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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첨되면 로또’ 분양가 상한제 단지…청약시장 인기
    최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대거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매매를 통한 내집마련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데다, 분양가까지 덩달아 높아지고 있기 때문. 이에 주변보다 저렴한 시세의 분양가가 책정돼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내집마련 최선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6억9652만원으로지난달(6억8676만원)보다 976만원 올라 7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가다. 전국 평균 아파트 값도 1년 전(3억9698만원)보다 1억원가까이 오른 4억9468만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분양을 통한 내집마련 역시 자금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2021년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3.3㎡ 당 평균 분양가격(5월 말 기준)은 1363만89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24% 올랐다. 강원,충북 등 기타지방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 분양가(1133만5500원)는 1년 새 19.5%나 올랐다. 아파트 값 상승세이 내집마련이 여의치 않은 수요자들은 ‘알짜 단지’를 찾기 위한 타개책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몰리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신규분양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가량 저렴해 일명 ‘로또 단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은 대부분 택지지구나 신도시가 많아 교통 및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정주여건도 좋다. 이러한 장점들 덕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핫’한 청약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 302가구 모집에 24만 여 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809.1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최고 4억8000만원 수준으로 주변 아파트 대비 10억원 가량 저렴하다. 래미안 원베일리 출처: 삼성물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1호’인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도 많은 청약 통장을 끌어들였다. 이달 224가구 모집에 3만 6116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 됐으며 평균 경쟁률은 161.2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5653만원으로 역대 아파트 최고 분양가임에도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시세 차이만 최소 10억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은 물론 분양가까지 높아지다 보니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데다 정주여건까지 좋은 택지지구나 신도시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아 계속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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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 주택 작명법, ‘번지수 넣기’ vs. '펫네임'
    주택을 잘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택의 이름을 잘 짓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상위 1%를 지향하는 고급 주택들의 작명법에 ‘번지수' 넣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또한 일부 고급 아파트는 수요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일종의 '부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펫네임(Pet Name)을 내걸기도 했다.  ‘PH129'는 청담동 129 번짓수를 건물 이름에 사용했다. 사진출처= PH129 누리집   최근 가장 비싼 공동주택 1위로 화제가 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의 경우는 번지수를 적용한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은 전용면적 407㎡의 올해 공시가격은 163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원래 ‘더펜트하우스 청담’이라는 명칭이었지만 옛 주소인 청담동 129번지에 지어진 펜트하우스(PH)라는 뜻을 담아 'PH129'로 이름을 바꿨다. 이곳에는 장동권 고소영 부부, 박인비 선수 등 유명인이 거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근 ‘효성빌라 청담 101’도 청담동 101번지를 단지명에 녹였다. 올해 전용면적 247㎡ 공시지가는 70억6400만원으로 전국 3위를 기록한 곳이다.   ‘효성빌라 청담 101’ 사진출처=청담 101 누리집 초고가 주택에서 빠지지 않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도 마찬가지다. 한남대로 91번지에 자리해 ‘나인원’ 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과 지민이 각각 63억6000만원, 59억원에 현금 거래해 유명세를 탔다. 이처럼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고가 주택 단지명에 세부 주소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입지가 좋다면 이름에 동(洞)을 넣는 경우 게 보편적이지만, ‘번지수’, ‘도로명주소’를 넣어 부촌에서도 남다른 곳임을 콕 집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타 지역사람들이 볼 때는 무슨 숫자인지 파악이 어려운 번지수를 주택명에 넣었다는 것은 부촌에서도 최상급지라는 자부심의 표현”이라며 “일부 최고급 주택만의 숫자 마케팅인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분양시장에선 단지 콘셉트에 맞는 외국어를 차용해 펫네임을 짓는 일이 흔해졌다. 펫네임이란 상품의 대외적 명칭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쉽게 각인시키고 상품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이른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LG전자의 ‘오브제’처럼 전자제품 분야에서 주로 사용하는 펫네임을 주택에 적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펫네임은 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아델리체’ '원베일리' ' 퍼스티어' '피에르테' 펜트라우스' 등의 외국어나 합성어를 사용한다.    이같은 주택 '펫네임'에 대해 최은영(47)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단지가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을 예상해 고급스러운 펫네임을 쓰면 수요자들이 자연스럽게 아파트를 고급스럽 인식하게 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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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 해조류의 대장암 억제 성분 세계 최초 증명
