부 건강을 개선할 수 있으며 염증을 치료하는 항염 효과를 내어 외상이나 수술 후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도 활용된다.    셋째, 수분 함유량이 높아 비타민 섭취에 탁월하다. 파인애플은 과육의 85%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신선한 파인애플 한 컵을 먹으면 79㎎의 비타민 C를 얻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는 비타민 C 하루 권장량(100㎎)을 거의 보충할 수 있는 양이다. 2020년 ‘프런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실린 리뷰 논문에 따르면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병원균과 싸울 때 비타민 C에 많이 의존한다. 비타민 C는 신체조직의 성장과 복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넷째, 심장 건강에도 이롭다. 2021년 ‘프런티어스 인 파마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엔 파인애플에 든 비타민 C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은 심장 관련 질병의 주요 원인인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해 심장을 보호한다는 리뷰 연구논문이 실렸다. 파인애플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혈중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도 심장엔 이롭다. 파인애플엔 건강한 혈압에 필요한 미네랄인 칼륨도 풍부하다. 칼륨은 혈관 벽의 긴장을 완화해 혈액이 더 쉽게 흐를 수 있도록 한다.   다섯째, 철분 흡수를 돕는다. 파인애플에 풍부한 비타민 C는 우리 몸의 철분 흡수력을 높여준다. 신체는 식물과 동물 모두에서 발견되는 비(非)헴철을 흡수하기 위해선 비타민 C가 필요하다.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면 철 흡수가 촉진된다. 철분은 헤모글로빈 생성에 필요한 미네랄이다. 빈혈, 특히 철 결핍성 빈혈 환자에게 파인애플 섭취를 권장하는 것은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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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30
  • 1분기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30일부터 신청·지급
    2022년도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상공인 손실보상 신청과 지급이 3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자료=손실보상 전용 누리집 갈무리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전용 누리집을 통해 손실보상 신속보상 대상 가운데 수령액이 확정된 63만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우선 신청을 받는다. 신청일부터 10일 동안은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접속하는 혼잡을 막기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신청 5부제를 실시한다. 신청 첫날인 30일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0'이거나 '5'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요일별 5부제 신청 대상인 소상공인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문자를 받지 못한 경우 전용 누리집에서 본인의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분기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과 인원제한 조치를 이행한 소상공인과 소기업, 연매출 30억원 이하 중기업 중 매출이 감소한 곳이다. 이 중 신속보상에 해당하는 사업체는 정부가 미리 행정자료로 보상금을 산정했기 때문에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신청 즉시 지급받게 된다. 1분기 손실보상 지급계획안에 따르면 신속보상 대상의 51.8%는 하한액인 100만원을 받는다. 가장 큰 손실보상액인 1억원을 받는 업체는 952곳이다. 이는 전체의 0.2% 수준이다. 7월 15일까지는 보상금이 매일 4회 지급된다. 신청일 기준 오후 4시까지 접수하면 당일에 받을 수 있다. 오후 4∼12시 신청자는 다음날 오전 3시부터 지급받는다. 지난 9일 소상공인진흥시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올해 2분기 손실보상 선지급 관련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달 11일부터는 사업장 소재지 내 시·군·구청에 마련된 전용 창구를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으며 첫 열흘간은 '홀짝제'로 운영된다.  신속보상 대상 중 2020년 개업업체, 작년 3분기 손실보상금의 정산 대상자로서 작년 4분기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체 등 21만개사는 각사의 보상금액이 확정된 이후 올해 1분기 신속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월부터 3월에 미리 올해 1분기 손실보상액을 선지급 받은 경우 정산 결과를 확정한 후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신속보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신속보상 금액에 동의하지 않은 소상공인은 내달 5일부터 각각 확인요청과 확인보상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때 첫 닷새간인 5∼9일에는 신청 5부제가 운영된다. 이날부터 지방중소기업청, 전국 시·군·구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 등 전국 300여곳에서 손실보상 전담 안내창구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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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30
  • 2023년 최저임금 시간당 9620원 결정...올해보다 5% 인상
    2023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0%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됐다.   자료=최저임금위원회/그래픽=연합뉴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962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460원(5.0%) 오른 금액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은 201만580원이다.   최근 5년간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인상률 16.4%),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9%), 2021년 8720원(1.5%), 2022년 9160원(5.1%), 2023년 9620원(5.0%)이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자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된다.