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전체
Home >  전체  >  경제

실시간뉴스

실시간 경제 기사

  • 가정간편식 진화, 가격보다 ‘맛’과 ‘품질’ 건강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는 저렴하고 간편한 한 끼 식사에서 더 맛있고 좋은 재료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한 리서치 전문회사가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정간편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인포그래픽=마크로밀 엠브레인 제공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1인 가구(57.2%)와 2인 가구(51.4%)의 섭취 빈도가 높아 세대 구성원이 적을수록 가정간편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구매하는 가정간편식의 종류로는 도시락·김밥과 같은 즉석 섭취식품(72.6%)과 라면·즉석밥·국 등의 즉석 조리식품(56.2%)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밀키트(35%), 샐러드나 간편 과일과 같은 신선 편의식품(26.7%) 등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취업준비생과 학생은 즉석 섭취식품 이용 비율이 96.8%와 83.3%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전업주부는 다른 직업에 비해 밀키트 이용 비율이 51.4%로 가장 높았다. 해당 조사는 리서치 전문회사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진행했다.   ◇가정간편식, 간편성보다는 음식의 맛과 좋은 재료가 중요 가정간편식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택 기준은 음식의 맛(61.8%)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제품 가격(41.4%)과 원재료의 품질이나 원산지(26.4%), 조리의 용이성(23.1%), 상품 후기 등 주변의 평가(12.2%), 제품의 양(10.2%), 브랜드(6.2%) 순이었다. 특히 가계 소비의 주체인 전업주부의 경우 음식의 맛(66%)과 원재료의 품질과 원산지(43.1%)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가정간편식에 대해 불만 요인으로는 인공첨가물이 다량 함유했을 것 같다는 우려가 모든 연령대에서 49.3%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부족한 음식의 양(33.1%), 비싼 가격(31.4%), 위생 상태에 대한 우려(28.9%), 재료의 원산지나 품질에 대한 걱정(26.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업주부(58.3%)와 자녀를 둔 3인 이상 가구(53.7%)에서 인공첨가물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대표적인 가정간편식인 라면도,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3%가 주 1회 이상 라면을 먹고 있지만 나트륨(79.4%)과 인공첨가물(38.1%) 그리고 칼로리(35.8%)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의 주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즉석밥도 포장을 뜯었을 때 나는 냄새(38.5%), 선택할 수 있는 밥 종류의 다양성(34.2%), 밥알의 식감(29.6%), 제품의 신선도(25.3%) 등 품질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가정간편식 맛과 재료가 개선된다면 가격 상승도 수용 가능   가정간편식이 맛과 가성비에서 영양과 건강을 추구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사진출처=더비비고   실제로 다수의 응답자는 이러한 불만을 개선해 음식의 맛과 원재료를 향상한 가정간편식이 출시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비용을 더 낼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음식 맛이 개선된 가정간편식이 나오면 대다수 응답자(80.8%)가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더욱더 좋은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이 나오면 어느 정도 가격이 인상해도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84.7%에 달해 소비자들이 재료의 품질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가정간편식 사용설명서'를 출간해 조명을 받은 가공식품 지식 전문가 배성은 씨는 "HMR을 잘 선택하고 활용한다면, 아침 대용식부터 아이간식은 물론 특별한 날 즐기는 정찬까지 다양한 상차림을 즐길수 있다. 음식의 간편성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한 요즘 시대에 필수적인 요소다. HMR을 5대 필수 영양소에 근접하게 맞추어 먹을 수 있는 조리 노하우도 알아두면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체
    • 경제
    • 식품/유통
    2021-10-22
  • 삼성·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동반 상승
    낯선 이국 땅에서 눈에 익숙한 브랜드를 만나면 반갑다. 한국을 대표할만한 브랜드로는 '삼성'과 '현대','LG' 등 있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브랜드가치는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브랜드가 매년 진행하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20% 성장한 74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같은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종합 순위가 1단계 상승한 35위를 달성했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1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월드IT쇼 2021 전시 부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톱5 첫 진입 유지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재무 성과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 623억달러보다 20% 큰 폭으로 상승하며, 746억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올해 20%로 대폭 상승하며, 2013년 이래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의 평균 성장률인 10%의 2배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6위와의 격차를 지난해 54억달러에서 3배가 넘는 171억달러로 벌렸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달성까지 브랜드 가치 순위가 지속해서 상승해 왔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고객 중심(Customer-centric) 경영체제 개편 △지속가능경영 활동 △‘갤럭시 Z 플립3’, ‘Neo QLED’, ‘비스포크(BESPOKE)’ 가전 등 혁신 제품 출시 △AI·5G·전장·로봇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지속 투자 등을 꼽으며, 이 부분들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TV 분야에서는 Neo QLED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함과 동시에 TV 역할을 재정의하는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였으며, 비대면 시대에 집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추구하는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삼성 헬스’ 등 스마트 기능도 강화했다. 