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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줌마 라라의 일기] 5화. 시한폭탄 돌리기
    떨리는 마음으로 예비 시댁에 인사를 갔다. 이렇게 열렬한 환대는 내 인생에 처음이었다. 보통 부모님 눈엔 제 자식은 넘치고 며느릿감은 기울기 마련인데 두 분 모두 사고뭉치 아들을 치워버려서 후련한 심정들인 것 같았다. ‘째깍째깍’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내 손에 쥐어주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인 듯 터지는 웃음을 참고 계셨다. ‘이 분위기 뭐지?’, 난 기분이 좋으면서도 떨떠름해졌다.  온 가족이 밥상머리에 둘러앉았을 때 우대리는 “어머니, 지금까지 어머님 속을 썩여드렸다면 앞으론 이 여자 속을 썩이며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고 나는 얼떨결에 건네받은 시한폭탄을 바라봤다.  우대리는 입이 미어져라 갈비찜을 쩝쩝거릴 뿐이었다. 시부모님은 철부지 아들과 살게 된 며느리가 진심으로 안 됐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얘한테 돈 같은 거 맡기지 마라” 아버님은 우려의 말씀을 남기셨고, “그래도 지 새끼 하나는 끔찍이 위할 거다” 어머님은 위로의 말씀을 건넸다. 첫 만남에 동병상련 아픔을 함께 나누게 된 시부모님과 나는 그 흔한 고부갈등 없이 평온한(?) 신혼을 맞이하게 된다.    인사를 드리기 전 우린 소박한 반지예식을 치렀다. 양평 여행길에 우대리가 “우리 아이 태어나면 끼워주자”며 알록달록 귀여운 백일반지를 내 새끼손가락에 끼워준 것이다. 반지란 무릇 둘 간의 두근두근 약속이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막상 부모가 개입(?)하는 결혼준비가 시작되자 ‘영원한 약속’이 ‘체면치레’가 되어갔다.   반지 맞추러 가는 날은 멘붕이었다. 시부모님이 다이아 오부를 해주시는데 남편 반지를 어느 수위로 맞춰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는 것이다. 진땀이 삐질삐질 났다. 이불 집에서는 수저반상기세트도 해야 하는데 그것도 몰랐냐며 면박을 줬다. 예단 하나에도 내가 모르는 ‘정답’이란 게 있었다. 일사천리 부모가 나서서 준비해주는, 강보에 쌓인 우대리가 부러웠다. 난 고아와 같은 먹먹한 심정이 되었다.   “엄마, 한번이라도 들여다봐야하는 거 아냐? 그런 것까지 내가 어떻게 알아?” 그날 난 시골에 계신 새엄마에게 전화해서 폭풍 잔소리를 해대고 순댓국집에서 혼자 소주를 마셨다. “여기 소주 한 병이요” 음침한 아저씨들의 흘깃대는 눈초리를 느꼈지만 내겐 소주의 쓸쓸한 골방이 필요했다. ‘결혼이 뭐라고 이리 복잡한 거야?’ 섭섭할까봐 야외웨딩사진을 찍고, 기울까봐 다이아반지를 사는 결혼이라니, 어느새 나는 공장에서 남들과 똑같은 결혼을 찍어내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난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를 들으며 “닥쳐, 닥쳐” 노래를 불렀다. 순수와 속물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시계추에 매달린 내 모습이 떠올라 서글퍼졌다. 매순간 거스를 수 없는 상식의 옷을 껴입느라 혼미했고, 거인의 거대한 수틀에 수놓아진 핏기 없는 신부가 되어갔다. 아름다운 면사포를 쓰기 위해 수틀에 갇힌 나를 차마 꺼낼 수가 없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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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03
  • [돌아온 줌마 라라의 일기] 4화, 새벽 세 시 헤롱헤롱 프로포즈
    나의 서른 살은 달려도, 달려도, 희부연 안개의 벌판이었다. 갑자기 아기를 낳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혔다. 그러면 나무같이 착륙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흙에 깊게 뿌릴 내리고 푸릇푸릇 수액이 불끈 도는 그런 삶. ‘살림’을 차린다는 말이 좋았다. ‘누군가를 살림’이란 말로 들렸다. 마른 잎에 젖을 물리는 모성의 세계가 궁금했고, 그 위대한 사랑의 극점에 다다르고 싶었다. 내게도 결혼의 타이밍이 찾아온 것이다. 어디 걸리기나 해봐라, 칼을 갈고 있을 때 하필 지금의 남편 우대리가 걸려들었다. 하지만 우리 과거는 어느 것 하나 맞출 수 없는 퍼즐이었다. 내가 최루탄 가스를 마시며 수유리 뒷골목을 헤맬 때 우대리는 런닝에 삼선 슬리퍼를 질질 끌고 밤마다 ‘걸 사냥’을 즐겼으며, 내가 바흐의 칸타타를 들으며 백석의 시를 읊조릴 때 우대리는 강남의 유한클럽 ‘있는 자식’ 멤버들과 골프를 치러 다녔다. 처음 보는 별종쯤으로 여기다 사뭇 진지해진 건 ‘귀곡산장의 밤’이었다. 내가 귀곡산장에 놀러간 밤, 술에 취한 우대리는 내가 보고 싶다 울며불며 징징거렸고, 친구들이 ‘소원 한번 들어주자’며 택시 하는 친구를 일당으로 꼬드겨 밤새 공동묘지를 뒤지고 다닌 것이다. 그날 지척에 두고도 못 만났지만 우린 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관계가 급물살을 타게 된 건 회사 MT때였다. 모닝콜 담당 우대리가 새벽부터 동료들을 모두 깨우고는 정작 본인은 잠들어버려 오질 못한 것이다. 하산 길 설악산 입구에 기다릴 거라 믿었던 그의 신기루가 끝내 사라지자 나는 다리가 마치 솜뭉치처럼 무너지는 걸 느꼈다. 내가 그의 도끼질에 넘어갔구나, 깨달은 순간이었다. 마침내 결혼을 결심한 난 우대리에게 평생에 남을 프로포즈를 준비했다. 회사 주차장에서 잠복하고 기다리다 새벽 두 시 퇴근하는 우대리와 신림동 포장마차로 갔다. 소주 서너 잔 기울이던 나는 이 남자에게 뭔가 결정적인 '한방'을 먹여야겠다 생각했다. “우대리, 네가 죽을 때 내가 니 눈을 감겨줄게” 내가 꺼낸 프로포즈였다. 어린 사남매를 두고 차마 눈을 못 감고 돌아가신 엄마의 두 눈을 감겨주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사랑의 끝’이었다. 그날 밤 우린 농담 같은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격하게 감동 받은 우대리는 집에 안 들어간다고 떼를 썼다. 우린 집 앞 좁은 골목에 티코를 세우고 밤새 서로를 엉큼하게 더듬다 아침에 같이 출근했다. 세상에 ‘내 귀에 캔디’ 같은 달콤한 구애는 널렸다. 하지만 난 결혼에 이르는 사랑은 ‘의리’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후미지고 그늘진 길들을 휘휘 돌아, 맵고 쓰고 무미건조한 인생의 모든 굴곡을 구불구불 지나, 이제는 너덜너덜해진 사랑의 막다른 골목에서 그의 눈을 감겨주고 그의 쓸쓸한 부재까지 기꺼이 감당하며 내 몫으로 지고 걸어가는 사랑…. 그런 사랑을 줄 수 있는 생이라면 아름답지 않을까. (다음 편에 계속)[김라라 / 식품기업 R사 마케팅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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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7
  • 와인과 자동차 – 2016년 슈투트가르트의 키워드
