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전체
Home >  전체  >  경제

실시간뉴스

실시간 경제 기사

  • 좋은 종업원이 단골 고객을 만든다
    1990년 중반 서울 신림9동에 위치한 고시촌 입구를 조금 올라가다보면 사거리에 약국이 하나 있다. 고시촌 남성들 사이에 유명한 약국이다.    인근에 약국이 여러개 있지만, 아파서 약을 조제할 때 뿐만 아니라 마스크나 비타민 등을 구매할 때도 먼길을 돌아 찾아간다. 이유는 약국에서 일하는 아가씨 때문이다.    당시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아가씨의 외모는 상당히 출중했다. 더구나 친절한 서비스까지. 고시촌 남성들의 구애도 끊이지 않을 정도였다.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 포스터    우리는 이같은 예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커피 프린스'라는 유행했던 드라마가 있다. 드라마가 히트를 치면서 커피전문점에 꽃미남 종업원 열풍이 불었다. 주 고객층인 젊은 여성들의 기호가 반영된 셈이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대학가 앞 편의점의 얼짱 소녀도 한 예다.  고객과의 1차적인 접촉 대상은 종업원이다. 종업원의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가 고객의 점포 이미지를 좌우한다. 따라서 종업원이 점포 매출에 결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듣고 알고 있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물론 안다. 그런데도 종업원 관리가 여간 어렵다고들 말한다. 종업원으로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는 점포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종업원에 대한 인식이다. 어떤 업종이든 혼자서 점포를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필요한 것이 종업원이다. 종업원은 점포 운영을 더 나은 방향으로 흐르게 도와주는 존재다.    하지만  주인들은 시간당 또는 주당, 월로 보수를 주고 내가 고용하는 사람이라는, 점포를 위한 물건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종업원과 내가 동반자적 입장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매출이 오르면 종업원이 잘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잘했다는 생각이다. 음식 맛이 좋아서, 점포를 잘 구해서, 브랜드가 좋아서, 가격이 저렴해서, 홍보를 잘해서 등등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종업원의 능력은 배제된다. 그러면서 종업원에게 친절한 서비스, 내 것처럼 일해 줄 것을 요구한다.  종업원을 단지 부리는 사람으로만 생각한다면 종업원 또한 그런 생각으로 점포를 생각하고 그 생각이 고객에게도 전달된다. 하지만 주인이 종업원을 가족처럼 생각한다면 종업원 또한 내 점포라는 생각에 의욕적으로 일하게 된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동참시키는 일, 이것이 바로 점주, 경영자의 몫이다. 외식업종에서 종업원은 맛과 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한다. 아무리 훌륭한 맛이나 서비스라 하더라도 그 대상이 되는 고객의 기대와 수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다면 종업원 선택과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종업원에 대한 기본 마인드를 새롭게 하고 해당 상권 특성에 맞는 종업원을 선택해야 한다. 점포 경영자는 종업원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의사결정을 하기 마련이며, 100% 맘에 드는 종업원은 없다고 생각하는 점이 편하다.    종업원을 가족처럼 생각한다면 종업원 또한 내 점포라는 생각에 의욕적으로 일하게 된다. 사진=jtbc 제공   이러한 기본 인식을 가진 다음에는 점포의 주 고객층이 누구이며, 점포 활성 시간대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파악한 후 종업원 선택에 들어가야 한다.    먼저 필요한 종업원의 인원을 정한 후 각자의 배치와 역할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 점포규모가 소규모 일수록 어떤 사람을 쓰느냐에 따라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달라지고, 그 서비스의 질에 따라 매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외모에서 풍기는 첫인상과 대화 중 느낄 수 있는 책임감 유무, 인간관계, 근무 기간 등을 체크해야 한다. 주고객층이 여성인 점포도 취급 상품에 따라 남성과 여성 종업원의 역할이 다르고 또 이 종업원의 인간관계에 의한 매출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업원을 선택했다면 다음은 교육이다. 아무리 훌륭한 종업원이라도 제대로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안 좋은 타성에 빠져들 수도 있고, 나쁜 종업원으로부터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각종 매뉴얼, 대고객 서비스, 상품 판매, 업무개선 등 다양하다.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종업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 전체
    • 경제
    • 재테크/창업
    2020-03-29
  • [단독] 동부화재 대리점주 "본사 갑질에 이생망"
    동부화재 본사 고위직원이 실적을 위해 우월적지위를 이용해 대리점 실적을 가로채는 바람에 가정이 파탄났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 정모 씨는 자신이 동부화재와 35년간 일을 했지만, 최근 수년간의 동부화재와 소송으로 피폐해져 극단적인 생각까지 억울한 사연을 보내왔다.    정씨는 탑인써 보험대리인을 운영하면서 지난 2009년 한전KPS 보험 건을 합의했고 이후 해당 건의 갱신을 진행하던 중 동부화재 본사가 가로채 갔다고 주장했다. 동부화재 본사가 수익이 큰 한전KPS 보험건을 ‘대리점과 한전KPS 물권합의서’를 무시하고 동부화재 본사 고위직원이 자신의 실적을 위해 빼앗았다고 말했다.  당시 정씨는 동부화재 본사 고위직원이 해당 보험 건을 기다리라고 해 믿고 기다리는 동안 한전KPS와의 물권을 중간에 가로채 버려 자신은 손놓고 ‘한전KPS 물권’을 뺏겨버리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자 정씨는 어쩔 수 없이 법적 소송을 진행했다. 정씨가 이를 언론에 알리겠다고 하자 오히려 동부화재 본사는 대리점 해지를 하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   제보자 정씨는 소송은 몇 년 동안 진행되다 보니 소송에 신경쓰느라 하던 일도 못하고 법적 비용 등으로 가정이 파탄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정씨는 신용불량자가 되고 이혼 소송까지 하고 있다. 정씨는 "돈, 마음, 건강, 가족, 지인들까지 잃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하지만,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도움 받을 곳을 간절히 기다린다"고 절박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동부화재는 민원답변서를 통해 2016년  한전KPS 해외 전문직업 배상책임 보험 계약 갱신 입찰 공고서에는 보험회사 본사 영업부서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입찰준비과정에서 탑인써대리점은 입찰 기여도가 전혀 없고 계약자(한전KPS )가 2016년 계약에 대해 동부화재 본점 영업부서인 공기업부와 계약을 하겠다고 답변을 한바 있다고 밝혔다.   동부화재측은 이를 근거로 정씨에게 계약자 의사와 반하는 취급자 변경은 불가하다고 전했다.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2020-03-29
