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전체
Home >  전체

실시간뉴스

실시간 전체 기사

  • 국내선 항공기 탑승…스마트폰으로 신원 확인
    공항에서 정부24 앱으로 신원 확인 받는 방법   정부가 국내선 항공기 승객의 탑승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한다. 3월 20일부터 국내선 항공기 승객이 신분증을 분실·도난 또는 미소지 한 경우에도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 있으면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일부터 국내선 항공기 승객은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정부24 이동통신(모바일) 앱 등 정부에서 발행하는 전자증명을 이용하여 신원 확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유예제도를 통해 경찰청과 함께 추진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시행(’20.상반기)되면 모바일에 등록된 운전면허증으로도 신원 확인이 가능해진다. 신분증을 미소지한 국내선 항공기 승객은 탑승권 발권 및 검색장 진입 시 탑승수속 직원 및 보안요원에게 승객 본인 스마트폰으로 정부24 앱을 실행한 후 로그인하는 절차를 보여주면 된다. 또한, 정부24 앱의 전자문서지갑에서 발급된 사진이 부착된 운전경력증명서로도 신원 확인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국토교통부는 신분증 미소지 승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발행하는 전자증명으로 신원 확인이 가능토록 행정안전부, 한국공항공사·항공사 등과 협업을 통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19년 기준으로 국내선 항공기 승객 중 연간 약 10,000명에 달하는 신분증 미소지 승객이 더욱 편리하게 신원 확인을 받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김이탁 항공정책관은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국내선 항공기 이용객이 불편을 개선하고 정부가 발행하는 전자증명서의 활용도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항공보안은 확보하면서 승객 편의는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전체
    • 문화
    • 취미/레저
    2020-03-19
  • ‘코로나 블루’ 이겨내는 마음 방역 7계명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외출 자제, 모임 금지 등 사회 활동이 위축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사회적 우울현상이 퍼지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의 합성어로, 전염병 전파에 따른 사회활동 위축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육체적 피로감뿐만 아니라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1개월여동안 트라우마센터와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에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코로나19와 관련해 정신적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감염병이 장기화되면서 ‘심리 방역’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다. 심리 방역이란 감염 위기 상황에서 이 위기와 관련된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하고, 감염병의 확산과 관련해 발생한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말한다. 한마디로 감염병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마음 방역의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일상에서의 마음챙김 연습이다. 정신건강 헬스케어 전문 기업 옴니씨앤에스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으로 ‘마음 방역 7계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스트레스를 대처하기 위해서 먼저 감염병 치료·관리 방침 등을 이해하고 △코로나19에 관한 팩트를 선별할 것 △가족과 친구, 동료와 소통하기 △규칙적인 수면습관 갖기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나의 일상과 건강을 돌아보기, 그리고 옴니핏 브레인을 활용해 두뇌상태를 파악한 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도록 마음챙김 명상하기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할 것 등을 강조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TV와 신문, 온라인 등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그에 따른 걱정과 두려움이 심각해지면서 다양한 유형의 심리적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다. 과도한 불안감을 이용한 선별되지 않은 허위 거짓 정보로 인해 심리적 긴장이나 불안 등의 증상이 일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확인된 정보만을 체크하여 선별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은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여러 연구에서 보고된 바와 같이 충분한 수면시간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줄어든 활동량을 대체하기 위해 계단 오르기, 스트레칭 등의 실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서로에 대한 배려인 지금, 오히려 자기 자신에 대한 집중과 보살핌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를 위해 두뇌훈련기기 옴니핏 브레인의 연동 앱인 ‘더 집중’을 활용해 볼 수 있다. ‘더 집중’은 집중력이 필요할 때 두뇌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훈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뇌 체크, 인공지능(AI) 집중 도우미, 집중력 게임, 힐링 뮤직도 이용할 수 있다. 
    • 전체
    • 사회
    • 사회일반
    2020-03-19
  • 프랜차이즈 키워 팔아 치우는 게 기업가 정신?
    최근 20년간 프랜차이즈 시장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왔다.    체인본사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공정위에 등록된 브랜드만 하더라도 5천여개가 넘고 비공식 포함시 일만여개가 될 것이다.    이들 일부 중 가장 큰 목적은 오직 한 가지, 가맹점을 확대해서 본사를 팔아 버리는 것이다.    그들로 인해 프랜차이즈 사업의 진정한 의미는 퇴색하고 말았다.  “오랫동안 장수하는 위대한 기업을 세우겠다는 생각으로 실패를 거듭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왔습니다. 매일경제 교육센터 강의실에서 배운 대로 말이죠. 그러나 투자자들은 제가 미치기라도 한 것처럼 저를 바라봤습니다. 그들 중 한 명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장수하는, 위대한 기업에는 관심이 없소. 2~3년 안에 투자유치 받거나 M&A(인수합병)을 성사 시킬 수 있는 매물로 최대한 빨리 진행해서 보여 주시오.” 전에 내가 가르쳤던 프랜차이즈본사 CEO 분이 투자설명회에서 겪었던 경험담이다. 그는 프랜차이즈 M&A 전문가 과정을 수강하면서 위대한 장수기업을 일구는 전략에 관한 내 강의를 들었던 분이다. 그때 그는 장수하는 가맹본사를 만드는 탁월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스템을 회사에 적용하려는 순간, 위대한 장수기업의 시대는 가고 ‘빨리 만들어 확장시켜 팔아 넘기기’ 시대가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빨리 만들어 확장시켜 매각하기, 흥미로운 아이디어이긴 하다. 지속적인 가치를 지닌 기업은 더더욱 필요 없다. 오늘날에는 솔깃한 맛집들의 공통점을 모아 아이디어의 초안을 만들어 놓고 가게 오픈 후 고객들 줄 세우고 방송 한번 잘 타면 순식간에 부가 창출된다.  번거롭게 자수성가한 전통적인 방식, 즉 오랜 시간 개미처럼 열심히 일해서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을 따를 필요가 없다. ‘브랜드 빨리 만들어 매각하기’식 사고방식으로 보면 월마트를 세운 샘월튼, 메리어트 호텔의 창시자인 메리어트, 나이키의 파운더인 필나이트,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슐츠는 사라진 시대의 유물처럼 보인다. 그들이 지켰던 훌륭한 핵심가치는 오늘날의 시각으로는 완전히 시대착오 적인 것이다. 샘월튼과 메리어트가 주점에 앉아 이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방송 한번 잘 타면 1년 안에 가맹점을 100개 이상 낼 수 있고 바로 현금 50억을 손에 쥘 수 있겠어.” 