또 업사이클링 가능한 에코 패키지, 솔라셀 적용 친환경 리모콘, 접근성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비스포크 라인업을 집안 전체로 확대하는 ‘비스포크 홈’ 비전을 발표하고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 출시하는 등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통합하는 옴니채널 구축, 스마트싱스를 통한 가전 연결 경험 강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HBM-PIM (High Bandwidth Memory-Processing-in-Memory) 등 AI 엔진을 탑재한 메모리 반도체와 업계 최초 HKMG (High-K Metal Gate) 공정을 적용한 DDR5 메모리 모듈을 개발하는 등 메모리 시장 1위 업체로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리는 ‘SAVE’ 캠페인을 집행했고 탄소 저감 제품 인증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 글로벌 톱5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 2013년 이래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소비자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1단계 상승한 35위를 달성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2005년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랜드 순위 49계단, 브랜드 가치 117억달러가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2005년 브랜드 순위 84위, 브랜드 가치 35억달러).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며, 2015년부터 7년 연속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했을 뿐 아니라, UAM·로보틱스·자율주행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는 브랜드 방향성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실현하고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혁신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실시한 콤팩트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5는 BMW와 아우디 전기차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상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UAM (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Robotics) △자율주행 등에도 활발히 투자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8년에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전동화 UAM과 2030년대에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이고, 올해 인수를 마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업을 통해 로보틱스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발 빠른 시장 대응 역시 이번 브랜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객과 대면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채널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미국과 유럽, 인도 등으로 확대해 고객 접점을 다각화했다. 또한 올해 8월 세계적인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에서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디자인(Interface & User Experience Design)’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17개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도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 삼아 새로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2021-10-21
  • 국내 대표 발효식품 ‘3총사’ 모두 비만 억제 식품
    김치ㆍ간장ㆍ된장 등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 ‘3총사’가 모두 비만과 대장암 예방에 기여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특히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으로 간을 한 발효식품에서 비만ㆍ대장암 억제 효과가 두드러졌다.  김치ㆍ간장ㆍ된장 등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을 저장하는 장독대 사진=픽사베이   차의과대학 식품생명공학과 박건영 교수는 지난달 25일 전남 신안 태평염전에서 열린 ‘천일염 명품화 소비자 팸투어’ 교육에서 발효식품 ‘3총사’의 웰빙 효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팀이 생쥐를 이용해 김치의 대장암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특히 물로 세척한 뒤 탈수한 천일염으로 만든 김치의 항암 능력이 가장 탁월했다. 물로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으로 만든 김치를 먹은 쥐는 대장 용종(대장암의 ‘씨앗’) 수가 고지방 사료를 먹은 생쥐의 1/3 수준이었다. 세포 사멸(암 예방)과 관련한 유전자의 발현 정도는 세척 탈수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를 먹은 생쥐가 고지방 사료를 섭취한 생쥐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박 교수팀은 생쥐의 대변을 이용해 장의 세균별 구성비를 분석했다(NGS 분석).    박 교수는 “고지방 사료를 섭취한 생쥐에선 ‘뚱보균’으로 통하는 퍼미쿠테스(Fermicutes) 속의 비율이 전체의 48%에 달했다”며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의 담근 김치를 먹은 생쥐에서 퍼미쿠테스 비율이 29%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는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으로 만든 김치의 비만 억제 효과가 뚜렷한 이유로 풀이된다.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과 된장을 먹은 생쥐도 김치와 유사하게 대장암과 비만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박 교수는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은 3년 숙성한 천일염과 비슷한 미네랄 농도를 보였다”며 “천일염 내 쓴맛 성분으로 알려진 마그네슘 함량이 3년 숙성 천일염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척한 후 탈수한 천일염을 음식 조리에 사용하면 3년간 보관해 간수를 뺀 천일염을 썼을 때처럼 쓴맛이 나지 않아 훨씬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을 섭취한 생쥐의 암 숫자는 일반 소금으로 제조한 된장은 물론 3년 숙성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을 먹은 생쥐보다 더 적었다.     박 교수는 “암 억제 유전자인 p53의 발현이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을 먹은 생쥐에서 눈에 띄게 높았다”고 조언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서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국내에선 전남 신안 등 주로 서남해안 지역의 염전에서 생산이 활발하다. 채소나 어패류를 절이거나 장류를 담는 등에 많이 사용된다.   한편 이번 ‘천일염 명품화 소비자 팸투어’는 전남 도청이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달 25∼26일 전남 주변 염전 등에서 진행됐다. 올해엔 대한영양사협회 서울시 산업체 분과 소속 영양사 등 30명이 참여했다.  
