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올 하반기 아파트 평면에 준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아파텔) 분양이 활기를 띤다. 전용 120㎡까지 바닥 난방이 가능해지는 등 ‘주거용도’로 자리매김 중인데다,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해 가점이 부족한 젊은층의 관심도 높다. 특히 원룸형 타입에 비해 가격 상승폭도 가팔라 투자 가치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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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면적별 가격 상승률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진다. 대부분 유명 건설사가 시공해 브랜드 파워도 갖췄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거실 외에도 방 2~3개를 갖춰 소형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하다. 보통 전용면적 기준 최소 50㎡ 정도면 거실과 방 2개를 온전히 구분해 쓸 수 있다. 대개 전용 20~30㎡대는 원룸형이나 1.5룸(침실 1곳+주방·거실) 설계다.


아파트 값이 오르고 신규 공급도 줄면서 주거형 오피스텔 가격도 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올 1월 1억4303만원에서 9월 1억4369만원으로 변동폭이 미미(0.4%)했다. 반면 40~60㎡는 3.6%(2억2956만원→2억3785만원), 60~85㎡는 7.4%(3억3586만원→3억6080만원) 뛰어 면적이 클수록 가격이 상승세다.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도 덩달아 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분양 단지 중 전용 40㎡ 초과 비율은 2019년 28.6%에서 2020년 34.4%로 늘었다. 청약도 순조롭다. 부동산인포가 올해 1~10월 청약홈에서 진행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전용 40㎡ 초과)을 분석한 결과 평균 21.5대 1에 달했다. 이달 자체 홈페이지에서 청약을 받은 ‘신길AK 푸르지오’는 12만6000명 가량이 청약을 넣어 평균 경쟁률 1312 대 1로 달아올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오피스텔은 투자수요 뿐 아니라 실거주를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최근 주요 건설사 시공도 활발해 나홀로 동 같은 비인기 오피스텔이 사라진 것도 특징”이라며 “다만 규제지역 내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고, 주택수와 관계없이 취득세도 4%가 부가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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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면적별 양극화 뚜렷…주거형 7% 뛸 때 원룸형 0.4%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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