  • [201칼럼]고위 공직자 스스로 비아냥대는 부동산정책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부동산시장이 심상치 않자 수도권에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비서관급 이상 공직자들에게 한 채만 빼고 나머지는 처분하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고위 공직자부터 1주택만 보유하게 함으로써 집값 안정에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였다.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는 공직자 중 다주택자의 집값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이후 평균 3억원 이상 올랐고 이들 중 10명은 아파트값이 10억원 이상 올랐다고 알려졌다.    청와대의 부동산 정책을 믿고 주택을 처분한 국민은 어떤 기분일까?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다주택을 처분하자고 바람을 잡았지만, 정작 수도권 다주택자가 아닌 수도권+지방 다주택자 노영민 비서실장부터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비서실장의 권고만 듣고 행동으로 옮긴 청와대 고위 공직자는 몇이나 될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정기 재산 변동 사항을 보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중앙부처 장차관 87명 가운데 27명은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두 채 이상의 집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21명은 투기지역으로 알려진 강남 3구에 집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노영민 비서실장에 권고했던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문재인 대통령 참모진 49명 중 15명은 다주택자다. 세 명 중 한 명이다.    부동산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젊은 세대와 무주택자의 박탈감과 허탈함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대통령까지 나서 부동산 정책만큼은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청와대와 정부 고위공직자의 행동은 역설적이게도 비아냥스럽다.    이렇게 되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느 국민이 믿을까?    국민이 원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노력은 외면한 채 세금과 제재로 부동산값을 잡으려고 계속 고집만 하는 정부의 정책을 정부 고위공직자 스스로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어떻게 설명한 것인지 궁금하다.    청와대, 국토교통부, 고위공직자 모두 내로남불의 정부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늦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이영일 논설위원
    • 전체
    • 경제
    • 부동산
    2020-03-27
  • 사라지는 오프라인매장의 대안은?
    최근에 롯데쇼핑은 점포 200군데를 정리했다. 미국 백화점 매장도 줄지어 문을 닫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고, 대표 의류브랜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폐쇄하고 있다는 보도를 ‘월스트리트저널, CNBC’ 등 미국 주요 언론이 쏟아냈다.     이처럼 점점 사라져가는 오프라인 매장의 대안은 무엇일까? 지난 2017년~18년 사이 미국에서 문 닫은 오프라인 매장의 진행상황과 폐점 계획을 살펴보자   ▲폴로 랄프로렌은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를 폐점한다.  ▲메이시스, 시어스, JC페니 등 미국 대표 백화점이 연내 100여개 이상 점포를 폐점한다고 발표했다.  ▲신발 유통업체, ‘페이리스(Payless)’는 파산보호 신청 및 400개 점포 폐점에 들어갔다.  ▲럭셔리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 2년간 매장 125개 폐점 계획에 돌입했다.  ▲캐쥬얼 브랜드, 아베크롬비, 2017년에 매장 60개를 페점하고 매각을 논의한다.  ▲북미 최대 완구류 유통체인인 Toys “R” Us, 미국 내 전체 사업을 청산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 오프라인 매장 매출의 깊은 불경기 사태는 보기보다 심각하다. 미국의 소매 매출은 대부분 대형 복합쇼핑몰에 의존하는 형태로 발전되었는데, 부동산 조사업체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ushman and Wakefield)’에 따르면 2013년 미국인의 쇼핑몰 방문 횟수는 2010년에 비해 50% 감소했으며 이후 매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2020년인 현재는 이러한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때문에 모바일을 통한 쇼핑이 더욱 발전 중이다. 게다가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크레디스위스’에 의하면, 앞으로 5년 뒤 미국 전체 쇼핑몰의 20~25%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미국의 복합쇼핑몰 수는 약 1,200여개에 달하는데, 조만간 900여개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이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한 쇼핑을 즐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 이상의 역할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대안을 찾아 봤다. #대안1. 뉴욕의 '애슬레틱 매장방식'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애슬레틱 브랜드인 나이키, 아디다스를 중심으로 먼저 시작됐다.    나이키는 2016년, 뉴욕 맨해튼 매장에 천장 높이 7m가 넘는 농구 코트와 첨단 피팅룸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했다. 나이키 농구화를 신고 슛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청소년을 주축으로 이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 출처: businessinsider.com, 2016.11.17., 뉴욕 소호지역에 개장한 나이키 매장 > 아디다스도 뉴욕 매장에 축구화를 테스트 할 수 있게끔 축구공을 차볼 수 있도록 골대와 인조잔디를 설치했다. 세계 스포츠를 선도하는 두 브랜드의 새로운 매장은 그야말로 스포츠 현장을 매장으로 옮겨놓은 듯하다.    넓은 매장과 대중스포츠로 가장 인기있는 농구,축구 혹은 러닝을 직접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신발을 사러 가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서 운동하고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라고 만든 매장으로 보인다.  #대안2. 파리의 '프리미엄 식품전문관 방식'   프랑스 파리의 서쪽에 있는 대표적 부촌 ‘16구 파시’가(Rue de Passy)에 전면이 이끼로 뒤덮인 녹색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이 바로 ‘라 그랑데 에피스리 드 파리(La grande epicerie de paris)`라는 프리미엄 식품전문 스토어다.    이 스토어를 미래 스토어의 대안으로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아시다시피 전 세계 거의 모든 도심에 있는 백화점들의 매출이 하향세로 있다. 차별화 안 된 일반 백화점 시대가 가고 전문 프리미엄 전문관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아주 좋은 사례이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백화(百貨)를 파는 스토어로는 단일 점포로 생존할 가능성이 적다는 말이다.    ‘라 그랑데 에피스리 드 파리(La grande epicerie de paris, lagrandeepicerie.com)’는 루이비통과 모엣헤네시, 지방시, 겐조, 겔랑 등 럭셔리 패션 잡화 브랜드를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최고급 보석점인 ‘티파니’까지 소유한 프랑스 그룹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에서 2013년 개점한 프리미엄 식품관이다.    원래 이 건물은 LVMH가 소유한 백화점 ‘프랑크&필스(Frank and Fils)’였는데, 새롭게 리노베이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전략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즉, 이러저런 모든 제품을 파는 ‘백화(百貨)’를 버리고, 그룹 LVMH 차원에서 ‘프리미엄 식품’만 전문으로 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선회한 결과물이다.     <출처: lvmh.com, 24sevres.com (Le Bon Marché magazine)> 매장은 각층의 내부 층고를 최대화해서 지하층을 포함 지상 3층 건물이지만 상당히 쾌적하고 고급스런 매장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하층은 와인과 치즈 보관소 역할로, 1층은 빵과 제과, 과일, 축산, 수산 코너로, 2층은 각종 식료품과 가공제품, 커피 등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즐길 만한 카페로, 3층에는 최상급 코스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구성됐다.    