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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전 사장 동생 조원태 회장에 ‘선전포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공식적인 불만을 제기해 경영권 분쟁으로 확산될 우려가 생겼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제공=대한항공)   조 전 부사장은 2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故) 조양호 회장이 생전에 가족이 협력해 공동으로 한진그룹을 운영해 나가라는 유지를 남겼지만, 동생인 조원태 회장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3년 4개월 뒤인 지난해 3월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한 지 보름여만인 작년 4월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터져 다시 일선에서 물러났다.  법무법인 원은 입장 자료에서 “한진그룹은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속인 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고 조양호 전 회장의 계열사 지분을 법정 비율(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대로 나누고 상속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조원태 회장 6.46%, 조현아 전 부사장 6.43%,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2%, 이명희 고문 5.27%로 각각 바뀌었다. 현재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보유한 한진칼의 지분은 총 28.70%다.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회장 입장에서는 내년 주총에서 그동안 한진그룹 일가의 경영권을 위협해 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15.98%)와의 표 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우호 지분 이탈을 반드시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한진그룹의 ‘백기사’인 델타항공은 10.0%, 역시 그룹의 우호세력으로 알려진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건설을 통해 한진칼의 지분 6.28%를 보유 중이다. 한진그룹 삼 남매와 어머니 이명희 고문 등 유족간의 지분이 엇비슷한 만큼 누가 어떤 주주와 손을 잡고 우호 세력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경영권의 향방이 바뀔 수 있다.  한편, 이날 ‘선전포고’를 당한 조원태 회장의 개인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3일 오후 회사 차원의 입장 자료를 내고 “조양호 회장 작고 이후 한진그룹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및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것이 곧 고 조양호 회장의 간절한 소망이자 유훈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 법규와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에 따라 행사돼야 한다. 금번 논란으로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전했다.  경영권 분쟁이 확산될 조짐이 보인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2만 9100원으로 전날보다 4.68%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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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3
  • 23일부터 시가 9억원 초과 주택 대출한도 줄어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라 23일부터는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을 구매할 때 금융회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대폭 줄어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12·16대책 발표 때 나온 시가 9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한 대출 축소가 23일부터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를 적용했지만 이제는 9억 원까지 40%를, 9억 원 넘는 부분은 20%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14억 원짜리 아파트는 기존에는 대출 한도가 5억6000만 원(14억 원×40%)이었으나 앞으로는 4억6000만 원[(9억 원×40%)+(5억 원*20%)]으로 1억 원 줄어든다. 가령 15억원 아파트의 경우, 기존에는 대출 한도가 6억원(40%)이었지만 앞으로는 4억8000만원(20%)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소득 대비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뜻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은행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시가 9억 원 초과 주택을 사려는 목적의 담보대출에 대해 대출자별로 DSR 40%(비은행권 60%) 이내로 관리한다. 지금까진 은행이 전체 가계대출 평균 DSR을 40% 안으로만 지키면 됐다. 누군가에게 40% 이상을 적용했다면 다른 고객은 40% 미만으로 낮춰 전체 평균을 맞추는 식이다. 하지만 향후 개인별 규제가 적용돼 대출이 깐깐해질 수밖에 없다.  23일부터는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한 사업자 대출도 제한된다. 주택임대업·매매업 이외 업종 사업자에게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다. 주택임대업을 하는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이자상환비율(RTI)도 기존 ‘1.25배 이상’에서 ‘1.5배 이상’으로 높인다. 임대소득이 이자 비용의 1.25배면 됐지만 이제는 1.5배는 돼야 한다는 것. 다만 23일 전에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납부한 사실을 증명한 차주(借主), 대출 신청 접수를 마친 차주는 제외된다.  소득대비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따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도 강화된다. 은행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려는 목적의 담보대출에 대해서 대출자별로 DSR 40%(비은행권 60%)를 넘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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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3
