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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트스키 타고 밀입국한 中 인권운동가 집행유예 석방
    중국에서 제트스키(수상 오토바이)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 한 30대 중국인 인권운동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법원의 선처로 석방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7단독 이주영 판사는 23일 선고 공판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취안핑(3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피고인은 허가를 받지 않고 국내로 밀입국을 시도했고 공유수면에 폐기물을 버린 혐의도 받는다"며 "출입국 업무를 방해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은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장기간 구금돼 있었다"며 "한국에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취안핑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취안핑씨는 지난 8월 16일 오후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일 오전 7시께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1800㏄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한 취안핑 씬느 나침반과 망원경을 보며 14시간 만에 300㎞가량 떨어진 인천 앞바다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제트스키에 기름 70L(리터)를 가득 채우고 25L 기름통 5개를 로프로 묶은 뒤 연료를 계속 보충하며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인천 송도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제트스키가 빠지자 소방당국에 스스로 구조 요청 신고를 해 해경에 체포됐다. 국제연대활동가 이대선씨는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취안핑씨는 시진핑 국가주석 풍자 슬로건이 담긴 티셔츠를 입은 셀카를 트위터에 올렸다가 체포돼 실형을 선고받았다"며 "출소 이후에도 중국 당국은 감시를 이어가며 출국 금지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취안핑씨의 아버지는 전날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아들이 중국으로 송환되면 죽을 수 있다"며 "한국 정부가 아직 젊고 자유를 원하는 아들에게 살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은 인터넷에 올린 글로 중국에서 실형을 복역하고 출소한 뒤에도 (중국 당국의) 괴롭힘을 받았고 살기가 어려웠다"며 "자유와 평등을 찾아 생존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 결과와 관련한 질문에는 "아들은 한국 정부에 난민 지위 인정 신청을 했고 현재로서는 난민 인정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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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2023-11-24
  • 한-영국 워킹홀리데이 5000명 증원에 연령도 35세로 상향
    한국과 영국 양국 정부는 2023년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 청년간 교류확대 및 이해 증진을 위해 2024년부터 한-영국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연령 상한을 기존 30세에서 35세로 상향하고, 대상 인원 또한 1,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하였다.  사진=주한영국문화원 제공   우리나라는 2012년 영국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인 청년교류제도(Youth Mobility Scheme, 이하 YMS)에 가입함에 따라, 그간 연간 1천명의 우리 청년들이 YMS를 통해 영국에서 2년간 여행과 취업 활동을 하면서 영어를 학습하고 현지 문화와 생활양식을 체험하였다.  또한, 영국 청년들도 우리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기회를 가졌다.  2024년부터 양국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의 연령이 상향되고 대상 인원도 증원하는 것으로 합의한 바, 양국 미래세대의 상호 교류와 이해 증진의 기회가 확대되고, 양국 우호 관계가 더욱 심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는 영국을 포함하여 현재 25개 국가 및 지역과 워킹홀리데이 협정(양해각서)를 맺고 있으며, 외교부는 앞으로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 우리 젊은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가장 가깝고도 유용한 수단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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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2023-11-23
  • 中CCTV "리커창 전 중국 총리, 심장병으로 사망"
    올해 3월 퇴임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사망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향년 68세.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 사진=연합뉴스   CCTV는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27일 0시 10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부고를 곧 낼 것"이라고 밝혔다. 1955년생인 리 전 총리는 중국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와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겸 성장,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중국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단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당 내에선 비슷한 연배 가운데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기 전에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와 함께 후 전 주석의 뒤를 이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계와 장쩌민계인 상하이방이 연합해 시 주석을 밀어주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뒤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시진핑 1인 체제'가 공고화된 이후에도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민중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 총리는 2020년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 당시 중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6억 명의 월수입은 겨우 1천위안(약 18만원)밖에 안 되며, 1천위안으로는 집세를 내기조차 힘들다"고 말해 중국은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시 주석이 업적으로 꼽고 있는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화상회의를 열어 10만명이 넘는 공직자들 앞에서 중국의 경제 상황이 2020년 우한 사태 때보다 심각하다고 발언하며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 총리도 집단지도체제가 약화하고 시 주석에 권력이 한층 집중되면서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졌다. 