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실시간뉴스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편의점세상] 편의점 내 남녀상열지사 금지
      가게 CCTV를 확인할 일이 있어 재생해 봤다.  아르바이트하는 여자아이에게 옆 가게 사장 손으로 둥그렇게 하트를 무수히 발사한다. 가관이다! 여자아이는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여자아이 앞서고, 남자아이 뒤따른다. 그리고 한쪽 구석, 서로 포옹한다. 가게 일은 뒷전이다.  흡사 춘향전 사랑가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 가게 안에서 남녀상열지사는 노 생큐.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오피니언
    2019-11-13
  • [편의점세상] 거미새해물라면
    어떤 양념도 가미할 수 없는 컵라면을 여간해서 먹지 않는다.  또한, 어릴 때부터 먹어온 삼양라면, 신라면, 안성탕면을 주로 먹지 신제품에는 눈길이 닿지 않는다.  거미새해물라면이 자리만 떡 차지한 채 몇 달째 잘 팔리지 않는다.    라면 뚜껑에는 미역과 새우가 듬뿍 들어있다고 표시가 되어있어, 해물맛이 강할 것이라 짐작된다.  그러나 라면 용기가 백색과 청색이 주색이라, 자극적인 빨간색이 없어 팔리지 않는 것 같다.  오늘 아침, 나는 아침식사를 거르고 나와, 유효기간 며칠 남지 않은 거마새해물라면을 아침 대신 먹기로 했다.  라면 뚜껑에는 렌지용, 3분간 끓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라면 끓이기 3분 후, 라면 뚜껑을 열었다.  면이 굵다.   신라면과 질감이 다르게 보여진다.    매운맛이 훅 올라온다.  한입 드니 매운맛은 고추장 맛에 가깝고, 시원하다.   면의 질감은 다른 라면과 달리 매끄럽다. 흡사 쌀로 만든 라면과 같은 질감이다.  한마디로 해물맛이 가미되어 시원하다.  잘게 자른 미역이 약간의 씹는 즐거움도 준다(?).   굵은 면발이 또한 젓가락질 재미를 준다.  모처럼 한끼 식사 컵라면으로 배부르게 때웠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이마트24 통진읍사무소점 점주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오피니언
    2019-11-12
  • '먹통','불통'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 '소통' 행보 기대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가 시작됐다. 누구에게나 소통이 중요한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시작을 여야 5당 대표와 함께 했다. 소통은 일방적이어서는 안된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무엇이라도 들어야 한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말하고 싶은 것만 외쳐서는 안된다.  늘 정쟁으로 일삼았던 정치권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크다.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국정농단세력에게 휘둘린 전 정부의 몰락 위에 세워진 정부가 과거를 적폐로 규정하고 일방통행하는 것도 소통은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몰락이 '불통'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소통은 다른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귀에 거슬리는 소리도 받아들여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하반기 행보가 반대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지난 10일 문 대통령은 모친상 조문 답례 형식을 빌어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다.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민생을 염려했다. 문 정부 들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청와대 주요 실장이 기자간담회를 갖는 것도 처음이다. 또한, 오는 19일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당시 지지자뿐만 아니라 반대했던 유권자에게도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지만, 소통이라는 과목에서의 상반기 성적표는 초라하다. 오히려 일방적이고 독주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정치는 생물과 같다. 