    • 전체
    • 경제
    • 식품/유통
    2021-10-20
  • 렉서스 ES, 소비자가 평가한 ‘올해의 차’ 2년 연속 1위
    새 차 구입 1년 이내인 소비자의 실제 사용 경험을 토대로 평가한 '2021 올해의 차'에 렉서스 ‘ES'가 2년 연속 종합 1위로 선정됐다. 렉서스 ES, 소비자가 평가한 ‘올해의 차’ 2년 연속 1위   부문별로 국산 세단은 현대 '아반떼 HEV'가, SUV는 기아 '니로 HEV'가 뽑혔다. 수입차 세단은 BMW '5시리즈'가, SUV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선정됐다. 5개 모델 중 3개가 하이브리드, 1개가 디젤 모델로 연비에 강점을 갖고 있어 소비자 평가에 가성비의 중요성이 예년보다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 출범한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약 10만명 대상)'에서 1년 내 새 차 구입자의 ▲제품만족도(TGR) ▲초기품질(TGW-i) ▲비용대비가치(가성비·VFM) 3개 항목 평가를 종합해 소비자 관점에서 본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  ■ 실사용자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품질평가 반영 렉서스 ES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렉서스 브랜드는 올해 연례조사에서 국산∙수입차를 아울러 초기품질 1위, 제품만족도∙비용대비가치 각각 2위로 3개 영역 모두 최고수준 평가를 받았다. ‘ES’는 브랜드 내 판매량이 가장 많은 주력 볼륨 모델로서 렉서스의 높은 평판을 주도하며 ‘올해의 차’ 왕좌를 지켰다.  수입차 부문별 1위 모델도 작년과 동일했다. BMW '5시리즈'가 세단에서, 폭스바겐 '티구안'은 SUV에서 2년 연속 선정됐다. 두 모델 또한 각 브랜드 볼륨 모델로 각각 제품만족도와 가성비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산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모두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아반떼 HEV’는 세단에서, 기아의 ‘니로 HEV’는 SUV 중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올해 선정된 모델의 특징은 ‘비용대비가치’가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산 2개 모델과 렉서스 ‘ES’를 포함하면 5개 모델 중 3개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며 ‘티구안’은 전량 디젤이다. ‘5시리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또는 디젤 방식이 40% 이상 차지한다. 소비자는 연비·유지비·잔존가치 등 가성비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으며 그 중 핵심은 연비라고 할 수 있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21-10-20
  • “한국의 디지털 선도기업, 팬데믹 이후 4배 빠르게 디지털 인프라 확장”
    에퀴닉스가 최근 조사한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 선도기업은 디지털 인프라를 다수의 지역 및 엣지 로케이션으로 확장하고 멀티클라우드를 통합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2년이 걸리던 실행이 6개월로 단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지=픽사베이 이 같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상호연결 대역폭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발표된 GXI 5호에 따르면 전 세계 상호연결 대역폭은 2024년까지 2만1485Tbps 혹은 85제타바이트(ZB) 수준에 달해, 연평균 성장률(CAGR) 4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연결 대역폭은 기업과 조직간 데이터 교환을 위한 프라이빗 연결을 측정하는 수치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상호연결 대역폭의 경우, 2024년까지 46%의 연평균 성장률을 바탕으로 6002Tbps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 전 세계 상호연결 대역폭의 28%다. 서울 내 엣지 상호연결 대역폭은 2024년까지 121Tbps를 기록, 연평균 5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표는 기업이 △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임직원과 연결하고 △파트너 및 공급망과 전산 시스템을 통합하고 △더 많은 비즈니스를 온라인화 시키는 데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높은 수요와 그 맥을 같이한다. 클레어 맥랜드(Claire Macland) Equinix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코로나19가 기존 디지털 서비스의 확대 및 신규 서비스의 도입 등 다방면에 걸친 기업 혁신을 끌어낸 가운데 기반 인프라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서 변화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디지털 선도기업은 필수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팬데믹 이전 대비 4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혜덕(Chris Jang) Equinix 코리아 대표는 “서울에 있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서울의 상호연결 대역폭은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또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비즈니스 성공의 필수적인 초석으로 보고 있는 만큼 하이퍼스케일러는 기업에 가용성, 안정성 및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비즈니스 생태계에 근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전체
    • 경제
    • 기업
    2021-10-20
  • 수입산 오징어에서 발암물질 '카드뮴' 기준치 초과 검출
    인체에 유해하며 호흡곤란이나 간기능 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1군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수입산 오징어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산 서구에 있는 수입‧판매업체 두니아가 수입한 인도네시아산 ‘냉동 화살오징어’에서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카드뮴 기준 초과로 회수 조치된 수입 냉동오징어 사진=식약처 제공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19년 9월 2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수입량은 4만652㎏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하였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한약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 푸른무약의 '푸른무약절패모'에서 카드뮴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적발됐다. 푸른무약은 2018년과 2019년에도 인체에 유해한 쇳가루와 이산화황(표백제)이 검출돼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카드뮴이 검출된 푸른무약의 '푸른무약절패모' 사진=식약처   카드뮴은 주로 담배연기나 중금속에 오염된 어류 · 어패류 등의 섭취를 통해 몸에 축적된다고 알려져 있다. 은백색의 중금속으로 인체의 움직임을 느리게 하며 호흡곤란, 간 기능 장애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일본에서 유명한 공해병인 '이타이이타이'(우리말로 아프다 아프다라는 뜻)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카드뮴에 노출되면 운동신경조직이 손상되고 중추신경계의 기능도 약화되어 결국 신체기능을 점점 마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의 카드뮴 노출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미 선진국들에서 그 노출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 생활에서 널리 노출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전체