  • 미중·한일 화해무드 조성…반도체 살아나나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낸 반도체 업계가 연말 반등의 열쇠를 쥘 수 있을까.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이어 한·일 정상 회담 일정이 잡히면서 반도체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이어 한·일 정상 회담 일정이 잡히면서 반도체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및 영국 총선의 보수당 압승으로 불확실성이 줄면서 최근 2년간 지속된 세계경제 둔화세가 진정될 거란 기대감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트위터에 “시진핑 주석과 무역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중국은 이미 농산물을 대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올렸다. 이날 대화는 시 주석과의 전화통화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에서 양 정상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및 2단계 협상 추진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오는 24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대(對)한국 수출규제의 일부를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하면서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일 한국에 수출되는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제)를 특정포괄허가 대상으로 변경하는 포괄허가취급요령 일부 개정령을 공시했다. 일본 정부의 이날 조치는 지난 16일 도쿄에서 양국 통상갈등 해소를 위해 열린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의 성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7월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에 대해 일반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전환하는 수출규제 조처를 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22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 보다 진전된 성과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최근 미·중, 한·일 관계가 개선 움직임을 보이면서 디램(DRAM) 가격도 상승세다. 17일 기준 D램(8GB) 가격은 3.02달러로 저점 대비 10.6% 올랐다. 반도체주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으로 돌아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수 쏠림현상으로 시총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D램 가격 반등은 영업이익 개선을 의미하는 만큼,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약 130% 대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출액 242조원, 영업이익 39조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4.6%, 44.3%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사업부 영업이익은 기존 20조원에서 23조3000억원으로 상향됐다.  내년 SK하이닉스의 실적도 매출액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9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11.4%, 13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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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2
  • ‘행복 경영’ 전도사 최태원 회장, 행복토크 100회 완주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초 다짐했던 구성원과의 행복토크 100회를 완주했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사내·외 이사 31명과 문답 방식으로 100회 행복토크를 열었다. 전날에는 사내방송을 통해 구성원들과 실시간 토론하는 ‘보이는 라디오’ 형태로 99번째 행복토크를 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신년회에서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우리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이 더 커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행복토크를 연내 100회 열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00회 행복토크 행사에서 “구성원들의 긍정적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 매 순간이 인상적이었다”고 100회 완주 소감을 밝혔다. 이어 “SK가 추구하는 행복경영은 구성원 행복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행복경영’이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려면 측정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며 “구성원 행복과 관련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 자원과 역량을 어디에 우선적으로 투입할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행복토크 100회 동안 미국(뉴욕, 새너제이)과 중국(보아오, 상하이, 베이징, 충칭) 등 해외 사업장까지 다녔다. 지구 한 바퀴와 맞먹는 3만9580㎞를 이동했고 1만1400여명을 만났다.  평균 주당 2회 꼴이었지만 장소를 옮겨가며 하루에 3차례를 하는 날이 있을 정도로 강행군이었다고 SK측은 설명했다. 행복토크는 평균 144분 걸렸고 최 회장은 227차례 ‘행복’을 언급했다.  SK는 그룹 경영철학과 실행원리를 모은 ‘SKMS(SK Management System)’에서 경영의 궁극적 목적을 ‘구성원의 행복’으로 명시하는 내용으로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또 구성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한 그룹 교육 플랫폼 ‘SK 유니버시티(가칭)’를 내년 초 출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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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9
  • GS25, 업계 최초 일회용 ‘셀프 음주측정키트’ 출시
