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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쉐보레 레이싱팀, 슈퍼레이스 6전 우승
    ▲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 겸 선수(시상식 사진 맨왼쪽에서 두 번째)는 이날 우승컵과 함께 베스트 드라이버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의 쉐보레 레이싱팀이 16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에서 우승하며, 팀 통산 6년 연속 종합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 겸 선수는 엑스타GT클래스(배기량2000cc이하)에 1.8 터보 엔진을 탑재한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로 출전, 280 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우승컵을 안았다.이재우 선수는 “오늘 우승으로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상 전례 없는 팀 통산 6연패 대기록 달성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며, “탁월한 성능의 크루즈 레이스카는 물론,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과 팀워크를 자랑하는 쉐보레 레이싱팀 모두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재우 선수는 현재 종합 포인트 128점으로 2위를 달리며, 팀의 6연패 뿐만 아니라 개인 통산 5연패의 대기록 달성에도 기대감을 갖게 했다.한편, 이재우 선수는 이날 결승전 내내 선두를 지키며 경기를 가장 인상 깊게 치른 선수에게 주어지는 ‘기자단이 뽑은 베스트 드라이버’ 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2012 시즌 총 일곱 경기 중 여섯 번째 라운드로 펼쳐진 6라운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롤링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27랩을 돌며 최단 시간을 주행해 종료한 순서로 우승을 가렸다.쉐보레 레이싱팀의 성공 비결로 꼽히는 크루즈는 미국, 호주, 한국, 중국에서 실시한 차량 안전성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5개를 받아 전세계 신차 안전도 평가를 석권하는 등 동급 최고의 안전성과 뛰어난 성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또한, 크루즈는 지난2008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160만대 이상 생산, 월드 베스트셀링카로서 글로벌 쉐보레 브랜드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한편, 올 시즌 슈퍼레이스 최종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10월 1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F1(Formula One) 경기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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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7
  • 신지애 브리티쉬여자 오픈 우승에 재규어 ‘뿌듯’
    재규어 홍보대사 신지애(24·미래에셋)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로열 리버풀 링크스(파72·6657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 오픈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연승을 달성한 것으로 신지애의 완벽한 재기를 뜻해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신지애의 우승으로 인해 재규어의 영국 프리미엄 럭셔리 이미지와 브리티쉬 여자 오픈의 높은 위상이 맞물리게 되어 국내외적으로 재규어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데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특히 경기 중 재규어 로고가 새겨진 신지애의 캐디백이 언론에 다수 노출되어 홍보효과를 톡톡히 얻어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우승뿐 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재규어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올해 초 신지애는 재규어 코리아에서 주최한 골프클리닉에 참석해 고객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는 등 고객과의 함께하는 행동하는 홍보대사로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향후에도 재규어 코리아는 신지애의 공식 스폰서로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후원을 통해 신지애가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를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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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7
  • 현대자동차, 유명 영화감독 2인의 리브 브릴리언트 토크 쇼 개최
    현대자동차는 예비영화인과 유명감독 만남의 장인 리브 브릴리언트 토크쇼(live brilliant talk show)를 마련한다. 이번 토크쇼는 현대자동차의 29초먼슬리영화제(10월)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캠페인 ‘live brilliant’와 29초 영화제의 주요 참가자인 ‘15∼25세 청춘 남녀’에 착안하여 기획된 이번 토크쇼는 예비영화인을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해줄 팁을 전달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메일(show@prain.com)로 이름/연락처/신청이유를 보내면 선정자에 한해 강의당 30명씩 개별 연락을 받을 수 있다. 동반 1인까지 참석가능하다. ‘건축학개론’ ‘불신지옥’의 이용주 감독 토크쇼는 21일 금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되며 ‘오감독’ ‘아나키스트’의 유영식 감독 토크쇼는 22일 토요일 오전 10시반에 진행된다. 두 강의 모두 광화문 퓨어아레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자동차 페이스북(www.facebook.com/abouthyundai)에서는 리브 브릴리언트 콘테스트(live brilliant contest)도 진행하고 있다. 빛나는 순간이 녹아나 있는 사진과 함께 간단한 사연을 적어 보내면 오프닝 영상 및 포스터 이미지로 제작할 예정이다. 모집은 10일부터 18일까지며 심사를 통해 총 24명에게 디지털 카메라, 명품 헤드폰, 커피 교환권 등의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와 함께하는 빛나는 순간’을 주제로 29초먼슬리영화제(10월)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29초 영화제 홈페이지(http://www.29film.com)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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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7
  • 기아차, 차세대 준중형 신차 ‘K3’ 출시
    준중형 신차 ‘K3’(사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기아자동차㈜는 17일(월)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윤선호 기아차 디자인센터장(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 및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중형 신차 ‘K3’의 보도발표회를 가졌다.풍부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K3’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에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을 결합, 젊은 감성과 스타일을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스마트 카 라이프(Smart Car Life)’를 선사할 차세대 준중형 세단이다.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는 차별화 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 중심에 K시리즈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선보이는 'K3'는 K시리즈의 명성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 발전시켜 기존 준중형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09년부터 프로젝트명 'YD'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K3'는 42개월 동안 총 3,000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차명 'K3'는 기아자동차(KIA), 대한민국(KOREA)의 대표 글자이자 '강함, 지배, 통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와 역동성을 뜻하는 영어 'Kinetic'의 첫 글자 'K'에 준중형 차급을 뜻하는 '3'를 붙여 완성됐다.특히 K5, K7, K9 등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시리즈'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K3'는 ▲젊은 감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성능 & 연비'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한 '편의성' 등 'K3'만의 차별화 된 '세 가지 가치(The Valuable 3)'를 구현하고 있다.전장 4,560mm, 전폭 1,780mm, 전고 1,435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K3’는 ‘다이나믹 머스큘레러티(Dynamic Muscularity: 역동적 근육미)’를 콘셉트로 디자인 돼 세련된 스타일과 역동적인 느낌을 갖췄으며, 안정적인 비례에서 오는 균형미가 준중형차 이상의 웅장함을 선사한다.전면부는 풍부한 볼륨감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하이테크한 느낌의 LED 주간 주행등(DRL) 및 프로젝션 헤드램프, 날개를 형상화 한 범퍼 하단부가 일체를 이루며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한다.측면부는 매끄러운 유선형 디자인과 직선의 느낌을 잘 살린 사이드 캐릭터 라인 등이 날렵한 쿠페의 느낌을 강조해 주며, 후면부는 세련되고 심플한 면처리로 입체감을 잘 살려 ‘K3’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다.특히 ▲강렬한 눈썹 모양의 ‘LED 주간 주행등(DRL)’이 동급 최초로 적용된 ‘프로젝션 헤드램프’ ▲면발광 타입 램프를 적용해 점등 시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하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조화를 이뤄 통일감을 주는 한편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해 준다.2700mm 축거 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 공간을 확보한 ‘K3’의 실내는 ‘자연 현상에서 접하는 움직임’을 콘셉트로 생동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됐으며, 이에 안정적인 비례와 고급화 요소를 더해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을 잘 살려냈다.‘K3’는 물방울의 파형과 앵무 조개 등을 형상화 한 캐릭터라인을 센터페시아, 크래쉬패드, 도어 트림 등에 적용해 독특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구현했다.뿐만 아니라 암레스트 및 클러스터 페시아 등을 가죽으로 감싸고, 도어 스위치 판넬과 플로어 콘솔 상단부에 부드러운 느낌의 고탄성 도장을 적용해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K3’는 탑승객의 몸이 주로 밀착되는 가운데 쿠션 부분은 폭신한 패드를, 쿠션부를 감싸는 테두리 부분은 상대적으로 단단한 패드를 적용, 탑승객이 앉았을 때 시트가 몸을 안정적으로 감싸는 듯한 버킷 시트의 느낌을 줌으로써 착좌감을 극대화했다.또한 앞좌석 시트에는 시트를 시원하게 해 주는 통풍시트와 열선이 적용된 히티드 시트가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이 밖에도 동급 최초로 운전자가 최대 2개까지 시트 위치를 미리 설정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메모리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할 때마다 시트를 조정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줄였다.골프백 4개와 보스톤백 4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넓은 러기지 공간과 고객 필요에 따라 뒷좌석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뒷좌석 6:4 폴딩 시트 기능은 최적의 적재 편의성을 제공한다.더불어 ▲운전석 중심의 센터페시아부 디자인, 스위치 중앙 집중 배열 등 운전자 편의를 극대화 시키고, ▲대용량의 센터 트레이에 슬라이딩 타입 커버를 적용해 수납성과 사용 편의를 높이는 등 ‘K3’의 실내는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이 조화된 차별화 된 공간으로 완성됐다.