    • 경제
    • 식품/유통
    2021-10-20
  • 바나나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이유…비타민 B6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바나나의 건강상 효능 5가지가 소개됐다. 다이어트를 돕고 혈압을 낮춰준다는 것 등이 바나나의 대표적 웰빙 효과에 포함됐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ㆍ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영양사가 들려주는 바나나가 건강에 미치는 주요 영향’(Major Effects Bananas Have on Your Health, Says Dietitian)이란 제목의 2일자 기사에서 바나나의 장점 5가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첫째, 영양이 풍부하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엔 110㎉의 열량, 30g의 탄수화물, 3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비타민 B6(면역력 강화에 기여하는 비타민) 하루 권장량의 약 25%, 칼륨ㆍ비타민 C의 각각 약 10%를 제공한다. 지방ㆍ콜레스테롤ㆍ나트륨이 없다는 것도 영양상의 장점이다. ‘식품 품질과 안전’(Food Quality and Safety)지엔 시력 유지ㆍ심장병과 특정 유형의 암 위험 감소 등 수많은 이점이 있는 카로티노이드ㆍ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해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바나나에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둘째, 다이어트에 이롭다. 바나나에 든 식이섬유는 소화를 느리게 해 배고픔과 식탐을 억제한다.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저항성 전분도 들어있다. 바나나의 푸르름이 짙을수록 저항성 전분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저항성 전분이 혈당을 개선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미국 시카고의 ‘후각과 미각 치료ㆍ연구 재단’은 배가 고플 때 바나나 냄새를 맡으면 식욕이 억제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셋째, 혈압을 조절한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엔 칼륨이 422㎎ 들어있고 나트륨은 없다. 미국 심장협회(AHA)는 바나나와 같이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자주 먹으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인은 하루 4,700㎎의 칼륨이 필요하므로 중간 크기의 바나나는 일일 요구량의 거의 10%를 제공하는 셈이다.   넷째, 항균과 항바이러스 효능을 갖고 있다. 바나나엔 항균ㆍ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특정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페룰산(ferulic acid)ㆍ루페올(lupeol)ㆍ렙틴(leptin) 등 바나나의 일부 생리 활성 물질을 항균 활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 의학에선 바나나가 설사ㆍ수두ㆍ홍역 등 감염성 질환 치료에 쓰였다.   다섯째,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바나나에 풍부한 비타민 B6는 ‘행복 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다. 바나나는 뇌에서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트립토판의 전구체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식품 중 하나다. 낮은 혈중 비타민 B6 수치가 우울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 
    • 전체
    • 경제
    • 식품/유통
    2021-10-19
  • 국제 최고경영자 79% "직원 건강과 행복의 중요성 인정"
    WSJ 인텔리전스(WSJ Intelligence)가 세계적인 기술 및 사업 솔루션 제공업체 NTT를 대리해 국제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설문조사를 새로 시행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이번 설문조사는 사회적 목표에 기여하는 부분에서 기업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WSJ 인텔리전스는 사회에서 기업의 역할, 사회적 영향 전략, 관련된 이해당사자들,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러한 전략에 미친 영향에 대한 CEO들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세계 15개국에서 10개의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대기업 CEO 3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는 온전한 이익보다 사람들과 우리가 사는 지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경향은 2020년 3월 이전에도 분명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최신 설문조사는 또한 회사가 직원들의 행복을 더 잘 지원하고 운영 방식을 바꾸는 방법도 검토했다. 설문조사는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목적 이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도구와 조언이 무엇인지 밝혔다. 주요 설문조사 결과로 응답자의 94%가 “팬데믹으로 인해 대기업이 단순히 주주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당사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기대가 높아졌다”는 점에 동의했다.   CEO의 79%가 2년 동안 직원 건강과 행복의 중요성이 높아졌음을 인정했다. 응답자의 77%가 좋은 성과를 끌어낼 때 수익성만큼 직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 리더의 64%가 공식적인 사명 선언에 제시한 확고한 목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1%가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익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4%가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혼합한 업무 일정을 정립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3%가 사이버안보가 사회적 목적 이행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 도구라고 답했으며, 44%는 두 번째로 중요한 도구로 인공지능(AI)을 들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는 조직의 규모와 상관없이 온전한 이익보다는 사람과 우리가 사는 지구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며, 디지털 기술들이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CEO의 대다수는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목적의 중요성이 커졌으며, 목적을 가지고 리드하는 이들에게도 중요성이 부여됐다고 답했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중요한 변화가 있는 이 같은 시기에 직원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조직들은 경쟁 우위를 잃을 위험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을 인정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재무적 및 비재무적 성과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 전체
    • 경제
    • 기업
    2021-10-19
