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는 예견된 사고였다는 주장과 함께 지하층 공사 초기부터 부실 공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가 지난 14일 한 신문사에 제공한 사진에는 화정아이파크 지하층 부실공사의 증거가 될 만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붕괴 사고가 일어난 건물인 201동 지하 벽체에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아 텅 비어 있거나, 건물을 받치는 기둥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진듯 밑동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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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에 촬영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지하층 부실공사 정황(사진출처=제보자)

이 사진은 지난해 상반기 화정아이파크 공사에 참여한 작업자가 해당 건물 지하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붕괴한 상층부(23~38층)뿐 아니라 기초 단계인 지하층 공사부터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사진을 촬영한 작업자는 부실공사 실태를 알리기 위해 자료를 주변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사진에 담긴 공사 모습대로라면 ‘부실시공’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부실공사를 한 시공사와 이를 사전에 점검해야 할 감리단 모두 부실시공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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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에 촬영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지하층 부실공사 정황(사진출처=제보자)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상과 지하를 동시에 시공하는 톱다운 공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하에는 일부 빈 부분이 발생한다”며 “이 부분은 지하 구조물에 쓰는 강도보다 1.5배 높은 강도의 콘크리트로 조치한다. 지속적으로 보강하기 때문에 전체 구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법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평균치 이하로 공사 품질이 떨어진 것이어서 적법하게 보강이 이뤄졌는지 명확히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주 서구청 측은 “관련 사진 없이 ‘지하층 공사가 부실하다’는 구두 민원이 있었고, 이후 분기 점검 때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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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아이파크 지하층 충격 사진 '붕괴는 예견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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