거의 모든 유통 건물의 지하층을 차지하고 있는 식품관과는 달리 전체 지상층을 식품으로 머천다이징 했다는 점은 일류를 지향하는 업체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그리고 건물 전체를 통유리창과 건물 천정을 유리돔으로 설계함으로서 자연채광을 매장 안으로 끌어 오는 효과와 쇼핑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쾌적함을 선사한다. 그야말로 쇼핑객을 최고의 손님으로 여겨지도록 품격과 품위 있는 쇼핑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특색 있는 매장으로는 지하1층에 있는 18 개월 동안 만든 저장창고가 있다. 이곳에는 와인과 치즈를 저장하는데, 고급 와인과 위스키는 관계자만 입장 가능한 저장창고에 둔다. 치즈 코너에는 지름이 1m나 되는 거대한 치즈 덩어리와 수십 종류의 치즈를 구비해 놓았다.       이곳은 식품관 속 식당이라 불리는 ‘그로서란트’라는 개념의 선두주자라 보시면 된다. 이 식품 전문점에서 식재료를 구입도 하고, 식사도 하고, 매장에서 장인에 의해 걸작이 만들어 지는 과정까지 지켜볼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소비자의 구매 행위는 상당 부분 e커머스, M커머스, A커머스로 전환되고 있다. ‘메르스’니 ‘코로나19’니 바이러스 관련한 위험요소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람들간 접촉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매장은 무엇 때문에 존재해야 할 것인가? 이제부터 오프라인 매장 경영자들의 지상과제가 생긴 것이다.    유통9단 김앤커머스 대표  김영호 kimncommerce@naver.com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2020-03-27
  • '코로나19' 국내 기업 96% 재택근무 실시 중
     최근 COVID-19 감염 확산에 따라 한국 기업은 재택근무, 근무 유연제, 출장·각종 행사 연기/취소 등 직원 건강과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를 시행 중이며, 국내 약 96% 기업은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재택근무를 실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 기업인 머서코리아가 2020년 3월 2일부터 일주일간 한국 내 265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COVID-19 대응 서베이를 진행한 결과, 재택근무 기업의 39%는 전사적으로 의무 재택근무를 실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직속 부서장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 중인 기업도 3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 부서에 한해 재택근무 중인 기업의 경우 주로 지원부서나 사무직은 재택근무 대상에 포함하나(89%), 엔지니어나 생산직이 있는 기업은 해당 부서의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는 대체로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59%). 전체 참여사의 51%는 교대근무와 출퇴근 시간 조정 등 유연 근무제 실시로 혼잡한 통근 시간을 피하고 근무 밀집도를 줄여 직원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의 COVID-19 감염에 대비한 한국 내 기업의 가장 일반적인 조치는, 감염 지역으로의 출장을 연기하거나 취소(99%), 해외뿐 아니라 국내 감염 지역을 방문한 직원 약 2주간 자가격리(92%), 외부 일정 연기/취소(89%), 내부 일정 연기/취소(82%), 마스크 제공(87%) 등으로 현 상황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위기를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OVID-19 영향으로 임금 인상률을 조정하거나(2%), 인력 감축한 기업(3%)은 아직까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는 현 상황이 안정화되는 시점이나 기업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하지 않아 일단 현재는 대부분의 기업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직원을 파견 중인 한국 기업의 경우, 조사 참여사의 약 18%만이 중국, 이탈리아, 이란 등 위험 지역으로부터 주재원과 가족, 혹은 가족만 대피시킨 것으로 나타났고, 아직 많은 기업은 변동 없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머서코리아의 황규만 부사장은 “미국 및 유럽 주요국 등 선진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COVID-19 치사율이 최대 6.2%에 이르는 현 팬데믹 상황에서 기업은 해외 비즈니스 지역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며 “많은 기업이 현재 감염지역 내 주재원을 대피시키지는 않았으나 주재원이 현지에서 체감하는 불안감과 불편함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COVID-19 유행 이전과 매우 달라진 현지의 전염병 상태, 안전, 의료수준 및 의약품 공급, 생필품 공급상태 등을 확인하여 주재원 보상 등을 포함한 감염지역 직원 관리 방안을 재검토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체
    • 경제
    • 기업
    2020-03-25
  • 봄철 셀프 차량 관리법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안전 운행을 위한 필수 소모품의 교체 주기를 파악하여 정기적으로 점검 및 교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봄철에는 에어컨/히터 필터, 와이퍼 점검 및 교체만으로도 미세먼지와 황사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또 에어컨/히터 필터, 와이퍼는 카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구입 후 셀프 교체가 가능하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수명이 다하면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의 꽃가루, 매연,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을 제대로 거르지 못해 악취는 물론 곰팡이가 번식하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평균 6개월마다 또는 1만~1만5000km 운행 후 에어컨/히터 필터를 점검 및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차량마다 사이즈가 다르므로 차종과 사이즈를 확인 후 구입하면 된다. 대부분의 차량은 조수석 측 글로브박스 내부 양쪽의 고정핀을 빼면 필터 교체 공간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오래된 필터를 꺼낸 후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면 된다.   또한 봄철에는 유리창 앞뒤가 미세먼지, 황사로 운전 중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황사가 심할 때 와이퍼를 작동하면 모래와 먼지로 유리창이 손상되거나 와이퍼의 고무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    오래된 와이퍼는 차량 유리의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지 못하거나 작동 시 소음이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와이퍼는 6개월마다 점검 및 교체가 필요하고 닦일 때 소음이 나거나 줄이 생기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고 추천한다.   자동차 배터리의 경우, 방전되기 전에는 점검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 운행을 위해 2~3년 주기로 점검이 필요하며 주행 거리가 길수록 자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최근 차량 내 블랙박스, 실내 무드 조명, 열선 등 다양한 전기구동장치가 있는데 이는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잦은 배터리 방전도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 자동차 주차 시에는 블랙박스를 주차모드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봄철이 오면 자동차도 기지개를 펴야 한다. 봄철 자동차 관리는 추운 겨울을 지나면서 악화된 자동차를 관리하는 것이어서 더욱 신경을 써야 된다"면서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전체적인 부분을 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운전자가 직접 엔진 오일, 냉각수 상태 등 육안으로 확인할수 있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20-03-25