    편의점 GS25가 업계 최초로 일회용 셀프음주측정키트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GS25는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자가 체크를 습관화하는 문화의 정착을 돕고자 이번 일회용 셀프음주측정키트를 기획하게 됐다. 특히 전날 과음 후 다음날 아침에 의도치 않게 숙취 운전 하는 등의 사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가 이번에 선보인 일회용 셀프 음주측정키트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음주 측정기를 보급하고 있는 ALCO PREVENTION CANADA INC의 제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 및 국제표준화기구(ISO) 9001의 인증을 받았다.  일회용 셀프 음주측정키트는 2~3분 만에 간단히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 할 수 있는 자가 음주 측정 키트다. 북미, 유럽 등의 선진국에선 이미 10년 전부터 사용이 대중화 됐고 연간 800만개 규모로 판매된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에는 2012년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차량 내 일회용 셀프 음주측정기 비치를 법으로 의무화했다. 이종국 GS리테일 생활잡화 MD는 “GS25는 선진국수준의 음주운전 근절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이번 일회용 음주측정키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GS25는 생활 밀착 플랫폼으로서 음주 측정 키트를 전국으로 확산, 보급해 음주, 숙취 운전 예방 및 근절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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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9
  • 저비용항공사 적자 어떡하나…구조조정 ‘신호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5위인 이스타항공을 품에 안으면서 항공업계의 과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올해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LCC 업체 간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이 미국 시애틀 보잉 딜리버리센터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첫 B737-MAX 8 기종(HL8340) 이미지. 이스타항공 제공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최대 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인수 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이며, 지분 비율은 51.17%다. 매각 예정 금액은 695억원으로, 제주항공은 이행보증금으로 11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 모델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서는 LCC 출혈 경쟁 상황에서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와 같은 LCC 간 구조조정이 조만간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국내 LCC는 내년 신규 취항을 앞둔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2곳을 포함해 총 9곳이다. 미국의 LCC가 9곳, 일본과 중국이 각각 8곳과 6곳 등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LCC 업체 수가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를 보인 LCC로는 이스타항공이 가장 대표적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과열 경쟁으로 최근 수년 동안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후 지난 2015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난을 해소하려고 시도했으나 상장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엔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에 연이어 나섰지만 상황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실적이 나빠지면서 영업적자가 심화돼 매각으로까지 이어졌다.   다른 LCC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3분기 제주항공은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역시 각각 131억원과 195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내 적자로 돌아섰다. 티웨이항공도 1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비상장사로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이스타항공, 에어서울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개사가 난립할 예정이었던 국내 저비용항공 시장에 통폐합 조짐이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제주항공의 인수에도 불구하고 차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저비용항공 시장의 재편 관점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후 합병을 하지 않고 추가적인 신주 인수가 예정된 점은 단기적으로 부담 요인”이라며 “이스타항공 매각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LCC 간 구조재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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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9
  • 아우디 폭스바겐 소비자 불매운동 번져