늘 변하고 달라진다. 그런 점에서 여야의 소통은 국민에게는 절실한 과제다.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겠지만, 지금은 한미동맹, 살얼음판 같은 남북관계, 엉켜버린 한일 관계 등 외교문제로 시름 중이다. 더군다나 조국 사태로 국론은 분열됐다. 국민은 서로 편을 짜 싸우느라 만신창이가 됐다.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부의 결국 '먹통'의 상징이 됐다.  소통의 정치로 중용의 정치, 반대 세력의 인재를 등용하는 탕평책까지 현실화됐으면 한다. 듣는 척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이 있어야 소통은 효과를 발휘한다. 조국 사태로 상처받은 국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지지자만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국민 국민의 대통령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2019-11-11
  • [커피궁합] 에스프레소와 화이트초코 판나코타
    자체만으로도 완벽한 에스프레소가 굳이 디저트와 페어링을 해야 한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화이트초코 판나코타에 에스프레소를 채우면 새로운 카테고리의 ‘커피초콜릿’이 탄생한다   '화이트초코 판나코타'는 씬스틸러(Scene Stealer)처럼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함으로써 ‘천만관객’을 불러들이는 마지막 퍼즐조각과 같은 역할을 한다.    화이트초코는 밀크 또는 다크초콜릿과 달리 쓴맛을 유발하는 카카오매스를 함유하지 않는다.    그 허전함을 황금빛 크레마를 지닌 에스프레소가 채워주면서 새로운 카테고리의 ‘커피초콜릿’을 탄생시킨다.    이것은 밀크초콜릿이나 다크초콜릿이 섞인 커피와는 엄연히 다르다. 카카오매스성분이 커피 본연의 향미를 다치게 할 수도 있는데, 화이트초코는 그러한 위험요소가 없기 때문에 둘은 원래 하나의 몸이었던 것처럼 완벽하게 융화된다.    하지만 화이트초콜릿 조각을 단순하게 에스프레소에 빠뜨린다면 카카오버터가 먼저 녹아내려 에스프레소 위에 둥둥 뜨게 된다. 이렇게 해선 ‘촛농’ 이상의 어떠한 감흥도 불러 일으킬 수 없다.    화이트초코 판나코타는 크림(panna)을 익히는(cotta) 과정에 화이트초콜릿도 함께 녹여 들게 함으로써 크림 분자들 사이에 화이트초콜릿 성분들이 골고루 혼합되게 한 것이다. 그 맛은 에스프레소와 타이밍을 맞출 때 비로소 환하게 빛나는 시너지(Synergy)를 발휘한다.  ■준비물 미니 투명 컵, 냄비, 내열 고무주걱, 휘퍼(whipper), 체, 볼(bowl), 저울, 가스레인지 혹은 인덕션, 냉장고 ■재료 (6-7컵 분량) 판젤라틴3 6g, 생크림 300g, 우유 60g, 화이트초콜릿 120g ■만드는 법 ①판젤라틴을 찬물에 미리 불려두고 물기를 꼭 짜서 볼에 담는다.    Tip: 물의 온도가 충분히 차갑지 않으면 젤라틴이 물속에 녹아 정량사용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찬물 또는 얼음물을 이용한다.   ②생크림, 우유, 화이트초콜릿을 한 냄비에 넣고 휘퍼로 저으며 중불에서 가열한다.   ③충분히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미리 준비해둔 젤라틴 위에 부어준다.   ④젤라틴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섞어주고, 체에 거르며 컵에 부어 마무리한다.   Why: 체에 거르며 부어주면 작업 중 생성된 기포를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제거되지 않은 채로 굳어버리면 기포가 판나코타의 외관을 훼손시킬 수 있다.    ⑤4시간 동안 냉장휴지해 충분히 굳힌다.   글사진 = 박서영 칼럼리스트 / 르꼬르동블루 파리 제과디플로마, 미국 뉴욕 CIA 플레이버마스터      
    • 오피니언
    2019-11-08
  • 검찰의 '타다' 기소로 벤처는 죄인됐다
    검찰이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기소했다.  타다 (사진제공=타다) 검찰의 기소와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 검찰 간의 입장 차이는 짙다. 