  • 미들노트 세대, 새 집도 취향에 맞게 고친다
    아파트멘터리가 진행한 신축 아파트 인테리어 시공 사례   최근 인테리어 업계가 신축 아파트 입주자를 겨냥한 리모델링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신축 아파트를 자신의 취향에 맞춰 새롭게 꾸미길 원하는, 즉 ‘미들노트 세대’로 대표되는 소비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아파트에 거주하는 3040 맞벌이 기혼 남녀인 ‘미들노트 세대’는 과시를 위한 소비보다 자신과 가족 구성원 내면의 만족을 가치 있게 여기며 자신만의 패션, 인테리어, 리빙 디자인을 선호하는 세대를 의미한다.    가장 대표적인 특징으로 미들노트 세대는 실질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공간과 경험을 중시한다. 토탈 리빙 인테리어 기업 아파트멘터리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8년 한 해 동안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리모델링 견적 총 의뢰 건수는 2017년 대비 428% 증가하며 신축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멘터리를 통해 인테리어를 진행한 고객 대상 조사 결과, 아파트멘터리의 주요 고객층인 미들노트 세대가 신축 아파트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취향'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의 인테리어가 단순히 집을 고치는 ‘보수’의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아파트멘터리 관계자는 “최근 보편적이고 획일화된 인테리어보다 입주자의 취향을 반영한 신축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개성을 중시하는 미들노트 세대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맞춤형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2020-03-24
  • 코로나19에 온라인으로 옮겨간 명품족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 저하와 함께 오프라인 패션잡화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에도 매출이 반토막 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서 발생하던 '소비 양극화' 현상이 온라인으로 확대되는 모습이 관찰된다. 오프라인 명품 매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구매 가능한 고가 명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렌비 분석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를 기준으로(1월 20일~3월 10일) 전년 동기 대비 주문 상품수 348%, MAU 379%, 거래액 123%가 증가했다. 온라인 종합몰이나 오픈 마켓에서도 명품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여성의류(-41.4%), 남성의류(-49.9%)를 비롯해, 구두(-53.2%), 핸드백(-50%) 등의 매출이 반토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패션과 남성패션 매출이 각각 64.2%, 53.9%, 명품 매출은 26.1% 줄며 큰 타격을 입었다. 그나마 충격이 덜한 현대백화점도 핸드백(-54.7%)과 섬유(-53.8%), 구두(-52.1%) 부문 매출이 절반 넘게 감소했다. 이렇듯,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대형 백화점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온라인 패션잡화 매출은 가성비 제품군이 굳건하게 지키는 속에서 고가의 명품군이 급부상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집콕하는 명품족이 늘어나면서 해당 수요까지 몰리며 온라인 쇼핑 시장은 현재 ‘소비 양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양극화란 싸거나(유행소비), 비싸거나(가치소비) 색깔이 분명한 제품들이 잘 팔리는 트렌드를 일컫는 말로,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패션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명품을 중심으로 고가 마케팅을 펼친 신세계는 2011년 계열 분리 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반면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또 다시 적자를 내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급감한 바 있다.    홈쇼핑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100만원대 이상 고가 상품의 주문건수가 작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성비 우수 상품이 아니면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에만 지갑을 여는 현상이 확연했다. 이 같은 소비 양극화 추이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본격적으로 불 붙기 시작했다. 그 동안 저렴하면서도 트렌디한 제품 위주였던 패션 쇼핑 시장에 명품 매장 수요가 합세하며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소비 양극화 분위기가 전이된 모습이다.   명품 쇼핑 업계에서 가장 높은 네이버 모바일 검색율을 기록하고 있는 트렌비는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되기 시작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번달 10일까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주문 상품수가 348% 증가했고 월간 순이용자수(MAU, Monthly Active Users)는 379%, 거래액은 123%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과거 명품 시장은 제품 자체가 고가이다 보니 온라인이나 홈쇼핑 등 비대면 거래가 어렵게 여겨졌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명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몰들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고 해외가격 비교나, 실제 사진을 통해 사전에 구매자에게 실물을 확인시켜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명품 온라인 마켓의 본격화가 시작됐다.    여기에, 올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대면 구매를 부담스럽게 느낀 오프라인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며 관련 시장은 새로운 확장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트렌비는 100% 책임인증제와 200% 보상제를 통한 신뢰 구축, 인공지능(AI)으로 인기상품부터 희귀상품까지 전 세계 최저가를 서치해 주는 기술기반 서비스 등 입소문까지 더해지며 신규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이불 밖은 위험해! 집에서 트렌비로 전 세계 쇼핑!’ 기획전을 열어 최대 80% 이상 세일을 해주는 행사를 운영 중이다. 이 기획전에서는 루이비통, 구찌, 버버리,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비비안웨스트우드, 스톤아일랜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경제 침체에도 립스틱 등 작은 사치품의 판매량이 오르는 ‘립스틱 효과’가 생겨나면서 일반 종합몰과 오픈마켓에서도 명품 소비가 증가하는 추이가 생겨나기도 했다. 롯데닷컴에서는 지난 2월 명품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명품브랜드 중에서도 고가브랜드에 속하는 크리스찬디올의 매출은 136% 증가했다. SSG닷컴에서도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명품화장품 파운데이션과 립스틱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87%, 33%로 대폭 증가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2월 기준 명품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59% 신장했다. 