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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도 허점 노린 기업들의 공급망 그린워싱 행태
    기업은 이익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다. 하지만, 이익 창출만을 위해 기업을 경영하던 방식은 오래 전 끝났다. 이제는 규모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친환경적으로 경영하는 데 집중하고 한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가리킨다. 사진출처=SES S.A. 과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의 91%는 사회나 환경 문제에 대해 기업들이 직접 움직여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으며 90%는 무책임하게 경영하는 기업을 불매하겠다고 입장을 보였다.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하 CSR)이 단순히 유행가 아니라 기업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정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아니면 억지로 흉내만 내는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일부 기업은 CSR 이미지를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친환경 공급업체라는 점을 부풀려 공개해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가리킨다. 예컨대 어떤 기업이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는 축소시키고 재활용 등의 일부 과정만을 부각시켜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포장하는 행태를 의미한다. 유사한 용어로 친환경 위장술, 녹색거짓말, 녹색거품 등이 있다   홍보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기업이 공급망 그린워싱에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픽사베이 최근 보고된 홍콩중문대 경영대학교 징우 조교수 논문에 따르면 그린워싱은 세계 주요 경제권 40여개 국가에서 흔하게 관찰됐다. 연구진은 전 세계 7600개의 상장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기업과 공급업체 관계 사례 1만2000건을 조사했다. 우 교수는 “기업 스스로 친환경 이미지를 내보인다고 CSR이 완벽히 증명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 결과 여러 기업이 고객 신뢰를 얻을 목적으로 친환경 공급 업체를 선별적으로 골라 공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먼저 연구진은 그린워싱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모든 기업을 환경 성과에 기반해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공급 업체의 환경 점수에 따라 파트너 기업이 공급망을 얼마나 공개할 것인지가 일관되게 달라졌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공급 업체의 환경 점수가 1표준 편차 증가할수록 파트너 기업이 해당 공급 업체를 공개할 확률이 4.2% 커졌다. 또 친환경과 거리가 먼 한 공급 업체는 파트너 기업이 공개를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기업들이 다른 이점에 따라 특정 공급 업체를 공개하거나, 해당 공급 업체가 기타 우수한 CSR 요소를 지녔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 지표인 비정상적 고온이 관찰되는 곳에 위치한 기업일수록 그린워싱 행태를 더 많이 보이는지 확인했다. 이와 관련 우 교수는 “사람들은 유독 더울 때 기후 온난화를 더 많이 검색하고, 리테일 투자자들 역시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 주식을 팔고 친환경적인 기업 주식을 매수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번 연구도 이와 비슷한 가설에서 출발했다. 우리 가설에 따르면 기업들은 CSR 이미지를 의식해 그린워싱을 하는데, 기후가 극단적인 지역일수록 그러한 행위가 더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와 공동 연구진 가설대로 비정상적 고온이 나타나는 지역의 기업일수록 그린워싱으로 CSR 이미지를 부풀릴 확률이 커졌다. 우 교수는 “산불처럼 기후 이상 징조가 나타나는 지역의 기업일수록 그린워싱을 더 많이 시도한다”고 덧붙였다. ◇그린워싱을 하는 기업은? 지난 4월 7일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종이병'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린워싱 기업으로 지목됐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페이퍼보틀(종이병)'에 담긴 화장품 제품을 출시하며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홍보했지만 막상 종이병 안을 뜯어 보니 기존 플라스틱 페트병이었던 것이다. 제로 플라스틱'을 실천을 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그린워싱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지난 4월 7일 한 페이스북 그룹에 올라온 이니스프리 그린워싱 논란을 일으킨 종이병 사진  기업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고려한 결과, 규모가 작고 시장 점유율이 낮으며 CSR 점수가 낮은 기업일수록 CSR 이미지를 좋게 꾸미려고 그린워싱을 시도하는 경향이 강했다. 규모가 큰 기업과 달리 작은 기업은 CSR에 투자할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공급 업체의 친환경 이미지를 활용하려는 것이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기업의 경우, 진짜 CSR 투자와 별개로 친환경 이미지를 꾸며내는 것은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경쟁에 시달리는 작은 기업에는 우호적인 CSR 이미지가 좋은 차별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대중에 비춰지는 이미지와 평판에 신경 쓰는 기업의 경우에도 그린워싱을 시도할 확률이 크다. 특히 홍보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기업이 공급망 그린워싱에 적극적이다. 친환경 공급 업체를 전략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CSR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수익 창출에 목마른 기업도 공급망 그린워싱에 나설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총자산이익률(ROA)을 높이려 하는 기업일수록 CSR에 도움이 되지 않는 협력 관계로 불이익을 볼까 봐 친환경적이지 못한 ‘브라운’ 공급 업체를 숨기려는 경향을 보였다. 기관 투자자들 지분이 큰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CSR 이미지가 좋은 기업은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수익성을 보장하는 자산이 된다. 따라서 기업은 기관 투자자를 의식해 CSR 이미지를 좋게 유지하고 싶어 한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은 수익을 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그린워싱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기관 투자자 지분이 큰 공급 업체의 경우 해당 공급 업체와 거래하는 기업이 공급 업체의 환경 성과에 기반해 선별적으로 협력 관계를 공개할 확률이 컸다. CSR 요소가 우수하고 기관 투자자 지분이 큰 공급 업체와 관계를 맺으면 그만큼 대외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고, 따라서 해당 공급 업체와 거래하는 기업도 인지도와 평판 면에서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 교수는 “CSR의 밝은 면이라고 한다면,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 실제로 노력한다는 것이고, 어두운 면이라고 한다면, 규모가 작고 경쟁력이 부족한 기업일수록 이미지를 그린워싱을 시도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 이익 기업이 그린워싱으로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친환경 이미지만이 아니다. 연구 결과 친환경 공급 업체를 공개한 기업은 브라운 공급 업체를 공개한 기업보다 매출이 더 많이 증가했다. 다만 이러한 매출 증가세는 일시적이었다. 