그는 올해 3월 리창 총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다. 리 전 총리는 퇴임 후 중국 경제 회복 둔화 속에 오히려 더 인기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말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리 전 총리의 간쑤성 둔황 모가오(莫高·막고)굴 방문 영상을 보면 수백명의 관광객이 "총리님,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맞는 장면이 나온다. 별세 소식이 알려진 이날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오전부터 종일 '리커창 동지 서거' 해시태그가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추모 의미를 담은 붉은 촛불 이모지와 함께 "너무 갑작스럽다"거나 "믿고 싶지 않다", "침통한 마음으로 리커창 총리를 애도한다", "편히 가세요" 등 메시지를 작성했다. "인민의 좋은 총리, 인민은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왜 위대한 사람이 일찍 가는가" 같은 반응도 많았다. 이날 리 전 총리의 별세 사실 발표 후 9시간이 지난 오후 5시께까지 정식 부고문이나 별도의 당·정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리커창 동지가 갑작스러운 심장병 발병으로 불행히 서거한 데 대해 침통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리커창 전 총리가 한국의 가까운 친구로서 한중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추도 입장을 발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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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7
  • 정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관련 ‘수출 비상대책반’ 가동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13시 30분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관련하여 무역협회, 코트라, 무보 등 지원기관과 함께 수출상황 점검회의(중동지역 무역관 영상연결)를 개최하였다.    금번 회의는 현지 동향과 수출영향 등을 점검하고, 현지 진출기업,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을 피해 마을을 떠나고 있다. (가자시티 AFP=연합뉴스)   점검회의 결과, 분쟁지역 인근 내륙운송 일부가 차질을 빚고 있으나, 해상운송과 통관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등 현재까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주 3회 텔아비브 행 직항 여객기 운항 중단되고 있으나, 운송 화물규모가 매우 적어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정부는 중동 전역으로 사태가 확산되는 등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민관합동‘수출 비상대책반’을 선제적으로 구성·운영하여 향후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지 진출기업, 수출기업 지원대책을 시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서 ▲우선 현지 무역관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기업 핫라인을 가동하고, ▲무역협회, 코트라는 수출기업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하여 현장애로를 발굴하는 한편, ▲기존 거래선에 애로가 발생할 경우 인근 국가 대체 거래선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무역보험공사는 분쟁 지역 수출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신용보증한도를 최대 1.5배 확대하고, ▲사고발생시 신속보상 또는 보험금 가지급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중동지역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중동지역 사태로 인한 우리수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되고는 있지만, 향후 사태 추이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사태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함으로써 최근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 흐름세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임을 언급하는 한편, “정부는 UAE·사우디 등 중동 정상 경제외교 성과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사업별로 철저히 챙겨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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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2
  • 2023 억만장자 보고서 '새로운 수퍼 리치의 등장'
    현재 전 세계에는 2만8420명의 억만장자가 존재한다. 자산 이전 및 투자를 통한 이민 전문업체 헨리 & 파트너스(Henley & Partners)에서 글로벌 자산 정보 기업 New World Wealth의 독점 데이터를 반영해 발표한 ‘2023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20년 전에 비해 두 배 늘어난 숫자로 지난해 이 시기와 비교해서도 12%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에는 2만8420명의 억만장자가 존재하고 세계 억만장자의 1/3은 전 세계 50개 주요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뉴욕이 가장 많은 숫자인 775명을 기록했다(이미지 출처: Pixabay)   이렇게 세계적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력 높은 초부유층 집단은 미화로 억만달러 이상의 투자 가용 자산을 자랑한다. 지난해 첫 보고서에 나타났듯 억만장자는 국가별로 보면 대부분 미국(38%)에 집중돼 있으며 대형 신흥 시장인 중국과 인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또 세계 억만장자의 1/3은 전 세계 50개 주요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뉴욕이 가장 많은 숫자인 775명을 기록했다. 헨리 & 파트너스의 CEO 유르그 스테픈(Juerg Steffen) 박사는 오늘날 ‘초부유층’을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정의는 미화로 억만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집단이라고 말한다. 