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에서 50명 넘는 훈련병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소에 들어간 뒤에 두 차례 실시했던 검사에서는 다 음성이 나왔지만, 뒤늦게 여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4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장정 870여 명이 입소했다. 훈련병들은 동일 집단 격리 생활을 하며 입소 다음 날과 입소 8일 차인 지난달 21일 유전자 증폭, PCR 검사를 받았다. 두 차례 모두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와 지난달 2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하지만 2주 뒤 한 훈련병이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였고 코로나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같은 중대 소속 200여 명을 검사했더니 35명이 감염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군은 확진된 훈령병들과 동선이 겹치는 400여 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는데 현재까지 16명이 더 확진됐다. 군과 방역 당국은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 뒤 뒤늦게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특이한 사례라며 감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부대원들의 이동을 통제한 상태이고요. 관계기관과 협조하에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28일 입소해 코호트 격리 중이던 한 훈련병은 가족 확진 소식에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됐다. 논산훈련소 53명 확진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 신병교육대 집단 감염 이후 단일 부대 기준 최대 규모다.


한편, 주한미군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 사이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 등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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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53명 코로나19 집단감염…2차례 음성나왔지만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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