    해조류에 풍부한 무수갈락토스(AHG)가 대장암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죽이는 데 효과적이란 연구 결과를 한ㆍ미 공동 연구팀이 발표됐다. AHG는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단당류에 속한다.   다년생 해조류 감태. 사진=국립수산과학원 고려대 생명공학과ㆍ미국 일리노이대 공동 연구팀은 해조류를 즐겨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밝혀냈다.  이는 해조류의 구체적인 대장암 억제 성분을 세계 최초로 밝힌 연구로, 국제적인 학술지 ‘해양 의약품’(Marine Drugs) 최신호에 실렸다.    해조류의 꾸준한 섭취가 대장암ㆍ위암ㆍ유방암의 발생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2019년 국립암센터의 연구 등을 통해 다수 발표됐다. 다만 해조류의 어떤 성분이 암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지는 불분명했다.    미국 일리노이대 식품미생물학과 진용수 교수와 고려대 생명공학과 김경헌 교수는 다양한 해조류로부터 당류(탄수화물)를 수집한 뒤 각 당류의 효능을 검사했다. 공동 연구팀이 분석한 6가지 당류 중 대장암 억제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AHG였다.    연구팀은 AHG의 대장암 억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대장암 세포에 AHG를 투여한 뒤 대장암 세포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AHG를 투여받은 암세포의 생존력과 성장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AHG는 정상 세포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했다. 이는 장차 대장암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꾸준한 해조류 섭취가 대장암을 억제한다는 연구는 여럿 발표됐으나, 명확한 암 억제 성분과 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해조류에 풍부한 AHG를 대장암 치료제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조류를 즐겨 먹으면 한국인에서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 예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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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3
  • 서울은 세계에서 주재원 생계비 비싼 도시 11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가 지난해 1위였던 홍콩을 2위로 끌어내리고, 주재원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세계에서 주재원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된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의 성 전경 사진=픽사베이 컨설팅 기업 머서(MERCER)가 실시한 ‘전 세계 생계비 조사’에 따르면 3위는 2020년 최악의 금융 위기 및 코로나19, 베이루트항 폭발 사고 등으로 국가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한 레바논 베이루트가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42계단 상승한 순위다.   도쿄, 취리히는 지난해 3, 4위에서 각각 한 계단씩 하락해 4, 5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지난해 대비 한 계단 오른 6위에 올랐고, 싱가포르는 5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 해에 이어 209개 국가 도시 중 11위를 지켰는데 지난 2019년 4위에서 7단계 하락하여 10위권을 벗어났다. 이는 서울이 지속적인 물가 안정과 미국 달러 대비 원화의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이 세계에서 주재원 생계비 비싼 도시 11위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호주 시드니는 35계단 오른 31위로, 호주에서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멜버른이 40계단 오른 59위로 뒤를 이었다. 뭄바이(78위)는 지난해보다 18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인도에서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나타났다. 미국은 재화·용역 가격이 상승했지만, 지난 1년간 환율 변동으로 대부분 도시가 순위가 하락했다. 뉴욕은 지난해보다 8계단 하락했지만, 14위로 여전히 미국에서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고, 로스앤젤레스(20위), 샌프란시스코(25위)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 생필품 가격 비교 자료=머서 제공 한편 유럽, 영국은 현지 통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도시 순위가 상승했는데, 특히 프랑스 파리가 17계단 상승해 33위에 올랐다. 영국 런던은 1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아랍에미리트는 꾸준한 경제 다각화로 국내총생산(GDP)에서 석유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고, 이는 두바이(42위)와 아부다비(56위)의 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해당 순위는 각각 19계단, 17계단 하락한 것이다. 아프리카는 차드 수도 은자메나(13위), 나이지리아 라고스(19위)가 해외 주재원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반면 조지아 트빌리시(207위), 잠비아 수도 루사카(208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209위)는 이번 조사에서 생계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로 나타났다.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209위)는 이번 조사에서 주재원 생계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기업의 직원 해외 파견이 전례 없이 위축되면서 범유행(팬데믹) 이후 해외 파견 관리 방식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머서코리아 황규만 부사장은 “글로벌 생계비 비교는 해외 파견을 계획할 때 항상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파견 직원의 건강과 안전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이나 원격 근무, 정책 유연성까지 고려해야 하면서 관리 복잡성이 크게 증가했다”며 “팬데믹을 계기로 많은 기업이 인력과 해외 파견 전략을 다시 점검하면서 모든 해외 파견의 공정한 보상을 위해 정확하고 투명한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서 주재원 생계비 비싼 도시 순위는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 순위와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레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홍콩·프랑스 파리·스위스 취리히가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공동 1위에 올랐다. 고물가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1위에서 4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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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2