    2016년 바덴-뷔르템베르크의 주도인 슈투트가르트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10 주년 이벤트, 와인 축제, TV 타워 60 주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봅저산 꼭대기에 위치한 덕분에, 슈투트가르트 TV 타워는 어느 곳에서도 잘 보인다. 오래 전부터 슈투트가르트의 상징이자 주요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런 TV 타워가 2016년 2월 5일 오픈 60주년을 맞이한다. 60년보다 오래되진 않았지만, 그보다 더 유명한 곳이 있다. 바로 베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이다. 2016년 5월 19일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다리고 있다. 개관 이래로 700만명 이상이 방문해 자동차의 세계를 체험했다. 벤츠 박물관은 10주년 행사를 6월 4일과 5일에 걸쳐 이 시기에 방문하는 모든 자동차 팬들과 가족들과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슈투트가르트에는 또한 오래된 포도 재배 지역이다. 그에 따라 와인 축제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로 40회를 맞는 슈투트가르트 와인축제는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125종이 넘는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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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1
  • 젊은층 크론병 환자 늘어… 치루 증상 비슷
    직장인 차 모 씨(39)씨는 설사로 고생해오다 지난해 겨울부터 혈변과 복통 증상까지 겹쳐 힘든 시기를 보냈다. 자신의 증상을 단순 치질이라고 판단해 민망함 때문에 진료를 미뤄왔지만 항문에 통증이 더욱 심해져 결국 수술을 결심한 차 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전문의는 예상외로 근본 원인이 ‘크론병’이라는 의외의 진단을 내렸다.   만성 염증성 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크론병 환자는 41%나 늘어났으며, 특히 전체 환자의 28.9%가 20대, 21.4%가 30대로 20~30대 젊은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은 설사나 때로는 피가 섞인 혈변, 심한 복통, 메스꺼움, 발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데,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대장과 소장에서 많이 발병한다.   크론병 환자는 치루, 항문주위 농양 등과 같은 항문질환이 흔히 동반되는데, 항문 밖으로 고름 등 분비물이 나오는 질환인 치루는 크론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우리나라 크론병 환자 약 30~50%에서는 이런 항문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겨울(12~2월)에 치질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사계절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단순 치질로 오인해 치료를 미루거나 단순히 치질 수술로 완치가 된 것으로 생각하다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또,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은 처음 증상이 나타난 시기부터 진단을 받을 때까지 오래 걸리고 그만큼 늦게 치료를 시작해 증상이 악화되곤 한다.  최창환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으로 인한 치루의 경우에는 단순히 치루 제거수술을 통해 치료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치루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치료 방법을 시행해야 하며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치루를 유발한 근본 원인인 크론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재발과 다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크론병은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환자가 장 절제 수술을 받게 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장 절제 수술로 인해 단장증후군과 같은 신체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장 이외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환자의 20~30%가 눈과 입(구내염), 관절, 피부 등에 염증 및 통증과 골다공증, 신장결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크론병은 서구에 많은 질병인데, 우리나라도 생활습관 및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식이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 그리고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장내 세균의 불균형 등으로 인한 인체의 과도한 면역반응이 중요한 발병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 병원 위장병 학자인 샐리 미턴(Sally Mitton) 박사는 패스트푸드, 정크푸드 등을 많이 먹는 사람은 크론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질환은 원인 모르게 장에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면역질환으로 농촌보다 도시에서 발병할 확률이 높아서 일명 ‘부자병’이라고도 부르는데,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거나 면역력에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항원에 노출되면서 걸린다는 가설도 제시된다. 때문에 크론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줄이고 주로 채식 위주로 골고루 식사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키우는 게 좋다. 흡연은 크론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금연도 중요하다.   김정욱 소화기내과 교수는 “환자 개인에 따라 크론병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에는 지방이 많은 육식 및 유제품,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탄산음료 등이 있다”며, “이런 음식들이 항상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피하는 것 보다는 식사와 증상 발생 사이의 관계를 파악해서 증상 악화와 관련이 있는 특정 음식은 피해야하며 영양부족증이 발생하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증성장질환자에서 부족할 수 있는 영양분은 엽산, 비타민 B12, 칼슘, 비타민 D, 철분, 각종 무기질 등이며 인체에 유익한 세균인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등)와 등푸른 생선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일부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한편, 크론병의 치료는 염증으로 인한 손상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염증을 억제하고 제거할 목적으로 장 혹은 전신에 작용하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약물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장폐쇄, 장협착, 장천공, 복강 내 농양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만 수술을 한다 해도 크론병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며, 질병이 다시 악화되어 재수술을 받게 될 수도 있다.  