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2(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을 풍토병으로 가는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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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픽사베이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지금은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라고 밝혔다.


박향 반장은 "앞으로도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 대응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점을 지나야 일상회복으로 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월 초 하루 신규확진자가 22만명 발생했던 영국도 지난 21일 4만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모든 방역지침을 폐지하고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한 차례 유행이 지나고 나면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고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 변이가 위중증과 치명률이 낮아 국내 상황에 더 유리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외 10개 연구기관에서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3월 중순 최대 27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위중증 환자 수는 1000명 이상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는 치명률과 중증화율 면에서는 각각 0.18%, 0.38%로 델타 변이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낮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50대 이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0%'에 가까울 정도다. 다만, 아직까지 60대 이상과 미접종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높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고려해 확진자수 관리보다는 위중증과 치명률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과 공존하기 위한 체계로 이행하는 과정에 들어서고 있다"며 "격리기간을 단축하고 접촉자 범위를 좁히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재편하고 있는 것도 이런 목적으로 이뤄지는 조치이고, 일상적인 의료체계에서 동네 병·의원의 역할이 더 커지게끔 앞으로 계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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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정부는 위드코로나를 위한 일상회복 시점과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되는지 여부와 위중증·사망자 추이, 의료체계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상회복 시점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에 전격적으로 시행했던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이 델타 변이의 위중증률·치명률과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만들었지만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던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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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만명 정점' 지나면 위드코로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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