마찬가지로 친환경 공급 업체 공개에 따른 ROA 개선 효과도 장기적으로 둔화된다. 그 이유에 관해 우 교수는 대다수 소비자가 상품 제조 과정과 공급망 구조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엔 기업이 친환경 공급망 이미지를 꾸며 내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소비자들도 기업이 과대 홍보했단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초반에 부풀려진 매출과 ROA가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이다. 우 교수는 “모두가 테슬라 자동차를 몰고 싶어 하지만, 실제 그 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부품이 어디서 오는지는 모른다. 만일 제조사가 자신들은 친환경 공급 업체와만 일한다고 말하면 대중은 속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요즘 들어 친환경 제품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리테일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이 진정 지구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대중이 늘게 될 것이다. 이는 시간문제다”라고 말했다.   홍콩중문대 징우 교수는 "기업이 진정 지구보호를 위해 노력하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대중이 점차 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  ◇현실 세계에 주는 시사점 우 교수와 연구진은 기업의 그린워싱 행태를 막을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2003~2016년까지 전 세계에서 실시된 환경 정보 공개 규정을 살펴본 결과, 연구진은 CSR 보고와 공개 규제가 강화하면 공급망 그린워싱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반적으로 환경 규제는 기업 자체 생산과 운영 과정의 친환경 여부에 주목하지 기업과 거래하는 공급 업체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기업이 복잡한 공급망에서 벌어지는 환경 오염을 감추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고 지적한다. 연구진은 규제를 효율적으로 강화할 방법으로 각국이 공급 업체 공개 범위를 확대할 것을 제안한다. 즉 기업이 친환경 공급 업체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숨기는 관행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정책 입안자들은 현행 규제 프레임워크 속에서 공급망 투명성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하며, 기업들이 친환경 이미지를 주려고 전략적으로 선별적으로 공급망을 공개하려 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경영진은 그린워싱에 따른 매출 또는 ROA 증가가 일시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기업이 CSR 노력을 그린워싱 하면서 실제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단 걸 소비자들이 알게 된 순간, 단기적으로 발생한 수익성 상승의 효과는 사라지고 만다. 우 교수는 “투자자들 역시 기업이 CSR 이미지를 개선할 목적으로 친환경 공급업체를 전략적으로 공개하는 건 아닌지 감시할 필요가 있으며, 진정으로 친환경에 목적을 둔 공급망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시장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소비자들은 공급망 그린워싱을 감시하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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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0
  •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세계 최초 공식 법정통화 승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엘살바도르에서 공식 법정통화로 승인됐다.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에서 첫 공식 법정통화로 승인됐다.(이미지출처=픽사베이)   엘살바도르 의회는 9일 표결에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과반 찬성(84표 중 62표)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중남미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다.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5일 한 비트코인 콘퍼런스 화상회의에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승인됐다며 "역사적"이라며 자축했다. (자료출처=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트위터)   하지만,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이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을 지는 미지수다. 의회는 과반이 훨씬 넘는 압도적인 찬성을 했지만, 엘살바도르 국민의 약 70%는 은행계좌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물 경제에서는 대부분이 현금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국가의 재정 역시 해외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자금 의존도가 높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중 5분의 1인 60억달러를 해외 근로자들이 송금했다. 엘살바도르는 도시 내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등 사회적 불안정이 극심한 상황이다. 암호화폐 대표격인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시가총액 기준 6만4천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다가 최근에 들어 다시 조정을 받아 3만1천달러대까지 후퇴했다.    비트코인이 국가의 법정화폐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괄목할 만 하다. 하지만, 비트코인 자체가 등락폭이 큰 자산인데다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엘살바도르의 이번 승인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사진출처=픽사베이)   엘살바도르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나라로 수도는 산 살바도르, 국가공용어는 스페인어다. 중앙아메리카 중에서는 가장 작은 나라로 인구는 약 651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공식 법정통화 승인한 배경에는 살바도르 정부 입장에서는 국내 산업기반도 열악하며, 자국통화가 없으므로  ‘돈 찍어내기’도 불가능한 재정지출 확대가 상당히 어려운 피치못할 상황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엘살바도르는  2001년 자국 통화(콜론) 사용을 포기하고 미국 달러를 법정통화로 채택했는데 GDP 대비 25%의 달러를 외부 송금에 의존해왔다. 일각에선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자 정부가 비트코인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있다"면서 "엘 살바도르의 치안과 부패지수를 미루어 볼때 비트코인이 자칫 돈세탁 수단이 될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모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서 추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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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0
  • 월 중고차 시세 “K3, 페이스리프트 영향으로 6% 하락”