김정욱 교수는 “크론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치루, 항문주위농양 등 항문질환은 한 번 수술을 받고도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여러 번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치의와 긴밀하게 상의해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체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창환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환자에 따라 병변이 생기는 부위나 범위, 증상, 경과 등이 다양할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다르기 때문에, 최신 의학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별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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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1
  • 한국맥도날드, 첫 한국인이자 첫 여성 대표이사 발탁
    한국맥도날드(www.mcdonalds.co.kr)는 조주연 마케팅 부사장(사진 47)을 오는 3월 1일자로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 사상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선임된 조주연 신임 대표이사는 한국맥도날드 내부에서 발탁된 첫 인사이기도 하다. 2011년 마케팅 임원으로 한국맥도날드에 합류한 조주연 신임 사장은 다양한 플랫폼과 메뉴를 성공적으로 안착 시키고, 고객 중심의 마케팅 및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한국맥도날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맥도날드는 2013년과 2014년에는 맥도날드가 진출한 전 세계 상위 20개 시장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2015년에는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과 함께 유일하게 지속적인 성장성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고성장 마켓’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조주연 대표이사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우리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행복한 일상을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신임 대표이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생활미술과 졸업 후, 고려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대에서 디자인 전략기획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전자, 미국 아더 앤더슨, 한국 및 미국 모토로라 등에서 다양한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국과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감각과 역량을 쌓아왔다. 한편 조 엘린저 현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지난 7월 글로벌 맥도날드 고성장 마켓(High Growth Segment)의 재무를 총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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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1
  • [돌아온 줌마] 라라의 일기 3화. 수컷, 그 치명적인 유혹
     ‘허풍’은 즐거운 판타지다. 약간의 사실에 거짓말이란 설탕가루를 뿌려 부풀리는 솜사탕이다. 때로 허풍은 현실의 거센 물살을 건너가는 환상의 목발이 되어준다. 이런 착각은 맛있다. 현실을 부풀리는 즐거운 착란으로 현실을 달달하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우대리는 뼛속까지 ‘오바맨’이었다. 그의 첫 번째 구애는 ‘52평 아파트’로 시작되었다. “횡재지 그럼, 내 이름으로 52평 아파트가 있는데…” 우대리가 내 책상 근처에 얼씬거리며 흘린 일급 정보였다. 난 그의 낚시질에 걸려들고 말았다. ‘헉, 저 남자가 52평이라고?’ 내 얇은 귀가 팔랑거렸다. 하지만 알고 보니 현재는 날아가고 없는 과거의 집을 들먹거린 것이었고, 마주한 신혼의 현실은 11평 전세였다. 거기에 홀린 내 마음은 어디서 보상 받을까?   브룩 쉴즈가 자기에게 대시했었다는 허위정보를 유포한 일도 있다. 동양에서 온 ‘돌출입 딴따라’가 샌프란시스코의 나이트클럽 무대를 접수하자 홀딱 반한 그녀가 치근덕거려서 혼났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재벌 2세녀가 자기랑 안 사귀면 죽겠다고 한밤중에 한강대교에서 난동을 피워 진땀을 뺐다는 ‘재벌 2세 자살 소동설’도 있다. 스쳐간 걸들을 암시하는 우대리의 허풍은 정말이지 밥맛이었다.   사기성 농후한 발언들의 저의는 뭘까? ‘이래 봬도 나, 브룩 쉴즈도 후리던 남자야. 놓치면 후회할 대박 남자라고’ 이런 뒷말이 깔려 있는 게 아닐까? 나중에야 드러난 허풍의 진실은 어처구니없었다. 부룩 쉴즈는 ‘부룩 쉴즈급’ 미모로, 재벌 2세는 빌딩부잣집 외동딸로 볼품없이 쪼그라들었다. 사실무근 부풀려진 이야기는 사실의 뚜껑을 따자마자 김이 팍 샌 사이다가 되어버렸다.   이 사람의 진실은 어디까지일까? 우대리의 ‘뻥’과 ‘진실’을 가늠하고 있을 때 긴가민가하던 내게 확신을 준 에피소드가 있다. 대학시절 남편이 미국 여행 갔을 때의 이야기다. 공항에 마중 나온 선배는 짐 찾고 입국 수속하려면 한참 걸리겠지 했는데 웬 걸, 검은 봉다리에 칫솔 하나 빙빙 돌리며 우대리가 일착으로 입국하더란다. “다른 짐은?” 선배가 묻자 “같이 쓰면 되죠 뭐”라고 막무가내 대답하더란다.   두 달 해외여행에 달랑 칫솔 하나라니… ‘이 남자 어디 가서도 먹고 살겠군’, 남에게 아쉬운 소리 못하고 곧이곧대로 살아가는 내게 이 정도의 뻔뻔함이라면 맘껏 기대도 좋으리란 생각이었다. 비록 빌붙어 사는 능력일지라도 이것도 능력이 아닌가. 나는 우대리의 ‘빌붙는’ 능력이 지금까지 우리 집을 먹여 살린 중요한 생존의 근간임을 부인하지 못하겠다.  지난 십칠 년 동안 나는 허풍으로 포장된 남편의 과대 포장지를 풀고 또 풀었다. 십칠 년이 흐르고서야 ‘겨우 한 줌뿐인 그’가 보이기 시작한다. ‘애초부터 풀지 말걸, 그냥 휘황한 포장에 싸여 큰소리치게 내버려둘 걸’ 하는 생각도 든다. 쉬시이이이익, 풍선에 바람 빠지는 소리 서글프게 들려온다. [김라라 / 식품기업 R사 마케팅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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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1