스테픈 박사는 “얼마 전인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은행이 미화 3000만달러면 초부유층으로 분류되기에 충분한 재산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 이후로 자산 가격이 현저히 상승했고, 이제 미화 억만달러가 새로운 벤치마크가 됐다”고 설명했다. ◇ 상위 10개 도시 1위 뉴욕시를 바짝 뒤쫓는 곳은 샌프란시스코 만안의 베이 에어리어로 692명의 억만장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504명이 거주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2개월 동안 뉴욕시에서는 억만장자 인구수가 5% 증가했고 베이 에어리어에서는 11% 증가했다. 억만장자 286명이 거주하는 시카고 역시 상위 10개 도시에 이름을 올리며 9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 비하면 16%에 가까운 큰 감소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상위 50개 도시 중 12개를 미국이 차지했고, 2023년 6월 기준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의 11.7%인 총 3311명의 억만장자가 이 12개 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은 상위 50개 도시에 런던 단 한 곳만 이름을 올렸는데, 전 세계 억만장자의 1.4%에 해당하는 총 338명이 거주해 4위를 기록했다. 한때 부와 영향력 면에서 전 세계의 중심이었던 런던이지만 침체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1년 전에는 런던에 거주하는 억만장자가 406명이었으니 억만장자 인구수가 12개월 만에 4.4% 감소한 것이다. 상위 랭킹에서는 아시아의 약진이 인상적이어서 억만장자가 거주하는 상위 10개 지역에 아시아의 네 개 지역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대륙에서는 365명이 거주하는 베이징이 5위, 332명이 거주하는 상하이가 6위를 기록했다. 330명이 거주하는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어 7위를 기록했고 305명이 거주하는 홍콩(중국 특별 행정 자치구)이 8위에 올랐다. 파리와 일드프랑스(Ile-de-France) 지역은 280명이 거주해 10위에 자리매김했다. ◇ 전 세계적으로 남부 지역이 성장할 전망 상위 50개 도시 중에서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중심지인 항저우가 향후 10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 억만장자 인구수가 9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 뒤를 기술 중심지인 선전(88%)이 바짝 뒤따르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인도 최대 상업 중심지인 델리도 지금부터 2033년까지 85%라는 3번째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인도의 금융 중심지 뭄바이 역시 억만장자 인구수가 8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기술 친화 도시 오스틴도 2033년까지 84%의 강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두바이도 활기 넘치고 다각화된 경제를 바탕으로 10년 뒤 뭄바이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 않는 7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중국의 운송 및 무역 중심지 광저우(76%)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모나코(72%)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 역시 멜버른이 67%, 시드니가 60%, 퍼스가 57%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로스앤젤레스는 17%, 런던은 12%, 시카고는 6%의 부진한 성장이 예측됐다. 모스크바는 겨우 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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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1
  • 모로코 강진 사망자 2천명 넘어...출장갔던 한국인 77명 무사
    북아프리카 모로코 남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숨진 희생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 강진. 사진=기상청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현지시간으로 10일 모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2059명까지 증가했다. 이 중 중상자는 1404명으로 집계됐다. AP·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들은 역사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으며,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앙에서 가까운 알 하우자와 타루단트 지역의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전해진다. 우아르자자테, 치차우아, 아질랄, 유수피아 주와 마라케시, 아가디르, 카사블랑카 지역에서도 사상자가 나왔다. 모로코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가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터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지진 피해자 구조에 나선 모로코군. 사진=AFP/연합뉴스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발생했다. 규모가 6.8로 강력한 데다가 진원의 깊이도 10㎞ 정도로 낮아 피해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사람이 잠든 심야에 지진이 일어난 점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 내진설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낡은 벽돌 건물이 대거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 재난당국 요원과 주민들로 구성된 구조대는 진앙 근처 지역에서 팬케익처럼 무너져 내린 주택 잔해를 맨손으로 뒤지며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피해가 집중된 아틀라스산맥 지역 고지대에서는 도로가 끊기거나 산사태로 막혀 구급차 통행도 구조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주민뿐만 아니라 모로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도 강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문화유산의 손상이 목격됐다. 모로코 마라케시 쿠투비아 모스크 첨탑. 사진=SNS(X)   특히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도시의 건물과 벽은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까닭에 모로코에서는 전례가 드문 강력한 진동에 속수무책 손상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진 전문가들은 규모 6.8의 지진은 120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규모 5.8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하다. 모로코 강진은 동쪽으로 국경을 접한 알제리와 지중해, 대서양 건너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규모다. 모로코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했떤 제주 대표단과 관광객 등이 모로코 길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도 제공/연합뉴스   한편 제주와 청송, 진안군청, 단양군청, 무등산팀, 경북동해안팀 등 제 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가했던 한국인 77명은 모두 안전한 상태로 알려졌다. 충북 단양군 대표팀은 9일 오전 11시 모로코를 출발했으며 이어 10일 오전에는 무등산팀(12명), 경북동해안팀(2명) 등도 모로코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시간보다 9시간 늦은 모로코 현지 출장자들은 한국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항공권 현황과 현지 상황을 공유하고 현재 모로코 마라케시 신도심권에 머물고 있다. 제주 대표팀 등은 지진이 발생한 8일 밤늦은 시간 마라케시 신도심권에 체류하고 있었다. 제주 대표팀은 당일 숙소 근처에서 이불 등을 뒤집어쓰고 노숙했다가 이틀째 되는 밤에 신도심권의 다른 안전한 숙소를 구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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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2023-09-10