특히 명품 신발은 173%로 대폭 증가했다. 이어 명품의류와 패션소품 매출이 각각 117%, 110% 증가했다. 최신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며 온라인 패션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에이블리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에이블리 앱 방문자가 역대 최고치인 130만명을 돌파한 이래, 코로나19가 발생한 올 1~2월에도 130만명 내외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패션 시장이 반토막에 이를 정도로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최고 실적을 지켜내고 있는 셈이다. 셀럽마켓으로 잘 알려진 에이블리에는 정장세트가 3만9800원, 트렌치코트가 2만9900원, 가방이 1만9700원 등 어떻게 이런 제품이 이 가격에 나왔을까 싶을 정도의 가성비 좋은 상품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에이블리는 최근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990원 봄 상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가벼운 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쿠팡은 직접 기획한 자체 패션 브랜드 ‘베이스알파에센셜’을 올 6월 출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브랜드는 ‘한국판 유니클로’나 ‘한국판 갭(GAP)’을 지향할 예정이며, 의류 제조사와 원가를 협의하고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실제 일본 유니클로나 미국 갭 대비 가격을 싸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온라인 패션 시장에 펼쳐지고 있는 ‘소비 양극화’가 단순한 트렌드에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온라인 마켓은 브랜드의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명품 소비자와 퀵한 트렌드를 즐기는 일반 소비자 양대 축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패션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0-03-23
  • 코로나19 위기는 기회?...비대면 서비스 매출 급증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언택트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관련 매출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비대면으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이에 더해, 집에서 간편하게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홈카페족, 홈디족 등도 떠오르며 비대면 서비스가 식음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집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배달 제휴 서비스와 차에서 주문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등의 매출이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크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사진=드롭탑 제공   ◆드롭탑, 60여 개 매장에 배달 제휴 서비스 도입...두 달 만에 103% 매출 신장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스페셜티 커피를 집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을 통해 약 60여 개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가 코로나19와 맞물려 더욱 활발해지면서 드롭탑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작년 12월 도입한 배달 서비스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 2월까지 103% 신장됐다. 드롭탑은 이번 달 내에 배달 서비스 가능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드롭탑은 지난 1월 공식 모바일 앱을 리뉴얼하면서 비대면 주문 서비스도 추가했다. 모바일 앱의 픽오더 기능을 이용하면 인근 매장에 방문하기 이전에 미리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이 단축된다. 충전식으로 사용 가능한 기프티 카드는 최초 충전시 10%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중이며, 기프티 카드 사용시에는 SKT 멤버십 할인이 동시에 가능해 알뜰한 구매가 가능하다.  드롭탑 관계자는 “외출할 필요 없이 집에서도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 배달 주문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배달 제휴 서비스와 공식 앱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언택트 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 누적 주문 건수 1억건 돌파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800만 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주문 건수 1억건을 돌파한 사이렌 오더는 올해 2월 기준으로 전체 주문 건수 중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방문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하는 건수 역시 올해 들어 2달간 지난해 동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매장에 도착하여 화상 주문 스마트 패널로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하거나, 모바일 앱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와 My DT Pass를 활용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하다.  ◆뚜레쥬르, 2월 O2O 서비스 배달 매출 전월 대비 6배 이상 증가 뚜레쥬르는 올해 2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통한 배달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당시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식사빵과 간식용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빵을 즐길 수 있는 장점 덕에 배달 서비스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배달의민족'에도 입점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출 3주간 20% 증가 한국맥도날드는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나 배달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고객의 비대면 주문 선호로 최근 3주간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 '맥드라이브' 매출이 20% 증가하고, 배달 플랫폼 '맥딜리버리' 매출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맥드라이브에서 인당 평균 구매액은 최근 3주간 약 12% 증가했으며 딜리버리는 증가율이 2배가 넘었다. 레스토랑 방문객 중에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 위해 버거 세트를 3개 이상 테이크 아웃하는 고객 비중이 늘어났다.  ◆파리바게뜨, 1월 한 달간 주문 건수 전년 대비 1100% 성장 파리바게뜨는 배달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케이크, 빵, 샌드위치, 음료 등 파리바게뜨의 주요 제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시작했으며, SPC 그룹의 해피포인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인 ‘해피앱’의 해피오더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주문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월 한 달간 주문 건수는 지난해 대비 1100%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850% 급증했다. 최근에는 배달앱 요기요·배달의 민족과 손잡고 배달 플랫폼을 확대해왔다.   