  • [돌아온 줌마] 라라의 일기 2화. 무서운 예언
    내 안에는 일찍이 늙어버린 노파가 있고, 아직도 과자 봉지를 뺏길까봐 바르르 떠는 아이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손에 들려진 과자 봉지의 내용이 조금씩 달라졌을 뿐, 어른은 내게 영원히 가 닿을 수 없는 해변이었다.   우대리는 광고인이 아니면 예능인이 됐을 인물이다. 고등학교부터 ‘놀자계’, ‘깐죽계’의 전설이었고, 실제로 개그계에서 섭외가 올 정도로 유명했다. 흥이 오르면 스스로를 칭송하는 셀프 찬양가 ‘오 잘 생긴 남자 우대리송’을 십오 분 메들리로 불러제꼈다. 회사 송년회에서 반짝이 재킷을 입고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춤을 추며 무대에 등장하는 모습이란 동료라기보다는 ‘프로 딴따라’에 가까웠다.   나는 카피라이터가 아니면 시인이 됐을 것이다. 몽롱한 몽상에 자주 잠기는 유체이탈과(科)여서 동료들은 나를 ‘히로뽕’이라 불렀고 엉뚱한 일탈을 일삼곤 했다. 회의하다말고 대회의실 불을 끄고 63빌딩 바깥으로 펼쳐지는 야경을 사이키조명 삼아 격렬한 춤을 추는가 하면, 최면 테이프를 틀어놓고 한 명씩 안락의자에 눕힌 후 어설프게 동료들의 전생을 캐묻곤 했다.   철부지들끼리 눈 맞기 직전, 우대리는 두 여자를 저울질하고 있었다. 매체팀의 그녀와 나… 정작 당사자들은 몹시 불쾌해했다. 양팔저울에 올라간 것도 기분 나쁜데 “인물이 딸려도 한참 딸려…”라며 내 얼굴을 보며 깐죽거렸다. 자기에게 간택당하면 큰 은혜라는 식의 오만방자함이었다.  이상한 그의 계략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을 때쯤 우대리는 쿨한 척 소개팅을 시켜줬다. 회사 동료들도 우르르 몰려나와 인사동 근처 카페에서 죽치고 기다렸다. 상대방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시인의 조카였다. “피가 똑같은 사람을 만났어. 같이 별을 보고 싶은 사람이야.”라고 소개팅을 끝내고 내가 한 말에 우대리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근데 우대리, 자꾸 니 생각이 나더라." 했고 그는 내 볼에 기습 뽀뽀를 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내가 이런 남자에게 흔들리지? 난 내 운명을 묻기 위해 용하다는 연신내 점집을 찾아갔다. “결혼상대로 어때요?”라고 묻자, 점쟁이는 “나쁘지 않아. 근데 이 사람… 마흔이 돼도 열다섯 살이네….”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넘겨버린 그 말의 후폭풍을 나는 살면서 두고두고 실감하며 후회했다.  나이가 들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어른은 결혼이나 출생 신고를 하면서 받아오는 영수증 같은 게 아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대리와 나는 철부지다. 우리는 그저 월급에 등 떠밀려 앞으로 걸어가고, 고장 난 자판기를 발로 걷어차며 투덜거릴 뿐이며, 저금통에 쌓인 결핍을 털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풋내기들이었다. [김라라 / 식품기업 R사 마케팅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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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1
  • [돌아온 줌마] 라라의 일기 1화. 바람잡이와 인연
    바람인지 인연인지 그 경계를 알기란 참 어렵다. 인연은 새빨간 거짓말처럼 찾아오고 바람은 팔랑팔랑 인연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채점을 하고 나면 오답이 눈에 들어오듯이 우리는 늘 뒷북을 치며 살아간다. 1초 후도 모르는 길에 서서 난 그저 시간의 구슬들을 알알이 주워 담을 뿐이다. 내 남편 우대리와의 첫 만남도 그러하였다.     전설의 카피라이터 김모 선생님이라고 계셨다. 광고계에서 그분의 아우라는 정말 대단했다. 그분을 존경한다는 이유로 나는 그분의 며느리가 되고자 그 집 아들에게 이른바 ‘작업’을 걸던 시기가 있었다.    먼저 바람을 잡은 것은 직장 상사 두 분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순해 빠진 놈들이 없지. 너희 둘은 천생연분이 분명해~”라는 진심 어린 조언과 함께 살신성인으로 둘의 다리가 되어주셨다. 우리 넷은 북한산자락에서 낙엽에 누워 뒹굴었고 한강족발집에서 풀린 눈으로 서로 바라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젠장 아무리 애써 봐도 사랑이란 감정이 안 생기는 것이다.    지금의 남편은 이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우습게 바라보던 파티션 건너편의 우대리였다. 우대리는 맹세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튀어나온 입술은 ‘싼 티 작렬’이었고, ‘지구 왕대가리’란 별명처럼 머리 둘레가 유난히 큰 필리핀계 느낌의 대두였다. 정작 본인은 ‘스치기 쉬운 입술’이라며 신체의 열등감을 섹스어필로 들이대곤 했다. 스치기 쉬운 건 알겠는데 당최 스치기 싫은 입술이라고나 할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특이한 구강구조로 하여 딥 키스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나는 못내 아쉬워하였다.    예의 바람잡이들은 우대리에 대해 쌍수를 들고 반대했다. 그놈만은 안 돼, 너랑 안 어울려, 책임감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어, 그놈을 겪어본 자들의 진심 어린 조언이 이어졌다. 한 자존심 하는 우대리도 스물다섯 이상은 여자로도 안 본다며 ‘엇다 들이대는 거냐’고 외려 불쾌감을 표시했다.     우린 농담의 수위를 높여가며 서로를 집요하게 놀려 먹었다. 나랑 결혼할래요? 물론 농담, 이라며 우대리는 날 놀려 먹었고, 우리 사이 부모님께 말했어요 물론 농담, 이라며 난 우대리를 놀려 먹었다. 오고 가는 농담 속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했다. 몇 번은 도끼질에 넘어가다, 몇 번은 도리질 치다, 우린 정이 들고 말았다.      바람잡이가 열 있으면 뭐하겠는가? 인연은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탁구공과 같다. 우대리는 여러 사람의 핑퐁을 거쳐 어느 날 문득 내 삶의 흰 라인 안으로 뚝 떨어졌다. 그것은 외계인의 출현만큼이나 낯설었다. 결혼 후 얼마간은 침대 머리맡에 앉아 ‘내가 왜 이 남자랑 여기서 이러고 있지?’라며 이방(異邦)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화들짝 놀라곤 했다. 길고 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우리 인연의 궤적은 선연히 모습을 드러냈다. 아, 우리가 이래서 이래서 이렇게 만났구나 하는. [김라라 / 식품기업 R사 마케팅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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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1
  • 스키어들에게 소문난‘스키장 맛집’ 총 정리