    아우디·폭스바겐이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과 사전계약으로 차를 구매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가격을 내리면서 피해를 본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과 피해 소비자 4인은 18일 서울시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와 8개 딜러사를 고발하고 소비자들의 주의와 불매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정주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회장은 “아우디폭스바겐은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터는 차량 대금 횡령을 비롯한 각종 사기판매를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문제의 씨앗은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올해 7월 보통 1억 원대에 판매하던 아우디의 대형 SUV Q7을 딜러사에 따라 3000대 또는 3500대 한정으로 6000∼7000만 원대에 사전계약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한정 판매에 파격적인 할인이라 물량이 빨리 소진되므로 구매를 서두르라는 딜러의 말에 평소 Q7을 소유하고자 했던 소비자들은 어렵게 잔금을 마련해 계약했고 9월에 차량을 인도받았다. 문제는 앞으로 추가 할인은 없을 거라던 딜러의 말과 달리 다음 달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Q7을 추가 할인 판매하면서 불거졌다.   당일 기자회견장에 나온 피해자 권 모 씨는 “Q7은 어려서부터 꿈꾼 차여서 배신감이 더 컸다”면서 “차를 사고 한 달도 채 안돼서 새로운 할인정책을 보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판매 당시 신차라고 했지만 이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이정주 회장은 해당 차에 대해 “3년 전 출시한 차량이며 이미 독일에서는 페이스리프트 차량까지 발표한 끝물 차량 Q7을 디젤 엔진 인증 문제로 휘발유 엔진으로 바꾸고, 옵션을 축소한 후 마치 신차 출시라도 하는 것처럼 신차 코스프레를 하며 사전계약판매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피해자들은 향후 법적 행동에도 나선다. 이정주 회장은 “기자회견 직후 아우디 고진모터스와 폭스바겐 클라쎄오토의 전·현직 영업사원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하고 사전계약자들에 대한 보상 결정이 날 때까지 매주 1명의 영업사원을 검찰에 형사고발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피해자들은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와 딜러사뿐만 아니라 독일 본사에도 Q7 사전계약판매 피해에 대해 신속한 사과와 1인당 640만원씩 보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와 8개 딜러사 모두 제대로 된 사과나 보상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있다. 이정주 회장은 “그동안 일절 대응하지 않다가 기자회견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독일 본사에서 전화가 와서 자신들은 몰랐다며 회견을 취소하라고 했지만 거부하자 역시 이후로 연락이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연맹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는 경우, 아우디폭스바겐은 연맹의 중재 요구에 가장 비협조적인 회사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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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9
  • 르노삼성차, QM6는 효자 종목
    국산차 시장에 현대·기아자동차의 독주 속에서 신차 아닌 신차 효과를 발휘하며 제조사의 판매 성장세를 이끄는 효자 차종이 있다. 바로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최근 집계에서 QM6는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국산 중형 SUV 시장에서 월간 판매 2위를 달성했다. 해당 기간 QM6는 국내에서 2만3237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쏘렌토(2만566대)를 제쳤다. 이 기간 만큼은 판매순위 2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셈이다. 1위는 같은 기간 3만5741대가 팔린 현대차의 싼타페 차지였다.   신차를 자주 내놓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르노삼성차는 2016년 QM6 출시 이후 3년 만인 올해 6월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를 통해 변화를 줬다. 이와 함께 고급 브랜드 ‘프리미에르’ 차종과 LPG 차종까지 추가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지점을 명확히 짚었다. 그 덕분에 7월 한 달 동안에만 4262대가 판매되며, 국내에서 가장 치열한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형 SUV 시장에서 출시 이후 처음으로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후에도 분위기를 잘 유지하고 있다.   특히 QM6가 5개월 연속 국산 중형 SUV 판매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6월 더 뉴 QM6와 함께 선보인 국내 유일 LPG SUV인 ‘더 뉴 QM6 LPe’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 이 차는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할 수 있는 도넛탱크 적용 및 마운팅 시스템 개발 기술특허로 후방 추돌사고 시 2열 시트의 탑승객 안전성을 최고수준으로 확보했으며, SUV 고유의 장점인 트렁크 공간까지 고스란히 살려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여기에 일찌감치 국내 중형 SUV 시장에 ‘가솔린 돌풍’을 일으킨 QM6의 가솔린 차종 더 뉴 QM6 GDe에 고급성을 더한 최상위 주력 브랜드 ‘프리미에르’를 가미하면서 더 뉴 QM6 GDe 전체 판매의 29.5% (2019년 누적판매 기준)에 달해 실적 향상에 기여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9월에는 신규 디젤 차종인 더 뉴 QM6 dCi까지 합류하면서 QM6는 르노삼성차 전체 판매 비중에서도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판매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다.   실제 올해 11월만 봐도 르노삼성차 전체 내수 판매 대수 8076대 중 QM6는 5648대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르노삼성자동차는 고객들에게 조금 더 특별하고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5개월 연속 국산 중형 SUV 판매 2위라는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QM6의 무거운 어깨가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신차 6종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QM6처럼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신차여야 한다는 점이다.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차종은 두 가지다.    국내에서 생산될 준중형 SUV XM3와 전기차 경차 조에(ZOE)다. XM3는 쿠페형 SUV로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는데 디자인부터 시선을 확 끄는 차다. 조에 역시 수입 판매될 예정인데 유럽에서 잘 팔리는 전기차로 52㎾h 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395㎞나 돼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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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8