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워낙 커 공익위원들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4명은 9620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표결에 불참했다. 한국노총 소속 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사용자위원 9명은 표결 선포 직후 전원 퇴장하면서 기권 처리됐다. 결국 재적 인원 27명 가운데 민주노총 근로자위원을 제외한 23명이 투표에 참여한 셈이 됐다. 결과는 찬성 12명, 기권 10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지난 28일 2023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돌입한 노동계와 경영계가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각각 제출했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이었던 시간당 1만890원을 수정해 1만34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인 9160원에서 100원 올린 9260원을 제시한 바 있다.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장관은 매년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위에 심의를 요청하고, 위원회는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심의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안을 의결해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법정기한을 준수해 최저임금안을 심의·의결한 적은 올해를 포함해 9번 뿐이다. 올해를 제외하고 마지막으로 법정기한을 지킨 적은 2015년 최저임금을 정한 2014년이다.  당시엔 6월 27일 최저임금안을 의결했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는 7년 연속 법정기한을 준수했다. 법정기한을 하루 넘긴 6월 30일 최저임금안이 의결됐을 때는 2009년과 2012년 두 차례다. 지난해의 경우 7월12일 최저임금안이 의결됐다. 최저임금제는 1988년 시행됐는데 시행 첫해 최저임금을 정한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법상 최저임금 결정일은 '11월 30일까지'였고 최저임금위는 1987년(12월 24일 의결)을 빼고는 모두 10월 초에 최저임금안을 의결했다. 10월 초도 심의 법정기한(9월 28일)을 넘긴 것이었다.   최저임금 심의가 자주 법정기한을 넘기는 이유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매년 '양보 없는 극한대립'을 벌이기 때문이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서 공익위원들 손에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결국엔 공익위원들의 안을 놓고 표결해 최저임금을 결정하게 되다 보니 공익위원들 역할이 중요하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노동계 요구안에 크게 못미치면서 노동계 '하투'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정부와 대립각을 더 세울 수도 있다.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역시 노동계와 정부·경영계 사이에 숙제로 남았다. 내달 2일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도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 등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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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30
  • SDJ코퍼레이션 신동주 회장 “롯데그룹 경영 실적 악화”
    SDJ코퍼레이션 신동주 회장은 29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결과와 관련해 “앞으로도 롯데그룹 경영체계의 근본적인 쇄신과 재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1월 22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롯데별장에서 열린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노제가 끝난 후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오른쪽)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신동주 광윤사 대표이사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 범죄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모두 부결됐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의 기업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대표이자 주주로서 본인의 이사 선임의 건과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 정관 변경의 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또한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그룹의 현 위기 상황을 밝히기 위해 롯데홀딩스에 사전 질의서를 전달하고 신동빈 회장이 직접 답변할 것을 요청했다. 질의서에는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훼손에 대한 책임 ▲롯데쇼핑 실적 저조에 대한 책임 ▲그룹회사에 대한 거버넌스 수행 ▲신동빈 회장의 과도한 이사 겸임 ▲신동빈 회장의 유죄판결에 대한 책임 ▲신동빈 회장의 고액 보수 ▲신동빈 회장의 보수 반환 요구 ▲일본 롯데그룹의 경영방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대응 등을 담았다.    그러나 이날 주총에 신동빈 회장은 온라인으로 참가했으며, 롯데홀딩스 임원진은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신동주 광윤사 대표이사의 질의에 끝내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회장은 “이번 주주제안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홀딩스의 정상적인 기업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기본적인 요청 사항이었다”며 “향후 롯데그룹의 근본적인 경영 쇄신과 재건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의 경영 악화로 한국 자회사에서는 인력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데 반해 신동빈 회장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자회사에서 배당 및 임원 보수 명목으로 거액의 보상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정기주주총회에서 연 7억엔 이내였던 롯데홀딩스의 임원 보수 지급 금액을 연 12억엔 이내로 개정하는 취지의 안건이 상정되는 등 책임 경영과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연 7억엔 이내였던 롯데홀딩스의 임원 보수 한도를 연 12억엔 이내로 상향 조정하자는 취지의 의안이 제안되었고 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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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9