  • 막걸리 제조업자 "백종원이 아이디어 도용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그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막걸리 제조 아이디어를 도용하고 주류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제보가 19일 위메이크뉴스에 접수됐다. 사진출처=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제보자는 자신을 '막걸리를 현대화한다'는 의미로 막걸리용 생통, 이에 적합한 막걸리 제조방법, 양조장용 케그 관리 장비, 케그 생산 장치 등의 관련 기술 등을 10년 여간 고안했다고 소개했다. 제보자가 백종원을 만난 것은 2018년 3월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특강에서다. 그는 그동안 궁리하였던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백종원에게 건의했고, 이에 백종원은 관심을 보이면서 논현동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제2 사옥에서 시음회를 진행할 것을 제안해 이에 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보자는 그 후 백종원이 별다른 반응이 없어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더본코리아가 자신이 고안한 방식과 유사한 형태의 막걸리 주점 프랜차이즈 '막이 오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제보자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막걸리 프랜차이즈 막이오름이 자신의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이에 제보자는 더본코리아에 항의 전화를 했지만 더본코리아 측은 막걸리 주점 운영 방식이 제 아이디어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라는 답변을 했다. 제보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뿐만 아니라 더본코리아 측이 ‘조금 다른 방식’이라고 언급한 데에 분노했다.  제보자는 "위법한 방식은 병 막걸리를 맥주케그에 넣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고, 맑은 액체를 보관하는 장비인 맥주케그에는 혼합물인 막걸리가 섞이지 않아 상분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일어나 부적하다"면서 "식음전문가이자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유명 방송인 백종원이 위와 같은 위법한 방법과 자신이 제시한 호프식 막걸리 아이디어를 베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그와 같은 제보는 사실과 다르다. 그분이 2018년 당사 맥주 전문점에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건의했지만 당사 맥주 전문점과 방향성과 맞지 않아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2019년 말 론칭한 '막이오름'의 탭 막걸리 방식은 일반 생맥줏집과막걸리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방식(생맥주 디스펜서)이기 때문에 제보자의 아이디어(교반장치를 포함한 냉각장치 케그)와 전혀 다른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2021-10-19
  • 전기차 충전할 때 고속충전? 배터리 교환?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방식은 크게 고속충전 방식과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방식이 있다. 후자의 경우 지난 2013년 르노삼성자동차가 제주도에서 르노전기차 택시에 통째로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을 시범 운용했다.    당시 충전속도가 오래걸려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방식이 유리해 보였다. 또한 충전시설도 많지 않아 충전식 전기자동차 보급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배터리 교환 방식도 교환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시범운용은 지지부진했다. 이후 전기차 고속충전 속도가 단축되고 점차 배터리 용량 증가에 따른 주행거리가 연장되면서 고속충전소 추가가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충전소가 증가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전력 수요가 증가하다보니 송전망에 부하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첨단 기술 동향을 조사하는 럭스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업계에서 배터리 교환방식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배터리 교환 방식은 10년 전 실패로 끝났지만, 최근 도심 택시용 전기차에 배터리 교환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교환과 고속충전의 비용 비교’라는 보고서에서 영국과 중국의 전기 택시용 배터리 교환 인프라 전개 비용을 분석하고, 고속충전의 대안으로서 배터리 교환이 어느 정도 경제성이 있는지를 다뤘다.  해당 보고서의 주요 관점은 배터리 교체 비용이다. 고속충전이나 배터리 교환 방식이 경제성을 유지하기 위해 극히 중요하다는 점이다. 고속충전은 충전 시간이 짧기 때문에 택시의 비가용 시간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다. 단, 배터리 열화 속도가 빨라진다. 고속충전에 의한 배터리 교체의 필요성을 고려하면 50kW 사양의 충전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배터리 교환방식은 대형 차량에서 오히려 매력적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100대 정도의 소형 차량을 충전할 경우 배터리 교환방식이 가장 저렴하고 빠른 방법이다. 유럽의 경우 배터리 교환과 고속충전의 비용이 거의 같다. 중국은 배터리 교환방식이 보급화됐으며 이 분야에서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경제성 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배터리 교환 기술의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 다수다. 다른 국가나 지역에 배터리 교환방식을 보급하려면 중국의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 럭스 리서치의 크리스토퍼 로빈슨 디렉터는 “배터리 교환법은 배터리를 신속하게 충전하는 대신 소모된 배터리를 충전한 배터리와 물리적으로 교체한다.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연장할 때 배터리 교환을 하면 고속충전에 의한 배터리 열화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전력망에 대한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어 고속충전 이용 시의 두 가지 주요 과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충전소는 10년에 걸쳐 설치돼 왔다. 한편 배터리 교환법은 과거 2년간 급증했으나 아직도 도입 초기 단계다.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가 성장하면서 향후 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4월 공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E-pit 충전소 럭스 리서치의 전망과 달리 국내의 경우 전기차 확대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고속충전소 확대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월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E-pit 충전소'를 공개했다. 'E-pit 충전소'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 6기씩 총 72기 설치됐으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교환방식이 아닌 고속충전식으로 정한 이유는 점차 단축되는 고속충전 속도에 기술력과 자신감을 갖췄기 때문이다. 