  • ‘상위 1%’수요 탄탄…서울 고가 오피스텔 톱10
    서울에서 고가 오피스텔 거래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된 럭셔리 주택에 고소득층의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의 인기가 오르는 것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아파트    값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하면 덩달아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2019년 220건에서 2020년 366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5월까지 122건의 거래가 이뤄져 전년 동기(93건) 보다31% 늘었다. <올해 5월까지 집계한 서울 오피스텔 거래금액 톱 10>   15억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거래도 꾸준한 상황이다. 2019년 16건에 불과했지만 2020년 29건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18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최고가는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전용면적 252㎡(92억2324만원)가 차지했다. 거래 금액 1~9위까지 강남 3구가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오피스텔 거래 최고가를 찍은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사진=픽사베이   다만 지난해 오피스텔의 경우 취득세 산정시 주택 수에 포함되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분양권의 경우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고, 취득세도 4.6%로 고정된다. 규모가 100실 미만일 경우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에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물지만 거주를 원하는 사람들은 꾸준해 고가라 해도 강남권 오피스텔은 수요가 뒷받침되는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4050세대뿐 아니라 ‘영리치’라고 불리는 젊은 고소득자들도 주 타겟”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피스텔 투자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아파트에 비해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피스텔 구입은 임대료 수입을 고려해 실거주 목적보다는 임대사업용 투자로 보는 경우가 많다. 오피스텔은 혼잡한 도심에 위치해 편하지만 쾌적성은 단점이다. 주변 소음에 취약할수 있다는 단점과 전용면적 비율이 낮고, 관리비가 비싸다는 것도 고려사항이다.    최은영(47) 공인중개사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경기 변동에 민감한 편이라 기 하락에 따라 수요가 급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일어 구입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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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1
  • '반디앤루니스' 최종 부도처리...온라인서비스 중단
    대형 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문고가 15일자 도래 어음을 처리하지 못해 지난 16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서울문고 반디앤루니스가 16일 부도처리됐다. 사진출처=서울문고 누리집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 한국출판인회의는 지난 16일 서울문고 부도를 안내하는 긴급 공문을 회원 출판사들에 보냈다. 출협 관계자는 “서울문고가 어음 대금 1억 6000만원을 16일 오전까지 처리하지 않아 최종 부도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반디앤루니스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물류센터 사정으로 온라인 사이트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라며 “오늘부터 PC와 모바일에서 상품 출고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출판사들은 서울문고의 갑작스런 부도에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반디앤루니스 인터넷쇼핑몰은 온라인서비스를 중단하는 공지를 내보냈다.    서울문고의 부도처리를 알리는 공문(왼쪽)과 온라인 서비스 중단 안내(자료출처=한국출판인회의,반디앤루니스) 1988년 4월 설립한 서울문고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 이어 오프라인 서점 매출 순위 3위 업체다. 반디앤루니스 브랜드로 8개 서점을 운영하며, 신세계 강남점, 롯데시티점, 목동점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2017년 부도 위기를 맞았지만, 은행권에서 대금을 차입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경영난이 이어지며 지난해 3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매각 주관사 계약을 맺고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번 부도 이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출협과 한국출판인회는 17일 오후 서울문고 측과 만나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출판인회의 관계자는 “서울문고도 출판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대안을 세우겠다고 밝혔다”면서 “채권단 구성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서점 순위 3위에 올라 있던 반디엔루니스 부도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종각역 반디앤루니스는 추억의 장소인데 아쉽다. 도서정가제 때문에 독서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듯하다. 도서정가제가 현실적으로 너무 비싸서 '밀리의 서재' 같은 전자책만 흥하는 것 같다. 아직 종이책이 편한 사람한테는 무척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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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7
  • 유통기한·원료함량 허위표시 19개 업체 적발
    유통기한과 재료 함량을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한꺼번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유통기한을 임의로 변조하거나 홍삼 함량을 부풀려 표시해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9군데의 업체를 적발하고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과 수사를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유통기한 및 성분배합비율 표시등 위반 증거제품 사진=식약처 제공   이번 단속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임박한 상품의 제조연월일 등을 변경해 새로운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약 1개월간 진행했다. 