  • 모로코 6.8 규모 지진...사망 최소 632명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밤늦게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지진 발생 지점 :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72km 지역 (위도: 31.11 N, 경도: 8.44 W). 사진=기상청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9일 오전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632명이며, 부상자는 329명으로 집계했다고 국영 방송이 전했다. 지진이 한밤에 발생한 데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이 많을 수 있어 향후 희생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 11분께 마라케시 서남쪽 72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이다. 모로코 내부부는 알 하우즈, 쿠아르자, 마라케시,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이 직접적인 지진 피해를 본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강진 후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있는 모로코 주민들. 사진=AFP/연합뉴스   진앙 인근에 사는 몬타시르 이트리씨는 "인근의 집이 모두 부서졌다"며 "우리 이웃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묻혀 있다. 주민들이 구조를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타루단트에 거주하는 교사 하미드 아프카르는 "땅이 20초가량 흔들렸다. 2층에서 `층으로 대피하는 동안 문이 저절로 열렸다 닫혔다 했다" 당시 상황을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의 강도가 6.8이며, 진원은 비교적 지표에 가까운 지하 18㎞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로코 지구물리학센터는 아틀라스산맥에 있는 이그힐 지역에서는 지진 강도가 7,2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모로코에서 가장 최근 발생한 대규모 지진은 지난 2004년 북부 알 호세이마에서 발생했으며, 당시에도 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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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2023-09-09
  • 서경덕 "日 도쿄도지사, 간토대학살 인정하라" 항의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항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일본 도쿄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 공원에 있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매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식에는 도쿄도지사가 추도문을 보냈다. 하지만 현재의 고이케 지사는 7년째 추도문 발송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는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고이케 지사의 다이렉트 메시지(DM)로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이번 메시지에서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재일조선인이 폭도로 돌변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 및 약탈을 하며 일본인을 습격하고 있다"라는 유언비어가 나돌면서 일본 민간인들이 자경단을 조직해 6000여 명에 이르는 재일조선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는 역사적인 팩트를 먼저 알려줬다. 또한 "이를 증명하듯 지난 8월 요미우리 신문은 간토대지진을 기획기사로 다루면서 1면에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접하고 각지에서 자경단을 결성해 재일조선인을 닥치는 대로 묶어서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보도했다"며 일본의 유력 매체의 사례를 들어줬다. 특히 "올해는 간토대지진이 발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제부터라도 일본 정부는 간토대학살의 진상을 규명하여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런 사과와 배상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더 이상 다음 세대에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세계적인 유력 매체 및 관광지 전광판, 구글 및 유튜브 등에 다국어 광고 및 영상을 꾸준히 올려 전 세계에 널리 고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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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1
  • 후쿠시마산 수산물 먹은 日기시다, '씹는 맛이 있어 매우 맛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점심 식사로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광어와 문어회, 후쿠시마산 농산물 등을 먹었다.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며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에 나선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관리들이 30일 후쿠시마산 수산물 소비 캠페인에 나섰다. [기시다 총리 페이스북 영상 캡처, (도쿄=연합뉴스) ]   기시다 총리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오구라 마사노부 아동정책담당대신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이 함께 식사하는 장면을 찍은 영상도 공개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회와 관련 "씹는 맛이 있어 매우 맛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니시무라 경제산업성이 점심 식사 후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캠페인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 페이스북 계정에도 올라 있는 이 영상에는 '#먹어서 응원하자#스톱 풍평피해'라는 해시태그가 달려있다. 함께 식사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기자단에 "여러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시다 총리가 앞장서서 풍평(소문)에 대응하고 어업인을 지원하려는 강한 자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금주 중에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따른 수산 사업자 보호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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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30