고성능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한 ‘K3’는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17.0kg·m의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고급스러운 느낌의 가죽부츠타입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뛰어난 변속감을 제공한다.‘K3’는 공기흐름을 제어하는 리어 및 센터 언더커버와 휠 디플렉터 등을 적용하는 등 연비 향상 노력으로 국내 최저 수준인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 신연비 기준 14.0 km/ℓ(A/T, 구연비 기준 16.7km/ℓ)의 고효율 연비를 확보했다. 특히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주는 ISG(Idle Stop & Go) 장착 모델의 경우는 14.5km/ℓ(구연비 기준 17.7km/ℓ)의 연비를 달성하는 등 ‘K3’는 고유가 시대에 걸맞는 높은 경제성을 갖췄다.아울러 운전자가 도로 상황이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핸들링을 가볍게 해 주차 및 도심구간 운행에 적합한 ‘컴포트 모드’ ▲일반적인 조향 무게감의 ‘노멀 모드’ ▲묵직한 핸들링으로 고속주행 시에도 안정적인 ‘스포츠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플렉스 스티어’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이 밖에도 ‘K3’는 발포 충진재, 흡·차음재 등 차량 곳곳에 소음을 줄여주는 각종 사양을 적용하는 등 다양하고 세심한 소음진동 대책으로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구현했다.‘K3’는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K3’는 차량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VSM(차세대 VDC)과 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 커튼 에어백으로 구성된 6 에어백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으며, 필라 보강재, 핫스탬핑 공법, 초고장력 강판 적용 등 정면 및 측면 충돌에 대비한 안전 설계로 충돌 시 승객 안전성을 더욱 높여준다.이 밖에도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후방충격 저감 시트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후석 중앙부 3점식 시트벨트 등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이와 함께 ‘K3’는 I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 차량관리, 안전보안 등 최첨단 I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의 스마트한 카 라이프(Car Life)를 돕는 기아차의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 ‘UVO(유보)’를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이 외에도 ‘K3’는 ▲손쉬운 평행주차를 도와주는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 ▲운전자의 접근을 인식해 맞이하는 ‘웰컴 기능’ ▲운전자가 설정한 일정 속도를 유지해 주는 ‘크루즈 컨트롤’ ▲헤드레스트 위치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앞좌석 슬라이딩 헤드레스트’ 등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뿐만 아니라 ▲차량 앞유리의 습기를 자동으로 감지, 제거해 전방 시야를 명확하게 해주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글로브박스에 차가운 공기를 유입시켜 음료수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하는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 등 탑승객의 편의를 한층 높여줄 사양들도 적용했다.‘K3’는 ▲스노우 화이트 펄, 은빛실버, 오로라 블랙 펄, 글리터링 메탈, 어비스 블루, 플래닛 블루, 템테이션 레드, 골든 비트 등 8개의 외장 칼라 및 ▲블랙, 화이트 컬러팩 등 2개의 내장 칼라로 운영된다.기아차 관계자는 “‘K3’는 세련된 스타일과 우수한 상품성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가치를 집약시킨 기아차의 야심작”이라면서 “향후 국내 준중형차의 기준은 ‘K3’로 새롭게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3’는 차량의 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최소화해 최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K3’는 효율적인 차체 설계와 함께 뛰어난 연비 개선으로 사용 단계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동급 기존차 대비 0.2톤 가량 감축하는 등 뛰어난 친환경성을 입증했다.기아차는 올해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중국, 미국 등 전세계 주요 지역에 ‘K3’를 선보일 계획이다.이를 통해 본격 판매가 시작되는 2013년에는 국내 5만5천대, 해외 35만5천대 등 총 41만대, 2014년에는 국내 6만대, 해외 44만대 등 총 50만대의 ‘K3’를 판매할 계획이다. ‘K3’의 판매가격은 ▲디럭스 1492만원 ▲럭셔리 1677만원 ▲럭셔리 에코 플러스 1788만원 ▲프레스티지 1841만원 ▲노블레스 1939만원이다. (자동변속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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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7
  • LG경제연구원 ‘2013년 세계경제 전망…경기 부진 지속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교역이 급격히 위축되고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세계경기가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 세계경기의 저점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낮아지면서 뒤로 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는 올해의 3% 초반의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향후 수 년간 정부부문이 주요 수요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높은 가계부채 부담이 소비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건전화 시한 연장과 같은 긴축 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양이 어려워 2013년 유로존 성장률은 0% 수준으로 예상된다. 미국경제는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다만 재정위험으로 인해 성장세가 매우 가변적이다. 중국은 수출과 투자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7% 대의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지만, 경착륙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 국가들은 악화된 재정수지와 경상수지 등으로 인해 수요제약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이 3차 양적 완화에 나선 가운데 유럽이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하고 유럽중앙은행이 취약국의 채권을 매입하는 등 선진국의 금융완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금리는 올해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환율 측면에서는 재정위기로 인해 유로화의 약세가 이어지고 신흥국의 통화강세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은 수요 둔화로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농산물 가격은 올해의 가뭄에 이어 수출 제한 가능성이 맞물리며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 세계경기의 흐름 올해 세계경기 상고하저 지난해 4분기 이후 미국경제의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에 힘입어 올해 초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세계경기는 2분기 이후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LTRO의 효과가 약화되는 가운데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며 유럽의 재정위기가 다시 심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최근 세계경기 둔화의 특징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유로존의 경우, 재정위기가 확산되며 2분기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까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유로존 최대의 경제국이자 상대적으로 호조를 이어오던 독일경제도 힘이 부치며 2분기 경제성장률이 0.3%까지 낮아졌다. 이러한 유럽경제의 부진은 교역 위축과 신뢰하락 메커니즘을 통해 전세계로 파급되고 있다. 유럽의 경기침체가 미국과 일본 등 다른 선진국 경제를 약화시키고, 선진국 경기의 부진은 다시 신흥국의 경기를 끌어내리고 있다. 상반기 2% 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경제는 하반기에 1% 대로 성장이 둔화되면서 연간 2% 수준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9%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온 중국경제마저 올해 연간으로 7% 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저하고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던 2012년 세계경기는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로 예상되던 세계경기의 저점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뒤로 미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도 3% 대 초반 저성장세 이어져 2013년에도 세계경기의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OMT: Outright Monetary Transaction) 방침으로 유럽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세계경제는 올해 하반기를 단기 저점으로 다소 살아나면서 올해의 3.2%에 이어 내년에는 3.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치상으로는 조금 높아지지만 이는 올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점과 내년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2000년대 평균성장률에 1%포인트 이상 낮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회복으로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3% 대 초반은 중국 등 고성장 신흥국이 세계경제의 전면에 나서기 이전인 1980년대와 1990년대 20년 간의 평균 세계경제 성장률 수준이다.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것은 지출 측면 전반에 걸쳐 회복을 억누르는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주요국의 가계부채 조정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는데다 소비자 신뢰가 약화되면서 소비가 활기를 띠기 어려운 형편이다. 투자 역시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 부문도 주요한 수요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로존 각국이 재정 목표 달성을 위해 재정감축을 해야 하는 입장이고 미국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경기부진에 따라 세계교역 역시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세계교역과의 관련성이 높은 선진국의 경기 위축이 주요한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세계경제의 리스크로서는 유럽사태의 급변과 미국의 극단적 재정절벽 가능성 등을 들 수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핵심 유로국가의 구제 금융 신청 등으로 인해 유로가 분할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이 급락할 수 있으며, 미국의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경기의 부진 양상은 2013년뿐 아니라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2000년대 초중반의 고성장 이후 리만사태로 대변되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올해까지 성장률이 떨어졌고, 향후 수년간 3% 대 초반에서 ‘L자형’ 경기 흐름을 보이는 저성장세가 고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유럽의 구조개혁이 부진해 유로 재정위기의 장기화가 불가피한데다, 미국도 가계부문의 부채조정이 한동안 계속되고 향후 10년간 재정감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흥국 역시 대선진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완만한 성장경로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2. 