단속에서 적발된 주요 위반내용은 제조연월일 및 유통기한 변조표시, 홍삼 성분함량 거짓표시, 유통기한 연장표시, 유통기한 초과표시 및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목적 보관, 사실과 다른 표시 등의 부당한 표시, 그 밖에 무신고식품 소분영업, 한글 표시사항 미표시 등이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건강기능식품판매업을 하고 있는 A 업체는 유통기한을 속여 해외에 수출을 하다 적발됐다. A 업체는 지난 2017년 1월경 제조한 약 10억원 상당의 홍삼제품 옥타지 2,644kg을 구매해 제조일와 유통기한을 약 1년 정도 연장하도록 바꾼 뒤 캄보디아로 약 16억원 상당의 제품을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포천 소재의 식품제조가공업체인 B 업체는 지난 2월경부터 홍삼농축액을 1%만 넣고 10%를 넣은 것처럼 함량을 속여 약 1억5천만원 상당의 홍삼제품을 팔다가 적발됐다. 충남 보령의 식품제조가공업체인 C 업체는 지난 6월경 유기농 쌀과자 등 10개 품목의 유통기한을 최대 38일까지 연장해 표시하다 적발돼 현장에서 약 8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압류당했다. 그 가운데 8개 품목을 유통ㆍ판매하는 유통전문판매업체 두 곳도 함께 적발했다. 경기도 광주에서 수입판매업·식품소분업을 하는 D 업체는 유통기한이 2월 22일까지인 수입 당면을 오는 23년 1월4일까지로 연장해 허위 표시한 뒤 판매목적으로 보관했다가 붙잡혔다. 대구 달서구의 식품소분업체인 E 업체와 경북 영주시의 F 업체는 올해 초부터 자신들의 제품이 정부인증을 받은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 식약처는 현장에 보관 중인 해당제품을 압류·폐기 조치하는 한편,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및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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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유통
    2021-06-16
  • 실형 후 도주했던 두산가(家) 4세 박중원씨,골프연습장서 붙잡혀
    사기 혐의로 실형 확정판결을 받자 도주한 두산가(家) 4세 박중원씨가 최근 붙잡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 10일 박씨를 경기도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붙잡아 인천구치소에 수감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경우 주소지를 관할하는 검찰청이 형을 집행한다.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씨는 2011∼2016년 가족 배경 등을 내세워 5명의 피해자로부터 4억9천만원 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1심 재판에서 선고 기일이 지정되자 돌연 잠적해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이 때문에 선고가 3차례 연기됐다. 재판부는 결국 지난해 5월 박씨가 없는 상태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박씨의 항소로 진행된 2심은 지난해 12월 박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징역 1년 4개월로 줄였다. 2심 재판부는 박씨가 법정에 나왔지만 그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항소심 판결이 4월 대법원에서 확정됐으나, 박씨가 돌연 행방을 감추면서 그동안 형 집행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였다. 박씨는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두산그룹은 창업주인 박승직 전 회장에서 2세인 박두병 전 회장을 거쳐, 3세 경영으로 넘어온 뒤 형제들이 돌아가며 회장직을 맡으며 공동 경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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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6
  • 신중년 마트 대신 새벽배송 클릭, 승자는 어디
    5060 신중년들의 새벽배송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이미 새벽배송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쿠팡·마켓컬리·SSG 순으로 서비스에 만족하며, 새벽배송 무경험자들도 ‘품질보장서비스’가 확보된다면 향후 이용해 보고 싶다는 응답이 5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 재단이 공동출연한 공유가치창출(CSV) 시니어 소셜벤처 임팩트피플스가 전국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 내용은 △새벽배송 이용 경험 △새벽배송 이용 동기 △이용해 본 플랫폼 및 구매품목 △만족스런 플랫폼 및 향후 이용희망 플랫폼 등으로 구성됐다. 5월 6일부터 5월 18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실시됐으며, 총 486명(전체 응답자 중 수도권 거주자 84.2%) 이 설문에 응했다.  ◇만족스러운 플랫폼은 쿠팡, 마켓컬리, SSG  가장 만족스러운 새벽배송 플랫폼은 쿠팡(40.3%), 마켓컬리(32.4%), SSG(18.6%), 롯데온(3.6%), GS프레쉬(3.6%) 순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배송 속도와 함께 새벽배송이 가능한 다양한 품목과 브랜드가 있다는 점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마켓컬리는 할인행사가 풍부하고 플랫폼 고유의 상품이 있다는 점, 그리고 SSG는 신세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점 등 대형 유통기업의 이점이 만족도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서 새벽배송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종합만족도에서는 쿠팡 로켓프레시가 3.81점으로 가장 높았고, SSG닷컴 3.76점, 마켓컬리 3.72점 순으로 나타나 이번 임팩트피플스 리서치에서 ‘신중년이 만족하는 새벽배송 플랫폼’을 쿠팡, 마켓컬리, SSG 순으로 응답한 결과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마켓컬리의 다양한 할인행사와 신선한 새벽배송, 마켓컬리에만 있는 식품, 소량구입이 가능한 점등이 신중년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벽배송 無경험이 경우(N=233) 향후 이용을 희망하는 플랫폼은 쿠팡(46.4%), SSG(24.9%), 마켓컬리(15.5%), 롯데온(12%) 순으로 나타났다. 쿠팡과 마켓컬리의 경우 이용을 희망하는 이유로 ‘가장 유명한 것 같아서’가 주로 응답된 반면, SSG와 롯데온은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서’가 이용 희망 이유로 더 높게 나타나 기존 대형 유통기업의 경우 브랜드 신뢰도가 이용 동기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제공=임팩트피플스   ◇신중년 절반 이상이 이용. 향후 관건은 ‘품질’과 ‘상품기획’  전체 응답자 중 95%는 ‘새벽배송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했으며, 새벽 배송 이용 경험이 있는 경우는 52%로 나타났다. 특히 새벽배송 이용 경험이 있는 경우(N=253) ‘한 두 번 이용했다’는 응답이 56%, ‘종종 이용한다’는 응답이 43.8%로 나타났다. 신중년에게도 새벽배송은 이미 익숙하며,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경우 절반 가까이가 일상에서 익숙하게 새벽배송을 사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벽배송 無경험의 경우(N=233) ‘이용 의향 없음’은 3%에 불과하며, 품질보장서비스(59.2%)‘, ’지역특산물 등 주변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 제공(46.4%)‘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새벽배송을 이용해 보고 싶다는 응답이 높이 비율로 나왔다(복수응답). 