사진=탐앤탐스 제공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지난 16일부터 ‘스마트 드라이브 스루(Smart Drive Through)’로 변경 후 비대면(언택트, Untact)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탐앤탐스 공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마이탐을 통해 스마트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이 가능하며, 매장 도착과 동시에 차 안에서 메뉴를 픽업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는 곳은 비단 식음료 업계에 국한하지 않는다.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홈트레이닝족)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이나 인터넷 강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레깅스 시장을 이끄는 젝시믹스의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젝시믹스 제공   국내 여성 레깅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확진자가 처음 등장한 1월 20일부터 3월 15일까지 집계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이상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출 상승은 온라인이 견인했다. 기존 8:2 정도였던 젝시믹스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비중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9:1까지 육박하며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레깅스 구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젝시믹스는 평소에도 온라인 구매율이 높았던 만큼, 비대면 유통 트렌드와 함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월을 거듭할수록 성장세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젝시믹스는 2월 한 달 매출이 전달인 1월 대비해서도 8.6% 상승해 견조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베스트 판매율을 보인 제품은 운동 입문자를 위한 네오플렉시 레깅스와 아이스페더 티셔츠, 블랙라벨 하이플렉시 릴랙스, 베이직 브라탑 등으로 나타났다. 레깅스 등 의류 품목 외에 홈트 용품 판매 증가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제품은 아사나링으로 1월 대비 2월 판매가 17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요가 매트는 26%, 스텝업 루프밴드도 18% 늘었다.  젝시믹스 브랜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에서,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용품 수요가 되려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전체
    • 경제
    • 식품/유통
    2020-03-23
  • 여행, 공연업 등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세무조사 유예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유예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예대상은 기업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거나 확진자 방문에 따른 장기간 휴업 등으로 직ㆍ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여행업 ▲공연업 ▲유통업 ▲숙박업 ▲음식업 관련 기업 등이다.     피해 기업이 유예 신청을 하고 시장·군수가 승인을 할 경우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연기할 수 있다.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에 승인을 받으면 조사를 일시 중단하게 된다.     단,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기간이 임박한 경우 등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한다. 도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기업을 방문하는 대면조사를 지양하고, 서면조사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의환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영세 중소업체 등 피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정 탈루기업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3일부터 도내 부동산 취득 법인 90곳을 대상으로 ‘2020년 정기 지방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 전체
    • 경제
    • 부동산
    2020-03-23
  • ‘코로나19’도 못 꺾는 내 집 마련 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열기는 식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금융시장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지만 국내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이렇다 할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인하하면서 수요자들은 부동산 시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입지와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곳은 청약경쟁률에서 우수한 성적이 전망되며, 최근 관심지역으로 뜬 인천과 로또분양이라 일컫는 강남권 모델하우스 개관도 예정돼 있어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청약접수는 경기, 전남, 충북 등 전국 10곳에서 진행된다. 서울, 경기, 대구 등 모델하우스 개관을 계획중인 5개 단지는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 10곳에서 총 7,672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도시형생활주택, 행복주택 제외)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지며 당첨자 발표는 6곳, 계약은 9곳에서 진행된다.
    • 전체
    • 경제
    • 부동산
    2020-03-22
  • 프랜차이즈 키워 팔아 치우는 게 기업가 정신?
    최근 20년간 프랜차이즈 시장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왔다.    체인본사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공정위에 등록된 브랜드만 하더라도 5천여개가 넘고 비공식 포함시 일만여개가 될 것이다.    이들 일부 중 가장 큰 목적은 오직 한 가지, 가맹점을 확대해서 본사를 팔아 버리는 것이다.    그들로 인해 프랜차이즈 사업의 진정한 의미는 퇴색하고 말았다.  “오랫동안 장수하는 위대한 기업을 세우겠다는 생각으로 실패를 거듭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왔습니다. 매일경제 교육센터 강의실에서 배운 대로 말이죠. 그러나 투자자들은 제가 미치기라도 한 것처럼 저를 바라봤습니다. 그들 중 한 명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장수하는, 위대한 기업에는 관심이 없소. 2~3년 안에 투자유치 받거나 M&A(인수합병)을 성사 시킬 수 있는 매물로 최대한 빨리 진행해서 보여 주시오.” 전에 내가 가르쳤던 프랜차이즈본사 CEO 분이 투자설명회에서 겪었던 경험담이다. 그는 프랜차이즈 M&A 전문가 과정을 수강하면서 위대한 장수기업을 일구는 전략에 관한 내 강의를 들었던 분이다. 그때 그는 장수하는 가맹본사를 만드는 탁월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스템을 회사에 적용하려는 순간, 위대한 장수기업의 시대는 가고 ‘빨리 만들어 확장시켜 팔아 넘기기’ 시대가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빨리 만들어 확장시켜 매각하기, 흥미로운 아이디어이긴 하다. 지속적인 가치를 지닌 기업은 더더욱 필요 없다. 오늘날에는 솔깃한 맛집들의 공통점을 모아 아이디어의 초안을 만들어 놓고 가게 오픈 후 고객들 줄 세우고 방송 한번 잘 타면 순식간에 부가 창출된다.  