주요 국가별 경제 전망 유로존, 방화벽 강화했지만 위기해소 어려워 유로존은 남유럽 재정취약국들의 경기침체가 핵심국가로 확산, 전이되면서 경기하락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중 제로 성장에 그친 데 이어, 2분기에는 -0.2%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3분기에는 생산 감소 폭이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국가들이 재정긴축에 더불어 자본이탈로 인한 신용경색의 여파에 시달리면서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성장세를 유지해 오던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도 성장세가 확연히 낮아지고 있다. 남유럽의 경제 불안이 역내교역 위축과 소비심리 저하를 통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유럽경제는 단기 및 중장기 위기 해법이 얼마나 조기에 제시되고 실행되면서 재정불안이 해소될 수 있느냐에 따라 성장 경로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로존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기존 구제금융국은 물론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고조되고 있는 단기적인 국채상환불능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필요하다. 또한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재정통합과 노동시장 유연화와 같은 유로존 체제의 구조적 약점을 치유하는 근본적인 해법이 도출됨으로써 유로존의 미래에 대한 내외의 우려가 해소되어야 한다. 최근 위기국 정부의 유동성 부족을 완화하고 단기적인 국채상환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유럽중앙은행의 무제한 국채매입(OMT) 프로그램은 재정위기국의 국채금리를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위기국의 신청을 전제로 만기 3년 미만의 단기국채를 매입하게 된다는 제약조건이 있다. 국채매입을 통해 풀려나간 통화는 불태화 작업을 통해 다시 흡수한다. 독일헌법재판소의 ESM 및 신재정협약에 대한 합헌결정으로 유로존의 영구적인 구제금융체제가 출범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재정취약국이 단기적인 국채상환불능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된 셈이나 몇 가지 우려되는 사항들이 변수로 남아 있다. 우선 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을 요청하는 국가들은 이에 따른 이행조건이 수반된다.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수혜국이 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행조건이 따라붙는 국채매입을 선뜻 요청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5천억 유로 규모로 출범하는 ESM의 가용자금 규모가 스페인과 이탈리아까지 감당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한계점도 있다. 이들 두 나라는 경제상황 악화로 인한 재정수입 감소 등으로 외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행조건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채매입 또는 구제금융 요청 시점을 놓치게 될 경우, 유로존 금융시장 불안은 다시 커질 수 있다. 그리스와 관련하여 구제금융 지속 여부, 유로존 이탈 가능성도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문제다. 재정건전화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추가 자금지원이 끊기면서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로 내몰리는 상황에 처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되더라도 그 동안 진행된 방화벽 구축 등으로 과거에 비해 그 파장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인 금융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 유로존 성장률은 0% 수준 그 동안 유로존의 위기대응 방식으로 미루어볼 때 새로운 위기상황이 불거질 때마다 이에 상응하는 해법이 제시되면서 전면적인 금융쇼크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유로존 분열에 따른 경제적 혼란과 막대한 비용을 감안하여 단기적인 위기대응책들의 실시와 함께 통합을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들도 모색될 것이다. 그러나 유로본드 발행을 포함한 재정통합 진전 등은 단기간에 합의를 이루어 진행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지원국가 및 피지원국가 간의 이해상충, 재정통합 진전에 수반되는 재정규율 강화 등을 둘러싼 여러 문제가 얽혀 있어 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유로존이 분열 대신 통합을 강화하는 길을 택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처방이 지연되고 대증요법적인 위기대응 방식이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기의 장기화, 만성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주기적으로 금융불안이 재연되면서 소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내년까지도 금융기관의 디레버리징에 따른 신용축소가 이어지면서 성장 억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럽 금융기관들은 미국과 달리 구조조정의 지연과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한 부실채권 확대 등으로 자본확충 및 위험자산 축소의 필요성이 여전하다. 당분간 금융기관의 신용공급 능력이 제약될 전망이다. 특히 그리스, 스페인 등 고위험국가들은 내년에도 차입금 및 증권투자자금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역내시장으로부터의 자금공급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저하되어 경기부진의 심화 및 장기화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면서 2000년대 중반에 나타났던 역내교역의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과 생산성 향상 효과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위기 이후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역외수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세계경제가 동반 부진한 데다 역내교역이 감소함에 따라 전반적인 경제활동은 계속해서 부진할 전망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각국에서는 정권 교체를 배경으로 과도한 재정긴축 일변도에서 벗어나 성장을 부추기려는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재정건전화 시한 연장을 비롯하여 장기간의 재정긴축에 따른 피로감을 완화하려는 노력들이 예상된다. 이러한 노력들이 추가적인 경기급락을 막는 요인으로는 작용하겠지만 대대적으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 때문에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유로존 경제가 내년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하더라도 성장률은 0.2%의 미약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나은 편이지만 재정위험 커져 성장세 불투명 미국은 다른 선진국보다는 사정이 좋지만 여전히 불황으로부터 회복하지 못하고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분기 성장률 1.7%에 이어, 올해 성장률도 2.1%의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불황과 비교해 볼 때 이번 금융위기는 대공황만큼 산업생산량이 감소되지는 않았지만, 1970년대 1,2차 오일 쇼크 때보다는 감소 폭이 크다. 1990년대 이후 장기간 지속된 호황기에 형성된 자산버블이 워낙 크고, 금융위기에서 회복되던 중에 유로존 위기가 불거지면서 오일쇼크 당시보다 더 심각한 불황을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금본위제 유지를 위해 통화긴축과 재정긴축을 고집했던 대공황기와 달리 이번에는 통화 및 재정의 팽창기조를 지속했기 때문에 대공황 수준의 불황은 피했지만 위기의 깊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경제에서 개선되는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주택시장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올해 공실률이 하락하고 주택가격이 3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계의 부채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8% 대의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 주도의 불황 탈출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주택시장 개선에 힘입어 내년 소비증가율은 올해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가 안정과 수요 부진으로 7월 중 근원 소비자 물가는 1.6% 정도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힘입어 S&P500 기업의 올해 1분기 이윤이 작년에 비해 7%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선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위기와 재정긴축으로 내년에도 성장률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이후 소비부진과 달러약세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개선되며 미국의 경기회복에 기여했지만, 내년에는 유로존 위기와 신흥국 성장세 둔화로 수출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경상수지가 두드러지게 개선되기 힘들 전망이다. 기업들 역시 실적 호조로 투자여력은 늘었지만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재정감축 문제는 유로존 위기 못지 않은 내년 미국경제의 위험요인이다.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많이 늘린 상황에서 최근 고령화까지 진행되면서 재정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예산통제법에는 중장기적인 재정악화를 막기 위해 내년에 재정적자를 6천억 달러 삭감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만약 연방의회가 예산통제법을 수정하지 않고 예정대로 재정 긴축에 돌입하면 이른바 재정절벽이 도래하여 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할 위험성도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정치권이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해 재정 적자 감축 폭을 축소하는데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완만한 재정긴축 상황을 가정할 때 미국경기는 내년에 2% 초반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릭스, 성장률의 빠른 반등 기대는 무리 2010년 출구전략이 시작된 이후 내수 시장 위축과 세계경제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가 맞물리면서, 올해 들어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자 각국 정부가 서둘러 경기 부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경상수지, 재정수지, 인플레이션율 등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악화된 상황이라 지난 2009년과 같은 과감한 경기 부양책의 집행과 그로 인한 경제성장률의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도 선진국들의 성장 둔화로 인한 대 신흥국 투자 감소, 브릭스 국가들의 인적 자본 투자 및 인프라 확충 부족, 소득 양극화 확대, 사회적 폐쇄성 등으로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은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대 성장에 머무를 전망이다. 2010년에 40%를 넘어섰던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올해 7월까지 누적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에 그쳐, 이미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소폭 반등함에 따라 중국의 수출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세계교역 둔화가 이어지면서 한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동안 중국의 성장을 이끌어 온 투자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34%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0.7%로 둔화되었다. 국유기업의 투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민간기업 투자 증가율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민간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정책 당국은 에너지절약, 바이오, 신소재 등 7대 전략 신흥산업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투자 확대와 가전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 재개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어 올해 말로 가면서 그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2009년의 4조 위안 경기 부양책에 비해 지출 규모가 작아 경기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 중국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착륙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유동성이 늘고 주택가격의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부동산 가격 억제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여전히 주택 공실율도 높은 수준이어서, 내년에도 건설 투자는 부진할 전망이다. 