또는 월튼이 가게 오픈후 18개월만에 권리금 받고 매각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현금을 쓸어 모으고 있는 장면을 생각해 보라. 이들뿐 아니라 파타고니아, 월트 디즈니, 핸리포드등 다른 기업가들도 지금의 ‘빨리 만들어 넘기기’ 기준으로 보면 뚜벅이 노력가들이다. 이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뛰어난 경영진을 구성했고 지속적인 성장 엔진을 개발했으며 역경과 변화를 견딜 수 있는 기업문화를 창조했고 자신들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다.  우리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전무후무한 순간에 도달했다. 유례없이 PEF(사모투자펀드)등의 풍부한 자본과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가 접목되는 순간 말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의 결합으로 생겨난 결정적 기회를 무색케 하는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모험을 하고 사회에 기여하면서 보상을 받던 기업가정신이 너도나도 벼락 부자가 돼보겠다는 심리로 퇴화하고 있다.  평소 별 볼일 없던 친구가 ‘빨리 만들어 매각하기’ 사업해서 2~3년만에 돈방석에 앉은 경우를 봤을 것이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 ‘나라고 못할 것 없지’ 라는 생각에 빠질 수도 있다. 즉 ‘탐욕이 미덕이다’와 ‘가맹점이 많을수록 좋다’라는 쌍둥이 명제를 지지하는 투자자들 식의 문화가 그것이다. 우리들로 하여금 가맹점의 성공을 돕는 뭔가 고귀한 것은 없을까? 영원한 것은 없을까? 지속적인 것은 없을까? 라고 자문하고 있다면 짐콜린스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서 사람들이 절실하게 열망하던 3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첫째는 ‘영원불변의 원칙은 있다. 원칙은 현재에도 적용되며 그 어느 때보다 지금 가장 절실하다’라는 메시지다. 책에서 소개되는 월마트, 메리어트호텔, 월트디즈니, 서킷시티등 70년이 넘었고 현재까지도 건재하다.  두 번째 우리는 위대함의 본질이 비용 삭감, 구조조정 또는 순이익 요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의식, 즉 돈 버는 것 이상의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기업을 일구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것에 있음을 확인 시켰다. 즉 회사의 비전이 ‘우리들로 하여금 가맹점의 성공을 돕는 것’과 ‘빨리 만들어 팔아 치우기’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세 번째, 이 책은 숨어 있는 강력한 인간의 감성을 건드렸다. 독자들은 자신보다 거대하고 지속적인 것을 이룩한다는 개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 우리가 세상에 무엇을 남기고 갈지 고민한다.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은 유산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안내했다. 또한 그 해답들을 뒷받침하는 치밀한 조사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믿고는 있지만 명확히 설명할 수 없었던 원칙에 굳건한 신뢰성을 부여했다. 이 책은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양심의 소리에 힘을 실어주었고 경험적인 증거와 분명하고 논리적인 사로로 그런 직관을 뒷받침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성공뿐 아니라 위대함에 대해서도 애기하고 있다.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책의 원 제목 “Built-to-Last" 라는 표현에는 단순히 오래 유지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지속할 가치가 있는 것을 이룩한다는 사실, 세상에 소중한 존재로 인식되는 본질적으로 우수한 기업을 세운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의 모든 부분에서 암묵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은 단순한 한가지 질문이다. 지속적으로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위대한 자질을 창조 할 수 있는데 왜 돈 버는 것에 매몰돼 안주한단 말인가? 물론 이 책의 결정타는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려는 사람이 결국 돈도 더 많이 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수많은 증거자료일 것이다. 그 CEO의 말대로 솔깃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자금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이디어가 좋은지 나쁜지는 문제가 아니다. 심지어 아이디어를 수익성 있는 사업이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키워낼 수 있을지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빨리 만들어 매각 할수 있느냐’다. 들어왔다 나가고 거품이 꺼지기 전에 다시 다음 아이디어로 옮겨가는 것이 오늘날의 전략이다. 자, 당신은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 지속 가능한 기업? 빨리 만들어 매각하기? 사실 이 질문은 잘못 되었다. 어떤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위대한 기업이 될 것이고 어떤 기업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어떤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어야 하고 어떤 기업은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 한마디로 이는 인위적인 구분이다. 진짜 문제, 근본적인 문제는 이것이다. 당신의 기업은 일하기 위해 세워진 기업인가? 답은 3가지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우수성, 기여, 의미다. 다시 월마트와 메리어트 호텔을 보자. 월마트는 과장된 마케팅과 벼락치기 개설에 의존하는 대신 기업이 차곡차곡 구축해온 시스템 매뉴얼을 장수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엄격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ERP(전사적자원관리)를 구축했다. 메리어트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은 아닐지 모르지만 모든 메뉴얼에서 최고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이 프랜차이즈 유통 시장의 투자자 및 고객들의 삶에 큰 기여를 한 것도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이 기업의 직원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본질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들은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해 고귀한 목표를 추구한다. 빨리 만들어 넘기기? 지속가능한 기업 만들기? 이들은 이들 중 어떤 모형도 구현하지 않았다. 이들은 단순히 일하기 위해 세워진 기업이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몇 가지 어려운 질문을 해야 한다. 사업이 아무리 힘들고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불순한 의도 없이 실력으로 일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하고 있는 일이 자부심을 가질 만큼 세상에 기여 할 것으로 보이는가? 우리들로 하여금 가맹점의 성공을 돋는 것으로 할 수 있는가? 하고 있는 일이 목적의식과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가? 이상의 질문에 ‘예’라고 답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실패한 것이다. 하지만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물질적인 성공뿐 아니라 정신적 보상까지 세상의 모든 성취 중 가장 진귀한 것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이창용 프랜차이즈M&A거래소 소장
    • 전체
    • 경제
    • 재테크/창업
    2020-03-18
  •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PC방 노래방 클럽 이용제한 명령