번거롭게 자수성가한 전통적인 방식, 즉 오랜 시간 개미처럼 열심히 일해서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을 따를 필요가 없다. ‘브랜드 빨리 만들어 매각하기’식 사고방식으로 보면 월마트를 세운 샘월튼, 메리어트 호텔의 창시자인 메리어트, 나이키의 파운더인 필나이트,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슐츠는 사라진 시대의 유물처럼 보인다. 그들이 지켰던 훌륭한 핵심가치는 오늘날의 시각으로는 완전히 시대착오 적인 것이다. 샘월튼과 메리어트가 주점에 앉아 이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방송 한번 잘 타면 1년 안에 가맹점을 100개 이상 낼 수 있고 바로 현금 50억을 손에 쥘 수 있겠어.” 또는 월튼이 가게 오픈후 18개월만에 권리금 받고 매각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현금을 쓸어 모으고 있는 장면을 생각해 보라. 이들뿐 아니라 파타고니아, 월트 디즈니, 핸리포드등 다른 기업가들도 지금의 ‘빨리 만들어 넘기기’ 기준으로 보면 뚜벅이 노력가들이다. 이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뛰어난 경영진을 구성했고 지속적인 성장 엔진을 개발했으며 역경과 변화를 견딜 수 있는 기업문화를 창조했고 자신들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다.  우리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전무후무한 순간에 도달했다. 유례없이 PEF(사모투자펀드)등의 풍부한 자본과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가 접목되는 순간 말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의 결합으로 생겨난 결정적 기회를 무색케 하는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모험을 하고 사회에 기여하면서 보상을 받던 기업가정신이 너도나도 벼락 부자가 돼보겠다는 심리로 퇴화하고 있다.  평소 별 볼일 없던 친구가 ‘빨리 만들어 매각하기’ 사업해서 2~3년만에 돈방석에 앉은 경우를 봤을 것이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 ‘나라고 못할 것 없지’ 라는 생각에 빠질 수도 있다. 즉 ‘탐욕이 미덕이다’와 ‘가맹점이 많을수록 좋다’라는 쌍둥이 명제를 지지하는 투자자들 식의 문화가 그것이다. 우리들로 하여금 가맹점의 성공을 돕는 뭔가 고귀한 것은 없을까? 영원한 것은 없을까? 지속적인 것은 없을까? 라고 자문하고 있다면 짐콜린스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서 사람들이 절실하게 열망하던 3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첫째는 ‘영원불변의 원칙은 있다. 원칙은 현재에도 적용되며 그 어느 때보다 지금 가장 절실하다’라는 메시지다. 책에서 소개되는 월마트, 메리어트호텔, 월트디즈니, 서킷시티등 70년이 넘었고 현재까지도 건재하다.  두 번째 우리는 위대함의 본질이 비용 삭감, 구조조정 또는 순이익 요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의식, 즉 돈 버는 것 이상의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기업을 일구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것에 있음을 확인 시켰다. 즉 회사의 비전이 ‘우리들로 하여금 가맹점의 성공을 돕는 것’과 ‘빨리 만들어 팔아 치우기’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세 번째, 이 책은 숨어 있는 강력한 인간의 감성을 건드렸다. 독자들은 자신보다 거대하고 지속적인 것을 이룩한다는 개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 우리가 세상에 무엇을 남기고 갈지 고민한다.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은 유산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안내했다. 또한 그 해답들을 뒷받침하는 치밀한 조사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믿고는 있지만 명확히 설명할 수 없었던 원칙에 굳건한 신뢰성을 부여했다. 이 책은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양심의 소리에 힘을 실어주었고 경험적인 증거와 분명하고 논리적인 사로로 그런 직관을 뒷받침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성공뿐 아니라 위대함에 대해서도 애기하고 있다.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책의 원 제목 “Built-to-Last" 라는 표현에는 단순히 오래 유지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지속할 가치가 있는 것을 이룩한다는 사실, 세상에 소중한 존재로 인식되는 본질적으로 우수한 기업을 세운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의 모든 부분에서 암묵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은 단순한 한가지 질문이다. 지속적으로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위대한 자질을 창조 할 수 있는데 왜 돈 버는 것에 매몰돼 안주한단 말인가? 물론 이 책의 결정타는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려는 사람이 결국 돈도 더 많이 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수많은 증거자료일 것이다. 그 CEO의 말대로 솔깃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자금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이디어가 좋은지 나쁜지는 문제가 아니다. 심지어 아이디어를 수익성 있는 사업이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키워낼 수 있을지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빨리 만들어 매각 할수 있느냐’다. 들어왔다 나가고 거품이 꺼지기 전에 다시 다음 아이디어로 옮겨가는 것이 오늘날의 전략이다. 자, 당신은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 지속 가능한 기업? 빨리 만들어 매각하기? 사실 이 질문은 잘못 되었다. 어떤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위대한 기업이 될 것이고 어떤 기업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어떤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어야 하고 어떤 기업은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 한마디로 이는 인위적인 구분이다. 진짜 문제, 근본적인 문제는 이것이다. 당신의 기업은 일하기 위해 세워진 기업인가? 답은 3가지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우수성, 기여, 의미다. 다시 월마트와 메리어트 호텔을 보자. 월마트는 과장된 마케팅과 벼락치기 개설에 의존하는 대신 기업이 차곡차곡 구축해온 시스템 매뉴얼을 장수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엄격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ERP(전사적자원관리)를 구축했다. 메리어트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은 아닐지 모르지만 모든 메뉴얼에서 최고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이 프랜차이즈 유통 시장의 투자자 및 고객들의 삶에 큰 기여를 한 것도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이 기업의 직원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본질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들은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해 고귀한 목표를 추구한다. 빨리 만들어 넘기기? 지속가능한 기업 만들기? 이들은 이들 중 어떤 모형도 구현하지 않았다. 이들은 단순히 일하기 위해 세워진 기업이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몇 가지 어려운 질문을 해야 한다. 사업이 아무리 힘들고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불순한 의도 없이 실력으로 일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하고 있는 일이 자부심을 가질 만큼 세상에 기여 할 것으로 보이는가? 우리들로 하여금 가맹점의 성공을 돋는 것으로 할 수 있는가? 하고 있는 일이 목적의식과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가? 이상의 질문에 ‘예’라고 답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실패한 것이다. 하지만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물질적인 성공뿐 아니라 정신적 보상까지 세상의 모든 성취 중 가장 진귀한 것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이창용 프랜차이즈M&A거래소 소장