다만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가 중국 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경기 부양 과정에서 증가한 지방정부 부채의 만기가 올해 상반기에 집중 되었으나 대부분 상환하지 못하고 만기를 연장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 중국 지도부 교체 과정에서 지방정부 지도층도 교체되면서 우발채무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그 추이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브라질의 경우, 올해에 비해 내년 성장률은 다소 높아지겠으나, 의미 있는 경기 회복이라 부르기에는 미흡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와 브라질의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각각 5.3%와 0.6%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 모두 쌍둥이 적자, 즉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모두 적자 상태이어서 최근의 급격한 성장률 하락을 반전시킬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상의 대응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인도는 소비자 물가상승률마저 10%대에 달하고 있어 물가, 금리, 경상수지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기 어려운 트릴레마(Trillemma)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하고 신용등급마저 하락하면서 상황에 따라 향후 인도 경제가 위기를 겪을 가능성도 있지만, 정권 갈등으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치적 리더십 발휘도 쉽지 않아 보인다. 브라질은 주요 수출품인 철광석, 콩 등 원자재의 대 유럽 및 중국 수출 비중이 높아 올해 상반기에 브릭스 국가 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유럽계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EU의 성장 부진으로 인한 자금 이탈로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인프라 투자 등 경기 부양책 실시로 성장세가 다소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국제 유가 상승의 효과로 올해 상반기 4.5% 성장률을 기록했고, 내년에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원자재 의존도가 국가 경제의 20%에 달할 정도로 높아,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성장률이 급변할 수 있는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대선으로 인한 내수 팽창효과가 사라지면서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둔화된 4.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금융변수 및 원자재 가격 전망 내년 국제 금리, 올해보다 다소 낮은 수준 유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요국들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내년 세계경기 회복세가 미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뿐만 아니라, 재정 절벽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는 미국, 국가 부채 문제가 심각한 일본, 재정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브릭스 등 주요국들의 재정 지출 확대 여력이 크지 않아 여전히 통화 완화 정책 필요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요국들은 내년 중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로 금리 수준에 근접한 선진국들의 경우 신용경색 우려가 높아지거나 실물경기가 다시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낼 경우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여 2013년 국제금리는 올해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향후 통화정책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와 함께 재정 절벽의 현실화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관심의 대상이었던 3차 양적 완화(QE3)를 시행하면서, 기한을 정하지 않고 매달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부채권(MBS)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또한, 당초 2014년 말까지로 예정되었던 초저금리(0~0.25% 수준의 정책금리) 유지 기한을 2015년 중반까지 연장했다. 특히, 향후 고용 시장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추가 자산 매입에 나서는 동시에 또 다른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향후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 시행 여부는 주택금융 활성화로 대변되는 금융시스템의 기능 회복, 투자 및 고용 활성화를 통한 경기 회복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국 경기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극단적 재정 절벽이 현실화되어 미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고조된다면, 초과지준율 인하 등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경우, 정책금리 추가 인화와 유럽 중앙은행의 취약국 채권 매입 등을 통한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미 0.75%까지 인하된 정책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 여지가 크지 않고, 금융기관들의 신용위기 및 민간부분의 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유동성 공급의 신용창조 기능도 매우 저하된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의 경기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브릭스 국가들 역시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인도 등 일부 국가의 경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 역시 높은 수준이어서 금리를 크게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경향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하 시 외국자본이 대규모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신흥국들의 금리 인하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로화 약세 지속되는 가운데 신흥국 통화 강세 재개 내년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재정위기로 인해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는 반면, 금융위기 이후 지난 수 년간 강세를 띠어 오다가 올해 약세를 보인 신흥국 통화가치가 부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당분간 달러와 같은 안전통화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호주 달러나 한국 원, 노르웨이 크로네 등 대체 안전자산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가별로 경제성장 둔화에 대응해야 될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가간 환율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고, 그리스의 유로 이탈을 비롯해 유로체제가 급변할 경우 환율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통화 별로 살펴보면, 달러는 현 수준 내외의 강세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전반적인 세계경기 둔화 압력 속에서도 미국경제의 여건이 유럽경제 및 일본경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통화완화 정책과 그로 인한 금리하향 압력도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갈등과 혼란이 확대될 경우, 일시적인 달러 약세가 예상되지만 그 정도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유로화의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지역의 경기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위기 극복을 위한 금리인하와 통화완화 압력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 결정을 비롯한 정책대응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내 유로존 재정통합의 획기적 진전 등으로 위기가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며, 그리스의 유로 탈퇴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유로화에 대한 불안심리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엔화는 지난 수 년간 안전통화로서 선호되어 왔지만 일본의 무역흑자가 줄어들면서 엔화강세 압력이 점차 약화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던 실물경제가 서서히 둔화하는 가운데, 양적완화를 비롯한 통화완화 압력이 커지면서 엔화는 내년에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화는 중국의 수출위축과 경기급락에 대한 우려로 절상 폭이 크게 축소되어 내년에 연간 1% 내외의 절상에 그칠 전망이다. 에너지 가격 안정되나 농산물 가격 불안 예상 내년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00~110 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석유 수요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세가 낮아지는 등 석유 수요 둔화는 유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란 제재 관련 리스크, OPEC 국가들의 산유량 조절 등 공급 측면의 제약 요인으로 인해 유가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비OPEC 국가들의 석유 공급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 산유국들은 사회 불안 해소를 위한 재원 마련이 필요해 고유가 유지 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도 2000년대 나타났던 국제 유가의 장기 상승(Super Cycle) 현상은 재현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비전통석유(Oil Sand, Tight Oil)를 중심으로 한 석유 공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선진국의 경기 부진, 연비 규제의 강화, 하이브리드차(HEV) 등 에너지 절약 기술의 확대 등으로 석유 수요의 성장 탄력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에너지 가격 추이와 관련하여 셰일가스의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천연가스의 공급이 늘면서 복합화력발전, 중장비 및 선박 연료 등 일부 석유 수요가 대체되겠지만, 설비 및 인프라 교체 필요성 등으로 인해 석유 수요 대체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가스의 석유 대체 뿐만 아니라, 셰일가스 개발로 인한 비전통석유 공급 증가 역시 유가 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국제 가격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천연가스 발전비용이 석탄 발전비용보다 저렴해지자 천연가스의 석탄 대체가 진행되고 있다. 셰일가스 공급이 북미 이외 지역으로 확대될 경우, 국제 가스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석탄 대비 경제성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 가격은 세계 수요 둔화로 안정될 전망이다. 내구재 등 제품 수요가 줄고, 설비 투자가 둔화되면서 올해 들어 구리,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해 대비 20% 내외 하락했다. 최근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금속 가격은 수요 제약으로 인해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경제 성장률이 7%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속 원자재에 대한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곡물 가격은 강세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미국, 러시아, 남미 등 주요 곡물 생산국의 가뭄이 지속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한 생산 감소는 심각한 수준이며, 일부 생산국의 경우 자국 사정으로 인한 곡물 수출 제한 가능성도 있어 곡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일부 신흥국에서는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현상이 심화되면서 사회불안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 조영무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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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6