  • 아시아나 놓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실패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에 따라 제주항공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 주식 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이며, 지분 비율은 51.17%다. 매각 예정 금액은 695억원이며, 제주항공은 이행보증금으로 11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참여했지만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에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매각을 제안했으며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스타항공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LCC 사업 모델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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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8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아산병원에 재입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97)이 건강 문제로 퇴원한 지 8일 만에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18일 롯데지주와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SDJ코퍼레이션은 원활한 영양 공급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재입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그는 탈수 증상 등으로 약 15일 입원한 뒤 퇴원한 바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이 영양 공급 관련 치료 목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단기 입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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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8
  • 삼성전자∙삼성물산 “노사 문제로 실망 끼쳐 죄송”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18일 노조 와해 의혹에 따른 임원 구속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입장문에서 “노사 문제로 많은 분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두 회사는 “과거 회사 내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어 “앞으로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부사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으로 각각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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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8
  • 지프, T맵택시와 함께 ‘랭글러 윈터 라이드’ 진행
    지프가 T맵택시와 함께 ‘랭글러 윈터 라이드’ 행사를 내년 1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평일 오전 8시~낮 12시 사이에 T맵택시 앱 사용자에게 일상의 출근길에서 랭글러를 시승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지프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안전사양 및 프리미엄 옵션을 추가한 도심형 모델인 ‘랭글러 오버랜드 4도어’ 3대, 랭글러의 시초인 윌리스MB 디자인을 계승한 ‘랭글러 루비콘 2도어’ 3대 등 총 6대를 준비했다.    이용자가 행사 기간 중 T맵택시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6명의 랭글러 담당 운전자가 배차돼 목적지까지 무료 운행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T맵택시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이 도심에서의 데일리카로 랭글러의 진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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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8
  • 풀무원, 3대 혁신제품으로 HMR 시장 2위 껑충
    풀무원식품은 국내 냉동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3대 혁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풀무원은 최근 신선식품 인프라와 노하우를 토대로 냉동 HMR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3개 혁신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0.7㎜ 초슬림 만두피 ‘얇은피꽉찬속 만두’, 계란코팅 ‘황금밥알 볶음밥’, ‘노엣지∙크러스트 피자’ 등 혁신적인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 냉동 HMR 시장 5위에서 2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리서치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풀무원의 국내 냉동HMR 시장점유율은 수년간 6~7%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올해 냉동 신제품들이 성공하면서 3분기에는 11%대까지 상승했다. 3월 말 출시한 얇은피꽉찬속 만두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하자 4월 풀무원의 냉동 HMR 시장점유율은 9.1%를 기록했으며, 황금밥알 볶음밥 출시 후 9월에는 11.2%까지 올랐다.  지난해 풀무원의 냉동 HMR 실적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해 10월까지 풀무원 냉동HMR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성장했다. 올해 매출액은 무난하게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 사업부 상무는 “시장에서 리더가 되어 소비자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받으려면 결국 ‘R&D 혁신’이 뒷받침해야 한다”며 “풀무원은 앞으로 R&D를 더 강화해 지금껏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맛있고 신선한 풀무원만의 가정간편식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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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8