국토부는 타다가 모빌리티 플랫폼 영업 서비스를 하려면 택시면허를 득해야 하고, 택시 면허의 총량을 늘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율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누구 하나도 상처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기존 택시 업계와 신사업 타다의 이해 충돌을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보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좋은게 좋다는 식의 사회적 합의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해 충돌 당사자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문제 해결이 되는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정부의 팔짱끼기 식 태도에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신사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공유 경제의 신개념 하에서 혁신적인 모빌리티 벤처가 태어났지만, 결국 법과 규제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정부는 '타다' 서비스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검찰이 '타다' 서비스 자체를 위법으로 판단한 것에 아쉬움만 표시했다.     검찰은 정부가 마련하려고 했던 상생안이 나오지 않자 기소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다'와 같은 벤처는 졸지에 무면허사업자가 됐다. 벤처업계는 규제 속에서 혁신기업이 법을 어기지 않을 방법도 어렵고, 그런 거미줄처럼 촘촘한 법 테두리 안에서 혁신적인 벤처를 창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택시업계의 강경한 대응에 정부 부처도 소신있는 답변을 하기 꺼려한다. 상생이라고 하지만, 택시업계를 달래줄 방법을 어떻게 마련해야할 지 속수무책이다. 스마트한 AI 시대에 과거의 규제가 버티고 있는 한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은 나오기 힘들다. '타다'의 검찰 기소는 이 점에서 너무 아쉽다. 검찰의 기소가 수많은 벤처 인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우려된다.  택시와 같은 운송서비스가 자리 잡으면서 인력거는 사라졌다. 기술의 발전은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서비스를 바꾸고 직업을 바꾼다.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산업은 존재한다하더라도 결국 외면될 수 밖에 없다. 법의 보호 아래 한시적으로 권리를 누릴 수 있겠지만, 변하지 않으면 결국 도태한다.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2019-11-08
  • 꿍거얼 초원-야생화 천국에서 새의 낙원
    꿍거얼 초원 홍산쥔마창에서 작은 길을 따라가면 몽골이 시작되는 고원이 나온다. 이 고원은 필자가 여행 다닌 중국의 경관 가운데 가장 편안했던 곳 가운데 하나다.    산의 등성이를 지나가며 차를 어디에 세워도 아름다운 야생화의 천국이다. 중간 중간에는 여유로운 몽골인들의 가옥이 펼쳐져 있다.    사진가들이 오면 수십 번을 세워 달라고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우리는 그냥 바삐 길을 재촉했다.  그 길을 2시간쯤 달리면 꿍거얼 초원의 시작지인 커스커텅이 나온다.    제법 규모가 있는 군 정도의 도시다. 그 도시에서 북으로 달리면 오른쪽에는 훈찬타커 사막이 있고, 그 오른쪽에는 꿍거얼 초원이 펼쳐진다.   훈찬타커는 가장 사막화가 빨리 진행되는 곳으로 과거 우리나라에 황사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최근 빈번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곳이다. 듬성듬성 펼쳐지는 모래 등성이 사막화가 결코 멀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오른쪽은 초원이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그 중간을 가로지르는 양이나 말떼, 혹은 소떼들. 후허하오터에서 만나던 작은 초원이 아니라 대륙의 평온이 느껴지는 진짜 초원이다.    더욱이 고도가 올라가면서 펼쳐지는 초원의 다양한 풍경은 일행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것 같다. 가끔씩 양떼에 눈을 돌릴 뿐 그들은 마치 샤먼이나 된 듯 자신을 초원에 던진다.    파오는 이동이 편리하도록 천이나 가죽, 나무로 만들어진다   꿍거얼 초원의 한가운데 바이인아오포(白音敖包)가 있다. 이곳은 파오로 만들어진 숙박 지역으로 뒤에는 세계에서도 드문 고산 삼나무 군락이 있다. 그 뒤로 가면 따싱안링(大興安嶺) 산맥이 펼쳐지는데, 이곳이 닥터 노먼 베쑨이 사망했던 곳이다.    파오는 몽골의 전통 주택이다. 이동이 편리하도록 천이나 가죽, 나무로 만들어진다. 