  • 서울, 전 세계 14번째 물가 비싼 도시...1위는 홍콩
    컨설팅 기업 머서(MERCER)가 올 3월에 진행한 ‘전 세계 도시별 생계비 조사’ 결과, 도시별 물가 순위에서 서울은 14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물가 조사 항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참기름, 밀가루, 두부처럼 일상생활과 밀접한 항목들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러나 세계 정치, 경제의 변동성에 따른 원화 가치 절하와 다른 국가·도시들의 높은 물가 상승률 영향으로 서울의 물가 순위는 2021년보다 3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의 도시는 상대적으로 통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순위가 내려왔다.   전세계 400여개 도시 가운데 외국인이 살기에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홍콩으로 조사됐다. 홍콩은 전년도 2위였다가 다시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스위스 도시들인 취리히(2위), 제네바(3위), 바젤(4위), 베른(5위)이 차지했다. 6위와 7위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미국의 뉴욕이 차지했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도쿄, 베이징이 각각 8∼10위에 올랐다. 아시아 도시가 상위권에 많은 것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강세 등 때문이라고 머서는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10위권 안에는 아시아 도시 4곳이 포함됐다. 미국 뉴욕은 휘발유와 천연가스, 곡물 가격 상승과 주요 통화 환율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한 7위에 올라 미국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 기록됐다. 최근 40년 만에 최고 물가 상승률을 갱신한 영국 런던은 이번 물가 순위에서 15위에 올랐고, 인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인 뭄바이는 환율 영향으로 2021년보다 49계단 하락한 127위로 조사됐다. 반면 튀르키예(터키) 앙카라는 물가가 폭등하긴 했으나 90% 이상의 환율 변동으로 이번 조사에서 총 227개 도시 가운데 생계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로 기록됐다.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 타지키스탄의 두샨베가 뒤를 이었다. 경제 위기로 몇 년째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작년 1위에 올랐던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시가바트는 올해에는 머서가 발표한 227위까지 순위에는 들지 않았다.   최근 글로벌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이 여러 국가의 인플레이션과 맞물리면서 해외 주재원들의 파견 지역 내 구매력과 경제적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머서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환율 변동,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등 전세계적 사안이 급여와 저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18개월간 아시아로 이주한 전문직 종사자 수가 줄었다고 밝혔다.   머서의 아시아·태평양 이주 책임자인 트레이시 마는 "외국 인력에 크게 의존하는 선진국에서는 생활비가 오르면 인재 부족 문제가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 업무 양상이 진화하면서 원격·유연 근무가 늘었고 이는 기업이 글로벌 인력 관리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머서코리아 황규만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가 도래하며 많은 기업이 다시 해외 파견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로 파견된 인력들이 안전하게 현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현지에 파견된 주재원의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일이 없도록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적 보상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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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9
  • 제네시스, 세계 최고 신차품질조사에서 렉서스 제치고 1위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사가 발표한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네시스 2022 G80 사진출처=현대자동차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다. 고객이 차량 구매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올해 조사는 프리미엄 브랜드 15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3개 브랜드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189개 모델을 대상으로 223개 항목에 대한 고객 설문으로 이뤄졌다. 제네시스는 종합 결과 156점을 기록해, 2위 렉서스(157점)와 3위 캐딜락(163점)을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전체 브랜드 기준 4위). 제네시스는 처음 평가 대상에 선정된 2017년부터 꾸준히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고수해 오다가 지난해 처음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다시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재탈환했다. 이로써 6년간 다섯 차례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평균인 196점 대비 40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경쟁 업체를 압도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도 제네시스는 우위를 나타냈다. G80은 ‘중대형 프리미엄(Upper Midsize Premium Car)’ 차급에서 1위로 선정돼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G70과 GV70은 각각 ‘준중형 프리미엄(Compact Premium Car)’, ‘준중형 프리미엄 SUV(Compact Premium SUV)’ 차급에서 2위에 올라 품질 우수 차종에 선정됐다. 제네시스는 2월 내구품질조사(VDS·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다시 한번 대한민국 럭셔리 브랜드의 높은 품질 기술력을 증명했다. 제이디파워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적으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이번 결과가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와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담당자는 “제네시스의 차량은 고객의 니즈를 고려해 제작되고 디자인됐다”며 “미국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일반 브랜드 4위를 기록했고,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K3(현지명 포르테)가 준중형차(Compact Car) 부문 최고 품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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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9