    ▲ 스키장 맛집 (자료 출처 = 메뉴판닷컴) 추위에 맞서 설원을 질주하는 스키와 스노보드는 체력소모가 높은 운동이다. 체력방전을 막으려면 보딩 후 잘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맛집 정보 포털사이트 메뉴판닷컴(www.menupan.com)에서 발표한 <스키장 맛집>에 따르면 총 18개 업소 중 12개 업소(67%)가 고기집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는 막국수, 황태구이 등의 강원도 토속음식점과 칼국수, 뚝배기짬뽕 등의 음식점이 스키장 맛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스키장 맛집>으로 소개된 맛집의 상세메뉴, 가격, 위치, 리뷰 등의 상세정보는 메뉴판닷컴의 실시간 맛집 랭킹 어플 ‘전국맛집 TOP1000’의 테마맛집 카테고리 에서 확인 가능하다.   ■ 곤지암리조트 맛집 먼저 ‘궁평식당’은 기존의 고기집과 차별화된 세련된 분위기로 승부하는 곳으로 투뿔등심과 흑돼지목살 등의 메뉴가 있다. 초벌구이가 되어 나오며 직접 직원들이 고기를 구워준다. 진한 사골국물 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청산칼국수’는 단촐한 메뉴에 소박한 곳 이지만 단골층이 두터운 편이다.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 무생채, 김치와 찰떡궁합이다. 연인과 스키장에 왔다면 1000여 평의 탁 트인 산마루에 위치한 ‘카페드코스타’를 가볼 만 하다. 코스타리카의 각종 핸드드립 커피부터 피자, 파스타 메뉴가 있다. ▷궁평식당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궁평리 279 / 031-761-3190▷청산칼국수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리 441-2 / 031-769-5296▷카페드코스타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 133-4 /031-763-9459 ■ 대명비발디파크 맛집 ‘홍천원조화로구이 비발디파크점’은 고추장양념에 삼겹살을 숙성시킨 화로구이가 대표메뉴로 각종 야채는 직영 채소농장에서 재배하여 제공된다. 300여석의 공간이라 단체모임에도 적격이다. ‘솔잎가든’은 매운맛, 순한맛 두 가지 중 선택 가능한 숯불닭갈비가 있으며 얼큰한 해물순두부도 별미다. ‘송곡가든’은 두툼한 제주 흑돼지 생고기 숯불구이와 오골계 백숙이 인기로 곁들여 나오는 고들빼기 무침, 오디 장아찌 등 건강한 밑반찬이 눈길을 끈다. ▷홍천원조화로구이 비발디파크점 / 강원도 홍천군 서면 굴업리 361-7 / 033-432-8592▷솔잎가든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888 / 033-433-0006▷송곡가든 / 강원도 홍천군 서면 굴업리 317 / 033-435-7060 ■ 보광휘닉스파크, 알펜시아리조트, 용평리조트 맛집 한옥 외관의 ‘일송정’은 한우 정육식당으로 평창축협한우를 취급하는 곳이다. 송어회도 빼 놓을 수 없는 메뉴이다. ‘황태회관’은 대관령 황태구이가 인기인 곳으로 구이, 해장국, 찜, 전골 등 다양한 황태 요리가 있다. 횡계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대관령메밀뜰’은 메밀국수로 만든 막국수와 비빔국수, 감자전, 메밀전, 메밀묵 등 다양한 강원도 향토음식이 있다. ▷일송정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 751 / 033-333-7043▷황태회관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48-5 / 033-335-5795▷대관령메밀뜰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74-12 / 033-335-5121 ■ 엘리시안강촌 맛집 ‘우물집’은 숯불닭갈비와 막국수로 유명한 곳으로 넓은 실내와 유아놀이방이 있어 아이동반 가족에게 추천할만하다. ‘도원’은 칼칼한 국물의 뚝배기짬뽕이 대표적으로 해물과 야채가 수북하게 쌓여 있으며 면이 따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옛터숯불닭갈비’는 철판이 아닌 숯불에 구워먹는 방식으로 생과일, 오디, 인삼 등 20여가지 재료로 만든 양념으로 숙성시킨 닭갈비 맛집이다. ▷우물집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253-2 / 033-262-0209▷도원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342-1 / 033-262-1319 ▷옛터숯불닭갈비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337-2 / 033-261-8815 ■ 하이원리조트 맛집 강원도 청정한우가 주 메뉴인 ‘하이원한마음실비식당’은 연탄불구이 식당으로 옛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만항할매닭집’은 강원도 함백산에서 키운 토종닭만 사용하는 곳으로 토종닭볶음탕, 토종닭황기백숙, 녹두오리백숙 등 몸보신 하기 좋은 메뉴들이 많다. ‘윤가네한우마을’은 질 좋은 한우와 숙성 삼겹살을 판매하며 손님들의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하이원한마음실비식당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121-1 / 033-591-5353▷만항할매닭집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214-18 / 033-591-3136▷윤가네한우마을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62-48 / 033-592-2920 ■ 한솔오크밸리 맛집 ‘하얀집가든’은 한약재, 견과류, 찹쌀밥이 들어간 진흙오리구이가 대표적으로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방문 전 예약은 필수이다. ‘송암막국수’는 메밀함량이 90%인 메밀면을 직접 뽑아 조리하는 것이 특징으로 도토리묵과 메밀부침도 추천메뉴이다. 한우구이 전문점 ‘목향’은 고기류 외에도 한우시래기해장국, 한우육회비빔밥 등 다양한 식사메뉴도 있다. ▷하얀집가든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보통리 556-3 / 033-732-4882▷송암막국수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925-33 / 033-733-1188 ▷목향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978-2 / 033-73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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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9
  • 봉구비어, ‘봉구네’가 제기한 유사상표 분쟁에서 승소