이와 같은 결과는 새벽배송으로 주로 구매하는 상품이 신선식품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새벽배송 無경험의 경우(N=233) ‘할인 및 적립(41.6%)’, ‘중장년 이용을 쉽게 해 주는 인터페이스(34.3%)’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새벽배송을 이용해 보고 싶다는 응답도(복수응답)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새벽배송 無경험 이유는 ‘새벽 일찍 상품을 받을 필요가 없어서(40.3%)’, ‘ 본인이 직접 장보거나 쇼핑하지 않아서(29.6%)’, ‘이용하는 방법을 몰라서(22.7%)’, ‘새벽배송이어도 신선식품 등 품질저하가 우려돼서(3.9%)’ 순으로 응답했다. 이 중 ‘이용방법을 몰라서’라는 응답이 적지 않은 수치를 보이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신선식품, 생활용품 주로 구매  새벽배송 이용 경험자(N=253)의 경우 주로 구매하는 것은 ‘신선식품(59.3%)’, ‘생활용품(31.6%)’이며, 그다음으로는 ‘취미, 운동용품(4.7%)’, ‘의류 및 잡화(4.0%)’로 나타났다.  이들이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빠르게 받을 수 있어서’가 51%로 가장 높았고, ‘신선식품을 빠르게 받을 수 있어서’가 37.1%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새벽배송을 선택하면 할인, 적립 혜택이 커서(9.6%)’, ‘새벽배송에서만 주문 가능한 품목이 있어서(2.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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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4
  • 그리드 배터리 에너지 스토리지 시장 연평균 23% 성장
    ‘글로벌 그리드 배터리 에너지 스토리지 시장 분석 보고서(The Global Grid Battery Energy Storage Market)’에 따르면 2020년 8.5GW였던 글로벌 그리드 배터리 스토리지 용량이 2030년에는 135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지=픽사베이   간헐적 신재생에너지의 응용 범위가 꾸준히 확대되고 기술 비용은 하락하는 것이 글로벌 그리드 배터리 에너지 스토리지 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플렉시블 자산을 수용하도록 관련 규제들을 개정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어, 2020년 8.5GW를 기록한 글로벌 그리드 배터리 스토리지 용량이 2030년에는 134.6GW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2020년 20억달러였던 시장 규모 역시 2030년까지 23%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159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에너지&환경 산업부의 마리아 베닌텐데(Maria Benintende) 연구원은 “기후변화와 환경 지속성이 국가 의제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변수가 많은 신재생 에너지 자원에 많이 의존해 고도의 청정 전력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스토리지 시스템 구현이 매우 중요하다. 전력 소비 중심지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전력 수요와 전력 발전 자산이 늘어나고 있어, 전송 그리드 강화 및 최적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점점 진화하고 있는 전기화(Electrification)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전송 그리드에 대한 거액의 투자를 아낄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배터리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지역과 미국 필두로 한 북미 지역이 전체 그리드 배터리 스토리지 전력 용량 중 각각 46.2%와 32.4%를 차지하며, 해당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비용 절감과 시장 설계 현대화 진행이 더딘 남미와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의 성장 기회는 한정적일 것이다.  유럽 지역은 주파수 조정(FR : Frequency Regulation)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했고 다른 분야에 응용된 사업 사례들이 거의 없어 시장 참여도가 2020년 25.6%에서 2030년에는 13.3%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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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1
  • 공급 급감에 매물도 없어...뛰고 뛰는 서울 집값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단 한 주도 거르지 않고 1년 이상 이어졌다. 정부는 25차례 부동산 정책을 통해 대출을 옥죄고 다주택자들에게 세금 폭탄을 안기겠다고 엄포했으나 속수무책이다. 2·4 대책에서는 83만호 공급대책까지 내놨다. 하지만, 시장 불안은 여전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름폭이 더욱 가파르다. 사진=픽사베이   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선에서 표출된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전방위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시장 안정을 가져올 '한 방'은 나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주택 가격 시계열(월 기준)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21개월, 서울은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는 여전하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5%로 전주와 동일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0.11% 뛰어 4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전주와 같은 수준이었다. 53주 연속 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값은 2·4 공급대책 이후 한동안 상승 폭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나오면서 오름폭이 가팔라졌다. 수도권의 아파트값 오름세는 더 무섭다. 경기도는 지난주 0.36%에서 0.39%로 높아졌고, 인천은 0.46%로 지난주와 변함이 없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3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집값이 고점에 근접했다며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아파트값은 아랑곳하지 않고 위로만 향하고 있다. 서울 집값이 무주택 서민이나 젊은층에 '넘사벽'이 되자 이들은 서울 경계 밖으로 밀려나면서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집값을 밀어 올리는 풍선효과를 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4년간 전국 아파트값은 62.2%, 서울 아파트값은 86.5%나 올랐다. 벽지나 주거 환경이 열악한 경우를 빼면 대부분 아파트 가격이 100% 이상 상승했다는 결론이다. 집값이 폭등하자 전셋값도 요동쳤다. KB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서울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4.2% 치솟았다. '영끌'과 '빚투'로 가계부채가 팽창하면서 비이성적으로 집값이 뛰자 한국은행은 금융 불균형을 키우는 '주범'으로 주택가격 급등을 지목했다. 한국은행은 10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주택 공급 부족과 전대미문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했다. 낮은 혼인율 탓에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5년새 가구 수가 237만 세대나 늘어 주택 수요가 늘었다. 