    경기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감염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PC방, 노래방, 클럽형태업소 등 3대 업종을 대상으로 밀접이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지난 17일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위반한 137개 종교시설에 내린 행정명령과 같은 것으로 4월 6일까지 지속된다. 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단기 토너먼트가 아니라 장기 리그전으로, 경기도는 오늘부터 코로나19와의 동거에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유행(펜데믹)을 선언한 데 이어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해외 유입 감염과 함께 수도권에서 집단감염도 늘고 있어 코로나19가 토착화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이 지사의 판단이다.이 지사는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경제활동 제한은 신중해야 하므로 경제활동 제한은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소규모지만 집단감염이 확산일로에 있어 부득이 비말감염 위험이 큰 클럽, 콜라텍,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영업제한 행정명령을 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들 다중이용시설은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이용자 및 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발열.후두통.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 연락처, 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 이용자 간 최대한 간격유지에 노력할 것, 주기적 환기와 영업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 등 7가지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행정명령 위반 시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고발(300만 원 이하 벌금), 위반업체의 전면 집객영업금지,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하게 된다. 현행 감염병 예방법은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이번 행정명령은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각급 학교가 개학하는 4월 6일까지 지속된다. 도는 23일까지 6일간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이후부터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이 지사는 “PC방, 노래방, 클럽 등에 대한 제한명령을 시작으로 감염병이 확산되는 경우 더 많은 제한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다”면서 “도민의 삶을 제한하는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점에 대해 경기도 방역책임자로서 큰 책임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경기도는 또한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해 보건과 경제, 심리분야로 나눠 3대 방역정책을 제안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PC방.노래방.클럽형태업소에 대한 밀접이용제한 행정명령을 담은 보건방역, 재난기본소득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경제방역, 과도한 불안감과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심리방역 등 3대 방역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단기 토너먼트가 아니라 장기 리그전으로, 경기도는 오늘부터 코로나19와의 동거에 대비하겠다”며 “경제가 미증유의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보건방역에 더해 이제는 무너져 가는 경제를 함께 살필 때”라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보건방역으로 이 지사는 이날 감염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PC방, 노래방, 클럽형태업소 등 3대 업종을 대상으로 밀접이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이들 다중이용시설은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이용자 및 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후두통.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 연락처, 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 이용자 간 최대한 간격유지에 노력할 것, 주기적 환기와 영업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 등 7가지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행정명령 위반시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고발(300만 원 이하 벌금), 위반업체의 전면 집객영업금지,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시 조사.검사.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하게 된다. 현행 감염병 예방법은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각급 학교가 개학하는 4월 6일까지 지속된다. 도는 23일까지 6일간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이후부터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도는 위기지원, 금융지원, 대출연장, 공적일자리 제공, 중소기업과 자영업지원 등 가용가능한 모든 정책을 신속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경제방역 정책으로 이 지사는 국민 1인당 10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다시 한 번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요청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등 세계적 경제석학들이 감세 같은 간접 정책보다 현금지급 같은 직접 지원정책을 촉구하고 있고, 홍콩(18세 이상 영주권자 700만 명에 약 155만원씩 지급), 미국(1인당 1000불 현금 지급)도 경제적 재난에 대비하는 일시적 기본소득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지사는 “경제가 멈춰 가는 지금, 미국․홍콩 등의 현금지급정책 즉 재난기본소득은 가난한 자들을 골라 혜택을 주는 복지정책이 아니라, 불가피한 생계활동으로 생기는 감염위험을 줄이는 방역정책이자,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고 순환시키는 응급수혈 같은 경제정책”이라며 “사용기한이 정해진 지역화폐나 바우처로 지급해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고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기본소득 끝장토론도 공개 제안했다. 그는 “저성장 시대, 일자리와 소비 및 가처분 소득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하고 국민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기, 방식에 무관하게 기본소득 끝장토론을 공개 제안한다”고 밝혔다. 심리방역과 관련해서 이 지사는 과도한 불안감과 공포를 극복하고,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사회학자와 심리학자 등 전문가들과 함께 심리방역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코로나19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대응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이라며 “지금도 수많은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어 머지않아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것이다. 예방수칙 준수와 선진방역으로 최대한 감염을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더 큰 희생과 더 많은 이들의 고통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를 용인해 주시기 바란다”며 “모두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분들을 위해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 방안들을 찾아보겠다.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전체
    • 정치
    2020-03-18
  • [이호준의 문화ZIP] 혼돈기에 찾아오는 인간의 비(非) 이성