  • 제16호 태풍 ‘산바(SANBA)’ 전망
    제16호 태풍 ‘산바(SANBA)’는 14일(금) 15시 현재(중심기압 910 hPa, 최대풍속 56m/s의 매우 강한 대형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00km 해상에서 매시 19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17일(월) 낮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17일(월) 늦은 오후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16일(일) 오전 제주도 남쪽 해상을 시작으로 16(일)~18일(화)에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겠다. 이후 18일(화)경 태풍이 상층기압골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는 과정 중에도 강한 바람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니, 지속적인 주의가 요망된다. 해상에서는 16일(일) 오전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16일(일) 오후에는 서해남부/동해남부 해상과 남해상, 17일(월)에는 전해상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특보에 각별히 유의하기바란다. 특히 16일(일)부터 17일(월) 사이 남해안과 동해안지방에서는 천문조(조고, 만조)에 기상조(너울, 강풍)가 더해지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으니, 저지대 침수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육상에서는 16일(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17일(월)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되겠다. 특히 태풍의 예상진로와 근접한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최대순간풍속 5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17일(월) 낮, 남부지방은 17일(월) 밤, 중부지방은 18일(화) 새벽이 강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니,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예상 최대순간풍속 (17일(월) 새벽~18일(화) 오전) - 전국 : 17~40m/s (강한 곳 남해안, 동해안, 제주도 : 50m/s 이상) 16일(일) 오후~18일(화) 새벽 제주도, 남해안과 동해안 지방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도, 남해안과 동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와 동해안 지방은 태풍이 접근하기 전인 16일(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므로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 (16일(일)~18일(화)) - 강원도영동 : 150~400mm - 제주도 : 150~300mm (많은 곳 제주산간 500mm 이상) - 남부지방 : 100~200mm(많은 곳 남해안과 경상남북도동해안, 지리산부근 300mm 이상) -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 : 50~150mm 참고로, 제16호 태풍 ‘산바(SANBA)‘는 최근 30년간(1981년~2012년)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들과 비교했을 때, 최성기 중심기압은 910hPa로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MAEMI)’와 유사하고, 한반도 근접시 예상 중심기압은 955hPa 내외로 최저해면기압 기준 역대 3위 안에 들 가능성이 있다.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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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6
  • ‘90년대와 通한 2012년의 복고형 감성코드’
    90년대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기술, 정치, 경제 등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은 90년대에 대한 향수와 90년대 복고의 주 소비층인 30대의 심리적 어려움 및 문화적 욕구가 90년대 열풍을 가지고 왔다. 복고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가진 트렌드는 아니지만 인간의 보편적 감성에 호소하며 항상 소비자와 함께 했다. 90년대라는 과거를 공감할 수 있는 세대에게 복고를 통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은 기업의 몫이 될 것이다. 90년대 복고바람 90년대 열풍이 불고 있다. 한 심야 TV 음악 프로그램에서 90년대를 컨셉으로 방송할 때만 하더라도 소수의 취향에 그치는 듯했다. 그러나 영화 ‘건축학개론’ 흥행이 기폭제가 되며 90년대 코드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는 대중문화가 역시 이를 놓치지 않았다. 90년대 노래를 틀어주는 클럽 ‘밤과 음악 사이’, 90년대를 컨셉으로 하는 콘서트와 뮤지컬, 90년대에 전성기를 누린 가수들을 MC와 심사위원으로 기용한 오디션 프로그램, 97년도를 배경으로 한 케이블 TV드라마까지 모두 90년대를 그려내고 있다. 90년대 열풍과 같이 지나간 시대를 추억하며 그 시대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재현하는 복고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왜냐하면 복고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호소하는 트렌드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복고를 찾게 되는 것일까? 사람들이 복고를 찾는 이유로는 먼저 위안을 들 수 있다. 과거 따뜻하고 즐거웠던 추억을 꺼내보며 위로 받고 싶은 복고의 욕구는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더욱 강해진다. 지난 경제 위기 때마다 복고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스트레스, 고독, 치열한 경쟁, 실업,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경험하는 요즘에 현대인들은 복고를 더욱 찾게 된다.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도 복고 코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신 노래, 기기, 서비스 등은 편리하고 새롭지만 한편으로는 어색하고 불편하기도 하다. 복고는 이해하지 못하는 노래를 들었을 때와 같은 생소함,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필요한 공부 같은 수고로움을 요구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익숙한 기계를 다룰 때 드는 친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이 바로 복고의 감정이다. 복고를 쾌락 추구 활동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 뇌는 무의식 영역에 과거의 기억을 쌓아둔다. 그리고 기억과 관련된 사물이나 대상을 만나면 그 무의식이 튀어나오게 되는데 특히 무의식 속에 쌓여 있던 즐거운 기억은 주목의 대상이 된다. 즉, 복고 상품이 이러한 사람들의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즐거운 쾌락의 기억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복고 상품을 보고 즐긴다는 것은 과거의 즐거움을 소비하는 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 위안, 익숙함, 쾌락 외에도 복고의 심리에 대한 해석으로는 불안감의 해소, 소속감의 추구 등을 들기도 하는데 이런 해석들을 종합할 때 복고에는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속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0년대가 주목 받는 이유 복고의 원조는 7080이다. 세시봉(C’est si bon), 영화 ‘써니’, 통기타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런데 이제까지의 복고가 7,80년대를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면 현재의 복고는 가까운 과거인 90년대를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90년대 복고 열풍이 부는 이유는 무엇일까? 90년대의 시대상과 90년대 복고의 주 소비층인 30대를 통해 90년대 코드가 주목 받는 이유를 알아보자. 첫째, 아날로그적 감성에 대한 그리움이 90년대 문화에 대한 그리움으로 나타났다. 90년대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격하게 전환하는 변화의 시기였다. 음악을 듣는 방식은 고작 10년 동안 LP, 카세트 테이프에서 CD, 그 다음에는 MP3로 빠르게 바뀌었다. 손으로 리포트를 쓰다가 컴퓨터를 사용해 타이핑, 출력하여 제출하였다. 소통 방식도 손 편지에서 나우누리, 하이텔 등과 같은 통신, 그리고 이메일, 메신저로 바뀌었다. 또한 삐삐(무선호출기), 시티폰, PCS라는 다수의 이동 통신 기기의 교체를 경험하였다. 이렇듯 90년대는 아날로그 시대에서 급격하게 쏟아지는 디지털 문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였다. 그러나 디지털화는 때때로 현대인의 삶에 삭막함을 더해 주기도 한다. 피상적인 SNS 상의 인간관계, 정성드릴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에 손쉽게 보낼 수 있는 이메일, 기다릴 필요 없이 찍은 이미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편리하긴 하지만 우정, 정성, 기다림이라는 인간 본연의 따듯한 정서는 느낄 수 없다. 따라서 아날로그적 감성에 목마른 현대인들은 아날로그적 자취가 남아있는 마지막 시대인 90년대를 그리워하는 경향을 보인다. 둘째, 90년대는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시기였다. 정치적으로 7,80년대는 힘겨운 민주화 투쟁의 시대였는데 이러한 이념 논쟁은 90년대에 들어 잦아들었다. 이로 인해 당시 대학생들은 시위 대신 캠퍼스의 낭만을 즐길 수 있었다. 경제적으로 볼 때 고도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렸던 시기이기도 하다. 1995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불 시대에 진입하여 당시 선진국 진입이라는 장미 빛 미래를 그렸다. 문화적인 관점에서도 개방화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꽃피는 시기였다. 80년대 후반, 90년대에 들어 헐리우드 직배 영화들이 국내에 속속 개봉되었고 대중 음악의 한 획을 그은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이 왕성하게 활동했던 시기도 90년대다. 그러나 98년에는 외환 위기로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된다. 대학 졸업반들의 입사가 취소되고 대기업들이 도산하는 등 국난적인 경제 위기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를 사는 오늘 90년대가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일까? 현실이 그만큼 어렵다고 느낀다는 사실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서 오는 생활고와 좌절감이 크다. 그래도 90년대에는 경제 성장과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있었다. 실제로 90년대 초반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91년도에 61.3%, 94년도에 60.4%로 60%를 상회했지만 2000년대 들어 50% 중반으로, 2011년에는 52.8%까지 떨어졌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자신의 처한 경제적 상황이 과거 대비 악화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대학 재학 내내 스펙을 경쟁적으로 쌓고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여 대학을 간신히 졸업해도 취업하기 쉽지 않은 현실에 비해서 영화, 가요, 클럽, 당구, 해외 여행 등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었던 90년대가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것이다. 30대가 복고를 꿈꾸는 이유 과거를 돌이켜보고자 하는 욕구는 라이프 스테이지상에서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선 후에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관점에서 20~30대는 공부, 취직, 결혼, 출산으로 바쁘지만 40대 중반은 과거를 뒤돌아 볼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90년대 복고의 주 타겟 연령층인 30대는 어떻게 복고 트렌드를 이끄는 주체가 될 수 있었을까? 첫째, 30대의 심리적 부담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과거에는 30대가 되면 결혼하고 자식 낳고 열심히 돈 벌어 집을 사는 것이 분명한 목표였다. 