  • 전북대학교, 네팔 지역사회 통합적발전 프로젝트 성과 가시화
    코이카(KOICA) 지원사업으로 네팔 기술혁신역량강화 및 지역사회통합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전북대학교(사업단장 동물자원학과 황인호 교수)는 지난 8월 8일부터 10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대학교(KU)에서 프로젝트 성과를 선보이는 테크노 페어를 성공리에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네팔기술혁신센터(NTIC) 테크노 페어 참석 주요인사(왼쪽부터 공무헌 코아카네팔소장, 마니쉬포카렐 카트만두 공과대학 학장, 박태영 주네팔한국대사, 볼라타파 카트만두대학 부총장, 황인호 전북대학교 사업단장, 자나단라미나체 카트만두 자연대학 학장, 라젠드라갸왈리 카트만두대학 기술혁신센터장)   이번 네팔기술혁신센터(NTIC) 테크노 페어는  한국 대사관, 코이카(KOICA), 네팔 정부, 국제기구, 대학, 연구소, 창업자, 학생, 산업체 등 2.000여명 관계자가 참가하여 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지식 공유,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최신 기술 발전에 대한 탐구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였다. 특히 삼성전자, 하이모 등 네팔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테크노 페어에 참가하여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로 육성된 스타트업과 학교기반 기업이 개발한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표 세션을 통하여 사업화를 위한 잠재적인 투자자와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 기술혁신을 관리하는 전략 및 모범사례 등을 소개하여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세션, 참가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하여 창의성과 기업가적 사고를 장려하는 세센.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는 스마트헬스 플랫폼 시연 세센 등도 개최되었다.    한편 코이카(KOICA)가 지원하고 전북대학교가 주관하여 진행하는 네팔 기술혁신역량강화 및 지역사회 통합발전(IRDP : Integrated Rural Development) 프로젝트는 카트만두대학내에 네팔기술혁신센터(NTIC)를 설립하고 에너지, 보건,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7개 중점 추진되는 100억 규모사업으로 2017년 시작하였으며 2023년 10월에 종료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전북대학교는 네팔기술혁신센터(NTIC)의 연구시설 및 운영프로그램 노하우 지원을 통하여 네팔기술혁신센터 역량강화 및 스타트업을 지원 육성하는 등 7개 프로그램이 더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파견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그리하여 7개 중점 추진 사업이 점차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가장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다음과 같다.   전북대학교는 창업보육 프로그램으로 16개 스타트기업을 선정하고 창업 및 기술력, 경영, 컨설팅을 진행하였으며, 일부 회사는 매출을 실현하고 수익 및 고용 창출하는 등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카트만두대학 부속병원(듈리켈병원)에 네팔 최초 환자 의료정보 데이터 베이스 플랫폼(스마트헬스 시스템)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스마트헬스 시스템은 그동안 통합적으로 관리되지 않았던 환자의 진료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환자 진료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는 네팔 정부와 의료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하여 네팔의 건강관리 연구와 의료 시스템에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카트만두대학이 영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사업자번호(PAN Number) 취득하고 1차적으로 3개의 학교기업(아보카도 아이스크림, 물, 수소가스 사업)을 설립하여 상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향후 학교기업 확대를 통하여 그 수익성은 기술혁신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카트만두대학 경영대학원내 네팔 최초 기술경영(MoT)과정을 개설하고 전문가를 파견하여 기술경영 교육 커리큘럼 설계 및 경영자 대학원 운영을 지원하였다.   전북대 황인호 사업단장은 “기술혁신센터 역량강화 및 지역사회 통합적 발전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수고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향후 기술혁신센터가 지속가능하여 네팔의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국과 네팔의 협력이 지속되어 양국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대학교는 네팔 통합적 지역발전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사업이 지속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한국의 기술혁신 노하우를 전수하고 한국 기업과의 연관성을 통한 사업확대 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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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4
  • '저커버그 VS 일론 머스크' 재벌간 격투기 성사될까
