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정부는 14일부터 전문가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경우도 확진자로 인정한다. 지금까지 신속항원검사를 인정하지 않았던 이유는 정확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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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픽사베이

신속항원검사가 유전자증폭(PCR)검사보다 정확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양성이 나오거나 가짜 음성이 나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러다보니 자가검사키트에서 정확한 결과를 얻고 싶다면 콧구멍(비강)이 아닌 목구멍(인후)에서 검체를 채취하라는 노하우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이스라엘에서는 자가진단검사를 도입하면 코 뿐만 아니라 목구멍에서 검체를 채취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와는 다른 지침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항원검사는 PCR 검사보다 민감도가 떨어지기에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목구멍과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오미크론이 코에 도달하기 전에 목구멍과 타액을 통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며 중복 채취를 권장했다.


목구멍에서 검체를 채취한 자가검사키트의 결과가 더 정확해진다는 말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감염 시기'에 따라 목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경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목구멍에서 검체를 체취하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는 말이다. 


바이러스 검출량은 일반적으로 비강보다 비인두, 구인두에서 더 많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의학적으로 목구멍이나 콧구멍이나 모두 상기도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코에서 채취한 검체로 진단한 결과 음성이었으나 목구멍에서 채취한 후 양성이 나왔다고 경험담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데이터로서의 가치가 낮은 개인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목구멍 검체 채취 시도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도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자가검사키트를 목구멍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자가검사키트는 비강용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면봉의 길이가 10cm 내외로 코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전문가용 검체 채취 면봉의 길이는 15cm 이상이다. 자가진단키트의 면봉을 목구멍의 검체 채취 부위까지 깊이 넣다가 오히려 인후를 긁거나 찌를 경우 상처가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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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콧구멍'보다 '목구멍'이 더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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