그게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삶이었고 대부분 이러한 목표를 의심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면 됐다. 반면, 오늘날은 다양한 가치가 존재하고 삶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렇게 부담이 가중되는 현실의 탈출구로 단순하고 행복했던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가고자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 30대가 직면한 어려움은 과거와는 달리 더 복잡해 지고 있다. 가정보다는 일이 우선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가정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지키는 일도 매우 중요해 지고 있다. 육아와 교육도 간단하지 않다. 맞벌이가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애 봐주는 사람을 구하는 것도 어렵지만 아이를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하는지 사립 학교에 가야 하는지 특목고 준비는 언제부터 해야 하는지 컨설팅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또한 갈수록 낮아지는 고용 안정성으로 인해 현재의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시에 이직 준비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현재의 급여 수준으로는 구매가 어려운 집값도 30대를 힘들게 한다. 현재 30대는 단순하게 한 가지 목표에 매진하기 보다 쉬지 않고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이를 계속 끌고 가야 하는 상황에서 괴로워하고 있다. 둘째, 문화 소비를 통해 성장한 현재 30대의 충족되지 않은 문화 욕구가 적극적인 90년대 문화 소비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현 30대 문화 소비 성향은 청년기의 라이프스타일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당시 X세대라고 불렸던 30대의 특징은 탈정치화된 문화주의로 표현된다. 7080세대가 민주화를 위한 이념 투쟁에 몰두하여 문화를 즐길 여유가 덜 했던 반면 현 30대는 이념 투쟁의 종식으로 국가나 사회에 대해 고민하기 보다는 문화를 즐기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대중가요의 르네상스와 헐리우드 영화와 같은 해외 문화를 온 몸으로 경험하며 성장한 것이다. 청년기의 풍요로운 문화 소비 경험으로 인해 현 30대는 40 세대와는 구별되는 문화 소비 욕구를 보인다. 이와 더불어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문화를 따라가는 것이 버거워지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익숙한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하는 것도 30대가 90년대 문화를 그리워하는 이유가 된다. 그러나 이렇게 강한 문화 소비 욕구를 가진 30대들은 문화적 환경에서 다소 소외되어 왔는데 이러한 현상은 특히 대중 문화에서 두드러진다. 대중 음악만 하더라도 10대를 위한 아이돌 음악이 있고 중년을 위한 포크, 트로트 음악이 존재하며 이를 즐길 수 있는 클럽, 미사리 카페, 성인 나이트 등 유흥의 장소가 있다. 하지만 30대가 출입하거나 즐길 수 있는 공간, 음악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30대들은 10대 아이돌 음악을 즐기기도 힘들고 나이 제한에 걸려 클럽에 가기도 어색하다. 이런 그들이 90년대 음악 전용 클럽과 그 시대의 가요를 리메이크해서 불러주는 음악 프로에 열광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뮤지컬 등 상대적으로 경제력을 가진 고객을 타겟팅 하는 문화상품이 있었지만 이를 30대 자체의 고유 문화 상품이라고 말하긴 힘들 것이다. 30대들은 자신들을 위한 대중문화를 갈망하였고 다수의 TV 음악 프로그램이 히트의 가능성을 보여준 후 영화, 콘서트 등이 쏟아져 나오게 된 것이다. 소비코드로서 복고 복고 트렌드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사라지기 보다 60년대에서 7,80년대, 최근의 90년대까지 복고의 대상을 달리하며 소비자와 함께 하고 있다. 복고는 소비 코드로서 광고, 패션, 가구, 제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 서비스에 적용되어 왔다. 복고 코드와 문화 상품의 결합은 효과적인 복고의 활용 방식이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의 문화 상품은 그 시대의 가치관, 주거, 거리, 음식, 의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세한 시대 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7080 복고 역시 지난 몇 년간 문화 상품으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세시봉, 써니의 인기 외에도 몇몇 아이돌 가수가 70년대 풍 의상과 노래를 불러 인기를 끌었고 올해 종영한 ‘사랑비’, ‘빛과 그림자’ 등과 같은 드라마의 배경도 70년대였다. 문화 상품 외에도 복고 코드가 적용된 분야는 다양하다. 특히 추억의 음식이라는 이름으로 복고 상품이 자주 출시되는 영역은 식품이다. 7080 복고의 정서를 잘 활용한 식품의 예로 탄산음료 오란씨를 들 수 있다. 1971년 출시된 오란씨는 7,80년대 모습을 재현한 광고에 귀에 익숙한 CM송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삼양라면 더 클래식과 하드, 산도 등과 같은 복고 식품도 계속 리바이벌 되고 있다. 화장품 영역에서도 제품명에 7080을 붙이거나 여성을 복고풍 이미지로 표현하는 등 복고의 적용이 활발하다. 한편 복고 제품을 재 출시하여 제품의 역사와 원조성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65년 만에 재 탄생한 럭키 크림이 여기에 해당한다. 해방 직후 동동구리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럭키 크림은 이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새로 접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호기심과 구매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첨단을 반영하는 IT 기기도 복고 적용의 예외가 아니다. 특히 복고의 감성을 IT기기에 적용하는 것은 효과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첨단기술을 의미하는 디지로그가 바로 그것이다. 성능적 차별화가 힘든 환경에서 IT 기기도 감성적인 차별화가 절실히 요구되는데 복고적 감성이 차별화의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라디오 선국 다이얼, 로터리 스위치, 진공관 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을 도킹할 수 있는 오디오, USB 커넥터가 달린 LP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의 외형을 닮은 디지털 카메라 등이 복고의 감성을 적용한 IT 제품들이다. 특히 복고의 감성을 결합한 IT 기기들은 본원적인 기능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앤티크 소품으로서의 가치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한편, 90년대 복고는 이전의 복고와는 달리 아직까지는 문화 영역에 한정되어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화 상품을 제외하면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오락실용 게임이나 팩맨 등의 게임들이 스마트폰 게임으로 재등장한 것 정도다. 앞으로 90년대 복고가 일시적인 열풍으로 사라질지 또는 더욱 확대 재생산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복고라는 큰 관점에서 복고가 항상 우리 곁에 있었던 소비 코드라는 점과 90년대 복고의 주 소비층인 30대가 사회, 문화, 경제적으로 중요한 세대로 성장했고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90년대 복고 트렌드 확대라는 긍정적인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90년 대 이전의 복고가 광고, 패션, 가구, 제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 재등장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90년대 코드가 적용되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영역은 문화 영역 외에도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90년대는 여러 관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구분 짓는 전환기적인 측면이 있다. 경제적으로 개발 도상국에서 선진국 문턱에 진입하는 시기였고 정치적으로는 민주화로 변화하는 시기였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기였다. 시대를 구분하는 90년대의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90년대에 대한 향수는 30대 이상의 연령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인다. 오늘의 시점에서 90년대라는 과거를 공감할 수 있는 세대에게 복고를 통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은 기업의 몫이 될 것이다. 복고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가진 트렌드는 아니지만 인간의 보편적 감성에 호소하며 항상 소비자와 함께 했다. 과거를 회상한다는 복고의 본질은 시대에 따라 바뀌지 않지만 복고의 대상은 시대에 따라 바뀐다. 90년대 복고 그 자체가 하나의 트렌드로 정착될지 혹은 90년대와 그 이전 시대에 대한 복고를 더 강화하는 것이 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 있어서 90년대라는 시대적 구분선은 기술적, 정치적, 경제적 측면에서 다른 시대 구분선보다 더 짙어 보인다. 그만큼 그 시대를 향한 향수도 쉬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이다. [LG경제연구원 김나경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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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6
  • 성매매로 내몰리는 가출 청소년의 현실 고발
    접대부로 고용된 10대 소녀들의 충격적인 사연이 MBN<추적,사각지대>를 통해 방송된다.   오는 16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MBN <추적, 사각지대>에서는 불법유흥 주점에 고용된 가출 청소년들의 사연과 함께 무관심속 불법 성매매로 내몰리고 있는 이들 가출 청소년들의 처참한 현실을 고발한다. 여학생들이 가출 후 한 달 안에 성매매에 노출되는 비율은 45%에 이른다. 방송은 젊은 여자들이 모여 사는 이상한 숙소가 있다는 제보로 한 주택가 빌라를 추적한다. 이들 중에는 교복 입은 어린 소녀들도 있다고 하는데, 이들은 다같이 밤마다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지켜보는 동안 소녀들이 향한 곳은 ‘00동에 위치한 주차장 뒷골목’이었다. 사람들의 눈에 띄기 어려운 그곳에 얼핏 보기에 폐문처럼 보이는 작은 문이 있었고, 건장한 남자들이 문을 지키고 서서 소녀들이 들어간 직후에는 다시 문을 잠궈버렸다.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그곳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추적결과 이들이 가는 곳은 불법유흥 주점(성매매 장소)였고, 하루에도 수 십 명의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드나들며 어린 소녀들의 은밀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현장이었다. 또 심지어 이들은 모두 가출한 청소년들이었다. 은밀한 거래의 현장에서 소녀들을 데리고 나오기 위해 <추적, 사각지대> 제작진은 형사들과 긴급 공조가 이루어졌고, 기습적으로 덮쳐버린 그 현장에서 기막힌 이야기가 전개된다. MBN 새 프로그램 <추적, 사각지대>는 폭력과 학대, 무관심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최선의 솔루션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첫 방송에서는 잘 곳과 먹을 것 마련을 위해 성매매로 내몰린 가출 청소년들의 처참한 현실을 고발하고 이들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방법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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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4
  • 스마트한 청소로봇 구매를 위한 알짜배기 팁