    미국의 대표적인 재벌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달 하순께 철창 경기장에서 격투를 벌이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저커버그는 당장이라도 승부에 나설 수 있다면서 오는 26일을 결투일로 제안했다. 머스크는 이길 자신이 있다면서도 목과 허리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며 이번 주중 확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6일(현지시간) 메타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에 올린 게시물에서 "난 오늘도 준비돼 있다. 그(머스크)가 먼저 도전해 왔을 때 나는 8월 26일을 제안했지만 그는 확정을 짓지 않았다"면서 "난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스포츠(격투기)를 사랑하며 여기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격투기를) 훈련하는 사람들과 계속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글은 저커버그와의 일전을 위해 종일 운동 중이라는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 트윗에 대한 응답으로 작성된 것이다. 저커버그는 자신과 머스크의 결투 장면을 엑스를 통해 생중계하고 수익을 참전용사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서도 "자선단체를 위해 실제로 모금을 할 수 있을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허위정보 확산 등을 막기 위한 규제보다 표현의 자유 보장을 우선시하는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엑스가 혐오 표현 증가와 이로 인한 광고주 이탈 등 문제를 겪어왔다는 점을 꼬집은 발언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5일 '엑스 대항마'를 자처하는 새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를 출시하고 머스크에 반감을 지닌 엑스 이용자들을 스레드로 끌어들이려 노력해 왔다. 두 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MMA) 시합장에서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일 상황이 된 것도 스레드 출시를 둘러싼 신경전에서 비롯됐다. 스레드 출시를 앞둔 올해 6월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글을 적은 머스크는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누군가의 댓글에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며 한판 붙을 장소를 정하라고 했고,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하면서 미국 대표 기업인들이 실제로 피 튀기는 혈투를 벌일 가능성이 생겨났다. 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사용하는 철망을 두른 팔각형 링을 뜻한다. UFC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실제로 대결이 성사된다면 어느 쪽이 유리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머스크는 188㎝의 거구인 반면 저커버그의 키는 171㎝에 불과하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주짓수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아마추어 무술인이고 나이도 39세로 51세인 머스크보다 12살이나 어려서 체력적으로 우세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 올린 트윗에서 "내 체중은 최소 300파운드(약 136㎏)라면서 "만약 싸움이 짧게 끝나면 아마 내가 이길 것이고, 길어진다면 그가 지구력에 기대 승리할 수 있다. 내가 훨씬 크고 그게 바로 MMA에 체급 구분이 있는 이유"라고 적었다. 그는 "나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내 격투 스타일로 삼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저커버그의 체중은 70㎏ 내외로 추정된다. 다만,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세기의 대결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정확한 날짜는 아직 유동적이다. 난 내일 목과 등 위쪽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는다. 일전이 벌어질 수 있기 전에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번 주중에는 알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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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7
  • 우리은행 "미국 부동산 투자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8월 4일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기업인 빌드블록과 부동산 투자 관련 토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빌드블록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한국계 스타트업으로, 우리금융그룹의 미래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 선정 기업이다.    2018년 설립 이후 하와이, LA, 뉴욕 등 미국 주요 지역에서 주거·상업용 부동산 투자 관련 매매 중개부터 유지 보수, 매각 후 대금 회수 및 세무 지원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은행은 해외 부동산 투자 니즈가 있는 고객을 빌드블록에 연결할 수 있고 부동산 취득 대금 송금, 신고 수리 등 복잡한 외국환 업무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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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6
  • 태국 유명 음반사 상호명 '가미카제' 사용 논란
    유튜브 구독자 수가 약 1천만 명에 달하는 태국의 유명 음반사 상호가 'Kamikaze'(가미카제)라는 사실이 밝혀져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는 10월 개최될 가미카제 소속 멤버들의 행사 포스터   '전 세계 가미카제 퇴출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돼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메일에서 서 교수는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을 힘이 없던 일본이 마지막 수단으로 택한 자살특공대다"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려줬다. 또한 "2014년 일본은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유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해 큰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태국의 젊은층에게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수 있기에 음반사 이름을 반드시 바꿔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텔레그램에서 사용 가능했던 가미카제 이모티콘(좌)과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가미카제 티셔츠로 응원했던 일본 서포터즈(우)   특히 몇 년 전 꾸준한 항의로 전 세계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에서 가미카제 이모티콘 이름을 변경시켰던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빠른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서포터즈가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이 공개돼 큰 논란이 됐고, 즉각 FIFA측에 고발하여 재발방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처럼 아직까지도 전 세계 곳곳에서 가미카제에 대한 용어 사용 및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누리꾼과 함께 꾸준히 없애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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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1