    • 전체
    • 경제
    • 재테크/창업
    2020-03-18
  • 미국서 팽당한 팽이버섯, 국내 위생관리 강화
    정부는 미국으로 팽이버섯을 수출하는 4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2개 업체의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되었다고 밝히고, 생산·유통 과정에서의 위생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팽이버섯을 가열.조리하여 섭취하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팽이버섯 포장에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가열조리용”인 점을 표시하도록 개선하고 이를 제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팽이버섯을 포함한 버섯 생산업체에 대해서는 정기적 위생점검, 매뉴얼 배포 및 위생관리 교육·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팽이버섯을 가열·조리하여 섭취하고 있어, 현재까지 팽이버섯을 섭취하여 발생한 리스테리아균 식중독 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없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4개 업체를 포함하여 국내 21개 팽이버섯 생산업체를 조사한 결과, 가열·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 샐러드 등 신선편의식품을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식품 품목제조보고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현재까지 팽이버섯이 포함된 신선편의식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정부는 그대로 섭취하는 신선편의식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리스테리아균을 검사하는 등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 전체
    • 경제
    • 식품/유통
    2020-03-18
  • 코로나19 여파 경기 침체 언제까지 계속 될까?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검단탑 병원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검단탑병원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 현상이 기존의 예측을 넘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만 해도 정부와 한국은행은 물론 해외 주요 외신 역시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는 홍역이나 독감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전 세계적 유행병)을 선언하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코로나19가 과거 어떤 바이러스보다 감염 속도가 빨라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로나19가 7~8월, 그 이후에나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19 감염도 과거 사스나 신종플루, 메르스처럼 ‘V’자형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망했지만, 최근 우리 정부는 “경기회복은 ‘U’자, 더 나아가 ‘L’자 경로로 나타낼까 우려된다”고 태세를 전환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이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경기 침체는 상당기간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코로나 확산 추이로 불 때  최소 상반기는 지나봐야 경기회복의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세계 1위 미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위기감을 더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분기 0%, 2분기에는 0.5%로 예상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지난 3일에 이어 2주만에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는 "코로나 사태가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경제 활동에 피해를 줬다"며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퀘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려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코로나19의 공식적인 종식 선언 이후에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경제 상황도 어둡다.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히면서 심각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선제적이고 파격적인 대책으로 대응하자면서 "실효성이 있다면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시장은 시큰둥했다. 16일 뉴욕 증시의 '블랙먼데이' 여파로 코스피는 롤러코스터 장세다. 투매 현상까지는 없지만, 1700대에서 선방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공포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2020-03-17
  • 내가 만족하는 것과 고객이 만족하는 것의 차이
    창업시장에서 취재를 하다 보면 꼭 잘 되는 점포만 접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운영이 잘 안 되는 매장도 취재를 하게 된다. 굳이 안 된다는 콘셉트로 접근한 것은 아닌데, 우연히 이야기를 듣다보면 문제점을 알게 된다.  그 중에 많이 듣는 소리가 있다. ‘점포 위치도 좋고, 맛도 괜찮고,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운데, 왜? 매출이 오르지 않을까’하는 고민이다. 보기에도 그렇다. 문제는 뭘까. 바로 ‘맛도 괜찮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운데’라는 기준이 창업자 자신의 판단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어떤 창업전문가는 ‘정도’라고도 말한다. “이 정도면 되겠지”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맛을 비롯해 가격, 품질, 서비스, 인테리어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이태원클라쓰'에서 고객 눈높이로 인테리어를 하고 재오픈한 '단밤' 가족. 사진=jtbc 제공   우리는 주위에서 모방과 모방을 통해 브랜드가 탄생되는 과정을 종종 본다. 좋게 말해 벤치마킹이다. 경쟁 업종의 여러 브랜드를 놓고 각각의 브랜드의 장점을 모아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되는 과정이다. 물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모방을 통해 새로운 창조의 세계가 열린다. 하지만, ‘이 정도면’ 이라는 생각은 모방에서 그칠 뿐 창조로 넘어가지 못한다.  역으로 내가 고객이라고 생각하자. 친구와 또는 가족과 점포를 방문했다. 종업원의 서비스와 인테리어, 맛, 분위기 등에서 느낌을 받아야 재방문이 이뤄진다. 모든 것이 평범했다는 느낌은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점포라는 것과 별로 다를게 없다.  또한 서비스, 맛, 인테리어, 분위기 중 어느 하나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역시도 재방문이 어려워진다. 물론 주위에서 물어보면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여기서 내가 만족하는 것과 고객이 만족하는 것에 대한 차이가 발생한다. 고객으로부터 지갑을 열게 만들고 싶다면 모든 기준을 고객에게 맞춰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지금이라도 내 점포를 둘러보며 ‘내가 고객이라면 정말 만족스러울까’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이 어떨까. 
    • 전체
    • 경제
    • 재테크/창업
    2020-03-1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