      ▲ 삼성 스마트청소로봇 가사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한 ‘나홀로족’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8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2035년 시·도별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1인 가구수는 2010년 415만3000가구에서 2035년에는 762만8000가구로 83.7%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2035년 전체 가구 중 34.3%에 달하는 수치로 부부와 자녀가 함께 생활하는 핵가족 가구보다 11.6%나 높다.   삼성경제연구소도 8월 2일 발표한 ‘부상하는 1인 가구의 4대 소비 트렌드’를 통해 1인 가구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다인 가구와는 상이한 1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입증하듯 ‘나홀로족’들의 가사활동을 해결하는 제품들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청소로봇의 경우 지난해 대비 20% 성장한 약 800억원대의 시장규모를 형성이 예상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업계 추산 2011년 기준 약 15%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흡입력 등 청소기로써 제품의 기본적인 성능도 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업체들의 기술 개발 경쟁을 통해 상향평준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무인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가전의 선두주자인 만큼 정작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포인트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청소로봇의 경우 기존 가전제품들과 달리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 청소기와 동일한 구매기준으로 제품의 우위를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구매 전 실제 청소로봇의 동작 원리를 숙지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인지 꼼꼼하게 따져본다면 손 쉽게 스마트한 청소로봇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로봇에 가장 효율적인 원형 디자인   현재 출시되어 있는 모든 청소로봇은 방향전환을 위해 정지 후 제자리에서 턴을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제품들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청소를 구현하기 위해 회전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원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예로 사방에 장애물이 있는 의자 밑 등 협소한 공간에서 회전이 자유로운 원형 디자인이 가장 효과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또한 단순히 구석진 공간을 청소할 경우에도 회전반경이 가장 적은 원형 디자인이 벽면에 가장 밀착해서 청소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원형 디자인이 아닐 경우 구석 청소 후 회전을 대비해 벽면과 일정 수준의 여유공간을 두어야 하는 맹점이 생긴다.   -끼임 현상 없는 얇은 제품 선택   바닥청소의 핵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얼마나 깨끗하게 청소하는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업체들은 침대나 쇼파 밑 등 먼지가 쌓이기 쉬운 숨은 공간까지 청소할 수 있도록 제품의 높이를 압축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저 높이인 79mm를 구현한 삼성전자의 경우 초기 130mm에 달했던 높이를 약 60% 수준으로 압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두께가 두꺼운 제품의 경우 동작 중 가구 등에 끼임 현상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원활한 청소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제품 고장 또는 집기훼손까지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직접적인 청소부위, 브러시의 넓이 체크   화려한 외관에 현혹될 필요 없다. 청소로봇은 뒤집어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청소로봇의 청소면적은 제품 외관이 아닌 하단의 브러시 넓이로 확인할 수 있다. 브러시 넓이가 넓을수록 적은 동선으로 청소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제품을 희망하는 소비자라면 브러시 체크가 필수다. 먼지를 중앙으로 모아주는 사이드 브러시가 존재하는 제품들이 있지만 보조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직접 흡입하는 부위에 해당하는 하단 브러시의 넓이가 청소효율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다.   -사각지대 없는 장애물센서로 안전문제 해결   청소로봇이 무인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인 만큼 청소 관련 기능 못지않게 안전문제도 중요하다. 1차적으로는 충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제품 및 기물파손을 방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모든 청소로봇 제품은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장애물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집안환경은 각 가정마다 돌발변수가 많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단순히 센서의 유무가 아닌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얇은 장애물의 경우 각도에 따라 센서에 감지되지 않아 충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위치에 다수의 장애물센서를 탑재한 제품을 선택해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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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3
  • 국립국악원, 동양음악학 국제학술회의 제주에서 3일간 열어
    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 www.gugak.go.kr)은 (사)한국국악학회(이사장, 신대철)와 공동으로 제주전통예술의 학문적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민족음악의 학문적 동반성장에 기여하고자 ‘제10회 동양음악학 국제학술회의’를 9월 20일(목)부터 22일(금)까지 제주도 소재 오션스위츠 제주호텔에서 개최한다. ‘동양음악학 국제학술회의’는 1996년 제1회 회의를 시작으로 2005년까지 제9회 회의를 개최하였으나,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2012년 개최되는 ‘제10회 동양음악학 국제학술회의’는 7년 만에 개최되는 국제학술회의이다. 세계의 민족음악학자가 모여 동양음악을 학문적ㆍ예술적ㆍ역사적 측면을 논의하는 학문의 연결고리가 다시 이어진 것이다. 첫째날(9/20)에는 ‘제주의 무속과 민요’를 주제로 제주지역 학자와 국내외학자들이 제주굿의 음악적 특징과 세계화 방안, 제주민요에 대하여 논의한다. 저녁에는 특별공연 ‘바람이 들려주는 신의 소리’가 이어진다. 제주 영등굿, 제주노동요와 창민요를 시연하고 국립남도국악원 단원들이 진도씻김굿을 주제로 한 기악합주 ‘씻김’을 연주한다.  둘째날(9/21)에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국가의 무속과 민요’를 주제로 한국ㆍ대만ㆍ필리핀ㆍ일본ㆍ미국의 민족음악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워크숍을 통하여 우리나라 섬지역에서 행해진 아리랑 중 가장 유명한 ‘진도아리랑’을 배우는 시간과 김윤수(제주 영등굿 보유자) 심방의 삶과 예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대담도 준비된다. 셋째날(9/22)에는 조영배(제주대 교수)의 자세한 해설과 안내로 제주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의 굿 연행 장소를 직접 답사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국립국악원은 국악연구실 유은선 실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회의에만 그치지 않고 관련한 지역의 특성을 살린 공연, 현장체험, 워크샵 등으로 꾸며져, 제주지역의 전통예술을 다방면에서 연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민족음악연구 핵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세계의 음악학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학술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관이 가능하며, 20일(목)은 정오, 21일(금) 오전9시, 22일(토)은 오전8시부터 현장에서 등록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_02)580-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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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3
  • 현대차, 현지전략차로 브라질 잡는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2일(현지시각) 브라질 동북부 꼬만다뚜바(Comandatuba) 리조트에서 현지 딜러 및 플리트 관계자, 브라질 기자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혼합연료(Flex-Fuel)’ 차량 ‘HB20’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행사를 갖고 브라질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HB20’은 혼합연료 차량의 판매가 약 90%를 차지하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차가 개발한 브라질 전용 신차로, 상파울루 인근 삐라시까바시(Piracicaba)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공장에서 생산될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프로젝트명 ‘HB’로 본격적인 연구 개발에 착수한 ‘HB20’은 약 40여 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브라질 시장만을 위한 현지화 모델로 완성됐다.차의 이름인 ‘HB20’은 현대차 브라질을 뜻하는 ‘Hyundai Brazil’의 영문 앞 글자와 소형차급의 B세그멘트를 의미하는 숫자 ‘20’을 합쳐 ‘현지 전략 소형차’임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HB20’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브라질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도록 세련미와 역동성을 갖춘 해치백 스타일로 거듭났다. 특히 우수한 내외장 스타일과 최고 수준의 성능은 물론 5년 무제한 마일리지 보증, 1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이 최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또한, 내부 공간은 소형차임에도 우수한 패키징 기술을 바탕으로 2500mm의 휠베이스를 구현, 거주 공간을 최대화했으며, 스타일과 실용성, 안락함으로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HB20’은 브라질 현지 자동차 시장 상황에 맞춰 바이오 연료와 가솔린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퓨얼 시스템’을 적용한 1.0리터 카파 엔진과 1.6리터 감마 엔진을 탑재했다.1.0 모델은 에탄올 이용시 최고출력 80ps, 최대토크 10.2kg.m를, 가솔린 이용시 최고출력 75ps, 최대토크 9.4kg.m를 구현했으며, 1.6 모델은 에탄올 이용시 최고출력 128ps, 최대토크 16.5kg.m를, 가솔린 이용시 최고출력 122ps, 최대토크 16.0kg.m를 구현해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동력성능을 구현했다.뿐만 아니라 ‘HB20’은 주차 경보 시스템과 비노출형 윈드실드 와셔 노즐 등의 편의사양을 적용했으며, 최고 수준의 도난 방지 기능도 갖췄다.안전성 측면에서는 운전석과 조수석 듀얼 에어백을 기본 적용하고, 급제동 시 제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EBD-ABS(Electronic Brake force Distribution-Antilock Brake System)를 적용하는 등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구현했다.현대차 브라질 공장에서 오는 20일부터 생산되는 ‘HB20’은 오는 10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해치백 모델 이외에 세단과 SUV 스타일의 CUV 모델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현대차는 지난 해 2월 브라질 상파울루(Sao Paulo)州 삐라시까바(Piracicaba)市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Hyundai Motor Brazil)의 기공식을 갖고,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총 6억 달러가 투자되는 브라질 공장은 전체 약 139만㎡(42만 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를 갖추게 되며, 총 건평 약 6.9만㎡(2만1천 평)의 규모로 지어진다.현대차는 이번에 선보이는 ‘HB20’의 양산과 함께 브라질 시장에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과 유럽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 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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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3
  • 렉서스, 6세대 뉴 제너레이션 ES 한국 출시