충전소 공개 당시 충전 시연에서 현대자동차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최대 80%까지 빠른 속도로 충전되며 초고속 충전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르노삼성 SM3 Z.E 택시의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장면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국내에서 배터리 교환 방식은 앞서 언급했던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Z.E.를 통한 배터리 교환방식을 시범운용한 적이 있다. 2013년 당시 르노삼성은 한국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였다. 지금에서야 중국에서 한창 시행하는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이미 5~6년 전에 도입해 운용했다.    당시 르노삼성은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을 배치했다. 전기차 전문 A/S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하는 한편 배터리 교환 및 수리 센터를 제주도에 추가 설립하는 등 당시 다른 자동차 제조사보다 앞서 전기차 A/S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했다. SM3 Z.E.는 출시 당시 하나의 충전 소켓으로 완속과 급속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충전이 쉬웠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배터리 급속교환 시스템을 채용해 택시와 카쉐어링 서비스 등 전기차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성에서 배터리 교환식에 대한 한계에 부딛혔고 결국 르노삼성은 지난 2020년 12월말을 기점으로 SM3 Z.E.의 판매를 중단했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21-10-19
  • 연차 촉진 자동화 시스템 출시…2차 연차 촉진 후 노무 제공 안돼
    연차 촉진은 근로기준법 제61조 1항에 따라 사용자가 유급휴가의 사용을 촉진하는 제도이다. 연차 촉진은 근로자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휴가 사용을 권장하기 위함이지만 휴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가 사용하지 않은 휴가에 대해 보상할 의무가 없어지는 제도이다. 연차 촉진은 근로자의 휴식을 위해 권장하는 제도인데, 이처럼 사용자 측에서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연차 촉진은 6개월 전에 1차 촉진을 하고, 2개월 전에 2차 촉진을 서면으로 해야 한다. 입사 1년 차는 1차에 2회, 2차에 2회 총 4회의 촉진을 하도록 돼 있다. 복잡한 연차 촉진 제도에 따라 사용자와 근로자 모두 법을 위반한 상태가 많이 발생하는 점에 착안한 오이사공 5240은 법의 취지에 맞는 연차 촉진을 시스템으로 할 수 있는 자동화 제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오이사공 5240은 연차 촉진을 위해 인사 발령, 전자계약과 근태 관리를 통합했다   먼저 서면을 대신할 수 있는 전자계약화된 통보 수단을 제공하고, 근로자는 발생된 연차와 남아 있는 연차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해 연차 촉진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1차 촉진으로 잔여 연차를 안내해 사용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2차 촉진에는 남아 있는 연차 사용 시기를 자동으로 지정하게 해 인사팀의 노동 강도를 감소시켰다. 2차 촉진 후 중요한 것은 연차 사용 지정일에 실제로 노무가 제공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연차 지정일을 출입시스템, 그룹웨어 등 관련 시스템에 연동해 노무 수령 거부도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기능이다. 임채연 오이사공 5240 대표는 “연차 촉진은 근로자에게는 휴식 보장을, 사용자에게는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해주는 근태 관리의 중요한 업무이지만 인사팀의 노동 강도를 높이는 기피 업무라면서 이번 연차 촉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사팀, 근로자와 사용자 측 모두 편익이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전체
    • 경제
    • 기업
    2021-10-18
  • 친환경 농산물 섭취 시 얻을 수 있는 효과 4
    친환경 농산물을 섭취하면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맛, 안전과 함께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2학기를 맞아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농림수산교육문화정보원(EPIS) 주관의 ‘친환경 농업의 공익적 효과’ 교육을 통해서다. 역곡동 재래시장에서 함께하는 사랑밭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함께하는 사랑밭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대상 친환경 농업 교육에서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친환경 농산물을 먹으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선정해 발표했다.  첫째, 잔류 농약 섭취 감소다. 친환경 농산물을 섭취하면 살충제 노출을 줄일 수 있고, 친환경 농산물의 잔류 농약 검출량은 일반 농산물의 1/4 수준이란 연구 결과도 있다.  둘째, 건강에 더 이롭다.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건강상의 이점을 더 많이 제공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함유할 수 있다. 2010년 ‘대체의학 리뷰(Alternative Medicine Review)지엔 “여러 연구논문 검토 결과 친환경 농산물은 같은 종류의 일반 농산물보다 비타민 Cㆍ철ㆍ마그네슘 등이 더 많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논문이 실렸다. 8만건의 식품을 분석한 미국 환경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엔 일반 농산물보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훨씬 적다.     이 교수는 강의에서 “친환경 농산물엔 식물이 미생물이나 해충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파이토케미컬(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더 많이 들어있다”며 “파이토케미컬은 사람이 섭취하면 강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 세포 손상을 억제함으로써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은 친환경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의 건강상 차이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이 교수는 소개했다. 친환경 농산물이 전통적으로 재배한 과일ㆍ채소보다 전반적으로 건강에 더 유익한지는 아직 찬반양론이 있다.  셋째, 친환경 농산물은 농산물 자체 고유의 맛을 가지고 있어, 풍미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이면서 로컬푸드(local food)이면 신선도도 뛰어나다. 이 교수는 “농산물은 제철일 때 가장 신선한 맛을 낸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전했다.  넷째, 친환경 농법은 기존 농법보다 환경친화적이다. 합성 살충제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 토양과 인근 수로의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친환경 농장은 일반 농장보다 에너지도 덜 사용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대학생과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주제로 한 무료 교육을 올 11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이 환경ㆍ건강ㆍ기후 변화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바로 알리기 위해서다. 