    차별화된 컨셉으로 ‘스몰비어’라는 분야를 개척한 봉구비어가 음식점 브랜드 ‘봉구네’가 제기한 유사상표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봉구네’는 자사의 등록상표와 유사하다는 판단으로 봉구비어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용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소송은 2015년 5월 부산지방검찰청을 거쳐 부산고등검찰청에서도 봉구비어가 ‘봉구네’의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결정되었으며 이에 대해 ‘봉구네’는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아 상표권 침해에 대해 봉구비어는 혐의가 없다고 최종 판결 되었다. 검찰청의 판결문에 따르면 두 브랜드는 서비스에 대한 외관, 칭호, 관념이 서로 상이하며, 네 글자의 개성 있는 글씨체인 ‘봉구비어’는 세 글자인 ‘봉구네’와는 전혀 다르고, 이는 일반 수요자나 거래처가 오인이나 혼동을 일으킬 염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검찰청에서는 2011년 12월경 봉구비어가 1호점을 개설한 이후 2016년 현재 700호점이 넘는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일반 수요자들이 표장의 전체를 호칭하지 일부 문자만으로 약칭하지 않을 것이라며 봉구비어에게 혐의가 없음을 인정했다. 봉구비어의 관계자는 “봉구비어는 1인 운영 시스템과 저렴가격의 메뉴로 기존의 주점과 차별화된 스몰비어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조한 브랜드이다.”라며 “이와는 달리 ‘봉구네’는 광양불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매장에 대한 컨셉이나 분위기가 맥주만을 판매하는 봉구비어와는 전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 스몰비어의 인기와 함께 봉구비어의 컨셉을 표방한 미투 브랜드들이 범람하고 있는 과정에서 이러한 소송까지 제기되니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라며, “하지만, 이 또한 봉구비어가 스몰비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짊어져야 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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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9
  • 미혼 2명 중 1명 “혼전계약서 필요해…”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3명,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혼인 이혼 인식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3명,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혼인 이혼 인식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혼인신고에 영향을 주는 요인 1위, ‘결혼에 대한 확신' 미혼남녀의 71%는 결혼식 후 혼인신고를 선호한다고 조사됐다. 결혼식 전 혼인신고를 선택한 사람은 25.9%, 혼인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은 3.1%였다. 성별 기간별로 신고시기를 교차분석한 결과, 남성은 ‘결혼식 후 30일 미만’(41.7%), 여성은 ‘결혼식 1개월 이후’(34.4%)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혼인신고에 있어 미혼남녀는 결혼에 대한 확신(31.2%)이나, 혼인신고에 대한 무신경(24.3%) 정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았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혼인신고에 큰 의미를 안 둬서’라는 응답률이 25.4%로 가장 높았다. 결혼 확신이 없어서 24.5%,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마련 13.9%, 자유롭고 싶어서 11.7%, 부모의 결정으로 6.4%의 비율을 보였다. 여성은 ‘결혼 확신이 없어서’(38%), ‘혼인신고에 큰 의미를 안 둬서’(23.1%), ‘가족관계등록이 싫어서’(10.9%), ‘자유롭고 싶어서’(8.5%),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마련’(6.2%) 순으로 답했다.   결혼 전 합의 사항 1위는 “양가 집안 관련 행동 수칙” 미혼남녀의 82.6%는 ‘혼전 계약’(53.1%)이나 ‘혼전 협의(약속)’(29.5%)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전혀 필요 없다’고 답한 사람은 17.4%였다. 연인간에 결혼 전 꼭 합의하고 싶은 사항은 ‘양가집안’(18.2%), ‘부부생활’(17.8%), ‘재산관리’(14.7%), ‘직장생활’(14.1%), ‘가사분담’(11%) 관련 수칙이 있었다. 남성은 ‘부부생활’(17.2%), ‘직장생활’(17%), ‘양가집안’(16.1%) 관련 수칙을 중시했다. 여성은 ‘양가집안’(20.2%), ‘부부생활’(18.4%), ‘재산관리’(14.2%) 관련 합의를 내세웠다.   이혼이 불가피한 원인 “외도, 가족 갈등, 경제적 무능력” 미혼자는 ‘외도’(19.3%), ‘양가 가족과의 갈등’(15.9%), ‘경제적 무능력’(14.5%) 등을 대표적인 이혼 사유로 꼽았다. ‘도박’(10.2%)과 ‘가정폭력’(10.2%), ‘성격차이’(9.3%), ‘가정 소홀’(7.9%) 등의 답변도 있었다. 2014년 통계청이 발표한 기혼자의 이혼 사유와는 다른 결과다. 통계청 자료에서는 ‘성격 차이’(44.6%), ‘기타’(22.7%), ‘경제 문제’(11.3%), ‘배우자 부정’(7.4%) 순이었다. 미혼남녀는 이혼할 경우 ‘경제적 문제’(남 40.6%, 여 40.4%)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 이어 ‘자녀 양육’(37.9%), ‘정신적 후유증’(14.2%) 등을 염두에 두었다.   이혼 대비책 1위는 “혼전계약서 작성” 이혼 대비 방법은 ‘혼전계약서 작성’(남 26%, 여 28.4%)을 주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대비가 없다’(22.1%)와 ‘혼인신고 보류’(21.1%), 여성은 ‘비자금 마련’(18.3%)과 ‘자녀 출산 보류’(17.9%)를 많이 선택했다.   男 “이혼 후에 재혼할 것”, 女 “결혼 두 번은 안 해” 재혼 인식 조사에서는 남성의 재혼의사(60%)<span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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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9
  • 미리보는 기아차 ‘올 뉴 K7’ 최첨단 기술 집약체
    ▲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 위치한 변속기 시험실에서 연구원들이 올 뉴 K7에 탑재된 전륜 8속 자동변속기를 테스트하고 있다.기아자동차㈜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올 뉴 K7(ALL NEW K7)'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가지고 12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7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이는 ‘올 뉴 K7’은 ‘한 차원 높은 격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세단’을 목표로 준대형 세단 고객들이 가장 중시하는 속성인 ‘고급스러움’을 구현하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회사측에서 자랑하는 ‘올 뉴 K7’의 주요 특징은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3.3 람다Ⅱ 개선 엔진 적용 ?동급 디젤 최고 연비를 구현한 R2.2 디젤 엔진 적용 ?동급 최대 축거(휠베이스)로 넉넉하고 여유로운 실내공간 제공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파워트렁크 등이다. 특히 전세계 완성차 업체 최초로 기아차가 독자개발에 성공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총 3년 2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해외 76건, 국내 67건 등 총 143건의 특허 출원 끝에 완성된 최첨단 변속기다. 