    ▲ 배우 장동건이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렉서스 뉴제네레이션 ES 출시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솔린 차량보다 싸게 나온다면? 소비자의 선택은?’ 이는 물으나 마나한 질문으로 효울적인 연비를 생각할때 누구나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통상 하이브리드 차량이 동급 가솔린 차량에 비해 200만∼400만원 이상 비싼게 사실이었다.그런데 렉서스 브랜드가 파격을 단행했다. 렉서스는 1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ES makes change, 뉴 제너레이션(이하 New Generation) ES’의 한국 출시 발표회를 갖고  ES 라인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를 새롭게 선보였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하이브리드인 ES 300h의 가격을 가솔린 모델보다 낮게 책정한 것이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New Generation  ES 350의 Supreme(표준형), Executive(고급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New Generation ES 300h의 Supreme(표준형), Executive(고급형) 등 총 4가지 모델이며, 전량 렉서스 주력 생산기지인 토요타자동차 큐슈에서 생산된다.국내 판매 가격은 최근 공시된 개별소비세 인하분까지 반영, New Generation ES 350 Supreme(표준형) 5630만원, Executive(고급형) 623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인 New Generation ES 300h Supreme(표준형) 5530만원, Executive(고급형) 6130만원으로 결정했다.렉서스 ES 시리즈는 렉서스의 라인업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모델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140만대 이상의 누적 글로벌 판매를 기록, 렉서스 판매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신형 모델이 도입될 때마다 이전 세대의 판매 대수를 넘어서며 전세계 고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렉서스의 대표적인 글로벌 볼륨 셀러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1년 12월에 4세대 ES가 첫 출시된 이래 올해 8월 말까지 25,704대를 판매, 렉서스 한국 출범 이후 총 누적 판매 5만4483대의 47.1%에 해당하는 렉서스의 대표모델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다지고 있다. 이번에 풀모델 체인지되어 출시되는 New Generation ES는 6세대 모델이다. 6년여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변신했다. 세련되고 조용한 실내공간, 편안한 승차감으로 대표되는 ES 고유의 DNA는 계승, 발전시키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과 주행성능, 날카로운 핸들링, 뛰어난 연비성능과 친환경성이 가미되었다. 이번 6세대 New Generation ES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는 효율적인 패키징이다. 전륜구동 차량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휠베이스를 확장( 45mm), 대형 고급승용차에 필적하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프론트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5mm 늘리고, 25mm 줄여 전체 길이가 25mm 밖에 늘어나지 않은 균형잡힌 ‘스마트 사이징’을 실현하였다.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여유로운 실내공간’ 의 상반된 고객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이와 관련 렉서스 브랜드 관계자는 “성능과 사양이 큰 폭으로 향상되었으나, 국내의 보다 많은 고객들이 새로워진 원조 프리미엄 베스트셀링카 렉서스 ES의 매력을 경험하도록 하자는데 가격정책의 중점을 두었다”면서 “특히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시장확대를 위해 ES 300h의 가격을 더욱 경쟁력 있게 책정한 것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합쳐 월 500대의 판매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New Generation ES는 지난 8월 16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이후 한 달이 채 안된 현재까지 약 700대의 사전계약을 돌파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13일 New Generation ES의 한국 출시 행사장에서 “이번 6세대 New Generation ES는 스타일링, 안락함, 편의성, 효율성, 안전 그리고 주행성능 등 모든 측면에서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New Generation GS에서 시작된 독일 브랜드와의 대결에서 일대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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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3
  • 2012 F1대회 D-30기념 ‘F1 머신 게릴라 로드쇼’
    ▲ 2011 코리아 그랑프리 장면F1대회조직위원회는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 D-30일을 기념하고 대회 붐조성을 위해 F1머신 순회 게릴라 로드쇼를 13일부터 10월 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과 F1대회 참여 열기 확산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게릴라 로드쇼 행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포함하여 광주, 목포, 순천, 광양, 여수, 부산, 거제 등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된다.  9월 13일 광주 롯데아울렛 월드컵점에서 열리는 게릴라 로드쇼 오프닝 세러머니에는 박준영(전라남도지사) F1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F1 홍보대사인 탤런트 이세창, 여성 레이서팀 전남 R-Stars(민영원, 이파니, 최윤례, 한예나 소속) 등이 참석해 F1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하는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보대사 팬사인회, 그리드걸 포토타임, 모터바이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오프닝 세러머니에 이어 진행되는 F1 머신 퍼레이드는 광주를 시작으로 나주, 영암, 목포, 강진, 장흥,보성, 순천, 광양을 거쳐 여수까지 펼쳐지며 모터바이크, 슈퍼카와 더불어 2004년 F1 그랑프리에 출전했던 재규어팀의 R5 F1 실제 머신이 퍼레이드에 참가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수도권에서는 9. 15(토)부터 본격적인 F1머신 게릴라 로드쇼가 진행된다. 전국 주요 유동인구 밀집지역 및 대학교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F1머신 게릴라성 전시, 및 그리드걸 포토존 등을 운영해 F1 대회 홍보는 물론 주말에는 F1티켓 현장 20%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이번 행사기간동안 게릴라 로드쇼에 참석해 F1머신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F1 코리아 그랑프리 공식 홈페이지(www.koreangp.kr)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인증샷 이벤트’가 진행된다. 당선자에게는 국내 대명리조트 숙박권, 대명비발디 리프트콘, 불스원샷 등 총 760개의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이번 행사를 준비한 F1조직위 관계자는 “런던올림픽 이후 올해 마지막 남은 스포츠 메가 이벤트인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9. 14(일) F1경주장에서 세계적인 스타뮤지션 ‘싸이’의 피날레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티켓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F1머신 게릴라 로드쇼를 계기로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전국적인 관심이 티켓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개최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영암의 KIC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F1 입장권은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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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3
  • 의료기기 추적관리대상 확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사용 중 부작용 또는 결함의 발생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줄 수 있어 소재파악이 필요한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를 기존 9개에서 15개 품목으로 확대·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는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 품목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민이 의료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로 지정되면 제조·수입업체는 제조·수입·판매·임대·수리내역에 대한 기록을 작성 및 보존해야 하고, 의료기관은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환자에 대한 추적이 가능하도록 관련기록을 관리해야 한다. 현재 미국은 19개 품목, 일본은 8개 품목을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는 인체에 1년 이상 삽입하거나 생명 유지용 의료기기 중 의료기관 외의 장소에서 사용이 가능한 기기로 식약청장이 지정한다. 인체에 1년 이상 삽입되는 의료기기로는 기존 7개 품목에 인공안면턱관절, 안면아래턱인공보형물, 인공안면아래턱관절, 혈관용스텐트, 이식형소뇌전기자극장치가 새롭게 지정되었다. ※ 기존 7개 품목 : 이식형인공심장박동기, 인공심장판막, 이식형심장충격기, 이식형의약품주입펌프, 실리콘겔 형태의 인공유방 등 생명유지용 의료기기중 의료기관외의 장소에서 사용이 가능한 의료기기로는 기존 2개 품목(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에 호흡감시기가 추가되었다. 식약청은 지난 7월 다빈도 부작용보고 품목인 실리콘겔 인공유방, 심장충격기와 인공호흡기 등 3개 품목을 대상으로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13곳, 판매업체 7곳, 의료기관 10곳을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관리상태가 양호하였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수입·판매업체는 물론 의료기관까지 해당 추적관리 의료기기의 소재파악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심장충격기를 수입한 신생기업(주)에 대해서만 해당기기에 대한 기록이 미비하여 해당 품목에 대한 행정처분(판매업무정지처분)이 진행중이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의료기기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 지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시 홈페이지(emed.kfda.go.kr>>보고마당>>안전성 정보 보고)를 통하여 보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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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1
  • 현대기아차, 내수 경기 부양 위한 추가 할인 시행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판매 활성화를 통한 내수 경기 부양 위해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현대·기아차는 정부의 내수 경기 부양 정책에 부응하여 차량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경제 살리기에 일조한다는 취지로 추가적인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고 11일(화) 밝혔다.현대·기아차는 5년 경과 노후차량에 대한 보조금 및 특별 판촉프로그램을 통해 차종에 따라 10~150만원 수준의 할인을 제공하며, 이후 시장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노후차량 보조금 지원 및 특별할인은 개별소비세 인하 시점과 동일한 오늘(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출고된 차량에 적용된다.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현대·기아차의 차량 가격 인하 분은 최소 21만원부터 최대 257만원까지이며, 여기에 현대·기아차 특별할인까지 더해지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더욱 커진다.예를 들면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사진)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가격 인하 분은 37만~55만원이며, 여기에 노후차 보조금(30만원)이 추가되면 총 할인 금액은 67만~85만원이 된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부의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 정책에 이은 자동차업계의 추가 할인은 침체에 빠진 자동차산업을 일으키는데 기여하고 나아가 부품 협력사를 비롯한 연관 산업의 경영 안정화와 시장 활성화로 이어져 한국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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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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