  • 중국 소비자를 공략하는 4가지 키워드 ‘개·국·공·신’
    KOTRA(사장 유정열)는 중국 내수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다룬 ‘내수 소비시장 체력 기르는 중국, 유망분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소비자를 공략하는 4가지 키워드 ‘개·국·공·신’을 제시했다.  ‘개·국·공·신’은 개인, 국조(애국소비), 공능(기능), 신식화(정보화·디지털화)를 의미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 중국 내수 확대를 위한 소비 진작 정책 현재 중국 경제는 내수 소비와 정부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GDP는 2분기 6.3% 성장하며 상반기 5.5%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에는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소비회복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내수 소비 확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소매·외식·관광을 중심으로 구매 및 판매지원을 강화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 지원, 세금 면제, 전기차 하향(下鄕, 농촌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고서는 중국을 ‘인구 10억 명이 넘는 가장 가까운 시장’으로 바라보며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중국 소비자는 소득 증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계층분화, 지역·소득별 양극화 등 다양한 변화를 보여 이들의 트렌드를 고려한 제품 선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중국 소비시장, 잇템(it item)과 트렌드는? 우선 스마트 가전이 중국에서 인기다. 스마트 슈 케어(Shoe-care), 스마트 거울 등이 대표적이며, 고가의 투명 디스플레이 TV나 복합기능을 탑재한 영유아용 살균기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팬데믹 기간 잦은 도시봉쇄와 격리를 겪은 이후 중국 소비자들은 헬스케어와 아웃도어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 격리 중에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홈트레이닝 용품과 건강식품,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아웃도어 분야에서는 텐트, 자외선 차단 의류와 같은 기본적인 용품과 함께 파워뱅크와 같은 캠핑 전문 제품 판매도 줄을 잇고 있다. 또한 다양해진 중국 소비자층에 따라 개성과 취향이 반영된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개성을 중요시하는 MZ 사무직들은 근무 환경을 편안하고 또 즐겁게, 그리고 자신의 입맛대로 꾸미는 데스크테리어(desk-terior) 사무용품, 디퓨저 등에 관심이 많다. 아울러 1인 가구 증가, 팬데믹 격리 등으로 집콕 소비가 관심을 받고 있다. 홈 카페를 가능케 하는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나, 손쉽게 건강한 집밥을 만들 수 있는 조미료 등에 대한 젊은 세대의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 중국 소비시장을 읽는 4가지 키워드 ‘개·국·공·신’ 보고서는 이러한 트렌드 분석을 통해 중국 소비시장을 겨냥한 4가지 키워드, ‘개·국·공·신(개인, 국조(國潮, 궈챠오 중국의 신조어로 외국 브랜드보다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트렌드) 공능(중국어로 ‘기능성’이란 뜻), 신식화(중국어로 ‘정보화, 디지털화’라는 뜻)’을 제시했다. 우선 중국 소비시장은 계층이 다양화됨에 따라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구매심리에 적극 반영되는 추세다. 또한 중국제품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자국산에 대한 자부심으로 애국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최근의 중국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의 역할을 넘어서 녹색, 건강, 스마트 등과 같은 확장된 기능성을 추구하며, 정보의 습득부터 판매, 구매 등 모든 단계에서 인터넷, 모바일 등 정보화된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이번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다. 이지형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중국을 가장 가까운 거대 소비시장으로 재인식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내수시장이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고, 어떤 트렌드가 주목받는지 원점에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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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31
  • 서경덕 "일본군 '위안부' 조롱 계정 차단하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일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AFC아시안컵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일본팀 영상이 피드에 공개됐는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조롱하는 댓글이 많이 달려 논란이 되고 있다.   AFC아시안컵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일본군 '위안부' 조롱 댓글들   많은 축구팬들에게 제보를 받은 서 교수는 "일본의 극우 누리꾼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신성한 스포츠 행사에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 하는 건 절대로 있을수 없는 일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즉각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빠른 조치를 취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 이번 메일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조롱하는 많은 댓글을 삭제하고, 몰상식한 축구 팬들의 계정을 반드시 차단해야만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상을 함께 첨부하면서 "AFC도 아시아의 역사를 직시하고,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온라인 상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우려스럽지만 최선을 다해 끝까지 대응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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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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