     6월 중고차 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K3가 6.1% 떨어지며 시세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최근 N모델이 공개된 아반떼는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 하락 폭이 컸던 모델은 더 뉴 K3로 6.1%가 떨어졌고, 이어서 아우디 A6(C7)가 4.3%, 올 뉴 K7가 1.4% 하락했다. 반대로 시세가 가장 높이 상승한 모델은 아반떼 AD로 3.3%, 싼타페 더 프라임이 2.1%, QM6이 2.1% 올랐다. 이번 데이터는 2018년형 모델 기준, 2021년 5월 한 달간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을 분석한 결과다. 헤이딜러는 일반적으로 페이스리프트는 중고차 시세에 악재라며 페이스리프트 출시 예정인 스포티지·K9도 하반기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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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9
  • 2021 취준생 희망 신입 연봉 4165만원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4년제 대학생 취업준비 실태 및 기업인식 조사를 발표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달라진 취준생의 인식’ 인포그래픽   ◇2021 취준생 희망 신입 연봉 4165만원, 지난해 대비 약 250만원 상승 취업준비생에게 신입사원 희망 연봉 금액을 물었을 때 평균 금액은 4165만원으로 지난해(3896만원)보다 약 250만원 정도 높게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자연·공학 계열의 희망 연봉이 4470만원으로 인문·상경 계열(3800만원)보다 높았다. 한편 최소한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3473만원으로 희망 연봉보다 692만원 적은 차이를 보였다. ◇취준생 절반 가까이 온라인 인·적성 검사 경험…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채용 거부감 줄어 올해 취업준비생 중 기업 입사 지원을 1회 이상 경험해본 응답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채용 전형 경험을 확인한 결과, ‘온라인 인·적성 검사’가 47.5%, ‘온라인 AI 역량 검사 및 면접’이 32.1%로 나타났다. 또한 비대면 채용 면접 방식에 대해 취업준비생의 48.3%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 이유로 비대면이라도 채용을 진행(37.0%)한다는 점이 가장 높았으며 면접에 대한 부담감 감소(+5.8%p)와 불필요한 면접 준비과정의 생략 가능하다는 점(+5.8%p)에서 지난해 응답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기업의 채용 전형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각 전형에 대한 경험이 취업준비생들의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취준생이 가장 선호하는 근무 형태, “자유로운 출퇴근 및 근무시간 조정” 취업 이후 근무 경험에 대한 선호도를 물었을 때 ‘자유로운 출퇴근 및 근무시간 조정(85.9%)’에 대한 긍정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재택, 카페 등 장소 제한이 없는 근무(67.4%), 비대면(화상) 온라인 회의 참여(55.4%)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연한 근무환경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이미지, 삼성그룹>LG그룹>SK그룹 순으로 우세 최근 기업들이 ESG 경영철학을 강조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취업준비생들의 인식을 함께 살펴보았다.  국내 10대 그룹사를 대상으로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살펴본 결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이미지에 가까운 그룹사로 삼성그룹(60.7%)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LG그룹(31.3%), SK그룹(26.8%), 카카오그룹(2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4년제 대학교 3학년 이상 학부생 및 졸업생 중 현재 취업준비 중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4월 6일부터 24일까지 19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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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9
  • 상위 1% 타깃 ‘강남∙한남’ 100억원 초고가 주택 인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국내 대표 부촌인 서울 강남과 한남동의 초호화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집값에도 ‘신고가’가 속출하고 분양 단지들 역시 매물이 나오는대로 단기간 안에 마감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구. 더 펜트하우스 청담)’가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에 올랐다.  강남구 청담동 ‘PH129(구. 더 펜트하우스 청담)’ 사진출처= PH129 홈페이지   PH129는 전용면적 407㎡ 전 세대가 각자 2개 층을 쓰는 복층(층고 약 6.5m) 구조다. 거실 벽면이 통유리로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어 영동대교 남단과 한강과 맞은 편 강북 전경을 마주한다. 올해 공시가격은 163억원대로 책정됐다. 공시가격이 100억원을 넘는 집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올해 3월 전용면적 273㎡는 115억원(14층)에 실거래 된 적이 있다. 가수수는 29가구가 전부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셀럽 중에 셀럽'이다. 여성조선 4월22일자 기사에 따르면 수학 일타(1등 스타) 강사, 현우진 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같은 주민으로 장동건·고소영 부부, 박인비 선수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 240㎡)도 지난 3월 12일 75억원(1층)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는 한 달 전 거래가인 69억원(2층)보다 6억원 오른 가격이다. 한남더힐은 그야말로 스타들의 성지다. 대기업 오너들이 살고 있으며 BTS 숙소도 이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안성기, 소지섭, 이승철, 한효주 등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남더힐’ 사진출처=한남더힐 누리집  ‘나인원 한남’ 전용 244㎡(4층)도 4월 28일 신고가인 79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직전 거래인 3월 73억원(3층)보다 6억원이 오른 것이다. BTS 리더 RM과 멤버 지민은 한남더힐에 거주하다 이곳으로 이사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전입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사실은 확인할 수 없다. 배우 이종석은 인근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 라테라스한남에 살다가 나인원 한남을 분양받았다.   ‘나인원 한남’으로 이사한 뒤 '슈돌'에서 하차한 도경완 가족 사진출처=KBS 누리집 도경완·장윤정 부부도 최근 이곳으로 이사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부부는 이곳으로 이사 온 뒤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시청자들은 새로 이사간 집을 궁금해 했으나 도경완 장윤정 부부는 이사 온 집을 보여주지 않고 아이들과 팬션 등을 이용하면서 촬영을 진행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그밖에도 네이버 창업주 이해진 라인 회장도 이곳을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분양도 알음알음 완판을 이어가는 중이다. 강남구 삼성동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파크텐 삼성’은 3.3㎡당 분양가가 8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 넘었음에도  분양 한달만에 총 96실 모두 100% 분양 완료됐다. DL건설(옛 대림건설)이 강남구 도산대로 208번지에 시공하는 ‘루시아 도산 208’ 도시형생활주택 (55가구)은 분양가가 최대 15억원에 달하지만 단기간 계약을 마쳤다.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강남과 한남동의 일부 부동산이 주목을 받는 이유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화폐가치가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해당 부동산은 자산의 안정성과 희소성 측면에서 자산가들에게 ‘에셋파킹(자산을 보관한다는 의미)’을 위한 최적화의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서울 강남이나 한남에 거주하다는 것은 곧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공급량 자체도 많지 않아 희소성도 높다”며 “강력한 규제가 몰려 있음에도 국내 대표 부촌에 위치한 럭셔리 부동산은 자산가들의 영역인 만큼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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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7