    • 전체
    • 경제
    • 식품/유통
    2021-10-18
  •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따라 경기∙인천 부동산 들썩
    인천 청라국제도시, 경기 양주∙의정부 일대 아파트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에 따른 수혜로 부동산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지금의 7호선은 의정부 장암역에서 인천 서구 석남역까지 61.3㎞를 운영 중이며, 서울 강남권을 두루 거쳐 지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노선으로 각광을 받는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도   그동안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인천 서구와 경기 북부권은 대규모 택지·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많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교통망 확충이 더뎌지면서 저평가 받왔었다. 하지만 7호선이 연장되면 청라지역 가치가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게다가 청라지역에는 대형병원과 기업체 연구소가 들어온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 현재 7호선 연장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노선 양 끝에서 동시에 뻗어 나가는 형국이다. 서쪽에서는 지난 5월 22일 인천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 연장선(4.1㎞)이 개통됐다. 청라 연장사업으로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 서구 지역 주민의 서울 접근성과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10.7㎞) 노선도 속도를 낸다. 특히 지난 6일 인천광역시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6개 공구 건설공사를 조달청에 계약 의뢰했다고 밝혀 청라 연장선이 순항 중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개통은 2027년 목표다. 북쪽에서는 서울 도봉산역을 시작으로 의정부 장암역, 탑석역을 지나 양주시 옥정지구까지 15.1㎞ 구간이 착공에 들어갔다. 개통은 2025년으로 잡혀 있다. 향후 옥정에서 포천시를 잇는 추가 연장안도 계획 중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도   7호선 연장 호재는 곧 바로 아파트 값에 반영되고 있다. 석남역 부근의 전용면적 84㎡ 타입의 한 아파트는 지난 7월 5억2,000만원에 거래돼 지하철 개통이 안된 1년 전보다 1억5,000만원 가량 뛰었다. 7호선 탑석역(예정) 역세권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84㎡ 타입의 아파트도 같은달 입주권이 9억2,000만원에 손바뀜되어 직전 거래보다 2억원가량 올랐다.   청라국제신도시 인근에서 공인중개업을 하고 있는 한영배(57)씨는 "7호선 연장선은 논란중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나 다른 교통망보다 사업 추진이 빨라, 완공까지 기간도 짧다. 따라서 서울 출퇴근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일부 구간은 아직 비규제지역에 들어서 청약 및 대출 규제가 적어 실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7호선 연장선은 착공에 들어가 개통이 가시권에 들어온 노선인데다, 한강 이남을 횡단하는 핵심 노선이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타 노선에 비해 크다”며 “지하철 연장에 따른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 및 이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 전체
    • 경제
    • 부동산
    2021-10-15
  • 가성비 ‘테슬라 돌풍’에 렉서스 장기집권 흔들
    테슬라가 렉서스를 제쳤다. 자동차 소비자의 '가성비' 평가에서 새내기 테슬라는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평가 점수가 크게 올라 한국지엠과 함께 국산 브랜드 공동 1위에 올랐다. 비용대비가치 평균 만족도는 최근 2년 국산차와 수입차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다시 수입차 우세로 기울었다.  743점을 받은 테슬라 모델3기 테슬라의 1위를 견인했다. 사진=테슬라 제공/위메이크뉴스 DB   보통 ‘가성비’로 표현되는 비용대비가치(VFM : Value For the Money)는 일반적으로 소형·저가차량, 고연비·저유지비 차량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5년간 연속해서 1위를 차지한 렉서스는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면에서 이례적이었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약 10만명 대상)'에서 새 차 구입 후 3년 이내인 소비자에게 ▲연비 ▲차량 가격 ▲옵션 가격 ▲유지비용 ▲사후서비스(AS) 비용 ▲예상 중고차 가격 등 6개 측면에서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평가하게 하고 결과를 종합해 ‘비용대비가치 만족도’(1000점 만점)를 산출했다.  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국산 브랜드 : 제네시스, 유일하게 600점 미만 2021년 조사에서 국산 브랜드는 한국지엠과 기아차가 각각 652점으로 공동1위였고 현대는 646점으로 3위였으며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순이다. 한국지엠은 2년째 1위를 지켰으나 전년대비 2점 상승에 그쳐 13점 오른 기아와 동점이 됐다. 두 브랜드는 소형차 판매가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아는 작년 3위에서 2계단 상승하며 현대차를 추월해 선두 한국지엠과 동점을 기록했다. 기아는 유지비용과 AS비용 측면에서 특히 만족도가 높았다. 르노삼성과 쌍용은 동반하락하며 순위가 역전됐다.  제네시스는 유일하게 600점을 넘지 못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현대에서 분리돼 단독 브랜드로 처음 평가됐지만 비용대비가치 등 여러 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고급 브랜드가 갖고 있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제네시스는 크고 비싸고 폼 나지만 실속은 없다는 평가다.  ■ 수입차 브랜드 : 테슬라 1위에는 ‘모델3’가 일등공신 수입차 브랜드는 테슬라가 732점을 받아 1위, 렉서스는 11점 낮은 721점으로 2위. 혼다와 폭스바겐은 각각 698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토요타는 3점 차이로 5위였다. 그 뒤로 볼보와 아우디, BMW가 중위권을 형성했다.  테슬라는 올해 처음으로 비교 대상에 포함되자마자 단번에 렉서스를 앞지르며 국산·수입차 전체 1위에 올랐다. 743점을 받은 '모델3'의 역할이 컸으며 연비∙유지비용∙예상 중고차 가격 3개 측면에서 압도적 평가를 받은 것도 1위의 원동력이 됐다. 다만 AS비용에서는 국내외 브랜드를 망라해 최하위권 수준이었다.  