    2006년에 개봉했던 영화 <다빈치 코드> 속의 인물 중에서,배우 '폴 베타니'는 뭐든지 시키는 대로 하는, 믿음이 너무 좋아서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비밀스런 사제로 나온다.   영화 <다빈치 코드>에서 비밀사제로 분한 폴 베타니 그는 매일 저녁이면 속죄와 참회를 하기 위해 자진의 허벅지에 매어놓은 갈고리 체인을 더욱 세게 조이고 자신의 등을 채찍질 한다. 이런 행위는 천년이나 가까이 이어져 내려온 역사가 있으며, '가학적 신앙'이라고 규정을 짓는 학자도 있다.   14세기 유럽에 페스트가 창궐하여 마을과 교회를 초토화하자 '가학적 신앙'인 '채찍고행단(Flagellation)'이 유행을 했다.   많은 사제들과 사람들이 속죄와 참회, 그 고통을 통해 병마가 자신의 몸에서 떠나거나 범접하지 못 할 거란 생각으로 자신의 몸을 채찍질하면서 이 마을 저 마을로 돌아다녔다. 이 운동은 1348년과 1349년에 독일에서 절정이었고 그 수가 수천 명에 이르기도 했다.   특이한 것은 스스로 음식을 사먹으며 다닐 수 있는지 어느 정도의 재력을 증명해야 했다고 하니 그 집단의 순수성(?)은 인정해 줄만 했다. 이들은 마을에서 마을로 옮겨 다니며 광장에 이르면 서로 채찍질을 했고 스스로에게도 채찍질을 했다.   영화 <다빈치코드>에서 비밀사제 사일러스는 자신에게 채찍질 등 가학하면서 속죄를 한다   옆에서 누군가와 같이 채찍질을 하다보면 경쟁심(?)이 생겨서 더욱 강도를 높이는 바람에 상처가 심해지기도 했는데 그 상처가 감염이 돼서 더욱 빠르게 질병이 침투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감염원이 숙주가 돼서 이 마을 저 마을 병을 옮기고 다니는 병균덩어리가 된 것이다.   그들을 지지하던 사람들의 관심이 점차 시들해지자 그 수가 줄어들었다는데 이후 이들의 행적은 유태인들을 마녀사냥하며 학살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사람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지킬 수가 없을 때 비현실적 이거나 비이성적으로 변화한다. 평상시에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코로나바이러스가 점점 더 확산하면서 그런 인간의 비이성이 여기 저기 에서 조금씩 꿈틀거리는 장면을 목도하게 된다.   미국에서 한 교포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면서 흑인여성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했고 전례없는 휴지 사재기에 마트가 텅텅 비고 있다. 중국의 자치대는 주인이 보는 앞에서 강아지를 때려 죽이기도 했다.    종교단체는 영적인 치유의 능력을 믿었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응답은 집단감염이다.   인간의 정신 분석 심리학의 대가인 ‘카를 구스타프 융’은 종교와 인간 본성에 대해서 연구를 했고 ‘집단 무의식’ 개념을 설명했다.   집단 무의식이란, 집단의 각 구성원의 무의식적 콤플렉스가 하나의 통일체로 움직이는 상태를 이른다.   즉, 사회의 각 구성원들이 자신들이 어떤 행동과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 채 무의식의 미숙한 본능에 따라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면서 참 자기와는 다른 행동도 합리화 하게 된다는 것이다.   혼돈기 사회의 비이성이 집단에서 주로 발현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코로나 사지(死地)에서 바이러스와 다투고 있는 의료진, 공무원들의 헌신, 희생정신, 이성, 이타심, 인간애가 아직 살아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SNS로 서로를 응원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외신들도 우리나라의 대응에 대해 지지와 찬사를 보내지 않는가.   우리 사회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로 혼돈기에 찾아오는 비이성을 억제 할 수 있다. 그리고 영화 <인터스텔라>의 대사처럼 확신한다.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이호준  칼럼리스트
    • 오피니언
    • 이호준의 문화ZIP
    2020-03-18
  • 미국서 팽당한 팽이버섯, 국내 위생관리 강화
    정부는 미국으로 팽이버섯을 수출하는 4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2개 업체의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되었다고 밝히고, 생산·유통 과정에서의 위생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팽이버섯을 가열.조리하여 섭취하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팽이버섯 포장에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가열조리용”인 점을 표시하도록 개선하고 이를 제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팽이버섯을 포함한 버섯 생산업체에 대해서는 정기적 위생점검, 매뉴얼 배포 및 위생관리 교육·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팽이버섯을 가열·조리하여 섭취하고 있어, 현재까지 팽이버섯을 섭취하여 발생한 리스테리아균 식중독 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없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4개 업체를 포함하여 국내 21개 팽이버섯 생산업체를 조사한 결과, 가열·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 샐러드 등 신선편의식품을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식품 품목제조보고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현재까지 팽이버섯이 포함된 신선편의식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정부는 그대로 섭취하는 신선편의식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리스테리아균을 검사하는 등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 전체
    • 경제
    • 식품/유통
    2020-03-18
  • 코로나19에도 안심하고 투표
    정세균 국무총리는 3월 18일(수) 오전 10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선거지원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상황 아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엄중한 인식하에, 각 부처의 선거지원 준비상황과 향후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정부는 이번 선거는 공명선거는 물론이고 투표소에서의 유권자의 안전확보가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유권자분들께서 코로나19 감염 우려 없이 안심하고 투표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체 투표소에 대한 방역 뿐 아니라 선거당일 이상 증상자도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소 내 별도동선의 임시기표소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또한, 재외 국민들도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외교부와 선관위 중심으로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이탈리아, 이란 등 봉쇄지역 재외투표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하기로 하였다. 한편, 정세균 총리는 선관위가 코로나 확진자 등의 투표를 위해 준비한 거소투표, 사전투표소 설치 등의 대책이 원활하게 집행되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시하였다. 또한, 정부는 선관위와 협력하여, 투·개표소 설치, 선거인 명부 작성 등 남아 있는 법정 선거사무를 빈틈없이 준비하기로 하였다. 선거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재해·재난, 안전사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코로나19에 관심이 집중된 사이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지 않도록 선거사범을 철저히 단속·수사하기로 하였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허위사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초 작성자 뿐 아니라 악의적·상습적 중간 유포자도 신속하게 검거할 방침이다 정세균 총리는 안전한 선거를 위해서는 투·개표 관리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며,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공직선거법 개정 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선거인만큼 많은 국민들, 특히 만18세 선거권자가 혼란을 겪지 않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체부를 중심으로 선관위와 협력, 가용한 매체를 적극 활용해 투표 참여 안내 및 관련 정보, 투표 당일 안전수칙 등도 적시에 제공하기로 하였다. 정세균 총리는 마지막으로,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의 선거중립 의무를 강조하며,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할 것을 지시하였다.