  • 다나와, 5월 한달간 테슬라 차량 881대 판매
    다나와는 지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간 자사 자동차서비스 ‘다나와자동차’를 통해 총 881대의 테슬라 차량을 판매 중개했다고 7일 밝혔다.  테슬라 전기차 사진=픽사베이   다나와자동차는 자동차 구매정보 및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나와의 자동차 포털 사이트다. 소비자가 구매를 희망하는 차량의 온라인 견적을 내보고 상담신청을 등록하면 최적의 혜택을 제공하는 딜러와 연결해주는 비대면 견적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은행이나 카드사 등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차량 결제 시 가장 혜택이 좋은 상품들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장기렌트와 오토리스 상품의 금융사별, 에이전시별 월 이용료 비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다나와는 지난 5월부터 다나와자동차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경우 결제금액의 2.2%를 돌려주는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차량가액 5,999만원의 ‘모델Y’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을 전액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약 132만원의 현금을, 차량가액 중 3,000만원만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66만원의 현금을 구매자에게 돌려준다.  2,000만원 이상 할부 구매 시엔 2채널 블랙박스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별도의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발급 없이 다나와자동차 제휴사의 카드만 보유하고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다나와 측은 이번 테슬라 캐시백 프로모션을 6월 한달간 추가 진행하고, 혜택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금융사와 접촉할 예정이다.  다나와 염오준 자동차사업그룹장은 “자동차 구입 시 대리점마다 구매조건이 다르듯, 온라인 직판을 진행하는 브랜드도 채널에 따라 구입 조건 및 금액이 다를 수 있다”며 “다나와가 다양한 제품의 최저가 정보를 제공해온 것처럼, 자동차 역시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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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7
  • 직장인 이직 사유 변화...5년 전 '회사사정' 현재는 '급여'
    직장인의 이직 이유가 변하고 있다. 한 일자리 플랫폼 회사가 올해 실시한 이직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가 5년 전에 조사한 결과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5년 전 설문조사 결과 가장 큰 이직 이유로는 '회사사정'을 꼽았는데 최근 조사한 결과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봉급'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이직 이유가 5년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지출처=구인구직 벼룩시장   한 일자리 플랫폼 업체는 4일 자체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이 먼저 회사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17.8%가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를 1순위로 꼽았다고 밝혔다.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14.8%), 회사 측의 퇴사 압박(14.6%) 때문에 퇴사했다는 응답자도 많았으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위해(13.6%), 임신, 육아로 인한 회사생활의 어려움(10.1%), 건강악화(9.4%) 등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 다만, 정년퇴직으로 직장을 그만뒀다는 답변은 2.8%에 불과했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세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20대부터 40대까지는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를 1순위로 꼽은 반면, 50대의 경우 ‘회사 측의 퇴사 압박’을 받았다는 답변이 28.6%로 가장 많았다. 퇴사한 직장인의 82.6%는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재취업 준비를 시작한 뒤로 평균 6.4개월 동안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재취업 구직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취업 조건은 무엇이었을까? 답변자의 29.2%는 ‘연봉 수준’을 1순위로 꼽았다. 특히 퇴사 사유로 ‘연봉 불만족’을 꼽은 응답자들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4.9%가 ‘연봉 수준’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재취업 구직자들의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63세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62세, 60대 이상이 69세로 가장 높았다. 또한 30대는 62세, 40대는 63세, 50대는 65세로 집계돼 연령대와 비례해 희망 근로 연령도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2021년 실시한 직장인 이직 사유 조사 결과 자료=벼룩시장 2017년 1월 조사한 이직 이유 1위는 '어려워진 회사 상황'이라는 통계 자료=벼룩시장   하지만 5년 전 이 업체가 동일한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는 이직을 고민한 원인이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가 1위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설문 조사 결과 이직 고민 이유는 어려워진 회사 상황(32.4%)이었다. 그밖에도 직장에서의 열등감 및 차별(31.0%), 조직개편(24.0%), 상사나 동료와의 갈등(12.6%) 등을 꼽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는 순위에 없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국내 직장인들의 직업에 대한 의식이 확인히 변화했슴을 엿볼수 있는 결과다. 당시 조사에서 ‘회사의 퇴출압박’에 대해서는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의 다수(68%)가 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당시 ‘직장 내에서의 열등감 및 상사·동료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퇴사나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들은 퇴사나 이직 보다는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이 확연한 차이였다. 결국 요즘 직장인들은 5년전에 비해 자신의 워라벨을 추구하는 요즘 직장문화가 반영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설문 조사 비교와 관련해 경력직 구직자들이 이직 혹은 재취업을 할 회사에 대해 연봉 수준보다 기업 실적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도 흥미를 끄는 부분이다. 헤드헌팅 업체 커리어앤스카우트가 지난 4월 현재 기업에 재직 중인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경력자가 취업할 회사를 찾는 과정에서 기업의 실적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는 답이 61%, 업무 강도가 높지 않은 기업 즉, 워라밸을 중요하게 본다는 답이 22%를 차지했다. 연봉 수준을 눈여겨본다는 답은 17%로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커리어앤스카우트 채영도 헤드헌터는 “이직을 원하는 경력자들은 실적이 계속 오르고 있는 회사를 원하는 편”이라며 “이같은 회사가 코로나19에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구직 희망자들은 급여 조건만 보고 이직을 결정하지 않는다“며 ”코로나로 인한 경기 위축에 따른 심리적 측면인지 실적이 좋은 회사에서 개인의 워라밸과  고연봉, 고용의 안정성을 보장해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의미"고 기업 실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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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4