칭기즈칸은 이 편리한 주택과 멀리서도 눈에 띄는 아오포(敖包)를 바탕으로 유럽까지 자신의 손 안에 넣었다.    초원의 아침은 역시 청신하다. 일찍 잠에서 깨어 세계에서도 드물게 초원지대에 형성됐다는 삼나무 군락을 살펴본다. 그 군락으로 가는 길에 타르코프스키의 〈희생〉에서 보이는 것처럼 쓸쓸히 죽어 있는 나무를 만난다. 자신의 뿌리에 있는 흙마저도 몰아가버린 바람의 비정 때문에 나무는 말라 죽었다.    사실 우리들은 지금 소비라는 바람을 통해 지구의 뿌리마저 위협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 소비의 바람은 우리는 물론이고 이제 중국을 광풍처럼 휩쓸고 있다.    꿍거얼에서 씨린하오터(錫林好特)로 가는 길목에 있는 타리후가 있다. 드넓은 초원, 또 1200m의 고도에 만들어진 호수의 모습은 잿빛이다.    네이멍구 4대 호수 중 하나인 타리후 영(靈)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한 번쯤 들렀다 가고픈 곳 같다. 드물게 새들이 날아 멀리서 온 객을 맞아준다. 새들의 낙원(百鳥樂園)은 40㎡의 드넓은 호수에 백조를 비롯해  홍학, 회학, 큰 기러기 등이 노니는 곳이고, 그 신령함 때문에 매년 4월 18일에는 용왕에게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네이멍구 4대 호수가운데 하나이자, 지앙시 포양후, 바인부르커후와 더불어 중국 3대 백조 호수로 꼽힌다. 호수 입구에는 휴양촌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을 통해 주변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몽골족은 유목 민족이다. 유랑 생활을 하기 때문에 고대의 몽골족은 집을 짓고 허무는 것을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이동할 수 있는 집을 발명했는데, 이를 ‘멍구파오’라고 한다. ‘파오’(包)는 만족어에서 온 것이고, ‘집’이라는 뜻이다. 나따무는 몽골어로 ‘오락’ 혹은 ‘유희’라는 뜻이다. 이것은 몽골족들의 성대한 전통 명절인데, 일반적으로 7∼8월 사이에 진행된다. 그날은 유목민이 전통 의상을 입고 말 혹은 차를 타고 사면팔방에서 모여든다.  씨름은 유목민이 가장 즐기는 체육 항목 중의 하나이다. 몽골식의 씨름은 연령과 체중을 가리지 않는다. 시합이 시작되면 씨름 선수들은 웅장한 도전 음악 소리 속에서 씩씩하게 나선다. 선수가 등장해서 서로 싸우다가 무릎이 땅에 닿은 사람이 패한 것이다.    활쏘기도 몽골족이 즐기는 체육 항목 중의 하나이다. 찡써(靜射)와 치써(騎射) 두 가지로 나누는데, 찡써는 땅에서 쏘는 것이고 치써는 말을 타고 달리면서 쏘는 것이다.   마토우진(馬頭琴)은 몽골족의 수많은 악기 중 가장 민족 특색이 풍부한 악기로, 말의 머리처럼 생겼다. 그래서 ‘마토우진’이란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마토우진의 선율은 은은하고 음색은 넓고 아름다워 초원의 은은함과 어우러짐이 있다.   글 사진= 조창완 여행 작가/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 
    • 오피니언
    2019-11-07
  • 엠넷의 국민 프로듀서 사기극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으로 관련 프로듀서 2명이 구속됐다. 문자투표 조작이라는 혐의는 시청자를 우롱한 행위로 공정성이 훼손됐다.   엠넷 '프로듀서101' 오디션 프로그램(이미지출처=엠넷 홈페이지) 슈퍼스타K 등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연 엠넷은 투표와 순위 조작으로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불신을 낳게 했다. 엠넷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던 '프로듀서X'는 젊은이들이 아이돌이 되기 위해 피땀 흘리며 고생하고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 더 충격적이다. 공정성이 무너졌다. 피, 땀, 노력이 순위 조작 앞에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   지난 5일 프듀X 관계자 4명, 즉 프로그램 책임자 안모 PD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3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고 이 중 2명이 구속됐다. 안 PD 등은 프로듀서X 시리즈 생방송 과정에서 문자투표를 조작해 순위를 바꾼 혐의를 받고 있다. 안 PD는 특정 후보자의 이익을 위해 순위를 조작한 것과 관련한 배임수재 혐의도 추가됐다.    