  • 최저임금 노동계 1만340원 · 경영계 9260원 수정안 제출
    2023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돌입한 노동계와 경영계가 지난 28일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각각 제출했다. 하지만 논의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채 29일 0시를 넘기면서 차수가 변경됐다. 결국 29일 오후 3시 전원회의를 속개해 심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미지=연합뉴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8일 오후 3시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이었던 시간당 1만890원을 수정해 1만340원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보다 12.9% 높다. 1180원 올린 셈이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인 9160원에서 100원 올린 926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1.1% 올렸다.2023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돌입한 노동계와 경영계가 지난 28일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각각 제출했다. 하지만 논의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채 29일 0시를 넘기면서 차수가 변경됐다. 결국 29일 오후 3시 전원회의를 속개해 심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8일 오후 3시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이었던 시간당 1만890원을 수정해 1만340원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보다 12.9% 높다. 1180원 올린 셈이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인 9160원에서 100원 올린 926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1.1% 올렸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자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된다.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워낙 커 공익위원들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제7차 전원회의가 잠시 휴정한 가운데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제6차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위원장이 노사 양측에 최저임금 최초요구안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자 노사는 이를 받아들여 수정안을 제출했다.  제7차 전원회의는 수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면서 자정을 지나 29일로 넘어가면서 제8차 전원회의로 차수가 변경됐다. 결국 최저임금위는 이날 오후 3시 제8차 전원회의를 속개하기로 합의한 뒤 오전 1시 40분께 정회했다.  노사 양측은 속개된 전원회의에서 제2차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가 늘어질 경우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해 그 범위 내에서 수정안을 내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정안을 놓고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제출한 안건(금액)을 표결에 부쳐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 29일은 최저임금의 법정 심의 기한 마지막 날이다. 박 위원장은 "법정 기한을 지키기 위해 속개되는 전원회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수준을 정할 때 고려할 요소로는 "물가와 생계비"를 들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하는 법정 기한인 29일 최저임금위원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최근 치솟은 물가와 금리를 생각하면 최저임금도 그 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여 고용불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의 단기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취약계층 생활 향상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가지는 단기적인 역기능"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폭을 견디지 못하는 좀비기업이 정리되면서 구조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자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된다.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워낙 커 공익위원들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지난 23일 제6차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위원장이 노사 양측에 최저임금 최초요구안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자 노사는 이를 받아들여 수정안을 제출했다.  제7차 전원회의는 수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면서 자정을 지나 29일로 넘어가면서 제8차 전원회의로 차수가 변경됐다. 결국 최저임금위는 이날 오후 3시 제8차 전원회의를 속개하기로 합의한 뒤 오전 1시 40분께 정회했다.  노사 양측은 속개된 전원회의에서 제2차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가 길어질 경우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해 그 범위 내에서 수정안을 내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정안을 놓고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제출한 안건(금액)을 표결에 부쳐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 최저임금의 법정 심의 기한은 29일까지다.  박 위원장은 "법정 기한을 지키기 위해 속개되는 전원회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수준을 정할 때 고려할 요소로는 "물가와 생계비"를 들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하는 법정 기한인 29일 최저임금위원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최근 치솟은 물가와 금리를 생각하면 최저임금도 그 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여 고용불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의 단기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취약계층 생활 향상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가지는 단기적인 역기능"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폭을 견디지 못하는 좀비기업이 정리되면서 구조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29