    • 전체
    • 정치
    2020-03-18
  • 끈끈했던 한-베트남, '코로나19'로 금갔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박항서 감독의 활약으로 끈끈했던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관계가 코로나19 사태로 균열이 생겼다. 베트남 현지의 교민과 베트남 소식을 전해주는 유투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베트남 내부의 혐한(한국에 대한 혐오) 분위기가 거세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월 29일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갑작스럽게 금지했다. 이날 오전에 인천에서 출발한 하노이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륙한 지 40분만에 인천공항으로 회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전날인 28일 베트남에 도착한 사람들은 베트남 군대 막사에 격리되기도 했다. 그곳에서 14일 동안 격리를 해야한다며 여권도 강제로 압수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민간항공청은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오는 6월4일까지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여객기는 번돈공항과 푸깟공항만 이용할 수 있다고 고시했다.    이는 베트남 북부 하노이공항과 남부 호치민공항에 이어 중부 다낭공항은 물론 그동안 한국∼베트남 노선으로 이용했던 모든 공항에 한국발 여객기 착륙이 금지됐다는 의미다.    번돈공항과 푸깟공항은 그동안 한국 국적 항공사가 취항한 적이 없는 공항으로 사실상 한국과 베트남 항공편은 전면 중단되는 셈이다.   한국인 입국 중지 조치를 내린 베트남 정부의 강한 조치에 대한 반감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베트남 무비자 입국이 금지되면서 반대 여론을 주도하는 댓글에는 화해는 고사하고 서로를 자극하는 욕설들이 난무하다. 이미 너무 멀리 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베트남의 혐한은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른다. 기폭제는 지난 2월 25일 YTN의 단독 보도에서 비롯됐다.    대구에서 출발한 한국인 20명이 베트남에 입국하면서 일방적으로 병원에 격리되는 등 불합리한 처우를 겪었다는 게 요지다. 일방적으로 여권을 빼앗기고 폐쇄 병동에 갇혀 지냈다는 보도였다.    2월 24일 베트남 당국이 대구에서 출발해 다낭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 20명을 의심 증상도 없는데 강제 격리시켰다는 한 교민의 주장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병동 출입문이 자물쇠로 잠긴 것에 "(격리자들이) 사실상 감금 상태에 놓였다"고 설명했고, 열악한 시설의 근거로 "아침에 빵 조각 몇 개 준다"는 교민 발언을 실었다. 보도가 나가자 정부 성향의 베트남 언론들은 베트남 정부를 옹호하고 나섰다. 여권 뺏은 문제는 덮었다. 한국인이 병원이 아닌 4성급 호텔을 요구했다는 주장과 베트남 국민의 주식인 ‘반미’라는 빵을 '빵쪼가리'라고 폄하했다는 내용을 부각시켰다.    베트남 정부가 먼저 4성급 호텔을 제시했다는 주장과 함께 호텔 측에서 한국인을 거부했다는 내용은 나중에 재확인된 사실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YTN의 '베트남 한국인 감금' 보도는 베트남 문화에 대한 고려 없이 현지 교민의 감정적인 주장을 그대로 전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보도 직후 관련 유튜브 영상 댓글엔 YTN이 한국인의 편향된 시각만 전했고 취재도 불충분했다는 비판 댓글이 달렸다. 한 베트남 교민은 자신의 SNS에 한국인 격리 이유는 동승객 중 발열환자가 있었기 때문이며 '한국이 번호키(자물쇠)를 쓰듯 베트남은 모든 문에 자물쇠를 쓰는 것'이라 반박했다.    베트남 시청자들은 베트남의 주식인 반미를 '빵 조각 몇개'로 비하한 인터뷰를 그대로 내보냈다고 반발했다. 격리된 병원이 베트남 기준으로는 하급 병원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YTN의 보도에 베트남 누리꾼의 항의도 빗발쳤다. 어느 베트남인의 페이스북에는 태극기를 훼손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태극기에 코로나바이러스를 그려넣고 사우스 코리아를 사우스 코로나로 표기하는  등 모욕적인 행위를 게시했다. 또한, 북한 김정은이 4월30일(베트남 해방기념일)에 한국을 통일시켰으면 좋겠다는 식의 비아냥을 쏟아내기도 했다.   현지 교민은 "1964년 베트남 전쟁 당시 우리 국군이 파병되면서 한국에 대해 좋은 감정은 아니였겠지만 지금과 같은 혐한 분위기는 아니였다"고 전했다.    관광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교민들 역시 아예 사업을 접고 국내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남아 있는 교포도 최근 혐한 분위기가 심각하기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베트남전쟁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국가이다. 한국은 1964년 9월 의료진을 중심으로 한 비전투요원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맹호부대와 청룡부대, 백마부대 등 30만 명이 넘는 전투병력을 베트남에 파병했다.    그 과정에서 1만6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많은 참전 군인들이 고엽제 피해 등의 후유증에 시달렸다.   이후 1992년에 와서야 양국은 다시 수교를 맺고 본격적인 외교 관계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그만큼 우여곡절의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가 한국과 베트남이다.    하지만, 지금 베트남의 대응은 냉혹하고 차갑다. 베트남 발전에 국내 기업이 기여한 점, 박항서 감독의 파더 리더십과 성과는 인정하지만 혐한의 분위기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출처=SNS 베트남의 혐한 분위기를 접한 국내 누리꾼의 감정도 복잡해졌다.   일본인의 입국은 열어둔 채 유독 한국인만 입국 금지 조치한 베트남 정부에 대해 큰 실망을 했다는 의견도 많았다. 일부 누리꾼은 그동안 잊고 지냈는데 베트남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 공산국가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는 댓글도 올라왔다. 지난 2월 29일 예정됐던 삼성전자 R&D센터 기공식에 이재용 부회장의 참석이 취소된 것을 두고 당연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본사 인력 및 협력업체 직원 700여 명을 베트남에 최대 3달간 출장 보내려던 계획이 지연됐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달 29일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14일 동안 자가격리시키겠다고 결정함에 따라 신규 노동비자 발급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13일, 베트남 정부가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의 입국을 일부 허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금지하고, 입국자는 14일간 시설 격리한다는 원칙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에 대해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현지시각) 베트남 북부 번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베트남 번돈 공항은 하노이 공항을 대신해 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비행기의 착륙을 지정한 곳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이 있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과는 자동차로 3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이번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다. 베트남을 여행지로 잡았던 내국인들도 이제는 다른 나라 여행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베트남 정부가 한국인입국 금지를 풀어도 베트남 여행은 이젠 포기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    올 여름 베트남 여행을 계획했다는 한 여행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미 출발한 우리나라 여객기를 긴급회항 시킨 사건부터 한국인 입국자 14일 격리조치까지 베트남의 행보가 실망스럽다”며 “빈정 상해서 이번 휴가 계획은 모두 취소할 계획”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여행객은 “베트남을 여행하려다 태국으로 행선지를 바꿨다”며 “앞으로 다시 베트남을 방문할지도 의문”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베트남항공은 한국지점장 명의로 “12일부터 한국지점의 환불신청 접수를 중지하고, 6월 15일부터 접수를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항공사마다 환불 절차가 빠르거나 늦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예 신청 접수를 거부한 것은 처음이다. 베트남항공은 이미 접수된 환불 신청도 처리가 3개월 정도 늦어진다고 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적인 분위기는 코로나19로 급속히 냉각됐다. 냉각의 수준을 넘어 양국 국민 간의 감정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외교와 방역은 다를 수 있다. 긴급하고 비상 상황에서 나온 일련의 사건을 두고 확대 해석해서도 안된다. 더 이상 양국이 서로에게 상처를 낼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전체