기아차가 자체 구조 설계를 통해 우수한 효율과 콤팩트한 구조를 고안해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연비가 개선되고 중량이 절감되는 등 타사 동급 변속기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다단화로 인해 부품 수가 늘어났음에도 변속기 자체 무게가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3.5kg 감량됐으며 높은 전달효율 성능을 발휘하는 등 타사 동급 변속기 대비 월등한 조건을 갖췄다. 기아차는 이번에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올 뉴 K7'에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준대형급 이상 고급 세단 및 SUV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변속기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올 뉴 K7 이미지‘올 뉴 K7’은 전장 4970mm, 전폭 1870mm, 전고 1470mm, 축거 2855mm의 국내 준대형 세단 최대 수준의 제원을 갖췄다.  아울러 ‘올 뉴 K7’은 이전 모델의 세련된 디자인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욱 고급스럽고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고급스럽고 대담해진 전면부 ?풍부한 느낌의 면처리와 스포티한 비례로 속도감이 느껴지는 측면부 ?간결하면서도 볼륨감 있게 마무리된 후면부를 통해 세련되고 품격있는 모습으로 완성됐다.  또한 미국의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 ‘크렐(KRELL)’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국산 최초로 적용한 것도 강점이다.  올 뉴 K7의 실내에 적용된 총 12개의 크렐(KRELL) 스피커와 외장앰프는 탑승객이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최고의 상품성에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먼저 2.4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인치 내비게이션 ?운전석 통풍시트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 고급사양을 기본화하고도 각각 3080만~3110만원, 3360만~3390만원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3.3 가솔린 모델은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람다Ⅱ 개선 엔진 ?18인치 알로이 휠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최고 사양을 기본화 했음에도 3480만~394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정락 부사장은 “K7은 차세대 프리미엄을 향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열정이 담긴 결정체”라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이라는 단어에 철저히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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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12
  • 에스케이플래닛,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 불공정행위 조항 삭제
    앞으로 모바일 상품권 유효기간이 물품 교환형은 발행일로부터 3개월, 금액형 상품권은 1년을 기본으로 설정되며, 3개월 단위로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해진다. 또한, 기프트콘 등 금액형 상품권의 사용 횟수 제한이 없어지며, 유효기간 연장과 잔액 환불이 가능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 등 29개 사업자의 신유형 상품권 관련 이용약관을 심사하여, 유효기간, 환불, 사업자 면책, 재판관활 등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했다.   신유형 상품권이란 기존 종이류 상품권과 대비되는 표현으로 종이 형태의 상품권을 제외한 모바일, 온라인, 전자형 상품권을 말한다. (주)카카오, 에스케이플래닛(주), (주)케이티엠하우스, (주)쿠프마케팅, (주)윈큐브마케팅, (주)오케이터치, 지에스엠비즈(주), (주)해피머니아이앤씨, (주)티켓몬스터, (주)위메프, ㈜포워드벤처스, (주)네이버 등 12개 사업자는 유효기간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도록 규정해왔다.   공정위는 물품 · 용역 제공형 상품권은 3개월 이상, 금액형 상품권은 1년 이상으로 기본 유효기간을 설정하고, 3개월 단위로 5년까지 유효기간 연장이 가능하도록 시정했다. 유효기간 만료 임박 사실과 기간 연장 방법도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시정했다.   에스케이플래닛(주), (주)티켓몬스터, (주)위메프, ㈜포워드벤처 등 4개 사업자는 금액형 상품권의 사용 횟수를 1회로 한정하고, 유효기간 연장과 잔액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 해당 약관 조항은 금액형 상품권이지만 사용 횟수를 1회로 제한하여 액면 금액에 못 미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전액을 사용한 것으로 처리하고 잔액을 환불해 주지 않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해당 조항을 삭제했다.   ㈜쿠프마케팅는 구입한 상품권 전체만 취소 · 환불이 가능하고, 일부는 주문 취소 · 환불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 해당 약관 조항은 일부 상품권에 대한 주문 취소 · 환불을 받을 권리 등을 제한하여 약관법에 위반되므로 해당 조항을 삭제토록 했다.   (주)이베이코리아, (주)한화갤러리아, 홈플러스(주), 한국도서보급(주) 등 4개 사업자는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후에는 구매 취소가 불가능하며, 현금으로 반환해주지 않았다. 이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물품 구입 후 7일 이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한 소비자의 청약 철회권을 제한하는 조항이다.   공정위는 법상 청약 철회권 행사 기간 내에는 구매 취소나 환불이 가능토록 시정했다.이 밖에 환불 · 잔액을 반환할 때, 별도 비용없이 환불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과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잔액 환급이 가능토록 시정했다.   ㅇ한국도서보급(주)의 북앤라이프 캐시의 경우 잔여 캐시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회원 탈퇴를 할 경우, 양도받은 상품권도 환불이 가능토록 했다. 부당하게 사업자의 면책을 규정하고, 재판 관할을 규정한 조항도 함께 시정했다.   에스케이플래닛(주), (주)케이티엠하우스, 씨제이이앤엠(주), (주)에스피씨클라우드, (주)쿠프마케팅, ㈜윈큐브마케팅, (주)오케이터치 등 8개 사업자는 물품 교환형 상품권에 해당 상품이 품절일 경우, 교환 불가능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 이는 민법에 따른 채무 불이행에 해당되며, 소비자는 채무자인 사업자에게 손해 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   따라서 공정위는 품절 등의 사유로 소비자가 해당 물품으로 교환할 수 없는 경우 전액 환불받을 수 있도록 시정했다. 아울러 사업자의 회사 소재지 등을 합의 관할 법원으로 규정한 불공정 조항을 민사 소송법상 관할 법원 규정에 따르도록 시정했다. 이번 불공정 약관 시정을 계기로 신유형 상품권 거래분야의 비정상적 거래관행을 정상화하여 공정한 거래 질서가 확립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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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8