  • 쌍용차, KG그룹 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와 한집안?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출처=쌍용차 누리집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으며, 컨소시엄 대표자는 KG모빌리티다. 최근 KG그룹은 일간스포츠와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KG그룹의 모태는 1954년 세워진 경기화학공업으로 주력제품인  화학비료는 주문비료시장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또한 KG그룹은 지난 2012년 이데일리와 웅진패스원을 인수하며 화제를 모았다. 뒤이어 2017년에는 KFC 코리아, 2019년에는 동부제철을 인수하고  2020년에는 할리스커피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 계약이 인수 대금 미납으로 해제된 이후 스토킹 호스 방식(Stalking-horse bid)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하고, 제한 경쟁 입찰을 통해 공고 전 인수 예정자로 KG컨소시엄을 선정하고 5월 18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각 절차에 따라 6월 2일 공개 매각을 공고해 6월 24일 인수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림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최고 득점자 및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을 위한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회생법원으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은 최고 득점자 및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 기준에 따라 광림컨소시엄에 제안한 인수 조건을 평가한 결과, 공고 전 인수 예정자 선정 당시 KG컨소시엄이 획득한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획득해 최고 득점자가 되지 못함에 따라 우선 매수권 행사 없이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하게 됐으며, 조건부 투자 계약도 변경 없이 확정됐다.   최고 득점자 및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 기준에 따르면 인수대금[규모 및 요구 지분율, 납입 방식(유상 증자 또는 회사채), 자금 조달 증빙), 인수 후의 운영자금(규모 및 조달 방식(유상 증자 또는 차입), 자금 조달 증빙], 고용 승계 등 기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공고 전 인수 예정자보다 높은 득점자가 있는 경우에만 최고 득점자를 선정하고 공고 전 인수 예정자에게 우선 매수권 행사 여부를 통지하게 된다.   회사와 매각 주간사는 이번 재매각에서는 제안 금액 규모·크기만을 중요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금액 조달의 확실성과 회사로 유입되는 형태(자본금 또는 부채 등)도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 이는 관계인집회 이전에 인수 대금 잔금 납입 실패 사례 예방과 인수 이후 협력사 등에 지급해야만 하는 공익 채권의 변제 확실성도 담보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 과도한 부채에 따른 장기적인 회사의 재무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평가 결과 회생 채권 변제를 위한 인수 대금 면에서는 광림컨소시엄이 유상 증자 방식의 3800억원과 KG컨소시엄과 같은 요구 지분율(58.85%)을 제시해 3355억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보다 높은 득점을 획득했다.   한편 광림컨소시엄은 인수 후의 운영 자금으로 7500억원을 제시했으나 자금 조달 증빙으로 제시된 1500억원을 제외하면 계열사의 공모 방식의 유상 증자 및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CB 발행 등 단순 계획에 불과했으며, 재무적 투자자도 확보하지 못했다. 반면에 KG컨소시엄은 운영 자금 5645억원을 자체 보유한 자금으로 전액 유상 증자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해 인수 대금에서의 득점 차이를 웃도는 높은 득점을 획득했다.   쌍용자동차와 매각 주간사는 이번 재매각에서 회생 회사의 M&A 준칙을 준수함은 물론, 진행 단계마다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거나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등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특히 회생 채권 등의 변제에 사용되는 인수 대금뿐만 아니라 인수 직후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공익 채권의 확실한 상환을 위해 인수 후 운영 자금 조달의 확실성과 회사 재무 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재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되면서 쌍용자동차는 이미 체결된 조건부 투자 계약을 바탕으로 회생 계획안을 작성해 2022년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했다.