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나온 정황과 의혹만으로도 충격적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거나 향후 아이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연습생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무엇보다 가장 큰 상처를 받은 것은 시청자다. 유료 문자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까지 하면서 애정을 갖고 응원하던 시청자의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  엠넷은 CJ ENM이 운영하는 방송국이다. 대기업이 할 짓이 없어 순위 조작을 했다는 점도 어처구니가 없다. 더군다나 공정성이 생명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아무도 믿지 못하는 순위 조작 상황을 연출했다는 점에 할 말을 잃었다.  엠넷의 '국민 프로듀서' 시리즈는 '사기 프로듀서' 시리즈로 변질됐다. 대기업에 취업비리와 채용비리가 발생하면 여론의 지탄을 받는다. 공정한 경쟁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공정성 면에서 엠넷의 프로듀서 시리즈 순위 조작 사건은 실력있는 취준생이 낙하산과 같은 불공정한 존재 때문에 불합격되는 것과 같다.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져할 방송 프로그램에 희생당한 젊은이들의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로 즐겨 보던 시청자들의 애정은 쉽게 복구되기 힘들다. 다시는 이같은 불공정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불법을 일삼은 세력이 발을 디딜 수 없도록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2019-11-07
  • [편의점세상] 편의점주에게 애경사란?
    2016년11월부터 편의점을 시작했다.  동네슈퍼에서 e편의점으로 내부 공사하는 기간 5일 외에는 3년 동안 쉬지 못했다.    저녁 8시부터 새벽 2~3시에 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가는 일과로 인해 늘 잠이 부족하다.    이러한 사정으로 지인의 애경사가 있는 날이면 곤혹스러운 처지가 된다.    서울이면 그래도 괜찮은데 지방은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지인들의 애경사에 가지 못하는 편의점 일, 인간관계를 단절시키기에 아주 그만이다.    어제는 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의 장남 결혼식에 다녀왔다.      고마운 친구다.    어려울 때 말없이 물질로 도와줬던 친구!    아직 그 고마움 갚지 못했지만 괜찮다는 친구다.   늘 고마운 마음 간직하고 있다.    다음 주엔 사무실을 일년 동안이나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주었던 친한 아우의 장녀가 결혼한다는 문자가 왔다.    결혼식장이 경주라 몸은 가지 못하고 마음만 간다.  아우가 가장 사랑하는 딸!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오피니언
    2019-11-06
  • 분양가 상한제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
    정부가 민간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의 22개 동과 마포·용산·성동구을 합쳐 부르는 마용성의 4개 동, 영등포 여의도동 등이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지역이다. 4년 만에 부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핀셋규제를 당하는 지역에는 엄격한 분양가 규제가 생겼다.   분양가 상한제는 규제 자체다. 정부는 부동산값을 규제로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수요와 공급의 경제학 원리보다는 법과 규제로 부동산과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가 뚜렷해졌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아파트를 분양할 때 땅값과 건축비를 더해 분양가의 상한을 정하고 그 이하로 분양해야하는 방식이다.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격에 비해 낮은 분양가가 책정이 될 때 로또 분양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매제한과 실거주 요건도 뒤따른다.  