그런데,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공급 불안이 커지자 주택 매입이 늘었다는 소리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내려 차입 비용이 줄어든 것이 다시 주택 등 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9년과 2020년 연간 4만9천 가구 수준에서 올해와 내년은 각각 3만 가구와 2만 가구 수준으로 급감한다. 정부가 출범 초기 과감한 공급 대신 수요 억제책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면서 올해와 내년 입주 아파트 부족 현상을 초래한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의 기조를 바꾼 2·4 대책에서 전국 83만 가구, 서울 32만 가구의 주택 공급대책을 부랴부랴 내놨다. 하지만 택지확보와 건축에 시간이 걸려 입주까지는 5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발등의 불인 주택 부족을 당장 해소할 방법은 없다. 정부가 이달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시행하면서 매물이 잠긴 것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유동성, 공급 부족, 매물 잠김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값을 밀어 올린 흐름이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에 집값이 아래쪽으로 향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0.25%포인트 찔끔 올려서는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브리핑에서 "현재 기준금리가 0.50%로 낮은 수준이어서 한두 차례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긴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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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1
  • GTX 노선 따라 '들썩들썩' 수도권 부동산
    동두천, 파주, 화성, 남양주, 양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이 GTX 수혜로 인해 연일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닥터아파트 및 각사(총 가구수)  이들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GTX가 개통될 경우 서울까지 접근하는 도달시간을 크게 단축해 교통 편의성이 개선되는 점이 작용했다. 또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 부담이 적어 탈(脫)서울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열기가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TX수혜 지역의 아파트 값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GTX-A가 정차하는 화성, 파주 아파트 값은 각각 11.2%, 8.1% 뛰었으며 GTX-B,C가 거치는 남양주, 양주 역시 14.0%, 13.2% 올랐다. 현재 GTX-A의 경우 착공에 들어갔으며 C노선은 올해, B노선은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GTX 노선이 가시화되면서 인접 지역도 영향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두천은 같은 기간 아파트 시세가 15.0% 올라 GTX가 들어서는 타 지역들보다도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동두천은 GTX-C노선 정차 예정인 덕정역과 한 정거장 거리로 GTX가 지역 집값 상승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아파트 신고가 기록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동두천 ‘지행역 동원베네스트’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3억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1년 전 보다 1억원 이상 뛰었다. 파주시 운정 야당동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7억1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화성시 동탄에서는 15억원을 훌쩍 넘는 단지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아파트 값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만큼 GTX 알짜 단지 선점을 위한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탄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난달 청약 평균 경쟁률 809대 1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분양한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 클래스’와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라 포레’ 역시 각각 24.05 대 1, 36.95 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GTX는 수도권에서 가장 손꼽히는 호재로 ‘교통혁명’이라고 일컬어 질 정도로 일대 부동산 상승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며 “먼저 사업에 들어간 GTX-A에 이어 타 GTX 노선도 서서히 가시화 되는 만큼 접근성과 가격 측면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외곽지역에 대한 관심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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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0
  • 제도 허점 노린 기업들의 공급망 그린워싱 행태
    기업은 이익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다. 하지만, 이익 창출만을 위해 기업을 경영하던 방식은 오래 전 끝났다. 이제는 규모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친환경적으로 경영하는 데 집중하고 한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가리킨다. 사진출처=SES S.A. 과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의 91%는 사회나 환경 문제에 대해 기업들이 직접 움직여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으며 90%는 무책임하게 경영하는 기업을 불매하겠다고 입장을 보였다.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하 CSR)이 단순히 유행가 아니라 기업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정말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아니면 억지로 흉내만 내는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일부 기업은 CSR 이미지를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친환경 공급업체라는 점을 부풀려 공개해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가리킨다. 예컨대 어떤 기업이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는 축소시키고 재활용 등의 일부 과정만을 부각시켜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포장하는 행태를 의미한다. 