    • 국제
    • 아시아
    2020-03-17
  • 전국 초·중·고교, 4월 6일로 개학 미뤄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일을 4월 6일로 미뤘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른 특단의 조치다. ‘4월 개학’은 처음이다. 휴업 기간도 총 5주로 늘어났다. 개학 연기가 불가피한 것이라는 여론은 이미 형성돼 있었다.    정부는 17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당초 이달 9일과 23일로 잇따라 연기했던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2주 뒤인 4월 6일로 추가 연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들은 여름·겨울방학을 3주 줄이고 법정 수업일수인 초·중·고 190일을 10% 이내로 단축하게 됐다.    다만, 이번 개학 연기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일괄 적용하지 않고 각 시도 교육감의 자율적인 선택 권고 형식으로 진행한다. 일괄 적용을 할 경우 교육현장의 혼란을 부추길 것을 우려해 각 지역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권고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환경이고 학생들이 집이나 지역사회로 돌아가 감염시킬 가능성도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신종 코로나 안전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권고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당장 1학기 중간·기말고사 일정 조정도 불가피해 일선 교육현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대입 일정에 대해서는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을 고려해 개학일이 최종 확정된 후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전체
    • 사회
    • 교육/시험
    2020-03-17
  • 코로나19 여파 경기 침체 언제까지 계속 될까?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검단탑 병원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검단탑병원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 현상이 기존의 예측을 넘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만 해도 정부와 한국은행은 물론 해외 주요 외신 역시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는 홍역이나 독감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전 세계적 유행병)을 선언하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코로나19가 과거 어떤 바이러스보다 감염 속도가 빨라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로나19가 7~8월, 그 이후에나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 19 감염도 과거 사스나 신종플루, 메르스처럼 ‘V’자형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망했지만, 최근 우리 정부는 “경기회복은 ‘U’자, 더 나아가 ‘L’자 경로로 나타낼까 우려된다”고 태세를 전환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이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경기 침체는 상당기간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코로나 확산 추이로 불 때  최소 상반기는 지나봐야 경기회복의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세계 1위 미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위기감을 더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분기 0%, 2분기에는 0.5%로 예상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지난 3일에 이어 2주만에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는 "코로나 사태가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경제 활동에 피해를 줬다"며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퀘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려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코로나19의 공식적인 종식 선언 이후에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경제 상황도 어둡다.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히면서 심각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선제적이고 파격적인 대책으로 대응하자면서 "실효성이 있다면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시장은 시큰둥했다. 16일 뉴욕 증시의 '블랙먼데이' 여파로 코스피는 롤러코스터 장세다. 투매 현상까지는 없지만, 1700대에서 선방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공포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2020-03-17
  • 내가 만족하는 것과 고객이 만족하는 것의 차이
    창업시장에서 취재를 하다 보면 꼭 잘 되는 점포만 접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운영이 잘 안 되는 매장도 취재를 하게 된다. 굳이 안 된다는 콘셉트로 접근한 것은 아닌데, 우연히 이야기를 듣다보면 문제점을 알게 된다.  그 중에 많이 듣는 소리가 있다. ‘점포 위치도 좋고, 맛도 괜찮고,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운데, 왜? 매출이 오르지 않을까’하는 고민이다. 보기에도 그렇다. 문제는 뭘까. 바로 ‘맛도 괜찮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운데’라는 기준이 창업자 자신의 판단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어떤 창업전문가는 ‘정도’라고도 말한다. “이 정도면 되겠지”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맛을 비롯해 가격, 품질, 서비스, 인테리어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이태원클라쓰'에서 고객 눈높이로 인테리어를 하고 재오픈한 '단밤' 가족. 사진=jtbc 제공   우리는 주위에서 모방과 모방을 통해 브랜드가 탄생되는 과정을 종종 본다. 좋게 말해 벤치마킹이다. 경쟁 업종의 여러 브랜드를 놓고 각각의 브랜드의 장점을 모아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되는 과정이다. 물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모방을 통해 새로운 창조의 세계가 열린다. 하지만, ‘이 정도면’ 이라는 생각은 모방에서 그칠 뿐 창조로 넘어가지 못한다.  역으로 내가 고객이라고 생각하자. 친구와 또는 가족과 점포를 방문했다. 종업원의 서비스와 인테리어, 맛, 분위기 등에서 느낌을 받아야 재방문이 이뤄진다. 모든 것이 평범했다는 느낌은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점포라는 것과 별로 다를게 없다.  또한 서비스, 맛, 인테리어, 분위기 중 어느 하나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역시도 재방문이 어려워진다. 물론 주위에서 물어보면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여기서 내가 만족하는 것과 고객이 만족하는 것에 대한 차이가 발생한다. 고객으로부터 지갑을 열게 만들고 싶다면 모든 기준을 고객에게 맞춰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지금이라도 내 점포를 둘러보며 ‘내가 고객이라면 정말 만족스러울까’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이 어떨까. 