  • “2025년 화상회의 기기 시장 규모 8조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와 비대면회의, 원격진료 등이 확산되면서 화상회의 관련 솔루션기업들이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 간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한 가운데 오는 2025년 글로벌 화상회의기기 시장규모가 약 8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외국의 한 회사가 원거리 직원(실제 사람 크기 화면)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다우데이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이 내놓은 ‘2025 글로벌 화상회의 기기 시장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회사 사무실과 학교 교실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업무와 학습을 지원하는 기술에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2025년까지 공간기반 엔드 포인트와 USB 룸 기기, 개인간 비대면 화상통신기기를 비롯한 원격화상회의 기기 수가 6배 증가해 1250만여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0년 약 3조원를 기록한 글로벌 원격화상회의 기기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예측에는 원거리 직원 또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직원들과 원격화상회의를 하려는 수요가 장기적으로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는 입장에 기인한 것이다.   글로벌 원격화상회의 기기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글로벌 화상회의 인기 앱인 줌이 공개한 2021년 실적을 보면, 연매출 약 2조9천560억원, 영업이익  약 7천360억원를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배 이상, 영업이익은 50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박세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한국 지사 대표는 “화상회의 기기 시장 내 혁신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몇 년 전만 해도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화상회의 기기들은 한정적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기기 유형과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실사용자들이 집과 사무실 그리고 이동 중에 사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기기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고 말했다. LG전자, 토론토대학교, 캐나다고등연구원 소속의 AI 전문가들이 온라인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LG전자   또한 AI가 사용자 경험 및 기술 향상, 그리고 회의 공간 활용 개선에 새로운 선구자로 부상하고 있다. 사용자 경험 개선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인텔리전트 프레이밍(Intelligent Framing)과 배경 소음 방지, 가상 배경화면, 유연한 프레젠테이션 모드와 같은 주목할 만한 기능들이 등장하고 있다.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직원들과 수시로 협업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더 많은 회의실과 협업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사무실 공간을 필요에 맞게 최적화해 리모델링하려는 기업도 증가할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증가하게 되면 소형 공간과 학교 교실에서도 화상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오는 2025년까지 화상회의 보급률이 현재보다 5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의 이번 보고서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지난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가 내놓은 시장 전망과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화상회의 시장 규모를 2018년 30억2000만달러(약 3조6370억원)에서 2026년 63억7000만달러(약 7조672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적인 예측 결과는 기업들의 중단 없는 업무 연결에 대한 수요와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증가 추세를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글로벌 화상회의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입지는 어떨까. IT 강국이지만 화상회의 시장 선점에선 다소 밀리는 감이 있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국내 기업들은 실무적인 화상회의 기능성 강화에 발빠른 대처를 보인다. 국내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의 대표주자 격이라 할수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견인하는 형국이다. 네이버는 네이버웍스의 화상회의시스템을 보다 편리하도록 기능성을 강화하고 영어 중국어 등 각국 언어 번역 기능을 탑재했다. 언제 어디서든 브라우저를 열면 바로 화상회의를 실행할 수 있는 네이버 자체 브라우저 '웨일온'도 론칭했다.   카카오워크 앱을 이용한 화상회의 화면 갈무리 사진출처=카카오워크   카카오 역시 네이버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카카오터프라이즈는 카카오워크의 화상회의에서 채팅과 기업형 프리젠테이션 발표는 물론이고 번역 기능 등 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추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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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3
  • 국내 해상풍력발전산업 전망 '맑음'