  • 올해 홈쇼핑사 베스트10 브랜드는…‘라우렐’
    홈쇼핑사의 패션 자체브랜드(PB)들이 대거 연간 히트상품 대열에 오르면서 올해 홈쇼핑사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거나 고가 프리미엄 상품에 지갑을 여는 ‘소비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18일 롯데홈쇼핑이 올해 ‘히트상품 10’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라우렐’, ‘LBL’ 등 단독 브랜드가 80%를 차지했다.     특히 가성비 제품과 고가 프리미엄 상품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1위는 지난 2월 단독 론칭한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차지했다.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스타일로 40~50대 여성 고객을 공략해 1달 만에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2위는 롯데홈쇼핑 자체 패션 브랜드 ‘LBL’이다. 이번 시즌 최고가 상품인 300만원대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는 1시간 동안 주문금액 30억원을 올려 홈쇼핑 패션의 프리미엄 열풍을 증명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올해 히트상품을 집계한 결과, 고품질,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프리미엄 단독 브랜드들이 압도적인 인기를 얻었다”며 “특히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최상급의 소재를 선보인 시도가 소비 양극화 현상과 맞물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경우 히트상품 10개 중 패션 상품이 9개를 차지했다. 이 중 패션 자체브랜드 8개가 순위에 올랐다. ‘엣지(A+G)’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 7위였던 ‘지스튜디오’도 큰 폭으로 성장해 2위를 기록했다. 베스트10에 오른 패션 브랜드 9개의 주문금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신장했다.  현대홈쇼핑이 뽑은 2019년 베스트 브랜드 10개를 살펴보면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스트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자체 패션 브랜드인 ‘밀라노스토리’와 ‘라씨엔토’가 5위 내에 진입했다.   식품 중심 홈쇼핑사인 NS홈쇼핑의 주문량 기준 1, 2위 상품 모두 신발 제품이 올랐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무턱대고 가격이 저렴한 상품만 선택하지 않는 지능형 소비 형태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7만5000여건 주문량으로 NS홈쇼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1위 상품은 ‘브루마스 슈즈’다. 이 상품은 높은 품질의 소재를 사용하고 편안하면서도 세련미를 더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정장 차림에 잘 매치되는 슈즈다. 반면 2위를 차지한 2~3만원대 슈즈인 ‘오즈페토’(총주문량17만4000여건)는 데일리로 신을 수 있는 편안하고 튼튼한 가성비 슈즈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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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8
  • 우아한형제들 “M&A 이후 수수료 인상 없다”
    우아한형제들 차기 CEO인 김범준 부사장은 “딜리버리히어로와의 M&A로 인한 중개 수수료 인상은 있을 수 없고 실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전 직원과의 대화 시간인 ‘우수타’(우아한 수다 타임)에서 한 직원이 “독과점으로 인한 수수료 인상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우수타는 그간 김봉진 대표가 홀로 직원들 질문에 답변했지만 이날은 차기 CEO로 내정된 김범준 부사장이 공동 답변자로 나섰다. 김 부사장은 향후 요금정책에 대한 방침도 발표했다. 그는 “내년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될 과금 체계를 우리는 이미 발표했다”며 “중개 수수료를 업계 통상 수준의 절반도 안되는 5.8%로 낮추고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주던 ‘깃발꽂기’를 3개 이하로 제한하고 요금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배달앱 중에 수수료율을 5%대로 책정한 곳은 배민 밖에 없다”며 “이 같은 낮은 수수료율이 결국 음식점주님들을 우리 플랫폼으로 모시는 원동력이 됐고, 많은 음식점을 만날 수 있으니 이용자와 주문 수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업주님과 이용자들이 모두 만족할 때 플랫폼은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M&A를 했다고 수수료를 올리는 경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M&A 배경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딜리버리히어로와의 M&A는 한국서 출발한 스타트업을 국내 1위로 키운 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킬수 있느냐의 갈림길에서 일어난 딜”이라며 “국내 수수료를 조금 올려 보자는 차원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부분의 IT분야가 그렇듯 배달앱 시장도 인수합병이 일어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며 “배민이 한국에서만 잘 한다해도 고립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M&A는 생존과 동시에 성장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M&A 이후에도 우리는 아시아 경영과 국내에서 배달의민족 경영에 집중할 것이므로 국내 시장의 경쟁 상황은 지금처럼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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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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