  • 세계 최초로「육식공룡의 구애행위」화석 발견
    ▲ 1억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육식공룡 구애행위 화석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대형 육식공룡이 짝짓기를 위해 구애행위를 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화석을 미국 콜로라도주의 백악기 지층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미국 콜로라도대학교가 우리나라 남해안 공룡화석산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 비교연구로 시행한 공동학술조사(2011~14년)의 최종 결과물이다. 육식공룡의 구애행위 화석은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됐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서부 2곳, 동부 1곳에서 최소 50개 이상 확인된 이 화석들은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대형 육식공룡 수컷의 구체적인 구애행위의 방식과 장소를 제시하고 있으며 ▲암컷 공룡들이 수컷들의 구애행위를 통해 상대를 선택하는 ‘성적 선택(sexual selection)’을 보여주는 실증적 근거다. 이번 연구결과는 거대 몸집을 가진 육식공룡의 구애행동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세계 최초로 제시한 획기적인 성과로, 국제 저명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7일 자로 발표됐다. 논문명은 육식공룡의 구애행동 - 백악기 공룡들에 의해 만들어진 대규모의 과시행동 장소의 발견과 조류처럼 땅을 긁는 특별한 행동(Theropod courtship - large scale physical evidence of display arenas and avian-like scrape ceremony behaviour by Cretaceous dinosaurs)이다.  연구를 수행한 국제공동탐사대는 한국과 미국 연구진을 중심으로, 캐나다·중국·폴란드 연구자들로 구성되었으며,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화석의 최초 발견, 분석 연구, 3차원(3D) 사진측량, 국제비교연구 등 연구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현장 발굴조사는 미국 국토관리부(Bureau of Land Management)의 조사·발굴허가 승인을 얻어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우리나라 공룡화석 관련 분야의 연구 역량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화석산지의 학술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해석이 어려웠던 공룡의 습성과 행동학적 특징을 규명할 수 있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문화재청에서 지정·관리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공룡화석산지는 경남 고성·진주·사천·남해, 전남 화순·보성, 전북 군산, 경기 화성 등 총 16곳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공룡·익룡의 발자국을 비롯하여 공룡의 알둥지와 피부 흔적, 새발자국, 공룡·익룡의 뼈와 이빨 등 수많은 화석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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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8
  • 북한 핵실험에 대한 한미 국방장관 공동 대응 방안 발표
    한민구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애쉬튼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2016년 1월 6일,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첫 보도가 있은 지 12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한미동맹의 평가와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무모한 금번 도발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한반도와 아태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카터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고, 이러한 미국의 공약에는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 대해 한미동맹의 대응을 적절히 공조해 나가기로 확약했다. 또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 및 역내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애쉬튼 카터 미 국방부 장관과 전화대담을 통해 관련 상황을 논의하고 이번 도발이, 한반도와 아태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북한이 도발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한미동맹 차원의 강력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동맹이 도발 억제와 대한민국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데 동의하면서 양국 국방부는 계획된 연합연습을 지속 실시하고, 한・미 맞춤형 억제 전략 및 4디(D) 작전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부가 우리 군의 킬체인(Kill-Chain)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능력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킬 것임을 강조하고. 양 장관은 북한의 핵, 기타 대량살상무기, 그리고 탄도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포괄적인 동맹능력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간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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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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