    • 전체
    • 경제
    • 재테크/창업
    2020-03-16
  • 경기도 교회 27곳, 여전히 밀집 집회예배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확진자가 나오면서 소규모 교회의 예배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    경기도의 종교시설 집회 자제 요청에 따라 온라인예배가 늘었지만 여전히 27곳의 교회가 밀집 집회예배를 진행하는 등 일부 교회에서 감염예방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도와 시군 공무원 3,095명을 동원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6,578개 교회 가운데 60%인 3,943개 교회가 영상예배를 드리는 등 집회예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11.2%p 증가한 것이다.집회예배를 진행한 교회를 대상으로 참가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2미터 이상 거리 유지, 집회 전후 사용시설 소독 여부 등 감염예방수칙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교회가 수칙을 잘 지키고 있지만 일부 미 준수 사례가 발생했다고 설명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발열체크기 미사용 521곳(19.8%), 마스크 미착용 138곳(5.3%), 손 소독제 미비치 9곳(0.3%), 예배 이격겨리 미준수 27곳(1%), 소독 미실시 80곳(3%) 등이 감염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경기도는 27곳의 교회가 이격거리를 유지하지 않는 등 일부 교회에서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들 교회에 대해 종교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다. 한편, 도는 대도시 소재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집회예배보다는 영상예배 전환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16일 기준으로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하루 새 확진자가 46명 나왔으며 부천 생명수 교회(15명), 수원 생명샘 교회(10명)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교회 집단감염으로만 지금까지 7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의 교회가 협조적으로 방역조치를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년 통계청 사업체기초통계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내 교회는 13,707개로 도는 이번에 시군 조사결과를 토대로 확인된 6,578개 교회를 대상으로 방역관리를 하고 있다.
    • 전체
    • 사회
    • 의료/보건
    2020-03-16
  • 면 마스크 제작 나선 재봉틀 부대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사진제공:동대문구)   지난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마스크 구매는 여전히 쉽지 않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마스크 한 장을 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안녕! 수제 마스크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에는 재봉틀을 갓 익힌 초보부터 수선집을 운영 중인 베테랑까지 총 100여 명의 동대문구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 자원봉사자들은 16일(월)부터 18일(수)까지 3일 동안 필터를 교체해서 쓰는 면 마스크 총 1,000장을 만든다. 본 사업에 참여하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제작수량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원단 및 필터 재단에서부터 재봉, 포장까지 모든 작업을 직접 수행한다. 구는 제작이 마무리된 면 마스크를 지역 14개 동주민센터에 비치하고 민원 처리를 위해 동주민센터를 찾은 민원인 가운데 꼭 필요한 분들에게 배부할 방침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웃을 위해 면 마스크 제작에 나서 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구에서도 마스크 수급이 안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체
    • 사회
    • 노동/복지
    2020-03-16
  •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아이디어 눈길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반짝이는 생활 속 아이디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구 지역 휴베이스 회원 약사들은 투약대에 비말방지벽을 설치했다. 이 비말방지벽은 아크릴판을 주 재료로 만들어진다. 약사와 환자의 상체 주요 부위를 막을 수 있는 크기다. 투약대 위에 올렸다 내리기 쉬운 폭과 넓이다. 출처=SNS 구내식당에서 식사중 코로나19의 감염발생율이 높다는 분석에 따라  독서실처럼 칸막이를 설치하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 칸막이를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 한방향으로 식사하는 구내식당도 생겨났다.   식당에 칸막이를 두고 감염을 예방하는 아이디어.  출처=SNS 한 지방의 엘리베이터에는 '이쑤시개로 버튼을 눌러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이쑤시개와 사용후 버릴수 있는 종이컵을 갖춰놨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엘리베이터 버튼에 손을 대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나온 이색 아이디어라고 할수 있다.   엘리베이터에 이수시개를 구비해 버튼을 대신 누르는 아이디어. 출처=SNS 하지만 대부분의 엘리베이터에 이쑤시개가 갖춰져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나온 것이 휴대용 버튼 누름 장비라 할 수 있다. 소재는 여러 것이 있는데 다 쓴 립스틱에 코르크 마개를 꼽아 쓴다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또한 다쓴 안약통의  마개를 열고 뽀족한 부분으로 버튼을 누른 뒤 다시 마개를 돌려막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제품을 접한 사람들의 의견은 대부분 유쾌하다는 반응이다.    홍보대행사 투고컴을 운영하는 박민 대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데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긴 아이디어 제품에 절로 웃음이 난다"며 "위기에 강해지는 우리 국민성에 자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 쓴 립스틱에 코르크 마개를 꼽아 승강기 버튼 누르개로 활용하는 아이디어. 출처=SNS
    • 전체
    • 사회
    • 의료/보건
    2020-03-16
  • 구매 제한 정책이 '中 부동산시장' 잡을 수 없다