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은 “최종 인수 예정자가 선정됨에 따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채권자 등 이해 관계인의 입장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 계약보다 인수 금액이 증가하고 인수자 요구 지분율이 낮아짐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생 채권에 대한 실질 변제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공익 채권 변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생 채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해와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정용원 관리인은 “신차 토레스의 사전 계약 대수가 6월 27일 기준, 이미 2만5000대가 넘어섰다”며 “이번 M&A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토레스의 성공을 토대로 앞으로 전기차 등 추가 모델 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앞당겨서 이뤄내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지금까지 M&A에 관심을 둔 광림컨소시엄을 비롯한 여러 인수 의향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G그룹 곽재선 회장 사진출처=KG그룹 누리집   쌍용차 인수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KG그룹 곽재선 회장의 며느리로 알려진 배수민 전 MBC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KG그룹 곽재선 회장 자택을 방문하면서 배수빈 강원MBC 아나운서가 며느리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끈바 있다.   배수빈 강원MBC 아나운서 사진출처=JTBC ‘한끼줍쇼’ 화면캡처 한편 KG그룹 컨소시엄은 인수를 확정할 경우 마지막으로 이달 말 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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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8
  • 7월부터 전기·가스요금 동시인상...가구당 월평균 3755원 부담 늘어
    7월부터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된다. 6%대의 물가상승률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식 전력량계. 사진=연합뉴스   먼저 전기요금이 한국전력공사의 연료요금 조정단가 요구안보다 많은 2원 많은 5원으로 인상되면서 4인 가구의 월 전기요금 비용이 약 1535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7월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단위)당 1.11원 인상될 예정이어서 가구당 월평균 2220원 정도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27일 연료비 조정단가 분기별 조정 폭을 연간 조정 폭의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면서까지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3원 인상을 요구했는데, 이례적으로 요구안보다 2원이 늘어난 5원으로 인상폭이 결정됐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번에 인상된 부분은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다. 원래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이다. 하지만, 이번에 제도 개편을 통해 1년치 최대 인상 폭인 5원까지 최대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1, 2분기에 동결됐던 연료비 조정단가는 3분기 5원 인상을 마지막으로 4분기에는 더이상 인상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조정단가 조정으로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의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35원 늘어난다.  한전이 정부에 제출한 3분기 조정단가는 kWh당 33.6원이다. 한전은 연료비 요인에 따른 적자를 면하려면 3분기 조정단가를 33.6원은 올려야 한다고 산정했다. 3분기에 5원이 오르더라도 33.6원에는 상당히 못 미친다. 1분기 사상 최대인 적자 7조7869억원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한전은 이번 조정단가 조정과 함께 폭염이 예상되는 7∼9월에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가구를 대상으로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할 방침이다. 장애인과 유공자, 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해서는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 폭만큼의 할인 한도인 1600원을 추가로 상향 조정해 월 최대 9천600원을 할인해 줄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연동제 제도 개선 및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은 높은 물가 상승 등으로 엄중한 상황임에도 국제 연료 가격 급등으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한전의 재무 여건이 악화되는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전력/산업통상자원부, 그래픽=연합뉴스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7월부터 가스요금도 인상된다. 7월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당 1.11원 인상된다.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부가세는 별도다.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67원)과 이번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0.44원)을 반영한 결과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말 기준 1조8천억원이던 민수용 미수금이 1분기만에 1.5배 늘어나 4조5천억원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해 7월 요금을 소폭 인상했다"며 "물가 상승 효과를 고려해 최소한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7.0%이고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은 7.2%,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7.7%다. 7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동시인상.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기준으로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1760원에서 3만3980원으로 월 2220원 오른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정산단가는 지난 5월에 0원에서 1.23원으로 인상됐고 오는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0.40원 한 차례 더 오를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기준원료비 조정으로 가스요금이 평균 1.8% 인상되면서 가구당 월평균 부담이 860원 늘었다. 하지만, 이번 전기요금 인상을 놓고 짚고 넘어가야할 점이 있다.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이 현재로서는 불가피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선거를 의식해 차일피일 미룬 전기요금 인상이 결국 유권자에게 독으로 돌아왔다. 눈치보기식이나 포퓰리즘 정책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국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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