이번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카드로 부동산가격을 잡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부동산 정책이 의도와 목표와는 달리 오히려 아파트 값을 올리는 역효과만 낳았기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 자체가 오히려 집값이 오를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해준 셈이다.  이미 지난 7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국회에서 민간아파트 상한제 도입에 대해 운을 띄웠다. 아파트값 상승을 이끈 강남 4구의 재건축·재개발 지역이 동 단위로 지정됐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려고 일부러 후분양을 추진하려던 곳들도 대부분 들어갔다. 과거 노무현 정부의  '버블세븐' 특별관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고 그 덕분에 버블세븐 지역은 살기 좋은 동네, 집값 비싼 동네가 돼 버렸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편법 증여를 감시하고 자금 출처를 살피겠다고 엄포를 놨다. 역설적으로 정부가 규제 카드를 꺼내들 때마다 한시적인 효과는 있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부동산 시장이 요동쳤다.  부동산 정책은 국민의 주거 생활 안정에 뿌리를 둬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수술할 때마다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생필품처럼 가격이 안정되어야 한다.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예측 가능해야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이 예측 불가능한 상태가 돼서 집값이 폭등하면 무주택자는 상대적 박탈감에 빠지고, 집값이 폭락하면 실거주자 역시 걱정과 우려 속에 지내야 한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은 그 어떤 실물 경제의 정책보다 중요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 같은 핀셋 규제가 부동산 시장의 지병을 낫게 해 줄 수 있는 처방이 되길 희망한다. 하지만, 과거의 경우 그렇지 못했던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수술하고 처방대로 했는데도 또 다시 부동산 시장이 흔들린다면 폭등하는 집값 앞에 무주택자와 청년층의 박탈감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2019-11-06
  • [커피궁합] 핸드드립커피와 스콘
    스콘이라는 도화지위에 드립커피의 다양한 향미를 채워넣다   스콘은 복합미가 강하지 않고 담백하며, 식감이 유난스럽지 않아 핸드드립커피와 참된 짝궁이다.   드립용 원두는 에스프레소용 원두보다 약하게 로스팅하기 때문에 그 콩이 갖고 있는 정체성에 대해 좀더 가까이서 자세히 느껴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쁜 와중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와는 달리, 드립커피를 마실 때는 드립커피 한잔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는 마음과 그 커피를 한 모금 한 모금 천천히 음미하며 어떤 향미적 요소들이 있는지 생각해보며 마실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드립커피는 에스프레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해서 ‘부드럽다’는 인상이 강하지만, 그 콩의 여러가지 향미들이 천천히 하나하나 섬세하게 추출되어 물에 녹아져 나오기 때문에 사실은 ‘진하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실제로 마셔보면 알 수 있듯이 콩에 따라서는 아무리 드립커피라도 빈속에 계속 마시기엔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다.    그래서 빈 속을 든든히 채워 줄 수 있지만, 드립커피만의 장점을 방해하지 않게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향미와 안정적인 식감을 주는 디저트와 페어링하는 것이 좋다.    스콘은 복합미가 강하지 않고 담백하며, 식감이 유난스럽지 않고 묵직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드립커피에 집중하며 향미를 음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참된 짝궁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영국식 브런치에서는 스콘과 홍차를 자주 페어링 했었다. 