    중국 상해 푸동 (사진출처:픽사베이) 부동산은 중국 경제를 주도하는 핵심 요인이자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투자 선택지이다. 중국에서는 높은 부동산 수요로 인해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최신 데이터에 의하면 1선 도시의 새집 가격은 12월 전년 대비 3.8% 증가한 반면, 2선 도시와 3선 도시는 각각 전년 대비 7.3%와 6.7%로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일반 국민이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이 되도록 집값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최근 홍콩중문대(CUHK) 경영대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정책 중 일부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구매 제한을 이용한 주택 시장 안정: 시장 내부 분석’이란 제목으로 발표되었으며 양양 CUHK 경영대학원 호텔관광경영학과 조교수가 쉬르 소머빌(Tsur Somerville)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사우더경영대학원 교수, 상하이과기대 창업경영대학원 왕롱(Wang Long) 교수와 협력해 수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 구매자가 구입하는 부동산의 총 개수를 제한하는 것은 거래량에는 상당한 영향을 즉각적으로 미치지만 주거 부동산의 가격에는 통계적으로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평범한 가정은 세계 다른 국가에 비해 부동산에 자산을 집중하는 경향이 높았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가계 자산의 62%를 부동산이 차지했으나 일본과 미국은 각각 자산의 38%와 28%만을 부동산에 할당했다. 투기를 억제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누르기 위해 중국 국무원은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지침(신국 10조, 신국 8조)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두 지침에는 90평방미터보다 큰 주거용 부동산 구매 시 최대 주택 담보 대출 비율을 낮추기 위한 주택 기금 심사 변경, 상업 은행에서 대출 시 선급금 증가, 모기지 대출 최저 이율 상승 등이 포함되었다.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부동산의 수 또한 제한했다. 하지만 국무원은 보편적인 시행 일정과 세부적인 사항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지방 정부가 각 지방의 경제 상황에 맞춰서 이 정책을 수정해 시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무계획적인 시행  이번 연구에서는 구매자의 부동산 구매 개수를 제한하는 정책이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고 자산 버블의 위험을 낮추며 적정한 가격이 형성되도록 상황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모기지 이율, 대출 심사 기준, 신용 접근성 등과 관련된 거시 건정성(macro-prudential) 정책과 달리, 이렇게 수적으로 제한하는 정책은 모든 중요 도시와 모든 유형의 구매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구매 제한은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었다. 일부 도시는 제한을 아예 도입하지 않았고 어떤 도시에서는 도시 내 구역에 따라 다른 제한을 적용했다.  양 교수는 “예를 들어 광저우에서는 ‘후코우’가 있는 사람은 추가 구입을 허용했지만 비거주자는 구입을 금지했다. 상하이는 양쪽 모두에게 추가로 한 채만 더 구입할 수 있게 허용했다.    다른 많은 도시들은 거주자는 두 채, 비거주자는 한 채로 제한했다. 게다가 모든 도시가 구매 제한을 실시하지는 않았다. 구매 제한을 실시한 도시 중에서도 일부 도시는 지역 내 모든 구역에 균등하게 제한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연구진은 분석을 위해 일부 구역에만 제한을 실시하고 다른 구역에는 실시하지 않은 네 개 도시를 선별했다”고 덧붙였다.  선별된 도시는 청두, 광저우, 허페이, 칭다오로 광저우는 1선 도시인 반면 나머지 도시는 2선 도시에 해당된다. 네 개 도시 모두 최소 두 구역에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구매 개수 제한을 적용하지 않았다. 구매 제한을 도입한 날짜는 네 개 도시가 모두 상이했다.    광저우는 2010년 10월 15일을 기점으로 정책을 실시했고, 칭다오는 2011년 1월 31일부터, 청두는 2011년 2월 15일부터, 허페이는 2011년 3월 31일부터 실시했다.  연구진은 개발자가 최종 구매자에게 판매한 신규 주택에 관해 중앙정부와 성정부, 시정부가 발표한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 내 주택 거래 데이터를 기록하는 중국 부동산 지수 시스템(CREIS)에서 각 도시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선별된 네 개 도시에서 2014개 프로젝트가 분석 대상이 되었다.    양 교수에 따르면 구매를 제한한 도시와 제한하지 않은 도시를 비교하는 것보다 정책을 도시 내 구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쪽이 정책의 효과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제한이 적용된 구역과 적용되지 않은 구역 모두 동일한 주택 시장과 노동 시장, 지역 경제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거래량 vs 부동산 가격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량 제한은 거래량에 즉각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수량 제한이 도입된 뒤 6개월 만에 해당 구역의 거래량은 제한이 적용되지 않은 구역에 비해 40%이상 줄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격차는 12개월 뒤에는 30%, 2년 뒤에는 24%로 좁혀졌다. 하지만 수량 제한이 주택 가격에 미친 영향은 다른 이야기이다.  양 교수는 “제한 정책의 목표는 높게 치솟는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시장을 안정화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장 활동이 명백히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 제한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증거는 찾기 힘들었다”면서 “구매 제한을 적용한 도시가 적용하지 않은 도시에 비해 최대 16% 가격이 떨어졌다는 연구도 있으나 양교수 연구팀은 구역 간의 가격 차이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에 의하면 이와 같은 결과에는 행동적으로 많은 설명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구매자는 제한 정책에 영향을 받았지만 개발자는 가격을 낮추지 않았다. 개발자가 이 정책이 일시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제한 기간이 지난 뒤 더 수익이 많이 남는 가격에 판매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을 수 있다.  또 별도의 분석에 의하면 지역 정부는 부동산 구매 제한이 도입된 구역의 토지 공급을 줄이지 않았다. 토지 가격, 경매 토지 구획의 수, 건설 가능성 모두 제한이 적용된 구역과 그렇지 않은 구역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었다.  “이런 패턴은 정부 정책이 일시적인 것이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바뀔 것이라고 예상한 개발자들의 관점과 일치한다. 결과적으로 제한 구역에 제공된 토지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으니 경매 가격 또한 차이가 없었다. 이와 같은 대응은 구매자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완성된 주택 가격이 그대로인 상황과 일치한다”는 게 양 교수의 설명이다.  또 양 교수는 “개발자들이 머지 않아 제한이 풀릴 것을 기대하고 유지 비용 또한 낮다면 제한이 풀리고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에 비해 가격을 낮추는 쪽의 메리트가 적을 것”이라며 “이와 같은 반응은 손실 회피 개념과 일치한다.    이 행동을 어떻게 설명하든 이번 연구는 주택 시장이 과열되어 있을 때 수요를 제한하는 정책이 시장의 거래량을 축소시키는 강력한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높은 주택 가격 문제를 역전시키고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은 중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제한된다는 거시 건정성에 관한 다른 연구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전체
    • 경제
    • 부동산
    2020-03-1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