    대체에너지는 미래 시대를 여는 신성장 사업으로 OECD 국가들은 신규 발전설비의 7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정도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양한 대체에너지 중에서도 유력한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해상 풍력이 과연 국내에서 성공할수 있을까? 해상풍력 노하우를 갖춘 유럽의 전문가들 의견은 일단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이다. 유럽 해상 풍력 기업의 노하우와 국내의 철강 조선 케이블 공급망 역량이 매칭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걸렸다.   28일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서 야콥 라스무센 주한덴마크대사관 에너지 참사관은 "한국의 해상 풍력 산업이 아직 초기 발전 단계에 있지만, 기존 철강·조선·케이블 공급망 역량이 강하므로 산업 전망이 매우 밝다"고 분석했다.    밀레니엄힐튼 서울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서 야콥 라스무센 주한덴마크대사관 에너지 참사관이 국내 해상 풍력 발전 가속을 위한 균등화 발전 원가(LCOE)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주한네덜란드대사관 제공 다만 새로운 산업 분야를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특히 우리 정부 목표인 2030년까지 총 설비 용량 12GW의 해상 풍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통한 제도 개선 및 해상 풍력 산업으로의 공급망 역량 적용 등과 같은 과제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연구는 외국 해상 풍력 기업들과의 협업을 한국이 산업 발전 속도를 큰 폭으로 올리고, 개발 비용을 줄일 가장 효율적 방안으로 꼽았다. 국내기업이 시장에 대한 통찰과 높은 품질의 공급망을 제공하면 외국기업이 그간 선진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제공해 부족한 역량을 보완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오랜 해상 풍력 노하우를 지닌 유럽기업들과 협업 시 글로벌 지원 체계가 갖춰지고 이들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에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해외기업들과 협업 시 국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제한되는지 여부에도 초점을 맞췄다.   서남해 해상풍력 1단계 실증사업(2018년)에 대한전선의 케이블이 시공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연구는 프로젝트가 국내 기업으로만 진행되는 경우와 해외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경우, 총 두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예상 일자리 창출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국내기업으로 한정된 프로젝트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실적으로는 제한된 공급망으로 100% 국산화를 목표로 할 경우 실현 가능한 해상 풍력 프로젝트가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외국기업과 협업 시 공급망 제한이 없어 설치 용량을 빠르게 늘리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트레이닝 및 기술·지식 이전을 통해 국내 전문가 육성과 인력 확대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이미지출처=울산시 제공)   한편 국내 해상풍력 현황은 어떨까. 현재 국내에는 울산과 새만금에 대규모 해상 풍력 단지가 계획중이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36조원을 들여 동해가스전 일대에 원자력발전소 6기와 맞먹는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동해가스전 인근은 평균 초속 8m 이상의 우수한 풍황과 넓은 대륙붕을 갖추고 있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입지로는 최적”이라며 “풍력사업을 통해 2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100MW급의 새만금 해상풍력 건설사업 조감도 이미지=한미글로벌   국내 최대 대체에너지 발전단지로 꼽히는 새만금 일대의 새만금 해상풍력 건설사업은 새만금청이 진행하는 국내 최대 2.6GW 규모의 해상풍력에너지 조성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정부 주도의 2018년 새만금 해상풍력에너지 비전 선포 내용에 포함된 사업이다.  새만금 해상풍력 건설사업은 100MW급 발전설비로 새만금 일대 4호 방조제 내측에 들어설 예정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6만500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공급하여 전력수급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련 융합 기술 실증 및 연구 개발과 연계한 전라북도 일자리 창출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큰 획을 긋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에너지 관련 학계의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해상풍력 사업 진행에 있어 무조건 '장미빛 낙관론'은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내 날씨가 해상풍력을 많이 활용하는 유럽과 다른 면이 많다는 것은 첫번째 고민거리이며 해상에도 바람이 없는 날이 길어지면 발전량은 대폭이 감소할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인 것이다.  여기에 원전의 사용연한 대비 1/3밖에 안되는 짧은 사용연한과 건설비용도 해상풍력 사업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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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1
  • ‘강남 내 부촌’ 도산대로 일대 부동산 관심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일대 부동산은 국내 최고 부촌으로 손꼽힌다. 지하철3호선 신사역에서 영동대교 남단까지 약 3km 거리에 이르는 도산대로는 신사역과 가로수길, 청담동을 걸쳐 지나 있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고, 다양한 업무시설과 최고급 주거시설도 자리잡고 있어 상업∙주거∙업무 ‘3요소’를 다 갖춘 지역이다. [도산대로 일대 럭셔리 주택 현황]   이러한 요소 때문에 도산대로 인근 땅값은 연일 크게 뛰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신세계인터네셔날 사옥(도산대로 449)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해 3.3㎡당 1억1천814만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3.3㎡당 6천105만원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6년새 2배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청담역 인근에 있는 한 엔터테인먼트 사옥은 약 1.7배(4천907만원→8천147만원) 오른 것을 감안하면 도산대로 일대의 선호도가 더 큰 모양새다. 도산대로 주변 고급 오피스텔도 시세가 상승 중이다. 도산대로 419에 위치한 ‘아노블리81’ 오피스텔은 이달 초 전용 58㎡가 12억4천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평형대는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10억4천만원에 거래됐지만 10개월만에 2억원이 상승했다. 또한 피엔폴루스(도산대로 442) 오피스텔 전용 138㎡도 지난 3월 34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거래금액(28억5천만원) 보다 5억원 이상 시세가 올랐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유명 연예인들의 빌딩 매입 고려 대상 지역이 도산대로 인근인 경우가 많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배우 임윤아(소녀시대)는 지난 2019년 10월 도산대로 이면에 위치한 청담동 소재 대지면적 467.70㎡ 규모의 빌딩을 100억원(3.3㎡당 약 7천68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앞서 빅뱅 멤버 대성도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8층 건물을 31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며, 같은 시기에 영화배우 황정민 역시 도산대로 인근 도산공원 부근에 대지 222.9㎡의 3층 빌딩을 매수해 강남 건물주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강남구 도산대로는 지하철 신규 개통이라는 교통호재까지 예정돼 있어 부동산시세는 더욱 상승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금까지는 신사역을 제외하곤 강남에서 유일하게 사거리에 지하철이 없는 곳이라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내년에 착공될 위례신사선이 도산대로를 관통할 예정이어서 호재가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신사역은 더블 역세권으로 거듭나며, 을지병원사거리에는 신설역이 생기게 된다. 실제 9호선 선정릉역 바로 앞(봉은사로 404) 오피스텔 공시지가는 역 개통 이듬해인 2016년 4천804만원(3.3㎡ 당)에서 2020년 8천273만원으로 4년만에 70% 이상 뛰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는 고급상권을 충족하는 각종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 부동산 투자자에게 항상 인기였던 지역”이라며 “특히 근래들어 고급주거시설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다 지하철 개통이라는 교통호재까지 예정되어 있어 지속적인 집값 상승을 견인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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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31