그도 그럴만한 게, 스콘이라는 도화지에 홍차가 가진 꽃, 과일, 풀 등의 다양한 향미를 하나하나씩 그려 넣음으로써 흩어져있던 향미들이 한자리에 모아져 입체적인 향미로 발전할 수 있게 된다.    홍차와 드립커피는 풍부한 향미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드립커피를 마실 때도 스콘이라는 도화지를 빌려 향미를 그려가 보자. ■준비물 오븐 팬, 유산지, 원형 쿠키커터(지름7cm), 밀대, 붓, 고무주걱, 체, 볼, 계량스푼, 저울, 오븐, 냉장고 ■재료 (6개 분량) 버터30g, 박력분200g, 설탕40g, 베이킹파우더 1tsp, 소금 1/4tsp, 생크림 95g, 계란 1개, 노른자 약간 ■만드는 법 ①체친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설탕, 소금을 함께 담은 볼에 버터를 넣고, 버터가 팥알만해질 때까지 고무주걱으로 쪼개듯 섞어준다. ②계란과 생크림을 넣고 혼합한다. ③3시간 이상 냉장 휴지시킨다. Tip: 하루 동안 냉장 휴지시키면 맛, 부피, 질감이 훨씬 좋아진다. ④오븐을 섭씨 190도로 예열한다. ⑤밀대를 이용하여 반죽을 3cm 두께로 밀어 편다. ⑥원형 쿠키커터로 자른 후 팬닝하고, 붓을 이용하여 반죽 윗면에 노른자를 칠해준다. ⑦섭씨 190도에서 20분간 굽는다. 글 사진 = 박서영 칼럼리스트 / 르꼬르동블루 파리 제과디플로마, 미국 뉴욕 CIA 플레이버마스터
    • 오피니언
    2019-11-04
  • [편의점세상] 예비 재벌
    '마포 최대포'     가게 건너편 고깃집 이름이다.    이 음식점은 오후 5시에 열고 새벽5시에 닫는다.     사장은 20대 후반으로 친구이자 동업자 2명이다.    두 젊은이들은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일찌기 생활전선에 뛰어든 것 같다.   젊은이들은 마을을 가장 잘 파악했다. 새벽이면, 취객이나 종업원들이 배가 고파질 때 마땅히 먹을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심야식당을 낸 것 같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 좋은 집이라 매일 손님으로 붐빈다.    이 젊은이들 부지런히 노력한 끝에 부근 신도시에 제2호점을 개업했다.  나는 이들을 음식재벌이라 부른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이마트24 통진읍사무소점 점주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오피니언
    2019-11-01
  • 취재와 보도를 막는 것이 검찰개혁?
    가짜뉴스를 단속하기 위한 명분하에 검찰 수사 관련 오보를 낸 언론사 기자의 검찰 출입을 막겠다는 법무부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훈령은 취재와 보도의 언론 기능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특히, 검사와 수사관을 기자가 접촉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은 시대를 역행한 발상이다. 검찰 공보관만 만날 수 있고 수사와 관련된 관계자를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부정하는 일이다.  위정자의 권력형 비리가 기사화되면 당사자들은 오리발을 내민다. 순순히 자백하듯 기사 내용이 맞다고 인정하는 사례는 드물다. 정부가 스스로에게 불리한 보도를 오보라고 판단하면 해당 언론사의 기사는 잘못된 기사가 되고 취재한 기자는 검찰 출입을 못하게 된다. 기자의 눈과 귀를 틀어막는 행위다.  최근에 불거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법무부가 오보라고 밝힌 내용이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밝혀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본인은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사실과 달랐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매 관련 의혹도 당사자와 청와대는 오보라고 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검찰의 발표만 받아쓰기하는 언론은 보도자료 베껴쓰는 것밖에 안된다. 언론이 권력을 감시하는 기능을 잘라버리는 행위다. 정부가 거짓말하는 것을 감시할 언론 본연의 기능을 마비시키게된다. 오보를 핑계로 출입을 통제하고 검사와 수사관과의 접촉을막는 것은 군부독재시절에도 없었던 언론통제 행위다.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가짜뉴스 단속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태를 겪으면서 엉뚱한 결과를 낳은 셈이다. 권력형 비리를 감시하는 기능을 통제하는 행위는 결국 권력를 쥔 사람의 입맛대로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할 수 있게 되며 그 폐단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2019-11-01
