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후 2시8분 쯤 경남 합천군 율곡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초속 6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경북 고령군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30분을 기해 두 지역에 산불 진화 역량을 총동원하는 '산불3단계'를 발령했으며 국가산불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강화했다.
경북소방본부의 요청에 따라 오후 6시30분 경북에 전국소방동원령 1호가 발령됐고 경북과 경남에 소방 대응 1단계가 내려졌지만 경남에는 오후 9시 8분을 기해 대응 2단계로 상향 발령됐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조치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산불 단계는 산림당국이 산불 진화를 위해 발령하는 것으로 산불1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30㏊, 평균 풍속 3∼7㎧ 일 때 발령하고 산불2단계는 예상피해 면적이 30∼100㏊, 평균풍속 4∼7㎧ 일 때 발령하며 산불3단계는 예상피해면적이 100㏊ 이상이며 평균 풍속이 10㎧일때 발령한다.
소방대응은 산불발생시 인명보호를 위해 소방당국이 내리는 조치로 대응 1단계는 현장지휘대장의 권한으로 발령돼 한 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동원된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장이 발령하고 사고 발생지점 인근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총동원되며 대응 3단계는 지휘본부장이 발령하며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방본부의 소방력이 총동원되고 이 마저도 안될 경우 인접 지자체의 소방력까지 총동원된다.
전국소방동원령1호 동원령에 따라 대구, 울산, 전북, 전남, 부산 등 5개 광역 시·군에서 펌프차 29대와 물탱크차 10대 등이 산불 진압에 동원됐으며 구미와 울산에서는 고성능 화학차를 투입했다
일몰 전 진화를 목표한 산림당국은 해가 지자 동원헸던 헬기를 모두 철수시키고 지금은 지상 진화 인력 850여명이 산불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1일 오전 4시쯤 0.4mm의 비가 예보돼 있어 진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고 밤새 불길이 민가로 내려 오지 못하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도로 인근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까지 피해가 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율곡면 노양리에서 해인사까지 직선거리로는 약 18㎞ 정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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