  • '경력직 평판조회 채용에 영향 미친다' 65%
    헤드헌팅 전문기업 커리어앤스카우트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판조회 만족도’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한 회사의 면접장면 사진출처: 바이오솔루션   조사를 진행한 커리어앤스카우트는 실제로 평판조회를 의뢰하고 수수료를 지급한 경험이 있는 61개 기업의 채용 담당자를 설문조사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조사의 목적은 평판조회가 실제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 후보자 평판조회가 채용에 영향을 미쳤다는 답이 65%를 차지했고, 평판조회가 채용 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답이 20%, 나머지 15%는 채용과 무관하게 참고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답이었다. 추가로 이루어진 유선상 조사에 따르면 채용에 영향을 미쳤다는 답은 평판조회 내용을 신뢰할 수 있다는 의미로 실제 평판조회 결과에 따라 후보자의 입사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평판조회가 채용 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답은 평판조회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으며, 평판조회 내용을 참고한다는 답은 기업에서 평판조회를 채용에서 형식적 절차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커리어앤스카우트 헤드헌터 장현아 컨설턴트는 “기업으로부터의 평판조회 의뢰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평판조회의 목적은 후보자가 제공한 이력 정보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회사에서의 대인관계나 성과를 파악해 면접관이 놓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며, 평판조회를 하려면 반드시 조회 대상자의 사전 동의가 전제돼야 하고, 평판조회 내용이 의뢰한 기업 외에는 외부에 공유되는 일이 없도록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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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31
  • 자동차 살 때 가격·디자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난해 자동차 구입자들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안전성'이었다. 4년 전인 2016년 가장 중요했던 ‘외관스타일’과 ‘가격/구입조건’은 각각 2, 3위로 밀려났다.  국산 구입자들은 이 밖에 △신모델/최신모델 △첨단/편의사양 △승차공간 △크기를 중요하게 생각한 반면 수입차 고객은 △회사/브랜드 △모델의 명성/평판 △내구성 △품질을 중시해 서로 달랐다. 국산은 상품을, 수입은 회사와 이미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7월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지난 1년 내 승용차(국산차-수입차) 구입자를 대상으로 핵심구입이유(KBF)를 묻고 2016년 결과와 비교해 변화 추이를 살펴봤다.  ■ 안전성, 2018년부터 3위에서 1위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 때 고려하는 3대 항목은 △안전성 △외관스타일 △가격/구입조건이다. 2017년까지는 외관스타일과 가격/구입조건이 1, 2위 고려사항이었지만 3위였던 안전성이 2018년부터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안전성은 구입이유로 45.9%의 선택을 받아 2016년보다 7.6%포인트(p) 늘어났다. △외관스타일(45.4%)은 근소한 차이로 2위였으며 △가격/구입조건(37.3%)은 상당한 차이를 두고 3위였다.  이어 △신모델/최신모델(36.8%) △모델의 명성/평판(33.9%) △첨단/편의사양(33.0%) △승차공간(29.3%) △내구성(28.4%) △실내 인테리어(25.9%) △크기(전장)(25.5%)도 중요한 구입 이유가 됐다[그림].  1위로 올라선 안전성은 ‘탑승자를 위험으로부터 얼마나 보호해 줄 수 있는가’로, 차량 화재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반면 외관스타일은 전기차 등으로 인해 디자인 융통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선호와 평가에 혼선이 일고 있다.  가격/구입조건은 자동차 구매의 중심이 과거 20, 30대에서 구매력이 큰 40, 50대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작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관스타일과 가격/구입조건의 중요성은 갈수록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2016년 이후 외관스타일은 3.4%p, 가격/구입조건은 6.6%p 감소 추세기 때문이다.  반대로 △신모델/최신모델(+10.8%p) △첨단/편의사양(+10.5%p) △실내 인테리어(+10.1%p) 항목은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외관스타일에 쏠려 있던 소비자의 관심이 새로움과 안락함을 추구하고 경험하는 감성 차원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연비-품질-배기량 등 기본 기능 중요성 약해져 안전성과 외관스타일이 1, 2위 구입이유인 점은 국산과 수입차가 동일했지만 그 밖의 항목은 차이가 컸다.  국산차 3~5위인 △신모델/최신모델 △가격/구입조건 △첨단/편의사양에서 수입차는 9, 6, 11위에 머물렀으며, 수입차 3~5위인 △회사/브랜드 △모델의 명성/평판 △내구성에서 국산은 17, 6, 9위에 그쳤다.  국산-수입차 모두 안전과 외관을 중시하는 것은 같지만 국산은 자율주행이나 계기판(조작계) 디지털화등 감성적 경험에, 수입은 럭셔리 브랜드와 명성 등 신뢰와 관련된 정서에 방점을 두고 있다.  소비자 기호와 상품 선택 기준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전기차라는 대변혁의 문턱에 서 있는 자동차 시장의 경우 그 변화의 방향과 속도는 예측을 불허한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자동차 소비자 심리의 향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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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31
  • 밥상 물가 고공 행진 속 ’유통기한 임박상품’ 눈길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며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파격적인 가격에 할인하는 유통기한 임박상품이 알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유통기한은 임박했지만 정상가의 최대 90%까지도 판매되고 있어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리씽크 유통기한 임박 상품 기획전 이미지 (사진 제공=리씽크)   기업 역시 유통기한 임박상품에 대해 점차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외식 수요와 식품 페기 비용 등을 고려하면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유통기한 임박상품이란 유통기한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소비기한은 남아있어 섭취해도 되는 것을 뜻한다.  유통기한은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유통이나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으로, 상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이다.  