  • [편의점세상] 고마움
      내 나이 60중반이다.  일년 후 무료승차권이 나올 나이다.  이 나이의 사람이 편의점에 떡 버티고 있으니  단골 중에는  “죄송합니다. 오늘도 제가 취했습니다”라고 말하면 나는 “괜찮습니다. 취했으니 조심해서 가십시오”라고 대답한다.  그들이 나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할 때마다 대꾸가 궁색하다.  그리고 한편 고맙다.  이 동네에 들어와 2년, 어디에서 받지 못했던 '어른 대접‘ 받고 살고 있다.  나를 인정해줘서 오히려 고맙습니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오피니언
    2019-10-31
  • [커피궁합] 캐러멜 카페 마키아토와 통밀쿠키
    극과 극이 만나 빚어낸 유일무이한 하모니 캐러멜 카페 마키아토를 마시며 단맛의 절정에 다다랐을 때 통밀쿠키 한입으로 씁쓸함의 영역을 경험해 보자   건강함의 대명사 통밀과 악마의 유혹 캐러멜은 누가 봐도 서로 다른 길 위에 있다. 그 둘이 어쩌다 마주쳤는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하모니를 이루게 될지 누가 알았으리라.    캐러멜 카페 마키아토는 대놓고 단맛을 즐기기 위한 음료이다. 그만큼 찌르는듯한 자극적인 단맛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반면 통밀쿠키는 통밀이라는 단어자체가 주는 무게감이 커, 왠지 더 건강해야 할할 것만 같고 조금이라도 자극적이어선 안될 것만 같다.    하지만 캐러멜은 겉과 달리 씁쓸한 이면이 있고, 통밀은 속 깊은 곳에 단맛을 숨기고 있다. 극과 극인 상대이지만 어쩌면 처음부터 서로의 잠재적 가능성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조력자의 관계가 아니었을까?    씁쓸하고 고소한 향미와 거친 식감을 가진 통밀쿠키는 그 자체로도 매력은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고, 흐르는 듯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캐러멜 카페 마키아토 역시 그 자체로 매력은 충분하지만 완벽할 수는 없다.    캐러멜 카페 마키아토를 마시며 단맛의 절정에 다다랐을 때 통밀쿠키 한입으로 씁쓸함의 영역으로 잠시 이동했다가 뒤에 따라오는 우유와 함께 이 모든 향미가 합쳐지면서 고소함의 클라이맥스(climax)로 이르러 잊을 수 없는 향미경험을 주고 떠난다.    씹을수록 고소함을 주는 통밀 속 풍부한 식이섬유소는 우유와 함께 섞일 때 몇 배로 더 고소해진다. 미숫가루나 선식을 물 대신 우유에 타 마셨을 때 느꼈던 그 고소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것이 이 글에서 우유와 곡물, 우유와 통밀의 궁합을 빠트릴 수 없는 이유이다.  ■준비물 오븐 팬, 유산지, 원형 쿠키커터(지름6cm), 밀대, 포크, 고무주걱, 체, 볼, 계량스푼, 저울, 오븐, 냉장고 ■재료 (18개 분량) 통밀가루24 225g, 베이킹파우더 4g, 버터 120g, 소금 3/4tsp, 슈가파우더 90g, 우유 60g ■만드는 법 ①체친 통밀가루, 슈가파우더,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함께 담은 볼에 버터를 넣고, 버터가 팥알만해질 때까지 고무주걱으로 쪼개듯 섞어준다. ②우유를 넣고 혼합한 후, 15분간 냉장 휴지시킨다. ③오븐을 섭씨 160도로 예열한다. ④밀대를 이용하여 반죽을 5mm 두께로 밀어 편다. ⑤원형 쿠키커터로 자른 후 팬닝한다. ⑥포크로 모양을 내준 뒤, 섭씨 160도에서 25분간 굽는다. Tip: 바싹 구워야 통밀의 고소한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글 사진 = 박서영 칼럼리스트 / 르꼬르동블루 파리 제과디플로마, 미국 뉴욕 CIA 플레이버마스터    
    • 오피니언
    2019-10-25
  • [편의점세상] 예외는 없다
    한 무리 젊은이들이 들어온다.   ”담배 주세요.“   ”주민등록증 내놔“   당당하니 내밀었다.    2001년 생.   ”야! 너희들 나가, 나중에 다시 와.“   녀석들...다른 가게로 갈 줄 알았는데 10분 후 다시 들어온다.  뭐 하는 짓인지.    내가 뭐하는 있는 것인지...   팔아야 옳으냐, 다시 가라해야 옳으냐.   이놈들아 제발 담배 끊어라.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오피니언
    2019-10-25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