유사한 용어로 친환경 위장술, 녹색거짓말, 녹색거품 등이 있다   홍보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기업이 공급망 그린워싱에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지=픽사베이 최근 보고된 홍콩중문대 경영대학교 징우 조교수 논문에 따르면 그린워싱은 세계 주요 경제권 40여개 국가에서 흔하게 관찰됐다. 연구진은 전 세계 7600개의 상장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기업과 공급업체 관계 사례 1만2000건을 조사했다. 우 교수는 “기업 스스로 친환경 이미지를 내보인다고 CSR이 완벽히 증명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 결과 여러 기업이 고객 신뢰를 얻을 목적으로 친환경 공급 업체를 선별적으로 골라 공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먼저 연구진은 그린워싱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모든 기업을 환경 성과에 기반해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공급 업체의 환경 점수에 따라 파트너 기업이 공급망을 얼마나 공개할 것인지가 일관되게 달라졌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공급 업체의 환경 점수가 1표준 편차 증가할수록 파트너 기업이 해당 공급 업체를 공개할 확률이 4.2% 커졌다. 또 친환경과 거리가 먼 한 공급 업체는 파트너 기업이 공개를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기업들이 다른 이점에 따라 특정 공급 업체를 공개하거나, 해당 공급 업체가 기타 우수한 CSR 요소를 지녔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 지표인 비정상적 고온이 관찰되는 곳에 위치한 기업일수록 그린워싱 행태를 더 많이 보이는지 확인했다. 이와 관련 우 교수는 “사람들은 유독 더울 때 기후 온난화를 더 많이 검색하고, 리테일 투자자들 역시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 주식을 팔고 친환경적인 기업 주식을 매수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번 연구도 이와 비슷한 가설에서 출발했다. 우리 가설에 따르면 기업들은 CSR 이미지를 의식해 그린워싱을 하는데, 기후가 극단적인 지역일수록 그러한 행위가 더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와 공동 연구진 가설대로 비정상적 고온이 나타나는 지역의 기업일수록 그린워싱으로 CSR 이미지를 부풀릴 확률이 커졌다. 우 교수는 “산불처럼 기후 이상 징조가 나타나는 지역의 기업일수록 그린워싱을 더 많이 시도한다”고 덧붙였다. ◇그린워싱을 하는 기업은? 지난 4월 7일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종이병'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린워싱 기업으로 지목됐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페이퍼보틀(종이병)'에 담긴 화장품 제품을 출시하며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홍보했지만 막상 종이병 안을 뜯어 보니 기존 플라스틱 페트병이었던 것이다. 제로 플라스틱'을 실천을 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그린워싱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지난 4월 7일 한 페이스북 그룹에 올라온 이니스프리 그린워싱 논란을 일으킨 종이병 사진  기업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고려한 결과, 규모가 작고 시장 점유율이 낮으며 CSR 점수가 낮은 기업일수록 CSR 이미지를 좋게 꾸미려고 그린워싱을 시도하는 경향이 강했다. 규모가 큰 기업과 달리 작은 기업은 CSR에 투자할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공급 업체의 친환경 이미지를 활용하려는 것이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기업의 경우, 진짜 CSR 투자와 별개로 친환경 이미지를 꾸며내는 것은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경쟁에 시달리는 작은 기업에는 우호적인 CSR 이미지가 좋은 차별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대중에 비춰지는 이미지와 평판에 신경 쓰는 기업의 경우에도 그린워싱을 시도할 확률이 크다. 특히 홍보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기업이 공급망 그린워싱에 적극적이다. 친환경 공급 업체를 전략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CSR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수익 창출에 목마른 기업도 공급망 그린워싱에 나설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총자산이익률(ROA)을 높이려 하는 기업일수록 CSR에 도움이 되지 않는 협력 관계로 불이익을 볼까 봐 친환경적이지 못한 ‘브라운’ 공급 업체를 숨기려는 경향을 보였다. 기관 투자자들 지분이 큰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CSR 이미지가 좋은 기업은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수익성을 보장하는 자산이 된다. 따라서 기업은 기관 투자자를 의식해 CSR 이미지를 좋게 유지하고 싶어 한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은 수익을 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그린워싱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기관 투자자 지분이 큰 공급 업체의 경우 해당 공급 업체와 거래하는 기업이 공급 업체의 환경 성과에 기반해 선별적으로 협력 관계를 공개할 확률이 컸다. CSR 요소가 우수하고 기관 투자자 지분이 큰 공급 업체와 관계를 맺으면 그만큼 대외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고, 따라서 해당 공급 업체와 거래하는 기업도 인지도와 평판 면에서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 교수는 “CSR의 밝은 면이라고 한다면,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 실제로 노력한다는 것이고, 어두운 면이라고 한다면, 규모가 작고 경쟁력이 부족한 기업일수록 이미지를 그린워싱을 시도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 이익 기업이 그린워싱으로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친환경 이미지만이 아니다. 연구 결과 친환경 공급 업체를 공개한 기업은 브라운 공급 업체를 공개한 기업보다 매출이 더 많이 증가했다. 다만 이러한 매출 증가세는 일시적이었다. 마찬가지로 친환경 공급 업체 공개에 따른 ROA 개선 효과도 장기적으로 둔화된다. 그 이유에 관해 우 교수는 대다수 소비자가 상품 제조 과정과 공급망 구조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엔 기업이 친환경 공급망 이미지를 꾸며 내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소비자들도 기업이 과대 홍보했단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초반에 부풀려진 매출과 ROA가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이다. 우 교수는 “모두가 테슬라 자동차를 몰고 싶어 하지만, 실제 그 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부품이 어디서 오는지는 모른다. 만일 제조사가 자신들은 친환경 공급 업체와만 일한다고 말하면 대중은 속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요즘 들어 친환경 제품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리테일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이 진정 지구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대중이 늘게 될 것이다. 이는 시간문제다”라고 말했다.   