반면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식품을 소비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는 기한을 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기한을 제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간의 60~70%, 소비기한은 이보다 긴 80~90%로 설정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2월 22일부터 약 일주일간 전국 국내 외식업체 종사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1%가 그렇다, 27%는 매우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한 ‘소비기한 표시제가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외식업체의 식품 폐기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에 따라 소비기한을 사용하면 섭취 가능한 식품을 폐기하지 않아도 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기업들은 발 빠르게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그린 세이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점포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식품 손실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비스 대상 상품은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스타트업 ‘미로’와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마감할인판매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오픈했다.  특히 세븐일레븐의 ‘라스트오더’ 서비스 운영 상위 100개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 대상 상품군의 전체 발주가 전년 대비 24.8% 늘었고, 판매도 26.6% 증가했으며 폐기는 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전문몰 리씽크도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최대 99%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유통임박 초특가 천원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유통기한이 8월 22일까지인 젤 크림은 정가 12,250원에서 92% 할인된 가격인 1,000원에 판매한다.  면세점에서 구매 가능한 건강기능식품을 최대 8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폐점한 편의점에서 발생한 유통기한 임박상품 재고도 특가에 판매한다. 리씽크 김중우 대표는 “유통기한 임박상품은 소비기한이 남아있어서 섭취해도 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인식은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소비기한에 대한 인식이 확대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구매를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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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7
  • 식품 유통전문판매업, 집을 영업소로 사용 가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유통전문판매업을 할 경우 주택 용도의 건축물을 영업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 등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27일 개정·공포했다.   앞으로는 식품 유통전문판매업의 경우 집을 영업소로 사용할수 있다. 사진출처=삼성SDS   식품 유통전문판매업은 식품 등을 스스로 제조하지 않고 제조업자 등에게 의뢰하여 자신의 상표로 유통·판매하는 영업을 칭한다 이번 개정안은 식품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설기준을 개선해 영업자 부담을 완화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개정내용은 ▲주택용도 건축물을 유통전문판매업 사무실로 사용 가능 ▲식품검사실과 위생용품검사실 공동사용 허용 ▲식품‧축산물 HACCP 인증‧변경 수수료 운영기준 단일화다. 그동안 고객의 직접 방문 없이 전자상거래·통신판매·방문판매만 하는 유통전문판매업은 1‧2종 근린생활시설이나 업무시설에서만 영업소 설치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주택을 영업소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식품제조·가공업자가 위생용품제조업을 같이 하면서 식품 검사실을 갖춘 경우, 그 시설을 위생용품 검사에도 공동사용 할 수 있다. 아울러 식품 및 축산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업무를 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통합관리하고 있음에도 상이하게 운영되고 있는 수수료 규정을 인증원 규정으로 단일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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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7
  • 식물성 스테롤 함량 가장 많은 식용유는 '참기름'
    들기름ㆍ참기름 등 우리 전통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식용유에 식물성 스테롤(phytosterol)이 포도씨유ㆍ올리브유보다 더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참기름 100㎖당 334㎎의 식물성 스테롤이 들어 있다. 사진=한양에프앤디   식물성 스테롤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ㆍ총콜레스테롤ㆍ중성지방 농도를 낮춰 혈관 건강에 이로운 물질이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 연구팀이 2019년 7∼8월 경기도의 대형 할인점 등에서 유통 중인 식물성 유지(식용유) 10종(50건)을 수거해 주요 식물성 스테롤(캄페스테롤ㆍ스티그마스테롤ㆍ베타-시토스테롤)의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식물성 유지 10종에 대한 주요 Phytosterol 함량 분석)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사결과 식물성 스테롤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참기름으로, 100㎖당 334㎎ 들어 있었다. 들기름의 식물성 스테롤 함량도 262㎎으로 높은 편이었다.  서구에서 들어온 포도씨유(184㎎)ㆍ올리브유(69㎎)의 식물성 스테롤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전통 음식에 주로 사용되는 참기름과 들기름에 식물성 스테롤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었다”며 “식물성 스테롤 중에선 베타-스토스테롤이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    올리브유와 코코넛오일엔 베타-시토스테롤만 소량 검출됐고, 나머지 두 성분(캄페스테롤ㆍ스티그마스테롤)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총 식물성 스테롤 함량이 가장 높은 순서로 나열하면 참기름ㆍ캐놀라유ㆍ들기름ㆍ아보카도 기름ㆍ포도씨유ㆍ잣유ㆍ땅콩유ㆍ해바라기유ㆍ올리브유ㆍ코코넛오일 순이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우리나라 전통 음식에 주로 사용되는 식물성 유지로, 국민 영양통계(2017년)에 따르면 참기름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1.57㎖(들기름 0.32㎖)로 올리브유(0.22㎖)ㆍ포도씨유(0.08㎖)보다 많다.   식물성 유지, 즉 식용유는 미량의 생리활성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식용유는 일반적으로 95∼98%의 지방과 2∼5%의 복합물질로 구성된다. 복합물질론 토코페롤ㆍ스콸렌ㆍ각종 식물성 스테롤 등 생리활성물질이 있다.   한편 대사증후군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 연구한 결과 하루에 4g의 식물성 스테롤을 섭취한 그룹이 대조그룹(식물성 스테롤 미섭취)보다 혈중 총콜레스테롤ㆍLDL 콜레스테롤ㆍ중성지방 수치가 각각 15.9%ㆍ20.3%ㆍ19.1%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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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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