작년까지 5년 연속 1위이던 렉서스는 테슬라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점수는 11점 상승하면서 테슬라와 함께 톱(Top)2 그룹을 형성했다. 혼다는 가장 큰 상승폭(+19)을 보이면서 2계단 뛰어오른 반면 폭스바겐은 6점 하락하면서 공동3위가 됐다. 일본차는 5위 토요타를 포함해 3개 브랜드가 5위권 내 포진하는 강세를 5년째 유지하고 있다.  ■ 국산 vs 수입 비교 : 1점에서 다시 6점으로 벌어져 올해 국산 평균 비용대비가치 만족도는 642점으로 수입차에 비해 6점 낮았다. 2016년 20점 안팎의 큰 차이에서 수입차의 잇단 악재로 2019년, 2020년 1점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가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개별 브랜드를 비교하면 국산차의 열세는 확연하다. 국산 1위 한국지엠이 수입 1위 테슬라보다 무려 80점 모자라고 수입차 평균과 별 차이가 없다.  항목별로 국산차의 가장 큰 약점은 ‘연비’다. 차량과 옵션 ‘가격’도 수입차에 비해 약점이다. 국산 연비 만족률(10점척도에서 8점 이상 비율)은 35%로 수입차(45%)에 비해 10%포인트(p) 열세고 차량가격, 옵션가격(이상 –6%p), 유지비용(-3%p) 측면에서도 뒤졌다. 예상 중고차 가격과 AS비용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그나마 국산이 우세한 것으로 여겨지던 AS는 물론 6개 비교항목 어디에서도 우세는 없었다.  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 때 지불한 실구입가는 수입차가 평균 6,925만원으로 국산차(3,857만원)의 1.8배에 가깝다.비용대비가치에서 수입차가 국산을 크게 앞서는 것은 수입차에 대해 구매 가격 2배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고가 차량의 가성비가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입차에는 보이지 않는 가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자동차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승차감 대신 하차감, 가성비 대신 가심비를 논한다. 차량의 물리적·기계적 특성보다는 사용자·보유자의 심리적 반응이 더 중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수입차의 성장세는 굳건하다. 그 이면에는 수입차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숨겨진 가점이, 국산차에는 감점이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데일리카 하영선 편집인은 "그전의 국산차의 경쟁력이 가격과 A/S 비용이었다면 지금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고가의 수입차에 비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우리 시회 분위기가 아직도 수입차를 우대하는 의식이 지배적이여서 당분간 수입차의 가심비가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전기차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지만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A/S에 대한 블만이 늘어나면 수입차 순위도 조만간 반전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21-10-14
  • “취준생 절반 이상, 위드코로나로 채용·취업시장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7%를 넘어서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코로나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생(취준생)의 채용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20·30대 구직자인 취준생 1041명(20세~30세, 96.9%)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드코로나 관련 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6.1%가 위드코로나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계속 1000명대를 넘기는 만큼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18.6%나 됐다. 위드코로나가 취준생들의 구직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5%가 ‘더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응답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1.7%,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를 선택한 경우도 10.8%였다. 취업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답한 경우가 56.8% 수준이었으며, ‘현재와 유사할 것’이라고 대답한 취준생도 36.5%였다. 위드코로나가 되면 ‘캠퍼스 리쿠르팅’이나 ‘대규모 채용 설명회’ 같은 ‘오프라인 채용행사(42.5%)’를 재개할 수 있다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두번째로는 ‘대면 스터디 진행(23.4%)’, 세번째로는 ‘기업 신입사원 연수(19.2%)’, 마지막으로  ‘대면 면접(12.4%)’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취준생의 기대에 호응 하듯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꽉 막혔던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10대그룹에게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대다수 그룹이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SK텔레콤이 비대면 그룹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T 제공   다만 대기업의 경우 연구개발(R&D) 인력 등 이공계 출신을 선호하는 편이라 문과생의 취업 문은 상대적으로 좁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그룹은 롯데다. 롯데그룹은 30여 개 계열사에서 전년보다 70% 이상 신입사원을 더 뽑을 계획이라고 했다. SK그룹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삼성그룹은 구체적 공채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가 때문에 올해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된 이후에도 비대면 취업문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다수 취준생은 오프라인 취업 활동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아무래도 채용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은 대면에 비해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아직은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이지만 일상 회복이 기업이나 취준생들에게 분위기 전환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2021-10-1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