홍콩중문대 징우 교수는 "기업이 진정 지구보호를 위해 노력하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대중이 점차 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  ◇현실 세계에 주는 시사점 우 교수와 연구진은 기업의 그린워싱 행태를 막을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2003~2016년까지 전 세계에서 실시된 환경 정보 공개 규정을 살펴본 결과, 연구진은 CSR 보고와 공개 규제가 강화하면 공급망 그린워싱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반적으로 환경 규제는 기업 자체 생산과 운영 과정의 친환경 여부에 주목하지 기업과 거래하는 공급 업체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기업이 복잡한 공급망에서 벌어지는 환경 오염을 감추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고 지적한다. 연구진은 규제를 효율적으로 강화할 방법으로 각국이 공급 업체 공개 범위를 확대할 것을 제안한다. 즉 기업이 친환경 공급 업체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숨기는 관행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정책 입안자들은 현행 규제 프레임워크 속에서 공급망 투명성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하며, 기업들이 친환경 이미지를 주려고 전략적으로 선별적으로 공급망을 공개하려 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경영진은 그린워싱에 따른 매출 또는 ROA 증가가 일시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기업이 CSR 노력을 그린워싱 하면서 실제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단 걸 소비자들이 알게 된 순간, 단기적으로 발생한 수익성 상승의 효과는 사라지고 만다. 우 교수는 “투자자들 역시 기업이 CSR 이미지를 개선할 목적으로 친환경 공급업체를 전략적으로 공개하는 건 아닌지 감시할 필요가 있으며, 진정으로 친환경에 목적을 둔 공급망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시장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소비자들은 공급망 그린워싱을 감시하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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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0
  •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세계 최초 공식 법정통화 승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엘살바도르에서 공식 법정통화로 승인됐다.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에서 첫 공식 법정통화로 승인됐다.(이미지출처=픽사베이)   엘살바도르 의회는 9일 표결에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과반 찬성(84표 중 62표)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중남미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다.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5일 한 비트코인 콘퍼런스 화상회의에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승인됐다며 "역사적"이라며 자축했다. (자료출처=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트위터)   하지만,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이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을 지는 미지수다. 의회는 과반이 훨씬 넘는 압도적인 찬성을 했지만, 엘살바도르 국민의 약 70%는 은행계좌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물 경제에서는 대부분이 현금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국가의 재정 역시 해외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자금 의존도가 높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중 5분의 1인 60억달러를 해외 근로자들이 송금했다. 엘살바도르는 도시 내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등 사회적 불안정이 극심한 상황이다. 암호화폐 대표격인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시가총액 기준 6만4천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다가 최근에 들어 다시 조정을 받아 3만1천달러대까지 후퇴했다.    비트코인이 국가의 법정화폐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괄목할 만 하다. 하지만, 비트코인 자체가 등락폭이 큰 자산인데다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엘살바도르의 이번 승인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사진출처=픽사베이)   엘살바도르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나라로 수도는 산 살바도르, 국가공용어는 스페인어다. 중앙아메리카 중에서는 가장 작은 나라로 인구는 약 651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공식 법정통화 승인한 배경에는 살바도르 정부 입장에서는 국내 산업기반도 열악하며, 자국통화가 없으므로  ‘돈 찍어내기’도 불가능한 재정지출 확대가 상당히 어려운 피치못할 상황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엘살바도르는  2001년 자국 통화(콜론) 사용을 포기하고 미국 달러를 법정통화로 채택했는데 GDP 대비 25%의 달러를 외부 송금에 의존해왔다. 일각에선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자 정부가 비트코인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있다"면서 "엘 살바도르의 치안과 부패지수를 미루어 볼때 비트코인이 자칫 돈세탁 수단이 될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모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서 추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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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0
  • 월 중고차 시세 “K3, 페이스리프트 영향으로 6% 하락”
     6월 중고차 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K3가 6.1% 떨어지며 시세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최근 N모델이 공개된 아반떼는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 하락 폭이 컸던 모델은 더 뉴 K3로 6.1%가 떨어졌고, 이어서 아우디 A6(C7)가 4.3%, 올 뉴 K7가 1.4% 하락했다. 반대로 시세가 가장 높이 상승한 모델은 아반떼 AD로 3.3%, 싼타페 더 프라임이 2.1%, QM6이 2.1% 올랐다. 이번 데이터는 2018년형 모델 기준, 2021년 5월 한 달간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을 분석한 결과다. 헤이딜러는 일반적으로 페이스리프트는 중고차 시세에 악재라며 페이스리프트 출시 예정인 스포티지·K9도 하반기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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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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